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IC/시험 활용도
1. 개요
각종 시험의 응시 자격으로 TOEIC/TOEFL/TEPS가 주로 쓰인다. 이 셋 중에서는 토익이 가장 쉬운 편이며, 선호도 또한 가장 높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L/C를 제외하고 R/C점수만 요구하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L/C보다 R/C가 점수가 낮게 나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커트라인은 비장애인보다 높다.[4]
참고로 이건 해당 시험, 직종에서 최저 점수로 내건 점수이며, 이 점수만으로 해당 직무의 모든 일들을 무리없이 다 해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롯데월드 캐스트 채용 시 TOEIC 800점 이상인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2021년부터는 서울시와 지방직 7급도 TOEIC 700점을 요구한다.
2. 입시
2.1. 대학 입시
중하위권 대학의 입시나 편입에서 쓰기도 하고, 대학 졸업 요건으로 쓰는 곳도 있다. 학사논문의 가치가 너무 낮다고 같은 시기 토익을 시키기도 한다. 토익만으로도 지원 가능한 입학 전형이 존재하는 대학들이다.
2.2. 약학대학
약학대학 입시에서 공인영어 성적을 요구하며, 주로 토익/텝스를 요구한다. 이 중 약대 입시생들은 난이도도 쉽고 점수 향상에도 유리한 토익을 많이 친다. 다만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경우 TEPS와 TOEFL만 허용하며 토익으로는 지원할 수 없다.[6] 물론 성적은 고고익선.
2.3. 법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도 보편적으로 활용된다. 토익을 받지 않는 법전원은 서울대학교 한 곳 뿐으로, TEPS 혹은 TOEFL을 요구한다. 그마저도 P/F 처리하여 서울대학교에서는 사실상 영어점수가 반영되지 않는다. 특히 서울대의 P/F 커트는 구TEPS 기준 701점, 뉴TEPS 기준 387점, TOEFL 기준 99점으로 매우 낮다. 해당 학교 이외의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TOEIC, TEPS, TOEFL을 모두 받아주지만, 절대 다수의 법학전문대학원 지원자들은 900점 후반대의 토익점수를 제출한다. 한편 고려대 및 연세대도 토익을 받으면서 P/F 체제이기 때문에 SKY 법전원은 모두 사실상 공인영어점수를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원 자격 기준만 넘기면 된다. 다만, 탁월한 영어성적의 경우 서류평가에서 반영한다고 모집요강에 나와있으니 확인해볼 것. 텝스 및 토플을 제출하는 것 역시 본인의 자유이나, 토익에 비해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텝스 900 초반, 토플 110 후반대의 점수를 제출해야 하기에 투자 대비 가치가 심각하게 떨어진다. 물론 일부 유학파 출신 지원자들이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토플을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영어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고 점수를 그대로 환산해서 반영하는 기조였던 예전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LEET 시험의 변별력이 증명이 되어 비중이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영어 반영비율이 많이 축소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일정 점수 이상이면 만점 취급하는 급간반영이 많으므로 로스쿨 수험생이라면 본인이 지원하는 로스쿨이 토익 몇 점까지 만점 취급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토익을 보도록 하자.
3. 취업 스펙
토익 점수는 취업시 스펙으로도 매우매우 많이 쓰인다. 각종 기업, 공공기관 등을 합치면 4,000개 이상의 장소에서 반영한다. 공무원 인사고과를 합치면 6,000개가 넘어갈 수도 있다. 기업체에서도 토익 점수를 참고해 채용하지만 실제 영어능력과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에 따르면 토익점수는 취업희망자의 영어실력이 아니라 '성실도'의 측정도구로 사용한다고 한다. 진짜로 영어를 잘 해야 하는 기업체에서는 토익 점수만으로 선발하지 않고 TOEIC Speaking이나 OPIc 등의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를 평가하며, 영어면접을 별도로 실시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사 과정에서 토익을 보는 이유는, 학벌이나 학점처럼 논란의 여지가 없는,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기준을 가진 점수로 지원자들을 일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시험'''이기도 하고[7] , '''그냥 그 많은 이력서 일일이 보기 귀찮으니까 대충 엑셀로 줄 세우고 싶어서'''이기도 하다.[8] 그래서 토익이 전혀 필요 없는 분야에까지 취준생들의 수준 평가를 토익으로 하냐는 불만은 여기저기서 나오곤 한다.
사실 토익 700이상 등 일정 수준을 정해놓고, '이 정도 노력은 하고 지원하라'고 요구하는 문제는 위에서도 이야기한 토익 오름차순 정렬과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서 '간호사'라는 직업만 해도 서울권 잘 나가는 병원이라면 최소한 700점 이상의 토익을 요구한다. 하지만 토익 200~300점의 학생과 토익 900점의 학생이 과연 간호사로 일하면서 차이가 발생할까? 아니다. 의학용어가 적힌 오더만 읽을 수 있는 실력만 되면 사실 그 이상의 영어 실력은 하등 필요 없다. 이렇게 사회복지사,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역사학자[9] , 일반행정직 공무원[10] 등 '영어' 와는 거의 상관도 없는 직종에서 왜 영어로만 사람을 평가하려 드는지에 대한 논란이 좀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토익 성적을 요구한다는 우스갯소리는 이런 세태를 비꼰 것.
이렇듯 2005년 정도까지는 토익 점수가 실제 전형 점수로 활용되었으며, 외부에 공시되는 지원자격 점수는 명목상이고 내부 필터링을 위한 더 높은 점수 기준이 있었다. 700점이면 지원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700점 초반대의 점수를 받고 지원하면 자동으로 걸러진다. 하지만 '''토익점수=영어실력'''이 아니라는 사실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식되면서 정말로 외부에 공시한 지원 자격만 넘겨도 되는 기업들이 늘어났고[11] 제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대기업들도 생겼다. 더군다나 영어 상위 1%면 950점은 깔고 들어가니... 900점대 이하 점수로는 사실상 변별력의 의미가 없다.
2018년 기준 거대 대기업의 사무직에서는 토익보다는 TOEIC Speaking이나 OPIc 등의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를 요구하며, 중견기업이나 보통 수준 대기업의 사무직에서는 토익 700점 정도를 지원 자격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단 중소기업들 상당수는 점수순으로 면접 우선순위를 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토익 850점 이상 확보하면 유리하다.[12] 물론 중소기업들은 영어가 필요한 업무[13] 는커녕, 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키우는 업무는 거의 없고, 다양한 종류의 단순업무 위주[14] 인지라, 입사하면 내가 이러려고 공부를 했나라는 자괴감에 봉착한다.
그리고 자체 영어면접을 보는 회사라면 토익 점수가 낮더라도 회화능력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이런 회사의 경우 영어능력을 '''해외 클라이언트에게 당장 실전에 써먹을''' 회사 내지 대기업이 대부분이다. 이런 기업들은 TOEIC Speaking이나 OPIc 등의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를 보는 차원을 넘어서 아예 원어민 면접관까지 동원하여 자체 영어 면접을 한다. 물론 해외 관계자와 사업을 진행할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토익은 손쉽게 고득점이 나올 수 있기에, 만회는 아니고 귀찮은 일을 덜어주는 것에 가깝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기준일(=원서접수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의 성적만 인정하는 경우가 절대다수다.[15] 그 이전에 받은 점수라도 자기소개서에 쓰면 참고 정도는 가능하다고 하긴 하는데, 유효 성적에 비하면 효과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예 무시하는 기업도 있다. 그러니까 영어는 언제나 놓지 말고, 주기적으로 항상 공부하도록 하자. 적어도 1년마다 실력을 유지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비용 상의 문제가 없다면 1년에 한 번씩은 갱신해두는 것이 베스트. 필요할 때 급하게 만드려면 무척 까다롭다.
공사와 공단 등 공공기관의 경우 NCS 체제 이후 서류전형에서 자격증과 경력 및 경험의 비중을 늘리고 토익의 비중이 대폭 감소시켰다. 국민연금공단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경우 토익 700점이 서류 제출 조건이며 700점만 넘는다면 700점인 사람이나 990점인 사람이나 모두 동점처리한다. 기관 별로 700또는 750점으로 커트라인으로 두는곳이 있으니 최소 750만 넘긴다면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경우 과거처럼 900점 이상의 점수를 맞으려 목을 메달 필요가 없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850점 이상을 만점으로 두지만 2019년 사무직 기준 서류만 100배수(...)이기 때문에 750대의 점수만 가지면 어지간해선 서류통과에 실패할 일은 없다.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토익 800점이 서류 제출 조건이며, 역시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어 면접이 있기 때문에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회화 능력이 중요하다. 단, 코트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 애초에 해외사업 관련 공기업의 경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전히 토익 950점 이상의 점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취업에서 토익의 비중은 토익 평균점수가 감소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토익 고득점보다는 토익은 700점대로만 적당히 유지하는 상태에서 직무 관련 경험 및 경력과 자격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추세다.
4. 재직 중
SK이노베이션 재직자는 840점 넘길 때까지 재시험을 봐야 한다.
5. 국외
'영어실력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한다', '너무 쉽다'는 이유로 외국에서는 TOEFL에 밀려 별 인기가 없다. IELTS는 한국에선 존재감이 G-telp만도 못하다지만 전세계적으론 IELTS를 토플보다도 많이 본다.
다만, 한국보다 더 응시자가 많은 나라도 있는데 바로 이 시험을 처음 도입한 일본. 매년 250만 명 가까이 응시하고 있어 한국보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매년 응시하고 있다. 한국처럼 필수인 분위기는 아니어도 '취업활동 해야하니까 토익 점수 따놔야지'라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일본 자체 영어검정시험인 영검(英検)과 함께 취업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편이다. 또 일본의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특기자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합형선발(舊 AO입시) 등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과 비슷하게 최저한의 영어실력의 기준으로 입시현장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죠치대학 문학부 영문학과의 경우 토익 770 이상을 요구한다.[16]
또한 프랑스의 기업체 중에서는 토익을 반영하는 곳이 있다.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들에서는 IELTS에 밀려 그냥 듣보잡 신세다.
6. 타 시험과의 비교
TOEFL이나 TEPS와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셋 중 고를 수 있다면 다들 토익을 본다. 토플은 듣기 섹션에서 들으면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데다 말하기(Speaking)와 쓰기(Writing)까지 공부해야 하므로 어려우며 응시료도 토익에 비해 훨씬 비싸서 북미권 유학생이 아니고선 잘 응시를 안하고, 텝스는 난이도가 어려운 데다가 시간도 촉박하고 각 영역별로 지정된 시간 (청해 35 ~ 40분, 어휘 및 문법 25분, 독해 40분)이 있어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부정행위 처리한다. 또한 토익과 달리 영어 원어민이 아닌 한국인들이 만든 시험[17] 이라는 점 때문에 토익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텝스는 국내용 시험이며, 국내기관/사업체에서만 활용된다. 국내에서 토익 성적을 제출할 때는,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이나 일본에서 치른 정기시험의 성적표만 인정한다. 한국, 일본과 다르게 '''토익이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 일부 국가'''(특히 필리핀)에 가서 원정응시하여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는 편법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핀 토익은 하루에 두 번까지 응시가 가능하니...
다만, 토익을 대비하되 본질적인 영어 실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는 텝스가 어느정도 도움은 된다. 토익 강사들도 텝스 600점 만점에 최소한 450점대는 되어야 어디 유명 학원가서 겨우 명함을 내미는 수준이 된다.
[1] 1차에서 900점이 넘은 지원자들 대상으로 2배수 무작위 추첨을 진행한다.[2] 변리사 시험이 생각보다 커트라인이 높은 이유는 영어를 많이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외 특허 신청하는데 변리사가 영어에 소홀하면 애로 사항이 꽃피게 된다. 참고로 2008년 이전에는 5급 공채, 공인회계사, 세무사, 법무사, 노무사, 감평사, 사법고시와 같은 700점이었다.[3] 현재는 폐지된 사법고시도 당시에 700점을 요구하였다.[4] 한국인 전체 평균을 놓고 볼때 보통 L/C가 R/C보다 적게는 30점, 많게는 70점 정도 높게 나온다. 대략 L/C는 300대 중후반, R/C는 300대 전후에서 전체 평균이 나온다. 지역별 평균의 경우 서울이 타 지방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으며 평균이 650도 안되는 지역도 수두룩하지만 유독 서울 응시생 평균만 700대 초중반을 찍는다. 이를 감안할 때 서울 응시생의 평균 L/C성적은 400에 육박한다. 또한 반대로 R/C성적이 L/C성적보다 적게는 50점, 많게는 '''100점'''이상 더 잘나오는 학생들도 존재한다. 사실 이런 학생들이 L/C성적을 올리는 것이 R/C성적을 올리는 것 보다 쉽다는 통념상 잠재적으로 더 TOEIC 성적을 높이는데 유리하기도 하다.[5] 수능최저 국어+영어 합 10등급 이내[6] 텝스가 서울대학교에서 만든 시험이라 이렇다. 이건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도 마찬가지.[7] 학벌은 교육 제도나 입시 과정 상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고, 학점은 대학별로 평가 기준이나 과정들이 제각각에다 높은 등급의 평점을 과다하게 뿌리는 인플레이션이 심화되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8] 지원자들을 일괄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토익 성적으로 줄을 세우기보다는 필기시험 보는 게 더 효과적이다. 공기업들은 이런 식으로 토익 성적은 지원 자격으로만 존재하고, 그 어떤 전형과정에서도 반영되지 않으며 필기시험과 면접으로만 지원자를 평가한다.[9] 다만, 근현대사, 동양사, 서양사에서 영어가 매우 중요해져서 이제 역사학자가 영어가 필요없다는 말은 사실상 옛말이 되었다.[10] 정작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상회화 능력이다. 외국인이 일선 공무원에게 영어 문서 내주고 해석을 시키고 하지 않는다.[11] 700점이 지원 자격일 경우 700점을 넘기만 하면 700점을 맞은 사람이나 990점을 맞은 사람이나 같은 것으로 처리한다.[12] 아에 면접에 와달라고 전화가 오고, 900점 이상은 면접관이 굉장히 만족해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13] 무역업일 경우는 영어가 필요하지만, 무역영어가 압도적으로 더 낫다.[14] ERP나 연차 시스템도 없어서 이걸 일일이 수기로 적는 곳도 부지기수다.[15] 행정고시나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를 응시하는 경우 외에 2년 초과한 성적을 인정해 주는 곳은 거의 없다.[16] 대체로 일본이 대한민국보다 토익 점수가 낮은 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간단하다. 국수주의가 제법 강한 이유이기도 한데, 영어도 물론 사용하지만 자국민 언어를 좀 더 중시하기 때문에 토익 점수가 낮다고 일본 대기업에 다니는 한 직원이 제보해 주었다.[17] 정식 이름이 Test of English Proficiency develop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