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5국
1. 경기 내용
- 일시 : 2016년 3월 15일 13:00 ~ 18:00
- 중계 해설진
- KBS/KBS24 : 최유진 캐스터(아마 5단), 해설 박정상 九단
- MBC/iMBC스포츠 : 박상권 앵커, 김찬우 六단, 이소용 캐스터(아마 6단), 해설 송태곤 九단
- SBS : 배기완 아나운서, 칼럼니스트 김태훈, 장혜연 캐스터(아마 6단), 해설 홍민표 九단
- TV조선 : 정다원 캐스터(아마 6단), 해설 김영삼 九단, 도은교 캐스터(아마 6단)
- JTBC : (바둑TV 수중계)
- MBN
- YTN 온라인 : 나연수, 김대근 앵커, 연예인 오현민(아마 3단), 해설 한해원 三단
- 바둑TV : 김효정 캐스터(프로 二단)[2] , 해설 유창혁 九단, 가수 김장훈(아마 5단)[3]
- K바둑
- 사이버오로
- 유튜브 구글 딥마인드 채널 : Chris Garlock, 마이클 레드먼드 九단 (영어해설)
- 아프리카TV
- 다음 tv팟
- 에브리온TV - TV조선, JTBC, MBN, YTN, K바둑 수중계
- 현장해설 : 김성룡 九단
4국 종료후 기자회견에서, 이세돌이 백돌로 이겨본 만큼, 흑돌로도 이겨보고 싶다며, 구글측에 돌을 가리지 말고 자신이 흑돌로 하는 걸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구글측은 즉각 수락해서 이세돌이 흑돌로 대국에 임하게 되었다. 이 결과에 따라 지난 경기가 이세돌이 5국 중에서 1번만큼은 이겨낸 것인지 아니면 3국[4] 만에 알파고를 뛰어넘은 것을 나타내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14시 정각 유창혁 九단 왈 "이세돌 九단이 오늘은 원없이 둘 겁니다."
3월 9일 제1국과 같은 포석. 흑5부터 다르게 두기 시작했다.
알파고가 시간을 더 쓰고 있는듯 하다. 현 14시 17분기준으로 알파고는 1시간 28분, 이세돌은 약 1시간 15분 정도 남아있는 상태다. 4국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덜 벌어진 상태다. 이 시점에서 우하귀에서 박정상 九단 왈 '여기서 지면 이세돌 九단이 접는거지만 이기면 이세돌 九단의 미세한 우세.' 결국 이 싸움에선 이세돌이 우위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국처럼 순식간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아 이세돌 九단이 적당히라는 말 없이 정말 힘껏 두고 있다.
이후 알파고는 전체적으로 백돌이 중앙에서 넓은 큰집이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고 이세돌 九단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를 고민하고 있다. 결국 이 승부의 가름은 중앙에서 난다는 박정상 해설의 언급이 있었다. 한편 이세돌 九단은 부분전으로 몰고가고 있고 알파고가 거기에 응전하느라 중앙전은 좀 미뤄지는 형세, 결국 이세돌 九단이 중앙 삭감에 나섰다. 박정상 해설은 알파고와 이세돌 九단의 수를 비교적 정확히 읽고 있다.
어쨌든 이때만 해도 우하변의 백돌을 다 잡으며 다들 4국보다 압도적인 승리라며 승리를 점치고 있었다. 슬슬 이세돌 九단이 상변침투를 하여 공격에 상황. '''그러다가 흑 79수 쯤에 판세의 운명을 뒤바꾼 움츠리는 수로 결정적인 실수[5] 를 하고 만다.''' 아직 형세가 불안정하지만 늘어서 싸움을 해야 삭감이 되는 상황에 움츠러들어 생존한 이 수 하나로 백의 중앙집은 완전히 확보가 되었으며 이제 우하귀나 비어있는 좌변쪽에서 재차 중앙으로 침투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오고 만다. 송태곤 九단이 누누히 늘어나는 수를 강조했는데 이때부터 사실상 패색이 짙어졌음을 선언했다. [6]
15시 12분 경, 박정상 九단이 앞으로 30수내에 이세돌 九단이 수를 내야하며 이세돌 九단 입으로 후반가면 지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알파고 역시 안정적으로 둔다. 즉 알파고는 흑돌일때는 확률이 낮아 도박적인 수를 많이 두고 백돌일때는 안정적으로 하는데 이세돌이 안정적인 알파고의 백돌을 깨기 위해 흑돌을 선택한것. 이후 이세돌 九단이 알파고의 돌을 의지하여 일종의 선을 긋거나 중앙으로 침투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후 하변 전투 발생 이세돌 九단이 하변을 먹고 올라서는 분위기 였는데 알파고가 하변을 지키는게 빨라서 깨부수기가 힘들어진 상태.
결국 알파고가 중앙과 좌하변에서 이세돌 九단의 침투를 모두 막아 형세를 굳건히 하면서 양측에 백집이 두터워진 상태, 거의 알파고가 승기를 잡아가는 기세라는 해설들이 나오고 끝내기 국면에 들어갔다. SBS 해설측은 거의 알파고가 떡수를 두기를 희망하는 상태였고 뜬금없이 인간적인 바둑을 하는 이세돌 九단이 커제 九단보다 나아서 알파고가 대국상대가 된 것이 아니느냐는 뻘 소리도 나왔다. 박정상 해설의 경우 '4국에서의 알파고의 버그수는 의미없는 수이면서 손해보는 수였지만, 지금의 알파고의 의미없는수는 손해보는 수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SBS 해설쪽에선 이세돌 九단이 거의 간신히, 간신히 끊어질걸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으며 바둑갤에선 거의 지금 이기는건 알파고 초읽기까지 버텨서 버그 내는 수밖에 없지않냐고 봤으나 알파고는 30분 가까이 초읽기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17시 26분경에 알파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시 42분경 홍민표 九단은 반집정도 차이로 이세돌 九단이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17시 50분경 홍민표 九단은 다시 계가 한 후 반면 4집정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SBS 해설에선 판 후이 二단이 드디어 뷔페값을 한다며 계가 하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알파고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한 레드먼드 九단도 중국식 계가를 보면 놀랄 거라며 중국식 계가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러나 18시 알파고의 280수 불계승으로 끝났다. 계가를 임의적으로 해본 결과 2.5집 차이가 났다고. 사실 한국식으로도 1.5집 차이였다고 한다. 어떻게 봐도 패배인건 사실이었고 이세돌이 끝까지 버틴 것.
계가에 돌입했을때 알파고가 어떤 화면이 내보내는 지도 궁금했으나, 패배를 인정한 이세돌이 돌을 던지면서 계가 화면은 확인할 수가 없었다.
2. 해석
2.1. 기존 해석
의외의 수로 알파고의 형세 판단을 뒤엎지 않는 이상, 인간이 알파고를 이기긴 정말 힘들다는 것이 다시 증명되었다. 특히 알파고가 어느정도 파악이된 4국이나 5국의 경우 80수 내외에서 인간이 승부수를 내야 알파고를 이길수 있는것도 증명되었다.
알파고에게는 초읽기도 거의 의미가 없었다. 60초 다 쓸 필요도 없었으며 30초 정도만으로 계산하기에는 충분했다. 알파고가 사용하는 알고리즘 상 이런 결과가 나오기 좋다. 대국의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착점가능한 위치가 줄기 때문에 계산해야 하는 경우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즉, 경우의 수가 많은 초반에 알파고의 시간을 소진시켜 초읽기 상황까지 끌어내면 유리할 수 있으나, 경우의 수가 줄어든 후반에 초읽기는 의미가 없다. 30초 정도면 충분했기에 초읽기 압박으로 실수를 이끌어낼 가능성도 없었다.
다만 이번 대국에서 계가에 가까이 간 국이 5국밖에 없었던 데다가, 알파고의 파악이 어느정도 끝난 뒤에 나온 결과가 2.5집이라면 극복이 힘들어도 불가능한 차이는 아니다. 그리고 이번 대국은 크게 이기다가 큰 실수를 해서 밀려버린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세돌 九단이 실력차이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세돌 九단의 말에 따르면 알파고의 기력은 아직까지는 인간이 극복 가능한 수준이 된다. 어디까지나 아직까지는. 다만, '''극복가능한 수준'''의 인간들은 이세돌, 커제, 박정환, 스웨, 김지석, 이야마 유타 등 '''초일류 기사급'''으로 한정된다. 범인들에겐 이미 넘사벽인 셈.
2.2. EGC2016 Conference
그러나 EGC2016(유럽 바둑 대회)에서 판 후이가 진행한 알파고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위의 분석을 뒤짚는 얘기가 나왔다. 알파고의 승률 계산 및 예상도를 토대로 진행한 해설에서는, '''알파고는 처음부터 시종일관 우세를 점하고 있었다.''' 가령 이상하다고 여겨졌던 포석은 정수로 인정받아 2016년도 현재 유행하고 있고, 떡수로만 알려졌던 초반 우하귀에서의 전투는 선수로 우상귀의 맛을 없애는 과정이었다. 알파고의 압도적인 수읽기와 형세 판단에 현장에 참여한 구리 九단, 저우루이양 九단 등 일류 프로 기사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 정도면 이세돌 九단이 한판 이긴 게 용한 수준.
3. 딥마인드의 경기분석
불행하게도 이번도 여전히 불가피한건지 초반부터 이세돌의 실수로 부터 판은 점점 흑에게 불리해져가고 있었다. 흑17은 과도한 의욕으로서 백16에 대해서 늘어서 받아두는게 정수였다고 한다. 백18로 상변을 한점을 단수치자 흑은 19로 밀어올리고 끊었으나 이 결과는 흑이 중복이고 백은 효율적이서 전체적으로 흑이 불만이었다. 그 이후 백40까지의 수순은 백의 모양이 좋다는 것이 당시 프로기사들의 견해이기도 하고 알파고의 생각이기도 했다. 백40이 놓여지고 흑은 41로 늘고 백이 42로 젖히자 흑은 43으로 찔렀는데 사실 공배를 채우는 좋지 않은 수 였다. 이후 백 44로 막고 흑이 47로 뻗었을때 백이 48로 끊은 것이 좋은 수였다. 프로기사들(구리,저우루이양)의 연구에 의하면 이 장면에서 하변 흑이 끊은 백돌을 잡을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다만 수가 어려웠는지 당시 해설자들은 이를 보지 못했다.) 알파고가 이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우하 흑을 끊은 백돌들을 사석작전으로 해도 백이 좋은 형세였다고 한다. 백이 58까지 사석작전을 해서 우변이 약점이 두터워졌고 백60으로 붙여서 우상과 우하에 이르는 거대한 세력을 이루자 알파고의 승률은 무려 70%에 이르렀다고 한다. 인간의 판단에 따르면 하변에서 결판을 보는게 승률이 높아보이지만 알파고는 오히려 그게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당연히(?) 수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 구글측의 해석이었다. 실제로 백60까지의 상황은 추후 인간들(프로기사)의 연구에서도 백이 좋아보인다는게 중론이 되었고 최근 이세돌과 일본기사간의 농심배에서도 이 형태가 나왔고 이세돌이 졌다.(고집도 쎄지) 이후 이세돌은 상변의 두터움을 지우려고 흑69로 침입했는데 인간계 해설자들 일부와 추후 이세돌은 이게 너무 깊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알파고는 이게 정수라고 봤다. 흑 69로 상변을 침입해서 백의 큰 모양에서 살려고 한 거 까진 괜찮았는데 문제의 79수가 등장한다. 79수로는 80으로 늘어서 버텨야 변화의 여지가 있었다는 것이 알파고의 생각이었고 인간계 해설자들은 80으로 늘면 무조건 이긴다는 말도 안도는 해설까지 나왔다. 구글측의 해설에 따르면 설령 80으로 늘어도 전체적으로 백이 두텁고 흑이 살기 위해 댓가를 치르기 때문에 여전히 백이 유리하다는 생각이었다. 제5국을 지고 나서 많은 해설자들과 바둑기사들이 80으로 늘면 이기는 건데 늘지 않아서 졌다고 우겼는데 실제로는 백이 유리하고 흑이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백80수 이후로는 흑이 이길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구글측에 따르면 이길 확률은 무려 76%까지 올라갔다. 한마디로 이겼습니다라는 이야기였다. 이후 이세돌이 이수저수를 두었으나 알파고는 이 수들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80수까지 수순은 이어졌으나 알파고는 여유있게 슬슬 두어가면서 확률로 이세돌을 압살했다. 예전에 이창호9단이 반집으로 이기는 그런 형식으로 말이다.
4. 기자회견
사운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진행이 지연되었다.
레딧 반응을 보면 질 낮은 질문이 남발되었던 모양.
5. 기타
- 대국 종료 이후 한국기원 총재를 맡고 있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알파고에게 명예 프로 九단 단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기사 명예 프로라고 하지만 실제로 한국기원 데이터에도 九단 명단에 객원 기사 자격으로 포함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두 쪽에 걸쳐 한글/영어로 병기된 단증이 부랴부랴 나오기도 했다. 사실 원래의 국한문혼용체 단증은 관례를 따라 손수 써서 만든 단증이다. 한글/영문본은 사진찍는 대외용으로 쓰고, 국한문혼용체 원본은 기자회견 직전에 수여되었다고 한다.
- 시작부터 김장훈이 구글측에서 경기의 내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식의 발언을 하였다. 또한 이세돌 九단이 알파고를 잘 몰라서 패배를 겪었다는 식으로 해설 분위기를 몰아가려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는 이세돌 九단을 옹호하려고 한다는 발언이 반대로 이세돌 九단의 상황대처능력과 기력에 대한 폄훼가 될 가능성도 있다. 유창혁 九단, 김효정 二단은 쿨하게 '알파고가 강하다. 이세돌이 힘껏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곤, 박영훈, 조혜연, 김성룡, 신진서 등 다른 프로 바둑기사들도 알파고가 정말 잘 둔다고 하는 판인데 정작 아마추어 김장훈만 이렇게 깎아내렸다. 가치망을 중간에 수정한 것 아니냐는 발언까지 나왔다. 게다가 요즘은 김장훈이 워낙 비호감 이미지인데다가 저런 헛소리를 계속 내뱉으니 짜증나서 바둑TV 안본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전까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을 살펴보면 구글과 인공지능에 대한 욕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하나 같이 김장훈에 대한 욕이 더 심할 지경... 처참한 드립의 정리 김효정 二단이 현재 실검1위가 김장훈임을 언급하자 김장훈도 그 이유는 대충 아는 듯 하다. 김장훈의 쓸데없고 상황에 어울리지도 않는 무분별한 개드립이 계속되는걸 유창혁 九단이 꾹 참고 있는 듯 하다. 끝에 가서는 '혼자서 1200대와 싸우는 대단한' 운운하면서 개드립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엔 복기도 제대로 못했다. 애초에 바둑 전문가도 아닌 김장훈을 무엇 때문에 이 중대한 대국에 해설가랍시고 앉혀놓은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8]
- 한편 MBN에서는 뜬금없이 신문선 을 중계진으로 앉혔고, SBS에서는 김태훈 과 배기완을 앉혔는데, 특히 배기완 같은 경우엔 우하귀 좌상귀 같은 기초 용어조차 모르는 황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홍민표 九단이 허허 웃으며 "9시 방향이라고 할까요?"라고 하자 권갑용 八단이 "좌상귀!"라고 연거푸 외치는 해프닝 등이 일어났다. 이세돌 九단의 승리에 힘입은 흥행에 따라 급히 기획된 지상파의 졸속 진행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 YTN이 또 탕수육 먹방을 시전하였다. 반만 붓는다고 하고 다 붓는 부먹파에 분노한 찍먹파의 성토가 이어지고있다.
- 네이버 스포츠 바둑TV 중계 동시 시청자 수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66만명을 찍었다. 유튜브 딥마인드사 중계도 동시 시청자 수 최대 6만9천여 명을 찍었다.
- 17시 51분 이세돌이 흑257을 두고 화장실에 갔다가 3분 뒤에 돌아왔다. 둘 다 초읽기라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백258이 놓였고, 자리에 돌아올 때까지 흑 초읽기를 하지 않는다.
[1] 처음부터 보려면 사이버오로 속보 ▦관련기보(해설이 있는 기보는 PC판), 한게임바둑 총평(PC판), 타이젬 관전기[2] 이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다른 캐스터들은 연구생 출신 아마추어지만, 김효정 캐스터는 1996년 입단한 여류 프로기사이고 2013년 한국기원 프로기사회의 회장(전무후무한 여성 기사회장)을 역임했다.[3] 바둑에서 프로는 단수를 한자로, 아마추어는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다.[4] 1국이 상대의 기력을 재려다 실패한 것임을 감안하면 정확히는 2국만에 파훼법을 깨우친 것인지 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5] 김영삼九단은 이세돌九단이 늘어놓는 수를 보지 못했을 확률은 거의 없고, 미세한 계산능력으로도 알파고를 이겨 보겠다는 의도였다고 보았다.[6] 흑이 79수를 두기 전까지만 해도 우하귀 백돌이 다 잡혀 승률이 50% 미만이라고 구글 딥마인드측 트위터로 직접 인증했다.[7] 九단을 입신(入神)이라고도 한다.[8] 1국과 5국을 진행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대국 며칠전 분위기만 해도 가벼운 이벤트전정도였고 방송사들의 관심도 그리 높지 않았다. 이세돌 9단 역시 이틀전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으니 일방적인 게임이 나올경우를 대비해서 재미있는 진행을 원했던 듯 싶은데 뚜껑을 따보니 한판 한판이 희대의 빅매치...다만 애초에 예정도 없다가 부랴부랴 비전문가들을 모아서 예능을 찍은 다른 채널보다야 낫지만 전문채널이니만큼 아쉬운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