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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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성모의 작품인 만화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래한 놀이. 일종의 유행어로도 볼 수 있다.
정확히는 위의 장면에서 유래한 놀이로 드라군 놀이라는 명칭도 저 장면에서 유래했다.
그냥 '드라군!'이라고 외치면 될 것을 셋이 마치 미리 짜놓기라도 한 듯이 한 글자씩 외치는 기묘함이 일품이다. 사실 저 장면만 그런 건 아니고 저 셋이 모이고 나서는 무슨 말을 해도 혼자 해도 될 말을 셋이서 나눠서 하고 있었다.[1] 마침 드라군이 딱 세 글자다보니 한 글자씩 말하게 된 것이다. 겨우 드라군 추가되는게 무슨 최종병기가 등장하는 양 말하는 것도 개그포인트.[2] 똑같은 형태로 테란과 저그 진영에서도 써먹은 적이 있다.[3]
참고로 이 셋의 작중 이름은 각각 피닉스, 태사다르, 사르가스[4] 이며, 처음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라고 말하는 인물의 이름은 제라툴이다. 덤으로 이 장면 다음에는 김성모판 설정상 현세대 인물로 나오는 아둔이 저기에 "좋은 작전이다, 제라툴. 드라군은 테란의 탱크와도 같은 존재." 라면서 맞장구친다.
어디까지나 김성모 작품의 설정으로 원래 인물들과는 전혀 관련없었는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태사다르가 반복 대사 중 '''이 대사를 직접 읊음으로써''' 공식화되었다. "아니 이젠 리버가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오?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태사다르가 스타1 오리지널 인물이다보니 스타2 세대에 뒤쳐지는 듯한 모습을 이용한 것.
또한 한참 뒤에 출진한 피닉스가 반복 대사로 원문 전체를 사용하였고, 이 경우에는 아예 원문까지 이 부분을 번역한 대사로 사용함으로서 완전히 공식화되었다.
It breaks my heart to see my fellow zealots suffer on the battlefield. But what if we dragoons went to their rescue? '''Duh! Ra! Goon!'''
질럿들이 고전하는 건 나 또한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드! 라! 군!'''
2. 방법
기본적으로 드라군 놀이란 채팅창이나 덧글에서 여러 사람들이 순서대로 다음과 같은 식의 글을 다는 것이다.
만약 다음과 같이 중간에 누군가 갑툭튀해서 끊거나, 연결하는 타이밍(?)을 잘못 맞추거나, 둘이 같은 글자를 동시에 달려고 해서 충돌하거나, 다른 드립을 칠 경우 실패한다.
- 시간착오
해당 대사는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게임 보스인 문어대왕이 시연한 적이 있었다. '''진짜 드론이 등장하는 것도 개그.''' 또한 아르피엘의 루의 대사 중에서 "하지만 드론이 출동하면 어떨까?"라는 대사가 있다.
답글 기능이 있는 시스템의 경우에 한정. 이 경우 기껏 성공한 드라군 놀이를 망쳐놓을 수 있다.
이쪽은 발음이 서로 비슷하여 어찌보면 트롤링보다는 오타에 가깝기도 하다. 다만 이를 역이용해서 드래곤볼 등으로 트롤링 하기도 한다.
그 밖에, 아까 위에서 오타 예시라고 적은 드! 래! 곤! 도 훌륭한 트롤링 예시가 될 수 있다.
- 무한증식
- 의도가 빗나감
- 원맨쇼
그 외 실제로 드라군을 재현하는 경우 아니면 바닥에 누운 다음 허리를 높게 들고 팔다리를 사용하여 사족보행을 하면서 진짜로 드라군이 되는 방법도 있다. 이런 것도 있다.
3. 유행과 몰락
한때 드라군 놀이는 크게 유행을 탔으나, 뜬금없이 아무 상관없는 글의 리플에 갑툭튀해서 드라군 놀이를 시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등수놀이나 人놀이같은 뻘플이라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다가 일부 몰상식한 개티즌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점거하고 드라군 놀이로 게시판을 도배하여 결국 Dragoon이 금지어가 되는 등의 일들이 여럿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드라군 놀이를 금지하거나 아예 받아주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결국 드라군 놀이의 유행어로서의 생명은 다하게 되었다.
게다가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드라군 자체도 없어져 버렸다. 공허의 유산에서 '''캠페인 한정'''으로 부활하기 했지만...
이후 협동전에서 아르타니스가 사용하는데, 출시 초반엔 잉여했지만 4.2.4 패치 후 상향을 어마어마하게 먹어서 진짜로 드라군만 출동시키는 '땡기병'이 당당히 아르타니스 조합의 한 축으로 등극했고, 신관의 동료는 아예 브루드 워 시절처럼 '''본인이 용기병으로''' 참전할 수 있는데, 막강한 범위 딜을 지녀서 홀로 아몬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지라 진짜 혼자 출동해서 해결하는 해결사가 됐다. -
2020년 초에 유행하는 엄준식 드립의 유형 중 하나인 '엄준식을 세로로 한글자씩 쓰기'가 드라군놀이와 유사하다.
4. 패러디
- 오성대가 겜툰 사이트에서 연재했던 스타패닉에서 패러디됐다.http://www.gamtoon.com/new/tf/ctn72/view.gam?num=116&pageno=2&startpage=1
- 와탕카에서도 나왔다. #
-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 2편에서 프란체스카가 드라군 드립을 시전했다.
- 네이버캐스트 인물과 역사에도 나왔다. 이 캐스트가 네이버 홈에 뜰 때 타이틀도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한다면 어떨까?"인데, 작성자가 서브컬처를 적절히 이용한 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네이버 웹툰 들어는 보았나! 질풍기획!에서도 패러디 되었다. 79화-눈보라 휘날리며 part2
- 1박 2일 2013년 2월 17일 방영분에서 최병철과 칠판 지우개로 하는 펜싱 대결에서 다 져가고 있을 때 "하지만 각시탈이 출현한다면 어떨까? 각! 시! 탈!" 이라는 자막과 함께 주원이 등장했다. 게다가 저 단어들은 각각 한 장면에 한 개씩!
- 방탄소년단의 진격의 방탄에도 등장한다.
- 칼카나마도 패러디했다. 칼카나마의 라리가 위클리
-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6권 '마법학교 1'편에서도 나왔다.
- 팀 포트리스 2의 엔지니어의 도전 과제 가운데 하나가 "하지만 텔레포터로 투입되면 어떨까?"이다.
- 파우더토이 공식 카페에서 댓글로 나왔다. http://cafe.naver.com/powdertoy/35265
- 스노우레인 2에서 기말고사와 준비운동으로 패러디되었다.
- 불멸의 이순신에서도 패러디되었다. http://m.blog.naver.com/hasohnul/15887488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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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한세대 앞서 고우영 화백도 삼국지 5권 53페이지에서 한번 사용한 적이 있다. 왼쪽부터 유비, 장비, 유기이다.
그래플러 바키에서도 작가가 사용한 적이 있다.
사커라인에서는 "앗! 제로또 골! 스멀스멀 YNWA 수치상으론 우승도 가능하다능!"이 드라군 놀이를 대체하고 있다.[5] 너무 기니까 앗! 제로또 골!만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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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그의 큰 인기에 힘입어 김성모 작가는 '''드라군 파이터'''란 작품을 내었다 한다.[6]
실제로 저프전에서는 드라군의 생산은 프로토스측에서 상황을 종결시키기 위해 행해지기 때문에 원작과 같은 포스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저글링의 비율이 높거나 디파일러가 있다면 질럿을 섞어주는 게 낫다.
네이버 캐스트에 한번 스타크래프트를 주제로 글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배뎃에 수천명이 단체로(…)드라군 놀이를 하였다. 2017년 현재까지도 달리는 듯(…).
협동전 임무에 피닉스가 출전하면서 진짜로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그야말로 사상 최강의 드라군.
6. 관련 문서
[1] 예를 들면 바로 저 뒤에 이어지는 컷에서는 "아마도 전세가 갑자기 확 바뀌어 버리겠지!"라고 운을 띄우자 "그거야.", "당연한.", "것이지요."라고 회답한다.[2] 간혹 이 장면 이후 드라군이 전장에서 패배하고 모두 어이 없어 하는 패러디도 있다.[3] 프로토스야 칼라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설정을 충실히 고증(?)한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테란과 저그도 이 짓거리(?)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므로 빼도박도 못하고 개그 확정.[4] 원작에서는 칼라이 부족의 명칭인데 여기서는 프로토스 인명으로 쓰였다.[5] 원래 리버풀 까는 모 만화에서 나온 대사.[6]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단행본 머릿말 부분에 드라군놀이의 인기에 대한 해설까지 직접 써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