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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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의 前 축구선수 및 前 감독.
선수시절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한 언터쳐블 수준의 레전드 선수였지만, 은퇴 후 감독을 맡고부터는 딱히 탁월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축구중심 유럽을 벗어나 전전했다. 그러다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는데 이때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30여 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팀을 결승전에 올린 성과와 이후 1년간 전례 없는 승승장구로 감독으로서 기사회생, 나름대로 '명장' 대접을 받았다. 물론 슈틸리케호에 자세히 나오듯이 이후 졸전을 거듭하면서 진짜 실력이 드러났고, 결국 계약기간을 1년 남짓 남겨둔 채 경질되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에서의 아시안컵 준우승 경력 덕분인지 중국 슈퍼 리그에 진출했고 3시즌을 용케 버텼지만 2020년 8월 19일 여기서마저도 경질되며 불명예로 감독 경력을 마무리지었다.
풀네임은 울리히 슈틸리케(Ulrich Stielike), 줄여서 울리 슈틸리케(Uli Stielike)로 쓴다. 아마도 스페인어권에서 독일어의 ch를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예 빼버린 듯.
2. 선수 경력
3. 감독 경력
4. 특징
4.1. 신체
- 데프콘을 닮은 편이다. 그래서 별명은 슈프콘. 슬램덩크의 안한수, 슈퍼 마리오 등과도 닮은 편이다. 1박 2일에서 정준영이 배용준 가발을 쓴 데프콘에게 슈틸리케 닮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선수 시절에 무릎을 크게 다쳐서 걸음걸이가 다소 불편하다고 한다. 하지만, 대표팀의 훈련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에서 훈련용 도구들을 직접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A매치를 보면 알겠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종료될 때까지 벤치에 앉지도 않고 선수들에게 직접 지시를 하고 격려를 한다.
4.2. 언어 능력
- 독일인이지만 오랫동안 스페인에 살았던 데다가 아르헨티나 출신 코치인 카를로스 아르무아를 배려해서인지 공식 석상에서는 독일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말하고 있다. 추석 인사 본인은 아르무아 때문에 통역관을 두 명 두기 번거로우니 자기가 스페인어를 한다고 말했다. 만약에 스탭이 모두 스페인어권 출신이라면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겠으나 커리어가 특출하지 않은 아르무아 코치만이 스페인어권 출신이다.
- 스페인어만을 고집하다보니 선수들이나 한국 코치들과 언어적으로 소통이 잘 안된지라, 홍명보와 비슷하게 불통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때문에 축협이 감독을 고를 때 영어회화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셰놀 귀네슈 등은 내쳤는데 어째서 슈틸리케가 선임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기도 했다. 다만 엄연히 슈틸리케의 모국어인 독일어를 구사할줄 아는 차두리의 경우 종종 통역없이 대화했는데, 특히 2015 아시안컵 경기 도중 차두리를 불러서 몇 가지 지시를 할 때 그냥 통역없이 바로 독일어로 얘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하지만 2015년 AFC 아시안컵을 비롯하여 여러 국제 대회 때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영어 구사 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 영상1 영상2 독일어와 스페인어 억양이 섞이긴 했지만 기자들의 질문 내용을 잘 알아듣고 이에 대한 답변도 막힘없는 영어로 구사한 것을 보면, 한국에서 스페인어를 고집한건 결국 아르무아 코치 때문인 듯.
4.3. 패션
- 한국 팬들이 생각하기에 다른 건 몰라도 옷만큼은 못 입는다는 평이 많다. 아무래도 나이가 좀 있고 풍채가 있다 보니 그런 듯하다. 즉, 패션센스보단 옷걸이가 원인인 셈이다. 오히려 독일 쪽에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패션센스가 좋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시절에 입은 2XL사이즈 체크무늬 수트가 워낙 충공깽이었다.
4.4. 식습관
- 한국 음식 적응을 잘했다. 감독 커리어 동안 해외생활을 워낙 많이 해 봐서 각국의 식문화에 적응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한다. 아시안컵이 열리기 직전, 설날에는 선수들과 함께 떡국을 같이 먹었고, 심지어 청국장도 잘 먹었다. 그런데 청국장이나 찌개 등을 먹을 때 양식의 수프를 먹듯이 먼저 다 먹어버리고 나서 밥과 반찬을 먹는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숯불구이라는데 한우가 워낙 맛있어서 즐겨 먹게 된다고 인터뷰를 했다.
- 엄청난 주당이라고 한다. 맥주나 소주, 와인, 위스키를 가리지 않고, 회식 때는 소맥을 말아 먹는 것은 기본이고, 폭탄주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술자리에 동승했던 스태프들이 숙취 때문에 다음날까지 골골 거려도 정작 본인은 멀쩡하다고 한다.#
- 2015년 7월 22일 2015 FA컵 8강전 서울 대 포항전을 앞두고 한 팬미팅에서 한국의 맥주를 마셨다. 맥주의 본고장 독일 출신이라는 점과 사진에서 뭔가 분노가 느껴지는 듯한 강렬한 눈빛때문에 본격 물고문 짤 취급을 당하고 있다. # 하지만 이 날 슈맥데이 참가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의외로 잘 마셨다고 한다. 심지어는 축협 관계자가 건배사진부터 찍고 나서 드시면 안되겠냐고 몇 번 말렸을 정도. 공교롭게도 슈틸리케는 두 달 전인 5월 18일에 독일대사관저에서 열린 독일 전직 대통령 호르스트 쾰러의 방한 기념식에서 흡족한 표정으로 선진 맥주를 마시며 관계자들과 담소한 적이 있다. 페이스북 포스팅의 댓글 참조.
4.5. 가족
- 18세 때 처음 만나 22세 때 지금의 부인인 도리스 슈틸리케와 결혼했다. 자녀는 모두 셋이었으나 한 명은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지금은 한국에서 생활 중인 부인과 유럽에 있는 아들 크리스티안 슈틸리케, 딸 다니엘라 바스티안스가 있다. 출처 아내와 금슬이 매우 좋은지 2015년 한국 국대 감독시절 동아시아컵을 위해 중국원정을 갔을 때 남북더비를 앞두고 한국 유니폼을 입고 아내에게 줄 선물로 명품점에 들러 선물을 사는 모습이 포착되어 중국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 딸 바스티안스의 시숙, 즉 남편의 형제인 펠릭스 바스티안스는 원래 분데스 보훔에서 뛰었으나, 2018 슈틸리케가 재계약하자마자 영입했다.
4.6. 인간관계
- 1982 스페인 월드컵 결승전 이탈리아전에서는 하프타임 도중 칼 하인츠 루메니게와 언쟁을 벌였다. 그때 슈틸리케가 먼저 루메니게에게 "그따위로 건성으로 뛸 거면 나가라"며 화를 냈고, 부상을 견디고 뛰고 있던 루메니게가 화가 나서 주변 동료들에게 "누가 저놈 좀 패서 닥치게 해줘라"라고 말했다.
- 카를로스 아르무아와 영혼의 단짝이다. 아르무아는 대부분의 커리어를 남미팀에서 보내다가 스위스의 FC 시옹 시절(2008)에 감독을 하던 슈틸리케를 만났고 슈틸리케를 따라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카타르에서 같이 일하기도 했다.
- 해임되고 독일에서 머물 때 성균관대에서 뛰던 이진현에 대해 오스트리아 리그의 FK 오스트리아 빈이 문의해 왔고, 슈틸리케는 긍정적으로 추천하여 입단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5. 논란과 평가
6. 어록
[1] 우얼리시 쓰디리커(Wūrlǐxī Sīdìlìkè)[2] 세부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스위퍼.[3] 모 언론과 슈틸의 안티들이 수틀리케 드립을 치며 까댄데서 유래. 아시안컵 준우승 당시 나온 기사라 마구 두들겨맞았지만, 슈틸의 밑천이 드러나면서 재평가를 받았다.[4] 2009년 FIFA U-20 월드컵 감독을 지냈고, 한국과도 맞대결을 펼쳣는데 1-1 무승부를 거뒀다.이 때 한국 감독은 홍명보.[5] 2016 리우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이끌어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그리고 조별에서 한국이랑 또 붙었는데 3:3으로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