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남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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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가 2014년에 인터넷으로만 발매한 디지털 싱글곡이다.
좋은 성량과 가창력과 대비하여, 논란이 될 만한 가사와 이 곡을 부른 가수 브로가 '''일베저장소의 이용자'''임을 인증했기 때문에 이 노래가 페미니즘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 전에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찬반양론이 오가던 곡이었다.
마지막에 반주로 여운을 남기며 노래가 끝날 것 같지만 '''"별로야"'''라고 하는 순간 반주도 단호하게 끊기는 것도 포인트.
종편의 모 방송인은 예전의 변진섭 씨의 희망사항이라는 노래 가사와 내용이 비슷하다고 평했다.[1]
KBS, SBS에서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여성 비하적인 가사와 공격적이고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 링크
2. 가사와 뮤직비디오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 남자
너무 힘이 들어서 지칠때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 놈들이 자꾸 꼬인다는건
너도 애매하다는 얘기야
훌쩍 떠나고 싶을때
너를 태워 바다로 쏘는 그런 남자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2]
네가 아무리 우스갯소릴 해도
환하게 웃으며 쿨하게 넘기는 남자
내가 만약에 그런 남자가 될수 있다면
한 눈에 반해버릴 그런 남자라면
'''약을 먹었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나도 인생을 좀 즐겨봐야지
숨길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
너는 공격적인 얼굴야
총을 맞았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3]
놈들이 자꾸 꼬인다는건네가 운이 없는게 기다림이 모자란게
아냐 그냥 넌 '''별로야'''
2.1. 인기
2014년 당시엔 주요 언론에서도 상당히 비중있게 다뤘다.
동아일보의 관련 기사 #
지금 SNS에서-‘그런 남자’와 ‘그런 여자’
SBS의 관련기사 #
국민일보의 관련기사 #
MBN의 관련기사 #
2014.03.21 오후11시 기준으로 벅스 음원 차트 TOP 100위 중 3위에 올라섰으며 네이버 뮤직에서도 음원 차트 TOP 100에 3위에 올라섰다. 또한 싸이월드 에서는 실시간 인기차트 1위 및 PLAY THE MUSIC에서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공개된지 5일 만인 3월 26일 '''멜론차트 1위를 달성했다.'''[4] 추가로 지니뮤직과 현대카드뮤직 실시간차트 1위까지 달성.
아직 정식앨범도 내지 않은, 현재까지는 '연습생' 신분의 가수가 국내 주요 온라인 차트 1위를 먹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브로의 '그런 남자'가 차트에서 밀어낸 가수들은 임창정, 이승환, 이선희, 2NE1 같은 대형가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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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튜브 조회수는 100만건을 넘겼다.
지상파 방송에서는 3월 28일, KBS 뮤직뱅크에서 48위로, 일단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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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진의 가수는 브로가 아니라 태원이다. 브로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4월 첫주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차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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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뮤직뱅크에서는 '''무려 4위에 올랐다.'''
2.2. 비판
여기를 보면 이 노래를 둘러싼 비판이 대충 어떤 구도인지 파악 가능하다.
SBS의 한 여기자는 듣고 난 후의 감상을 기사로 썼다. 다만 말미에서 벨로체의 "그런 여자"의 일부 가사를 옹호한 부분은 문제점.
그런 남자가 이렇게나 흥한 이유는 처음 도입부에서는 여느 발라드 노래와 다르지 않은 부드러운 멜로디로, '내가 그런 남자가 돼 줄게' 하는 노래처럼 부르다가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라는 반전의 매력, 그리고 속칭 김치녀들에 대한 솔직하고 직설적인 디스로 남성들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비판도 존재한다. 연인에게 은근히 기대하는 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노래에선 '''김치녀'''라는 오판을 내리고 있기 때문.
예를 들어 항상 '네 편이 되어주는 남자', '우스개소리를 해도 웃어주는 남자' 등은 성별 상관없이 연인으로 선호되는 성격이며,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원만하게, 오래 이끌어가기 위한 스킬일 뿐이다. 그런데 가사는 '''"그런 남자가 너랑 사귀겠냐?"'''며 여자들은 이런 것들을 상대 남자에게 기대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다.
때문에 단순히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여성'''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 내실 없는 비난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성별을 막론하고 전 세대에 크게 메시지를 주는 데엔 실패했으며, 2018년에 평창유감으로 화제가 된 벌레소년과 더불어, 그저 단발성 히트에 그치고 말았다.
3. 패러디
그런 남자는 가사가 상당히 자극적이므로, 동감이든 반발이든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많은 패러디가 나왔다.
3.1. 반박곡
3.1.1. 여성그룹 '벨로체'의 '그런 여자'
벨로체[5] 라는 여성 그룹이 이 노래의 여자 버전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크레이지 사운드(Krazy sound).
제목 뿐만이 아니라 리듬, 선율, 가사, 심지어는 뮤직비디오 형식까지 똑같이 패러디했다. 저작권 논란이 있었지만 당사자인 브로 측이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밌다", "선배가수가 관심을 가져줘서 오히려 고맙다.""는 반응을 보여 일단락된 상태.
3.1.1.1. 가사와 뮤직비디오
말하지 않아도 네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 여자
함께 맛있는 밥을 먹어도
가끔 말없이 계산하는 그런 여자
기념일을 지나쳐버려도
환하게 웃으며 모든 걸 이해 해주는
성형하진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 것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
너도 애매하다는 얘기야.
네가 롤하고 싶을 때
소환사 협곡으로 같이 가는 여자
성격좋고 강남 미인은 아니지만
'''건전한 일 하면서 내조 잘하는 여자'''
네가 아무리 연락 안된다 해도
남자는 바빠야 된다는 마인드의 여자
내가 만약에 그런 여자가 될 수 있다면
한눈에 꽂혀버릴 그런 여자라면
약을 먹었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나도 인생을 좀 즐겨 봐야지
내전 중이라는 게 함정
네가 멋진 차를 타고 달려도
아무리 비싼 명품으로 휘감아도
숨길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
'''차는 있는데 집이 없잖아'''
총을 맞았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 것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
니가 운이 없는게 기다림이 모자란 게
아냐 그냥 넌 별로야
3.1.2. 여성 가수 'TMX'의 '그런 여자'
지치고 힘든 하루끝에
괜찮냐고 웃어주면서 안아 주는 여자
"오빠 내가 왜 화났는지 정말 몰라?"
그런거 절대 물어보지 않는여자
흥청망청 술자리에서
딴 여자 하루밤 어떻게든 해보려 하던
그날밤 전화기 배터리가 나갔단 우스'''개소릴''' 해도
쿨하게 넘기는 여자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널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거 아니냐
자꾸만 김치녀들이 자꾸 꼬인다는건
너도 김치남이란 얘기야
김치찌개 하날 먹어도
아주 강남타령에 리스로 지른 외제차에
아주 허세 허세가 의리의리한
일베하는 널 만나 주면서 오빠오빠 하는 여자가
약을 먹었니 사랑으로 널 만나겠냐
뭔지 사이즈 딱 나오지 않냐
자꾸만 김치녀들이 자꾸 꼬인다는건
이여자 저여자 찝적대 보아도 뭔가 살~짝 아깝다는 얘기는
너도 살짝 모자라다는 얘기야
노예녀를 찾는다면 소라넷에 가세요
불법사이트 인건 함정
3.1.3. 여성 가수 'Sis'의 '그런 여자'
불금에 강남역앞에서도
한눈에 띌 예쁜여자
재미없는 너의 유머에도
해맑게 웃는 그런여자
힘들고 지친 하루가 끝나면 어느새 내 뒤에 쏙 안긴채
고마워 사랑해 수고했어요 말해 주는 그런여자
그런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겠어
니가 여자면 너 만나겠어?
아무리 애를 써도 니 얼굴은 말을 듣지 않아.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우연히 마주친 시선에도
수지 미소 지어주는 여자
술자린 모두 다 피해도
니 앞에선 취해주는 여자
가끔은 밤새 게임에 빠져서 전화 카톡 다 씹을때
남자는 가끔 그럴 수 있다며 말해 주는 그런 여자
그런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겠어
니가 여자면 너 만나겠어
좀 잘해 줬 다고 어장관리 하냐 고
'''미안한 데 내 어장은 노숙자쉼터아냐~'''
가끔 길거리나 도서관에서
예쁜 여자들이 널 보고 있다면
당황하지 말고 뒤를 돌아봐줄래
버스 노선도나 시계가 있을거야
얼굴이 망이면 마음이 훈이던가
마음이 망이면 얼굴이 훈이던가
얼굴이 망이면 마음이 훈이던가
마음이 망이면 얼굴이 훈이던가
그런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겠어
니가 여자면 너 만나겠어
샤워가 끝나고 거울 속 그거 너 아냐.
니 입에 흐르는 그거나 닦아. 먹물. 주르륵 주르륵 주르륵....
3.2. 반박곡들에 대한 평가
원곡을 논박하고자 하는 의도는 좋았지만, 원곡이 담고 있던 논리적 오류를 반박하는 것보다 진영논리에 중점을 둠으로서 반박의 타당성을 잃어버렸다.
또한 원곡의 "여자 책임론"을 그저 "남자 책임론"으로만 바꿈으로써 "양성의 가치가 혐오론자 때문에 무너진다"라는 생각이 아닌 "본인의 성별이 적에게 공격받고 있다"는 식의 특정 성별 우월주의를 내세워, 원곡과 비슷하게 많은 사람들의 동감을 이뤄내지 못했다.
때문에 원곡을 비판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협적 의견때문에 흐지부지하게 되어버렸다. 결국 이러한 상황속에서 "그런 남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비판한 패러디 영상이 없었고, 그런 남자 돌풍이 사그러질 때까지 이뤄진 극단적인 성 갈등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