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월드 시리즈
1. 개요
2011년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7차전으로 치러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 시리즈. 그중 6차전은 단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경기.
'''"만일 야구경기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을 수 있다면 반드시 수상해야 할 경기이다!"'''
바로 '''"이것이 야구다!"'''라고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역대 월드 시리즈 중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진 경기이자 월드 시리즈의 진정한 표본이 될 만한 경기. 야구 사상 최고의 인기시리즈였던 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와 더불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이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을법한 2011년 최고의 히트상품.
2. 양 팀 상황
2.1.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
전년도 2010년 시즌을 구단 사상 최초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5차전 시리즈로 1승 4패로 패한 한을 풀기 위해 대대적인 쇄신을 시작했는데 그 첫 신호탄이 바로 텍사스의 야구 전설 놀란 라이언이 구단주로 소개된 것이었다.
여기에 노쇠화 기미와 수비에서의 약점을 보이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자이자 골드글러브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를 영입했다. 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의 버논 웰스 - 마이크 나폴리 트레이드에 끼어들어 강타자 포수인 나폴리까지 획득에 성공한다. 그 외 쏠쏠하게 투수 브랜든 웹, 포수 요르빗 토레알바 등을 주웠고, 시즌 중엔 우에하라 고지[1] 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마이크 애덤스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영입한다.
이러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레인저스는 이안 킨슬러-엘비스 앤드루스(?)-조시 해밀턴-마이클 영-아드리안 벨트레-마이크 나폴리-넬슨 크루즈 - 등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타선을 구축했고, 안정화된 투수진과 시너지 효과가 생기면서 2011년 시즌을 구단 사상 최고기록인 96승 66패로 2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짓는다. 그리고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탬파베이 레이스를 3승 1패로, 그리고 ALCS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올라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승 2패로 제압하고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룬다.
2.2.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0년 계약 연장을 이룬 토니 라루사 감독이 사령탑으로 앉은 카디널스는 팀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토미 존 수술로 2011시즌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유격수 라이언 테리오와 외야수 랜스 버크먼, 그리고 포수 제랄드 레어드와 내야수 닉 푼토를 영입한다. 여기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트레이드에서 에드윈 잭슨, 마크 젭친스키, 그리고 옥타비오 도텔을 영입해 불펜을 강화시켰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라파엘 퍼칼을 영입해 선수층을 한 층 더 보강했다.
카디널스는 2011년의 시즌 초기에는 중부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가 7월 27일 이후로는 2위로 아주 내려앉았다. 8월 25일까지 카디널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와일드카드에 무려 10 1/2경기차로 뒤지고 있었던 형편이었다. 그러나 8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무려 21승 9패라는 무시무시한 저력을 내기 시작했다. 반대로 이 기간에 브레이브스는 10승 19패라는 막장을 집필하고 만다. 이미 9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가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와일드카드외에는 희망이 없던 카디널스는 급기야 9월 28일을 기해 와일드카드 동률을 이뤘고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를 8대 0 승리로 장식하고 그대까지 진행됐던 애틀란타와 필라델피아와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가 필라델피아가 애틀란타를 4대 3으로 잡아주는 행운이 따라주면서 결국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승 2패로, 그리고 밀워키 브루어스를 NLCS에서 4승 2패로 패퇴시키고 5년만에 첫 월드 시리즈 진출을 성취한다. 이 당시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펼쳐진 5차전도 역대 디비전시리즈 사상 손꼽히는 명승부인데, 오프시즌마다 같이 노는 로이 할러데이와 크리스 카펜터가 맞붙어서 할러데이가 8이닝 1실점, 카펜터가 완봉[2] 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야디어 몰리나의 커브볼 타이밍에서의 체이스 어틀리 도루저지도 아직까지 회자되는 명장면이며, 라이언 하워드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것은 필리스의 '''암흑기'''를 열어제끼는 역사적인 분기점이 되기도 했다.
3. 진행
3.1. 1차전
1차전에서 텍사스는 선발로 C.J. 윌슨을 세인트루이스는 크리스 카펜터를 등판시켰다.
무득점 동점으로 시작된 경기는 4회 말 알버트 푸홀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맷 홀리데이가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랜스 버크먼의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려들여 2대 0을 만든다. 그러나 다음 5회 초에서 텍사스의 아드리안 벨트레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마이크 나폴리가 2점홈런을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디널스는 6회 말 데이비드 프리즈가 1사에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로 진루한 후 다음 타자 야디어 몰리나가 삼진, 그리고 닉 푼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3루에서 앨런 크레이그가 카펜터의 대타로 올라오자 텍사스는 이에 알렉시 오간도를 윌슨에 뒤이어 등판시키는 것으로 응수했으나 크레이그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딩하는 넬슨 크루즈를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동점의 균형을 깼다.
이에 텍사스는 7회 페르난도 살라스를 상대로 크루즈와 나폴리가 각자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였지만 크레이크 젠트리와 에스테반 헤르만이 바뀐 투수 마크 젭친스키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반격에 실패, 결국 8회와 9회도 스콧 펠드먼, 옥타비오 도텔, 아서 로즈, 제이슨 마트를 상대로 모두 범타로 물러나 3대 2로 카디널스가 승리해 1차전을 가져갔다.
3.2. 2차전
2차전에서 텍사스는 선발로 콜비 루이스를, 세인트루이스는 하이메 가르시아를 등판시켰다.
6회동안 양팀을 철저하게 봉쇄시키던 두 팀은 7회 말 카디널스가 데이비드 프리즈의 1사 1루타로 출루하고 닉 푼토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1차전의 결승타를 뽑아낸 앨런 크레이그가 다시 대타로 등장, 다시 계투로 등판한 알렉시 오간도에게 우전 적시타를 때려 또 다시 선취점을 뽑았다.
텍사스가 가르시아와 페르난도 살라스, 마크 젭친스키에게 틀어막힌 9회초, 카디널스는 제이슨 마트를 등판시켜 게임을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이안 킨슬러가 안타 후 도루를 성공시키고 엘비스 앤드루스가 안타로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켰으나 수비실책으로 무사 주자 2, 3루가 된 상황에서 조시 해밀턴이 아서 로즈를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를 쳐서 동점, 마이클 영이 바뀐 투수 랜스 린을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를 쳐 역전시켰다.
이후 텍사스는 9회말 네프탈리 펠리즈가 등판해 마이크 몰리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닉 푼토와 스킵 슈마커를 삼진, 라파엘 퍼칼를 뜬공으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를 지어 2대1로 텍사스의 승리로 시리즈를 1승 1패로 만든다.
3.3. 3차전
3차전의 선발로 텍사스는 맷 해리슨을 카디널스는 카일 로시를 내세웠다.
카디널스는 1회초 앨런 크레이그가 솔로 홈런으로 1대 0으로 선취점을 따고, 4회엔 알버트 푸홀스의 좌전 안타, 랜스 버크먼의 우전 안타, 이어지는 데이비드 프리즈의 2루타와 야디어 몰리나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존 제이의 타구를 마이크 나폴리가 홈으로 악송구를 범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게 되었고, 여기서 다시 라이언 테리엇이 다시 좌전 적시타를 쳐내 점수를 5점차로 벌리게 된다.
4회 말 텍사스는 마이클 영의 솔로 홈런과 아드리안 벨트레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넬슨 크루즈가 홈런을 터트리며 2점차로 따라붙게 되지만 5회 초 카디널스는 다시 바뀐 투수 스콧 펠드먼을 상대로 푸홀스의 중전 안타, 맷 홀리데이와 랜스 버크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게 되었고, 여기서 프리즈의 땅볼과 몰리나의 2루타로 3점을 더 얻어낸다.
이에 질세라 레인저스도 5회 말 페르난도 살라스를 상대로 엘비스 앤드루스와 조시 해밀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잡게 되었고, 여기서 마이클 영과 벨트레의 연속 안타, 나폴리의 희생타로 3점을 더 추가하지만 이어지는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안 킨슬러가 랜스 린을 상대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게 된다.
타선의 활약으로 3점을 얻어 8대 6으로 만들어 다시 2점차로 따라붙은 텍사스는 6회 초 바뀐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테리엇을 볼넷, 라파엘 퍼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였고 여기서 푸홀스가 129미터 (미국식 측정으로 423피트)짜리 홈런을 쏘아올린 것을 시작으로, 앤드루스의 실책, 버크먼의 안타, 프리즈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 여기서 마이크 곤잘레스를 상대로 몰리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점수를 6점차로 벌리게 된다.
이후 카디널스는 7회 초 앨런 크레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푸홀스가 또 다시 홈런을 터트렸고, 8회에도 마크 로우를 상대로 프리즈의 안타와 몰리나의 2루타, 9회에 대런 올리버에게서 푸홀스가 홈런을 터트리며 레인저스의 투수진을[3] 박살냈다. 이 경기는 결국 16대 7의 완벽한 카디널스의 승리였다. 3차전에서 푸홀스는 3홈런을 쳤는데 이는 베이브 루스[4] , 레지 잭슨에 이은 단일 월드 시리즈 네번째 기록.
3.4. 4차전
전날 레인저스 투수진을 폭격했던 카디널스의 타선은 4차전에 등판한 텍사스의 데릭 홀랜드에게 완벽하게 막혔다. 홀랜드는 카디널스의 랜스 버크먼에게 2개의 안타만를 허용하면서 8 1/3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카디널스를 4대 0으로 봉쇄시켜,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승부는 다시 원위치.
3.5. 5차전 - C.J. 월슨의 호투, 창단 첫 우승까지 단 한 경기!
5차전은 1차전 선발들이 다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2회초에 2실점을 끝으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C.J. 윌슨의 호투에 힘입어 4대 2 승리로 텍사스에 시리즈 3승 2패를 선사, 레인저스는 창단 첫 우승에 단 한 경기를 남겨두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다음에 벌어질 세계 야구 사상 최고의 드라마의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야구사상 최고의 드라마가 개봉된다!'''
3.6. 6차전 -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두 번 살아난 카디널스
10월 26일 열릴 예정이던 6차전은 세인트루이스에 우천 예보가 있던 관계로 사무국에서 다음 날로 연기했다. 그러나 정작 26일에는 비가 안왔다. 결국 6차전의 선발은 2차전 선발의 재대결이었다.
포문은 텍사스가 먼저 열었다. 1회초 레인저스는 카디널스의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를 공략, 선두타자 이안 킨슬러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조시 해밀턴의 우전 적시타로 1대 0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1회말 카디널스는 곧바로 1사후 스킵 슈마커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랜스 버크먼이 2점홈런을 쏘아올리는 것으로 응수했다.
그러자 텍사스는 다음 2회초 마이크 나폴리의 볼넷과 크레이크 젠트리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킨슬러의 인정 2루타로 동점을 올리는 것으로 맞받아쳤고 카디널스의 선발 가르시아는 3회, 단 59개의 투구수만 올리고 강판되고 페르난도 살라스가 등판한다.
레인저스는 4회초 선두타자 넬슨 크루즈가 맷 홀리데이의 실책을 빌미로 잡은 무사 2루의 상황에서 마이크 나폴리의 우전 적시타로 3대 2를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마이클 영이 바로 앞 회에서 맷 홀리데이가 한 짓을 시전해 버크먼이 출루한데 이어 맷 홀리데이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프리즈의 땅볼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야디어 몰리나가 땅볼 타점을 올리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5회초 텍사스는 이번엔 세인트루이스의 데이비드 프리즈가 너도하니 나도하자를 느닷없이 시전하자 마이클 영의 2루타로 해밀턴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4대 3 역전에 성공하지만 6회 말 텍사스의 선발 콜비 루이스가 푸홀스를 삼진으로 잡은 1사 후에 버크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다음 타자인 홀리데이와 프리즈를 각각 실책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를 만든 뒤 강판되었고, 이어 구원 등판한 알렉시 오간도가 몰리나를 상대로 밀어내기를 허용해 세인트루이스는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3루 주자 홀리데이가 견제사를 당해 득점찬스를 무산시킨것도 모자라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해 교체되었고 이후 오간도의 와일드피치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바뀐 투수 데릭 홀랜드를 공략하지 못해 역전에 실패한다.
7회 텍사스는 6회부터 던진 카디널스의 랜스 린으로부터 아드리안 벨트레와 크루즈가 백투백 홈런을 가동해 다시 6대 4로 리드하기 시작하였고 여기에 2사 2루에서 킨슬러가 바뀐 투수 옥타비오 도텔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내 데이비드 머피를 홈으로 불어들여 7대 4까지 점수차를 벌여놓았다.
8회말에 카디널스는 부상을 입은 홀리데이를 대신해 들어온 앨렌 크레이그의 솔로홈런으로 2점차로 따라붙은 이후 몰리나가 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교체된 투수 마이크 애덤스를 상대로 다니엘 데스칼소, 존 제이가 연속 안타를 쳐서 다시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라파엘 퍼칼이 1루 땅볼로 아웃되어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하였고 마침내 대망의 9회, 텍사스는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즈가 등판해 창단이후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카디널스는 요기 베라의 명언은 진실이라는 사실을 몸소 실천했다.
첫 타자 라이언 테리엇이 삼진으로 아웃당한 이후 알버트 푸홀스가 초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때려낸데 이어서 다음 타자 랜스 버크먼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2루의 찬스에서 크레이그가 삼진을 당해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단 한개만을 남겨둔 절대절명의 상황.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드 프리즈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타점 3루타를 쳐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펠리즈는 아웃카운트 1개, 아니 스트라이크 1개를 잡지 못해 블론세이브와 함께 팀의 우승을 날려먹었다.
이에 연장 10회초 텍사스는 엘비스 앤드루스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조시 해밀턴이 2점 홈런포를 쏘아올려 9대 7로 레인저스에 다시 한 번 마무리의 기회를 선사, 이번에야말로 가수 현철의 노래제목을 내겠다 다짐했다.
10회말 카디널스는 바뀐투수 대런 올리버를 상대로 다니엘 데스칼소와 존 제이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카일 로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또 다시 바뀐투수 스콧 펠드먼을 상대로 라이언 테리엇의 3루 땅볼로 득점에 성공하였고, 이어지는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랜스 버크먼이 2볼 2스트라이크의 몰린 상황에서 중견수쪽 적시타를 때려내 세인트루이스는 '''또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1회초의 텍사스의 공격이 무득점으로 끝난 가운데, 11회말 텍사스는 투수를 마크 로우로 교체하였고 카디널스의 선두 타자는 직전 동점 3루타를 때려낸 데이비드 프리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프리즈는 풀 카운트 싸움을 펼치다가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했고...
중견수를 넘어, 담장까지 넘어가버렸다. '''중월 끝내기 솔로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카디널스는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갔으며, 월드 시리즈 패배까지 스트라이크 하나를 남긴 상황에서 두 번이나 살아 돌아온 최초의 팀이 되었다."Freese hits in the air to center! '''We'll see you, TOMORROW NIGHT!'''"
3.7. 7차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V11를 달성하다.
우천 연기 때문에 하루 여유가 있던 카디널스는 5차전 선발이었던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를 선발 등판시켰다. 카펜터는 1회초 1사 후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시 해밀턴과 마이클 영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하게 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1회말 카디널스는 2사 후 알버트 푸홀스와 랜스 버크먼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자 데이비드 프리즈가 텍사스의 선발 맷 해리슨에게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맞춘다.
이후 카디널스는 3회 말 앨런 크레이그가 해리슨에게 솔로 홈런을, 5회 말엔 바뀐 투수 스콧 펠드먼을 상대로 크레이그의 볼넷, 푸홀스의 사구, 프리즈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펠드먼이 야디어 몰리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바뀐 투수 C.J. 윌슨 역시 라파엘 퍼칼에게 사구를 내줘 2점을 더 얻게 되었고, 7회 말엔 바뀐 투수 마이크 애덤스를 상대로 버크먼의 좌전 안타, 프리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몰리나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획득하게 된다.
반면 텍사스는 2회 마이크 나폴리와 이안 킨슬러가, 3회 아드리안 벨트레가, 5회 킨슬러가 출루하였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하였고, 7회 초 데이비드 머피가 카펜터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교체된 아서 로즈와 옥타비오 도텔, 8회와 9회엔 각각 랜스 린과 제이슨 마트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 텍사스는 다시금 하춘화의 노래를 불러야 했다.
기적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구단 사상 11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What a team. What a ride. '''The Cardinals are world champs in 2011''' ''
4. 여담
- 카디널스는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패전 마지막 아웃카운트에서 역전승을 이뤄낸 2번째 팀으로 기록에 올려놓는다. 1번째는 1986년 빌 버크너의 알까기 사건으로 우승을 차지한 뉴욕 메츠이다.
- 토니 라루사 당시 카디널스 감독은 이번 우승이 자신의 통산 3번째이면서 마지막 월드 시리즈 우승이 되었다. 198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은 세 번째 우승이 되었던 것. 그리고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라루사 감독은 은퇴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전에 은퇴를 결정해두었고, 우승후에 그 사실을 밝힌 것. 그리고 그의 등번호 10번은 카디널스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다.
- 텍사스 레인저스는 3번째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패전팀으로 오르는 기록을 남겼는데 1번째가 뉴욕 양키스로 1963년과 64년 2년 연속 월드 시리즈를 패했고, 그 이후에는 1991년과 1992년 2년 연속 패전을 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였다. (이후 LA다저스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월드 시리즈에서 각각 패배하면서, 2년연속 월드 시리즈 패전팀 기록에 4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 카디널스는 9회 마지막회와 연장 마지막에서 다시금 역전을 이뤄낸 최초의 팀이 되었고 8회, 9회, 10회, 11회 각각 득점을 올린 유일한 팀으로도 기록을 올렸다. 아울러 2개의 다른 이닝에서 2점을 뒤지고도 역전을 한 유일한 팀으로 기록된다.
- 투수 아서 로즈는 8월 11일 텍사스에 의해 방출됐는데 공교롭게도 카디널스가 받아들여 카디널스 소속으로 뛰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 해 놀라운 기록을 몇 개 세우는데, 구단 사상 최고 관중 동원 기록 (2백 94만 6천 949명), 최다 영봉승, 그리고 선발 전원 전시즌 출장, 아울러 C.J. 윌슨은 34경기 선발로 최다 선발 기록을 올렸으며, 데릭 홀랜드는 4개의 완봉승으로 아메리칸리그 공동선두, 그리고 선발 전원 최소 13승 보유, 그리고 3명의 선수가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고 이 중 이안 킨슬러는 자신의 두 번째 30-30 클럽에 가입했다.
5. 우승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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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1] 2년 후인 2013년 월드 시리즈때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로 활약, 첫 우승을 만끽한다.[2]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완봉으로 잠재운 뒤 2차전에서 등판했다가 5차전에 또 올라온 것이다.[3] 조 벅의 말을 빌리자면 absolutely murdered[4] 베이브루스는 심지어 이 기록을 두 번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