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감독
1. 개요
終身監督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또는 구단 창단과 해체를 끝까지 지켜볼 때까지 재직하는 스포츠팀 감독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팀을 옮기지 않고 한 팀에서 죽을 때까지 재직하는 감독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실 구단의 내부 사정, 상대 구단의 갑작스러운 성장, 밸런스 조정 등으로 급격하게 변하는 프로 스포츠 특성상 장기간 상위권에 머무르는 팀은 많지 않기 떄문에, 프로 스포츠에서 종신감독이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규모가 크고 인기있는 리그일수록 감독수명은 그와 반비례하며, 한국프로야구도 21세기 들어서면서 한 팀에 5년 이상 감독으로 재임하면 장기집권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종신감독이 언급되면 보통 아래의 의미로 사용된다.
2. 무능한 감독을 타 팀 팬들이 비하하는 말
팬덤에서 말하는 종신감독은 주로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의 감독을 타 팀 팬들이 '''영원히 그 팀의 감독으로 있어서 계속 말아먹어 달라'''는 뜻이다. 단순히 못하는 돌감독에서 그치지 않고 적당히 부진한 성적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게 승점을 퍼주되 너무 망하면 조기 경질되어 쫓겨나니까 아예 말아먹지는 말아야 한다. 여기에 트레이드 등으로 유망주를 마구 퍼주는 따위의 각종 자선사업을 하면 금상첨화.
하지만 김성근이나 이종운처럼 감독이 온갖 구설수를 일으키는 막장짓을 하면 한마음 한뜻으로 꺼지라고 비난하므로 종신감독에서 탈락이다. 즉 종신감독이란 얘기는 역으로 말하면 프로팀 1군 감독만 아니면 괜찮은 사람이란 뜻도 된다. 실제로 종신감독 소리 듣다가 정작 작전, 투수코치 등으로 날아다닌 사람들도 많고, 프런트로 성공한 사람도 많다. 또는 그냥 인성이 좋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종신감독 드립의 기원은 2009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감독이었던 차범근으로부터 시작한다. 2008년 우승 이후 2009년 수원이 급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1] , 수원과 수원 팬덤에 반감을 갖고 있던 국내 축구 갤러리 비 수원팬 유저들이 수원이 지는 날마다 '''"☆★차붐을 수원 종신감독으로☆★"''' 따위의 글로 국내 축구 갤러리를 도배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차범근이 수원 감독에서 물러난 후, 후임 감독으로 취임한 윤성효에게도 해당 기믹은 그대로 이어졌다. 세제믿윤과 함께 붙었던 별명이 '''성효종신'''. 윤성효의 경우는 정확하게는 당시 듣보였던 윤감독을 까기 위해 타팀팬들이 만든 별명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예능을 보여주던 2011 시즌 이후로 종신의 아이콘이 되었다. 부산으로 감독직을 옮긴 뒤로는 그런 소리가 안나온다. 요즘 K리그1에서는 용수종신이 대세인 듯. 그리고 2020년 기준 현재는 K리그의 3대 종신 감독으로 주제 모라이스, 김도훈, 이임생이 뽑히고 있다. 그 이외에 자세한 건 감동님 참조.
2014년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감독이 3년간 단 한번도 4강에 못간건 물론[2] 주전급의 유례없는 집단부상, 집단부진이 원인이긴 하나 2번 연속 8위라는 매우 부진한 성적으로 원래라면 바로 나가야 함에도 2년 재계약에 성공하자, 기아 팬들이 단체로 충공깽에 빠진 가운데 KT 위즈 포함 나머지 9개구단 팬들은 '''타이거즈의 레전드께 꼴랑 2년 재계약이 웬말이냐 마땅히 종신감독으로 임명해야'''라고 주장하고 있 다. 하지만 10월 25일 선동열이 여론의 지속적인 비판으로 인해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2015년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종운 감독이 롯데를 말아 잡수시며 강력한 종신감독 후보로 떠올랐으나 7월 1일 김민하 부상 사건이후에는 제 2의 송일수로 전락했다.[3] 8월에는 김성근감독이 상식을 파괴하는 선발투수 로테이션 및 계투 투입,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선보인 그의 가치관 등등을 이유로 한화 종신감독으로 가는 것이 거론되었지만 살려조로 대표되는 극단적인 혹사와 의지드립, 오늘만 보는 야구에 타팀. 특히 5강 경쟁자인 KIA, 롯데, SK 팬들도 자신들의 성적에 도움을 준다고 그를 내버려두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9월부터는 역시 종신감독 소리를 하지 않는다.
2015년 10월 초 기준으로 보면 종신감독이 가장 유력한 사람은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 아직도 노장을 중심으로 2013년 가을야구를 했던 향수에 젖어 현수막질이나 일삼는 쥐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리빌딩을 성공시켰다는 사실이 인정받기 때문. 그러나 2016년 롤러코스터끝에 LG를 4강에 올려놓으면서 진짜 LG팬들의 사랑을 받고있었으나 2017시즌 다시 실패하면서 종신감독 취급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단장으로 이동.
2015년 12월 말부터는 계속되는 무재배와 볼돌리기 축구로 28일 기준 맨유의 5위와 유로파행을 이끈 루이 판 할 감독이 EPL의 새로운 종신감독으로서 부상하고 있다.
2016년 4월에 종신감독 소리를 듣는 감독은 '''김성근''' 감독 혼자. 어느 기사에서도 사실상 인정한 조롱이다. 대부분은 성적은 답이 없는데 투수진 운용을 보고 사람들이 경악해서 잘라야 한다고 말하는 중이지만, 이 투수진 운용을 보고 더 환영하는 악질들도 있는 듯. 나머지 감독들은 시즌 초반이라 좀 무능해 보이더라도 일단은 기다려주자는 의견이 대세. 게다가 2016년 7월~10월에는 류중일 감독마저 종신감독으로 가자고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정규시즌이 종료된 뒤 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는 투수들이 넘쳐나는 결과가 나오자 타 팀 팬들조차 진짜 종신감독으로 나두면 투수들 죽는다고 우려하며 경질을 요구할 정도로 심각해졌다.
2017년 초에는 성큰 종신감독을 외치는 팬들도 선수를 살리려면 김성근을 내치자고 입장을 바꿀 정도로 여론이 험악해졌다. 농담이 진지한 비난으로 바뀔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대신 삼성의 김한수와 롯데의 조원우가 종신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가 조원우의 빅볼 스타일이 서서히 먹혀들면서 보류 상태. 양상문과 김기태가 간혹 엔트리 장난을 칠 때 종신 소릴 듣기도 하나 4월 기준 가장 유력한 감독은 김한수로 굳어졌다. 허나 전임 감독이 철저한 관리로 남겨놓았던 선수진을 혹사시키고 있기 때문에 종신감독 후보에서 보류될 가능성이 생겼다. 대신 2017년 7월 들어서 느슨한 팀 운영으로 최하위로 떨어진 kt의 김진욱이 새로운 종신감독 후보로 떠오르다가, 역시 9월부터 빠졌다. KT 선수단 상태가 영 아니라 2018시즌 투자 좀 한뒤 한번 더 지켜 보자는 입장. 현재는 팀의 후반을 막장으로 이끌고 5강에 실패했으나, 그렇다고 성적 외 딱히 큰 문제가 있진 않은 넥센 장정석이 가장 유력했지만, 결국 이 분도 사외이사건으로 종신감독감에서 내려왔다가 주전포수, 마무리 투수의 성범죄 의혹, 임병욱, 이정후, 최원태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 여러 악재를 뚫고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끈질긴 야구를 보여주면서 평이 조금 좋아졌다.
2018 시즌에는 김기태, 조원우 감독이 새로운 종신감독이 되는 중이다. 이유는 당연히 5강권 전력 갖고 대차게 말아먹고 있지만 그거 말고 딱히 크게 깔 건 없어서.
2019 시즌은 압도적으로 김기태 원톱에 김한수와 한용덕이 그 뒤를 바짝 쫒는 모습이다. 타 팀 팬들은 의외로 재밌어한다는 게 개그. 다만 김기태가 시즌 도중 사퇴하면서 6월 이후로는 김한수와 한용덕에 양상문이 끼어들었다. 그래도 김한수는 외인 투수 둘이 멀쩡했던 시절이 2018 시즌뿐이어서 어느 정도 쉴드가 있는 편이나[4] 7월 이후로는 사이좋게 탱킹(...)에 몰두하는 양상문과 한용덕 투톱 체제가 됐다. 심지어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서는 농담반 진담반 조원우를 그립다고 하거나 재평가하는 분위기까지 생기는 중. 양상문이 결국 전반기 종료 후 사퇴를 빙자한 사실상 경질을 당하면서 이제 종신감독 원톱은 한용덕이 차지. 이쪽은 그래도 외부 FA나 트레이드 등 지원을 제대로 못받았다는 핑계거리라도 있...다기엔 4승 15패의 처참한[5] 월간 승률, 지나치게 직설적인 화법, 면피성 세대교체 발언 등으로 팬덤의 견고한 지지를 잃고 경질 후보 1호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1년 전에 한화의 기나긴 비밀번호를 끊었고 장기적으로 리빌딩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한화 팬들에게 크게 까이지는 않는 편.
2020 시즌에 들어서는 한용덕 원톱에 염경엽, 손혁 등이 뒤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한용덕이 시즌 도중 자진사퇴하면서 6월 기준으로 염경엽이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중이며, 여기에 허문회, 김태형이 뒤를 추격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김태형의 경우 팀이 19연패를 바라보고 있었던 한화의 연패를 끊어준 것도 모자라 충격적인 루징패를 당한 이후 팀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슬슬 종신감독 여론이 올라오고 있다. 8월 이후로는 준우승 팀을 두고 지나친 경기 개입으로 승수를 까먹는 손혁이 압도적으로 욕을 먹고 있고,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는 허삼영 역시 종신감독 후보군에 오른 상황이다.
국내축구에서는 윤성효(수원), 서정원(수원), 조민국(울산), 황선홍(서울, 대전) 최진철(포항), 윤정환(울산) 등이 종신감독 소리를 들었었고, 2020년대에는 이임생(수원), 조세 모라이스(전북), 김도훈(울산) 등이 종신감독 소리를 들었었다. 2020시즌 중반 이임생은 사임하고 모라이스, 김도훈도 떠나면서 특별하게 K리그 내에서 종신감독 소리를 듣는 감독은 현재 없다.
해외축구에서는 루이 반 할(네덜란드 1기, 바르셀로나 2기, 뮌헨 말년, 맨유 시절), 데이비드 모예스(맨유,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시절), 로날드 쿠만(발렌시아, 에버튼 시절), 빈첸초 몬텔라(AC 밀란 시절), 우나이 에메리(PSG, 아스날 시절), 게리 네빌(발렌시아 시절), 해리 레드냅(QPR 시절), 스티브 맥클라렌(뉴캐슬 시절), 로이 호지슨(잉글랜드 국대 시절), 마르크 빌모츠(벨기에, 코트디부아르 국대 시절), 잔 피에로 벤투라(이탈리아 국대, 키에보베로나 시절), 주제 무리뉴(첼시 2기 말년, 맨유 말년 시절), 젠나로 가투소(AC 밀란 시절), 마르코 지암파올로(AC 밀란), 니코 코바치(뮌헨),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에버튼 후반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말년), 카를로 안첼로티(뮌헨, 나폴리), 마르코 실바(에버튼), 마누엘 페예그리니(웨스트햄), 레오나르두 자르딤(모나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바르셀로나), 다비트 바그너(샬케 04), 마우리치오 사리(유벤투스), 뤼시앵 파브르(도르트문트), 프랭크 램파드(첼시) 정도가 종신 소리를 듣고 있었다. 이외에도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이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처럼 장기집권한 레전드 감독도 부진한 시기(퍼거슨은 마지막 2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의 부진, 벵거는 마지막 2시즌 연속 유로파 진출)에는 종신감독 소리를 듣기도 했다.[6]
2020년 기준으로 발베르데, 에메리, 코바치, 파브르, 램파드 등 종신감독의 대표주자들이 대부분 빅클럽을 떠난 현재는 지네딘 지단(레알), 요아힘 뢰프(독일), , 안토니오 콘테(인테르), 누누 산투(울버햄튼), 주제 무리뉴(토트넘),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새로운 종신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이 중 솔샤르와 아르테타는 12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일단 종신감독에서는 탈출했다.
선수 쪽에서는 안드레아 라노키아가 "라노키아 종신"이라는 유행어를 창시했으며[7] , 슈코드란 무스타피의 "무스타피 종신"은 네이버 연관검색어에도 올라올 정도로 유행어가 되었다. 2020년 현재 맨유의 -[8] 와 앙토니 마르시알, -[9] , , 유벤투스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 등이 종신선수로 불리고 있다.
3. 진짜 종신감독
한국에는 사례가 사실상 없다. 가장 길게 했던 김응용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에서만 18년을 보냈지만 해태가 외환위기를 겪는 바람에 삼성 라이온즈로 옮긴 뒤 한화 이글스까지 갔기 때문에 종신감독은 아니다.[10][11] 일본 프로야구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 정도.[12]
20년 이상 한 팀에 장기집권을 한 스포츠팀 감독이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7년동안''' 있었던 알렉스 퍼거슨 정도가 유명하다. 아스날 FC의 아르센 벵거 또한 '''22년'''에 달하는 장기집권을 했었다. 이쯤 되면 EPL의 산 증인 수준. 프로 전체로 따지면 '''구단주 겸 감독(!!!)'''으로 늙어 죽을 때 까지 해 드신[13]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코니 맥이라는 양반이 계시며, 그 외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23년간 유타 재즈의 감독으로 지낸 제리 슬로언, 39년간 AJ 오세르를 지도한 기 루 감독이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감독인 신치용이 종신감독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프로 스포츠가 아닌 아마추어 스포츠에서는 이런 것에서 훨씬 자유롭기 때문에 평생 직장, 정말로 죽을 때까지 감독하다가 간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미국 대학 미식축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Penn-State)의 전 헤드코치 조 파터노(Joe Paterno)는 1950년 어시스턴트 코치로 들어와 1966년 헤드코치로 승진한뒤 2011년 11월 자신의 밑에 있던 수비코치 제리 샌더스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방조한 죄로 해임되기까지 무려 45년동안 한 팀을 지도해 왔으며, 해임된지 2개월 만인 2012년 1월 폐암으로 숨졌기 때문에 사실상 펜스테잇의 종신 감독이나 마찬가지였다.
영화감독도 감독은 감독이라 이 단어가 언급되기도 한다. 이 경우 (보통은 "상대팀 팬"의 공격이라기보다는) 작품성 저조에도 시리즈물 감독을 계속 맡기는 것에 대한 비판인데 대표적으로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 의 마이클 베이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 확장 유니버스가 만들어지고 승승장구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비해 애매한 평가를 받은 맨 오브 스틸에 이어 도저히 망할 수가 없는 영화를 정의닦이로 만들어낸 DC 확장 유니버스의 잭 스나이더감독이 마블팬들에게 종신감독으로 조롱받고 있다.
게임의 디렉터도 감독이니 포함시키자면 대표적으로 강원기와 오오모리 시게루가 있다.
[1] 최종 순위 10위[2]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해태-KIA 시절 선수를 팔아먹고 암울했던 1998~2001 이후 한번도 없었다.[3] 부상선수를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한 것과 손아섭의 부친상 사건 이후로는 빈볼 사건으로 사이가 나빠진 칰갤에서조차 농담으로라도 종신감독 언급을 하면 안되겠단 소리가 나올지경.[4] 심지어 2016 시즌에는 부진한 외국인들을 바꿔주기라도 했지 17년과 18년은 외인 교체조차 없었기 때문에 잘할 땐 우리 판수(...)라며 쉴드쳐주는 사람도 간혹 있다.[5] 전임 감독 시절에도 이 정도로 승률이 안나왔던 적은 없었다.[6] 당연히 이들 이후 각각 데이비드 모예스와 우나이 에메리가 팀을 제대로 말아먹으면서 이들은 재평가를 받았다. 그나마 지금은 각각 자신들의 제자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미켈 아르테타가 감독이 되어 팀을 재건하는 중.[7] 여담이지만 이쪽은 진짜로 종신하고 있다(...)[8] 현재는 웨스트햄으로 임대[9] 현재는 토트넘으로 임대.[10]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오히려 종신감독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면, '''그 감독은 머지않아 잘린다'''. 프로야구 초창기 구단주와 유달리 친했던 OB 김성근이 그랬고, 빙그레 이글스의 김영덕도 그랬다. 종신감독 이야기가 나온 감독들은 100% 수석코치와 대립했고, 팀 분위기와 성적이 엉망이 되면서 해임되는 루트를 탔다.[11] 다만 K리그로 눈을 돌리면 막장운영의 끝을 보여준 고양 자이크로 FC의 사례가 눈에 띄는데, 이 경우는 이영무가 축구를 선교의 일환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구단이라 사실상 종신감독일 수밖에 없었다. 도중에 이영무가 감독직을 내려놓더라도 단장이나 다른 프런트 자리로 잠시 대피했다가 다시 감독직 복귀하는 레퍼토리를 보여줘, K리그 챌린지에 있었던 그 짧은 기간 동안에도 리그팬들로 하여금 아연실색하게 한 적이 있었다.[12] 이쪽도 좋은의미로 종신감독이 된건 아니다. 원래 좀 띨하기로 유명한데 팀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라 능력에 상관없이 감독을 맡았고 역시나 성적이 좋지 않자 짤렸다가 팬들의 반발로 다시 감독에 복귀하나... 역시나 성적은 또 좋지않고 짜르면 팬들이 반발하니 타협책으로 종신명예감독으로 은퇴한 것.[13] 정확히는 1901년부터 죽기 6년전인 1950년까지 무려 50년 동안 감독으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