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한국·일본
1. 개요
2001년 5월 30일 ~ 2001년 6월 10일에 개최된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다. 프레월드컵 개념이 처음 도입된 대회 이다.
2. 참가국
3. 경기장
4. 시드 배정 및 조 편성
A조는 대한민국에서, B조는 일본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5. 경기 진행 과정
5.1. 조별 리그
5.1.1. A조
5.1.1.1. 제 1경기: 대한민국 0-5 프랑스
경기 내용 요약
5.1.1.2. 제 2경기: 멕시코 0-2 호주
5.1.1.3. 제 3경기: 호주 1-0 프랑스
이 경기가 대구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경기이다. 이 후 대구 스타디움은 다시 공사에 들어가고 6월 28일 비로소 완공된다. 요약
5.1.1.4. 제 4경기: 대한민국 2-1 멕시코
요약
5.1.1.5. 제 5-1경기: 프랑스 4-0 멕시코
5.1.1.6. 제 5-2경기: 대한민국 1-0 호주
요약
5.1.2. B조
5.1.2.1. 제 1경기: 브라질 2-0 카메룬
5.1.2.2. 제 2경기: 일본 3-0 캐나다
5.1.2.3. 제 3경기: 캐나다 0-0 브라질
5.1.2.4. 제 4경기: 카메룬 0-2 일본
5.1.2.5. 제 5-1경기: 브라질 0-0 일본
5.1.2.6. 제 5-2경기: 카메룬 2-0 캐나다
5.2. 토너먼트
5.2.1. 준결승
5.2.1.1. 1경기: 일본 1-0 호주
5.2.1.2. 2경기: 프랑스 2-1 브라질
5.2.2. 3위 결정전: 호주 1-0 브라질
5.2.3. 결승: 일본 0-1 프랑스
6. 기타
- 컨페드컵에서 우승한 팀은 바로 다음에 있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못 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프랑스 역시 바로 다음 월드컵에서 그 징크스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 대한민국 축구는 전년도에 열린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제대회에서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하고도 첫경기 대량실점[2] 을 극복하지 못해 골득실에서 밀려 3위로 광탈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보면 딱 느껴지듯 강팀에게 몸이 굳어버리는 버릇이 남아있었던 게 문제. 어쨌던 여러가지 방법으로 저런 약점을 극복하고 다음해에 결과를 만들어 내었으니 충분히 해피엔딩이라고 불 수 있다.
- 프랑스의 경우는 앙리, 지단, 트레제게, 튀랑, 바르테즈 등이 빠지긴 했지만, 드사이나 뒤가리, 조르카예프 등 다른 이름값 하는 선수들을 대거 데려온 1.5군 정도는 되는 팀이었다. 한국이나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2-1이라는 표면적인 스코어와는 다르게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방심해서 한 방 맞은 호주전과 같이 뭔가 나사풀린 경기도 있었고, 일본과의 결승도 꽤나 접전 끝에 1-0으로 신승했다. 어쨌던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와 UEFA 유로 2000에 이어 이 2001년 컨페드컵까지 우승하며 메이져 대회 3연패를 하며 프랑스 축구의 전성시대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다음해 월드컵에서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브라질 대표팀은 이 대회 최대 안습의 상징이 되었다. 첫 경기에서 카메룬을 어렵지 않게 이길 때만 해도 분위기가 괜찮았으나, 참가팀 중 최약체로 평가되는 캐나다와 득점 없이 비기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의 이름값에 잔뜩 쫄아서 최대한 지키는 플레이를 하는 일본에게 적당히 맞춰 주며 다음 라운드 동반 진출을 노리는 플레이를 하는 등 영 시원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는 밀리는 와중에도 프리킥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등 나름 괜찮은 경기를 보여주며 남은 힘을 써 봤으나 딱 그 뿐이었고, 호주와의 3위 결정전에서 머피의 해딩 한 방에 무너지면서 안습의 정점을 찍었다. 이럴 수 밖에 없는 게 대체로 1군 정예가 안 나오는 대회 와중에서도 브라질은 더 심해서 아예 2군도 안 되는 멤버가 나왔었다. 이 때 멤버 중에서 그나마 이름이 있던게 골키퍼였던 디다였는데, 저 디다조차도 딱 컨페드컵 전담 키퍼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두 번째 옵션이던 키퍼. 결과적으로 이 대회 출전자 중 벤치에서라도 다음 해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멤버는 루시우, 에드미우손, 디다와 밤페타 네 명이었고, 그 중 루시우와 에드미우손 정도만 의미있는 플레이 타임을 보여줬을 뿐이었다. 근데 문제는 그렇다고 1군 대표팀이 잘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저 때 브라질은 지역예선에서 그야말로 동네북이던 시절. 프랑스의 전성기와 맞물려서 폭망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다만 다음 해 월드컵에서 호나우두가 돌아오고 히바우두도 폼을 찾아가면서 반전을 이뤄내기는 했다.
- 브라질과 반대로 호주는 예상 외의 호성적을 거두었다. 호주 역시도 1군 최정예 출전은 아니라서 비두카와 큐얼 같은 간판 스타가 죄다 빠지기는 했지만, 5번의 경기 중 3승 2패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는데, 2패는 하필이면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둘 다 0-1 패배였고, 반대로 최강으로 평가받는 프랑스와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3] 약체한테는 지고 최고의 강호들에게는 이기는 신묘한 경기력...다만 호주도 좋은 시절이 계속 오지는 않아서, 몇 달뒤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에 패하고 탈락. 2006년에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고서야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에 그대로 되갚아주고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그 뒤는 아시아 축구 연맹에 편입해서 계속 본선행 중.
- 카메룬은 개최국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일하게 1군 정예 멤버를 총 출동시켰고, 덕분에 4강과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여겨졌다. B조 첫경기가 브라질과 카메룬의 경기였는데, 당장 해설자들은 사실상 조 1,2위 결정전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니...[4] 다만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서 완패당한 건 그렇다 쳐도 그 뒤에 일본에게도 스즈키를 스타로 만들어 주며 2-0 패배하며 허무하게 광탈 확정. 그나마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이기며 겨우 체면치레는 했지만, 딱 그 뿐이었다.
- 일본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상적인 결과를 냈다. 경기력도 훌륭해서, 잡아야 하는 상대인 캐나다와 카메룬에 완승을 거두었고, 비가 엄청나게 와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나카타의 프리킥으로 호주를 이기는 등 승리해야 할 경기를 분명히 잡았고 강호들과의 경기에서도 선전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은 비록 밀리기는 했지만 한국과 같이 일방적인 상황은 아니었고, 분명 자기가 할 것들을 제대로 보여 준 경기였으니, 공동 개최국으로 비교가 안 될 수 없는 상황. 덕분에 한동안은 일본은 경기력으로 보아 16강은 확실하고 그 이상도 갈 수 있는데 우리만 망신당하는 것 아닌가란 여론이 엄청났다. 이 여론은 월드컵 직전에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