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전차개그

 



1. 개요
2. 상세
3. 원본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전차전에서 흔하게 보인 양상들을 유머스럽게 정리한 개그. 오래 전부터 밀덕 사이에 널리 퍼졌으며, 이젠 고전 개그가 되었다.
원래 티거(나치 독일), T-34(소련)[1], M4 셔먼(미국)[2]만 있었으나 이 유머가 인기를 끌자 2004년 12월 7일 '카페로열'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콜 오브 듀티 팬사이트에 리플을 단 것을 시작으로 일본군89식 중전차를 끼워 넣은 버전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위부터 차례대로 각각 독일군, 소련군, 미군, 일본군 순이다. 영국군은 가끔 파이어플라이로 카메오 출연.

2. 상세


사실 별거 없고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미군과 미군이 운용한 M4 셔먼 전차를 까는 유머. 그래도 유머는 유머일 뿐이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3]
이 유머의 요점은 셔먼이 심심하면 "공군!!"을 외쳤다는 것인데 실제로 2차 대전 당시에는 미국 공군은 없었고 실제 셔먼이 불렀던 것은 미 육군에 소속된 육군 항공대에 속해 있던 비행기쯤이나 될 것이다.[4] 그리고 일부 서양에도 비슷한 유머가 있는데 이것을 원문으로 보면 Airstrike!로 되어 있는데 이건 반드시 공군을 이야기하는게 아니고 "항공지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용어 사용이 적절치 못한 것이지만, 짧은 구호처럼 들리는 "공군!"이 "항공지원!"보다는 더 유머스럽게 들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그렇다고 미 육해군 항공대/영국 공군이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는건 절대로 아니다. 무시무시한 호랑이들이 대부분 끝장난 이유는 연합군과 전면에서 전차전을 벌인것보다 공군이 유류저장소고 유전이고 공장이고 창고고 도로와 수송 트럭이고 철로와 기차, 기차역이고 다 개발살을 내버리는 바람에 석유와 부품 조달을 할 수가 없어 자폭한 게 결코 적지 않으며 서부전선 독일 전차들의 기본 전술은 매복해 있다가 연합군을 기습한 뒤 항공기가 오기 전까지 재빨리 도주하는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늦었다가 전폭기가 오기라도 하면 쏟아지는 로켓 공격에 사기가 쭉쭉 저하되고 재수 없게 지근탄으로 캐터필러 핀이라도 하나 빠지거나 상부 장갑에 직격탄이라도 맞으면... 때문에 아르덴 대공세 당시 날씨가 구질구질할 때 잘나가던 독일군은 날이 개자 사방에서 날아드는 전폭기들 앞에 버틸 수가 없어 총 퇴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보전 합동을 위해 따라붙던 장갑차와 트럭, 보병을 갈아버리는데는 50구경 M2 기관총만으로도 충분했다.
거기다 간혹 전차를 항공기로 수송해 달라는 개그도 보이는데, 부품을 실어 나른다면 몰라도 전차째로 수송하는 건 불가능했다. 주력 수송기인 C-47 스카이 트레인의 최대 적재하중이 2~3톤, 설사 휴스 H-4 허큘리스 수송 비행정이 상용화 되었다 하더라도 30톤 정도의 M4 셔먼 2대만 수송 가능했다.
또한 독일군의 전차 부대가 연합군의 공군력에게 개발살났다는 통념을 차용하였으나 이는 미군과 셔먼을 깎아 내리는, 사실과는 거리가 먼 주장에 불과하다. 항공기에 의한 지상 목표물 식별과 로켓/폭탄 직격이 쉬운 것도 아니고, 실제로도 육군 항공대에 의한 전차 격파의 숫자는 매우 낮았다. 현실에서 실제로 독일군의 전차를 잡았던 것은 주로 항공 전력이 아닌 '''전차와 포병'''이었기도 하고.[5] 전차 대 전차 간의 전투가 벌어진다고 해도 어쨌건 셔먼이 실전에서는 그럭저럭 잘 싸우고 다녔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도록 하자. 윗 문단에도 있지만, 육군 항공대의 항공기에 의해 쑥밭이 된 건 전차 자체가 아닌, 전차를 지원하는 세력이다. 물론 적절한 대공 엄호나 은엄폐 없이 전차가 훤히 노출되어 있다면 당시 항공기의 화력으로도 전차를 까부수기에 딱히 모자란 것은 아니지만,[6] 독일군도 머리가 있는 이상 이런 일이 흔하진 않았다. 전차가 꼭꼭 숨어서 다니면 지금처럼 지상군이 데이터 링크나 레이저 유도로 항공기의 화력을 유도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항공 화력의 정확도엔 한계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항공 지원을 요청한 쪽은 기갑이 아니라 보병이 더 많다.
셔먼이 형편없다는 인식도 인식이지만 어디까지나 6호 전차 티거같은 중전차판터처럼 체급에서 훨씬 압도하는 상대와의 싸움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것에서 유래하는데 셔먼도 4호 전차 같은 독일의 주력 중형전차와의 싸움에서는 밀릴 게 없었다. 게다가 태평양포 달린 트랙터 앞에서는 그야말로 쥐 앞의 고양이로, 당시 일본군은 '''스튜어트 전차'''를 보고 중형전차라고 인식했다. 그리고 진짜 중형전차인 셔먼이 도착하자 일본군 기갑전력은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3. 원본


  • 적 전차를 만났을 때
    • 티거 - 적 전차 발견, 전투준비!!
    • T-34 - 적 전차 발견, 전투준비!!
    • 셔먼 - 공군!!
    • 89식 - 반자이!!!
  • 고함을 칠 때
    • 티거 - 돌격이다!! 조국을 위하여!!
    • T-34 - 돌격이다!! 인민을 위하여!!
    • 셔먼 - 공군!!
    • 89식 - 덴노헤이까 반자이~~~!!!
  • 적 공군이 공습할 때
    • 티거 - 공습이군... (매일 당해서 무감각하다.)
    • T-34 - 우리 공군은 뭐하는 거야?[7]
    • 셔먼 - 공군!!
    • 89식 - 반자이!!!
  • 적 방어지대에 봉착했을 때
    • 티거 - 방법이 없다. 보병들의 엄호를 받으며 돌격!
    • T-34 - 카츄샤 불러!! 야포도 불러!! 쏟아부어!!
    • 셔먼 - 공군!!
    • 89식 - 반자이!!!
  • 티거를 만났을 때
    • 티거 - 여어, 어디 소속인가?
    • T-34 - 아군이 한 두대가 있으면 전속으로 도망간다. 수가 있다면 측면을 노려본다.
    • 셔먼 - 공군!!
    • 89식 - 바... 반자이!!! (티거같은 괴물을 본적 없다.)
  • T-34를 만났을 때
    • 티거 - 적이 한 두대가 있다면 높은 확률로 훌륭히 사냥한다. 적의 수가 압도적이라면... 그래도 싸워야 한다. 느려서 도망갈 수가 없으므로...
    • T-34 - 동지는 어디 소속인가?
    • 셔먼 - 공군!! (전차장이 반공주의자였다.)
    • 89식 - 반자이!!![8]
  • 셔먼을 만났을 때
    • 티거 - "오늘은 일진이 좋군" 이라 하며 사냥을 시작한다.
    • T-34 - 파시스트에게 맞서 싸우는 우리의 우군이로군...
    • 셔먼 - 공군!! (일단 부르고 본다.)[9]
    • 89식 - 반자이!!!
  • 89식을 만났을 때
    • 티거 - ...... (넘어가 준다.)
    • T-34 - 깔아뭉개!
    • 셔먼 - 공군!! (버릇이 되었다.)
    • 89식 - 반자이!!! (아군을 만나 기뻐서...)
  • 아군 야포의 오인사격에 당할 때
    • 티거 - 아니 이것들이? 사단 사령부에 전화를 걸어 항의한다.
    • T-34 - 조용히 NKVD 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 담당 포병장교는 루뱐카로 끌려간다.
    • 셔먼 - 공군!! (아군의 오인사격이란걸 모른다.)
    • 89식 - 반자이!!! (그리고 장렬하게 폭발한다.)
  • 피탄되었을 때
    • 티거 - 긴장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게 파이어플라이의 17파운드 탄이란걸 알고 결국 패닉에 빠진다.
    • T-34 - ...? (싸움에 몰입해있다.)
    • 셔먼 - 공군!! (뭐?)
    • 89식 - 반자이!!!(화려하게 폭발한다) [10]
  • 적 보병을 만났을 때
    • 티거 - 기관총!!
    • T-34 - 깔아뭉개!!
    • 셔먼 - 공군!! (개념상실...)[11]
    • 89식 - 반자이!!! (그리고 보병이 쏜 총에 장갑이 관통되어 승무원이 사망한다.)[12]
  • 고립되었을 때
    • 티거 - 기름이 없다. 전차를 포기하고 조용히 항복한다.[13]
    • T-34 - 인민의 이름으로 마지막 한발까지!!
    • 셔먼 - 공군!! (...)
    • 89식 - 반자이!!! (할복한다)
  • 아군 공군의 지원이 중단되었을 때
    • 티거 - 공군? 우리 독일에 아직도 그런게 있었나? (제대로된 공군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으므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14]
    • T-34 - 카츄샤 불러!! 야포도 불러!! 쏟아부어!!
    • 셔먼 - 으아아아아아아아악!! #(_!_#_$!%_!*_%*!@_$%_@$^@[15]
    • 89식 - 반자이!!! (끝까지...)
다른 파생 및 번외 개그를 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1] 76mm 버전이라는 게 일종의 암묵의 룰이라 번외편 같은 데서는 까메오로 T-34-85가 등장하기도 한다.[2] 75mm+초기 차체 버전이라는 게 일종의 암묵의 룰이라 번외편 같은 데서는 까메오로 점셔나 이지에잇이 등장하기도 한다.[3] 미군의 셔먼이 독일의 티거 전차를 못 맞추고 털린다. 실제로 티거는 일당백의 전차였는데 경사 장갑을 채용하지 못한것도 적국의 기갑 웨이브를 감당하기 위해서였다. 보완책으로 장갑에 첨가물등을 추가해 생존율을 조금 높였지만, 그렇게 해도 심심하면 물량 공세를 외치던 소련군에게 결국 베를린을 넘겨줘야 했다.[4] 단, 위 영상의 경우처럼 영국군의 셔먼이라면 정말로 공군(RAF)을 부르는 것이 맞다.[5] 대전차포를 주로 말하는거다. 이건 기동력은 떨어져도 전차를 격파하는데에는 포와 탄약만 있으면 됐기에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물건이였다. 대전 당시에 전차 격파 수단 1순위가 대전차포였다.[6] 물론 완파를 시키려면 직격탄이 나와야 하기에 연합, 추축 양 진영의 항공전력 모두 다양한 무장을 시험하거나 실제 사용했다. 통상 항공폭탄부터 로켓탄, 대전차 집속탄, 37mm/40mm 중기관포, 6파운더 대전차포, 50mm/57mm 대전차포, 75mm Pak 40, 75mm M3 등등. 독일에서는 융커스 Ju-88 폭격기에 88mm 대공포를 장착하여 대전차 공격/중폭격기 요격용으로 사용한 두카-88이라는 파생형도 있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에서는 피아지오 P.108 중폭격기에 102mm(...) 야포를 장착하기도 했다.[7] 전쟁 동안 소련 공군은 그럭저럭 분전하긴 했으나, 대부분의 항공기가 고고도 성능이 좋지 않고 조종사들도 실전 경험이 부족해 활약하진 못했다. 물론 저고도 공중전이 잦았던 독소전쟁 특성상 아주 활약 못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독소전쟁에서 매일매일 신기록과 에이스를 찍어낸 독일 공군에 비하면 좀 딸리는 건 사실이긴 하다.[8] 그런데 애초에 일본군이 T-34를 볼 때쯤이면 이미 관동군이 탈탈 털리고 있는 때라......[9] 노획전차 드립이 있다, 실제로 전쟁 후반부엔 독일군이 기갑전력이 부족해져 셔먼에 T-34까지 노획해서 몰고 다녔다.[10] 12.7mm 이상의 적당한 탄을 만나면 대부분 이 꼴이 났다. 장갑이 없는 수준이라서. 물론 12.7mm한테 전면장갑이 뚫리진 않지만 측후면은 뚫렸다.[11] 다만, 적 보병이 많다면 공군을 불러 폭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12] 실제로 철갑탄을 끼운 M1 개런드 소총에 관통되었다는 기록이 있다.[13] 실제로는 적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폭시키는 알이 다반사였다. 티거 2와 야크트티거도 마찬가지.[14] 물론 실제로는 생각보다 공군지원이 충분했다. 특히 전쟁 극초기인 폴란드, 프랑스 전선과 전력이 아직 그럭저럭 남아 있는 독소전 초기에는 슈투카와 Hs129의 지원이 따라 주는 편이었다. 전쟁이 길어지고 항공전력이 소모되어서 문제지만 말이다.[15] 농담같지만, 아르덴 대공세 때 실제로 이런 케이스가 있었다. 날씨가 안 좋아서 항공전력이 무용지물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