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케텐판처뷕세

 

'''Die Raketenpanzerbüchse(RPzB) 54, 54/1 Panzerschr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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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개발
3. 종류
4. 특징
5. 창작물에서의 등장
6. 둘러보기


1. 개요



독일군제2차 세계 대전에서 사용한 대전차 로켓.
원래 이름은 "Raketenpanzerbüchse(라케텐판처뷕세)", 즉 "로켓 대전차 화기"쯤 되고, '판처슈렉'은 이 화기의 별명으로 제식명은 54, 54/1이다. 판처슈렉의 의미는 '''전차 놀래기/전차의 공포.'''
실제로 이 판처슈렉은 150~180mm에 달하는 관통력을 지니고 있어서 판처슈렉 사수가 나타나기만 해도 전차 승무원들을 놀라게 하거나 공포에 떨게 하는 데에 충분했다. 그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히틀러의 요술봉.
대전차용 성형작약탄을 로켓탄두에 넣고, 이것을 전용 발사기로 발사하여 적 전차를 격파하는 무기이다. 전기식 발화장치를 사용하며, 판처파우스트와 달리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무연화약을 쓴다.
나무위키에선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기인 '판처슈렉'이란 표기가 통용되고 있으나, 실제 독일어의 외래어 표기법상 '판처슈레'''크''''가 정확한 표기다. '판처슈레케'라는 변형도 통용된다


2. 개발


원래 독일군은 '라케텐베르퍼 43'이라는 88mm 대전차 로켓 발사기를 만들어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무게가 150킬로그램 가까이 나가고 포방패와 바퀴 2개가 달린 대전차포와 같은 물건이었는데, 미군바주카를 보고서는 1인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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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획한 바주카[1]를 바탕으로 위의 발사기에 쓰려던 충격 격발식 로켓탄을 전기식으로 바꾸고(형식명 RPzBGr 4322) 그에 맞는 발사기를 새로 만들어서 사용한게 판처슈렉이다.

3.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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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ketenpanzerbüchse 54
  • Raketenpanzerbüchse 54/1 : 신형 로켓탄[2]과 함께 쓰게되면서 다시 방패를 없앤것.

4. 특징


항상 포탄 3발을 준비한 병사와 함께 다니며, 일단 독일군 무기답게 바주카와 다른 점도 꽤 있다.
우선 전기식 발화장치로 '방아쇠를 누르는 즉시 전류를 만드는' 압전식 방아쇠를 사용하여 따로 전지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다. 미국에서도 이를 연구하여 후기형 바주카 M9에 압전식 방아쇠를 도입하였다.
바주카의 구경이 60mm(정확히는 2.36인치. 59.4mm정도다)이었던 반면, 판처슈렉의 구경은 88mm이나 되어 위력도 당연히 강력했다. 바주카의 관통력은 M6~M6A1까지는 80mm, M6A3도 126mm 정도였던 반면, 판처슈렉의 관통력은 160mm~200mm였다. 즉 웬만하게 떡장한 전차의 전면만 아니라면 어느 부위든 명중하는 즉시 관통한 것이다. 물론 후기형쯤 되는 슈퍼 바주카 M20은 구경이 90mm이나 되었기에 최대 280mm까지 관통이 가능했지만, 이 무기는 2차 대전이 끝날 때 개발이 되었고 한국전쟁에서야 실전 도입되었기에 당대 기준 비교가 불가능하다. 어쨌거나 당대 기준 이런 무시무시한 관통력 덕분에 연합군, 소련군 전차를 보다 더 잘 잡을 수 있었다.[3]
판처슈렉은 다른 통상용 포탄과 폭약에 필요한 무연화약을 다량으로 소모한다. 무연화약을 추진제로 썼는데 무연화약은 흑색화약보다 강력하긴 하지만 그만큼 만들기가 복잡하고 비싼 편이다. 무연화약의 강력함은 실전에서 이미 입증이 된 상태였기에 다른 무기에도 잘 사용되는데다가, 안 그래도 달라는 곳이 많아서 무연화약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탄두라면 몰라도 추진제까지 무연화약을 쓴다는 것은 독일군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웠다. 판처파우스트도 이런 무연화약 소비 문제 때문에 추진제를 흑색화약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군 상층부의 요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 물건은 길이가 164cm에 달하고 무게도 9.25~11kg이나 나가다 보니 보병 혼자서 운용하기는 어려웠고, 반드시 부사수가 필요했다. 당시 M9 바주카의 무게가 약 6.5kg, 한국전쟁 때 배치된 M20A1B1 슈퍼 바주카는 5.9kg였다. 기동이 중요한 현대전에서 이것은 매우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였지만, 출신이 야포출신이라서 그런지 판처파우스트를 월등히 상회하는 위력과 바주카를 상회하는 높은 정확도 덕문에 당시에는 이만한 무게를 감수하고 운영하였다.
패색이 짙어지던 대전 말 쯤 가면 더는 생산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군 상층부에서 무기 자체를 전량 폐기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전쟁이 끝나고 별 잡음 없이 퇴역하였다. 한편 판처슈렉의 역할을 분담하기 위해 개발했던 판처파우스트는 워낙 혁신적이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났던 덕에 지금까지도 판처파우스트 3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무반동포인 판처슈렉은 임무도 위력도 비슷한 해외의 무반동포가 독일군에 대량도입되면서 퇴역했다.

5. 창작물에서의 등장


이드 소프트웨어FPS 게임 울펜슈타인에 등장한다. 전작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에서 나왔던 판처파우스트를 계승하는 포지션. 여러가지 개조가 가능하고 그 중 사수 보호용 방패를 제거하는 경량화 개조가 있는데 당연히 그냥 제거할리가 없고 개조시 설명을 보면 로켓 추진제를 개량해서 후폭풍을 줄여서 방탄판이 필요없게 되었다고 나온다. 위 종류중 Raketenpanzerbüchse 54/1과 비슷한 방법.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트로펜이 쓰는 라케텐 바즈란 물건은 생긴 게 영락없는 판처슈렉이다. 덤으로 판처파우스트처럼 생긴 슈트름 파우스트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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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장갑척탄병 병사 1명이 이걸 들고 나온다. 라이언이 판처슈렉 사수를 발견하고 "판처슈렉이다!"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왠지 모르게 국내판 자막에서는 "판저 탱크 죽어라!"라고 괴상하게 번역되었다.[4] 아무래도 오크트롤이 현대에서 비하발언으로 쓰이는 것처럼, 역자가 '슈렉'을 비속어로 이해한 듯. 그러나 해당 장면은 전차가 아닌 보병들을 상대하던 상황었다는 점에서 빼도박도 못하는 오역. 참고로 이후 티거가 등장하는데, 티거도 판저 맞다.('''Panzer'''kampfwagen VI Ausf.E)
히어로즈 앤 제너럴스의 독일군 전용 대전차무기로 등장. 판처파우스트 버금가는 관통력과 화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 무기인데 2~3번이상 맞춰야 파괴된다. 중전차는 무려 4방. 게다가 발당 가격도 약 340원씩이나 되므로 막무가내로 썼다간 엄청난 적자를 맛 볼수 있으니 조심하자.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서는 국방군에서는 척탄병, 돌격대가 75뮤니션을 지불하고 장비할 수 있으며 전차군단에서는 기갑척탄병이 뮤니션을 주고 장비하고 대전차 보병은 기본적으로 들고 나온다.
기본적으로 대전차 성능이 흉악한데, 바주카PIAT에 비해 데미지와 관통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PIAT의 속도가 상향되면서 전체적 성능으로 보면...) 초기에는 레이저 유도미사일, 열추적 미사일로 불릴정도로 유도성능이 뛰어났다. 어느정도냐면 발사한 뒤에 차량이 빠르게 움직여도 그걸 따라가서 맞췄었다. 그러나 하향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자세한 것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국방군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전차군단을 참조.
후속작인 2에서도 동부전선군과 서부전선군 양 진영의 주력 대전차 화기로 등장한다. 공격력은 휴대용 대전차 화기 중에선 가장 강하며 1 초창기 때처럼 일단 적 차량에게 명중 판정이 나면 유도탄처럼 꽂힌다. 다만 이건 모든 대전차 화기에 해당되는 사항. 심지어 영국군의 PIAT도 적 전차에 유도가 되니... 서부전선군의 경우 특이하게 일꾼격인 돌격공병이 장비할 수 있는데 여기엔 조금 슬픈 비화가 있다. 원래는 이걸 기간보병인 국민척탄병이 장비할수 있었는데 다수의 국민척탄병분대가 모두 판처슈렉을 업그레이드하고 몰려다니면 적전차를 순식간에 박살내 버려 삭제하고 돌격공병에게 판처슈렉을 들려준 것. 국민척탄병은 적절한 성능과 가격으로 많이 뽑는 유닛이지만 돌격공병은 아무래도 범용성에서 떨어지는 유닛이라 많아봤자 두분대 정도만 뽑기 때문에 자연스레 판처슈렉도 비교적 덜 보이게 되었고 이전에 비해 서부전선군의 대전차력도 좀 약화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서부전선군은 여전히 다른 대전차 자산이 많은 편인 진영이라는 점. 특히 문서의 초반에 나온 판처슈렉의 프로토타입 격인 바퀴가 달린 '라케텐베르퍼'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진영의 대전차포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작고 가볍다 보니 건물에 주둔하거나 후퇴도 가능해좀 짧은 사거리만 빼면 판슈업 국민척탄병의 빈자리를 메울수 있다.
코에이의 게임 북두무쌍에선 쟈기(북두의 권)가 들고나와 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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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면 나치설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아이언 스카이에서 우주용 로켓포로 나온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브릭스군과 중앙군이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스나이퍼 엘리트 3에서 보조무기로 판쳐슈렉이 등장한다.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에서는 소련군 임무에서 등장하는데, 미션 하나에 끊임없이 나오고 전차로 플레이하는 미션에서 T-34 한대로 수십발(!)을 맞고 버틴다든가(물론 체력 재생이 있긴 하지만), 대전차 무기를 보병하나에 계속 박는다든가, 겨우 2~3대로 정면을 맞혀 쾨니히스티거를 폭파시키는 위력을 보여준다. 그 와중에 빅토르 레즈노프가 옆에서 "FIRE THE PANZERSHREKS!"라고 쉴틈없이 말해대는대 하필이면 명중률이 안 좋아서 이 소리를 계속 듣게 된다.아예 해외 커뮤니티에선 밈화 됐을 정도.

6. 둘러보기











[1] 바주카 노획루트는 2가지인데,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미군 바주카를 노획한 것이라는 주장과 동부전선에서 소련군에게 무기대여법으로 넘어온 바주카를 노획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2] 형식명 RPzBGr 4992. 연소속도를 증가시켜서 발사관 안에서 다 타고 나가도록 해서 사수가 가스를 뒤집어쓰는 것을 줄이고 사거리를 늘렸다.[3] 6.25 전쟁에서 바주카가 T-34를 상대로 겪었던 낭패를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4] 번역을 한 사람이 판처슈렉이 뭔지 몰랐다 쳐도 이게 무슨 물건인지 찾아보지도 않고 자막을 만든건 심히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