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
1. 개요
미국 최대 규모의 은행. 전세계로 따지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국공상은행과 1위를 다투고 있다. 존 피어폰트 모건[3] 이 세웠으며 설립할 당시에는 JP 모건 코퍼레이션이었고 원래는 상업은행이었다.
Chemical Bank를 인수한 1996년부터 철거가 확정된 2019년까지 사용한 본사인 270 Park Avenue 빌딩은 세계 최대의 생물재해인 보팔 참사를 친 것으로 유명한 유니온 카바이드의 본사로 사용되기도 했고 1980년대만 해도 이름 자체가 '유니언 카바이드 빌딩'이었다. 2018년에 뉴욕 시의회에서 같은 부지에 70층 규모의 새로운 본사 건축 허가가 났고 2019년 383 Madison Ave. 빌딩으로 이전해서 새로운 본사 빌딩 건축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빌딩은 2020년까지 철거되고 2023년에 새로운 본사로 사용할 70층 규모의 마천루가 들어설 예정이다.
2. 역사
투자은행인 JP모건과 상업은행인 체이스#s-3가 합병하면서 태어난 회사.[4] 아직도 투자은행은 JP모건, 상업은행은 체이스, 소매은행은 체이스-페이먼텍이라고 달고 영업하는 듯. 대한민국에는 서울에 JP모간은행 서울지점이 있다. 현 CEO는 제이미 다이먼.[5]
체이스 맨하탄 시절부터 소매금융 분야에서는 메이저급 은행이었으나 영업망이 동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놀랍게도 미국 최대의 인구를 가진 캘리포니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건 2008년인데 100년이 넘는 이 은행의 역사를 생각하면 의외이다. 중견 소매은행인 뱅크원을 인수하면서 서부 지역의 지점망을 확장했고[6] 대침체로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 은행을 꿀꺽하고 동 은행의 서부 태평양 연안지역 지점망도 같이 인수하면서 캘리포니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0년부터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Zcash의 익명화 기술을 Quorum 블록체인에 적용하려는 계획도 그렇고 암호화폐를 기성 금융권 중 가장 메이저하다는 벌지 브래킷에서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인지에 대해 사람들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3. 여담
- 이 은행의 ATM은 초기 설정에서 지정할 경우 한국어로도 뱅킹이 가능하고 수표 및 현금의 직접 입금도 가능하다. 계좌 개설할 때와 닫을 때 빼면 창구를 이용할 일이 없으니까 창구이용 수수료는 크게 신경은 안 써도 될 듯. 대신 전신환 송금 수수료는 보내든 받든 꽤 세므로[7] 유학이나 외국지사에 발령이 나서 미국은행에 계좌를 개설할 일이 있으면 일단 1번 더 생각해보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 필드의 처음 이름은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금융기업 뱅크원이 구장 명명권을 사들여 '뱅크원 볼파크'였는데, 2004년에 뱅크원이 이 은행에 인수되면서 명명권도 같이 넘어가 2005년 시즌 막바지에 개명되었다. 또한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전할 새 홈구장의 구장 명명권도 사들여 이름을 체이스 센터로 지었다.
-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초반에 프랭크가 계좌를 열고 공수표를 남발한 은행이 바로 체이스. 당시 이름은 체이스 맨하탄 은행이다.
- 의외로 바둑계와 인연이 있다. 대만에서 주최한 국제 바둑 기전인 중환배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약칭 중환배)의 공동 출자사였다. 상금 출자 비중은 2:1. 이로써 세계 최초로 미국 기업이 후원한 바둑 기전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하지만 2007년 대회를 끝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문에 JP모건이 발을 뺄 수밖에 없어서 중환배가 중단되었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즉 이세돌 九단과 알파고 인공지능의 대국 이벤트 이후에 이세돌이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한국기원 앞으로 JP모건 측에서 초청장을 보냈다고 한다. JP모건에서도 바둑 후원을 철회했던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웠던 듯.
- JP Morgan Private Bank라고 해서 고액 자산관리 서비스를 취급한다. 단순히 일반 은행의 VIP 프로그램이 아니라 별도의 독립된 은행이다. 기사에 따르면 최소 100억 이상 예치해야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 2020년말에 테슬라와 셀트리온이 과대평가되었으며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리며 주식 매도 의견을 냈다. 하지만 JP모건이 2019년에 발표한 2020년도 시장 예측이 빗나갔던 사례들이 발굴되었다. 당시에 매도의견을 냈던 넷마블과 한샘은 목표주가의 2배 안팎으로 크게 뛰어올랐고, 특히 LG화학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로 36만원을 제시했는데 실제 주가는 80만 8000원이 되어 차이가 너무 컸다. #
- 국내 한정으로 불리는 별칭으로 종필(JP) 이라고 불린다(...)
4. 둘러보기
[1] 맨해튼 컴퍼니[2] 통합 법인[3] 아버지와 함께 영국의 자본을 동원해 신흥 미국 시장에 투자시키는 데 성공하고 19세기 후반 미국의 공업와 철도를 위한 자금 조달에 중요한 구실을 했다. 이로써 국제적 금융가의 지위를 확립해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당시 프랑스 정부에 자금 원조를 했다. 참고로 에디슨에게 사형수용 전기의자를 발명하도록 대금을 지원해 전기의자를 완성하는 데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 그리고 이걸 실제로 사형 도구에 도입까지 했다.[4] 1999년 지주회사를 통한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의 겸업을 허가하는 법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5] 원래 씨티그룹 출신이었지만 사내 정치에 의해 퇴출된 후 CEO로 들어간 뱅크원이 JP모건과 합병하면서 2005년부터 모회사인 JP모건의 CEO를 맡게 되었다. 그 후로 타도 씨티그룹을 외치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에도 오히려 베어스턴스, 워싱턴 뮤추얼 등의 부실 은행들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렸고 결국 JP모건을 미국 내 4위 은행에서 세계 1위로 올려놓는 데 성공한다. 별명은 '월스트리트의 태양신'. 제프 베조스가 가장 존경한다고 밝힌 CEO 중 한 명이기도 하다.[6] 이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 이름이 뱅크원 볼파크에서 체이스필드로 개명당했다.[7] 보통 한국에서 보내는 돈에서 30미국 달러 정도가 수수료로 떨어져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