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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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해군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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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해군 소속
콜롬비아 해군 소속
1. 디젤 잠수함
1.1. 인도 해군의 시수마르급
1.2. 그리스 해군의 글라브코스급
1.3. 콜롬비아 해군의 피자오급
1.4. 인도네시아 해군의 차크라급
2. 파생형
2.1. 돌핀급 잠수함
3. 관련 문서


1. 디젤 잠수함


잠수함 세계의 본좌로 군림했던 독일이 옛 실력을 되살려 내놓은 '''U보트의 후예들'''이다.
비용 대 효과의 측면에서 유리하여 재정상태가 빠듯한 중소국가들이 선호하는 모델로 1970년대 이후 많은 나라가 구입한 베스트셀러다. 한국 해군의 잠수함 전력의 주력이었던 장보고급 잠수함은 본 함종의 한국판 버전이다. 다만 소음방지를 위해 기존설계를 변형, 개량한 부분이 있어 장보고급은 209급의 일부가 아닌 독자적인 함급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실전에 참가한 경력도 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 해군 소속 209급이 영국 해군 함대를 상대로 투입되었으나 아르헨티나 해군의 운용 미숙과 고장으로 전과를 올리지는 못하였다. 동형함인 살타는 수리중이라 산 루이스 혼자만 활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활동 중 화력통제장치가 고장났고 자체수리도 불가능해서 어뢰 동시 유도가 불가능했다. 결국 어뢰 유도는 승무원들이 직접 계산해가며 한 번에 한 발씩 수동 조종을 했다. 그나마 발사된 어뢰 두 발은 모두 유도 와이어가 끊어진 뒤 영국 측의 기만장치에 걸려 표적을 벗어났거나 불발됐다. 어뢰 제조사인 AEG는 +와 -를 착각한 아르헨티나 해군의 전원 케이블 접속 실수라고 언플을 벌였지만 그럴 경우 단락이 발생하여 어뢰 발사 자체가 불가능하다. 결국 책임회피였다는 소리. AEG는 이 사건으로 SST-4의 문제점을 깨닫고 수천번의 발사시험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여 신뢰성을 회복했는데 그게 SUT 중어뢰이다.
영국 해군은 이 산 루이스를 잡으려고 3대의 SH-3 시킹 헬기를 22형 호위함 브로드소드에서 공중급유[1]까지 해가며 10시간이나 띄웠으나 격침시키지 못했다. 애초에 영국 해군은 살타, 산 루이스 둘 다 활동하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나중에는 포클랜드 해안에서 활동 중인 호위함의 닉시 기만기가 피격당하고서야 잠수함의 존재를 깨달은 적도 있다. 운없게 전과는 없지만 이런 활동으로 영국 해군을 가장 애먹인 존재였다. 그리고 그렇게 활약한 산 루이스는 운용비용 문제 등으로 해체, 아르헨티나 해군에는 살타만 남은 상태다.
포클랜드에서의 그저 그런 전적과 달리 림팩에서는 한국 해군장보고급 잠수함들이 대활약을 펼쳤는데, 애초에 도입 시기가 20년이나 차이가 나서 같은 209급에 속해도 크게 다른 잠수함인 점도 있고, 림팩에서 장보고급이 보여준 성과는 사실 장보고급에게는 유리하고 미 해군 함대에게는 불리한 조건에서 거둔 성과인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디젤 잠수함은 느린 속력 때문에 함대를 앞질러가거나 추적하는 전술을 쓸 수 없고 오로지 예상 위치에 대한 매복공격에만 쓸 수 있다. 따라서 디젤 잠수함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 가운데 하나는 수시로 방향을 바꿔가며 순항속도로 매복을 뿌리치는 것이다. 그런데 림팩 훈련에서는 상대적으로 좁은 해역을 훈련구역으로 설정해서 장보고급이 용이하게 매복공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미군이 제대로 대응했으면 그런 성과는 절대 나올수가 없었다. 원래 미군이 타국가 군대와 훈련할 때는 림팩에서처럼 미군 자신에게는 불리한, 타국 군대에게는 유리한 전장조건에서 훈련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군이 일방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림팩에서의 장보고함의 실적을 한국 정부와 언론이 의도적으로 띄운 측면도 있다.
참고로 미 해군독일의 209급 잠수함이나 206급 잠수함을 임대하지 못한 이유는 독일 정부가 태클을 걸었기 때문이다. HDW도 그런데 관심이 없기는 했다. 그리고 아무리 우방국이라지만 한국 해군이 몇 안 되는 전략자산을 아무 대책도 없이 빌려줄 이유도 없고...
이렇게나 잘 팔린 잠수함이지만 정작 본가인 독일은 단 한척도 안 쓴다. 독일은 205급 잠수함을 개량한 206급 잠수함212급 잠수함을 도입할 때까지 사용하였다. 이러한 배경은 연합국이 독일에게 1,000t 이상의 잠수함은 가지지 못하도록 했지만 수출하는 것만은 허락해줬기 때문이다. 즉, 205급을 수출용으로 개량한 1,000t급 잠수함이 바로 209급이었던 것이다. 212급은 이런 제한이 풀린 뒤에 개발되었다.

1.1. 인도 해군의 시수마르급


인도잠수함 운용국가 중 드물게 동서 양 진영의 잠수함을 모두 운용한다. 인도 해군이 도입한 209-1500급은 209 시리즈 중에서 가장 대형으로, 전장 64.4m, 수중배수량 1,850톤이나 기본적으로 209형 설계형식을 따르고 있다. 1,2번함은 독일 HDW 조선소에서 1985년 완성되어 1986년 취역하였고, 3,4번함은 자국에서 면허생산하였으나 계획은 지연되어 4번함은 1994년에 취역하였다.
인도가 209-1500급을 도입한 목적은 독자 잠수함 개발에 필요한 기술획득이었으나, 대우조선해양잠수함 기술이전을 요청한 사례에서 드러나듯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수마르급 잠수함은 매우 특이한 설계가 도입되어 중앙의 내압격벽을 강화하고, 세일 앞에 비상탈출용 캡슐을 설치하여 안전성을 높인 잠수함이다. 탈출용 캡슐은 2층 구조를 가지고 있고, 비상시 모든 승무원이 탑승하여 자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 내부에는 부상시까지 필요한산소 외에도, 일반 구명정과 마찬가지로 비상식량, 음료수, 연막탄 등의 각종 생존용 장비를 탑재한다.
1985년 10월 40여 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수심 80m에서 부상하는데 성공하여 안전성을 입주하였다. 현재 이런 탈출캡슐을 장착한 잠수함은 인도의 209-1500급이 유일하다. 현재 인도 해군은 시수마르급 4척을 운용 중이고, 추가 건조계획도 있었으나 예산부족으로 포기하였다.

1.2. 그리스 해군의 글라브코스급


그리스가 최초도입한 209-1100급은 4척이 주문되어 1970년~1972년 사이에 4척이 취역하였으나 함내가 협소하여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2차 주문에서는 선체를 1.5m 연장하여 약간 대형화시킨 209-1200급을 도입하여 1979년~1980년 사이에 4척 모두 취역하였다.

1.3. 콜롬비아 해군의 피자오급


콜롬비아 해군1971년 HDW사와 2척의 209-1200급을 도입계약하고, 잠수함이 독일에서 건조되어 1975년 모두 취역하였다. 본 잠수함은 아르헨티나 해군의 209-1200급과 동일한 시스템을 탑재하고있다. 이후, 2척의 추가도입이 검토되었으나 예산부족으로 포기했다.
본 잠수함은 1990년1991년 사이에 축전지 교환을 포함하는 현대화 개량이 진행되었다. 현재 콜롬비아 해군은 2척의 피자오급 잠수함을 운용중이고, 이외에도 이탈리아의 코스모스 잠수정 4척을 운용하고 있다.

1.4. 인도네시아 해군의 차크라급


인도네시아 해군1981년에 차크라급을 취역시켜서 지금까지 운용하고 있다. 209급 중에서도 1300급으로 작지는 않은 덩치를 자랑한다. 물론 81년 당시의 장비는 3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는 상당히 낡은 체계가 되었기에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1번함 차크라와 2번함 낭갈라 2척에 대하여 소나와 수중무기체계 운용에 관련해서 현대화 개수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2011년 말에 대우조선해양에 또 다시 신규 잠수함 3척을 발주했는데#, 대단한 점은 이 사업에서 대우가 209급의 원조인 독일 HDW를 꺾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HDW가 잠수함을 판매하면서 기술이전을 여러 나라에 해주었지만 독자건조기술 수준으로 올라선 나라는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은 209급을 기반으로 했지만 엄연한 대우조선해양의 독자개발 잠수함이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이 되었다. 수출하는 총 3척의 잠수함들 중 1, 2번함은 한국에서 제작 및 진수/인도를 하였으며, 3번함은 각 블록은 한국에서 제작하고 최종조립을 인도네시아 조선소에서 하는 형태로 계약되었다.
여담으로 이 사업과 별도로 인도네시아 해군이 중고 킬로급 도입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그 킬로급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구매를 포기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러시아 중고 잠수함 구매 포기 이에 따라 이미 계약이 체결된 한국산 3척에 주목하기로 했다고.
'차크라'는 인도네시아어로 '원반 톱날무기(챠크람)'란 뜻인데 부메랑과 비슷한 무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2011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인도네시아에 209급 잠수함 3척을 추가 수출하리라 예상되었고,# 결국 4월 12일 인도네이사 반둥에서 열린 계약체결식에 방위사업청장이 참석, 추가 수출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 1천400t급 잠수함 3척 인니에 추가수출…'5대 수출국' 입지다져(종합) 그런데 2020년 들어서 해당 추가 도입분인 3척의 계약을 파기하고 터키214급 잠수함으로 선회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기사를 번역한 영상
현재 2020년 12월 소식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추가도입분인 3척의 계약금을 내는 걸 계속 미루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
참고로 국내 조선업체들이 대만 잠수함도입사업(IDSㆍIndigenous Defence Submarine)에서 대만 해군에 제안한 잠수함 모델이 바로 인니에 수출한 이 모델이라고 한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대만 잠수함사업 뛰어든 국내기업 실력은 기사 내용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은 팀을 구성해 대만 해군에 브리핑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대표단은 인도네시아에 3척이 수출된 209급 TR-1400(DSME-1400) 모델을 대만 해군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2. 파생형


꽤 다양한 파생 버전이 존재하며 같은 209급 안에서도 배수량에 따라 1100, 1200[2], 1300, 1400, 1500 등의 다섯 종류로 나뉜다. 앞서 언급된 장보고급처럼 다른 함급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2.1. 돌핀급 잠수함


돌핀급 잠수함은 이스라엘 해군의 209급으로, 원형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209급이 기본적으로 갖추는 공통 무장인 533mm 어뢰발사관 외에도 순항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4기의 650mm 어뢰발사관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2.2. 장보고급 잠수함


대한민국 해군장보고급 잠수함은 209/1200 기반의 잠수함으로 소음방지 처리 등의 개량이 되어 있다. 해외에서는 209/1200KR 정도로 불린다. 1번함은 독일에서 제작되었으며 2,3번함은 독일에서 부품을 가져와 한국 국내에서 건조했고 4번함부터 거의 완전히 한국 국내에서 건조되었다. 한국에서는 별도의 함급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3. 관련 문서



[1]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항공기간 공중급유가 아니라, 시킹 헬기가 브로드소드의 헬기갑판 바로 위에서 호버링하고 있으면 배에서 급유 호스를 가져와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줄사다리를 내려 헬기 승무원 교대를 하는 건 덤.[2] 209/1200이 장보고급의 원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