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G Esports/리그 오브 레전드/2020 시즌
8. 시즌 총평
1. LCK 스토브리그/2019
9월 23일 룰러와의 3년 재계약 소식이 발표되었고,# 11월 8일에는 라이프와도 1년 재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발표했다. 2019 시즌 Gen.G의 핵심이라 불린 바텀 라인 두 선수를 잡은 것, 특히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이자 스타를 담당하던 룰러와의 장기 계약은 팬들 모두가 환영하는 분위기.
11월 18일, 위 두 선수를 제외한 큐베, 로치, 피넛, 성환, 플라이, 쿠잔, 리치, 애스퍼와 계약을 종료했다. 2019 시즌 성적과 경기력 모두 기대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에 대규모 방출은 예견된 일이었다고는 하나 2015년부터 팀과 함께한 큐베와의 결별은 저하된 폼을 고려하더라도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또 기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 예상되었던 선수들 역시 과감하게 내보낸 것 또한 놀랍다는 의견. 이에 따라 비어 있는 탑, 정글, 미드 포지션의 새 얼굴들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져 가고 있다.
11월 20일 저녁 9시 50분에 앰비션이 트위치 개인방송 채널을 통해 젠지의 2020 시즌 로스터를 공개하려는 콜라보레이션 방송을 전할 예정이라 밝혀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가장 먼저 공개된 선수는 미드의 비디디, 그 뒤로 공개된 새로운 탑은 라스칼 선수였고, 가장 마지막은 정글러. C가문이라는 라스칼의 힌트와 라스칼 - 비디디의 킹존 조합에 커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놀랍게도 2019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클리드였다.''' 클리드는 SKT를 나오게 되면서 해외 무대로 가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걱정이 커뮤니티 내에 돌고 있었는데, 그런 예상을 깨고 젠지의 정글러가 된것이다.
우선 LCK 내에서 FA 정글러와 미드라이너 최대 대어라고 평가받는 클리드와 비디디가 합류하면서 확실한 무게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라스칼도 본인의 첫 LCK 풀타임 주전 시즌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에 단숨에 우승 후보 1순위로 뛰어 올랐다. 봇 듀오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내보낸 젠지가 단 하루만에 팬들의 평가를 뒤집으며 과연 시즌 전 평가대로 LCK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추가적으로 12월 10일 서포터 자리에 진에어 출신의 켈린 영입을 발표했다.#
그리고 케스파컵 로스터가 공개되면서 코치로 톰을 영입한게 확인됐다.
2. 2019 LoL KeSPA Cup ULSAN
3.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3.1. 1라운드
첫 경기인 KT전에서는 접전 끝에 2 - 1의 신승을 거두었다. 1세트 kt의 파괴적인 경기력에 무력하게 패하며, 반지원정대라는 명칭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끔 했으나 2,3세트 연달아 강력한 초반설계와 한타력으로 kt를 무너뜨렸다."'''현재의 젠지는 독보적인 1황이라 생각이 듭니다."'''
김동준 해설위원[1]
두번째 경기 그리핀전은 압도적인 경기력과 운영으로 2 - 0 승리를 기록하며 2020 LCK 스프링 첫 연승팀이 되었다.
3경기 담원전 1세트에서는 숨막히는 운영으로, 그리고 2세트에선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또다시 2 - 0 승리를 얻었다.
이어진 4차전 T1전에서는 초반 설계가 완벽하지 못했고 T1 특유의 후반 집중력에 밀리며 1 - 2 패배를 기록한다. 다행히도 T1이 한화생명과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발목이 잡히는 사이 젠지는 1R 남은 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단독 1위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3.2. 2라운드
코로나19로 인한 롤챔스 휴식기로 인해 한껏 달아오른 연승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팬들의 걱정이 있었으나, 2R 첫 번째 매치인 그리핀과의 경기를 2 - 0 셧아웃으로 마무리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한다. 이후 2라운드 2차전 담원전에서는 포킹 조합을 상대팀의 실수를 이용, 30분동안 지고 있었던 게임을 룰러의 2번째 펜타킬과 함께 역전승을 하며 2 - 0 승리를 하였다. 아프리카전에서는 상대의 공세에 실점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소규모 교전이나 오브젝트 쟁탈전에서 주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또다시 셧아웃을 거둔다.
불한정함은 있으나 LCK 내에서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운영과 한타를 보여주었고, 경기시간도 작년보다 짧아져 '속도의 젠지'라 불리고 있으며 이후 현재는 Gen.G LoL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의 기록을 달성했고 5연속으로 2 - 0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과의 득실차를 벌리며 일치감치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T1에게 '''또 다시 2:1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싸해졌다. 룰러가 '''스코어'''에 이어 '''2'''번째로 '''1000킬 기록 경기 패배'''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얻은 것은 덤. 이후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 꼽았다.
다음 드래곤X와의 경기에서는 1경기에 쵸비에게 10킬 이상을 안겨주는 등 난조를 보이며 2:0 패배를 당하여 1위를 헌납하였다.
담원이 T1에게 2:0으로 승리하여 젠지는 1위를 재탈환, 득실차는 3점 차이로 아슬아슬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후 APK와의 경기를 2 - 1로 승리하였기에 2 - 0 승리를 거둔 T1과의 득실차는 2점 차이다.
8주차 마지막, 이전에 DRX와 T1을 패잡은 적이 있는 한화생명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결국 고꾸라져버리면서 단독 1위 찬스를 날려먹었다. 결국 젠지, T1, DRX 세 팀이 너도나도 1위 기회를 걷어차버린 셈이 되었기에 여전히 득실차가 앞선 젠지여서 승자승(T1)의 경우도 따질 수 없기도 하고 KT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1위 직행이 가능하다만 아닐 경우 타 경기를 마지막까지 지켜봐야했다.
그리고 9주차 마지막 KT전에서 1세트에서는 완패를 당했지만 2세트에서 KT가 로스터를 실험하기 위해서 바꾼걸 이용해서 무난하게 승리, 3세트에서는 조합까지 밀리고 바다용까지 먹힌 답이 없어보이는 상황에서 바론 쪽에서의 한타를 선택, 라이프로 시작해서 비디디로 이어지고 룰러의 프리딜로 마무리지어 반응도 못하는 기적같은 입롤 한타로 대역전극을 쓰는데 성공하면서 젠지는 '''단일팀 이후 창단 첫 결승 직행'''을 확정지었다!
승리팀 인터뷰에서 최우범 감독은 T1에 갚을 건 갚아주고 싶다는 말을 하였고, 이후 T1도 DRX를 꺾으며 바라던 대로 T1과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그런데...'''
3.3.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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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부터 인게임 선수들 기량, 판단력, 한타까지 전부 T1에게 박살났다. 3위 DRX보다도 훨씬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1세트는 압도적인 정글-미드 격차와 T1의 포킹 세례에 대처하지 못해 패배했고, 2세트는 나름 초중반까지는 격차를 늘지는 않았지만 코르키의 성장을 막지 못하고 또 패배했고, 3세트는 멘탈이 나갔는지 그나마 버텼던 라스칼이 1/8/2라는 KDA로 깨졌다. 결국은 전라인이 모두 밀리면서 역대 스프링 시즌 중 결승에서 T1과 상대한 팀 중 가장 최약의 상대로 남는 오점이 생겨버렸다.
패인을 보자면 우선 팀의 에이스인 클리드가 작년의 타잔만큼 그답지 않은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는 것이다. 물론 1세트의 커즈의 그레이브즈가 빠른 갱킹을 성공해 우위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렉사이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포킹에 체력이 반씩 깎여나가는 등 존재감이 아예 없었고, 2세트 자르반은 용 앞에서 의아한 판단으로 상대 코르키와 올라프의 성장을 초반부터 앞당겨 패배의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다. 3세트는 중간중간에 제압킬을 먹는등 어떻게든 역전하려 하려고 했지만 전령과 용을 1번씩 스틸당한 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예상 못했던 Bdd의 압도적 미드 차이였다. Bdd는 이번 시즌 반지원정대의 센터 역할로 젠지의 1위 등극을 하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고, 실제로 어워드 3관왕에 오르는 등 아주 좋은 성적을 펼쳤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페이커에게 3년전 롱주 때의 복수를 허용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아지르로 미드 지박령을 하다 페이커의 코르키 성장을 막지도 못했고, 페이커와 테디의 무한 포킹을 계속 얻어맞아 한타 성립도 되지 않았다. 2세트는 질리언으로 룰러 키우기 전략을 짰지만 중반 한타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잘리며 그것도 실패했고, 30분이 되기도 전에 4코어를 올린 페이커의 코르키를 키운 역적이 되기도 했다. 3세트는 앞의 두 세트보다는 나았지만, 변수를 만들어야 할 질리언 궁을 급급히 살리는데 썼을 뿐더러 제이스와 세주아니의 폭망과 동시에 자기도 쓸리면서 게임 끝. 결국 사전평가 때 Perkz의 말이 정확히 들어맞았던 셈.
라스칼은 평가가 1,2세트는 잘했고 3세트는 역적이 되었다. 1,2세트 오른으로 탱커를 맡았고 어느정도 칸나의 사일러스를 솔킬내고 견제하는 등 1인분을 톡톡히 했지만, 자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사일러스의 오른 궁 스틸이 아군 딜러를 녹여버렸고, 정글-미드의 차이로 인해 게임은 불리해져가는데 잘 큰것도 아니라서 애매한 포지션이 되었다. 그래서 3세트 자신이 초반부터 압살할 수 있는 제이스를 뽑았지만, 초반부터 칸나와 커즈에게 갱을 두 번이나 당하고 전령 싸움이후 안일하게 귀환하다 테디에게 잘린 뒤부터 완전히 망했다. 결국 여러번 한타에서 항상 죽어 1/8/2 KDA를 기록했다. 그나마 애로우의 0/9/1까지는 아니었지만[2] 그렇다고 좋은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다.
상체가 제대로 밀리자 희망은 룰러와 라이프밖에 없었고, 룰러는 이때까지 재미봤던 세나를 버리고 아펠리오스-이즈리얼-칼리스타를 들었다. 1세트는 꽤 선전했지만 팀원들이 바루스의 포킹에 찢기며 한타가 끝났고, 2세트는 노골적인 룰러엔딩 이즈리얼로 간파당해 한타에서 제일 먼저 죽는 등 아무것도 못 했다. 무엇보다 '''2세트에서 사일러스-코르키의 2AP 상체를 꾸린 T1 상대로 삼위일체가 아닌 얼어붙은 건틀렛이라는 나쁜 템트리를 짰다.[3] ''' 그리고 그 결과는 사일러스 스킬 2개에 풀HP 돌연사였다. 3세트 칼리스타는 CS는 앞섰지만 아펠리오스가 킬을 몰아먹고 나서 완전히 역전당했다. 그나마 룰러 입장에서는 테디와 초반엔 비등비등했으나 상체가 이정도까지 말릴 줄은 몰랐을 것이며, 룰러 엔딩이 더 이상 통하기 어려울 것이란 사실이 2세트에서 완전히 증명되었다.
라이프 또한 상체가 터져나가는 중에 서포터의 한계로 인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중요한 한타 순간에 써야 되는 유미 힐은 멀리서 포킹에 맞은 정글-미드 살리려고 애꿎은 곳에 날렸고, 서폿 갈리오는 존재감이 딱히 없었고, 마지막에 뽑은 볼리베어는 작년 리헨즈가 보여준 사례[4] 와 아주 정확히 맞아들어갔다.
밴픽 자체는 라이너들의 기량과는 별개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패치에서 가장 탑티어 챔프인 바루스를 안 가져가는 의아한 전략을 짰고[5] , 유미를 골랐지만 컨셉에 맞는 주유소 밴픽도 하지 않았다. 1,2세트는 T1의 후반 한타력을 대비해서인지 후반 캐리력이 강한 픽들로 준비했지만, 문제는 초반부터 정글-미드가 터져버리고, 원딜이 어떻게 뭘 해볼 틈도 없이 게임이 끝나버렸다. 그나마 3세트는 초반에 이득을 볼 제이스와 볼리베어를 뽑았지만, 제이스가 최악의 KDA를 기록하면서 대실패. 결국 최악의 밴픽과 라이너들의 기량 차이가 맞물려 압도적으로 졌다고 봐야 될 것이다.
팀플레이는 1세트는 초반에 T1처럼 드러눕기, 2세트는 노골적인 룰러 키우기 전략이었고, 3세트는 초중반 올인 제이스 중심 전략이었다. 하지만 T1은 이보다 더한 피지컬로 찍어누르면서 전략이고 뭐고 다 박살냈다. 전략의 성패여부를 평가하기에는 팀 차이가 워낙 커서 평가할 수도 없고, 전반적인 한타 싸움도 젠지가 확실히 몇 수 아래였다. T1이 언제나 싸울곳도 정하고 방식도 T1이 정했고, 젠지는 거기에 휘말려 들어가면서 시작하니 애초에 한타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결국 총체적 관점으로 보면 DRX가 신박한 밴픽으로 T1을 이기려 했지만 실패하면서, 젠지는 강력한 미드-정글을 필두로 한 정면승부를 선택한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자신들이 자주 써먹었던 세나를 한 번도 픽하지 않았고, 전체적인 조합도 애매한 꼬인 밴픽으로 T1과 싸웠고, 그리고 라이너들이 부진하자마자 모든 것의 T1에게 압도적으로 밀렸고, 결국에는 첫 우승을 노렸지만 3:0으로 9번째 T1의 결승전 희생양이 되었다. 그나마 얻은 것은 서킷 포인트 70점으로, 섬머 시즌에 경기력을 개선해 최소 3위 이상 성적을 거두면 롤드컵을 진출할 가능성이 유력해지며, 2년만의 롤드컵 복귀라는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결승전 이후 5월 15일 'Edgar' 최우범 감독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4. 2020 Mid-Season Cup
미드 시즌 컵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우범 감독이 젠지를 떠나게 되어 이번 2020 시즌 젠지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스프링 결승에서 참패의 모습을 보여줘서 LCK 4팀 중 팬들의 기대가 가장 적은 젠지였기에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문제는 전날 A조에서 모두의 기대를 받던 T1과 담원이 전멸하면서 이제 본인들도 무너지면 LCK팀이 조별 예선에서 전멸하는 그야말로 최악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부담감이 상당할 거라는 것.
1경기 징동상대로 승리, 2경기 DRX상대로 패배, 3경기 IG상대로 승리, 순위결정전 1경기 DRX상대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순위결정전 2경기에서 DRX가 징동상대로 패배하게 되면서 B조 3승1패(순위결정전vsDRX 포함)로 B조 1위이자, LCK팀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였다.
무엇보다도 조별예선에서 젠지가 달라진 점은, 기존에 룰러 캐리 늪롤 전략에서 야스오, 이렐리아같은 공격적인 칼챔을 기용하고 LPL처럼 정신없는 교전을 열어버림과 동시에 기존의 스노우볼링 능력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 180도 달라진 체질 개선을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LCK의 마지막 희망이 된 젠지가 기세를 힘입어 결승에 진출할지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TES와의 4강전에서 체급 차이가 역대급으로 드러나는 바람에 0:3 완패를 당했고, 젠지가 탈락함에 따라 LCK 팀은 전멸하고 말았다.
5.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5.1. 1라운드
섬머 시즌 1주차, 개막전 상대로 강팀 DRX를 만났고 2세트 말파이트 깜짝픽을 활용해 세트를 따냈으나 다른 세트에선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시즌 시작이 좋지 못했다. 이어진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는 2:1 승리를 거두면서 1주차를 마무리했다.
2주차 첫상대로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담원을 만나 2:1 신승을 거뒀다. 정신없는 교전 중심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으며 압도적으로 불리하던 3세트에서는 룰러의 정확한 바론 버스트 오더로 경기를 한번에 뒤집는 등 재밌는 경기를 선보였다. 1라운드 4차전에서는 설해원 프린스를 상대로도 눈만 마주치면 싸움을 거는, 흔히 말하는 LPL식 운영으로 2:0, 두 세트 모두 30분 이전에 끝내는 압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달렸다. 2주차에서 LCK내 싸움을 가장 잘하는 팀들중 하나라고 평가받던 담원과 설해원을 상대로도 스피디한 교전중심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스프링에서의 젠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3주차 샌드박스와 만나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2:0 압승을 거뒀다. 전 라인에서의 압도적인 체급차, 화끈한 한타능력, 초반 설계로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터뜨렸다. 이후 6차전 통곡의 벽 T1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의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경기를 장로 앞 한타의 실수 한번으로 끝내버리는 참사가 일어났고 이어진 2세트에서는 1세트에서의 충격을 견디지 못한듯 스스로 자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끝내 T1의 벽을 넘지 못하고 충격적인 2:0 완패를 당했다.
4주차 서부팀 다이나믹스와 한화를 만났다. T1전의 충격적인 대패를 잊기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들에서 특유의 약자멸시를 보이며 2:0 압승을 거뒀다.
1라운드 최종전 아프리카를 만나서 2:0 압승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 지었다. 특히 룰러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1경기 포킹 바루스로 라인전에서 아프리카 바텀을 박살내버리고 2경기에서는 해설진이 LCK 역대급 애쉬 플레이라고 극찬할 정도의 완벽한 궁극기 활용 능력으로 게임을 터뜨렸다.
5.2. 2라운드
2라운드 첫 경기는 상성이 좋지 않은 T1과의 만남이다. 과연 1년 반 동안 지속된 상성을 최근 올라온 폼을 바탕으로 깰 수 있을지가 주목받는 부분.
결국 2018년 롤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T1을 격파하는 데 성공한다. 밴픽,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 모두 과거의 단점을 극복하고 압도적인 체급차를 보여 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T1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지던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것이 고무적. 또한 자신들의 손으로 눈엣가시 같았던 T1을 중위권으로 보내버리고 3강 체제를 확고히 했다
3강 DRX 2차전에서는 놀라운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상대팀의 결정적인 한 방과 3세트 집중력 저하로 상대전적 열세, 아쉽게도 순위경쟁에서 밀리며 2세트만 딴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이어진 담원과의 경기 2세트를 따내면서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었지만 결국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면서 2:1로 패배. 3강과의 순위 싸움에서 또다시 밀려나면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이어진 kt와 샌드박스전에서 승리하긴 했으나 1세트씩 내주면서 득실관리에 불안함을 내비췄다.
한화생명을 상대로 1세트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2세트에서는 압살, 오랜만에 2:0 승리를 거뒀다.
섬머 시즌 최종전, 아프리카를 만나 2:0 승리를 거뒀다. 그 전 경기들에서 동부팀들을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폼이 떨어진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서부팀인 아프리카를 상대로 체급차를 보여주면서 우려를 잠재웠고 3위를 확정했다.
5.3. 포스트 시즌
최종 성적 14승 4패로 정규 시즌 3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1을 이기고 기세등등하게 올라온 아프리카를 사정없이 짓밟아버리며 깔끔한 3:0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3세트 모두 1레벨부터 깔끔한 인베이드 작전으로 기분 좋게 시작하더니 미드와 바텀은 게임 내내 솔로킬과 듀오킬을 심심치 않게 내고 라스칼은 레넥톤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고 클리드는 19시즌이 생각나는 듯한 폼을 보여주며 폼이 내려간 게 아니냐는 의문을 종식시켰다. 이 승리로 젠지는 통합 이후 첫 포스트 시즌 BO5 세트 승과 매치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막바지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워낙 압도적인 무력과 포스를 보여준 탓에 상위 라운드인 DRX전에서도 LCK 공식 해설위원 전원이 젠지의 승리를 점칠 정도였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씨맥의 신묘한 밴픽, 쵸비의 맹활약 그리고 장시간의 퍼즈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이 겹쳐 2:3으로 석패, 기대에 미치지 못한 3위 성적표를 받았다. DRX가 우승한다면 롤드컵 직행이 확정되지만 담원 우승으로 인해 선발전 최종 라운드에서 롤드컵 진출을 위한 싸움을 남기게 되었다. 그러나 PS에서의 기세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롤드컵 진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
6.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담원이 서머 시즌 우승을 하면서 선발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9월 9일 선발전 최종 라운드에서 T1을 3:0으로 완파하고 롤드컵행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가을의 젠지라는 별명답게 선발전 전승 기록[6] 을 지켰다. 그러면서 스프링에서 치욕의 준우승을 안겨주었던 T1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한 것은 덤. 라스칼, Bdd는 롱주 시절 이후 3년만에[7] , 룰러는 2년만에, 클리드는 작년에 이어 두 해 연속으로 진출하게 되었고, 라이프/켈린은 첫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7.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최종전에서 T1을 상대로 3 : 0 승리를 거두면서 LCK 3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게 되었다. VCS의 불참으로 LCK 3시드도 바로 본선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치르게 된 점은 호재이나 2번 시드인 DRX(+너구리)와 함께 18일에 개최지인 상하이로 출국하게 되는데 자가 격리 해제일은 본선 개막 하루 전이라는 것이 문제.'''Change the Game'''
LoL Esports 코멘트
3번 풀로 배정받았기 때문에 젠지가 가는 조는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5일 조 추첨 결과 C조에 배정되어 북미의 TSM, 유럽의 프나틱과 만나게 되었다. 게다가 4번 자리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팀은 LGD라 말 그대로 절대적 강자가 없는 조가 만들어지면서 다른 의미로 죽음의 조가 된 셈. 상기한 대로 젠지가 가는 조가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높았고 작년에도 RNG가 3번 풀로 가면서 유사한 사태가 일어났기에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는 하다. 아마 매 롤드컵마다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듯.
그래도 승부의 신 예측이 어렵다 뿐이지 젠지 입장에선 매우 좋은 조편성을 받은 셈이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플레이-인의 LGD까지 LPL 참가 팀이 네 팀으로 되면서 그룹 스테이지에서 LPL팀을 하나도 안 만나기란 어렵게 되었는데, LPL 팀 넷 중에서 고르라면 당연히 LGD가 가장 만만하다.[8] 거기다 1시드에서는 제일 약체인 TSM을 만났고 2시드에서 쑤닝, 징동을 모두 피하고 프나틱을 만났다. 즉, 조편성 자체는 젠지 입장에선 최선이라고 할만하다. 승자 예측하는 측에서야 매우 어려운 조 편성이지만 젠지 입장에서는 3시드를 받은 시점에서 그룹 스테이지가 어려울 것은 예견된 일이었기에 이 정도면 최선을 받은 것이다. 물론 이 조에서 살아남더라도 8강 이후부터가 꽤나 험난해지는게 문제지만. 8강권 팀부터는 쉬운 상대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룹 스테이지 통과를 최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엄청한 기복으로 불안불안한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프나틱에게 패배하면서 2승 1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엔 비디디의 폼이 저점을 찍으며 TSM과 자강두천할 정도로 위기를 겪었지만, 바텀의 폼이 올라가며 결국 프나틱을 압살했다. 최종 성적은 5승 1패로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8강에서 담원과 DRX 간의 LCK 내전이 확정된 사이 G2와의 대진이 완성되었다. 사전 예상은 완벽히 반반으로 갈려 있고 평가도 명확히 나눠져 있어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 이'''었'''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서자 밴픽부터 지고 들어가고 인게임 내에서도 시종일관 G2에게 휘둘리고 모든 라인이 체급차이로 밀리며 처참하게 스윕당했다. 20시즌 내내 강력한 상체라인이라고 평가받았던 상체라인은 탑에서는 잦은 고립데스에 감정적인 플레이로 하드쓰로잉, 정글은 세 경기 내내 압살당하고 미드 또한 상대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CS만 챙기다가 상대 미드의 하드캐리를 허용하는 등 완전히 박살났고 그나마 분전했던 바텀도 상대의 설계에 그대로 무력하게 당하는등 모든 라인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8. 시즌 총평
결국 막대한 투자로 '''반지원정대 결성'''으로 시작된 20시즌의 젠지는 국내 리그, 국제 대회 그 어느 곳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채 용두사미로 끝나게 되었다.'''Cheaper version of DAMWON'''[9]
'''젠지는 그냥 담원의 싸구려 버전이다.'''
G2의 정글러 얀코스
반지 원정대로 엄청난 기대를 안고 시작한 스프링 시즌, 정규시즌에서 1라운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라운드 들어서며 체급차로 찍어누르지 못하면 운영도 교전도 별로 좋지 않은 팀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T1, DRX에게 패배하였고 결승전에서 T1에게 3:0으로 패배한 후 최우범 감독이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나마 주영달 감독 대행체제로 MSC 4강, 서머 3위를 거두며 기존의 LCK 스타일을 접어두고 극적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결국 서머 플레이오프 DRX전, 그리고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굉장히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며 명백한 단점을 노출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G2에게 3:0으로 완패했다.
2020시즌 젠지의 가장 큰 단점은 '''인게임 사령관의 부재'''라고 할 수 있는데 스프링에서 서머, 롤드컵으로 넘어오면서 운영 위주의 LCK 스타일을 버리고 강력한 바텀과 무모할 정도의 난전을 중심으로 스타일을 변화했지만 결국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단점은 그대로였다. 갱맘이 말했듯이 젠지의 선수들 대부분은 갱맘식 선수 분류 중에 감각파에 가깝다. 플레이를 할 때 머리 속에서 주변의 정보를 정리해서 움직이기보다 각을 보면 본인의 경험과 느낌에 따라가는 성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정리해줄 사령관 역할의 선수가 없다보니 결국 마지막까지 팀적인 문제점을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10]
젠지는 앞으로 차기 시즌을 대비하여 T1의 페이커나 과거 삼성 시절 롤드컵 우승을 이끈 사령관 마타, 엠비션처럼 팀내 인게임 오더를 지휘할 수 있는 베테랑을 영입하거나 현재 있는 선수들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야 한다.[11]
한편 팬덤 분열도 그야말로 극에 달했다. 젠지에 대한 여론은 현재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안 그래도 없던 팬들도 거의 떨어져 나간 상태. Gen.G LOL 마이너 갤러리의 갤러 역시 탈갤러가 생기는 등 전망이 좋지 않다.
[1] 1라운드 경기들이 끝난 후의 평가인데, 2라운드 후반에 접어들어서는 김동준의 생각도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2] 그래도 T1과 플옵 다전제를 맞붙어 진 팀들은 KDA 굴욕을 당한 선수들이 꼭 하나씩은 나오곤 했다. 원조인 ASH-091부터 16스프링 썸데이의 1/6/1, 스멥의 1/6/0, 17스프링 폰의 0/8/4, 19서머 온플릭의 0/8/1, 너구리의 1/9/3 등등[3] 아무래도 바루스의 포킹 때문에 얼건을 띄운 것이겠지만, 이미 바루스는 0/1/2로 그렇게 방템을 가서 덜 맞아야 할 정도로 잘 컸다고 하기도 힘들었다. 결국 못 큰 바루스 포킹만 덜 아팠지 공격력 아이템으로 마법 피해를 입히는 킬 몰아먹고 폭풍성장한 코르키와 극딜 빌드를 올리던 사일러스에게 아주 취약해졌고, 무엇보다 실질적 딜러가 본인밖에 없었는데도 얼건을 간 것 때문에 빵딜 조합이라는 결과가 나와버렸다.[4] 볼베 서폿은 초반 이득이 가장 중요한데, 10분 전령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완전히 픽 존재의미가 없어졌다. 리헨즈도 점멸까지 쓰면서 어떻게 만든 기회를 타잔이 날려버리면서 거기서 삭아버린 것과 동일.[5] 다만 19시즌부터 지금까지 룰러의 바루스 전적은 1승 7패로 아주 좋지 않다.[6] 무려 9전 9승. 100%의 확률이다.[7] 이때 라스칼은 칸의 서브였다. 주전으로는 첫 진출.[8] 무엇보다 플레이-인을 가볍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 LGD는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굉장히 부진하고 있다.[9] 젠지가 롤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한 발언이다. 2020 젠지는 따지고 보면 무력 원툴 팀이었던 19담원과 유사한데, 롤드컵에선 19담원만큼의 무력조차도 보여주지 못했다.[10] 올시즌 젠지를 상대로 승리한 팀들을 보면 T1의 페이커, DRX의 데프트&케리아, 담원의 고스트&베릴, G2의 얀코스&캡스, 미키엑스 등 기본적으로 팀 내에 확실한 메인 오더가 존재하거나 서브 오더가 다수 속해있어 난전이 일어나도 젠지에게서 지속적으로 이득을 챙겨내는 팀들이었다.[11] 그러나 후자의 경우 지금 선수단으로 쉽지 않은 점이, 보통 롤 프로씬에서 오더는 정글, 미드, 또는 서폿 선수가 맡는 편인데 Bdd는 이전부터 극강의 라인전 대비 중반 운영과 후반 한타가 약점으로 꼽혔는데 이게 다시말하면 시야가 좁아 중후반 플레이메이킹 자체가 좋지 않다는 것이고 클리드는 완전체라고 불렸던 T1시절과 다르게 젠지에 이적 이후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간혹 하드 스로잉을 저지르는 등 페이커의 오더 지원에서 벗어난 현재 명백히 로지컬적인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