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 텟페린
1. 개요
이 문서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주연인 니아를 소개하는 문서이다.
2. 상세
첫 만남부터 신캐보정로 인한 작화를 잔뜩 몰아받고 시몬에게 조언을 해주는 조력자로 시작한다. 이후 접점이 많아지고 핵심 스토리와 연관이 깊어지면서 포지션 격상의 발판을 밟아가고 자연스럽게 진 히로인이자 메인 히로인으로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는 카미나와 더불어 시몬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 그리고 정신적 대지주로서의 양대산맥이 된다.
지금은 귀여움으로 점철될 뿐인 니아지만, 당시는 시기가 시기여서 곤란했다. 첫 등장이 중요 인물이 죽은 직후였던지라 포지션이 듣보잡이 되고 더구나 연인까지 골로 간 요코 리트나를 향한 동정론, 카미나 죽고 난 자리를 차지한 점이나 혼자 엄청나게 화려하고 꽃까지 단 디자인에 맹한 성격 등으로 인한 "재수없다"는 의견 등으로 상당한 안티가 생기기도 했다. 아무래도 뜨겁고 화끈한 삼대 주연의 열혈적인 모습과 달리 여기에 추가된 4대 주역인 니아는 전혀 의상의 분위기가 다르긴 하다.
보기와는 달리 신체 능력을 비롯한 전반적인 면에서 상당한 능력자다. 눈 가리고 수박 깨기, 모래성 쌓기, 물 속에서 숨 참기 등등 여러 게임에서 전부 전투원인 요코를 일방적으로 발랐을 정도. 대놓고 푸시하는 게 보인다.
2.1. 외형
여러모로 신기한 외모의 소유자이다. 노노에게서 치유계 속성과 후쿠이 유카리 성우와 특이한 모양의 동공 또는 안(眼)을 계승받은 아가씨라 여러모로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농담삼아 헤어진 곳이 다원 우주 속이라 노노가 거기 가서 안티 스파이럴과 만나 니아가 되었다는 말도 있다. 언니에 이어 시몬한테 특이점을 주고 또 사라진다니.
반짝이는 눈을 갖고 있는데, 하늘색 계열의 바탕의 가운데 상하로 긴 진분홍색의 네잎클로버가 찍혀있는 릭이다. 색깔이 꽃을 연상시킬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게 아니고 나사못의 십자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는 설, 두 눈의 십자(十, 10) 눈동자를 더하면 스물(二十, 20)이기 때문에 니(二, 2) 아(穴, 0)이란 설이 있다.
가이낙스의 작품 중에서 노노와 이 캐릭터의 인기로 인해 이후로 마안이나 동술과 같이 눈에 무엇인가 특수한 힘이 담겨있음을 나타낼 때만 변화를 주었던 동공의 모양이 단순한 모에요소로서 활용되기 시작하여 생물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형태의 동공을 가진 캐릭터가 꽤 늘었다.
이 동공과 완전히 똑같은 눈을 보유한 인물도 있다. 대표적으로 불꽃 소방대의 프린세스 히바나가 나중에 나온다.
머리카락의 두 색은 서로 이질적으로, 유사보색 대비가 되는 투톤이다. 파스텔톤 연노랑색 혹은 아이보리 - 파스텔톤의 옅은 하늘색이다. 그런데 단순히 두 가지 색으로 다른 위치를 염색한 스타일이 아니다. 그림자 지는 부분이 원래 머리카락의 명도 혹은 채도가 낮아지는 식이 아닌, 완전히 다른 색으로 커버되어 있다. 즉 이쪽에서 볼 때는 노랑, 저쪽에서 볼 때는 하늘색이 느껴지는 코팅. 언뜻 보면 백금발의 음영을 하늘색으로 처리한 걸로도 볼 수 있다.
하도 위의 상도가 다른 색을 가진 펄로 감싸인 것 마냥 색을 배치한 이 시도는 그라데이션 염색과 달리 불쾌한 골짜기의 부작용이 없어서 개성이 톡톡 튀게 만들어준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계열의 색깔이라는 것 또한 포근하고 신묘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천진난만한 성격을 잘 나타낸다. 여기에 특이한 빨간색 동공, 고귀한 왕족 치장이 더해지니 팬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초기 설정화의 모습은 마치 피치 공주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며 쿠파와 구암의 디자인 유사성도 그렇듯 피치를 제대로 의식한 오마주 디자인일 수 있다. 마침 납치된 히로인 클리셰도 따른다. 머리색이 완전한 금발이고 분홍색 드레스를 입어서 전체적으로 현실 중세나 르네상스 시대의 왕족 같은 느낌이 나고 발랄한 지금의 니아에 비하면 눈이 조금 더 순해보인다. 니아와 관련있는 테마곡인 눈물의 씨앗 웃음의 꽃에 훨씬 어울리는 외형일지도. 나중에 그레파라 중 랩사혼 니아 편에서 비슷한 드레스를 입고 분위기를 재현하여 역시 니아는 전형적인 공주 상이자 시몬의 정실부인임을 알 수 있다.
수정된 1쿨 니아의 복장은 전신을 덮는 드레스 대신 짧은 치마로 바뀌어서 활동성의 증가와 동시에 더 가벼운 느낌이 된다. 팔다리가 편해져서 답답함이 사라졌다. 따뜻한 노랑~분홍 그라데이션은 사라졌어도 화려하여 인기있는 투톤 머리카락이 되었으며 장식도 원색에 가깝게 채도 짙은 것들로 바뀐다. 12화부터는 머리가 잘리는데, 단발의 다른 매력은 보이지만 생명인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이 사라져서 아쉽다는 팬들이 많다.
2쿨의 니아는 성인이 된 만큼 키가 눈부시게 커지고 머리는 7년 전 장발일 적보다 훨씬 길어져서 오히려 더 휘날린다. 1쿨보단 덜 했지만 초록색 귀걸이를 하는 등 원색 계열 치장은 여전하며 밑다리까지 내려오는 연분홍색 코트를 입고 나온다. 스핀오프에서도 사복과 비슷한 형태의 정장을 착용하는 등 복장은 니아의 퍼스널 컬러에 맞는 핑크빛이다. 추가로 수영복은 순수함을 강조하는 하얀색. 다채롭기보다는 일관된 모습이지만 하나같이 시몬과의 인연을 이을 만한 니아다운 룩이다.
최종 결전 때 니아의 의상은 시몬에게 받은 외투 한 벌 걸친 게 전부다. 과연 가이낙스 퀄리티. 그리고 극장판과 그레파라에 나온 로제놈의 어릴 적 모습이 니아를 쏙 빼닮았다. 커서도 아버지를 닮진 않기를 바라지만 이미…
2.2. 궁중요리
말 그대로 니아가 만든 그녀가 살던 성에서 만들었던 그녀의 손수제작 궁중요리. 가장 중요한 맛은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굉장한 것 같다. 니아의 요리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시몬과 부타만 니아의 요리를 먹고 멀쩡했으며 시몬은 맛있다고까지 생각하는 듯. 코믹스의 4컷 만화에서 이 요리를 섭취한 카미나도 맛있다고 평했다. 이러니 그레파라에서라도 팬들이 카미나와 니아를 만나게 하고 싶어하지.
그러나 그 자태는 전혀 범상치 않다. 분명 니아의 손에서 만들어졌는데 어울리지 않게 망작의 상징인 생선 가시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게 접시에 담겨 있다. 그렇다, 아무나 못 먹는다. 먹일 수 있는 대상은 강한 나선력을 가진 생물 한정이다. 나선력이 없거나 어쩡쩡한 평범한 일반인은 한입이라도 먹으면 즉시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채 자신의 입에 닿은 물질을 이 세상의 요리가 아닌 것으로 느낀다. 과다복용 시에는 몸살까지 생기는 것 같다.
로시우 아다이는 2부에서 먹고 그 영향으로 1화 동안 전투불능이 되어버렸으며, 3부까지 알 수 있듯 7년이 지나도록 트라우마가 남게 된다. 다른 이들도 니아의 요리를 먹고 지옥을 체험했다. 화사한 색감을 주로 쓰는 그렌라간인데 음식을 입에 물고서는 얼굴색이 심히 어두워진 대그렌단의 단체샷을 볼 수 있었다. 궁중 요리이기에 로제놈도 먹었으리라 추측되며 로제놈은 강한 나선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맛있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먹으면 탁월한 '''미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동인 설정이 있다. 니아의 요리를 계속 섭취한 시몬이 두더지 같은 꼬마에서 엘프 미남으로 변신한 사례를 보면 나름 설득력이 있다. 같은 고위 나선력 보유자인 로제놈은 소년기도 청년기도 괜찮은 비주얼이었으니 검증은 불가능하겠지만 천 년 후 폭삭 식어버린 모습을 보아 아마…
2.3. 딸?
26화에서 잠시 스쳐 지나간 수많은 다원 우주들의 시몬들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극장판에서는 그 장면에 시몬이 니아가 낳은 아이를 안아 올리고 있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어느대로 가든 니아는 결국 시몬과 함께 있는 결말을 맞이할 수 없기에 저대로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는 관객들이 많다. 슈로대에서는 둘의 결말이 좀 더 해피해피했는데 말이다.
그런데 그렌라간 공식 라디오 채널에서 각본가가 시몬과 니아 사이에서 난 아이의 설정을 진짜로 공인해 주었다. 이름은 시니아, 성별은 여자, 성우는 용자왕.
한편, 애니와 코믹스 그리고 소설 모두 구출 후 결혼식까지 1주일이라는 기한이 있었다고 묘사된다. 또한 소설에선 일주일 동안 자신이 메신저일 때 부서진 집의 주인들에게 일일이 찾아가서 사과 인사를 했다고 한다. 귀한 시간을 그렇게 허투루 써도 되냐는 말도 있었지만 니아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천원돌파 그렌라간 소설 4권 참고. 중요한 건, 그렌라간 팬미팅 때 감독 이마이시 히로유키가 시몬과 니아에 대해서 "'''할 건 했습니다(やることはやってました).'''"라는 결정적 발언을 한 걸로 보아 이 기간 동안에 시몬이랑 '''그렇고 그런 일을 하기도 한 모양'''이다. 실질적으로 결혼 생활을 보낸 건 맞다.
2.4. 명대사
'''회오리는 곧 멈출 거에요, 시몬이 멈춰줄 거에요. 왜냐면 시몬의 드릴은 하늘을 뚫을 드릴이니까요!'''
- 14화/다이간드의 위협 속에서
'''시몬, 시몬을 믿는 마음이 시몬의 힘이 된다면 전 온 힘을 다해 당신을 믿겠어요. 그러니까 이겨줘요!'''
- 15화/나암편, 로제놈에게 시몬이 당할 위기에 처할 때
'''시몬, 당신은 당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위해 이곳까지 왔어요. 그렇죠?'''
- 27화, 최종결전에서 시몬에게
3. 작품 내에서의 모습
4. 2차 창작에서의 모습
유감스럽게도, 2차 창작 비중은 요코 리트나한테 완벽하게 밀린다. 우선 천원돌파 그렌라간 시리즈 자체가 열혈을 중심으로 추구한 탓에 그렌라간 하면 모에로 밀기보다 열혈적인 분위기의 그림들이 많이 그려진다. 또 그렌라간이 방영될 2007년은 픽시브가 발달해가는 때였기 때문에 그림 자체가 안 뽑혔고.
하지만 니아의 인기 자체로만 따지면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여캐들 중 단연 원탑에 든다. 2차 창작의 꽃을 틔운 픽시브에서는 2020년 2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질문 중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캐릭터들 중 함께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투표에서 니아가 2위 요코와 3위 다리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 것 뿐이지 니아는 니아다.
심금을 울릴 정도의 순수함을 자랑하는 천연 보케 속성 때문에 인기 자체는 굉장히 좋으며, 대개 감정 묘사에 집중하는 여성 팬들에게 특히 그렇다.
니아는 독특한 머리 디자인 때문에 원작 이상의 퀄리티로 그리기 굉장히 어려운 인물로 꼽힌다. 니아의 머리색 경계는 둥글게 말려들어가서 상당히 자연스럽게 섞인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그려보면 이 경계를 잡기 어려워서 머리색 배치가 어색해지게 되고 불안정한 머리 형태가 나오기 십상이다. 트레이싱이나 원본 참고가 아니고서야 워낙 이 머리 모양을 기억하기 힘드니 그냥 그라데이션으로 퉁치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그리고는 싶은데 도저히 못 그릴 캐릭터라 수작 그림이 많이 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에로 동인지의 인기도 본편과 달리 로리에다가 너무 순수해보여서인지 주제에 맞지 않아 색기담당인 요코 리트나에게 자리를 내줬다. 물론 너무 순수하다는 점 때문에 동인계에서는 아사나기에게 걸려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로리콘들은 일단 니아를 따르고 본다! 한편 요코에 이어 2번째로 화보집이 발매된다.
최고 커플링은 당연히 시몬. 일편단심 시몬을 사랑했고 최후까지 둘이 함께하여 성대한 결혼식으로 끝냈으니 당연한 것이다. 픽시브에서는 시모니아라는 태그가 아예 따로 있는데 시몬과 니아가 같이 어울리는 장면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만큼 니아의 커플링 비율로는 시몬이 가장 압도적이다.
5. 여담
- 시몬과 니아의 첫 만남 때 니아가 상자에서 내려오며 다리를 올리자 시몬이 부끄러워하는 장면이 있어서 노팬티인가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홍련편의 시트만드라에게서 구출되는 장면을 보면 하얀색 속옷을 입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일부러 구출될 당시 라간의 시선을 니아의 팬티 쪽으로 향하게 그렸다고 한다. 홍련편 제작비화 참고. 코믹스에서도 똑같이 재현되었고, TVA에서는 의도한 건 아니지만 라간이 굳이 니아 치마를 올리면서 등장하는 것을 보아 역시 언제나 가이낙스는 가이낙스임을 알 수 있다.
- 코믹스에서는 오리지널로 니아의 언니 중 한 명이 등장하는데, 11화에 나온 여성촌의 늙은 촌장이다. 멀고 먼 옛날 니아와 마찬가지로 로제놈에게 버려졌다가 기적적으로 탈출한 사람이다. 하지만 지상은 여자 혼자서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힘든 곳이었고, 결국 구암에게 잡혀 촌장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니아와 만난 후 나선왕의 힘을 아냐며 대그렌단을 다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지만 마지막엔 니아를 지켜주다가 죽는 불쌍한 분. 또한 코코 할아버지가 텟페린의 집사였다가 어느 순간 밖에 나가서 더 이상 성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떡밥을 훌륭히 회수해주신다.
- 사무라이 잭 시즌 5에서 아시(사무라이 잭)의 전개가 아무리 봐도 니아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