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영화)

 


'''미스트 ''' (2007)
''The Mist''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각본'''
프랭크 다라본트
'''원작'''
스티븐 킹 소설 '미스트'
'''출연'''
토마스 제인
로리 홀든
마샤 게이 하든
윌리엄 새들러
제프리 드먼
'''장르'''
SF, 공포, 스릴러
'''제작사'''
[image] 디멘션 필름스
'''배급사'''
[image] MGM
[image] 청어람
'''개봉일'''
[image] 2007년 11월 21일
[image] 2008년 1월 10일
'''상영 시간'''
125분
'''제작비'''
1,8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57,293,715
'''북미 박스오피스'''
$25,594,957
'''대한민국 총 관객수'''
521,299명
'''상영 등급'''
15세 관람가
1. 개요
2. 결말
2.1. 코즈미시즘의 관점
3. 원작과의 차이
4. 등장 괴물
4.1. 촉수 괴물
4.2. 전갈 파리 & 프테로 버자드
4.3. 그레이 위도워
4.4. 아라크니 랍스터
4.5. 베헤모스
4.6. 그 외
4.6.1. 지네 괴물
4.6.2. 킬러 카이트
4.6.3. 그린 플라이
4.6.4. 소리만 나온 괴수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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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티븐 킹 작가의 중편 소설 '미스트'를 원작으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각본을 쓰고 감독한 2007년작 미국 호러 영화. 쇼생크 탈출그린 마일에 이어 다라본트 감독이 3번째로 연출한 작품이다. 음악은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 알려진 마크 아이셤. 제작사는 디멘션 필름 외. 배급은 MGM/UA.
본작의 주인공으로서 화가로 일하고 있는 데이빗 드레이턴은 태풍으로 인해 박살난 집을 수리하기 위한 물건을 사러 어린 아들 빌리를 데리고 마트에 온다. 이후 장을 보고 마트를 나가려 하나, 갑자기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마을 사람들과 주인공 일행이 있는 마트를 포함한 마을을 뒤덮어버리고, 안개 너머에서는 정체 불명의 괴물들이 습격해온다. 마트 바깥으로 탈출하려는 다른 사람들이 괴물들에 의해 하나둘씩 잔인하게 희생되는 상황에서도 마트 밖으로 탈출하지는 못하자 주인공 일행은 생존의 희망을 점점 갉아먹히고, 주변 사람들도 극한의 상황에 놓인 나머지 이성을 잃고 서로 충돌해 폭력이 오간다.
공포 중에서도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상황에서의 공포 및 미지의 존재 앞에서 희망을 잃어버리는 코스믹 호러식 색채를 띈다. 묘하게 인간 비판적인 시선이 있는 영화인데, 행동하면 행동할수록 나아지긴커녕 수렁에 빠지는 구성으로 사람의 용기(만용)를 조롱하고, 광신도에게 선동 당해 새로운 갈등을 빚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종교를 비난하기도 한다.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은 이 영화를 흑백 필름으로 찍고 싶어 했지만[1], 투자자들이나 제작사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보통 영화처럼 촬영했다. 하지만 흑백 영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원판을 컴퓨터를 이용해 수정해서 흑백 영화처럼 만들고 DVD에 수록했다. 흑백 버전이 나오기 전의 코멘터리에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직접 이에 대해 얘기하기도 한다. 이 흑백 버전은 컬러 버전과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다만 컬러 버전에 적합하게 촬영한 필름을 흑백 버전으로 재편집한 물건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질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든지, 일부 장면이 지나치게 산만하게 보이는 등의 결점이 있기도 하다. 특히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개'의 표현이 컬러판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지만, 안개의 몽환적인 느낌이 잘 살아 좋다는 반응도 있다.[2]
1800만 달러로 만들어져 5730만 달러를 벌면서 그럭저럭 흥행했다.

문서를 읽다 보면 알겠지만 가뜩이나 생긴 것만으로도 혐오감을 주는 괴물들에게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데, 사람의 신체가 절단되고 생살이 찢겨 피가 터져나오는 등 '''15세 이용가라는 등급에 맞지 않는 심히 잔인한 장면이 많고, 영화의 분위기도 상당히 공포스럽다'''. 충격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며 보아야 한다. 실제로 미국에선 R등급이다.[3]

2. 결말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이 단락을 '''절대로''' 보지 않고, 영화를 먼저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주얼 서스펙트, 식스 센스, 디 아더스 등 반전이 유명한 영화들에 버금갈 정도로 강렬한 엔딩이 특징이다. 1990년대에 엔딩류 종결자로 유주얼 서스펙트식스 센스가 있었다면, 2000년대에는 이 미스트가 있다고 할 정도. 더군다나 추리 영화나 반전에 중점을 둔 영화가 아니기에, 단순 충격과 허탈하고도 씁쓸한 뒷맛만은 저 두 작품보다 훨씬 더 강렬하다. 어찌 보면 '''현실적인''' 엔딩일지도.
소설과 영화의 엔딩이 전혀 다른데, 실은 '''소설의 엔딩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러이러한 꿈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소개한 하나의 '가정'을 극도로 지독하게 비틀어버린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영화의 결말이 너무나도 충격적이라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4] 좋지 않은 평은 "허무하다"든가 "관객을 농락했다" 등의 막장 영화라고 하지만, 좋은 평은 "전례에 없는 신선한 결말이다"라든가 "상상도 못한 기막힌 반전이자 공포 영화 사상 현실적으로 '''가장 끔찍하고 무서운 엔딩'''" 등이 있다. 그래도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허탈하기도 하여 많은 관객들이 돈이 아깝다고 화를 내며 극장을 나간 바 있다. 관객들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원작자 스티븐 킹은 '만약 내가 소설의 결말을 어떻게 끝낼지 명확하게 정해놓았다면 '''이런 식으로 끝냈을 것''''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5]
소설판이나 영화판 모두 갇혀 있던 마트에서 탈출해서 차를 타고 안개 속으로 탈출하는 것은 동일하다. 소설판은 마지막에 그동안 잡음밖에 들리지 않았던 라디오에서 아주 잠깐 "Hartford(메인 주의 지명)"라는 단어가 들렸음을 밝히면서, 잠든 아들에게 "희망(Hope)"이라는 단어를 반드시 기억시켜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여정을 계속하는 열린 결말. 그래도 일단 뛰쳐나온 괴물들은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6]
그러나 영화판에서는 일행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차의 본네트에 떨어져 있던 총을 위험을 무릅쓰고 가져온다. 결국 이 결정이 화근이 된다.[7] 마트에서 살아남은 일행은 주인공의 차량을 타고 출발한다. 그나마 집에서 살아남았을 거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의 부인은 이미 사망했고,[8] 그것을 뒤로 하고 가도 가도 보이는 것은 끝없는 안개와 박살난 고속도로 표지판, 버려진 차량들 뿐이다. 안개 속에서는 괴물의 괴성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중간에 차 위로 지나가는 상상을 초월하게 거대한 괴물을 보면서 일행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점점 희망을 잃어간다. 결국 차량의 기름이 떨어지자, 주인공 일행[9]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결국 미지의 괴물에게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자결하는 쪽을 선택한다.[10]
그러나 남아있는 총알의 숫자가 일행의 숫자보다 한 발 모자란 상황. 주인공은 다른 일행과 아들을 총으로 먼저 보낸 후에[11] 자신도 뒤따라 가려고 자살하려고 울부짖으며 입에 총을 물면서까지 방아쇠를 당기지만, 총알이 없으니 당연히 발사되지 않는다.
결국 괴물에게 죽음을 맞기 위해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는 얼른 죽여달라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Come On!' 을 외치는 순간... 안개가 걷히면서 나타난 것은 '''자주포'''[12]였다.
이어서 '''군 병력이 날벌레 괴물들과 괴물이 남겨놓은 잔해를 화염방사기로 태워버리면서 등장,[13] 뒤를 이어 사람들을 태운 수송 트럭이 지나가는''' 경악스러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14][15]
거기다 주인공 눈 앞으로 지나가는 트럭에 탄 여자는 '''초반부에 집에서 자신의 아이들이 기다린다며 다른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슈퍼마켓에서 가장 먼저 뛰쳐나간 여자.''' 게다가 이 여자는 자기가 찾으려 했다고 추정되는 아이들과 함께 있었으니, 그 괴물들이 판치는 안개 속에서 맨 몸으로 나가 자기 아이들도 어찌어찌 구해낸 셈.[16]
괴물인 줄 알았는데 사실 군대였고,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있는 걸 본 주인공은 혼란에 빠지고, 그 순간 자기 위를 지나가는 헬리콥터까지 바라보다 이내 정신이 완전히 붕괴된다.
이 때문에 처음에 여자를 도와줬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당시 바깥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친하지도 않은 사람을 도와준답시고 같이 나가는 쪽이 더 이상하기 때문. 더군다나 주인공은 당장 자기 아들도 함께 있었기에 남을 돕는다고 자기 아들을 두고 가기란 더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정황상 여자가 산 것도 진짜 운이 좋았던 것 뿐일 수도 있다. 근처에 군부대가 있었고 괴물을 성공적으로 소탕 중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괴물 역시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찌 됐건 저 여자가 살아있었던 건 주인공 입장에선 끔찍한 아이러니긴 하다.
이후 장갑차와 전차, 헬리콥터, 수송차량, 도보 행군 중인 군인들이 지나가고, 방독면을 쓴 두명의 군인들이 울부짖는 주인공을 바라보다 생존자인 줄 알았던 차량 안의 시체들과 정신 붕괴가 온 그를 당황스러워하며 내려다보는 동안, 상공으로 지나가는 헬리콥터에 의해 안개가 걷히면서 시야가 점점 밝아지고, 넋 나간 주인공의 처참한 표정과 마치 짐승의 울음과도 같은 비통한 울음소리는 실로 압권 그 자체. 영화판의 결말은 미국식 영웅주의의 허망함을 까발린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그냥 마트 안에 있었다면 살지 않았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나가는 트럭에는 마트 안에 있던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없었고 그들이 구조되었다는 암시도 전혀 없다.[17] 무엇보다도 주인공 일행은 마트 안에서 지속적으로 생명에 대한 위협을 받았고, 결국 총질까지 벌어져 카모디 부인을 죽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다시 날뛰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기에 "안에서 죽으나 밖에서 죽으나 이판사판이다."라는 생각으로 탈출을 결심한 것. 즉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마트 안의 사람들은 진짜 그대로 버티다가 군인들에게 구조되어 살았을 수도 있고, 그 경우 주인공은 '''더더욱 비참해진다'''(...)
영화가 끝난 후 나오는 크레딧에서 여전히 헬기와 차량 소리들이 들려온다.
  • 영화의 시작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뒷모습을 그린 듯한 영웅의 그림이 폭풍우로 쓰러진다.[18]
  • 주인공은 전형적인 미국 재난 영화의 주인공[19]처럼 행동한다.
  • 하지만 그 발악의 결과는 가족들의 몰살 뿐.[20]
이와 같은 영웅주의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같은 영화에서도 이 영화의 반대 방향으로 우스꽝스럽게 비튼 바 있다. 여담이지만, 이때 등장하는 포스터 중에는 더 씽의 포스터도 있다.
반면에 영화의 주제와 결부시켜 결말을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데, 안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사람의 인생을 상징하며, 주인공 일행이 전부 자살하고 나서야 나타나는 군대를 통해 그것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영화의 결말을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너무 무리한 설정을 도입했다고 까기도 한다. 즉, 너무 기교를 부렸다는 것. 원작의 주제는 괴물들이 나와 사람들을 학살하는 말초적인 호러쇼가 아니라, 그런 극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튀어나오는 인간의 광기 어린 모습과 더불어 그에 대항해서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는 인간의 또 다른 모습과의 갈등이다.
그래서 원작에선 이런 광기와 이성의 줄다리기를 아주 공들여 묘사하고 있고[21], 엔딩도 모호하게 끝내면서 끝까지 이성적으로 행동코자 했던 주인공들의 노력이 그 보상을 받건, 못 받건 간에 관계 없이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들처럼 행동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노력인지를 간접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엔딩 직전까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다가 갑자기 "이봐, 그래봤자 결국 모든 것이 삽질이었거든?" 식으로 끝맺음으로써 그 전까지 그렇게 공들여 묘사했던 '''극한 상황에서 이성과 광기의 줄다리기'''를 한 방에 부정해 버려서 영화 주제 부분에서 개연성이 안 맞는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다.[22][23][24]
킹 본인이 극찬했듯이, 이 괴리야말로 영화의 진정한 매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괴리가 너무 뜬금없다는 평론가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일반 관객의 경우에도 그토록 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최후의 순간에 너무 빨리 자살을 택하는 것이 급전개라는 비판도 있는 편. 사실 마트 부분의 비중이 너무 크고 탈출 이후 장면은 몽타주 수준으로 처리하다 보니 좀 대충 넘어가는 게 크다.[25][26]
"아이러니"라는 관점에서 보면 영화 미스트의 엔딩만큼 직접적으로 와닿고 충격적인 엔딩이 없기에, 그러한 비극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중의 최고로 평가받기도 한다. 영화 전반은 그저 평범한 몬스터 호러 영화인 것처럼 보이지만, 엔딩에 와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공포에 압도당한 인간이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극단적인 결단을 내리도록 몰리고, 알고 보니 구원의 동앗줄이 고작 몇 미터 앞에 있었다는 엔딩에 오면 특유의 "아이러니"가 말 그대로 폭발한다. 그리고 그것은 관객에게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극도의 애잔함과 씁쓸함, 안타까움과 절절함을 안겨준다.
특히 비참한 점은 도로로 진입한 이후 '''주인공 일행과 미군이 사실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는 점.''' 거기에 트럭에 타지 못해 군인들과 같이 도보로 이동하는 민간인들도 등장한다. 쉽게 말해 주인공 일행이 진작에 미군을 만나지 못한 이유는 미군이 향하는 방향과 동일한 방향으로, 그것도 한참 앞질러 운전 중이었기 때문이라는 것. 만에 하나 주인공 일행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거나 조금만 천천히 움직였더라면, 간발의 차로 미군과 마주쳐 최대한 아들과 일행들과 함께 살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한층 씁쓸한 엔딩이다.
결과적으로, 주인공 데이빗은 온갓 불행만 겪은 비참한 존재. 괴물들의 습격과 주변인들의 불신으로 인해 대부분의 온갓 갖은 일은 다 당한 것도 모자라서 도중에 아내를 잃었다. 또한 주변인들의 터진 불화로 인해 밖에 나가서도 미지의 공포와 긴 고난이 끝없이 커지기만 하다가, 끝내 남은 일행들과 소중한 아들마저 자기 손으로 잃게 되었다. 결국은 어느 하나 얻은 게 없이 있는 고통만 다 겪다가 모든 것을 잃고 말았으니, 그의 남은 여생과 정신적 미래는 매우 암울해 보인다.[27]

2.1. 코즈미시즘의 관점


H.P. 러브크래프트의 미지에 대한 공포와 우주적 공포에 대한 철학적 입장을 코스미시즘이라 하는데, 이것이 잘 가미된 호러 장르는 바로 코즈믹 호러라고 한다. 코즈믹 호러의 특징은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과 인간은 우주적 존재에 비해 먼지와 같은 미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러브크래프트를 다룬 국내 한 학위 논문에 따르면 미스트의 결말은 코즈믹 호러의 특성을 잘 살린 결말이라고 한다. 인간이 압도적인 공포와 상황에서 저항해봤자 무의미하다는 주제의식은 바로 코스미시즘과 맞닿아 있다. 즉, 코즈믹 호러의 장르적으로 해석을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없다.[28]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실 주인공이 맞이한 저항할 수 없는 힘은 끔찍하게 생긴 괴물딱지 따위가 아닌 강인한 몸과 무기들로 무장한 인간이었다고도 해석할 수도...
그리고 드라마화된 미스트에선 코스미시즘이 더더욱 강화되었다.

3. 원작과의 차이


원작에서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괴물들의 출현 원인이 마을에서 화살촉 프로젝트[29]라는 군사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고, 그 실험이 어디론가 통하는 구멍을 뚫은 것이 아닌가 하는 정도만 드러난다.[30][31] 영화에서는 함께 마트에 갇힌 군인들의[32] 증언을 통해 차원을 여는 실험 도중에 나왔다고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원작이 좀 더 미스터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영화판은 좀 더 공포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 있다.
마트에 미치광이 광신도 카모디 부인이[33] 들어오면서 하는 말마다 맞아 떨어지니까[34]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고, 심지어 "한 번만 더 맞아떨어지면 신이라도 되겠네" 하고 비아냥댔는데 예상한 대로 한 번 더 맞아떨어지자 카모디 부인이 마트를 장악, 주인공의 아이를 제물로 바쳐야 된다고 주장하여 주인공 일행이 탈출을 감행하는 계기가 된다.[35] 카모디 부인의 만행은 이것뿐이 아니니 궁금하다면 직접 보고 확인하자. 굉장히 사람 열불 나게 하는 아줌마. 모 아마추어 번역자는 '번역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저 아줌마 때문에 짜증나서 미치는 줄 알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여러 모로 대단해서, 이 카모디 부인이 죽을 때 관객들이 환호성을 내며 박수를 칠 정도였다. 원작의 카모디 부인은 사람들의 의존성을[36], 영화판 카모디 부인은 종교에 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

4. 등장 괴물



영화 중 괴물들이 나오는 장면만 모아서 편집한 유튜브 영상.[37]
'''이 항목에 나오는 괴물들의 명칭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미스트 위키'를 참고했다.'''
등장하는 괴물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상대가 안개와 직접 접촉하고 있지 않으면 상대를 인지 못한다. 그래서 건물 한 쪽 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괴물을 막을 만한 내구성이 없는 마트 건물 내가 전갈파리, 프테로버자드가 올 때를 제외하곤[38] 안전했으며, 주인공 일행이 마트에서 탈출한 뒤 그레이 위도워들과 아라크니 랍스터에게 쫓기게 되었을 때 주인공 일행이 차량에 탑승하자 추격을 단념하고 그냥 가버린다.[39]

4.1. 촉수 괴물


  • 컨셉 아트
초반부, 안개가 마트를 덮친 뒤에 주인공인 데이빗은 자가발전기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알고 확인을 위해 발전기가 있는 하역장으로 향한다. 이 때 그는 정체를 모를 거대한 무언가가 엄청난 힘으로 하역장 입구 셔터를 두들기는 광경을 목도한다. 이후 발전기를 수리하기 위해 일행[40]을 데려온 데이빗이지만, 밖에 무언가가 있다는 데이빗의 말을 들은 일행은 모두 헛것을 본 거라며 코웃음을 친다. 결국 일행은 안개 속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겠다며 마트 바깥으로 통하는 셔터를 데이빗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게 되는데, 노옴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순간 셔터 틈 사이로 갑자기 나타난 촉수가 노옴의 다리를 붙잡고는 셔터 바깥으로 끌고 가려 한다.
이에 데이빗과 올리 단 두 명만이[41] 그 청년을 구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노옴은 촉수들에게 끌려가 잡아먹힌다. 알바생을 공격한 이 촉수들의 이름은 'X행성의 촉수'[42]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촉수들과는 달리, 이놈들은 빨판이 없는 대신 촉수 바닥이 수직으로 갈라지면서 세로로 된 입과 촉수 좌우로 뾰족한 발톱 내지는 갈퀴 비슷한 게 나와서 먹이를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는다.[43] 또한, 입의 아랫부분에 달려있는 여러 돌기들에는 조그마한 입들이 달려있는데[44], 거대 촉수가 개 사료 포대를 터뜨릴 때를 잘 보면 촉수의 아랫부분의 돌기들의 수많은 입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식성은 잡식성인지 소설에서는 노옴 이외에도 화장지가 담긴 봉지를 터뜨린 후 먹기 위해서인지 굴러다니는 화장지들을 열심히 쫓아다녔다는 묘사가 있으며, 잘린 촉수는 들고 있던 개 사료 포대를 놓지 않으려다가 결국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반으로 잘리고 말았다. 영화에서도 아래 문단에서 후술할 거대한 촉수가 개 사료 포대를 터뜨린 후에 먹어치우는 모습이 등장했다.
위에서도 언급된 매우 큼지막한 크기의 거대 촉수도 존재하는데[45], 촉수들 중 이 거대 촉수의 끝부분은 데이빗의 소방도끼에 잘려[46] 행동을 정지한다. 이 촉수 일부분이 안개 속에 미지의 괴물들이 있다는 증거가 되며, 그 이후 하역장에 온 주인공 일행들과 마트 점장이 이를 확인한 뒤 막대기로 촉수 일부분을 건드리자 몇 번 허우적거리다 부식되어 버린다.
소설판에선 마트에서 탈출한 후에도 등장하는데, 일행들이 탄 차를 가로막았으나 얼마 후 그냥 물러가는 걸로 나온다. 또한 소설판에선 오징어 촉수처럼 묘사된다.[47] 영화판과 비교했을 때 갈퀴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데, 비주얼적인 충격을 증가시키기 위해 각색된 부분으로 추정.
소설과 영화 모두 촉수들의 본체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해당 괴물의 전체 크기 및 형체는 불명이다. 팬아트에선 문어나 연충 같은 형태로 그려지는 편이나, 코즈믹 호러 장르라는 특성상 진짜 형체가 밝혀질 날은 영원히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베헤모스의 촉수가 아닌가는 의견도 있었으나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게, 베헤모스는 덩치가 워낙 커서 납작하게 엎드리기라도 하지 않는 한 촉수가 땅에 닿을 수가 없다. 영화와 소설 모두 공통적으로 촉수가 정면으로 뻗어있을 뿐,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건 아니기도 했고. 게다가 베헤모스가 근처까지 왔다면 큼지막한 발자국 소리와 발걸음 진동이 났어야 하는데, 영화는 물론 소설에도 그런 묘사는 전혀 나오지도 않았다.
다른 괴수들과의 관계는 지네 괴물과는 서로 잡아먹는 사이라고 한다. 그 밖엔 프테로 버자드와 그레이 위도워를 먹이로 삼는 걸로 추정되며, 아마 아라크니 랍스터한텐 먹잇감일 것으로 추정된다.[48]

4.2. 전갈 파리 & 프테로 버자드


  • 전갈 파리
  • 컨셉 아트
  • 익룡형 괴물
  • 컨셉 아트
촉수들의 습격 이후, 그날 밤 마트 창문에 붙어 날아다니는 벌레 괴물들은 '전갈파리(Scorpion-Flies)' 라고 한다. 꼬리가 전갈처럼 생겼으며, 독침도 있는 것에서 것에서 이름을 추측할 수 있다. 이놈들의 독침에 쏘이면 쏘인 부분이 부풀어오르다가 호흡곤란으로 인해 사망한다. 대표적인 희생자는 마트 점원인 샐리.[49] 스포일러지만 카모디 부인은 벌 계통 곤충이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데도 그걸 신의 축복이라면서 환희한다.
그리고 이 벌레들을 잡아먹다가 마트 안에 들어온 작은 익룡형 괴물들의 이름은 '프테로버자드(Pterobuzzard)' 라고 한다. 날개가 4개인 것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희생자는 톰 스몰리[50]. 두 괴물 모두 날아다니는 특성이 있는지라 위협적으로 보였지만 전갈파리는 프테로버자드에게 대부분 잡아먹히고, 프테로버자드들은 좁은 마트에서 제대로 날아다니지 못한 채 불타서 죽고, 총 맞아서 죽고 하는 등 상당히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둘 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화살촉 프로젝트로 차원이 열리기 전에는 둘 다 그레이 위도워의 먹잇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3. 그레이 위도워


  • 거미 괴물
  • 컨셉 아트
Gray widower
중반부 약국에서부터 등장하는 거미 괴물들로, 머리가 마치 사람의 해골을 연상케 하는 형태를 하고 있다. 두드러지는 특징으로는 몸에서 내뿜는 거미줄이 '''산성'''[51]이다. 또한, 이 괴물들의 번식 방법은 '''사람 몸 안에다 알을 심어놓는 것인데''', 성체 거미들이 먹잇감의 몸에 알을 심어놓으면 부화한 새끼 거미들이 '''먹잇감의 신체 내부를 파먹으면서 나온다.'''[52] 화살촉 프로젝트로 차원이 열리기 전에는 아마 전갈파리나 프테로 버자드 등 다른 괴물들의 몸에다가 알을 심어놓았을 듯 하다. 크기는 작은 개체는 30cm 정도지만 큰 개체들은 1.5m 정도 된다.
괴물들 중 (공식적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괴물이다. 이놈들에게 희생당한 사망자는 마이클 하틀렌과 바비 이글턴, 헌병과 마이론 라플로어, 앰브로즈. 이놈들에게만 총 5명이 죽었으며, 그 외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도 있다.[53] 아이러니한 점은 본래 이들이 약국으로 간 이유는 마트 안에서 중상을 입은 한 명[54]을 치료할 약을 구할 겸 마트 바깥쪽의 상황, 정확히는 적어도 약국의 상황만이라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55] 촉수 괴물 사태 이후 마트 밖으로 나간 사람들은 적어도 주차장을 벗어난 반면, 약국은 그 사람들이 걸어나간 거리의 반도 안 되는 거리에 있었기에 적어도 약국까지는 주차장이 아닌 인도를 통해서 간다면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 판단했던 것. 그러나 약국에서 2명[56]이나 죽고 마트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중상자는 죽은 이후였으며, 그 중상자의 형인 바비 또한 자신의 동생을 살리고자 약국에 갔다가 결국 사망하고 말았기에 안타까운 결과가 되고 말았다. 심지어 원작 소설에선 짐과 댄도 이 약국 탐사 때 추가로 사망한다.
소설판에선 새끼뿐만 아니라 성체도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사실 영화에서도 주인공 일행이 약국에서 탈출할 때 거미 괴물 한 마리가 얼굴에 산성 거미줄을 맞고 죽어가는 마이클의 목을 물어뜯는 장면이 나온다. 이로 미루어 보아 51번 각주에서 언급된 것처럼 먹이 포박 및 번식 용도로는 일반 거미줄을, 먹이를 사냥하는 용도로는 산성 거미줄을 사용하는 듯. 또한 거미줄을 밧줄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나오고, 심지어 집게처럼 생긴 손으로 찢는 것도 가능한 걸로 나온다.
2~3배나 큰 성체들도 나오며,[57] 소설판에서는 아성체에 대한 묘사도 나오는데, 주인공의 독백에 의하면 거미줄을 내뿜는 능력이 아직 없는 나이 같다고 표현했다. 인간으로 치면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았을 나이 내지는 성에 눈을 뜨기 전이랑 비슷한 듯.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것과 반대로 작중 전갈파리를 제외하면 생존자들 손에 제일 많이 죽은 괴물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올리의 리볼버에 원샷 원킬 당했고, 한 마리는 거미줄에 거꾸로 매달린 채로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다 그 자리에서 레플러 부인의 점화기+살충제를 이용한 화염방사기 공격에 당해 몸이 불타면서 황급히 도망가는가 하면, 또 다른 한 마리는 댄이 들고 있던 끝부분이 뾰족한 나무 막대가 몸통에 꽂혀 리타이어한다.[58]

4.4. 아라크니 랍스터


Arachni-Lobster
아래에 언급할 초거대 괴물 '베헤모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덩치를 자랑하며, 가재처럼 집게발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희생자는 차에 있는 총을 가지고 오겠다고 했던 한 남자인 노크,[59][60] 웨인 제섭 이병[61]과 올리 위크스.[62]
소설에선 집게발로 사람을 두 동강 내는 것도 묘사되며, 리볼버에 한 방 맞았지만 큰 타격은 입지 않은 걸로 묘사된다.
차원이 열리기 전에는 아마 그레이 위도워나 프테로 버자드, 그리고 어쩌면 촉수 괴물도 먹이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된다.[63][64] 이후에는 작중 엔딩에서 미군들이 등장한 이후 안개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 아라크니 랍스터 역시 미 육군들에게 처치된 듯.

4.5. 베헤모스


주인공 일행이 차를 타고 마트에서 빠져나온 후에 등장하는 수천 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괴물. 얼마나 거대한지 등에 새와 같은 생명체들이 다수 살고 있다. 이 놈은 작중에서 사람을 해친 묘사가 딱히 없고, 주인공 일행에겐 별 위해를 주진 않고 그냥 지나가기만 했지만, 안 그래도 절망적인 상황에서 엄청나게 거대한 괴물이 쿵쿵 지나가는[65] 모습을 본 탓에 주인공 일행은 한 가닥 남은 희망마저 잃고 만다. 베헤모스가 등장하는 장면에선 미지의 안개 속 세상에 대한 경외감과 신비로움, 그리고 공포심이 느껴진다. 영화상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한 크리쳐로 코스믹 호러의 절정을 보여주는 괴물이다.
컨셉 아트를 잘 보면 발굽이 있기 때문인지, 묘하게 사슴이나 같은 발굽동물과 비슷해보인다.
원작 소설판에선 영화에서보다 더 큰 괴물로 묘사된다. 한 번 지나가면 지나간 곳에 차가 빠질 수 있을 만큼 큰 발자국이 생기고, 다리에는 전갈파리들이 붙어있는 걸로 나온다. 심지어 아무리 짙은 안개가 꼈다지만 다리만 보일 뿐 몸통 부분은 보이지 않는 데다, 그 다리마저도 끝이 안 보이는 걸로 묘사된다. 주인공의 독백에 의하면 '고래마저 송어 크기로 보이게 할 만큼 거대한 괴물'이라 표현했다. 즉 이 괴물은 고지라 시리즈울트라맨이나 슈퍼전대 시리즈 등 특촬에서 나올 법한 거대 괴수 크기인 셈이다.
현대 지구인의 군사력으로 제압하는 게 가능할 진 몰라도, 탱크미사일 같은 폭격을 써야 할 정도로 엄청난 몸집을 지닌지라 다른 괴물들과는 달리 퇴치가 쉽진 않을 듯 하다. 다만 일행들한테 별 위해를 가하지 않은 걸 보면 덩치에 비해 의외로 그리 강하지는 않거나 성격이 온순한 것일 수도 있다.

4.6. 그 외



4.6.1. 지네 괴물


Terror-pede
영화에서는 출연하지 않았고, 스토리보드에서만 볼 수 있는 괴물이다. 이름은 terror와 centipede(지네)를 합성한 걸로 보인다. 스토리보드에서는 프테로버자드가 전갈 파리를 잡아먹으려고 들어오다가 생긴 유리틈 사이로 들어와 마트 바닥을 기어다닌다. 실제 지네와 능력은 비슷하며 사람의 머리를 몸에서 분리시킨다.
나무에서 지내는 편이라고 하며, 촉수 괴물과는 서로 잡아먹는 관계라고 한다. 아마 프테로 버자드나 그레이 위도워 등 다른 괴물들도 이 지네 괴물의 먹이인 듯하다.
또한 괴물들 중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 걸로 보인다.

4.6.2. 킬러 카이트


영화에 등장하지 않고 컨셉 아트에서만 볼 수 있는 괴물로, 진한 녹색에 두족류드래곤을 섞은 생김새이다. 크기는 공룡만하다.

4.6.3. 그린 플라이


잠자리를 닮은 괴물로 소설판에만 나온다. 마트를 탈출한 일행의 차 엔진 뚜껑 위에 잠시 내려앉았다가 이내 날아가버리는 것으로 나왔다.

4.6.4. 소리만 나온 괴수


전갈파리 & 익룡 사태가 끝난 이후의 새벽에 이 괴물의 울음소리만 나오는데, 처음에 허리에 밧줄을 묶고 나갔다가 상반신이 뜯겨나가 하반신만 남은 채로 마트 앞에 방치된 남자의 사체를 가져가버린다. 정황상 먹어치운 듯. 아마 전갈파리, 프테로버자드처럼 야행성인 듯하며, 카멜레온처럼 혀로 먹잇감을 끌어가 먹는 것으로 추정된다.

5. 여담


스티븐 킹이 밝힌 소설의 주제는 종교와 인간인데, 영화는 여러 가지 요소가 좀 더 복잡하게 얽혀 있다. 결정론이라든가, 인간의 죽음과 광신 등...
스티븐 킹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
이 작품에 출연했던 세 명의 배우가 워킹 데드[66]에도 나와 새삼스러운 기분을 안겨준다. 바로 데일, 캐롤 그리고 안드레아. 각각 처음에 안개 속에서 괴물과 맞닥뜨리고 마트로 도망오는 할아버지인 댄 밀러, 아이들에게 돌아간다며 도움을 요청했던 여자, 여주인공인 아만다 던프리 역할로 나왔다. 또 웨인 제섭 일병은 재미있게도 워킹 데드 파일럿 에피소드에서 버려진 전차 안의 좀비 군인 역할도 맡았다.
하프 라이프의 제작진은 킹의 소설 미스트가 게임의 모티브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게임이 개발되면서 스토리가 점점 복잡해져, 이제 그 흔적은 게임 초반에서 조금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다음의 수요웹툰 언더그라운드 블러드팩은 좀 더 직접적으로 미스트의 코즈믹 호러 세계관과 접점을 가진다. 인류의 오만으로 차원을 넘어온 괴물들에 의해 멸망한 세계나 직접적인 괴물의 위협보다 그로 인한 인간들의 분노, 이기심 등이 주요한 갈등 요소로 작용하는 등, 장르적인 전형성을 잘 보여준다.
최후반부에 카모디에게 헤드샷을 먹이고 마트에서 나온 주인공 일행 중 수염 난 노인(이름은 앰브로즈)이 거미들에게 공격받을 때 빌헬름의 비명이 나온다.
2017년에 드라마판이 나왔다. 오피셜 트레일러. 하지만 원작이나 본 영화와 달리 완성도나 연출이 아주 처참했고, 시즌 1을 끝으로 종영되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미스트 항목 참조.
괴물들이 등장해 사람들을 도륙내는 작품 치고 군대가 제 역할을 해내는 영화가 없는데, 본작에서는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무수히 많은 괴물들이 날뛰는데도 군대는 현대 병기의 우월함을 과시하며 척척 진격해 괴물들을 싹 발라버리고 사람들을 구해낸다. 괴수 재난물 치고 이만큼 군대가 유능한 작품이 없다.
호러, 고어, 슬래셔 영화에 거의 나오지 않는 어린 아이가 죽는 장면도 나온다.
이 작품을 모티브로 삼은 플래시 게임도 있다. #

[1] 작중 뭔가 2% 부족한 듯한 괴물들의 CG도 흑백 버전으로 볼 때 더 실감이 난다. 그래도 안개 속에서 형태만 보이던 괴물들이나 마지막 베헤모스는 워낙 거대하고 멀리 보여서 그런 괴물들은 컬러로 봐도 2% 부족한 느낌은 없다.[2] 아니면 칼라 버전에서 (플레이어에서 설정이 가능하다면) 영상 채도를 낮춰서 흑백으로 만들어 보는 방법도 있긴 하다. 애프터 이펙트의 경우, Effect - Color correction - Hue/Saturation에서 Master Saturation 값을 -100 최대치로 낮추면 된다. [3] 사실 이 등급의 수위 격차 자체가 커서 별 신경 쓸 필요는 없다.[4] 다만 이런 류의 결말이 아예 없던 건 아닌데, 바로 19세기 의화단의 난청나라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무대로 비슷한 결말이 나오는 소설도 있었다. 의화단 반군이 대사관으로 쳐들어오고, 청군의 지원도 없어 할 수 없이 대사관 주둔 병력과 대사관 직원들이 가진 개인 총과 무기로 싸우지만 압도적인 중과부적으로 하나둘 다 죽어간다. 마지막에 대사관 몇몇 직원들은 이제 무기도 없고 남은 건 가족들이 잡혀봐야 끔찍한 몰골만 남을 거라며, 자살을 고르자며 스스로 아내나 아들딸을 죽이고 자살한다. 주인공 데이빗도 아들을 마지막 남은 권총으로 쏴죽이고 총알도 없어 몽둥이 집어들고 반군에게 나가 맞아죽고자 할 때, 갑자기 대포 소리가 마구 나더니 프랑스군이 도우러 나타나고 반군이 물러난다. 그로 인해 미치도록 슬퍼하며 시체가 된 아들을 부여안고 통곡하며 끝나던 줄거리였다![5] 스티븐 킹이 영화판 샤이닝에 대해 일말의 립서비스조차 없고 아직까지도 심심하면 극딜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영화판 미스트의 엔딩에 대한 그의 코멘트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정말로 좋게 생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6] 원작의 결말은 '상업 영화'의 결말로 써먹기에는 지나치게 모호하긴 했다. 이렇게 끝냈으면 지금의 인기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7] 이것은 일종의 복선이기도 하며, 작중 군부대에서 했던 다른 차원을 열고자 하는 목적으로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실험을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일이다. '''힘을 향한 욕망 때문에 지나치게 리스크를 진 행동을 해버려 위험을 가져오기 때문'''이다.[8] 거미줄 투성이가 되어 벽에 붙어 있는 채로 발견된다. 거미 괴물들에게 당한 거라면 약국 사람들처럼 끔찍한 몰골로 죽어있어야 할 터임에도, 데이빗의 아내만은 마치 여신상처럼 죽어있는 모습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묘한 느낌을 준다.[9] 원작에서는 여자 한 명(아만다 던프리)과 노부인(아이린 레플러), 아들(빌리 드레이튼), 자기 자신(데이빗 드레이튼)이 전부다. 마트에서 탈출할 때 괴물들에게 다수가 끔살. 영화판에서는 저 인원에 노인(이름은 댄 밀러. 영화 초반부 안개가 마트 쪽으로 밀려올 때 코피를 흘리며 도망쳐 오던 노인이 맞다) 한 명 추가.[10] 계속해서 달려왔지만 안개의 끝은 보이지 않고, 차에 기름이 떨어져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데다, 주변에선 괴물의 소리로 추정되는 괴성이 들려오는 상황이었으니 아무리 멘탈이 튼튼해도 버틸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11] 이는 작중에서 아들과 했던 '''"괴물들한테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해줘"'''라는 약속을 지키게 된 셈이다. '''어쩌면 그렇기에 더욱 소름 끼치는 사실이다.'''[12] 영국군이 운용하던 FV433 ABBOT이다. 왜 영국제 자주포가 미국 영화에 나오냐 하면, 이 물건이 1995년에 전부 퇴역한 뒤 일부 차량이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장비가 제거된 채로 민간에 판매되었고, 그 중 하나가 이 영화에 쓰인 것. 이 자주포 이외의 보병들은 평범한 미군 병사들의 장비를 하고 있으니 스토리상 영국군이 투입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어차피 민간용으로 M1 전차는 팔린 적이 없고, 군 협조를 받아 기갑부대를 불러오자니 절차가 너무 까다로우니 적당히 형편에 맞게 섭외한 것. 사실 다크나이트 라이즈클로버필드 등의 영화에도 미군 전차 대역으로 이 자주포가 출연한 적이 있다. 마지막 부분에는 줌아웃되면서 행렬 뒤쪽에 M1 에이브럼스로 보이는 전차들도 따라오는 걸 볼 수 있는데, 아마 CG 처리한 듯 하다.[13] 앞서 괴물의 울음소리처럼 들리던 것도 화염방사기가 작동하는 소리였다. 자세히 들어보면 생물이 우는 소리처럼 점점 작아지다가 끝나는 게 아니라 도중에 딱 끊어진다. [14] 보통 이런 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수송 장비와 보병 화력으로 때우는 식이지만, 미스트의 경우 온갖 군용 장비들을 전부 동원한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15] 생각해보면 개체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거나 고질라 급으로 강력한 녀석이 숨어있지 않은 이상, 일반인들이 리볼버와 각목, 횃불, 급조 화염방사기로도 어느 정도 상대했던 괴생물체들을 군대가 제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작중의 끔살된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힘도 없는 민간인인 데다 변변찮은 무기가 없었기 때문에 괴물들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16] 이 때문에 앞서 설명한 아들과의 약속을 주인공이 지킨 게 아니라 어겼다는 해석도 있다. 아들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곤 끝내 죽여 버렸다는 것. 진짜 지켜줄 것이라면 자식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갔으며, 결국 아이들을 기어이 찾아낸 그 여자처럼 주인공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아들을 살려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들과의 약속을 어긴 대가로 주인공은 지옥을 맞이했다는 해석이다.[17] 그리고 이에 대해서 마트 안의 사람들이 진실(화살촉 프로젝트)을 아는 이상 군인들에 의해 은폐 용도로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있긴 하나, 사실 진짜 그랬을지는 불분명하다. 당장 화살촉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무언가가 군 기지에서 실행되고 있다는 소문은 암암리에 퍼져서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알고 있었다. 뭐 일단 당장은 군인들이 주민들을 괴물들에게서 구조해주고 있었지만 나중에 은폐하기 위해 사살한다거나 할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다만, 영화 내에서 암시되진 않는다. 확실한 건 진실을 안다고 여겨진다고 당장 총살한다거나 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군인들이 자살한 것도 진실이 알려졌을 경우 그 괴물들에 의해서 죽어나간 민간인들에 대한 책임들이 자신들에게 돌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에 자살했다는 게 더 그럴 듯하다. 그와 동시에 은폐 목적도 있었을 수도 있고 말이다.[18] 사실 다크 타워 시리즈의 주인공 롤랜드 데스체인을 그린 표지다.[19] 남들이 혼란에 빠져 날뛰는 동안 홀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를 고수하며 사람들을 이끌고 어딘가 안전한 곳을 향한다.[20] 다만 마트 안의 상황이 개판이었던 데다가 마트 안에 남아 있었더라면 아들을 잃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맨 처음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이들을 구하러 간 여자는 오히려 아이들도 구하고 무사히 군대에 구조받은 것을 보면, 이렇게 단순화해서 평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적어도 3번째는 지켜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몸을 던져가며 헌신했으나, 결국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이겨내지 못한 채로 비극을 맞이한 비참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21] 사실 원작/영화를 읽거나 본 독자/관객들에게 어느 부분이 클라이막스로서 가장 카타르시스를 주는지 생각해보라.[22] 마트를 떠나는 장면에서 이미 기승전결 중에 결 같은 느낌을 냈다는 점을 통해 생각해 볼 때, 주인공이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비이성적으로 급하게 자살을 택했기 때문에 이런 결말을 얻은 것이라며, 미래는 모르는 거고 언제나 이성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기존 장면을 기반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판단은 알아서.[23] 주인공이 마트를 떠나려는 이유는 자기 아들을 광신도들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도 있지만, 혼자 집에 두고 온 아내의 안전을 걱정해서이다. 그러나 집에 도착했을 때 주인공을 맞이해준 건 이미 거미줄에 휩싸여 고치화 된 아내의 모습이었고, 이후로 주인공은 급격하게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24] 물론 마지막의 자살은 '''이성과 광기의 줄다리기에서 결국 몰아치는 절망으로 인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결국 광기의 승리로 무너져버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이는 휴머니즘에 대한 냉소를 보여준, 스티븐 킹 식의 당연한 결말이라는 해석도 있다. #[25] 다만 그때까지 불태웠던 삶에 대한 열망이 도저히 맞서는 게 불가능해보이는 존재(차 주변을 지나가던 거대 괴물)를 보는 순간 무너지고, 이것(삶에 대한 열망)으로 억누르고 있었던 절망과 불안이 한꺼번에 터져나와서 자살을 택했다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주인공 일행이 그토록 노력하긴 했어도 그동안 겪었던 온갖 험한 상황에서 야기된 절망과 불안의 크기도 분명 무시 못할 수준일 테니.[26] 게다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들이 자살을 결심한 건 차에 기름이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된 후이다. 숲길 한복판에 주유소가 있을 리도 없고, 어차피 내리면 괴물들한테 갈기갈기 찢기고 말 테니 차라리 곱게 죽자는 심정이었을 가능성이 높다.[27] 여담으로 괴물들이 갑자기 어디로 이동하는 모습을 해석한다면 주인공들이 차타는 시간과 동일시간에 미군들이 처치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28] 여담이지만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상황만 따졌을 때는 코즈믹 호러지만,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보면 좀 다르긴 하다. 분명 괴물들이 무시무시하긴 했지만 자주포, 화염방사기 등으로 무장한 군인들에게 쓸려나가고 있긴 했으니, 어쩌면 정말 군인들 선에서 사태가 마무리되었을 수도 있다. 뭐 마지막엔 결국 인류가 괴물들에게 패배했을 수도 있지만 엔딩까지는 그런 것 없으니,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겐 충분히 희망적인(...) 엔딩이다. 오히려 이렇게 괴물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을 경우 주인공에게는 더더욱 끔찍한 결말이라는 것이 아이러니.[29] 사실 각본 단계에는 프롤로그 씬이 군이 차원을 여는 실험을 하는 장면이었다 한다. 시설에 차원을 여는 것까지는 성공적이었지만, 폭풍이 기지를 강타하고 이로 인해 전력 공급이 중단, 차원이 확장되면서 닫으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괴물들이 밀려들어오게 됐다.[30] 그런데 정말로 하프 라이프의 모티브가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에서 나왔다.[31] 참고로 그 공간이란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에서 나오는 '토대시'라는 공간이다.[32] 원작에선 그냥 다같이 목 매달고 자살한다. '민간인인 자기들이 추궁할까봐'라고 주인공은 추측한다. 영화에선 한 명은 인신공양 당하고 두 명은 원작 같이 목 매달고 자살.[33] 원작에서는 집시 여자처럼 차려입고 귀걸이가 주렁주렁한 완전히 괴짜이지만, 영화에서는 상당히 원숙한 전도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영화를 보다보면 머리를 풀어헤치며 광녀 포스를 내고, 후반부에는 뭔가 오묘한 패션을 하고 있다.[34] 작가가 제시하고자 한 광신에 대한 풍자일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카모디 부인은 상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틀에 끼워맞춰 멋대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 종교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을 비판하는 셈.[35] 성경에서도 인신공양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그러한 행위가 긍정적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즉 성경을 자기 입맛대로 해석/오독하는 이단 광신도 정도로 볼 수 있는 악역이 맞다.[36] 말 그대로 종교든 약탈자 무리든 아무 데나.[37] 비위 약한 사람들은 보기 힘든 장면이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람.[38] 이 당시의 문제는 창문 바깥으로 손전등을 킨 것이었다. 이게 전갈파리들을 불러들였고, 곧이어 유리에 달라붙은 전갈파리를 잡아먹으러 프테로버자드가 몰려들어 난리를 치다 유리가 깨진 것. 괴물들이 마트 안의 사람을 노린 까닭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마트 안의 사람들의 병크가 원인이었다.[39] 작중 초반에 혼자 마트를 나갔던 남자는 괴물들에게 끔살 당했으나, 이는 그 남자가 주차했을 당시 차의 창문을 열어놓아 안개가 차량에 직접 노출된 상태였다. 만약 주차해놓았던 차의 창문을 미리 닫아놓은 상태였다면 주인공 일행과 마찬가지로 살았을 가능성도 있다.[40] 모자 쓴 정비공은 짐 그론딘, 파란색 작업복을 입은 정비공이 마이론 라플로어. 그리고 마트 직원인 올리 위크스(담당 배우는 토비 존스)와 아르바이트생인 노옴.[41] 같이 동행했던 짐과 마이론은 촉수들이 등장하자 겁을 집어먹고 지켜보고만 있었고, 거대 촉수가 등장하여 하역장 내부에 쌓여있던 개 사료 포대 하나를 잡아 터뜨리는 부분에서부터는 말 그대로 데꿀멍한다.[42] 작중 등장인물 중 하나인 브렌트 노턴이 데이빗의 말을 안 믿고 그의 촉수 목격담을 비꼬며 쓴 말이다. 원작 소설에서도 이 단어로 주인공을 비꼬아댔다.[43] 이걸로 노옴의 오른쪽 다리와 어깨를 물어뜯는데, 15세 관람가 영화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잔인한 장면'''이다. 이처럼 촉수로 붙잡은 상태에서 희생양을 촉수에 붙은 입으로 물어뜯는데, 심지어는 옷 위에 살짝 붙어 있다가 떨어졌을 뿐인데 그 부위가 뜯겨나가 피범벅이 되어있는 등, 인간의 몸으로는 접근하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44] 이 돌기들과 거기에 달린 입들은 위의 촉수 괴물 컨셉 아트의 링크에도 나와있다.[45] 큰 촉수는 크기가 거목만한 것도 있다. 입 크기는 맨홀 뚜껑 정도의 크기.[46] 사실 그 전에 올리가 먼저 노옴을 붙잡고 있는 촉수를 소방도끼로 잘라버리려 했으나, 촉수가 더 빨리 빠져나가는 바람에 바닥을 찍어 실패했다.[47] 소설에선 촉수 괴물이 물러간 직후 올리가 데이비드에게 촉수의 정체가 무엇일 것 같냐고 물어보면서 오징어 같긴 했다고 덧붙여 말한다.[48] 아라크니 랍스터는 몸이 갑각류처럼 단단한 걸로 묘사되기에, 촉수 괴물이 이 괴수보다 압도적으로 크지 않은 이상 이 괴수의 먹이일 확률이 높다.[49] 마트에 온 군인들 중 하나인 웨인 제섭과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다.[50] 마트 내에 들어온 전갈파리들을 잡다가 익룡 한 마리에게 덮쳐져서 부리에 뒷목이 물어뜯겨져 사망하는데, 소설판에서는 목을 물어뜯기기 전에 추가로 발톱으로 등이 뜯기는 부상을 입는다.[51] 다만, 약국으로 온 주인공 일행에게 발견된 헌병은 그 당시 거미줄에 감겨 있는 상태였는데, 분명 거미줄에 닿았을 피부가 손상되지는 않았다. 굳이 추측해 보자면 산성으로 이루어진 거미줄뿐만이 아닌, 평범한 일반 거미줄도 뿜어서 먹이를 포박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듯.[52] 실제로 작중 초반부에 나왔던 헌병이 약국에서 몸 여기저기에 큰 두드러기 같은 것들이 난 채로 주인공 일행에게 발견되는데, 이 두드러기 같은 것들이 바로 '''거미들이 헌병의 몸 안에다 알을 심어놓은 거다.''' 이후에는 헌병이 괴로워하던 중 새끼 거미 한 마리가 헌병의 볼을 뚫고 나오기도 했으며, 주인공 일행이 약국에서 탈출할 때는 괴로워하던 헌병이 앞으로 쓰러지면서 '''그 충격으로 등이 그대로 '펑'하고 터짐과 동시에 헌병의 파열된 등에서 새끼 거미들이 우르르 나오는 장면은 그야말로 끔찍하게 징그럽고 잔인한 장면으로''', 이 영화가 15세 이상 관람가를 용케도 받은 게 신기할 정도로 본작의 잔인한 장면들 중 하나로 손꼽힌다.[53] 마이클 하틀렌은 약국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거미줄을 맞고 끔살, 바비 이글턴은 다리에 거미줄을 맞고 과다출혈로 사망. 헌병은 다들 알다시피 수많은 거미 알들이 몸에 심어진 상태에서 괴로워하다 그대로 자빠져서 끔살. 마이론과 앰브로즈는 후반부에서 주인공 일행과 함께 마트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죽었는데, 마이론은 발목을 다쳐 부축을 받으며 나오다 거미에게 공격받아 사망하고, 앰브로즈는 주차된 차들 사이로 도망쳤으나 얼마 안 가 거미들에게 사망. 그리고 이들 이외에도 약국 내부를 뒤덮은 거미줄 속에 더 많은 시신들이 있었다.[54] 전날 밤 마트에서 익룡들을 잡으려다 그만 전신화상을 입었으며, 이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약국으로 가는 데이빗 일행에 합류한 인물 중 하나가 중상자의 형인 바비 이글턴이었다.[55] 원작 소설에선 전갈파리와 익룡 사태가 끝난 뒤 댄이 주인공한테 약국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왜 아무도 마트로 넘어오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약국에도 크래커 등 약간의 음식을 판다곤 해도 불과 몇 미터 앞의 마트에 식량이 훨씬 많은데 아무도 오지 않는 게 의문이라고 하자, 팀을 꾸려 약국 탐사를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56] 이전엔 3명으로 되어 있었는데, 약국 내에서 거미줄에 묶여 있다가 사망한 헌병은 제외하였다. 원작 소설에선 7명이 갔다가 4명이 죽는다.[57] 영화판에서는 미군의 화염방사기에 타 죽는 모습으로 나온다.[58] 나무 막대에 꽂힌 녀석은 약국에서 탈출하던 주인공과 그 일행들 앞에 나타나 위협을 가했는데, 이에 올리가 리볼버로 그 거미 괴물을 쏴 죽이려 했으나 리볼버 실린더 안의 탄이 다 떨어졌는지라 어쩌지 못하고 있던 도중, 댄이 나무 막대를 거미 괴물의 몸통에 꽂아버린 뒤 그대로 들어올려 멀리 던져버렸다. 이후 그 거미 괴물은 정황상 얼마 못 가 그대로 죽었거나, 죽진 않았어도 아라크니 랍스터나 지네 괴물 등 다른 괴물한테 잡아먹힌 걸로 보인다.[59] 폭주족처럼 검은 가죽 자켓을 입고 머리엔 두건을 착용한 키가 큰 중년의 남자이다. 당시 마트 안에는 아만다가 올리에게 준 리볼버를 제외하면 마땅한 무기가 없었는데, 이에 그가 자신이 엠브로즈의 차에 보관된 총을 가져오겠다고 한 뒤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몸에 줄을 묶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마트 밖 안개 속으로 나선다. 마트 안 사람들은 그 줄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줄이 갑자기 팽팽해지더니 이내 엄청난 속도로 줄이 풀리고 갑지기 공중으로 치솟더니 다시 줄이 느슨해진다. 그래서 이상한 낌새를 끼친 주인공이 줄을 잡아당기는데, 끌려온 건 줄에 묻은 핏자국과 '''상반신이 뜯겨나가고 남은 하반신'''이었다. 정황상 같이 나선 다른 사람들도 집게 괴물이나 다른 괴물들에게 끔살당한 듯. 소설에선 그 다른 사람들이 괴수들한테 당하면서 죽어가는 소리와 괴수들의 소리가 나왔다.[60] 줄이 팽팽해져서 공중으로 치솟은 것과 몸이 깔끔하게 반토막 난 걸로 봐선 집게 괴물에게 당한 걸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하반신은 마트 앞에 방치되었는데, 새벽에 익룡 괴물 사태가 종료된 뒤 소리만 들리는 정체불명의 괴물이 끌고 가 버린다. 또한 원작 소설에서는 이 남자가 아닌 골프웨어 차림인 남자가 밧줄을 메고 나갔다가 끔살당하는데, 하반신이라도 남은 영화와는 달리 완전히 먹혀버리면서 피 묻은 밧줄만 남은 데다 그마저도 끝부분이 괴물한테 씹혀서 누더기가 된 걸로 나온다.[61] 하역장에서 동료 군인 2명이 자살한 이후 데이빗의 추궁에 의해 안개와 괴물들이 나오는 이유를 말하게 되지만, 하필이면 하역장에 따라 들어온 짐 그론딘(약국에 갔다 온 이후 카모디의 광신도가 되어 그녀를 적극적으로 따르는 등 말 그대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친구 사이였던 마이론하곤 이때부터 갈라진다.)에게 발각되어 카모디와 그 신자들 앞에 끌려나와 괴물들이 나타난 원인인 화살촉 프로젝트에 대해 모든 것을 분 뒤 카모디의 선동에 의해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고(끌려가기 전에는 정육점 주인장에게 칼빵을 여러 번 맞는다), 결국 마트 밖으로 쫓겨난 제섭은 처절한 표정으로 애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 아라크니 랍스터의 집게발에 그대로 낚여가 사망한다.[62] 리볼버로 카모디에게 헤드샷을 날린 뒤 마트 밖에서 주인공의 차를 먼저 찾아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뒤에서 아라크니 랍스터가 올리를 집게발로 낚아챈 뒤 그를 물어뜯어 죽여버린다.[63] 소설판에선 주인공 일행이 주차장으로 탈출했을 때 이 괴수 앞에 그레이 위도워도 등장했다.[64] 촉수 괴물의 전체 크기가 불명이긴 하나, 이 괴수가 갑각류처럼 몸이 단단한 듯한 것을 보면 촉수 괴물이 이 괴수보다 압도적으로 크지 않은 이상 이 괴수를 먹이로 삼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되려 촉수 괴물이 이 괴수의 먹이일 확률이 높다.[65] 한 번 땅에 발을 디딜 때마다 차가 덜컹 하고 흔들렸다![66] 감독인 프랭크 다라본트는 워킹 데드 드라마판의 총 감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