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역
+1 明德(2·28民主運動紀念會館)驛 /
Myeongdeok(2·28 Democracy Movement Hall)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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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3호선의 환승역이다. 1호선 역의 벽면색상은 파랑색.
역명은 명덕네거리 지명을 따라 제정되었는데 명덕네거리에는 4.19 혁명의 발상지임을 나타내기 위해 1961년 시민의 성금으로 높이 0.3m와 2.3m의 두 기둥으로 남녀의 젊음을 상징하는 2.28기념탑을 건립한 곳이다. 1960년 2월 28일 일요일, 수성천변에서 열리는 야당 후보의 유세를 들으러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등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항의하여 경북고등학교 학생들이 가두시위를 시작했다. 당시 경북고는 현재의 중구 대봉동 현 청운맨션 자리에 있어서 명덕역과 멀지 않은 곳이었다.[1] 경북고등학교 학생 700여 명의 가두시위를 시작으로 대구고, 경북사대부고 학생들의 합세로 4.19 혁명으로 계승되었다. 그래서 이 기념탑이 있던 명덕네거리의 지명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현재 이 탑은 달서구 두류3동 두류공원 내 두류공원 야구장 근처로 이전되었다.
부역명 역시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이다. 남구 대명2동과 마주보고 있지만 1호선의 지하 출구는 중구 남산동에만 있으며, 3호선은 대명2동과 남산동에 걸쳐 있다. 환승통로는 대명2동에 있다.
2. 역 정보
인근에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 캠퍼스,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경북예술고등학교,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남문시장, 경북여자고등학교 등이 있다. 경북여자고등학교는 중구 남산동 소재의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다. 경북예술고등학교와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는 협성교육재단 산하의 사립학교이므로 구분한다.
역 주변에 이처럼 경북여고의 등하교 인원들과 경북여상, 경북예고가 있는 특성상, 이 역 주변에는 예체능 계열(주로 미술 계통)의 실기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입시학원들이 많다. 덕분에 학원이나 학교가 대부분 마치는 시간인 오후 9시~11시대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눈에 띈다. 명덕네거리에서 남문시장 사이로는 악기 판매점들이 있다.
1호선 철로에는 반월당역에서 내려오는 방향에 2호선 청라언덕역과 연결선이 존재한다.[2] 2호선 문양차량기지사업소는 경검수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3] 해당 선로는 중정비가 필요한 2호선 전동열차를 중정비가 가능한 월배차량기지사업소로 회송하기 위한 용도다. 따라서 건넘선이 존재한다.
1번 출구는 에스컬레이터와 캐노피를 설치하기 위해 잠시 폐쇄하였다가 완공됐다. 거기에 1번 출구 바로 옆으로 3호선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 출구가 붙어 있다. '''대명2동'''에 환승통로가 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과 환승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향후 중구 남산동 일대에서 청라언덕역과 반월당역, 명덕역이 삼각형 구도를 이루며 대구 도시철도의 중심역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도시철도에서 상대식 승강장끼리 환승이 이뤄지는 역은 명덕역이 유일하다. 따라서 중구 남산동에는 1호선, 2호선, 3호선이 모두 통과한다.
다만 3호선은 지상 모노레일이라 지상 11m 정도의 고도이고, 1호선은 지하 10여m에 있기에... 20m 이상의 고도차가 존재한다. 한 층이 3m인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으면 6층을 오르내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환승통로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로 설치되어 있지만, 노원역과는 달리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만 이용하면 승강장에 도달할 수 있다. 환승통로가 청라언덕역보다 짧아 환승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편이다.
명덕역 자체가 많이 타는 역이 아니지만 대구 도시철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1호선과 연계되는 특성상 칠곡, 북구, 남구, 수성구의 인구가 다 몰리면 '''출퇴근 시간에 청라언덕역을 초월하는 헬게이트가 열릴 수도 있다.''' 1 ~ 3호선 환승통로.
역 공사가 이뤄지던 당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2012년 8월 5일 새벽에 환승통로 굴착 작업이 이뤄지던 도중 천공기가 쓰러지면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덮쳐 1명이 죽고 1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일로 인해 공사 당시 3호선에 대한 안전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환승통로 쪽에 세븐일레븐과 우리은행 명덕지점이 있고 경북여상 쪽에는 CU가 있다. 따라서 명덕역 근처에서 캐시비 및 레일플러스 교통카드의 충전이 가능하다. 1번 출구 앞에 남산동우체국이 있어서 티머니의 충전도 가능하다. 2016년에는 GS25도 생겼다.
1호선은 건너편 승강장으로 횡단할 수 있으며, 환승통로를 통해 횡단할 수도 있다. 환승통로는 대곡 방향 끄트머리에 있다. 화장실은 1호선이 운임구역 바깥에 있고 3호선은 운임구역 안에 있다.
대구 도시철도의 환승역들 중 유일하게 역번이 일치하지 않는다. 사실 2호선까지 전부 연계해 맞추는 것은 가능하지만 바꾸려면 1호선의 역번을 반월당역을 기준으로 뒤집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그대로 두고 있다.
2016년 스크린도어 우선 설치역으로 지정됐다. 일단 스크린도어 관련 전기스위치 박스가 1호선 승강장 벽면에 설치됐으며,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2016년 9월 현재 스크린도어 설치가 완료되었고, 가동 중에 있다.
2016년 10월 6일 현재, 3호선 승강장이 청라언덕역과 함께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 이는 서문시장역에 이은 두 번째 확장 공사인 것이다.
원래부터 이용률이 그렇게 높은 역은 아니었지만, 2016년에 수요가 두드러지게 분산되어 1호선의 이용률이 대폭락했다.
3호선 쪽 역사 지붕은 한가운데가 뚫려 있는 구조인데, 그게 문제가 되었는지 지붕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역은 곡선 승강장이어서 발빠짐 안내방송을 한다. 설화명곡 방면은 승강장과 열차 모두 방송을 하고 안심 방면은 승강장에서만 방송을 한다. (예전에는 안심 방면도 둘 다 방송을 했지만 지금은 승강장에서만 하고 있다.)
지하철 안내방송을 들어보면 좀 이상한데, 보통 내리실 문 안내방송 뒤에 바로 나와야 할 환승 안내방송이 역에 도착하기 직전인 맨 마지막에 나오기 때문이다.[4] 기존 순서로 환승 안내를 하면 1호선의 분기기 통과 소음 때문에 우선 순위인 환승 안내방송이 오히려 잘 들리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 대신 소음이 많은 분기기 통과 중에는 일본어와 중국어 방송이 나오도록 되어 있다.
3. 일평균 이용객
명덕역을 이용하는 전철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며, 노선 간의 직접 환승객 수는 나타내지 않는다.
* 2000년 이전의 승객 수 자료 없음
두 노선을 합치면 하루 평균 9,671명(2020년 기준)이 타고 내리는 곳이다. 대구의 몇 안 되는 환승역 중 하나지만 승하차 인원은 다소 적은 편인데, 그 이유는 대구 도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남구와 중구의 경계선이어서 얼핏 보면 도심(상업지구)과 거주지(주거지구)를 가르는 곳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이 지역은 전형적인 구도심 주택가이다. 게다가 구도심이라는 특성상 최소 일제강점기부터 시가지화가 진행된 지역이라, 도심 공동화가 심각한 곳으로도 손꼽힌다. 이러한 문제가 명덕역의 수요를 낮추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대구 도심을 ㄴ자형으로 비켜가는 3호선의 수요가 저조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두 노선의 승하차 인원을 살펴보면, 각 노선을 따로 볼 경우 1호선, 3호선 모두 하루 평균 1만 명 미만의 공기수송역이다. 그나마 1호선이 3호선보다 약 1.5배가량 승객이 많기는 하나, 그마저도 9천 명이 채 안 되는 수준이라서 큰 의미는 없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1호선의 수요가 3호선이 개통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3호선 개통 직전인 2014년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1,477명이었지만, 3호선이 개통되고 수천 명이 감소하여 2017년 기준으로는 8,701명까지 내려왔다. 두 노선의 역세권이 전혀 겹치지 않기 때문에 3호선이 1호선 수요를 잠식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1호선을 타면서 3호선 출입구를 통해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1호선만 있었을 때에는 명덕네거리 북쪽 구역에만 출입구가 있었기 때문에 네거리 남쪽에서 역을 가려면 신호등을 건너야 했으나, 3호선이 개통되고 서남쪽 방향으로 출입구가 놓이면서 이쪽에서 오는 승객들이 횡단보도 대신 3호선 대합실을 거쳐 1호선을 타는 것으로 보인다.
3호선 개통 전인 2014년과 3호선 개통 2년 후인 2017년의 승객을 비교해보면 3년 동안 약 3,160명이 증가하였는데, 이 정도의 숫자가 3호선을 이용하여 명덕역에서 타고 내리는 사람 수라고 추측할 수 있다. 즉 통계상 나타나는 1호선과 3호선의 승객 차이는 약 1.5배이지만, 실질적인 차이는 약 3.5배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 두 노선간의 총 승객 숫자는 약 2.7배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통계보다 두 노선간의 수요 차이가 더 벌어진다는 것은 확실하다.
명덕역 바로 앞에 1,758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예정되어 있고, 그 쪽으로 출입구를 신설한다고 한다. 그리고 명덕역 7번출구 방면으로는 48층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이 예정되어 있어서 향후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 승강장
4.1. 대구 도시철도 1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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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명덕역 승강장
4.2. 대구 도시철도 3호선
5. 출입구 정보
출입구는 4개지만, 3호선이 완공되어 3개가 더 늘어나 총 7개가 되었다.
3,4번 출입구 건너편에 명덕지구가 신설될 예정인데, 그 앞에 8,9번 출입구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 1번 출입구(에스컬레이터): 대구남산동우체국
- 2번 출입구(계단, 에스컬레이터): 대구남산동우체국
- 3번 출입구(계단): 우리은행 명덕지점
- 4번[6] 출입구(계단, 에스컬레이터): 우리은행 명덕지점, 다이소 명덕네거리점, 불교대구회관,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경북예술고등학교
- 5번 출입구(에스컬레이터): 고토갤러리
- 6번 출입구(계단): 경북여자고등학교
- 7번 출입구(계단): 2.28민주운동기념회관, 대구명덕초등학교, 남산자동차골목, 남문시장방면
6. 연계 교통
[1] 1985년에 수성구 황금1동으로 이전했다.[2] 영남대 방면 → 설화명곡 방면으로 연결되어 있다. 안심 방면 열차를 타고 터널을 가다가 보면 중간에 연결 선로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3] 이는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대저차량사업소, 수도권 전철도 마찬가지이다.[4] 즉, 역명 안내방송과 내리실 문 안내방송이 끝난 후 역 주변의 주요 시설(2.28 민주운동기념회관 등) 안내가 나오고, 이후 영어 역명 안내방송이 나오며 영어 환승 안내방송이 나오고, 일본어와 중국어 역명 안내방송까지 다 끝난 후에 마지막으로 한국어 환승 안내방송이 나오는 순서이다.[5]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인한 일시 운행 중단 기간 제외[6] 3,4번 출입구는 붙어있는 구조이다. 입구 방향만 다를뿐. 3,3-1로 해도 될 만큼 가까이 있다. 하지만 4번은 출입구가 아니라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