환승띠

 


1. 설명
3. 기타 사례
4. 관련 문서


1. 설명


환승(換乘)띠는 주로 도시철도환승역에서 다른 노선으로의 접근을 유도하기 위해 역 벽면에 입히는 색깔띠를 의미한다. 보통 역명판 위나 아래에 붙인다.
환승띠의 장점은 갈아타려는 노선의 색깔이나 노선명 행선지 등이 쓰인 환승띠를 찾은 뒤 그것을 쭉 따라가며 걷는 것만으로도 해당 노선의 승강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2.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 이후


서울특별시에서는 디자인서울의 일환으로 추진된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새로 건설되거나 리모델링되는 지하철역에 적용하면서, 디자인 간소화라는 명목으로 환승띠를 없애 버렸다. 대신 주요 길목마다 안내판이나 안내 표시를 설치하였지만, 환승띠보다 가독성이 떨어지고 오랫동안 알고 있던 방식과 달라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승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였다. 특히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상술한 서디가가 본격 적용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규모 역 신설 및 노선 개통이었던지라 개통 초기 혼란으로 인하여, 여기저기에 A4에 한 글자 한 글자 크게 인쇄하여, 'X' '호' '선' 타' '는' '곳' '->' 정성스럽게 덕지덕지 붙여놓는 사태가 벌아졌고, 이때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서울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철도 동호인들에게는 이른바 'A4용지 디자인'으로 비판받았으며,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울 지하철 3호선 오금역연장 구간에서는 안내표시를 더 많이 설치했으며, 고속터미널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는 환승띠를 부활시켰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처럼 스크린도어에 환승띠가 있는 경우도 있다.
부산 도시철도에서는 4호선이 개통하자마자 환승띠를 교체하였다.[1] 다만 기존에 있던 띠에 새로 덧붙여 놓았다. 디자인도 깔끔해졌고 색도 기존에 비하여 식별이 뛰어나기 때문에 평은 좋다.
2015년 이후 개통한 수인선 역이나 효창공원앞역, 신분당선까지도 환승띠가 보이지 않는다. 수인선은 개통초기에는 환승띠를 표시했으나 최근에는 환승띠보다는 표지판으로 대신하는 추세인 듯하다.
섬식 승강장과는 믹스 매치하기 상당히 곤란하다. 상대식 승강장의 경우 선로 반대편 벽을 띠라서 쭉 띠를 붙이면 되지만, 승강장을 공유하는 섬식 승강장은 선로 반대편에 반대 방향 선로가 있어, 띠를 붙일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지하역사의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승강장 상부의 하중을 지탱하는 대형 기둥이 승강장을 따라 늘어서 있어서, 기둥을 따라 중간중간 환승띠를 붙여놓는다. 상대식 승강장이라도 역사가 지상역에 유리궁전이면 역시 안내띠를 붙일 벽이 거의 없어서 곤란하기는 마찬가지.
우이신설선의 경우, 신설동역 1호선에서는 환승띠가 적용되었다.

3. 기타 사례


일부 환승역에서는 환승띠를 바닥에 두르기도 한다.
  •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 완공 초기에는 5중이었는데 무려 7중 환승띠로 늘어났다.[2]
  • 기흥역
  • 지상 서울역

4. 관련 문서



[1]부산김해경전철에는 환승띠가 없다. 다만 환승역인 사상역대저역에는 2호선과 3호선에만 환승띠를 만들어놓았다.[2] 2017년 1월경 2줄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 중 진짜 환승띠는 동대구역, 지하철 타는 곳, 버스 타는 곳 3개 뿐이다(....) 나머지는 주차장, 버스 매표소, 영화관, 화장실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