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한국에서의 호감도

 



1. 서론
2. 여론조사
3. 한국 인터넷에서
3.1. 보수 네티즌들의 경우
3.2. 친문 네티즌들의 경우
3.3. 진보 네티즌들의 경우
4. 결론


1. 서론


트럼프는 한국과의 관계, 특히 통상 문제를 다룰 때는 다소 방어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2. 여론조사


퓨리서치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집권 초기에는 9~17%로 집계됐으나, 2018년 북미회담 이후 32%~46%로 집계됐다. 46%가 낮아 보일 수도 있으나, 이는 이스라엘, 필리핀, 인도, 케냐, 나이지리아 뒤를 잇는 높은 수치이다.### 한국갤럽도 퓨리서치와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초기인 2017년에는 9%로 매우 낮았으나, 북미회담이 개최된 2018년에는 24~32%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나서는 지지율이 15%로 하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산정책연구원은 한국에서의 미국 호감도는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호감도는 낮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이 조사 결과에 입각하여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는 없겠으나, 그로 인해서 미국 이미지가 나빠질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인 2020년 9월에 실시되어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는 16%, 바이든 지지는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 보수층이 트럼프를, 진보층이 바이든을 조금 더 지지하기는 했으나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며, 정치 성향 관계 없이 어느 쪽이건 바이든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링크
보수층에서 트럼프를 지지할 거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층에서 바이든 지지율이 57%가 나온 반면 트럼프는 27%에 불과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바이든 지지율이 59%로 압도적이었고 트럼프 지지율은 25%에 불과했다. 한국의 보수층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추론해보자면 한국인의 대부분은 정치 성향에 관계 없이 트럼프를 그리 좋아하지 않거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3. 한국 인터넷에서


하지만 여론조사와는 다르게 인터넷에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인기가 있는 편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트력제',[1] 트황상, 럼프형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줄 정도였다고 한다. 이들은 많은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일본이나 중국을 여러모로 압박하는 행태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또 워낙 기행과 막말을 많이 하다 보니 패러디 등에 써먹을 것이 많아서, 그냥 밈적인 부분으로서도 인기가 많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희화화도 임기 초 얘기고, 이후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코로나 대응 실패와 상습적인 거짓말, 말 바꾸기 등으로 인해 임기 중반부터는 부정적인 여론도 많이 형성된 상태.
일부의 주장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한국을 '''부유한 나라'''로 언급하는 바람에 한국의 이미지가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한국의 국가인지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는 웃지 못할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동안 한국을 빈곤한 개발도상국이라고 생각하던 일부 미국인들은 트럼프가 일본, 독일, 이스라엘 등과 더불어 한국을 '부유한 나라'로 언급하자 처음에는 갸우뚱거리는 반응이었지만, 틈틈이 부자 나라 언급이 계속되자 "사실 돈이 많은 나라인가 보다"라고 점점 수긍하고 있다는 것.[2] 이것 때문에 트럼프가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줬다며(...) 트럼프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한국인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언플은 한국에 대한 칭찬이라기보다는, 방위비 인상을 위한 밑밥 깔기에 가깝다. 즉 '한국은 부유하니 방위비도 더 많이 내라'는 논리다. 게다가 트럼프는 최근 '한국인들은 끔찍한 사람'이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로 21대 총선에서 보수 세력이 져 갈 곳 잃은 보수 네티즌(대부분 친이 계열이다)[3]들이 줄줄이 친트럼프로 전향하고,[4]
반대로, 친문, 친민주당 성향[5]에서도 트럼프가 북한과 대화를 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펼치며 트럼프를 강하게 지지하는 상황이라, 트럼프 지지세가 아주 강하게 드러난다. 이들 앞에서 트럼프를 비난할 시, 반대 성향의 극단주의자로 몰리게 된다(...)[6]
하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알 수 있듯, '''한국 인터넷의 트럼프 지지자는 한국인 전체에서는 소수에 불과'''하다. 단지 이들의 목소리가 크기에 많아 보일 뿐이다.
여론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측에서는 2016년 미국 대선을 예시로 들면서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비판하지만, 2016년 미국 대선 결과와 그전 대선들과 비교해 보면 여론조사가 크게 잘못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비록 트럼프가 힐러리보다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은 사실이나, 힐러리가 트럼프를 국민투표에서 3백만 표 가까이 이긴 것도 사실이며, 여론조사는 이를 예측했다.[7] 또한 '샤이 트럼프' 때문에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가 달랐다고 말하기에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 조사와 목소리 노출로 본인의 진심을 드러내기가 힘들 수도 있는 전화통화 조사와의 차이가 없었다.[8] 통계학자들은 2016년 대선 예측 실패로 샤이 트럼프(사회적 시선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트럼프 지지층)보다는 여론조사가 샘플의 학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지목했다.# 전통적으로 미국 여론조사업체는 샘플의 학력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문제는 2016년 대선에서 이 학력이 과거에 비해서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여론조사업체는 선거의 승패를 결정한 러스트 벨트의 '저학력 백인 남성(주로 트럼프를 투표)'을 충분히 여론조사에 포함시키지 못했고, 똑같은 이유로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주들의 '고학력 비백인(주로 클린턴을 투표)'도 충분히 포함시키지 못해서, 전국조사와 달리 각 주의 여론조사의 오차는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았다. 마지막으로 이 샤이 트럼프 이론 자체는 트럼프 자체 여론조사업체에서 이미 부정했다.[9]# 물론 이들은 샤이 트럼프가 아예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며, 단순히 여론조사와 선거결과의 차이를 설명할 만큼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미국 여론조사와 달리 한국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의 비호감도(약 75%)가 호감도(약 25%)를 크게 앞서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전체에서 샘플을 추려서 조사했기 때문에,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 문제로 생긴 여론조사의 한계를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도 문제가 따른다. 결정적으로 앞서 설명했듯이 샤이 트럼프는 미국에서조차도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한국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의 호감도 여론조사를 부정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3.1. 보수 네티즌들의 경우


초창기 한국의 보수 성향 네티즌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인기는 그야말로 절대적이었으나, 현재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보수층은 미국과 미국 대통령, 공화당에 우호적이기는 하지만[10] 트럼프의 국익 중심 외교, 경제 살리기 행보, 주식시장 신고가 랠리,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보면서, 가뜩이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 매우 많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기에 그 반대급부로 미국을 더욱 동경하면서 부러워하고 그 미국을 이끄는 지도자인 트럼프를 칭송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임기 말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평가 또한 미묘해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북미 관계의 개선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싶어하는 트럼프가 북한의 무력 시위를 옹호하면서 역시 국제 안보에는 관심도 없고 자기 잇속만 채우려는 장사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늘어나는 중. 방위비 분담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다만 트럼프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에 대한 비판이 더 많다.
박사모와 같은 친박 성향 보수들 사이에서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지지하는 계층들 사이에서는 본래부터 평가가 상당히 별로다. 트럼프에 대한 비판 의견은 단순히 친미반미로 갈리지 않으며, 대북 안보와 한미 동맹에 방점을 두고 거부한다. 2019년 남북미정상회동에서의 판문점 월경 퍼포먼스가 큰 반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이 이후로는 미국 정부도 종북주의에 물들었고 트럼프도 빨갱이(...)라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이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그동안 친미에 여념이 없었던 자칭 보수 박사모들이 미국을 손절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물론 이들은 한미 동맹에 방점을 두는 세력이라 미국을 완전히 손절했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다.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시 친박 성향의 극우 보수주의자들에게도 인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특히 트럼프가 자신에게 불리한 우편 투표는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대선 불복을 공공연하게 논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의 극우 보수주의자들은 트럼프가 한국의 2020년 국회의원 선거가 전자 개표기를 조작한 부정 선거임을 정보당국을 통해 알았기 때문에 우편 투표를 거부하는 것이고, 트럼프가 한국의 코로나 19 K-방역에 대해 신뢰성이 낮다고 비난하는 것도 문재인 정부가 중국의 명을 받들어 코로나를 확산시키고는 애국 보수 집회에 뒤집어씌우고 방역을 빌미로 국민의 자유와 저항권을 억압한다는 근거로 삼으며, 바이든은 중국의 돈을 받고 움직이는 꼭두각시이니[11] 한국이 살 길은 트럼프가 재선되고 문재인 정권을 타도하는 길밖에 없다고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12]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강성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좋다. 특히 트럼프가 동맹국이 미국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정책을 펴면서[13] 오바마 정권에서 풀리지 않았던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대폭 완화되어 중거리 탄도탄, 잠수함 발사 탄도탄, 핵잠수함 개발이 허용된 것 때문에 자주국방론자들도 트럼프에 호감을 갖고 있으며, 혹자는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협상만 잘 한다면 대한민국의 핵무장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갖고 있다.
다만 온건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이 대북, 대중 강경책을 펼친다고 하여 오히려 바이든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반북 성향이 강한 보수주의자들 중 북한에 비교적 개방적이었던 트럼프의 행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진보 진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바이든이 한일 관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관계 개선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방위비 부담 감소로 한미 동맹이 보다 더 탄탄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는 점도 있다.
종합적으로 한국 보수층에서 트럼프의 인기는 여전히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일례로 미국 대선에 관해 보수적인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선 거의 대부분 트럼프를 지지하였으며 달리는 댓글 역시 트럼프를 지지하는 댓글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또한 여러 보수적인 국제정치 채널들이 트럼프의 불복과 부정선거 주장을 옹호하는 영상을 올렸을때에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이 달렸다. 한국 보수주의자들이 트럼프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트럼프의 강력한 대중 압박정책에 있다.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감정은 사실 보수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좋지 않지만 특히 보수 진영에서의 반중 감정은 혐중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에 의해 동북공정, 황사, 미세먼지, 지적재산권 절도, 전염병등 수많은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막강한 국력 앞에 한마디도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그렇다. 한때 중국을 전쟁으로 박살냈으며 지금도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일본조차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을 지경으로 중국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트럼프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보다 강한 나라인 미국의 대통령이 되더니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하고 중국에 각종 경제 제재를 퍼부으며 문자 그대로 중국을 두드려 패기 시작했다. 다른 나라에 콧대높고 거만한 중국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미국에게 두드려맞고 초라하게 쭈그러든 중국의 모습에 보수주의자들은 희열을 느끼고 속시원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 꼴보기 싫었는데 힘이 세서 어찌할 수 없던 중국을 패는 트럼프에 열광하게 된 것이다. 보수뿐만 아니라 진보성향의 사람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면 그 이유는 트럼프의 강력한 대중 압박이 가장 주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3.2. 친문 네티즌들의 경우


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과 같은 강성 친문 성향 사이트에서는 웬만한 트럼프에 우호적인 보수 네티즌 이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데, 그러한 신앙심에 대한 원동력은 바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지지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대북 정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 관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성과 역시 북미정상회담, 남북미정상회담, 핵실험장 파괴 등으로 분명히 나오고 있다. 대일 외교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오바마처럼 일본에게 완전히 자율권을 주지 않는 것 역시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듯.
실제로 미국의 리버럴(미국 민주당 지지층)들이 한국의 민주당계 세력에 대해서 큰 충격을 받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한다. 이는 한국의 진보 진영, 특히 민족주의 계열 좌파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정치적인 면에서[14]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미국 리버럴과 달리 한국의 민주당계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자민족≒자국의 틀 안에서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외국의 인권 문제에는 어느 정도 둔감하거나 묵인하려는 면이 있으며, 해외 리버럴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편이다.
또한 친문 네티즌들은 기본적으로 반일 감정과 국가 위기 의식이 매우 강하다. 대표적인 예시는 오바마와 미국 민주당의 친일 이미지인데, 호감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한국 내 반일 감정을 무시한 한미일 외교를 주도했고,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은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이었기 때문에 트럼프와 공화당을 좋아하지는 않아도 오바마/바이든과 민주당보다는 덜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도 상당히 많다.[15]
친문 지지층 사이에서는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이 매우 심한데[16] 마침 트럼프도 위에 언급한 것처럼 CNN,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과의 관계가 대단히 험악하다. 이 때문에 위의 긍정적인 시각과 맞물려서 일종의 동병상련 격으로 트럼프를 호의적으로 보는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는 소수에 한정되고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모습 등 대북외교에서 호의를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3. 진보 네티즌들의 경우


물론 보수 네티즌들 사이에서 훨씬 더 인기가 많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우호적인 평가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또한, 반미 성향의 단체들은 과거 트럼프와 그 내각을 전쟁광이라고 하며 비난하는 일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진행, 전임자 오바마와는 확연히 다른 대일 관계 운영[17]의 영향으로 트럼프를 어느 정도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로 많이 바뀌었다. 과거에 트럼프 행정부 초창기까지만 해도 전쟁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미국과 그 역대 대통령들과 함께 엄청나게 증오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국의 반미 역사상 유이하게[18] 미국 대통령에게 어느 정도 우호적으로 대하는 걸 보면 완전 격세지감이다.
다만 최근에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종전 선언 협상이 급격히 지지부진해지며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주한미군 방위금 분담비를 5배[19] 내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로 트럼프에 대한 반감도 다시 커져가는 추세다. 또한 트럼프의 전방위적 무역 전쟁이 점점 커져감에 따라 한국 경제에도 피해가 누적되는 것 역시 한국 내 호감도가 다시 하락하는 원인 중 하나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한국의 진보 진영이 아무리 여타 선진국의 리버럴들과는 성격이 같지 않다고 한들 기본적으로는 정치적 올바름이나 환경 문제 등에는 아무래도 비슷하게 민감한 편인지라 이와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들의 신념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비토하는 정서도 옹호하는 정서 못지 않게 비교적 큰 편이다.
로자 룩셈부르크 마이너 갤러리, 진보정치 마이너 갤러리 같은 반미 좌파 성향 갤러리에서도 비판적인 지지를 하면서 일부에서는 재선 기원도 하는데, 트럼프가 미국을 망치고 있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이는 농담이고 진보정치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트럼프를 비판하는 입장이다.## 특히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추하게 불복하는 모습에 대해 큰 비판이 오간다. 즉, 친문 커뮤니티에서 '홍준표황교안을 홍산당, 종신대표라며 찬양하며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을 더 망쳐 주세요'라고 하는 것과 같은 논리라 보면 된다[20].

4. 결론


종합하자면 취임 초기에는 호감도가 낮았으나,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한국인이 싫어하는 중국과 일본을 압박한 게 속 시원해서 긍정적인 재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방위비 문제로 한국을 압박하면서 호감도가 다시 떨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17%를 기록했다.#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 많은 문제가 겹치며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16% vs '조 바이든' 59%'''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수층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27% vs '조 바이든' 57%로 큰 격차가 있다.
2019년 11월 3주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는 15% 비호감도는 77%로 나타났다고 갤럽은 발표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호감 25% vs 비호감 67%를 기록해 가장 높은 호감도가 나타났고,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에서 호감 20% vs 비호감 71%를 기록해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2019년 12월 갤럽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는 80%로 나타났고, 이는 세계 평균인 58%보다 다소 높은 수치이다.# 이 조사에서도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28%)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미국 여론 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에서 조사한 결과 한국 내 트럼프의 호감도는 17%로, 미국의 주요 동맹 13개국 중 최저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에 대한 신뢰도는 59%로 1위를 기록했다. # 헌데 이 17%라는 트럼프에 대한 호감도 수치도 아베 신조, 김정은, 푸틴, 시진핑 등 고작 한 자리 수치인 주변 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호감도에 비하면 그나마 높은 수치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0년 9월에 실시되어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는 16%, 바이든 지지는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 조사 결과를 보면 정치 성향에 관계 없이 바이든의 지지율이 트럼프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실제 상황보다 좌우를 막론하고 극단주의자들이 많은 인터넷 여론상의 트럼프 지지율은 상당히 높다. 즉, 극우(주로 4.15 부정선거론 지지자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들에게 바이든 옹호를 할시 서로 반대 성향의 극단주의자로 몰리는 진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1] 그런데 만력제에 빗댔다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암흑이지만 어쨌든 한국 입장에선 최고'라는 뜻이라, 미국과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말이 아니다.[2] 한국 영화 기생충(영화)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미국 언론 보도의 댓글에도 트럼프의 '한국은 부유한 나라' 발언을 언급하는 댓글들이 나오고 있다.[3] 그 중에서도 우파 유튜버의 채널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가 가장 대표적 친트럼프 사이트이다. 유튜브의 경우 채널당 차이가 크긴 하지만 보편적으로 트럼프 지지가 강세다.[4] 트럼프가 기업가 +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서 이명박 대통령과 비슷한 이미지를 풍긴다는 평이 크다. 그러나 정작 실제 이명박 지지자들 중 트럼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5] 대표적으로 강성 친문 성향인 김어준은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6] 대표적으로 보수 강세인 유튜브에서 트럼프를 욕할 시 '너 대깨문이지?'하는 댓글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진보 강세인 커뮤니티에서 트럼프를 욕할 시 '일베, 수꼴 집단(...)'이라는 비난을 당한다. [7] The national polls weren't that off — they did predict more people would vote for Clinton. That's what happened.[8] pointing out that Trump should have performed better in online polls than in phone polls, if social desirability bias was a factor, as online polls don't involve talking to a live person.[9] Trump’s own pollsters told us that there weren’t many shy Trump voters by Election Day.[10] 아시아계 미국인들 중 한국계 미국인들이 가장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편이라고 한다.[11] 하지만 바이든도 반공, 반중 성향이 강한 정치인이다.특히 중국의 인권 탄압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다.[12] 다만 트럼프가 문재인 정권을 굳이 타도하려고 할까? 트럼프는 재선될 경우 중국과의 기 싸움에 집중하느라 한국에는 신경도 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한국이 북한에 퍼주는 걸 묵인할 가능성도 높다.[13] 성향은 다르지만, 동갑내기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작전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자주방어론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14] 경제적으로는 당연히 보수가 개인주의, 진보가 집단주의다. 이는 전 세계 공통이다.[15] 실제로 개인적 호감도는 오바마/바이든이 트럼프보다 높아도 국익 측면에서 보면 반대라는 의견도 있다.[16] 조중동 등 보수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한경오와 같은 진보 언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후자의 경우 의외라 할 수 있겠지만 사실 한경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년에 과도한 공격을 한 결과 친노-친문 계열에게는 배신자, 가난한 조중동이라고 불리며 굉장히 험악한 관계에 있다. 자세한 것은 한경오/논란 및 비판 혹은 노무현 대통령 문서의 언론과의 전쟁 문단 참조.[17] 원래 공화당 행정부들은 전통적으로 미일관계에서 미국의 확고한 우위를 표방하는 편이다. 반면 민주당 행정부들은 일본에게 어느 정도 재량권을 주는 것을 지향하는 편이다.[18] 한국의 반미 단체들은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우호적인 편이다.[19] 이 수치는 주한미군 방위비 뿐만 아니라 필리핀, 하와이 등 타 지역 방위비까지 더한 값이다.[20] 사실 이런 반응이 한국 진보층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예를 들어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슬라보예 지젝이 트럼프를 "나는 그가 혐오스럽다. 문명화된 인간인지조차 의심스럽다" 면서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간단히 말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고 한번 크게 데여보고 나면 정신차리고 각성하겠지!" 식의 비아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