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1988)/2017년
1. 시범 경기
시즌 전 MLB.com에서 김현수의 올 시즌 성적을 102경기 382타수 107안타 12홈런 48타점 .280-.349-.424 OPS .779로 예상했다. 플래툰으로 출장할 것을 예상한 성적으로 보인다.
2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튿날은 결장했다.
2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안타와 타점을 뽑아냈고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두 번째 타석 우익수쪽 안타를 기록했는데 타구가 조금 깊어 2루를 도전하다 아웃됐다. 4회에는 수비상황에서 타구가 햇빛에 가려져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3월 4일 피츠버그 전에서는 내야안타만 두 개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7일 디트로이트 전에서는 시범경기 첫 장타로 2루타를 뽑아냈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타율은 22타수 5안타 0.227로 낮지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고 작년을 생각하면 출발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시범경기에서도 계속해서 플래툰으로 출장하고 있는점은 아쉬운 점.
8일 도미니카 공화국 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는데 3회 2사 만루에서 '''좌완투수''' 애니 로메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고 3회말 우전 안타 6회에는 루카스 하렐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기록은 이제 25타수 7안타 2할8푼.
3월 14일 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35타수 10안타 .286을 기록중이다. 다만 15일, 20일 경기에선 또 좌완 선발이라는 이유로 결장했는데 올 시즌 좌완 극복을 위한 기회를 시범경기에서도 못 받고 있으니 국내 팬들과 본인은 답답할 지경.
3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좌완투수와 맞붙는 기회를 받았다. 토론토의 선발은 우완이었으나, 중간에 좌완으로 교체되면서 김현수가 기회를 받게 된 것. 우완 투수를 상대로 2회 첫 타석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부터는 교체된 좌완 제프 벨러보를 상대로 좌전 안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완인 채드 지로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대주자로 교체되었다. 이로써 작년과 올해 통틀어 처음으로 시범경기에서 좌완 상대로 안타를 쳤다.[1] 처음부터 좌완 선발이었다면 결장했을 확률이 높았는데, 우완 선발이어서 선발 출장하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좌완으로 교체되면서 2타석의 기회를 받았는데, 전부 안타로 연결시키며 좌완 투수여도 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한 셈. 타율은 0.238에서 0.267로 상승했다. 45타수 12안타
3월 30일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본인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통산 '''첫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58타수 16안타 .276가 됐다.
추신수와 함께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중 유이하게 개막 엔트리에 입성하게 됐다. 작년만 해도 둘을 포함해 총 6명의 타자가 개막을 메이저리거로 시작했는데 음주 운전, 한국 복귀, 마이너리그행 등으로 인해 대부분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지 못하게 됐다.
2. 정규 시즌
2.1. 볼티모어 시절
2.1.1. 4월
4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7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4월 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대주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첫타석과 두 번째 타석 다나카 마사히로를 2안타를 뽑았고 네 번째 타석 델린 베탄시스와의 풀카운트 승부끝에 팀의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며 경기 전까지 5타수 무안타 0.000의 타율을 9타수 3안타 0.333으로 끌어 올렸다.[2] 경기 후 MOM으로 선정돼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4월 13일까지 계속 결장하면서 얼굴을 보기가 작년만큼이나 힘들다.
4월 14일 경기에서는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2루타)로 첫 장타를 기록했다.
4월 25일에는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솔로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3-1로 뒤진 상황에서 친 홈런으로 이후 볼티모어가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는것에 기여했다.
4월 27일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 안타는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호 안타이다.
2.1.2. 5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출전도 거의 못하고 있지만 나오더라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팀은 잘 나가고, 크리스 데이비스 때문에 1루에 자리가 없는 유망주 만치니가 좌익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다른 팀으로 가기에는 다른 팀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5월 5일부터 2주간 두 차례 출장에 그쳤다. 그간 기록한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얼마 없는 기회나마 이번 달엔 풀타임 출장이 한 번도 없이 모두 대타 출장이거나 경기 후반 대타나 대수비로 교체되었다. 트레이 만시니나 세스 스미스에 비교해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이 거의 없을뿐더러, 수비까지 평균 이하이다 보니 경기 후반에 교체되기 십상이며 대타로 쓰기에도 위험 부담이 있다.
작년에 3할을 쳤던 타율조차 2할 3푼대에 머무르는 상황에, 그나마도 반쪽짜리, 장타툴 없고, 수비는 평균 이하, 주력이 빠른 것도 아니고.... 경쟁자들과 비교해서 갖는 장점은 낮은 헛스윙율 하나 뿐이다. 사실상 마이너 거부권 때문에 빅리그에 남아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작년처럼 주전 선수의 부상이나 급작스런 부진이 있지 않는 이상 올해 오리올스에서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서 계속 떨어져가는 타격감각은 덤.
한편으로는 현지 언론에서 오리올스가 김현수를 짱박아놓고 쓰지도 않을바에는 차라리 김현수를 다른 팀에 보내서 기회라도 주어야 한다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도 코어 유망주는 안고 죽자를 시전하는 걸 감안할 때 동정이라기보단 그냥 쓸모없다는 소리를 에둘러 표현하는 것에 가깝다. 애초에 마이너 거부권 시전하는 2할타자를 타팀에 던지기했을 때 가장 이득보는 건 볼티모어다.
2.1.3. 6월
6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 전에서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당하여, 침묵했다. 거포를 데려왔더니, 홈런도 못 치고, 안타도 못 치는 상황. 여기다 2회말 수비 때 어물쩡거리다가 실책을 기록할 뻔하자, 애덤 존스가 빡쳤는지 김현수한테 뭔가 지적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을 정도.[3][4] 타율은 .245로 걷잡을 수 없이 내려가고 있다. 여기다가 볼티모어는 5-15로 대패했고, 20경기 연속 5실점 이상 경기를 펼치면서 192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수비는 작년 보다 조금 좋아졌으나, 타출장 기록이 작년 보다 훨씬 안 좋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너 거부권이 있어서 볼티모어는 마이너로 보낼 수도 없으니, 조셉, 리카드, 만치니 셋 중 하나를 내려야할 상황. 그런데 조셉, 리카드, 맨시니 셋 중 하나를 내려버리면, 하위타선이 약해져버리기 때문.
이렇게 되자, 네티즌들 그 누구도 김현수를 신뢰하지 못 하고 있다. 여기다가 두산 팬들마저 김재환, 박건우, 민병헌이 잘해주면서, 김현수 와도 자리 없다를 시전하는 중.[5]
6월 성적은 타율 .217 출루율 .275 장타율 .239 WAR -0.3... 여기다 순수 장타율은 .060... 이때까지 성적은 107타수 25안타에 장타는 홈런을 포함해 4개 뿐이고, 출루율은 .308로 곧 2할대를 진입하게 생겼다. 이러니, 마이너 거부권이 있는 김현수를 향해 볼티모어의 팬들의 욕이 다시 거세지고 있는 건 당연한 것이다. 작년에 부진하던 박병호도 결국 마이너로 내려갔고, 현재까지도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볼티모어 팬들은 '''"아 그냥 마이너 거부권 빼버리고 제발 내려보내라."''' 등의 반응이 대다수.
반면, 조이 리카드는 홈런만 3개를 치고 있다.
2.1.4. 7월
전반기를 타율 .229 출루율 .301 장타율 .281 OPS .581 홈런 1 타점 9 득점 10 볼넷 12 삼진 26이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후반기에도 여전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점수차가 크게 나서 이미 승패가 거의 확정된 경기라면 경기말쯤 1-2회정도 올려볼 수도 있을 법하지만 계속 벤치신세인 게, 팀에서의 입지가 어느정도인지 보인다.
그나마 장타를 하나 쳤다. 이제야 하나 친 거다(...).
'''그런데...'''
2.2. 필라델피아 시절
한국 시간으로 7월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상대는 제레미 헬릭슨을 받는 조건으로 가렛 클리빙어라는 마이너 투수, 그리고 인터내셔널(국제 유망주) 지명권 1장을 내준다. 사실상 트레이드를 빙자한 방출을 당하고 말았다.
미국시간 7월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결과는 4타석 1타수 무안타 3볼넷 1삼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초로 3볼넷 경기를 만들어냈고, 좌익수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약한 어깨와 좌상바라는 약점 역시 보여준 경기였지만, 새로운 팀에서의 데뷔전 치곤 훌륭한 성적이다. 하지만 외야 유망주가 넘쳐나는 필리스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2.2.1. 과연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는 있을 것인가?
비록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오랜 기간 암흑기와 리빌딩을 겪고 있지만, 하필이면 코너 외야수들인 애런 알테어와 닉 윌리엄스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6] 나이도 젊어서 김현수가 주전은 고사하고 '''백업 경쟁'''이나 해야하는 건 변함이 없다. 오두벨 에레라도 주전 중견수로서의 입지가 확고하다.
그 외 3명의 선수가 더 남아있는데, 한명은 네 번째 외야수로 뛰다가 현재 10일 DL에 오른 다니엘 나바로 부상 전까지 180타석 .303/ .400/ .408 3홈런을 기록했다. 다른 한명은 만 27세의 캐머런 퍼킨스로, 현재 성적은 57타석 .211/ .281/ .281 0홈런이며, 나머지 한명은 고척돔 참사 당시 이스라엘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한 만 30세의 타이 켈리[7] 이며 현재 68타석 .176/ .244/ .309로 더 처참한 성적을 찍고 있지만 이 친구는 외야 전부와 2, 3루수까지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김현수는 사실상 이 2명과 백업 외야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셈인데, 문제는 그 이전에 필리스 프런트가 어떤 판단을 할지...
이 외에도 현재 리햅 중에 있는 로만 퀸 역시 롤린스의 냄새가 나는 선수로 필리건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만약에 필리스 프런트가 김현수를 지명할당하게 된다면, 황재균이 옵트아웃을 실행했던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 즉, 여름 내지 가을 시기에 FA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한 필리스팬이 본 트레이드에 대한 소견.
헬릭슨은 원래 작년 전반기 올스타전이 끝나고,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 예상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실패함으로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주가 필리건들에게 온갖 까임을 다 당하고 있는 상황. 여기다 헬릭슨은 그렉 매덕스가 빙의됐다던 4월을 제외하곤, 홈런 공장장이 되었다. 타자 친화 구장에서 특히나 강력했던 피칭이 사라짐으로서, 5선발급으로 떨어진 것. 아담 모건, 제이크 톰슨, 잭 에플린, 밴 라이블리, 토마스 에쉘먼 같은 깜짝선발로 돌릴 투수는 넘쳐난다. 굳이, 쓸 이유가 없기 때문에 보내는 것이다. 캠든 야드는 가뜩이나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다.[8]
거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리빌딩 중이다. 마이크 트라웃이 FA 시장에 나오면 무조건 잡고도 남을 구단이라고 괜히 그러는 게 아니다.[9] 오승환 상대로 적시타를 때렸던 적이 있는 캠 퍼킨스도 7월 성적이 매우 좋은 편이고, 로또에 가까웠던 애런 놀라가 서드 피치로 체인지업을 장착함으로서, 폭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여기다가 내야수는 1루, 2루가 풀이고, 3루는 매니 마차도를 지를 계획이 있다. 김현수가 1루 들어갈 상황은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깝다. 헌터 펜스를 팔고 데려온 토미 조셉을 콜업하고 그야말로 터져버리면서[10] , 라이스 호스킨스는 백업 경쟁에서도 밀려나있는 상황. 라이스 호스킨스는 필라델피아 유망주 1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말이다. 이런 부진하니까 바로 AAA로 떨어지는데, 지금 호스킨스도 못한 성적을 기록하는 김현수가 1루를 보기엔 불가능에 가깝다.
외야수는 더 빡세다. 알테르-에레라-커즌스, 퀸-윌리엄스-퍼킨스. 이 정도인데, 닉 윌리엄스는 상기했다시피, 미쳐있는 상황에[11] , 알테르는 DL까지 올라간 상황. 중견수인 오두벨 에레라는 애초에 김현수가 비비지도 못할 정도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12] 백업은 나바와 퍼킨스인데, [13] 퍼킨스를 구단에서 점찍어둔 상황이라, 나바도 빡세져버렸다. 나바까지 합하면 외야만 '''6명'''이다.
결론적으로, 김현수는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 성적만 보면, 마이너리그를 달구고 있어도 이상할 게 없다.[14]
2.2.2. 8월
8월 1일, 필리스 소속으로 출장한 첫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3볼넷 경기를 이뤄냈다.
8월 2일, 2루타를 추가하며 멀티 출루 경기를 하였다. 3일, 5번 타자로 출전하여 4타수 무안타 1삼진. 타율은 다시 2할 2푼6리로 추락. 첫 타석에서 시프트를 의식해서 기습 번트를 댔다가 포수 땅볼로 아웃되는 장면은 답답함을 넘어서 안타깝기까지 하다. 이제는 김현수를 응원하는 팬들도 '''"그냥 돌아와라. 제발"''' 하면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맞추는데 급급하면서 타율은 점점 떨어졌다. 애초에 컨택이 아니라, 그냥 배트에 공을 갖다 맞추려고 하는데, 문제는 '''못 맞춘다는 것.'''
이적후 타출장 기록은 더 암울하다. .087/ .250/ .130 OPS 380을 기록 중이다. 사실상, 마이너에 당장 내려가도 이상할 게 없지만, 내셔널리그 최하위로 쳐져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리빌딩을 하는 상황인 데다, 리스 호스킨스에게 기회를 더 주고 있으니..
뭣보다 케이시 피엔의 DL이 풀린다. 그렇게 되면, 필리스 프런트는 어떻게든 김현수를 마이너로 내려보내야 하거나, 방출을 하거나 그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ESPN 필라델피아 지역 라디오 DJ인 프랭크 클로제는 '''"김현수를 왜 로스터에서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대안으로 브록 스태시를 거론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담 매체인 TBL데일리의 댄 클락도 '''"이대로라면 내년 시즌에는 한국에 돌아갈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전 소속팀 언론지에서도 현 소속팀 언론지에서도 혹평이란 혹평은 다 먹는 중.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팬에게 손가락 욕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30일 애틀랜타전에서 4타수 2안타(2루타1개, 3루타1개)를 기록하며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2.3. 9월
기존 주전 및 유망주 외야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확장 로스터 이후에도 꽤 얼굴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2일 마이애미전에서 3타수 1안타, 3일 마이애미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고,
4일 뉴욕 메츠전에서 무려 4타수 2안타 2타점(2루타 1개)를 기록하여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맹활약 중이다.
그리고 5일 뉴욕 메츠전에서 무려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4경기연속 안타를 기록하였다! 타율도 236으로 크게 올랐고 그날 팀은 9대1로 승리하였다. 김현수는 선구안이 좋아 박병호와는 달리 삼진이 적고 볼넷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6일 3타석 2타수1볼넷을 기록하였다. 좋은 선구안을 증명하듯 볼넷으로 5경기연속 출루를 기록하였다.
9월 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사이영 상 후보인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볼넷 1득점을 기록하였고 타율은 238로 크게 올랐다. 이 경기에서 3출루, 마지막 타석 2루타, 6경기연속 출루를 기록하였고 현재까지 김현수는 멀티히트경기만 몇 번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멀티히트제조기로 진화하는 중. 암울한 상황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상황까지 어떻게든 만들려고 분투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9일 워싱턴전에서 4타석3타수1볼넷을 기록하여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였고 7경기연속 출루를 기록하였다. 4회초에 바깥쪽 공을 잘 골라내어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하였고 이날 필라델피아는 5대4로 승리하여 팀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점 뒤진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 대타로 나와 1-2루 간을 꿰뚫는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록은 1타수 1안타 1타점이고 이후엔 교체되었다. 사실 끝내기가 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고 해설진들도 끝내기를 확신했으며 필리스 선수단도 세레머니까지 다 했지만... 주자 에르난데스가 슬라이딩할 때 손이 포수의 미트 끈에 먼저 태그되었고 챌린지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었다. 이후 팀은 10회초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10회말 호스킨스의 기적적인 동점 홈런이 터졌고 결국 15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닉 윌리엄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였다.
9월 22일 현재 다시 입지를 잃었다. 주로 결장하거나 대타로 나와 가끔 안타를 치거나 죽거나 정도의 활약만 보이고 있다. 종전에는 김현수가 멀티히트 제조기로 진화했다는 둥 필라델피아와의 재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둥의 국뽕스러운 서술이 있었지만, 올시즌 김현수의 볼티모어 시절 성적은 .232/ .305/ .288/ .593이고 필라델피아 시절 성적은 .235/ .316/ .306/ .622이며 볼티모어 시절이 40타석 정도 많다. 냉정하게 말해서 '''볼티모어에서나 필라델피아에서나 똑같이 못하고 있다.'''
2.2.4.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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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그는 LG 트윈스로 이적하였다. 사실 두산팬들 입장에서는 민병헌이 롯데 자이언츠로 가면서 '2017 곰들의 모임 환담회’에서 김현수를 영입해달라는 의지를 표현했고 전풍 사장은 ‘알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12월 18일 김현수, 두산과의 협상 최종 결렬이란 기사가 나오면서 두산팬들이 화났다. 당황한 두산 프론트는 곧바로 "김현수 협상 결렬?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하였지만... 결국 다음날 12월 19일 LG가 김현수를 4년 총액 115억에 영입하면서 결국 두산 프런트가 김현수를 놓치게 되었고. LG 트윈스는 그동안 베테랑 방출 및 여러 잡음이 있었으나 KBO에서 인정받은 타격왕 김현수를 영입으로 반전하였다, 반면 두산팬들은 프랜차이즈 선수를 그것도 잠실구장을 같이 쓰는 라이벌 LG에게 놓쳤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리고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친정팀 두산이 아닌 LG로 복귀하였다.
3. 총평
시즌 최종성적 96게임 239타석 1홈런 20득점 .231/.307/.292 OPS.608 wRC+ 61 fWAR -1.1
그야말로 KBO와 MLB의 리그간 선수 격차가 어떠한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필리스로 이적 후 후반기에는 악착같이 살아남으려는 모습은 힘든 상황에서도 분투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인 2017년을 거하게 말아먹은 것은 김현수의 향후 행보에 큰 타격이 될 것은 분명하다. 외야 자원이 풍부한 필리스는 김현수를 굳이 잔류시킬 이유가 없다. 애초에 김현수의 트레이드도 헬릭슨의 연봉 덤핑 목적이 컸다.
2017년 김현수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좌투 상대로 약점이 뚜렷하고, OPS .608이라는 MLB 최하위권 성적. 외야수로 추려 보면, 김현수 보다 낮은 선수는 .522를 기록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외야수인 아담 엔젤 뿐.[15] 좌익수 밖에 소화할 수 없고 수비와 주루도 평균 이하이며 나이도 적잖은 단점 투성이인 선수라는 것을 아쉽게도 부정할 수가 없다. 메이저리그는 KBO보다도 빡빡한 25인 로스터로 굴리기 때문에 외야수의 경우 주전 3인에 유틸리티를 넣는 게 다반사인데 김현수는 유틸리티 능력도 없다. 제 4의 외야수로도 써먹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타격이 형편없기 때문에 지명타자 역시 무리다. 마이너에 안 내려가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따라서 현실적으로 봤을 때 김현수가 미국에 계속 남고 싶다면 메이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요원하고, 메이저 옵션을 건 마이너 계약을 맺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많은 마이너리거가 보여줬듯 마이너에서 메이저 올라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16] 거액이 보장된 한국행을 마다하고 미국에 남을 지는 미지수. [17][18]
스포츠 기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으로는, 이미 김현수는 KBO 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통역사와의 계약을 해지 준비중이며, 현재 KBO 팀 중에서는 친정팀인 두산과 거포 외야수가 필요한 삼성이 지속적인 물밑 접촉을 하고 있으나, 제 3의 팀이 FA 시장 순리를 깨뜨릴 만큼의 거액을 장전해놓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만일 제 3의 팀이 김현수를 노린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계약 금액은 이대호[19] 와 혹은 최형우[20] 의 그것을 초월할 수도 있다고.
이후 12월 19일 LG 트윈스와 4년 115억원 계약을 맺으며 김현수의 메이저 리그는 2년만에 처참한 실패로 막을 내렸다.
김현수 본인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니 올해 성적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21] 여기에 대한 국내 야구팬들의 여론은 다음을 참조. MLB 파크, [22] 해외야구갤러리 김현수는 MLB 진출 전 인터뷰에서는 "마음 같아서 은퇴하고 돌아오고 싶다. 이왕 나가는 거 잘 해야지. '''만약 잘 한다면 미국 구단이 날 놓아주겠는가.'''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런 목표를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었다.
1월 5일 LG 트윈스 선수단 시무식에서는 출국 전 했던 발언인 '한국에 돌아오면 실패자'에 대한 질문에 자기가 경솔했다는 대답을 하였다. 여러모로 메이저리그 도전과 경력은 흑역사에 가깝게 끝났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다시금 예전처럼 날아다니면서 MLB와 KBO 리그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다시금 실감나게 하는 씁쓸한 상황을 보여줬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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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더쇼 17 한국판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참고로 작년 모델은...
5. 관련 문서
[1] 8일 도미니카공화국 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쳤으나, 연습경기였기에 시범경기로는 카운트하지 않는다. [2] 이 경기를 포함한 현지시간으로 4월 8일 기준 김현수는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3] 작년에 김현수가 인종차별 모욕을 받거나 마이너 거부권 사용으로 야유를 받을 때 감싸준 사람이 애덤 존스임을 생각하면....[4] 물론 개인적인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풍토상, 팀원이 정신 못차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팀의 리더가 정신차리라고 일침하는 건 다반사다.[5] 다만 두산팬들이 이런 드립을 시전하는 이유는 좀 다른데, 모기업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가 민병헌-양의지-장원준이라는 대형 FA가 연달아 풀려 김현수까지 잡을 여력이 도저히 안 나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KBO 리턴했다가 타 팀에 뺏기느니 차라리 어떻게든 미국에 붙어있으라는 심리에서 반 장난식으로 치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아무리 MLB에서 부진하고 있어도 이미 한국에서 검증을 마친 김현수급 타자가 자리가 없을리가 없다. [6] 두 사람의 나이는 알테르가 만 26세, 윌리엄스는 만 24세이며 현지시각 7월 30일까지 이 둘의 성적은 알테르가 .290/ .364/ .556 16홈런, 윌리엄스는 94타석 .277/ .320/ .511 4홈런을 기록 중이다.[7] 원래 메츠 소속이었다가 필리스로 트레이드 되었다.[8] 크데가 50홈런을 넘길 수 있던 구장이다. [9] 트라웃이 필라델피아 이글스 풋볼팀 팬인지라 이걸로도 희망을 거는 필리스 팬덤이다. 애초에 트라웃 고향이 필라델피아다[10] 2016 시즌 21홈런을 기록했다.[11] 다만, 닉윌리엄스의 경우, 5월 이전까지 태업 소리까지 들으면서, 필리스 팬들에게서도 부정적인 반응이였는데, 반등한 케이스. [12] 381타수 106안타 10홈런 38타점 타출장 278 322 346 OPS 768.[13] 물론, 애런 알테르가 DL에 등록되기도 했지만, OPS 9할로 커하를 기록하는 알테르의 경쟁자 또한 빡세다.[14] 2016시즌 박병호도 이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 부진한 적은 없었다.[15] 아담 엔젤은 1991년생에 화삭 팜에서 가장 좋은 백업 외야수 자원이다. 포지션은 중견수. 하위 지명(19라운드)이긴 해도,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주루와 외야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았다. 거기다 어깨도 좋고, 발이 빨라서, 수비 범위도 넓다. 타격 능력이 기대가 안 되는 건 김현수와 마찬가지이긴 한데, 홈런이 6개나 있다. 부족한 타격을 수비로 매꾸면서 꾸준히 백업으로 출장하고, 주루 능력도 뜬금포도 어느 정도 있는 케이스가 백업이기 때문. 로스터 자체가 널널한 KBO와 달리, 빡빡한 로스터 때문에 수비 만큼은 주전급이여야 백업도 보장되는 게 MLB.[16] 성적도 성적이지만 나이도 문제다. 2018년이면 김현수는 만 30세인데 마이너 유망주들과 경쟁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 대부분의 팀은 마이너 성적이 좀 떨어지더라도 되도록이면 어린 선수를 콜업한다. 나이가 제법 찬 마이너 선수들이 올라오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마이너 성적이 괜찮다는 전제 하에 메이저 경력이 있거나 유틸리티로 써먹을 수 있는 선수를 주로 올리는 편이다. 경쟁자가 마이너 옵션을 다 소화했기 때문에 콜업될 기회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박병호와 달리, 김현수는 현재 성적으로는 그럴 기회가 전혀 없다.[17] 당연히 전자를 선택하기 어려운게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여건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전용기를 타고 최고급 호텔에서 숙박하고 식사로 최고급 뷔페가 제공되지만 트리플A만 가도 버스타고 10~20시간 이동해서 민박에서 자고 식사도 식빵과 잼, 땅콩버터만 제공된다. 반면 KBO 리그로 가면 비싼 식사가 제공되는 등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된다. 한국이나 일본에 오는 마이너리거들은 대다수 같은 연봉을 받더라도 대우를 받고 싶어하는 이유 때문이다.[18] 김현수와는 무관하게 마이너 리그의 가혹한 환경은 아무리 의도가 있다지만 지나치게 가혹해서 부작용도 있기는 하다. 그래서 마이너 리그의 연봉과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메이저 리그의 연봉을 높이는 방향으로만 동기부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10%밖에 안되는 메이저 리그 선수들이 전체 연봉의 90% 이상을 받고 있다.'''[19] 2017년 '''4년 150억 원'''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원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20] 2017년 '''4년 100억 원'''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21] 기회 드립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다음 기사를 추천한다. MLB.com은 "개막을 앞두고 애런 저지는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애런 힉스가 주전 우익수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저지는 빅 리그에서 52홈런을 때렸고, 만장일치 신인왕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리그를 뒤흔들었던 저지는 벌써 2018년을 바라보고 있다. 저지는 "매번 스프링캠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웠다. 내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자기 자리는 자기가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 매일 내 자리를 걸고 싸워야 한다. 이제 2018년으로 간다. 우익수 자리를 놓고 나는 여전히 경쟁할 것이다. 내 자리를 위해 싸운다"라고 더하며 각오를 다졌다. 스즈키 이치로도 이런 취지의 인터뷰를 2, 3년차에 했었다.[22] 참고로 해당글 작성자는 평소에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는 스즈키 이치로 광신도로 어그로를 끌고 있으니 어느 정도는 걸러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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