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앳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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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약력
3. 개인사
4. 가족사
5. 출연


1. 소개


'''로완 세바스티안 앳킨슨'''(Rowan Sebastian Atkinson, CBE)은 영국배우이자 코미디언이다. 1955년 1월 6일 영국 더럼주 콘셋 출생. 소화해낼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이 넓은 코미디언[1]이며 미스터 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겉으로 진중해 보이지만 속은 나사 빠진 신사 캐릭터 이미지의 대명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스터 빈으로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180cm의 큰 키에 뉴캐슬 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옥스퍼드 대학교의 퀸스 칼리지에서 전기제어공학 석사과정을 공부한 학력이 있다. 실제로는 점잖은 성격에 말수가 적은 편이며 평소 말투는 낮은 저음의 목소리이다.
대사를 최대한 줄이고 슬랩스틱 연기 위주의 미스터 빈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코미디 연기에서는 다방면으로 일가견이 있는 정석적이면서도 다재다능한 배우이다. 미스터 빈 이전에 출연했던 1980년대 영국 시트콤 블랙애더에서는 상당한 달변가이면서 여러 캐릭터를 능통하게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래 성공회 모태신앙이었고 세바스찬이라는 신명까지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무신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2]

2. 약력


1979년 옥스퍼드 대학 동창이자 작가 리처드 커티스[3]와 제작한 BBC 라디오 3의 코미디 프로그램 '앳킨슨 피플'(The Atkinson People)로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방영되어 1982년 종영된 BBC 코미디 프로그램 '9시 뉴스는 아닙니다만'(Not the 9 O'clock News)이 히트하며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1980년대 초반부터 수년 간 극장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투어를 돌면서 지옥의 악마 안내원 '토비', 첫 데이트 도중 일어나는 일들, 허공에 드럼 연주 등 슬랩스틱, 블랙 코미디 위주의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이며 신랄하고 독설적인 캐릭터와 말 없이 행동으로만 웃기는 캐릭터들을 연기했다.[4]

▲ '9시 뉴스는 아닙니다만'에 등장했을 적의 모습

▲ '블랙애더 시리즈 2에서 블랙애더로 등장한 모습
1983년 리처드 커티스와 함께 시트콤 블랙애더를 제작한다. 이 시리즈는 로완 앳킨슨 코미디 경력의 일대 분수령이 되었다. 시즌 1은 미온적인 평을 받는데 그쳤지만 1986년 시즌 2부터 각본진에 벤 엘튼[5]이 들어오면서 1989년 시즌 4로 종영 전까지 80년대 후반 영국을 대표하는 시트콤으로 발돋움한다.
블랙애더 시리즈에서 블랙애더를 연기한 로완 앳킨슨은 시즌 1까지 '말하는 미스터 빈'과 비슷한 느낌의 어리버리한 겁쟁이 캐릭터를 연기했으나 시즌 2부터는 영리하고 약삭빠르면서 시니컬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신랄하게 비꼬는 영국식 블랙 코미디를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군림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즌 2 2회에서는 등장인물 퍼시[6]가 주름 깃을 두르고 나타나자 '접시를 삼킨 새처럼 생겼다'고 놀린다.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시즌 4 1회에서는 총공격을 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자 '마침내 헤이그 원수가 자기 술병들을 베를린 쪽으로 6인치 옮기려는 장대한 노력을 시작했나보군'이라고 빈정거린다. 그 바로 전에 바보인 조지 소위 역할을 맡은 휴 로리와의 대화도 일품이다.

휴 로리: "우리가 망할 독일놈들의 엉덩이를 까고 영국식으로 멋지게 때려서 쫓아버릴 순간이 왔다는 건가요?"

로완 앳킨슨: "우리가 다 죽을 예정이냐고 묻는 말이라면… 그렇네."

이 외에도 블랙애더 시리즈에서는 독하고 거친 디스를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로 내뱉어서, 블랙애더 독설모음 영상이 있을 정도이다.
1990년 1월 1일, 미스터 빈의 첫 에피소드가 방영되면서 1995년까지 총 14편이 방영되었다. 1년에 에피소드 두 편 정도 방영되며 방영 시기가 상당히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200여 국에 수출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 작품으로 로완 앳킨슨은 국제적 명성을 얻는다. 대한민국에서도 1990년대 방영되었는데 '추석 명절은 성룡과 함께'란 공식이 차츰 깨어질 무렵,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와 마침내 안방을 평정한 것이 미스터 빈이었다.
1995년부터 1996년까지 BBC에서 방영된 시트콤 The Thin Blue Line에 주인공 '레이먼드 파울러' 역으로 출연했다. 로완 앳킨슨의 이전 작품들 블랙애더, 미스터 빈처럼 벤 엘튼이 각본 및 제작을 맡았다.[7]
1997년 미스터 빈 시리즈의 첫 영화 빈이 개봉되었고, 애니메이션판 애니메이티드 미스터 빈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되었다가 2015년부터 다시 방영을 시작했다. 2007년 미스터 빈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가 개봉되었다.
영화 배우로도 자주 활동했다. 1983년에 007 네버세이 네버어게인에서 바하마 현지 현장 요원 역을 맡아 어리숙한 요원 연기를 보여주었고, 1983년 '데드 온 타임'(Dead on Time)에서는 나이젤 호손과 같이 출연한 적 있다. 1993년 못말리는 람보에서 텍스터 헤이먼 역을, 1994년 라이온 킹에서 자주 역을 맡았다. 2001년 '노 브레인 레이스'(Rat Race), 2002년 스쿠비 두 실사 영화, 2003년 러브 액츄얼리 등 주로 미스터 빈을 연상케하는 나사 빠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2003년 007 시리즈 패러디 영화 쟈니 잉글리쉬에서 허당 요원을 연기했는데 이 영화는 2011년 2편, 2018년 3편까지 후속작이 두 편이나 개봉되었다.
1997년 로완 앳킨슨의 생애와 출연 작품들의 비화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다.[8]
1999년 코믹 릴리프[9]에서 닥터후를 연기한 적 있다.[10]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미스터 빈으로 등장했다. 대니 보일 감독이 올림픽 조직위와 개막식을 연출했고, 관혁악단 지휘자로 사이먼 래틀이 참여했다. 불의 전차 연주 도중 KORG M3 61건반 신시사이저의 같은 음만 계속 누르면서 여러 기행들을 선보이고 영화 '불의 전차' 중 달리기 경주 장면에서 반칙을 하며 기어이 1등을 하고, 마무리 피날레 도중 삑사리를 내는 웃음을 선사하였다. 실제로는 그냥 꺼져 있는 신시사이저를 음악 타이밍에 맞춰 두들긴 것이다.
미스터 빈 시리즈는 1995년 종영되었지만 영화와 애니메이션, 광고, 각종 특별 방송이 방영되며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코믹 릴리프 특집으로 미스터 빈 단편을 1991년, 1993년, 1995년, 2007년, 2015년까지 5편을 촬영한 적 있다.
2015년 9월 4일, 25주년 기념 행사를 맞아 미스터 빈으로 연기했고 버킹엄 궁전 앞에 등장했다.[11]
2016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영국 ITV에서 방영된 추리물 경감 메그레에서 주인공인 매그레 역을 맡아 진지한 정극 연기를 보여주었다.
2018년에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 '我就是演员(나는 배우다)'[12]에 특별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심사를 했다.
로완 앳킨슨은 2007년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개봉 당시 미스터 빈 연기를 그만둔다고 선언했고, 2012년 인터뷰에서 더 이상 미스터 빈을 연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13] 그러나 2015년 코믹 릴리프 출연, 25주년 행사 등 간간이 미스터 빈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고 2016년 인터뷰에서는 미스터 빈 연기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며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14] 2018년부터 미스터 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 천만 돌파 영상처럼 각종 영상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15]

3. 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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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빈의 이미지가 워낙 깊게 박혀 있어서 그렇지, 미스터 빈 분장을 하지 않은 평상시 모습은 미중년-미노년으로 칭송 받고 있다.
(조제 모리뉴 감독과 닮은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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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속도광으로도 유명하다. 운전 실력도 출중하여 영국 BBC 탑기어 시즌17 4회에도 출연하여 1분 42초 2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동안 1위를 차지한 기록이었고, 시즌 18에서 맷 르블랑에 의해 갱신된 이후 오랫동안 2위에 랭크되었다.
맥라렌 F1, 페라리, 아우디 등 슈퍼카들을 과속으로 몰다가 수차례 차량 파손 및 교통사고를 당했다. 위 사진에 나온 한정판 맥라렌 F1을 몰다가는 2번이나 사고를 일으켰고, 특히 2번째 사고는 반토막이 사라진 수준의 대파 사고였다. 보험사에서 수리하는 것보다 새로 사는 게 더 나을거라는 말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한정판 프리미엄으로 인해 54만 파운드(약 9억 3091만 원)에 구매했다가 2번이나 대파된 차가 800만 파운드(약 138억 원)에 팔리며 초특급 카테크를 선보였다.[16]
이를 보고 탑기어에서는 "로완 앳킨슨은 영화 미스터 빈을 찍은 것을 자축하기 위해 이 차를 샀다. 그리고는 여전히 영화 속 역할에 몰입해 있던 탓인지 사고를 내고 말았다."라고 드립을 쳤다.
세계에서 단 1대만 존재하는 프로토타입 16기통 엔진이 탑재된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의 오너이기도 하다.[17]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과거 롤스로이스의 컨셉카에 탑재되었던 엔진이다.

4. 가족사


1990년 2살 연하의 코디네이터 수네트라 사스트리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으나, 2015년 이혼하였다.
현재는 본인보다 30살이나 연하인 루이스 포드와 2014년부터 교제[18]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2017년 둘 사이에 아이도 임신했다라는 기사도 올라온 바 있으나, 이후 출산을 무사히 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소식이 없다.
자녀로는 전처 사이에 아들 벤자민 엣킨슨과 딸 릴리 엣킨슨[19]이 있으나, 딸 릴리는 현재는 어머니의 성을 따라 "릴리 사스트리"로 개명한 상황이다.

5. 출연


[1] 미스터 빈에서는 웃긴 표정과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이며, 이전 작품 블랙애더에서는 시니컬한 말투로 독설을 내뱉는 영리한 캐릭터를 연기하였다.[2] Rowan Atkinson's Religion and Political Views[3] 블랙애더, 미스터 빈,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등 각본을 맡은 걸로 유명하다.[4] 로완 앳킨슨의 1980년대 스탠드업 영상들 모음[5] 미스터 빈 일부 에피소드 각본을 맡았다.[6] 팀 멕네니가 연기했다.[7] The Thin Blue Line 유튜브 채널[8] The Life of Rowan Atkinson[9] 에티오피아 기근 해결을 돕기 위해 리처드 커티스와 배우 레니 헨리가 1985년 설립한 영국의 자선 단체이다.[10] [11] 미스터 빈 25주년 영상[12] 실제 배우들이 각자 맡은 설정의 연기를 한 후, 심사위원과 청중단의 점수를 매겨 득표수가 많은 배우가 최고우승까지 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장쯔이, 장예모, 첸카이커 등이 심사위원단.[13] Atkinson to retire Mr. Bean character[14] Rowan Atkinson: I will never wave goodbye to Mr Bean[15] 2018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천만 돌파 및 다이아 버튼 수여 영상[16] 관련 기사 관련 기사 2 사진 有[17] 원래는 12기통 엔진이 들어간다.[18] 불륜관계가 아닌가 의심할 수도 있으나, 사실 로완 앳킨슨은 이미 그 당시 전처와 이혼 준비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19]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에 까메오 출연한 바 있다. 그래서 오빠인 벤자민에 비해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이 꽤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