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77 레드후드
제가 부디 전장에서 서서 죽을 수 있기를!
안녕하십니까! 전 스틸라인 돌격 연대의 연대장이자, 감찰 장교 레드후드입니다! 깃발을 들고 죽음으로 돌격하기 위해 사는 군인이죠.
우리는 모든 스틸라인의 병사들에게 마리 대장의 명령을 전달하고 그들을 지침에 따라 지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보이지 않는 죽음이 가득한 전장에서는 아무리 용맹한 브라우니와 노움들도 움츠러들 수 밖에 없는 법. 저희는 확성기와 권총탄으로 그들을 격려하고 중기관총과 함께 앞서 돌격해 그들에게 죽음으로 본을 보입니다.
어쩌면 야만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스틸라인 병사와 장교 하나의 죽음이 철충이 없는 미래로 가는 문을 여는 열쇠라는 것을!
1. 개요
모바일게임 라스트오리진에 등장하는 S급 기동형 공격기 바이오로이드. 스틸라인 부대의 부관이다
2. 상세
공식 캐릭터 소개
2019년 12월 2일 공개된 바이오로이드로 역할은 스틸라인 소속 감찰장교. 클래스(Deputy Commander)도 부(部)대장으로, 세인트 오르카의 비밀작전에서 연대장으로 밝혀졌다.
소속이 소속이니만큼 스틸라인의 지휘관인 불굴의 마리와 디자인적 공통점이 있는데 특히 군모는 마리와 동일하게 프랑스군 케피에서 따온 디자인이다. 복장도 스틸라인 부대 특유의 바디슈트 차림인데 스틸라인 캐릭터 최초로 뒤태가 보이는 탓에 엉덩이의 매력이 강조되는 차이점이 있다. 대신 가슴 쪽은 다른 스틸라인들에 비해선 작아 보이는데, 아무래도 구도가 뒷태를 강조하다보니 돋보이진 않는 편.
일러스트상 디테일이 꽤 풍부한 편으로 감찰장교라고는 하지만 현실의 독전대나 Warhammer 40,000의 커미사르에서 따온 부분들이 많다. 자기소개의 시작부분에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서서 죽는다는 문구[2] 가 들어가 있고, 레드가 들어가는 이름과 붉은 깃발 등에서는 2차 대전기 소련군 장교를 떠올리게 된다. 사기 진작용 확성기를 들고 있고, 들고 있는 깃발에 적혀있는 게 승리는 우리의 것(Victory is ours) / 후퇴는 없다(No retreat)는 꽤 비장한 내용인 것도 역시 이런 것들을 연상시키는 부분. 레드후드가 중파되어 수복실에 들어가면 수액 폴(...)에 그 빨간 깃발[3] 을 걸어둔 모습을 볼 수 있다. 2스킬 사용시 확성기로 외치는 모션을 취한 후 깃발을 흔들며 열방향 공격을 가하는데, 이 때 깨알같이 확성기에 입이 생겨 나불거리는 만화적 연출이 나온다. 승리하면 깃발을 높이 쳐들고 확성기를 통해 외치며 환호한다.
왼쪽 다리에는 권총[4] 을 차고 있는데 권총'''탄'''으로 브라우니와 노움을 '격려'한다는 문구가 특히 커미사르의 처형 스킬을 연상시키게 한다.[5] 이런저런 요소들이 합쳐져서 공개되자마자 공카와 라오갤을 막론하고 모두 E#s-3.2.2.1 드립(예시 1, 예시 2), 빨갱이 드립 (예시) 등이 올라왔다. 공개된 스킬 설명에서 첫번째 패시브는 아군에게 피해를 입혀 제대에 버프를 주고, 두 번째 패시브는 전위에 버프를 더 주는 데다 그 설명문에 아예 가드맨을 E하는 것 마냥 하나가 죽어서 모두가 전진할 수 있다는 발언이 덧붙어 있어[6] 커미사르 + 정치장교 컨셉을 충실히 구현하였다.
한편 감찰장교라는 클래스 이름과는 좀 다르게 미래적 디자인의 공중부양식 전차(채리엇)을 타고 있기도 한데, 러시아/소련에서 운용하던 맥심 기관총#s-5.2과 유사한 무기가 4연장[7] 으로 장착되어 있다. 아마도 러시아군이 맥심 기관총을 마차에 탑재해서 기동병기로 활용했던 타찬카에서 따온 컨셉으로 보인다. 기관포 아래에 있는 유탄 모양의 물건에는 WP라고 적혀 있는데 2스킬 사용시 이 자리에서 화속성 연막탄이 나가는 것을 보면 백린연막탄(White Phosphorus)인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연대장이자 감찰장교라고는 하지만 기동병기를 사용하며, 확성기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게 달려 있고, 중기관총을 쏘면서 앞서 돌격해 그들에게 죽음으로 본을 보인다는 표현, 나를 따르라는 스킬명, 하나가 죽어서 모두가 전진할 수 있다라고 말 하지만 아군의 사망시 효과가 붙은게 아니라 본인의 사망시 아군 AP를 증가시키는 스킬, 후열배치시에 효과 반감, 자신의 희생을 영리하게 이용할 줄 안다는 표현, 병사의 죽음이 아니라 병사의 죽음과 장교 한명의 죽음이라고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강조해서 표현한 것을 보면 후방에서 미적대는 아군을 처형하기보다는 일반적인 교전시엔 앞의 병사를 독려하다가도 돌격해야 할때는 소리 지르며 제일 먼저 돌격하여 제일 먼저 사망하는 컨셉이라고 볼 수 있다. 부대장인 마리 역시 부대원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최전선에 자신이 직접 나서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니만큼 휘하의 레드후드도 비슷한 성향인 게 당연하겠다[8]
레드후드라는 이름은 빨간 망토의 원어 이름이다. 할로윈 파크 패닉! 이벤트에서 추가된 신캐릭터가 늑대 컨셉인 펜리르와 빨간 숄을 두른 아르망이다보니 아르망이 빨간망토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이후 진짜로 빨간 망토만 입고 등장한 마법소녀 매지컬 백토 때문에 이쪽이 빨간망토인 걸로 인식되었는데, 이번엔 진짜로 이름이 빨간 망토인 캐릭터가 나왔다. 정작 레드후드를 줄이면 레후가 되는데 이는 기존에 레프리콘(라스트오리진)에 붙어 있던 별명과 겹쳐서 이쪽이 찐레후로 불리기도 했다.
세인트 오르카의 비밀작전 1-5ex에서 드랍으로 풀렸다.
녹음이 잘못되었는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목소리가 작아 잘 안 들린다.
3. 작중 행적
3.1. 세인트 오르카의 비밀작전
2지역 외전 스토리에서 잠깐 등장한다. 사령관의 온천 요양을 위해 스틸라인이 경계를 서게 되면서 일을 시키는 연대장으로 등장하는데 브라우니가 레드후드가 등장하자 갑자기 아자젤을 찾는다. 이것은 디아블로 4 트레일러의 패러디.
레드후드는 여기 아자젤은 없다고 말하면서 제설과 진지 작업을 시키고, 이후 철충들이 나타나자 전투에 나선다. 스틸라인 병력들 사이에선 레드후드에 대한 평가가 나쁘진 않은데 브라우니의 말에 따르면 전투시 가장 앞에 돌진하기 때문이라고.
이후 잠시 쉬려던 인원들에게 사령관이 온천에 도착했으니 경계를 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4. 성능
[image]
[1] 벽람항로의 하츠시모와 스몰리를 맡았다.[2] 소속부대인 스틸라인의 구호이기도 하다.[3] 글자가 적힌 방식이 특이한데 일반적으로 가로로 드는 기의 경우 가로쓰기(좌횡서)를 할 경우 깃대를 왼쪽 깃발을 오른쪽, 세로쓰기(우종서)의 경우 깃대를 오른쪽 깃발을 왼쪽에 놓고 글의 방향이 깃대에서 깃발쪽으로 가도록 한다. 국기 게양시 양식이 왼쪽에 깃대 오른쪽에 깃발이 있는 형태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는 경우가 많다. # 교차 형식으로 태극기를 달아 한쪽이 뒤집히는 상황에도 깃대쪽에 3(건괘), 4(이괘)가 오도록 달아야 한다. # 단 ㄱ자 형태의 기나 세로로 걸 경우는 이 양식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레드후드의 경우 가로쓰기임에도 깃발에서 깃대쪽으로 글이 적혀있다. SD 케릭터가 왼쪽을 보면 글자가 반전되는 것을 보면 양면 깃발도 아니다. 현실 기준으로는 문제가 있으나 게임상 일러스트 구도나 아군 SD 캐릭터가 전투시 오른쪽을 향하게 되는 시스템상 이렇게 디자인한 것으로 보인다.[4] 홀스터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노출된 그립패널과 해머, 총구 부분 등이 2차 대전 소련군이 흔히 쓰던 토카레프가 아니라 미군이 쓰던 콜트 M1911 계열에 가까워 보여서 소련군 이미지와는 좀 안 맞는다. 그래서 무기대여법으로 미국에서 권총을 지원받은 것이라는 등의 드립이 올라왔다. # 너무 따지기는 곤란한 게 사실 이 게임에서는 총기 디자인을 그렇게까지는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에이미 레이저만 해도 기본 상태에서 주무기는 SVD이고 부무기로는 PPK 스타일의 컴팩트 피스톨을 쓰는데, 스킨을 끼면 동일하게 M1911 계열의 권총을 쓴다.[5] 좀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인데 해석하자면 '''도망치려는 병사를 죽여 나머지 병사를 위협하는 용도''' 혹은 '''병력이 공황상태에 빠져 이걸 강제로라도 집중시키기 위한 용도''' 정도로 둘 다 정상적인 교전 상황에서 필요한 일이 아니다.[6] 던 오브 워 2의 커미사르 대사 패러디인 듯 하다. #[7] 얼핏 2연장으로 보이지만 잘 보면 2x2로 4정이 장착되어 있다. 소련군이 실제로 맥심 계열 기관총을 4연장으로 장착해서 대공용으로 쓴 사례가 있다. 사진 다만 보다시피 수평으로 4정을 장착했다.[8] 혹은 커미사르와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짤인 적들에게 검을 휘둘러야 하니 탱크를 돌격시키라는 커미사르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되 세부 행동등은 비틀어서 정반대로 디자인한 것일 수도 있다.
4.1. 관련 영상
4.2. 평가
자기 앞줄에 버프를 뿌리는 기동 딜러로, 보통 팀 버프를 가지고 있는 공격기는 SS급이거나 경장인 경우가 많은 만큼 꽤 특이한 위치에 있는 전투원이다. 다만 패시브 중 하나가 팀원 보조에 쓰였기에 자체적인 전투력 강화 패시브는 하나뿐이다. 전투력 관련 패시브는 리제와 유사한 구성과 수치를 가지고 있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데미지가 강해지는 대신 받는 데미지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받는 피해가 조금 적은 대신 후열에 있으면 버프 수치가 줄어들고 브라우니와 있으면 행동력이 높아지는 기믹이 있다.
딜러로 쓰기에는 액티브 1 기준으로는 리제 하위호환이나, 액티브 2는 광역 화염 데미지에 치명타 추가 피해도 있어서 데미지가 쓸만하다. 다만 자동전투 시에 액티브 2를 쓰게 하려면 사거리 문제상 후열에 두거나, 승급 그렘린과 조합하거나 해야 한다. 사감 장비를 낀 후열 알비스 앞에 놓는 방법도 있지만, 알비스는 레드후드를 보호하지 못하고 서로의 버프 범위 밖에 배치된다. 거기다 사거리 감소 세팅을 할 경우 패시브 1번 스킬 때문에 레드후드 앞에 배치하는 유닛도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수동은 그나마 괜찮지만 자동의 경우 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터지기 쉽기 때문. 스킬 하나 하나를 놓고 보면 상당히 쓸만한 편이지만 합쳐놓고 보면 첫 줄만 공격하고, 공격을 못하면 앞줄을 자해시키는 역시너지가 발생해 오토덱에서 활용하기는 은근 까다로운 편.
그래도 기동형 광역 화염 딜러란 특징 때문에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강력한 유닛이다. 등장 시점에서는 쓰기 좋은 화염 딜러가 많지 않았기에 주력 화속 딜러로 제법 기용이 되었으며, 특히 드랍이 풀린 세인트 오르카 이벤트과 그 직후의 영원의 전장에서는 다수의 적이 화염데미지에 취약해 활용하기 좋았다. 특히 여기서 처음 등장한 프로스트바이트의 경우 아군에게 엄청난 냉기 공격을 퍼붓기 때문에 화염 데미지로 버프를 해제한 후 최대한 빨리 잡아주어야 했는데 레드후드는 다수의 프로스트바이트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별개로 대기 시 아군에게 피해를 주는 특징 때문에 뽀끄루와 함께 사용해서 아군을 빠르게 중파시킬 수 있다. 스킬 레벨 10 기준 뽀끄루와 같이 300 피해를 주는데, 레드후드는 최대체력 25% 이하인 아군에게는 효과가 적용되지 않아서 남은 체력에 구애받지 않는 스킬랩 1인 뽀끄루와 병행하면 중파 체력의 미세조정이 좀 더 쉬워진다. 물론 대기가 많이 필요한 수동전투 상황에서는 이게 단점이 된다는 것도 뽀끄루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