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승무원

 



1. 개요
2. 현용 전차의 보직
2.1. 전차장
2.2. 포수
2.3. 조종수
2.4. 탄약수(장전수)
2.5. 통합된 보직
2.5.1. 무전수
3. 역사속의 보직
3.1. 부조종수
3.2. 보조 탄약수
3.3. 부포수
3.4. 부탄약수
3.5. 기관총수
3.6. 기관수
3.7. 기타
4. 승무원 구성
4.1. 일반적인 경우
4.2. 특수한 경우
6. 승무원의 죽음
7. 대중매체
8. 관련 문서

Tank Crew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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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4호 전차를 기준으로 승무원의 위치를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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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M4 셔먼. 영화 퓨리의 한 장면이다. 승무원 탑승 위치는 전면 장갑의 우측에 조종수, 좌측에 부조종수[1] 이며 포탑 우측에 포수, 그 뒤쪽에 전차장, 좌측에 탄약수가 탑승한다.[2] 미군 전차는 전차장의 왼 팔 쪽에 탄약수가 탑승해, 독일군 전차와는 반대이다. 현대 전차 승무원 체계는 여기서 부조종수가 빠진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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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러시아군 전차 승무원들.
현대에는 전차 승무원이 자동 장전장치의 설치유무에 따라 3명과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차의 승무원 구성은 원래 매우 다양하고, 승무원의 인원수도 전차의 종류, 전차의 제조국가에 따라 모두 달랐으나, 위의 일러스트와 같이 전차장, 포수, 탄약수, 조종수+ α 가 보통이다.[3]

2. 현용 전차의 보직


현용 전차의 보직은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의 4명 체제다. 무전수까지 포함해 5명이었던 2차 대전기 승무원 구성보다 적은 이유는 전방 기총이 방어력 문제로 사라졌고 무전기가 전차장 혼자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간단해져 한 명이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2차 대전기에도 영미 전차의 무전수 임무는 다른 승무원들이 겸임이 가능한 수준이었기에 전문화된 무전수의 필요성은 낮았고 차장이나 탄약수가 무전기를 잡았다.
20세기 후반부터는 자동장전장치가 전차에 장착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탄약수마저 사라지고 3명으로 줄어드는 경우도 많다. 르클레르, 흑표, 러시아 MBT 등 자동장전장치가 장착된 전차는 승무원이 3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1. 전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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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퓨리의 돈 컬리어 하사(브래드 피트).
tank commander, Commander.
단차장, 차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전차의 지휘를 담당하므로 전차 승무원중 서열이 가장 높다. 기갑병과는 전차 1대가 1개 분대이므로 전차장의 입지는 보병의 분대장과 동일하다.
지휘를 담당하기 때문에 가장 책임이 큰 보직이며, 임무수행을 위해 과거에는 전차장용 큐폴라, 현대에는 CITV 등의 독자적인 외부시야를 확보하는 장치가 주어지며, 따라서 가장 시야가 넓다. 이외에도 다른 승무원의 역할을 보조하기 위해 전차장 단독으로 포탑을 돌리거나 주포를 사격할 수 있으며 포수가 1차 조준을 하고 주포가 발사되기 직전에 주위를 살펴 2차 조준을 직접 시행하기도 하는 등 전차의 세부 기능에 따라 다양한 임무가 있다. 또한 무전수가 사라진 후에는 무전수의 역할도 담당해서 전차의 통신을 추가로 담당한다. 그리고 다른 승무원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임시적으로 보직을 변경할 수 있으며, 전차가 피격돼서 불타오르는 상황에서도 다른 승무원이 전차장의 명령 없이 무단으로 탈출했다간 군법회의에 회부될 수 있을 정도로 권한이 크다.
전차장이 전차 소대를 지휘하는 소대장이나, 전차 중대를 지휘하는 중대장인 경우에는 따로 지휘관이 탑승하지 않고 지휘관이 지휘관 전차의 전차장을 겸임한다. 소대장이나 중대장이 전차장으로 탑승하는 전차는 해당부대의 선임전차가 된다. 대대장 이상은 지휘관 전차가 주어지지만 전차에 탑승하기보다는 지휘를 위해 따로 참모진을 대동하기 때문에 따로 장갑차등을 탑승한 후에 지휘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겸임하는 경우는 드물다.[4] 따라서 전차장이 부대 지휘관을 겸임하는 경우에는 전차장에게 임무의 압박이 커지기 때문에 지휘관 전차의 승무원은 전차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다른 전차의 승무원보다 더 우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로 다른 전차에는 없는 무전수를 추가로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중대장 전차의 무전수는 계급이 높다.
전차장은 보통 지휘와 주변 감시등을 담당하므로 평소에는 화기를 직접 다루지는 않으나, 전차장 큐폴라에 설치된 대공기관총을 대공용이나 주변 보병 제압용으로 직접 운용하기도 하며, 헌터 킬러 기능으로 포탑과 주포를 움직일 수 있다.

2.2.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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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인물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에서 독일군이 하타이군주에게서 얻은 하타이공화국군 전차의 포수이다.
Gunner.
전차에 달린 주포와 동축기관총의 조준과 사격을 담당한다. 사실상 전차의 화력을 모두 담당하므로 일반적인 교리상으로는 전차 승무원중 2번째로 서열이 높으며, 전차장이 부상당하거나 사망하면 전차장의 역할을 임시로 담당한다. 하지만 전차장이 부대 지휘관인데 부상이나 사망으로 전투능력을 상실하면, 해당 전차의 포수는 해당 전차의 지휘권만 이양받으며 전차 부대의 지휘는 다른 전차에 탑승한 지휘관에게 넘어간다.
임무 특성상 주포를 정확히 조준해야 하므로 주포에 직접 연동되고 가장 성능이 좋은 조준장치를 사용한다. 열영상장비도 전차장 관측장비에는 안 달려 있을지언정 포수 조준기에는 거의 달려있을 정도.[5] 그리고 주로 전차장의 지시를 받아서 사격을 수행하지만, 혼전중에 갑자기 나타난 목표같이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경우에는 독자적으로 포탑을 돌려서 적을 긴급조준하고 사격하는 등의 재량권도 받는다.

2.3. 조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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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014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인 퓨리에서 조종수인 트리니 '고르도'[6] 가르시아 병장 역할을 수행한 마이클 페나.
Driver.
전차의 조종을 담당한다. 교리상으로 전차 승무원 중에서는 3번째로 서열이 높다. 임무특성상 포탑에 함께 탑승하는 다른 승무원과는 달리 대체적으로 차체 전면에 독자적인 좌석을 설치하며, 과거에는 다른 승무원과 비슷한 좌석을 가졌었으나 현대로 올수록 경사장갑의 채용비율이 늘어나고 차체의 높이 자체도 감소한 탓에 거의 누운 자세로 조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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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를 조종하는 특성상 넓은 시야가 필요하지만, 조종수의 위치와 전차의 특성상 전방 시야만, 그것도 먼 거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거리에는 사각이 생기는 시야에 의존해서 전차를 조종해야 한다[7]. 게다가 전차는 일반적인 승용차보다 폭이 넓고 길이가 길며 엄청난 중량물인데다가, 본질적으로 장거리 이동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므로 허름해보이는 교량은 피하고, 주변의 지형지물과 통행인 등을 항시 감안하지 않으면 엇 하는 사이에 대형사고를 일으키는 것은 일도 아니다. (실제로 2002년 대한민국에서 미군 여중생 압사 사건이라는 대형 인명사고가 터진 적이 있기도 하고.) 그래서 평시에는 조종수 해치를 열고 머리를 내놓은 상태에서 전차를 조종하며, 밀폐 상태에서 전차를 조종하는 훈련도 따로 받는다(밀폐조종).
이런 이유로 인해 전차 조종의 난이도가 높아서 운전병 등의 다른 물건을 운전하는 보직의 명칭으로 부르면 당연히 싫어한다[8].
주로 전차장의 지시를 받아서 전차를 조종하지만, 평시의 조종은 전차장이 목적지 등의 간단한 명령만 내린 후 조종수의 재량에 따라 조종할 수 있으며, 격렬한 전투시에는 전차장의 명령이 없어도 사격 후 긴급회피를 수행하는 등 재량권의 범위가 넓다. 함선에서의 지휘관과 함장 사이의 관계와도 어느 정도 유사하다.
따라서 조종수는 다른 전차의 보직과는 달리 전차의 조종에만 전념하도록 배려해 준다. 그래서 조종수는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화기가 없으며, 간혹 T-44처럼 차체전면 기관총 등을 운용하는 경우에도 볼마운트 방식 등 따로 조준을 필요로 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향을 고정한 채 위협용으로 스위치만 멀리 끌어와서 발사하는 등 최대한 전차의 조종을 방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운용한다.
티거 에이스인 오토 카리우스 말로는 우수한 조종수는 전차를 고장낼 확률[9]이 적고, 위장과 적 공격의 방어등을 위하여 자율적인 판단을 통해 적재적소에 적합한 방향으로 기동을 잘 할 줄 알며, 언제든지 전차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언제 치고 빠지는 지를 잘 알아서 좋다고 언급하였다.

2.4. 탄약수(장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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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der.
영미권에서 Loader로 부르는 영향으로 한국군 밖에서는 장전수로 불리기도 한다. 전차의 탄약을 관리하고 주포의 장전을 수행한다. 현대전차의 승무원중에서 가장 서열이 낮으며, 임무 특성상 다른 보직보다는 알아야 할 지식이 적고 완력등 체력이 매우 필요한 직책이다. 그래서 신규 전차병이 배치되면 보통 전차의 특성과 돌아가는 상황등을 파악할 수 있는 탄약수에 배정한다.
대부분의 현용 전차는 전차장용 큐폴라 옆에 탄약수 해치가 있어서 전차장 큐폴라의 대공기관총과는 달리 별도로 추가한 대공기관총을 배치한 다음에 다목적으로 쓰는데, 해당 기관총은 탄약수가 운용한다. 이외에도 위치상 포탑의 한쪽 측면에 배치되므로 시야가 넓어서 전차장을 보조해서 주변 감시를 수행하기도 한다.
전차에 따라 주포를 발사한 후의 연기를 제거하기 위한 송풍장치가 자동일 수도 있고 아닐 수가 있는데, 수동이라면 개폐임무가 탄약수에게 주어지게 된다. 또한 포탑 내부에는 포탄을 적재하는데 이를 꺼내고 장전하는 임무 때문에 앉을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 의자가 없기도 하다. 포탑 내부에 굴러다니는 탄피도 적절히 외부로 내보내는 일 또한 중요한 일 중 하나. 주포의 발사속도를 거의 온전히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전차는 자동장전장치를 갖추어서 탄약수를 폐지하기도 하나 3명 체제로는 임무 수행과 전차 관리에 부담이 많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이스라엘처럼 탄약수를 폐지했더라도 승차 보병 명목으로 추가 승무원을 탑승시키기도 한다. 다만 러시아 전차들은 T-64부터 3명으로 계속 운용해오고 있는 걸로 봐서 큰 문제로 보지는 않는 듯. 미군의 M1 에이브람스는 탄약수가 포함된 4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취소된 M1A3 계획에서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하게 되었더라면 승무원 수가 3명으로 줄어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미군은 현재 탄약수에게 전차의 호위용 드론 조종을 맡기는 것을 구상중인 만큼 오히려 4인 체제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자동 장전 장치보다 숙련된 탄약수의 장전 속도가 더 빠르다. 다만 기계가 아닌 사람이 장전한다면 전투가 길어질수록 힘이 빠지고 전투 중 기동으로 관성이 생겨 장전 자체가 안되는 구간이 생기며, 특히 중요한 준비탄이 다 떨어지면 장전이 대폭 느려질 수밖에 없지만, 강대국의 최신예 전차들은 준비탄이 15~20발 수준으로 예전 전차[10] 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다 사용하기 편하고 끝도없이 사격을 오랫동안 지속할 상황 역시 강대국끼리의 대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현 정세 상 중동의 신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수동장전을 하면서 중간 중간 탄약 재배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2.5. 통합된 보직


전차의 기본 조직에 들어가지만, 전차의 발달과 기술발전으로 인해 통합된 보직이다.
역사속의 보직과 다른 점은 통합만 되었지 '''보직이 맡던 임무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즉 해당 보직의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기술발전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겸임해도 부담이 크게 오지 않았기 때문에 통합된 것일 뿐이다. 일례로 자동장전장치를 갖춘 전차는 '''탄약수'''가 없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장전이라는 임무(행위)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역사속의 보직이 되려면 관련 보직과 함께 해당 임무 자체가 필요성이 없어서 사라진 경우에 한해야 한다.

2.5.1. 무전수


전차의 통신을 담당하며 통신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2차 세계대전기에도 무전기는 다른 전차장이나 다른 승무원이 다루면 되었기에 순수하게 무전기만 다루는 보직의 필요성은 크지 않았다. 때문에 영국과 미국은 2차 대전기동안 전차에 무전수를 둔적이 없었다. [11]
때문에 독일과 같은 5인 승무원 이였어도 5번째 승무원으로 기관총수나 부조종수를 두었을 뿐 구성이 달라서, 국내에 퍼진 통설과 달리 주력전차의 승무원 구성은 독일의 영향을 받은 5인 체제에서 기술의 발전으로 무전수가 통합된 것이 아닌, 전간기 혹은 전차에 무전기가 탑재되는 순간부터 통합되고 있었다.
물론 독일이나 소련처럼 무전기를 전문적으로 조작하는 무전수를 배치한 경우도 많았으며 이들은 다른 전차의 보직과는 달리 해당 업무에만 전념하기에는 업무의 강도와 빈도가 낮기 때문에 무전수는 차체전면기관총을 사격하는 기관총수 등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전기에 생산된 대부분의 독일 전차는 이런 방식을 사용했었다. 반대로 독립된 무전수로 시작한 소련은 전쟁 중반부터 포탑에 무전기를 두어 전차장에게 임무를 통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전수는 전차의 다른 승무원이 부상당했을 때 임시로 해당역할을 담당하는 예비요원의 역할도 수행했다. 예를 들어서 포수가 부상당하면 포수와 역할을 교대해서 임시로 포수를 맡는 식이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무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지만, 긴급한 상황에서 전차가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실전에서 자주 사용된 방법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다른 승무원의 역할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필요가 있으며, 경험도 어느 정도 있어야 했다.
하지만 무전이 들어와도 결국 판단은 전차장이하기 때문에 무전기와 전차장 사이를 무전수가 중계하는 것은 시간을 잡아먹는 행위여서 전차장 근처에 무전기를 설치하면서 무전수는 통합되었다.
다만 아직 구식전차를 운영하는 국가는 해당 보직이 남아있다. 향후 전차가 무인기, 무인 지상 로봇 등과의 협동 작전 플랫폼으로 거듭날 경우 이들을 통제하는 역할로 부활할 가능성이 있긴 하다. 이 경우 높은 확률로 탄약수는 자동 장전 장치로 대체되어 4인 1조인 것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 역사속의 보직


전차의 기본 조직에 들어가지만, 다포탑 전차같은 특수형 전차나, 기술발전의 미비, 전차에 명확한 개념이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보직으로 2차 대전 중에는 폐지되거나 명목상으로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고 21세기의 시점에서는 대부분 폐지된 보직이다.
통합된 보직과의 차이는 완전히 해당 보직과 해당 임무 자체가 쓸모가 없어져서 사라지는 것이다. 이 점을 망각하면 전차장 1인이 운용하는 전차가 미래에 등장할 경우 포수고 탄약수고 조종수고 간에 모두 쓸모가 없어서라는 망발을 하기 딱 좋은데, 이들이 쓸모가 없어서가 아니라 해당 보직의 임무는 살아있고 기술발전으로 인해 통합된 것이라는 것만 알아도 그런 소리는 못한다. 부조종수나 부탄약수의 경우 아직 임무가 살아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조종수와 탄약수와 크게 구분되는 임무가 아니다.
물론 먼 미래에 장전이 필요없는 레이저무기등이 나온다면 탄약수가 여기 들어올 수도 있고 특이한 상황으로 무전을 쓸수 없다면 무전수가 여기 들어올 수도 있다. 물론 모두 다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한 보직이긴 하다

3.1. 부조종수


조종수를 도와서 전차의 조종을 담당하는 보직. 원래 Mk 시리즈처럼 전차의 여명기에 등장한 전차는 전차의 조종을 혼자서 담당할 수 없어서 3명이 필요한 등의 이유로 만들어졌다. 이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르노 FT-17부터는 1인이 전차를 조종할 수 있지만, 기어가 뻑뻑해서 망치로 쳐야 들어가거나 정말 조종성이 좋지 않은 같은 전차들이 많았으므로 부조종수를 두는 차가 많았다.
보통 무전수가 겸임했는데, 무전기가 없기도 하였고, 조종 보조장치가 없기도 하는 등 부조종수, 기관총수, 무전수들은 이름이 혼용되는 좀 잉여스러운 보직이였다.
그리고, Strv-103이나 정찰 장갑차, 대전차 자주포, 구축전차등 특이한 차량은 사격후 긴급후퇴나, 차체를 돌리지 않고도 즉시 후퇴가 가능하도록 조종수의 위치와는 따로 떨어진 위치에 후방을 바라보는 좌석을 만들고 부조종수를 탑승시키거나, 전차장이나 포수가 겸임하기도 한다.

3.2. 보조 탄약수


탄약수와 함께 전차의 주포 장전을 담당하는 보직. 보통 보조탄약수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탄약수가 2명이라는 식으로 '''모두 다 탄약수로 부른다.''' 위에 보이는 KV-2처럼 주포 탄약이 너무 무겁거나, 야크트티거처럼 야포 탄약같이 탄두와 장약이 분리된 분리형 탄약을 사용해서 탄약수 1명만으로는 장전속도가 제대로 나올 수 없을 때, 혹은 챌린저#s-3처럼 연사 속도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추가로 배치된다. 따라서 의외로 해당 보직의 숫자가 많았으며, 적용되는 기갑차량의 수도 많았다.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의 중전차에도 M103처럼 탄약수 2명이 배치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보직을 일반적인 전차에 적용되면 4인용 포탑을 만들어야 하므로 전차포탑이 너무 크고 무겁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덕분에 망한 케이스가 바로 챌린저 순항전차다. 그래서 일반적인 전차는 탄약수를 1명만 둔다.

3.3. 부포수


전차의 부포를 담당하는 보직. 주로 다포탑 전차나 다주포 전차처럼 전차에 주포와 부포가 따로 있는 경우나, 주포가 2문 이상 있을 경우에 생기는 보직이다. 따라서 대포의 숫자가 늘수록 1명씩 추가로 배치된다. 그리고 샤르 B1 bis처럼 전차장이 부포탑에 탑승해서 부포수까지 겸임하는 차량도 있다.
해당 보직은 부포가 있어야 존재의미가 있고, 전차의 주포는 탄약수만 있다면 포수 1명이 담당해도 충분하므로 일반적인 전차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3.4. 부탄약수


전차의 부포나 독립된 기관총의 탄약을 담당하는 보직. 보조 탄약수와는 달리 '''전차의 주포 장전과 해당 탄약은 관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보조 탄약수와는 달리 탄약수라고 뭉뚱그려서 언급하지 않는다.
전차의 부포가 탄약수까지 필요할 정도로 거대할 때에 한해서 배치되며, 보통은 기관총수가 겸임했으므로 다포탑 전차라도 T-35처럼 거대한 차량이 아니면 따로 배치되지 않는다.

3.5. 기관총수


넓게는 무전수가 담당하는 차체전면기관총수도 해당하지만, 보통은 주포동축기관총 1정과 차체전면기관총 1정은 제외한 나머지 기관총을 담당하는 보직을 말한다. 역시 기관총 1정마다 1인이 필요하지만, 연장기관총처럼 기관총을 묶어서 배치한 경우에는 연장기관총마다 1명씩 배치되는 등 인원구성이 유동적이다.
해당 보직은 기관총이 많아야 존재의미가 있고, 전차에 기관총을 많이 달아봤자 주변 보병을 제대로 제압할 수 없다는 결론이 이미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나왔으므로 차체 전방기총을 제외하면 거의 사라졌고 전방기총만 2차 대전 종전 이후에도 한동 남아있었다. 독일처럼 무전수를 겸하기도 하지만 영미처럼 전방기총만 담당하기도 했다.[12] 미국은 M48 패튼에서, 영국은 센추리온에서 전방기총을 폐지하면서 해당 보직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전차의 전면이나 측면에 따로 '''기관총탑'''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기관총탑을 담당하는 기관총수는 명칭은 기관총수로 부르지만 실제로는 부포수로 분류하며 기관총탑수로 따로 명칭을 정하기도 한다.

3.6. 기관수


전차의 엔진과 변속기 등을 담당하는 보직. 초기의 전차는 전차의 내부 중앙에 엔진룸이 있거나, 아예 엔진룸의 구분이 없이 승무원실에 노출된 경우가 많으며, 신뢰성도 떨어지고 중량에 비해 출력이 작아서 수시로 점검 및 수리할 필요가 있어서 만든 보직이다. 따라서 전차가 엔진을 따로 엔진룸으로 분리해서 전차 후방에 독립시킨 후에는 전차 내부에서 엔진을 점검 및 수리할 수 없으므로 일시적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KV-1 전차처럼 변속기의 신뢰성이 좋지 못한 같은 경우에는 따로 변속기 수리병이라는 명칭으로 기관수가 임명되기도 했다. 이 경우에는 주로 탄약수 대신 임명되는데, KV-1은 시대를 반영못한 설계로 인해 변속기 수리병이 탄약수의 역할을 할 수 없는 3인용 포탑을 채용하는 대실수가 벌어지기도 했다.

3.7. 기타


탱크 데산트처럼 전차 위에 탑승하는 승차보병은 승무원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2차대전 당시 소련이 일부 탑승시킨 정치장교나,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전차처럼 따로 전차 내부에 여유공간이 있어서 탑승하는 내부승차보병은 승무원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따로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소개되지 않은 특이한 보직들도 있으니, 여기 있는 것은 그 중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면 된다.

4. 승무원 구성


여기서는 전차에 몇 명이 탑승하는가에 따라서 전차의 보직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알려준다.

4.1. 일반적인 경우


일단 일반적인 경우는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고 보면 된다.
  • 1인용 전차: 전차장
전차장이 모든 임무를 겸임한다. 너무 과중한 부담이므로 현실에서는 실험용 전차 외에는 채택되지 않는다. 다만 스웨덴의 Strv-103같은경우는 실제 승무원은 3명이지만 1명이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수 있었다. 가능한 이유는 주력전차임에도 포탑이 없이 차체에 주포가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 2인용 전차: 전차장, 조종수
조종수는 전차 조종에 전념하고, 전차장이 나머지 임무를 겸임한다. 제2차 세계대전탱켓경전차가 대부분 이러한 구조였다. 1호 전차T-60, T-70 경전차 같은 것.
  • 3인용 전차: 전차장, 포수, 조종수
자동장전장치를 보유한 전차의 구성이다. 탄약수의 임무를 자동장전장치로 완전히 대체한 구성으로, 포탑을 소형화하기에 유리하여 많은 차기전차들이 고려하고 있는 구성이다.
  • 4인용 전차: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일반적인 현대 주력전차의 구성이다. 무전수 없는 4인승 전차는 A13 커버넌터, 마틸다 전차 등 전간기 말기부터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과 미국 등은 2차 대전기 동안 전차에 무전수를 사용한 적이 없다. 무전기는 탄약수와 전차장이 다룬다.
  • 5인용 전차: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 무전수 [13] or + 전방기총사수/부조종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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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커스 미디엄 Mk.1에 세계 최초로 적용되었으며 현대적인 3인승 포탑에도 영향을 끼쳤다.[15] 다음으로 3호 전차(전자)와 A10 전차(후자)에 적용되었다. 이후 전방기총(소련의 경우 무전수 (KV-85, T-44[16]))이 폐지되면서 현재 4인 구성으로 바뀌게 된다.
  • 6인용 전차 이상: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무전수는 고정이고, 전차의 특성에 맞게 보조탄약수, 부조종수, 부포수 등이 들어간다.

4.2. 특수한 경우


일반적인 경우로 예시한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예외가 많다. 현용 전차는 보통 일반적인 경우를 따르지만, 2차 세계대전까지의 전차는 아래와 같은 예외가 많다.
  • 1인용과 2인용 전차는 대부분 일반적인 경우를 따른다.
  • 3인용 전차는 이렇게 나뉜다.
    • 전차장, 탄약수, 조종수로 배정하고 전차장이 포수와 무전수를 겸임한다.
    • 전차장, 조종수, 무전수로 배정하고 전차장이 포수와 탄약수를 겸임한다. 주로 2차 세계대전 초기의 프랑스 전차가 1인용 포탑을 채용해서 이런 구성을 채택했다.
  • 4인용 전차의 경우에는 구성이 다양하다.
    •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인데, 다주포 전차라서 전차장이 부포탑을 혼자서 담당한다. 포수와 탄약수는 주포를 담당하며, 부포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프랑스의 B1 전차의 승무원 배치는 비슷하면서 다르다.[17]
    • 전차장, 포수, 조종수, 무전수가 있어서 보통 무전수가 탄약수를 겸임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포수가 탄약수를 겸임한다.
    • 전차장, 조종수, 무전수, 탄약수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전차장이 포수를 겸임한다. T-34/76이 대표적인 형태다.
    • 전차장, 조종수, 포수, 기총사수(가칭) 구성은 아직까지 실제 적용된 바는 없으나 자동장전장치 탑재로 3인용 전차가 성립하였을 시 생기는 문제점(일부 승무원 전사시 바로 전투불능, 혹은 여러 잡무들으로 인한 3명의 부담, 보수의 어려움, 탄약수 기관총좌 폐지로 인한 사각의 증대 등)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그냥 4인용 그대로 설계를 하되 자동장전장치가 들어가므로 이를 감안해서 조금 더 크기를 키우고, 원래 탄약수가 타던 자리에 "기총사수" 명목으로 한 사람을 더 태워서 야전 정비, 기관총 탄약 관리, 내부 청소, 승무원 전사시 대체, 자동장전장치 고장시 수동 장전 등의 잡무를 떠안기는 방식이다.(그러니까 그냥 스페어 승무원.) 무인 항공기/무인 차량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유인 전차가 이들을 통제하며 연합 작전하는 교리가 완성될 시 무인기들을 조작하는 역할도 기관총수가 하게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실제 직무는 과거의 무전수와 일정 부분 비슷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5인용 전차부터는 예외상황이 너무 많아진다. 따라서 대표적인 경우만 열거한다.
    • 전차장, 포수, 조종수, 무전수, 기관수를 배정한다. 보통 기관수가 탄약수를 겸임하지만, KV-1 같이 전차 설계상 그럴 수 없는 차도 있었다.
    •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2명을 배정한다. 주로 탄약이 크고 무거워서 1인이 감당하기 힘든 경우에 성립한다. 마우스M103 중전차가 대표적이다.
    •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기관총 사수를 배정한다. 전차장 또는 탄약수가 무전수를 겸임하는 평범해보이는 구조이지만[18], 여기서 기관총 사수는 기관총 포탑을 관리한다. 이 기관총 사수는 조작하는 포탑이 비좁아서 다른 업무를 병행 할 수 없다. 탄약수가 없고 기관총 사수가 2명 이상인 경우도 있다. 영국의 초기 순항전차에서 나타나는 승무원 배치이다. A9 순항전차와 크루세이더 Mk.I이 대표적이다.
    • 일반적인 전차가 아닌 구축전차에는 전차장과 조종수만 열거하고, 나머지 인원은 포 조작원의 명칭으로 뭉뚱그려서 설명하기도 한다.
이렇게 예외가 많아지는 이유는 전차에 몇인용 포탑을 채용했는지, 다포탑 전차나 다주포 전차인지, 대전차자주포처럼 특이한 물건인지에 따라_'''같은 숫자의 인원이라도 보직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승무원의 숫자만 보고 내부 보직 구성을 알아내기는 힘들어지기 때문에 몇인용 전차라고 해서 바로 구성이 이렇게 되겠군 하고 단정지으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분류에도 들지 않는 정말 특이한 전차들도 드물게 있는데, 가장 독특한 예로는 Strv-103이 있다. 차체에 포가 완전히 고정되어 있어 포를 조준하려면 차체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조종수가 포수를 겸임하고, 그 옆에 나란히 앉는 전차장석에도 조종수와 동일한 조종장치와 조준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전차장이 포수와 조종수 임무를 대행할 수도 있으며, 자동장전장치라 탄약수가 없으며 대신 차량 뒤쪽을 향해 앉는 무전수가 고장시 수동장전을 담당하고, 또 뒤쪽을 보고 앉아 있는 만큼 후퇴시 후진 조종을 담당할 수도 있으며 전후진 속도가 같아서 결과적으로 3명의 전차 승무원 모두가 조종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2명은 포수를 할 수 있으며 조종수 혹은 전차장 자리에 단 한 명만 타고 있어도 기동하면서 전투를 치를 수 있는 전무후무한 전차다. 또 특이한 사례로는 M24 채피가 있는데, 조종수가 차체 전방 좌측에 탑승하고 전방 우측에는 부조종수/전방기총사수가 탑승할 자리가 있는데(위의 퓨리의 셔먼과 동일), 이때쯤에는 별 필요가 없는 보직이라 생각되었고 그전의 경전차인 M3,M5 스튜어트가 4인승 전차였는데 스튜어트가 있던 편제에 M24를 편제한 경우가 많아서 부조종수를 태우지않고 탄약수가 장거리 주행시에 그 자리에 탑승하고 전투시에는 장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5. [image] 대한민국


대한민국 국군징병제인데다가, 한국적인 특징이 있으므로 세계적인 기준과는 다른 점도 많다. 자세한 건 전차병 항목으로.
일단 전차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키 크면 못받는 보직이기도 하다. K-1 전차 승무원 기준으로 164~180cm가 지원 기준. 그러나 일반병으로 지원해서 승무원으로 분류해 훈련을 받는다면 가끔 180cm가 넘는 병사들도 있고, 간부들 중에도 키 큰 사람이 있으니 절대적으로 키를 제한하는건 아니다. 다만 전차 안에 몸을 구겨 넣은 당사자가 힘들뿐이다.

6. 승무원의 죽음


대중매체에서 보여주는 전차 승무원의 죽음은 전쟁터 한복판에서 포탄 맞고 산산조각 나거나 총 맞고 다리 잘리고 장기 쏟으면서 죽는 일반 보병들보다는 비교적 깔끔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전쟁터에서 전사한 전차 승무원들의 시체는 '''정말 끔찍하기 그지 없다.'''
사실 전차 승무원의 경우 전차, 즉 강철로 된 상자 안에서 싸우기에 실제 전투에서는 맨몸으로 싸우는 보병보다 '''상대적으로'''는 안전하다. 하지만 이것도 총알이나 수류탄을 상대로 하는 상황에나 유효성이 있지, 전차나 대전차포를 상대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러한 병기는 장갑을 관통하기 위해 직경도 크고 총알과는 차원이 다른 에너지를 가진 포탄을 쏘며, 2차대전기 대전차용 포탄은 대부분 작약이 들어있어 관통한 뒤 내부에서 폭발하는 철갑유탄이었기 때문에 전차가 피탄당하면 그 안에 있는 전차 승무원들이 어떻게 될지는 안 봐도 뻔하다.
만약 포탄에 맞아 파편에 사망한 경우에는 여타 보병과 다를 바 없이 산산조각이 나겠지만, 적재 탄약 유폭, 화재 등의 사유로 격파된 전차에서 나온 시체는 정말 끔찍하다. 일단 어떤 이유라도 전차 내부에 불이 났는데 탈출에 실패하면 '''화로''' 안에서 불에 지글지글 타 죽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전차병은 일반 병사들과는 다른, 전차복이라는 특수한 전투복을 입는데 상하의가 붙어있는 커버올 형이다. 전차병이 이런 옷을 왜 입냐면, '''좁아터진 전차 안에서 부상병이나 사망자를 끌어내기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아예 옷 뒤쪽에 끌어내기 쉬우라고 고리까지 달려있다. 그래도 전차 안에서 끌어낼 수 있는 건 양호한 편에 속한다. 사지는 붙어있다는 뜻이니까.
소련의 경우 2차 세계대전에서 전차 승무원의 일부를 형벌부대에서 충원하기도 했으며 주로 대상은 T-34 조종수였다. 이유는 초창기에 전차병들이 자신의 전차와 같이 독일 전차에게 쓸려나가서 전쟁 중반기때부터 만성적인 전차병 부족에 시달렸고, 특히 T-34는 설계상의 문제로 조종수 생존률이 무척 낮아서[19] 타 보직에 비해서 생존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특히 T-34가 격파되면 살아남는 승무원들은 5명 중 2~3명 수준이니 인원이 부족할 만도 하다. 미국의 M4 셔먼이 격파될 시 평균적으로 0.3명의 승무원이 사망한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인 모습인데 사실 그 미국도 인원이 부족해서 전방기총수의 자리를 비우고 4인으로 굴리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였는데 미국보다 떨어지는 소련이 얼마나 인력난에 시달렸을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불타는 건 물론이고 만약 재수없게 적재된 탄약에 맞아서 유폭이라도 나 버리면 전차 승무원들이 탈출할 시간도 없이 전차에서 산 채로 화장당하게 되고, 조종수와 같은 차체 내 승무원은 탈출이 어렵기 때문에 더 끔찍하게 죽는다. 이 뿐만 아니라 철갑유탄 같이 관통 후 내부에서 터지는 포탄이나 재수없게 대구경 고폭탄에 직격당하기라도 하면 승무원은 그대로 폭발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20] 고폭탄이 관통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어느 서적에서 한 병사가 말하기를, 전차 안에서 타 죽은 병사를 치우는데 가장 쓸 만한 것은 '''양철 컵'''이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컵으로 시체를 긁어냈다는 소리다!'''
영화 퓨리의 초반에 나름 재현이 되어있는데, 노먼이 처음으로 전차에 배치되어서 맡은 첫 업무가 죽은 무전수의 자리를 청소하는것이었다. 이때 죽은 무전수의 뜯겨나간 살덩이를 보고는 기겁하며 주워서 양동이에 던져넣는다.

7. 대중매체


전차 승무원과 관련이 있는 영화로는 화이트 타이거퓨리(영화), 레바논(영화)가 있다.
게임 메탈 맥스 시리즈에서는 미래라는 설정상 컴퓨터가 승무원의 역할을 맡기 때문에 일부 보스급들을 제외하면 1인용 전차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메탈슬러그 시리즈에 등장하는 메탈슬러그 역시 1인용 전차이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테란 공성 전차도 3인(조종수, 전차장, 포수)이 표준이지만 전차장 1명이서도 작전이 가능하다.
전차를 다루는 게임 등에서는 구현이 불편해서 배틀필드 시리즈처럼 그냥 플레이어 혼자서 전차를 조종하면서 포도 쏘는 경우가 많다. 멀티플레이로 실제로 여러 사람이 한 전차를 몰게 하려면 서로 협력하는 게 힘들고, 그렇다고 인공지능에게 다른 역할을 맡겨놓으면 갑갑하기 그지없다. 다만 배틀필드 1 에서는 다양한 전차 종류가 생겨서 혼자서는 조종밖에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물론 혼자서 포쏘고 장전하고 조종하는 거까지 다하는 전차도 있지만... 오퍼레이션 플래쉬 포인트 같은 시뮬레이션 게임은 컴퓨터 혹은 다른 플레이어와 역할 분담을 해서 전차를 몰 수 있도록 구현해놨다. 해당 시리즈의 최신작인 ARMA3에서도 3인칭을 제한하고 플레이를 한다면, 전차장, 포수, 조종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진영의 전차들이 자동장전장치을 도입한건지 탄약수는 구현되어있지않다.
레드 오케스트라에서는 고증에 따라 독일군 4호 전차에는 승무원 5명이, 소련군 T-34에는 4명이 탑승하게 돼 있다. 모든 승무원 보직이 구현되어있기는 하지만 딱히 무전기 조작이랄게 없는 게임 특성상 무전수는 전방 기관총 쏘는 것밖에 할 일이 없고, 장전에 별도의 조작이 필요 없는 탄약수는 앉아있기만 해야 한다.[21] 다른 플레이어가 탑승하지 않아도 NPC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 혼자만 있어도 탱크 조작은 가능하다. 조종은 조종수에게 이리가라 저리가라 명령한다는 설정으로 때울 수 있고, 탄약수는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원하는 탄종을 착착 갈아끼워 준다. 물론 마음 맞는 플레이어들끼리 뭉쳐서 탱크를 몰고다니면 상당히 강력해지는데, 시야 확인 및 발포를 혼자 하느라 열심히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물론 전차장이 포수를 겸하는 T-34는 그런 거 없다. 전차가 피격당해 승무원이 부상당했을 경우 살아있는 승무원(주로 할일없는 무전수)가 전차 안에서 꼼지락거리면서 그 자리로 이동하는 기능이 있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도 당연히 구현이 되어 있다. 각 전차마다 실제 탑승 인원별로 차이가 있어서, 2~3명이 탄 경우가 있는가 하면 6~7명이 탄 게 있기도 하는 등 천차만별이다. 다만 전차별로 독특한 보직이 있거나 한 것까지 다 구현해주고 있지는 않고, T-28처럼 승무원이 너무 많은 전차도 제대로 구현해주지 않는다. 위에 서술된 보직별로 역할을 수행하며, 숙련도가 100%가 되면 특수기술을-공통 기술이 있고, 보직별 기술을 익힐 수 있다. 피격당할시 승무원이 부상을 당하면 해당 보직에 따라 불리해지는데, 가령 포수가 부상을 당하면 명중율이 하락되고 탄약수가 부상을 당하면 장전속도가 하락한다. 조종수의 경우는 속도와 선회에 불리해지고, 전차장이 당하면 시야가 감소하며 무전수가 당하면 교신 범위가 좁아진다. 최대한 승무원을 보호해 주는 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하는 셈. '''승무원 전원이 부상당하면 전투 불능으로 처리가 되어 전투를 할 수 없다.''' 물론 승무원을 치료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지만, 재사용대기시간(90초)이 존재하기떄문에 여러명이 동시에 다쳤을때 고민을 해야할 경우가 많다. 보통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포수나 탄약수가 우선순위에 드는 경우가 많으며, 전차장이나 조종수나 무전수는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좀 낮은 편이다. 이들 승무원들은 스킬 습득 상황에 따라 계급도 부여되는데, 계급이 올라간다고 보직이 바뀌지는 않으므로 중위 달고 장전하는 엄청나게 안습한 경우도 있다(...).
워 썬더의 지상전(기갑)에도 크루가 구현되어 있으며, HP(체력)가 존재하는 WOT와 달리 이쪽은 유폭이나 승무원 전멸[22]과 같은 전차의 전투불능상태로 파괴를 판별하기 때문에 관통당하면 승무원이 죽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포탄이 해당승무원을 관통한다면 사망확정. 파편이나 고폭탄의 경우 승무원의 vitality수치를 체크하여 부상으로 끝나거나 할 수 있는데, 체력이 아무리 높아도 파편이 튀는순간 죽는다고 봐야된다.
Men of War에도 승무원이라는 개념이 있고, 탱크 데산트도 가능하며, 따로 승무원이라는 보병유닛이 있고, 승무원이 모두 전사한 전차에 들어가 전차를 되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 람보에서는 람보가 혼자 포수석에서 조종을 하면서 포를 쏜다. 전차를 모르는 일반 대중은 그저 람보의 원맨쇼를 감상할 뿐이다.

8. 관련 문서



[1] 독일군의 무전수와(차체기총 사격, 탄약수 보조, 무전기 정비 등) 달리 이쪽은 땡보라 사람이 없으면 타 병과에서 하나 잡아 태우거나 그마저도 굳이 필요하지 않으면 공석으로 두기도 했다.[2] 단, 위 사진에서는 포탑에 타는 승무원 3명이 자리를 바꿨다. 포수가 탄약수 해치에서 상반신을 내밀고 있고 탄약수는 아예 나와서 추가 기총에 손을 올리고 있다.[3] 독일은 무전수, 영미는 전방기총 사수가 저 자리에 들어간다. 영미 전차에서 무전기는 탄약수나 차장이 잡는다.[4] 대대장이 직접 전차에 타서 지휘를 하는 경우는 대대장이 매우 적극적인 성격이라서 직접 현장에서 지휘하고 전투하는 것이 소질에 맞거나, 대대 내 전차 한 대 한 대가 아쉬운 상황과 같은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해당한다.[5] 현재는 전차장 CITV와 포수 조준경에 독립된 열상장비가 달리는게 보통이지만 막 열상이 달리기 시작하던 시기에는 어느 나라건 포수 열상이 먼저 생겼다.[6] 스페인어로 뚱보란 뜻이다.[7] 시야를 조금이나마 넓히고자 조종수 용으로 전,후방 카메라가 달려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8] 이는 전차뿐 아니라 다른 궤도 차량에도 적용된다.[9] 나치 독일의 전차들은 무거운 무게로 인해 구동계에 항시 무리가 가해지는 상태였기에 변속기와 현가장치 등 구동계의 신뢰성, 내구성이 떨어져서 우수한 조종수가 반드시 필요했다. 이 방면에서 무척 유명한 판터의 경우 조종수의 실력이 나쁘면 전투를 하기도 전에 엔진에서 화재가 나거나 변속기가 맛이 갔고, 이러면 현장 수리도 어렵기 때문에 전차를 버리게 되는 일이 많았다. 거기서 더 무거워진 티거II와 야크트티거는 말할것도 없을 정도.[10] 메르카바 Mk.1이 6발, T-55가 개량형에 따라 7~8발, M48이 10발 정도다. 센츄리온처럼 개량에 따라 포탑 레디랙이 존재하지 않거나 HE 4발 정도로 매우 적은 대신 상대적으로 더 많은 탄을 보관하는 차체 탄약고에 접근이 수월하게 만든 경우도 있다.[11] 빅커스 중형은 전간기에 생산되어 무전수가 있었지만 1932년부터 무전기의 위치를 포탑 후면으로 옮겼고, 미국이 만든 M3 Lee 7인승에서 무전수가 있었지만, 영국이 그랜트를 만들면서 장전수에게 분담했고, 이를 본 미군도 운전수에게 무전기를 분담하면서 더이상 무전수를 전차에 배치하지 않았다.[12] 미국은 명목상으로는 부조종수를 겸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명목상이다.[13] 2차 대전기 나치 독일군, 일본군, 2차 전쟁 초~중기 소련군[14] 2차 대전기 영국군, 미군[15] Char 2C가 3인승 포탑의 최초이나 워낙 내부구조가 복잡하여 보조 장전수도 있는 등 현대적이지 않다. 다만 빅커스 미디엄도 당시 추세로 사방팔방 기관총이 달렸고, 포수가 기계공을 겸하는 등 완전히 현대적이지는 않았다.[16] T-44를 보면 무전수는 폐지되었으나 전방기총은 폐지되지 않았다.[17] B1의 승무원은 전차장, 조종수, 탄약수, 무전수 4명인데 B1의 경우 전차장이 부포탑 포수와 장전수를 겸임하고 조종수가 포수를 겸임한다. 탄약수는 오직 차체에 장착된 포의 탄약만 관리하며, 무전수는 다른 임무를 겸임하지 않는다.[18] 무전기가 없어서 무전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19] 내부 공간도 협소하고 조종수 해치가 전면으로 나 있는데 그게 또 약점이었다.[20] 현대 MBT도 155mm급 대구경 고폭탄에 직격당하면 최소 대파, 최대는 상판 관통으로 포탑 사출이다.[21] 다만 T-70이 게임 내에 구현되면서 전차장이 직접 장전하는 모션이 있다. 또한 수동 장전으로 설정해놨을 경우, T-70은 직접 재장전해야한다.[22] 포수나 조종수가 죽을 때마다 보직을 넘겨받고, 2명 미만이되면 전투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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