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발(포켓몬스터)
1. 개요
2. 상세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기술머신 64번이다. 하위호환 기술로는 자폭이 있다.
성능은 자폭의 강화판으로, 마찬가지로 자폭 공격을 하는 필살기이자 발악용 기술이다. 무려 '''250'''이라는 무시무시하다 못해 경악스러운 화력을, 그것도 적 전체에게 먹일 수 있다. 이 위력 수치는 '''Z기술을 포함하더라도''' 포켓몬스터의 모든 기술 중 가장 높다. 사실 과거에는 '''적의 방어를 반으로 깎아 위력을 계산한다'''는 숨겨진 부가 효과까지 있었기에 실질적인 위력은 '''500'''이었으나, 5세대에서 해당 효과는 삭제되었다. 이는 자폭도 마찬가지.
그러나 이름과 기술 이펙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기술의 사용자는 '''무조건 기절'''하며, 아군까지 이 공격에 휘말린다. 이 "무조건"이라는 말이 꽤나 치명적인데, 반동기나 공격 후 페널티가 뒤따르는 여타 기술들은 상대가 방어, 판별로 막아내거나 빗나가게 되어 공격이 상대에게 통하지 않으면 페널티도 받지 않지만, 이건 그런 거 없다. "습기" 특성을 가진 포켓몬이 있거나 봉인#포켓몬스터의 기술에 걸리는 등, 발동 자체를 틀어막아야만 시전자가 쓰러지는 일이 없다. 쉽게 말해, 일단 대폭발이 나갔는데 '''상대가 막아내면 나만 죽는다.''' 그래서 대폭발을 질렀는데 상대가 이를 읽고 고스트 타입 포켓몬으로 교체하거나, 방어 계열 기술을 사용하면 상대에게 그냥 포켓몬 한 마리를 공짜로 내준 것이나 다름이 없어져 완벽하게 망해버린다.
주로 몸이 둥글거나 독가스 등급으로 관련되거나 바위, 강철, 얼음 타입이 들어간 광물계 포켓몬들이 배운다. 대표적으로 메타그로스, 딱구리, 석탄산, 스컹탱크, 배바닐라, 질뻐기, 너트령, 히드런이 배우고, 몸이 둥근 둥실라이드, 붐볼, 자포코일도 배운다. 그러나 이 기술을 자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말 타입 포켓몬은 7세대 기준으로 오직 내룸벨트와 실버디뿐으로, 바꿔 말하자면 이 기술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포켓몬들이 자속 보정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정작 실전에서는 수치처럼 그렇게 대단한 화력을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대전에서는 대폭발을 사용한다면 자체 위력보다는, 아이러니하게도 대폭발의 페널티인 "시전 포켓몬이 쓰러진다"는 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피드가 느리지만 내구력이 좋은 포켓몬이 트릭룸같은 환경 변화기를 설치해 아군 스위퍼가 활약할 여건을 만든 다음, 적의 공격을 버텨낸 후 대폭발로 상대에게 한 방 먹이면서 동시에 스위퍼를 안전하게 내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상대에게 일정 대미지를 줘서 기합의띠나 대타출동을 파괴하면서 다음 포켓몬을 꺼낼 수 있고, 상대가 쓰러지지 않더라도 그 포켓몬에게 유리한 포켓몬을 꺼내서 다음 상대 교체 턴에 랭크업 기술이나 대타출동을 사용할 수 있다.[3]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교체는 상대의 공격보다 먼저 이뤄지기 때문에 교체로 나온 포켓몬이 상대의 공격에 얻어맞을 위험이 있지만, 이 경우에는 자신이 후공한 뒤 새로운 포켓몬이 나오는 것이므로 그럴 걱정이 없다. 또한 엄밀한 의미에서는 포켓몬을 교체하는 게 아니라 포켓몬이 기절한 뒤 다른 포켓몬을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블록#s-6이나 검은눈빛에 막히지 않으며 따라가때리기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
이후 세대가 지나면서 각종 기술과 포켓몬의 추가로 인해, 대폭발의 막강한 위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생겼다. 플라스마샤워나 송전을 받은 붐볼은 고위력의 전기 타입 대폭발을 사용할 수 있고, 알로라 딱구리는 스킨류 특성으로 별다른 보조 없이도 자속 대폭발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알로라 딱구리의 대폭발의 위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계산해보면, 레벨 50 기준으로 자체 위력 250 x 공격 풀보정 189 x 구애머리띠(1.5배) x 일렉트릭스킨(1.2배) x 자속 보정(1.5배) = '''127575'''라는 실로 흉악한 결과가 나온다. 이는 과거 방어 동강이 적용되었던 4세대 내룸벨트 공격 풀보정 대폭발의 '''112500'''을 상회하는 위력이며, 위력이 감소하는 더블 배틀에서도 '''95681'''의 광역딜을 넣을 수 있다. 심지어 일렉트릭스킨으로 전기 타입이 되기 때문에 '''약점을 찌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결정력은 더 높아진다. 게다가 찌를 수 있는 약점도 메이저한 물. 또한 내룸벨트에게 노말주얼을 쥐어 주어 노말주얼 + 자속으로 밀고 들어가는 전술도 있다.
이토록 엄청난 위력 때문인지, Z기술인 울트라대시어택으로 강화해 사용하더라도 위력이 오히려 200으로 떨어지게 된다. 대미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인지, 기술의 위력이 높을수록 Z기술의 위력 증가율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아예 위력이 내려가는 것은 대폭발뿐이다. 물론 Z기술로 사용하면 빈사 상태가 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리트가 있으므로 납득할 만하다. 이를 이용해 대폭발 기반 노말Z 이후 대폭발로 2킬을 하는 전략이 있다.
게임과 애니판의 묘사로는 에너지를 응축시켜 단번에 폭발시키는 식인 듯 하다. 다만, 포켓몬스터 SPECIAL에선 딱구리가 대폭발을 써서 진짜로 몸이 박살나기도 했다. 박살난 몸으로 돌떨구기를 쓰는 거 보면 광물계라 부서져도 죽진 않는 듯하지만.
기술머신은 게임센터에서 픽시 10콤보로 나오면 얻을 수 있기에 구하기 힘들다. 슬롯머신이 짤린 한글판에서는 카운터에 말을 걸 때마다 랜덤으로 하나씩 준다. 다만, 익숙해지면 코인 따면서 어느새 쌓이는 일판과는 다르게 한판은 더 구하기 어려워진 편.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선 5-6번 도로의 지하통로에서 열받아서 폭발직전까지 간 어느 아저씨에게 분노의호두과자를 주면 답례로 하나 준다.
또한 1세대에서는 버그로 인해 대타출동 상대로 대폭발을 써서 대타가 깨지면 사용 포켓몬이 기절하지 않고 모습만 사라졌다.
가끔 자폭, 대폭발, 목숨걸기를 배운 포켓몬만 가지고 나오자마자 폭발하는 폭발 파티가 보이기도 한다.
배우는 포켓몬 공격 종족값 순 정렬
여담으로, 레지시리즈는 하트비늘을 사용해 이 기술을 배울 수 있는데, 이게 '''과거에 일어났던 대폭발'''을 상징한다는 의견이 있다. 레지시리즈 괴담 문서 참조.
8세대에서는 기술머신에서 삭제되었고, 기존에 기술머신이었던 메이저 기술들 대부분이 옮겨간 기술레코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자폭이 기술머신으로 부활하였다.
3. 기타
3.1.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에서도 자폭과 이 기술을 실제로 포켓몬이 사용한 예가 있다. '포켓몬 시험'과 관련된 에피소드에 나오는데, 기술과 관련된 지식이 많이 없었던 한지우가 그 시험 중 또도가스를 꺼내게 되었는데, 기술을 몰라서 대폭발을 외쳤더니 그 또도가스가 대폭발을 발동해 버렸다. 다행히 또도가스는 한참 후 돌아왔다. 붐볼은 자폭하며 논다고 하니.
3.2.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시전자 기준으로 두 칸까지 폭발을 일으키는 기술. 벽도 부서지고[4] 아이템도 사라져서 더 하향을 먹은 것 같지만, 사용자 및 시전 타이밍, 함정 발동 여부에 상관없이 플레이어 포켓몬은 무조건 현재 체력의 절반[5] 만 피해를 받기에 PP맥스만 충분하다면 무한히 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 포켓몬에게 주는 대미지가 80으로, '''고정 피해기로 너프'''되면서 사용 가치가 사라졌다. 본가의 지뢰함정처럼 반피나 1만 남고 다 까였더라면 쓸만했을 것이다.[6] 또 폭발과 대폭발 함정도 존재하는데, 이건 휘말린 모든 포켓몬의 HP를 절반 깎는다. 즉, 정말로 본가의 지뢰함정 스타일이다. 폭발계열 기술은 축축함 특성을 가진 포켓몬이 없이 비만 내려도 무조건 불발되므로, 이 효과를 일으키는 개체를 상대할 때는 그렇게 대응하면 된다.
4. 관련 문서
[1] 1세대에서는 170[2] 옹골참, 기합의띠도 무시한다.[3] 예를 들어보면 상대-불카모스/자신-메타그로스일 때, 상대-대타출동/자신-대폭발 → 대타를 파괴하면서 갸라도스로 교체. 불카모스에게 잠재파워-전기가 없다면 갸라도스는 다음턴 용의춤을 쌓아갈 수 있다.[4] 열쇠방은 부서지지 않는다.[5] 불꽃 타입 포켓몬은 거기서 또 반으로 줄어서 1/4이 된다.[6] 적을 족치지 못하는 범위공격기가 되니 본가 반영도 좀 그렇지만, 그래도 반피를 대가로 고정 대미지 입히는 것보단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