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2

 


'''공공의 적 2''' (2005)
''Another Public Enemy''

'''감독'''
강우석
'''각본'''
김희재
'''제작'''
강우석, 정선영
'''기획'''

'''조감독'''
백상열, 심혁
'''촬영'''
김성복
'''조명'''
신학성
'''편집'''
고임표
'''동시녹음'''
김원용
'''음향'''
블루캡
'''미술'''
아트서비스, 조성원, 이요한
'''음악'''
한재권
'''출연'''
설경구정준호
'''장르'''
범죄, 드라마
'''제작사'''
시네마 서비스
'''배급사'''
[image] 시네마 서비스
'''제작 기간'''

'''개봉일'''
[image] 2005년 1월 27일
'''상영 시간'''
148분
'''총 관객수'''
[image] 3,134,424명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상세
3. 시놉시스
4. 평가
4.1. 검찰 홍보
5. 등장인물
6. 여담


1. 개요



공공의 적의 속편 영화.

2. 상세


이번에는 강철중(설경구)이 형사가 아니라 검사로 등장하며, 정준호는 강철중의 학창시절 동창이자 악역인 한상우 역으로 등장한다. 스토리는 학창 시절부터 돈과 권력의 단맛을 맛보기 시작하여 황금만능주의와 물질 만능주의에 길들여져, 사학 재단 설립자인 아버지를 살해하고 난 후[1] 후계자로 내정된 자신의 형까지 청부 살해하는 패륜까지 저지르며 낙엽을 쓸다가 자신에게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청소부를 비위가 거슬린다며 자동차로 치어 살해하고[2], '''사학 재단을 불법 매각'''해 자신의 재산으로 빼돌려 모두 외국으로 '''밀반출''' 하려는 그야말로 이 시대의 공공의 적인 한상우를 개인적인 복수심과 사회적 정의심이 가득한 검사 강철중이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어떻게든 잡아 족친다는 내용이다.
전 편과 같이 강우석 감독의 작품인지라 전 편에 등장했던 조연들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좀 있다. 전편에서 반장을 했던 강신일은 이번에는 강철중의 상관인 부장검사로, 전편에서 강철중의 눈에 띄어 고생 좀 하는 전과자들인 이문식유해진이 이번에는 검찰 조사를 받는 범죄자들로,[3] 전편에서 악역 조규환과 함께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직장 동료로 출연했던 임승대는 여기서 강철중과 친한 후배 검사로, 전편에서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던 전과자로 나오던 김태환은 여기서 살인청부업을 겸하는 오토바이 폭주족의 두목으로 나온다. 물론 전편의 이미지를 거의 승계하였다. 강신일은 엄하면서도 강철중의 든든한 뒷배로, 이문식과 유해진은 껄렁껄렁하며 변죽을 올리지만 강철중 앞에서 꼼짝을 못하는 그 모습으로, 김태환은 말실수를 잘 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왔다. 다만 임승대만 이미지가 조금 달라진 편. 전편에선 변죽을 올리는 인물로 나왔지만, 이번 편에선 성실하고 유능하면서 강철중에게 지는 후배 동료로 등장했는데, 전편의 '김영수 형사' 포지션을 수행하고 있다.
KBS 2TV 1박 2일에서 유명해진 엄태웅은 이 영화에서 악역 정준호의 수족 노릇을 하는 수행비서 역으로 등장한다.[4] 그가 등장하는 장면들 중 영화 후반부에 정준호를 대신하여 몸빵하려고 구속 당했다가, 검찰 조사에서 식사 중 전모가 탄로나서 불안해하다[5] '''무표정을 지으며 설렁탕을 숟가락으로 떠서 우걱우걱 입에 넣는 장면'''은 의외로 명장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심영을 치료하는 의사양반으로 유명한 배우 강승원은 이 영화에서 강력계 검사직에서 퇴직하고 변호사 개업하는 전직 검사로 강력계 선후배 모임 술자리에서 잠시 등장하는데, 검사일 때 일 핑계대고 마누라 외롭게 했다가 검사직 그만두니까 찬밥신세라며 푸념섞인 농담을 한다. 단역인데다 야인시대에서의 의사양반 때와 달리 안경을 쓰지 않아서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듯.
1편과 같은 재미를 기대하고 2편을 보면 재미없을 수도 있다, 1편에서 보여주었던 주인공의 현실적이고 똘기 충만한 다중적 성격은 사라지고, 만화에나 나올 법한 정의심에 가득한 단순하고 평면적 성격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검찰은 정계의 외압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법대로 처리하는 참으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6] 전편에서 조규환을 대놓고 쉴드치던 '''동부지검 최형도 검사'''로 잠시 등장하는,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적인 멍청한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동부지검의 최형도는 친구 조규환을 용의산상에서 빼내기 위해 큰형뻘인 반장은 물론 1955년생인 남 형사에게도 반말을 찍찍 갈기지만, 검사로 레벨업 한 강철중은 동료들에게도 높임말을 사용하고 경찰관 신분인 광수대 수사관들을 위해 '''발포 후폭풍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다.[7]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영화를 보고 법대로 온 사람도 꽤 된다.[8] 다만 반작용으로 김제동과의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대사칠때 정말로 오글오글거렸다면서 공공의 적2의 강철중으로 지금까지 맡았던 역 중 가장 정이 안간다고 말했다(...). 뭐 어쩔 수 없는 것이, 형사 강철중은 경장으로 하급 경찰공무원이기 때문에 비리 규모가 커지지 않고 일종의 애교와 투정으로 묘사가 가능하지만, 최소 4급 공무원 이상인 검사 강철중이 비리를 저지르기 시작하면 꼼짝없이 권력형 비리가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부당거래에 등장하는 주양 검사처럼 스폰서 끼고 검경을 휘두르는 악독한 인물이 되며 다중적 성격을 묘사하기가 불가능하다.
내용은 1편과 거의 이어지지는 않지만 2편에서도 1편에서처럼 마찬가지로 전과자 역의 유해진을 강철중이 데리고 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1편에서 손톱찾은 사건을 언급한다. 또한 배우 강신일이 맡은 엄반장 캐릭터도 2편에서 강력계 형사시절을 언급한다. 안이어진다라고 보기에도 살짝 찜찜한듯. 그래서인지 1-1에서는 경찰을 그만두기 전의 이야기를 담은듯한 뉘앙스가 풍긴다. 하지만 1편과 2편이 이어진다고 보면 설정구멍이 조금 크다... 아무래도 스핀오프 혹은 패러렐 월드로 해석해야할듯.
여담으로 1편에 출연했던 유해진과 이문식이 마지막에 카메오로 출연한다.[9]

3. 시놉시스


'''2005년 더 세게 붙자!'''
'''보여주지! 돈이 법보다 쎄단걸... / 기다려, 너 잡는다 꼭!'''
'''잡지 못하면 끝낼 수 없다!'''
'''나, 대한민국 귀족이다! / 나, 대한민국 검사다!'''
'''적이 세지면… 싸움도 질겨진다!'''
검찰청 최고의 꼴통검사 강철중(설경구 분), 룸싸롱은 주로 쳐들어 가기 위해 자주 들르고 책상머리의 서류철 들여다보기 보다 컵라면 우물거리며 잠복근무가 체질인 그는 나쁜 짓 하는 놈 잡기 위해 부하와 동료의 피를 볼 순 없다는 일념으로 총기류 사용도 마다하지 않는 다혈질 검사다. 그렇지만 어제도 오늘도 그의 하루는 늘 ‘나름대로 스마일~’로 시작된다. 
그런 그에게 ‘명선 재단 이사장 한상우(정준호 분)’ 사건이 접수되고 특유의 기질로 ‘나쁜 냄새’를 직감한 강검사, 자기 담당도 아닌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명선고교는 다름아닌 강검사의 모교이며 학교 재단 이사장의 둘째 아들인 한상우 또한 자신과 3년 동안 같은 반에서 수학한 동기동창이었던 것. 재단을 물려받기로 되어 있던 명선 재단 큰 아들의 사고로 인해 재단 이사장으로 급부상한 한상우, 때마침 명선 재단 큰 아들이 숨을 거두고 그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강철중 검사의 수사는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다. 이에 철중은 조사인의 자격으로 상우를 검찰청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4. 평가


★★★
'''정확히 겨냥하지만 너무 자주 외친다'''
-박평식-
★★★
'''상명하복과 독기 그 어디쯤, 기자들이 아는 검찰 생리에 근접조우'''
-이성욱-
★★★☆
'''한국영화도 주류사회를 등장시킬 때가 됐다'''
-임범-
1편에서 출연한 상당수의 주, 조연들이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주인공 설경구는 물론, 상사로 나오는 강신일도 좋은 연기를 펼쳤으며, 평소에 배우로써는 그닥 좋은 평가를 못받던 정준호의 악마적인 악역 연기도 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내용이 너무 감성에 호소하는 신파적인 내용이고 영화 속에서 표현된 검사들의 모습도 현실의 검사들과는 다른 이상주의적이라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봤다는 관객이 많았다고 한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 검사 자녀 비리 문제가 언론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고...
영화 자체는 구성이나 재미 면에서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볼거리고 풍부하고 영리하게 풀어 나간 장면들, 전 작과 차별화 두려하는 시도들도 곳곳에서 보이는 편. 다만 그 이상은 되지 못했고, 특히 전작의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계승하지 못했다는 점, 지나치게 감성적인 장면들이 너무 많아 좋은 속편이 되지 못했다. 그냥 마음 편하게 공공의 적이라는 주제만 같은 다른 영화로 본다면 괜찮다.

4.1. 검찰 홍보


줄거리만 보면 '''대한민국 검찰청 홍보 영화'''라고 봐도 될 정도다. 실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건물을 촬영장소로 제공 해 주는 등 검찰청 차원에서 영화촬영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협찬을 해주었다.[10] . 검찰청 근처에서 검찰청 소속 공무원이 아닌가 싶은 사람들의 단체관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11] 공무원 단체관람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개봉당시 언론에서 현직 검사분들을 영화와 관련해서 많이 인터뷰하기도 했다. [12]
그러나 스폰서 검사, 떡값 검사, 그리고 일련의 여러 검찰의 정치적인 무리수 등을 보면 현실은 시궁창. 흥행작이었던 전편에 낚여 본 사람이 많지만, '배달의 기수 같은 영화를 돈 주고 보기는 너무 아깝다'는 평이 많았다.
흥행 측면에서 보자면 2002년에 개봉한 공공의 적보다 더 많은 관객인 391만 1356명을 동원하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나 평가는 영 좋지 않다.[13] 후속작인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 주인공이 검사라는 설정을 다시 갈아엎고 다시 전편의 불량 형사라는 설정으로 돌아간 것만 봐도 관객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짐작 할 수 있다.

5. 등장인물


[image]
'''강철중''' (설경구, 아역: 이승진 → 문준호 → 정호진 扮)

[image]
'''한상우''' (정준호, 아역: 장한 扮)

[image]
'''김신일''' (강신일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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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신''' (박상욱[14] 扮)
[image]
'''조인수''' (임승대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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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준''' (변희봉 扮)
[image]
'''송정훈''' (엄태웅 扮)
[image]
'''부총재''' (박근형 扮)

6. 여담


전편이 박한상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듯, 이 편은 '예일학원 재산관리인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하버드 대학 출신의 유명 사학재단 예일학원의 후계자(이사장 아들)가 재단 비리를 꿰뚫고 있는 재산관리인을 청부살해했다는 의혹을 받은 사건으로, 이사장 아들이 재단을 물려받을 때가 되자 재산관리인은 재단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이사장 아들을 협박했고[15] 결국 서로 비리, 협박을 폭로하여 둘이 사이좋게(.......) 구속되었다. 얼마 후 재산관리인이 살해당했는데, 살인을 실행한 범인은 이사장 아들의 친구로 체포되었으며 처음에는 이사장 아들에게 사주받았다고 했으나, 나중에는 '그가 곤란해 하던 차에 내가 나서 죽여주면 한 몫 챙겨줄 것이라 기대하고 죽였다.' 라며 말을 바꿨다.[16] '''미 명문대 출신의 유명 사학재단 후계자, 후계를 둘러싼 갈등, 청부살해''' 등이 이 영화와 상당히 비슷하다. 여담으로 이 사건은 1심에선 무죄, 2심에선 무기징역, 3심에선 파기환송을 거쳐 무죄로 최종처리 되었다. 과연 진실은 저 너머에......... 참조.

[1] 작중에 아버지는 심장 발작으로 사망했다고 하는데 자연사가 아니라 한상우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2] 청소부를 살해하고 난 직후에 한상우가 하는 말이 걸작인데, '''"천하게 살아도 목숨 귀한 줄은 알아야지, 영감. 분수를 모르니까 그렇게 되잖아."'''라며 가히 천룡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 사람은 담배 끄라고 시비를 건 것도 아니고 '''정중하게 부탁했음에도''' 한상우는 단지 '''기분이 나쁘다고''' 이 사람을 살해했다. 이쯤 되면 훌륭한 인간 쓰레기.[3] 각각 전편과 이름도 같다. 이문식은 안수, 유해진은 용만으로 등장[4] 사실 공공의 적 2편 이전에 강우석 감독의 2003년 영화 실미도에서도 반항적인 이미지의 훈련병으로 출연한 바 있다. 여담으로 실미도의 훈련병을 연기한 배우들 중에는 김강우, 임원희, 강성진 등도 있다.[5] 강철중(설경구)은 자신을 죽이려다 수사관 강석신(박상욱)을 죽게 한 오토바이 폭주족 김태환에게 '''대한민국 검사인 나를 죽이려 했다'''며 윽박질러 중간책인 엄태웅의 체포에 성공하게 된다. 저 대사가 무시무시한 것이 검사는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이므로 검사를 살해하려 한 것은 중형 선고가 불가피한 중죄이기 때문이다. 엄태웅 역시 정준호가 법망을 빠져나갈 경우 빼도박도 못하고 살인교사의 죄과를 다 뒤집어써야 했기에 불안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6] 그 이상향의 백미는 강철중이 사적 응징을 결행하기로 하였음을 알게 된 이후 상급자들의 반응이다. 부장은 강철중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퇴의 의미로 조용히 자신의 검사 신분증을 꺼내 내려놓는다. 그 때 지방검찰청장의 반응이 압권. '''왜 당신이 책임지냐고 호통을 치고는 곧바로 검찰총장에게 전화, 임명장 받을 때의 외압 차단 약속을 상기시키며 강한 수사의지를 피력했고 자신도 검사 신분증을 꺼내 내려놓는다.''' 그를 통해 결국 총장의 허락을 받아낸다.[7] 강철중이 검사가 된 이유는 강우석 감독에 따르면 레벨업이라고 한다. 대기업 총수를 상대하는데 일개 형사가 상대할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면서 그 이유를 해명했다.[8] 2006년도 이후 신입생 환영회를 할 때면 이 영화 얘기가 꼭 한 두 번씩은 나왔다. 자신도 강철중처럼 정의의 편에 서겠다고.[9] 자신들을 심문하는 검찰계장 앞에는 '''"죄가 없는데 심심하니 감방에 들어가 쉬려고 죄를 인정해 준다"'''는 식으로 뻔뻔스럽게 굴다가, 강철중이 자리를 바꾸려 하자 잘못했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겠다고 데꿀멍한다.(...)[10] 그래서 인지 검찰의 지원을 받은 영화이기 때문에 원래 강철중의 이미지라면 비리검사로 나와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검찰 지원받은 영화가 검찰을 깔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11] 참조.[12] 가령 현직 검사이셨던 분에게 영화 관람 소감을 묻는다던가...[13] 19금이었던 공공의 적 1과는 달리 2는 학생 관람수요도 존재했다.[14] 가문의 영광에서 유동근의 막내동생으로 나왔었다.[15] 즉, '곱게 재단 물려받고 싶으면 내 말 잘들어, 착하지?' 라는 식으로 기선 제압 및 입막음으로 돈을 요구한 걸로 보인다.[16] 그리고 이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만에 하나 이사장 아들이 정말 살인교사를 저지른 것이라면 실행범인 이 자는 진정한 의리남(?)이거나 그저 토사구팽당한 돌대가리거나 둘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