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병

 

1. 개요
2. 영어어학병
2.1. 육군 어학병 1차 선발
2.2. 육군 어학병 최종 선발
2.3. 해군
2.4. 공군
3. 기타 언어 (육군)
3.1. 중국어어학병
3.2. 일본어어학병
3.3. 러시아어어학병
3.4. 아랍어어학병
3.5. 프랑스어어학병
3.6. 독일어어학병
3.7. 스페인어어학병
4. 자대 배치
5. 업무 및 난이도
6. 기타


1. 개요


/ Military Interpreter
대한민국 국군내의 외국어 통역, 번역 및 외국어를 수반한 행정업무를 위하여 공개선발된 병사. 장교가 아닌 병사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엘리트 보직이다. 2020년 현재 한국군 기준으로 육군, 해군, 공군에서 선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역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어학병의 옛 이름이다. 육군/공군에서는 공식적으로 "어학병"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해군에서는 통번역병과 어학병을 따로 모집한다. 이전에는 별도 특기번호를 부여하였으나 개편된 군사특기 체계에서는 일반 주특기에 부가적으로 붙는 특이사항 코드로 지칭된다. 즉 소총수 어학병의 경우 111101+각 언어별 코드 4자리가 붙는 식인 것(육군 기준). 예를 들면, 일반행정병 특기의 영어 어학병은 311101 1600가 되는 식. 어학병도 결국엔 부대배치시엔 편제(TO)를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행정이나 정보, 작전 계열 특기를 받을수록 연합사를 위시한 상급부대에 떨어질 확률이 높게 된다. 즉슨 어학병이라도 소총수 특기를 받게 될 경우 보병사단 대대 참모부 혹은 중대 계원까지 내려가게 될 수도 있다는 것. 본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겠으나 사령부 경비대 소총수로 떨어져 근무서는 것보다는 낫다. 여담으로 해당 인원은 결국 행정병 임무 부적응으로 본인 희망하에 일반 소대 소총수로 전속했다.
카투사와는 엄연히 다르다. 다만 카투사 내에서 결정되는 보직 중에서도 따로 어학병이란 병과는 있다. 이는 카투사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영어시험 성적을 취득한 병사에게 돌아간다. 또한 카투사와는 달리 1회 지원 후 탈락해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대학교에서 전공하는 언어가 어학병으로 복무한 언어와 같은 경우에는 입대하기 전 자신이 배운 것들을 까먹지 않을 수 있고 실력이 더 늘어서 제대하기도 한다. 또한 훨씬 더 편하게 군 생활을 할 확률이 높아지며 군 생활 자체가 상술한 것처럼 그 자체가 하나의 경력이 될 수 있고 통번역 아르바이트 등을 뽑을때도 그 경력을 높게 사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언어를 전공하고 그 언어에 소질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꼭 도전해볼만 하다. 특히 몇몇 대학의 소수어과에는 어학병에 지원하기 위한 스터디가 매년 있고, 학원과 과외도 있다.

2. 영어어학병


육군은 1년에 4번(2월초, 5월초, 8월초, 11월초) 한번에 75명 정도 선발한다.
공군은 1년에 4번 (2회차, 5회차, 8회차, 11회차 모집일정에 영어어학병 선발이 포함되며, 1년 일정을 미리 발표하지 않는다.) 한번에 20명~45명 정도를 뽑는다.
해군의 경우 2019년 9월부터 선발을 시작했으며, 한기수에 통번역병 1-2명, 어학병 5명 가량을 선발한다.
영어의 경우 기본 경쟁률은 6:1 가까이 되는것이 보통이다. 2012년 최하 경쟁률은 3.4:1. 이것은 어디까지나 최하경쟁률이. 일단 영어 하난 자신 있는 사람들만 지원한다는 것을 염두에두어야 한다. 2016년 11월접수기준으로 육군 영어 어학병의경우 90명 선발에 520명정도, 공군의경우 30명선발에 150명이 지원하였다.
2019년 경쟁률은 13:1을 돌파하였다.
2020년 4월에 접수된 육군 영어어학병의 경우 1차 경쟁률 9.3:1을 기록하였고, 2차 통역시험의 경우 합격 커트라인은 28.5점으로 밝혀졌다. 2019년 12월 육군 영어어학병은 1차 8.3:1이며 2019년 11월의 경우 10.8:1이다. 1차 추첨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2.1. 육군 어학병 1차 선발


유럽언어기준 C1급 이상, 혹은 C2에 준하는 매우 높은 언어수준을 요구한다.
1차 전형으로 토익 등의 영어성적을 가지고 2배수를 잘라낸다. 지원자격은 TOEIC 900점/TOEFL iBT 100점/TEPS 870점 이상/G-TELP Level 2 90점 이상/FLEX 870점 이상이다. 2017년부터는 TEPS Speaking, TOEIC Speaking, OPIc도 영어능력 평가기준에 추가된다. 토익스피킹은 160점 이상, 오픽은 IH 이상, 텝스스피킹은 81점 이상이 지원자격. 본래 2016년 이전에는 1차 전형이 무작위 추첨이 아닌 성적순 선발이어서 1차 합격 커트라인이 토익 기준으로 2011년 3월 960점, 2011년 8월 970점, 2011년 12월 970점, 2012년 8월 975점 등의 충공깽 수준이였고, 2013년에 iBT 토플 커트가 117[1]점을 기록한 황당한 사례도 있어 최저 지원자격은 별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2016년도 선발부터 지원자격을 갖춘 인원 가운데 무작위로 2배의 1차 합격자를 선별하게 되어 순수 실력으로 선발될 수 있었던 어학병 시험에도 추첨 요소가 도입되어 버렸다. 또한, 월별로 추첨을 따로하기 때문에 월마다 1차 경쟁률이 달라지게 되었으며, 이로써 과거 높은 커트라인은 의미가 없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최소 지원 가능 성적이 토플 100점 이상이기 때문에 83점 이상을 요구하는 카투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영어 실력자들이 모이는 것은 사실이다.

2.2. 육군 어학병 최종 선발


영어 공인어학성적으로 선발한 2배수의 1차 합격자들중에선 2차 전형이자 최종 전형인 어학병 선발시험[2]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추려내게 된다. 1차 선발방식이 개정되기 전엔 1차 합격자들은 주로 영어에는 일가견이 있는 지원자들, 그리고 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합격을 위해서는 나름 공들여 공부를 해가야 합격을 할수 있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고 영어 실력만 믿고 오는 사람들 숫자가 꽤 많은 편이라서 어느 정도 공부만 한다면 합격하는 것 자체는 별로 어려운 편이 아니었다는 설도 돌았다. 물론 높은 등수로 합격하는 건 만만치 않은 편이다.
물론 이제 1차선발을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을 하게 되어 합격자들중 실력자들의 비중이 줄어들게 되어 1차에만 운좋게 합격을 하게 된다면 2차합격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당장에 병무청에서 합격자 발표와 함께 제공하는 합격 커트라인을 봐도 합격 점수대가 현저히 떨어진것을 볼수 있다고 한다.
육군의 경우는 대놓고 국방백서FM에서 따온 지문을 내는 등 군사적 지식을 많이 요구한다. 그래서 합격은 단순히 영어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적절한 군 용어와 상식, 듣기와 통역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미국에서 10년을 살었어도 자신이 밀리터리 덕후가 아닌 이상 전시작전권이나 군대 계급을 영어로 알지 못하면 어렵다. 타 언어 어학병 선발시험도 기본적으로 비슷하다.
통역은 일반적인 영어 시험과는 달리 청해 시 필기가 불가능한데,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처음 들어보는 용어가 마구 나온다면 당황하기 쉽다. 따라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어학병 시험 대비를 해주는 학원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찾아보면 많다.
영어 어학병 기준으로, 카투사 추첨 선발에서 탈락하고 어학병을 지원하는 경우나, 해외대학 재학 중 휴학을 하자마자 군대에 가기 위해 지원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인만큼, 인서울 상위권 대학, SKY는 물론 해외 명문대까지 유학생 출신들이 상당히 많다.
영어의 경우 6월, 8월 시험이 가장 경쟁률이 높다. 커트라인은 70점 중후반대이다. (2012년 8월 시험 77.9점) 그런데 82점 받은 수험생은 41위이고 상위 10% 점수가 85점대로, 꼴등과 중위권 사이의 점수차는 '''3점''', 꼴찌와 8등의 점수차가 겨우 '''7점'''이다. 시험에 응시하려 한다면, 0.5점으로 당락이 결정되고 배치가 결정되니 주의할것.
2015년 6월 이루어진 시험에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하여 몇몇 시험자들이 귀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되도록이면 시험전날 컨디션 조절에 힘쓰도록 하자.
2016년 12월부터 영어 어학병 시험은 한영, 영한 통역 각각 50점, 50점인 통역시험으로 변경되었다. 과거 영어 어학병시험은 통역, 번역 각각 영한 한영으로 25점씩 나누어져있었는데, 지원자들 대부분이 영어에 능통해서 앉아서 오랜시간 쓰는 번역시험의 경우 대부분이 우수한 성적을 내왔기에 분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 같다. 아울러 이전에는 2일에 걸쳐 치렀던 시험을 반나절만에 치루게 되었다. 1차는 선발인원의 비율을 약 6대1부터 2대1까지 줄이는 작업을 한다. 1차는 성적순이 아닌 뺑뺑이로 변경되었으며 이 때문에 해외파 유학생들이 대거 시험을 지원해 상위권 점수를 독식하는 상황이 없어지고, TOEFL, TOEIC 커트라인만 넘으면 성적은 무관하게 되었다. 2017년 6월 시험의 커트라인은 100점 만점에 37.5점(?!)이었다. 1차 시험이 뺑뺑이로 변경되어 토익, 토플시험 초 고득점자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시험으로 변경됨에 따라 유난히 낮은 합격점수를 보이는 것 같다. 또 통역이라는 시험 특성상 순발력과 변수가 크게 작용하는듯 하다. 덕분에 입대 초기에 통번역에 능숙하지 않은 어학병도 존재한다. 물론 어학병 복무를 마치면 정말로 번역기 수준으로 통번역에 익숙해져서 제대하게 된다.
영어 어학병의 경우 공군, 의경 등에 비해 육군 어학병이 선호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데 군생활이 3개월 짧다는 것과 각종 한미연합훈련 등에서 영어를 사용할 경우가 더 빈번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육군 어학병은 해외파병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해군 또한 해사순항교육, 소말리아 청해부대, 림팩, 코브라골드, 한미훈련 등 파병업무가 있다.

2.3. 해군


해군은 과거 일반기술병 모집에서 어학성적을 제출한 인원을 우선선발했으나 우선선발제도가 폐지되면서 어학병과 통번역병 모집이 신설되었다.
해군 어학병은 통번역병(E1) 과 어학병(E2)로 나뉜다. 통번역병 시험은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치뤄진다. 일반적으로 한 기수에 1-3명 가량 선발하며 한-영, 영-한 통역/번역시험과 면접을 모두 평가한다.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배를 타지 않고 1차발령부터 육상에서 근무하게 된다. 해군사관학교에서 영어 어학조교를 하거나, 사령부 통역장교 보조로 통번역 일을 주로 한다.
해군 어학병은 영어시험을 따로 보지 않고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배를 타게 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함대 사정에 맞춰 함대 인사명령으로 E2를 뽑아서 전투전대본부 등 바로 육상에서 쓰는 경우도 있다. 이러고도 육상에 남지 못하는 인원은 전부 배로 1차발령이 난다. 주로 2급함 이상 중대형 함정 갑판병으로 군생활을 하는것. 배에서도 어학자원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가끔씩 통번역 일을 시킬 때가 있는데, 이는 기본적 갑판병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추가적으로 생기는 잡무이기 때문에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특히 DDG와 같은 한미연합 해상훈련에 주로 참여하는 함종이나 DDH2같이 파병/림팩/순항훈련같은 해외출항이 많은 함정에는 3직제를 맞춰 3명의 E2인원이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사실 지원자를 선발해 가는 해군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이상의 어학자원들은 항상 부족하기 마련이다. 2차발령의 기회는 거의 모든 승조직별에게 주어지지만, 어학병의 경우 함정근무를 희망한다고 해도 소속되어있는 함대나 사령부의 판단에 따라서 어학능력이 필요한 위치로 전출/파견을 가는 경우가 많다. 외적으로 2차발령이 가장 빠른편인 갑판직별이라는 점과 영어 어학성적을 보유할 정도이기에 서류상으로 평균이상은 플러스 요소로, E2는 2차발령으로 사령부에 어학소요가 있는 사무실이나 통역장교 밑에서 통번역 일을 하며 어학병으로서 나머지 군생활을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꼭 영어를 쓰는 일이 아니더라도 기본 머리가 어느정도 된다는 믿음이 있기에 행정병 등으로 많이 뽑아가는 편이기에 2차발령을 기대할 만하다.
다만 극소수의 특별위원회[3]로 발령되면, 육상에서 제반사항을 준비하다가 마지막 마무리로 다른 위원회 사람들과 같이 특별 승조인원으로 배를 다시 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때 해당 함정의 정식 승조원이 아니기에 이전과 같은 갑판병 일이 아닌 위원회의 가장 높으신 분의 당번병 같은 역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학병이 일반 갑판과 또 다른 하나는 E1과 E2는 모두 갑판병 후반기 교육 이후 추가로 1주간 통번역 교육을 받는다는 점이다. E1에 선발되지 않은 E2의 경우에도 나중에 통번역 일을 하게될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교육을 실시하며 이 시기 통역장교와 어학조교들로부터 군사용어나 실시간 통역교육을 받게 된다.
훈련이나 해군/국방부 행사를 하게되면 부대별로 소수 인원을 파견보내는데, 이 때 어학자원으로 분류된 인원을 자주 보내기에 생각보다 여러 근무지의 경험을 해 볼 수 있다.[4] 파견지에서는 영어를 쓸 일이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지만, 행사가 끝나고 나면 파견기간에 따라 이틀이나 사흘정도 휴가를 주는 경우가 많으니 어쨌든 이득. 같은기수 내의 어학병들끼리는 후반기교육도 같은 반, 같은 격실로 묶이기에 매우 친목이 두터운 편으로 파견지에서 짬이 차서 다시 만나는 경우 밤 새 회포를 풀는 경우도 있다.

2.4. 공군


공군은 군사적 지식보다는 전체적인 영어 실력을 보는 경향으로 전문적인 군사 지문보다는 시사 이슈를 주로 과제로 낸다. 영한번역 30점+한영번역 30점+통역 15점 +면접25점 배점으로 나오며 하루에 모두 치러진다.

3. 기타 언어 (육군)


영어 외의 경우는 언어에 따라 해당 언어권 거주경력이 특정 기간 이상이거나 해당 언어의 공인 시험 점수가 높아야 하는 등 매우 높은 자격수준을 요구한다.
육군의 기타 언어 어학병 선발 시험은 언어마다 횟수가 다르다. 그나마 좀 수요가 있는 중국어와 일본어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1년에 4번을 치며, 수요가 가장 적은 서유럽어 계열(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은 1년에 2회, 그것도 한 번에 1~2명밖에 뽑지 않는다. 공군 어학병은 선발로는 영어만 뽑으며 총 3번 있다. 다른 군대 지원도 마찬가지이지만 동시 지원은 불가능하다.
현재 어학병을 정기적으로 선발하는 영어 이외의 언어권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이다. 그러나 다른 언어 어학병을 다 합쳐도 영어 어학병보다 훨씬 적다. 중국어 8~9명, 일본어 6~7명, 유럽 언어권과 아랍어의 경우 1~3명...
특기번호로는 16개까지 있지만, 나머지 8개 언어(말레이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터키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몽골어)는 원체 수요가 적어서 선발시험이 없고, 해당 언어권에서 거주했거나 해당국 영주권자를 육군훈련소에서 어학병으로 차출한다.
육군의 경우 분쟁지역에 좀 필요한 아랍어 어학병이 파병 수요가 좀 있고, 그 외에는 기대를 안 하는 것이 낫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시험은 상당한 정도의 문어체 번역/통역 실력을 갖춰야 한다. 더불어 문법 시험과 인터뷰도 있긴 한데 어학병 지원 자격을 갖출 정도면 매우 쉽기 때문에 통역/번역에서 합불 여부가 갈린다.

3.1. 중국어어학병


중국어 新HSK 6급을 취득한 사람은 중국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어학성적은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의 것 이여야 한다. 2017년 현재를 기준으로, 모든 1차 지원자들중 최종선발인원의 3배수만큼을 HSK성적이 높은 순서대로 선발한다.
1차선발에 합격한 인원들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국방어학원[5]의 최종선발시험에 응시하러 간다. 병무청 웹사이트에국방어학원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고 적혀져 있으나 사실은 통/번역으로 이루어진 시험을 보아야 한다.
한중번역, 중한번역, 한중통역, 중한통역이 총점의 각각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3.2. 일본어어학병


JLPT N1 150점 이상, JPT 935점 이상, SNULT 80점 이상, FLEX 950점 이상의 어학성적을 취득한 사람은 일본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JLPT는 유효기간을 따지지 않으나, 다른 어학성적은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의 것이여야 한다. 2017년 현재를 기준으로, 모든 1차 지원자들중 최종선발인원의 3배수만큼을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발한다.
1차 합격자들은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국방어학원에서 2차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첫 번째로 한일/일한 번역을 진행한 뒤, 그 다음으로 한일/일한 통역을 진행한다.

3.3. 러시아어어학병


러시아, 또는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에서 2년 이상 유학, 또는 3년 이상 거주한 사람, 러시아어 토르플 1~4단계 취득자, 국내외 4년제 대졸 이상으로 러시아어를 전공한 사람은 러시아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수 있다.

3.4. 아랍어어학병


아랍어권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 대학 1년 수료 이상으로 아랍어를 전공한 사람은 아랍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수 있다

3.5. 프랑스어어학병


DALF-C1이상의 자격증 취득자, 접수일 기준 5년 이내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사람, 국내외 4년제 대학 프랑스어 전공 2년 이상인 사람으로써 프랑스어권 국가 거주경력 2년 이상인 사람은 프랑스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3.6. 독일어어학병


ZMP이상 자격 또는 Goethe-Zertifikat C1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 접수일 기준 5년 이내 독일어권 국가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사람, 국내외 4년제 대학 독일어 전공 2년 이상인 사람으로써 독일어권 국가 거주경력 2년 이상인 사람은 독일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3.7. 스페인어어학병


DELE-C1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접수일 기준 5년 이내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사람, 국내외 4년제 대학 스페인어 전공 2년 이상인 사람으로써 스페인어권 국가 거주경력 2년 이상인 사람은 스페인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4. 자대 배치



4.1. 육군


'''육군 어학병'''의 경우, 일단 육군훈련소를 나오면 기차로 실어서 전국의 각 부대로 보내는데, 각자 차이가 있다.
'''1순위 : 한미연합군사령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계룡대 근무지원단, 국방부 근무지원단, 정보사령부, 777사령부국직부대,''' 육직부대(JSA, 교육사, 군수사, 수방사 등), 지상작전사령부, 제2작전사령부
2순위 : 각종 근무지원단 특수전사령부
3순위 : 군단 사령부(주로 본부근무대로 가곤 한다.)
4순위 : 특수전사령부 예하 여단, 일선 보병사단 사령부와 그 직할대 등
만약 3순위나 4순위의 부대로 가게되면 당신은 그냥 행정병에 불과하며, 정말 운이 지지리도 없다면 당신의 학력이나 특기에 불만을 가진 선임의 갈굼을 시도때도 없이 받을 수 있다.(...) 높은 확률로 장교부사관들 중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뺀질이"라고 당신을 여기며 갈굴 것이다. 그래도 3순위의 각종 군단급 사령부라면 영어는 쓰지 못해도 사령부답게 기행부대의 비교적 편한 행정병으로 살아갈 수 있다. 안타깝게도 영어를 쓸 일은 거의 없겠지만, 보통 KR/FE나 UFG등 중요 한미연합군사훈련때 상위부대에 파견가는 경우는 많으니[6] 그때 한을 풀자. 가끔 사단급 이하 부대에서 소규모 한미합동훈련을 할 때도 통역으로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다. UFG KR때 군단사령부 소속 병사는 파견을 안가더라도 미군이 부대로 올때도 있기에 영어쓸일이 생길수도 있다. 좌표찍고 제원 말해주고 등등...하지만 저 1~4순위는 재미로 보도록 하자. 어느 부대를 가던 자기가 가는 부서의 상사가 누구인지, 어떤 부처인지에 따라 군생활이 천지차이가 난다. 특전사에도 꿀빠는 부서가 있고 2작사에도 매일같이 야근하는 헬부서가 존재할 수 있다.
어학병 편제는 군단이 마지노선이고 군단 미만 규모의 부대에는 어학병 편제가 없다.[7] 미군과 연합훈련 많이 하는 사단은 어학병을 뽑기보다는 그냥 사령부 병사들 중에 영어 잘하는 고학력 병을 뽑아다 어학병 직함주고 앉혀놓는다. 이러니 정말 어지간히 운이 나쁘지 않은 이상 4위 이하로 떨어질 일은 없다. 1, 2순위 수준의 부대로 배치되고 싶다면 국방부에 빽이 있거나 운이 좋거나... 처음 지원할때 내는 공인영어시험점수가 높은것도 배치시 고려요인이라고 하는데, 2015년 후반기 어학병들의 부대배치를 참고하면 어학점수와 시험성적은 부대배치와 완전히 상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영어 어학병이 아니라면 거진 1순위에 랭크된 부대로 배치된다고 보면 된다. 중국어 어학병, 아랍어 어학병 등을 2위 이하 부대들이 필요로 할 턱이 없으니 말이다. 특히 정보사령부와 777사령부의 일부 부대들은 영어 말고도 기타 언어 어학병들이 해야 할 일이 많아 수요가 아주 높다. 이 때문에 한국외대 등 외국어 특화 대학교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후임-선임 관계가 형성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적어도 일반 육군들, 그리고 영어어학병보다는 좋은 부대에 갈 확률이 매우 높다.
일단 상기의 1, 2순위에 배치받는 경우는 나름 배치가 괜찮게 나온 편이나, 자신이 군인인지 샐러리맨인지 알 수 없는 나날이 이어질 것이다. 점호가 뭔가요?[8] 총기수입은 훈련소때 해봤거나 군 생활에서 해본 횟수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까말까... 게다가 이런 곳에선 유격훈련은 당일치기(!)나 2박 3일 유격캠프(...)따위로 때울 수 있고, 혹한기 훈련도 연병장에서 웃통까고 집체훈련 하는 정도로 끝나기도 한다!
다만 영어 어학병은 특전사에 배치되기도 하는데 그 경우 본의 아니게 강하훈련까지 받아야 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각 여단에 적게는 몇 명, 많게는 15~16명 정도 TO가 있으며 사령부에도 상당수의 어학병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의외로 걸릴 확률이 높다. 특전여단에 배치 받는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대대 본부에서 행정업무를 하게된다. 작전병정보병 같은 행정병 업무를 보게 되는데, 간간히 하는 연합 훈련 기간에 오는 미군 특전단 통번역 업무 및 KR/FE, UFG를 제외하면 영어를 쓸 일이 없다...
JSA로 배치된 영어 어학병들의 경우 대부분 본부의 행정 계원으로 복무를 하거나 지휘통제실 근무를 하게 된다. 판문점 견학의 경호와 안내를 담당하는 관광안내병으로 복무할 확률 또한 높다. JSA의 경우 유엔군사령부 소속이기에, 많은 미군이 함께 주둔하고 있다. 때문에 JSA에 배치를 받게 될 경우 육군 영어 어학병 중 영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대대급의 부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크고 아름다운 화려한 시설에 놀라게 된다.[9]

4.2. 해군


해군의 경우 영어 어학병 기준으로 진해 해군 훈련소를 수료 후 해군전투병과학교에서 갑판병 교육을 받은 후 해군기술행정학교의 영어학부[10]에서 일주일간 통번역 교육을 더 받고 실무배치를 받는다. 후반기 교육때 시험을 쳐서 교육 성적과 어학점수가 우수한 E1, E1에 비해 조금은 부족한 E2로 나뉜다.[11] E1은 처음부터 육상근무[12]를 하고 E2는 대다수가 배를 타게 된다. 통상 해군 함정직별이 그렇듯 배를 탄 어학병도 6개월후쯤 배에서 내려 육상부대로 2차발령이난다.
해군에서도 극소수 인원이 일본어와 중국어 어학병으로 선발된다. 다만 대부분이 혼혈이나 귀국자녀 같은 극소수 인원에 따로 영어 어학병과 같은 후반기 교육도 없으며, 거의 확정적으로 일본어는 동해 1함대로, 중국어는 서해 2함대로 발령난다.

4.3. 공군


'''공군'''의 경우 '''어학병의 자대배치 등급'''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매해 입대한 공군 어학병 '''50여명 중 자대 배치 명 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1순위:''' '''국군정보사령부'''(1명 선발. 뽑지 않는 해도 있음.)
2순위: 계룡대, 공군공중전투사령부, 군수사, 777사령부(4~6명)
3순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사 (3~4명)
4순위: 각급 비행단전대급부대 (나머지 40~45명)
1순위가 국군정보사령부인 이유는 '''위치'''때문. '''서울 서초구'''에 있었다. (현재는 안양으로 부대를 이전하였다)(기사 참조)
공군은 어학병 시험 합격 등수가 특기 및 자대배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시험에 합격해서 입대하더라도 훈련소에서 특기시험과 자대배치 경쟁을 동기 어학병들과 다시 해야 한다. 이 과정에 대해 자세한 것은 일반특기 병과 동일하니 대한민국 공군/생활의 병 항목 참조. [13]
공군은 단순한 자대배치가 아닌 특기가 주어진 상태로 주어지기 때문에 특기에 따라 업무가 굉장히 변하게 된다. 당연히 각급 사령부가 행정 및 통/번역 업무를 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사무실당 병사가 한두명밖에 없어 간부들로 부터 온갖 잡일을 받는 연합사령부나, 대부분 헌병특기 어학병만을 받아 초병업무를 하게 되는 작전사령부는 선호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것도 각급 비행단(소위 "라인"이라 불리는...)에 배치받는 어학병들보단 나은데, 라인에서 근무하는 어학병은 실질적으로 행정업무는 커녕, 손에 기름 묻혀가며 3교대를 도는 경우도 다반사이며, 설사 행정업무를 배정받더라도 행정이라고 하기 애매모호한 단순 한셀(엑셀 없다. 라이선스가 끝나서...)작업이나 온갖 은행 심부름이나 각종 잡무만을 하게 되기 때문에 선호도보다는 기피도를 따지는 것이 빠르다.
국방부 근무지원단등 미군들과 접촉이 많은 부서에 배치되는 어학병들은 상당히 엽기적인 갈굼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
  • "미군 대령님 앞에서 Sir 안 붙였지? 너 미쳤냐?"
  • "UN군한테 충성 붙였지? 너 미쳤냐?"
  • "아 이런 고문관새끼야, 한 배에 함장(Captain)이 두 분 계시냐?[14]
  • "번역하라는 거 다 했어? 통역장교님한테 confirm도 받았어? 그럼 세절해!"[15]

4.4. 차출


매우 극소수이지만, 어학병 차출 역시 존재한다(!!!). 육군훈련소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보통 3가지 기준이 필요하다.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읽고 쓰는 것과 회화 실력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은 육군훈련소 입소대대에서 치는 특기 시험[16]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는것과 관련 자격증을 제출하는 것이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카더라.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어학병 병사의 비율이 상당히 (거의 전 부대원이) 높은 한미연합사의 경우 이런 병사들이 왕왕 왔기 때문에 확실히 존재는 하나 기준은 당사자들도 잘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 뽑히려면 웬만한 영어실력+운빨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그냥 어학병을 가고 싶다면 훈련소에서의 저런 요행을 기대하지 말고 입대 전에 병무청 주관 어학병 모집에 응시하자. 실제로 관련 규정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모집 어학병 자격보다 징집병(일반병 입대자) 중에서 어학병으로 차출할 경우의 자격요건이 훨씬 더 까다롭다. 4년제 대학 영어 관련 전공자나 영어권 유학/체류 경력자가 아닌 이상 차출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에서도 차출이 있긴 하다. 영어보다는 차출될 가능성이 훨씬 높긴 하지만, 어쨌든 드물고 차출에서 떨어지면 그대로 끝이니 그냥 얌전히 시험 치자. 선발방식은 영어와 비슷하다.
공군의 경우, 시험을 보지 않고 일반병을 어학병으로 전환하여 어학부서로 보내는 경우가 왕왕 있다.[17] 어학병이 필요한 부서에서 제 때에 인원소요를 본부에 신청하지 않고 이 후에 긴급히 요구하는 경우, 또는 훈련소에서 일부 국직부대에서 지원자를 받을때 이미 선발된 어학병이 지원해 어학병 정원이 미달이 되는 경우인데, 진주 훈련소에서 보통 첫주에 차출한다. 차출시 조건은 어학시험성적등이 아닌, 무조건 영어권 국가의 영주권/시민권 소지자로 한정된다. 토익이 990이든, 토플 iBT이 120이든,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차출자체가 몹시 비정기적이므로 이것을 계획적으로 노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5. 업무 및 난이도


대한민국 육군/공군 소속이며 지원 및 합격에 필요한 어학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카투사와 구별된다. 전방의 말단 야전부대로 배치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많은 이가 해외유학 후 군복무를 위해 많이 지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 몇 년 했다고 그것만 믿고 지원하면 헬 오브 지옥을 보게 된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수한다. 학원에 다니는 지원자 중에서도 2012년 8월 시험을 기점으로 4수(!)를 한 사람도 있다. . 그러나 의외로 학원이 아무 도움이 안 됐다고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시험이 나오는 내용과 유형은 랜덤. 학원의 가르침 때문이라기보단 연습을 더했는가 덜했는가의 문제로 보는게 옳을 수도 있다. 사실 자신이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해도, 시험에 나오는 것은 일상 생활과는 거리가 먼 군사용어이니만큼 당연히 준비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외국어 군사용어는 물론 한국어 군사용어도 숙지해야 한다.
어학병 역시 정보병이나 작전병처럼 괴이한 군생활을 하게 된다.
통역병이라는 옛 이름 때문에 통역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는 그렇지 않다. 미군 부대 내에 부대가 있거나 진짜 높은 상급부대 일 경우 (예: 한미연합군사령부, 지상작전사령부 등등) 미군과 접촉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통역은 대부분 통역장교가 하기 때문에 통역장교가 어디 멀리 가있는데 갑자기 미군이 사무실을 방문했다던가 하는 일이 아닌 이상은 통역할 일은 별로 없다. 다만 통역장교가 굳이 배치될 정도로 통역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통역을 하긴 해야할 만한 애매한 중요도의 부서에 배치됐다면 은근히 통역 기회가 있는 편이다. 특히 한미연합연습때....
영어 어학병이 아닌 다른 언어 어학병이라면 통역은 정말 거의 할 일 없다. G20 정상회의같은 것 때문에 통역 지원을 나가지 않는 이상에야...
통역을 하지 않는 대신 어학병은 대부분의 경우 군생활 내내 강도 높은 번역 업무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물론 그래도 영어는 번역문의 최종 검수자는 간부들(통역장교)이기는 한데, 다른 언어의 어학병은 그 언어에 통달한 장교가 흔치 않아서[18] 후임이 번역한 것을 선임이 감수보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자대 내의 기본적인 번역 업무는 물론, 타부대, 심지어 타 제대에서 들어오는 번역 의뢰도 받게 된다. 번역 수요자가 대개 한국군이니만큼 외국어 → 한국어 번역이 주를 이루지만, 한국어 → 외국어 번역 업무도 있다. 그리고 사실 번역을 잘 하려면 모국어 실력이 대단히 뛰어나야 한다. 따라서 외국어만 잘할 게 아니라 국어 실력도 매우 중요하며, 영주권자라든지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 나라 언어가 더 익숙한 병들은 오히려 국어 실력이 딸려서(!) 갈굼에 시달리는 경우도 숱하다. 둘 중 하나라도 실력이 부족할 경우 간부는 물론 선임들에게도 박살날 것을 각오해야한다.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매번 감수까지 봐줘야 하고, 심지어는 간부가 아예 선임에게 다시 번역시킬 수도 있으니까... 단순간에 향상되기 힘든 것이 외국어 실력인 만큼, 2년 내내 갈굼 받지 않으면서 에이스가 되고 싶다면 본격적으로 군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약 2년 간 번밀레로 고된 군생활을 감내해낸다면 엄청나게 상승된 독해 실력과 번역 실력, 세계 물정과 군사 관련 지식을 갖추게 되는 것은 어학병만의 메리트라 할 수 있겠다.[19]
하지만 군대는 보직 나름이라서, 부대에 따라서는 사실상 일반 행정병과 다름 없는 처지가 되기도 한다. 설사 1~2위권 부대에 배치받는다 해도 이렇게 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군 내부에 흔히 있는 편제상 기능과 실제 수행임무의 불일치의 산물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는 딱히 어학병을 두고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 병보다는 간부 편제/보직 관련해서 더 심각하게 드러나는 문제. 그런데 어학병, 특히 영어 어학병은 믿기지 않겠지만(...) 실소요에 비해 과다 공급되는 몇 안되는 세부병과이기 때문에 굳이 편제가 없더라도 신병 떠넘기기 식으로 끌어안게 되는 경우도 많다. 편제 문제가 아니더라도 통역장교가 타 부서나 타 부대로 전출가면 그 어학병은 사실상 일반행정병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실제 사례).
해군의 경우 대다수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냥 배를 타게 된다. 여기서 하는 일은 '''그냥 갑판병'''. 다른 군에서는 아무리 밑으로 떨어져도 단순 행정병급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해군의 경우에는 육군에서 그냥 소총수랑 동급의 위상을 가진 갑판병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당연히 일도 그냥 갑판병이랑 똑같다. 정확히는 더 '''많다'''. 외국 함선이 나타나면 남들 다 자는 시간에도 끌려나가서 통역하고 와야되기 때문이다. 사실 해군에서 어학병을 필요로 하는 것도 이를 위해서다. 심지어 배에서 내려 2차 보직을 받을때도 갑판병으로 인식돼서 배치가 된다. 본인이 말하기 전까지는 그냥 갑판 보직이었는 줄 아는 경우도 많다. 분명히 어학병인데 그냥 갑판으로 구르다가 내려서는 갑사가 되어 풀을 치는 초안습한 사례도 있다. 물론 보통 어학병들은 고학력자라 육상에서 행정병으로 굴리려는 경향이 있어 대다수가 육상 행정병이 되지만 그건 그냥 고학력자라 그런거지 어학병이라 그런 게 아니다. 물론 운이 좋아서 배를 안타고 바로 육상의 어학병 관련 직종이 되거나 내려서 어학병 관련 일을 할 수도 있지만 확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만약 자신이 영어 어학병이 아닌 중국어 등 제 2외국어 특기자라면 그냥 갑판병 취급받을 확률이 더 올라간다.

6. 기타


한미연합군사령부에 근무하는 국군 중 대부분이 육·공군 어학병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타 병과에 비해 유의미하게 나이 많은 병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영어 어학병같은 경우는 그러한 경향이 좀 덜하지만 마이너한 언어로 가면 입대자 중 상당수가 다른 병과에 비해 나이가 많다.
육군 영어어학병의 경우 특정 학원이 사교육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방어학원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2020년 6월 1일 시행된 육군 영어어학병 시험 OT 진행 중, 국방어학원 관계자가 직접 "나는 어학병 시험 보기 싫은데 김승국 선생(어학병 학원 학원장)의 사주를 받고 억지로 왔다 하는 사람은 시험 중간에 퇴실하지말고 지금 퇴실해주길 바란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1] 참고로 만점이 '''120점'''이다(...)[2] 영한/한영 번역 50점, 영한/한영 통역 50점 총 100점 배점[3] 림팩이나 관함식 준비위[4] KR같은 한미연합훈련은 물론이요 외국에 함정을 공여/판매하는 일이나 평창 동계올림픽같은 국가 행사 지원 등 [5] 본래 성남의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치렀는데 위례신도시 개발로 이전하게 되면서 시험장소가 이천으로 바뀌었다.[6] 다만 뽑아가는 인원은 적은데 포상휴가가 걸려있어서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7] 편제가 없다는 것이지 배치를 받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어학병들이 근무하는 부서가 없다고 배치를 받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각종 사단, 여단, 심지어는 예비군훈련장으로 배치를 받는 경우도 있다.[8] 점호를 하기는 하는데, 사령부의 특성상 병의 업무 시간과 강도가 개개인마다, 날마다 다를 수 있어 점호가 그만큼 덜 중요하게 인식된다. 사실 저런 상급부대는 어학병 뿐만 아니라 일반 행정병들도 처부일때문에 바빠서 개개인별로 점호를 스킵하는 경우(이런 경우는 미리 당직사관한테 전화 한통 보내면 된다)가 적지 않다.[9] 국내 부대 중 가장 빵빵한 지원과 화려한 시설을 자랑한다. 모든 생활관에 냉장고가 있을 정도이니...[10] 해군은 타군과 달리 영어교육이 이루어진다. 해군 부사관의 경우 6~8주 정도 교육받는 과정이 있다.[11]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토익 만점인데 E2인 수병들 많다[12] 사관학교 영어조교나 사령부급에서 근무 경우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다.[13] 참고로 어학병의 특기와 자대 TO는 따로 열린다. 이것 때문에 훈련소에서 지내다 보면 언젠가 한 번 어학병들을 부른다. 자세한 건 입대하면 알게 될 것이다.[14] Captain이라는 단어는 해군에서 함장·대령, 육군에선 대위를 뜻한다. 단어가 서로 혼용되어 생기는 혼란을 막기 위해 육군 대위가 해군의 함선에 탑승하면 Captain이 아닌 Major로 올려부른다. 또는 다른 해군 대령이 승함하는 경우에는 준장(Commodore)으로 올려부른다. 만약 이를 제출할 공문서에서 실수할 경우 크게 난리난다.[15] 특히 이미 번역본이 존재하는 문서인데도 기껏 힘들여 번역해놨는데 세절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허탈감이 크다. 예를 들어 전작권 회수를 다룬 SA2015라는 계획서는 한미연합군사령부는 물론 국방부, 1군사, 2작사 등 웬만한 부대에서 이미 번역본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걸 가져다 써도 된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군대에선 까라면 까야 한다.[16] 이 시험을 집행하는 어학검사병도 있고, 이들도 어학병이다.[17] 그러나 희귀한 사례로 타 특기 병사가 '''서류상으로만''' 어학병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그냥 원래 특기가 하는 일만 하게 된다(...). 대표적인 특기가 정보체계관리. 이 경우는 그들의 인사기록을 관리하는 행정병보다 어학성적이 낮은 경우도 있으며, 외국어가 능통한 병사가 있는 타 부서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18] 흔하진 않지만 장교 중에도 원어민 실력 뺨치는 경우도 있다.[19] 만일 외교관이나 국제통상직과 같은 5급 공무원 시험(외무고시, 행정고시)에 영어, 외국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군대를 전역하고 동시에 필수 과목인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대폭 감소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영어 시험에서는 영어, 한글 번역이 있고 해당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100 단어로 적는 것이다. 심지어 기타 외국어 시험은 아예 번역만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