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 요니치
1. 소개
크로아티아의 축구선수. 현재는 중국 리그의 상하이 선화 소속이지만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서도 2년간 활약했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실력으로만 따지면 인천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였다.'''
2. 우승
-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2009~2014)
- 크로아티아 컵 : 2012-13
- 세레소 오사카 (2017~)
- J리그 리그컵 : 2017
- 천황배 : 2017
- 슈퍼컵 : 2018
3. 선수 경력
3.1. 크로아티아 시절
스플리트에서 태어난 요니치는 고향의 명문 팀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유스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프로 데뷔는 2009년에 이루어졌으며, 2015년까지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20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주로 크로아티아 리그의 다른 팀으로 임대되는 생활을 이어갔다. NK 자다르, NK 오지예크를 거쳤다. 임대 생활 중 2014년 NK 오지예크에서는 31경기 7골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한다.
3.2. 인천 유나이티드
[image]
2015년, 과거 수원에서 뛰던 마토 네레틀랴크의 조언을 받아 인천에 입단하게 되면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됐다. 팀이 원래 재정난에 시달리던 팀이기도 해서, 이런 재정난 속에서도 기어코 영입한 외인 수비수의 기량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긴 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아시아 쪽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걱정하는 사람들도 꽤나 존재했다.
3.2.1. 2015 시즌
3월에 시작된 K리그 무대에서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했고, 아직 빌드업 부분이나 호흡 부분에서의 문제점은 보였으나 제공권과 대인 수비능력은 확실히 보여주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활약. 그리고 2라운드 수원전, 3라운드 전북전에서 대단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파트너 김대중이 못 미더운 모습이긴 하지만, 요니치와 유현의 활약이 이를 상쇄할 정도로 팀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이후 인천이 본격적으로 경기력이 좋아지는 과정에서 요니치는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고의 제공권, 훌륭한 수비력은 든든히 후방을 책임져주고 있고 10경기만에 K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인천 팬들은 이러다가 요니치를 뺏기는건 아닐까... 라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김대중 대신 김진환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윤표와도 슬슬 같이 뛰고 있는데, 그 어떤 수비 조합에서도 '''요니치는 빠지지 않는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인천에서 전 경기 풀타임을 뛴 선수이고, 팀의 최소 실점에도 요니치는 큰 기여를 했다.
배번은 20번으로 인천에서 외국인 선수가 20번을 받은 최초의 사례인데, 인천에서의 20번은 레전드 수비수였던 '''임중용'''이 달았던 번호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일반적인 축구팀의 9번이나 10번과 같은 공통적인 상징성은 없으나 팀의 레전드이자 수비의 중심[1] 이었던 임중용이 달았던 번호로 팀 수위의 수비수라는 의미와 함께 거의 영구결번을 달고 뛴다는 의미에 가까워 인천 팬의 입장에서는 주장 완장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이미가 있는 번호. 그런 관계로 처음 요니치의 배번이 발표되었을 때는 일부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그 활약으로 인해 다들 납득하는 분위기. 오히려 전 20번 선수들이었던 임중용, 정인환, 안재준보다도 높은 평가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 활약에 힘입어 하위 스플릿 팀 소속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2015 K리그 클래식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시즌 막바지에 인천과 '''재계약이 확정'''되었다! 2016년에도 숭의에서 그를 볼 수 있게 되었다.
3.2.2. 2016 시즌
2016 시즌 초반에는 지난 시즌의 철벽같은 모습은 어디 갔는지 인천 수비의 구멍 노릇을 했었다. 헛발질을 하거나 같은편 수비진과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작년엔 볼 수 없었던 삽질을 하면서 팀의 3연패에 크게 일조했다. 4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경기 실수를 하면서 티아고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조병국이 주전으로 등극한 이후 서서히 정신줄을 잡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돌아오지는 않았다. 작년에 비해 한 70% 정도의 폼.
그러다가 시즌 중반을 넘어 조병국 - 이윤표 - 요니치의 쓰리백이 가동되고 그 위에서 김태수가 조율하는 체제가 확립된 이후에는 요니치도 작년처럼 철벽의 모습을 되찾았고, 안정적인 수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로서는 드물게 주장 완장을 차게 되었다.[2] 그러나 한동안 잘하다가 또 광주 FC를 상대로 대형 사고를 쳐서 다시 불안한 여론이 생기고 있었지만, 이후에는 정신을 차렸는지 막강 수비력을 자랑하며 인천의 좋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삭발'''을 감행한 이후 상당히 폼이 올라와서 2015년처럼 철옹성을 이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요니치는 머리가 짧아야 잘 한다는 말도 있다. 이기형 대행 부임 후에도 수비의 핵으로 조병국 혹은 이윤표와 짝을 맞추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니치의 폼 회복에는 김경민과 배승진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잘 해줘서 그렇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인천은 요니치의 활약과 이기형 감독대행의 지도력에 힘입어 시즌 막판 6승 2무 1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내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잔류를 확정짓자마자 홈팬들은 구장 안으로 몰려들어 기적에 환호하였고,
[image]
'''두고두고 기억될 최고의 사진이 나왔다.'''
그리고 이 활약에 힘입어 2016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5년에 이은 2년 연속의 수상. 명실공히 K리그 최고의 중앙수비수라 부르기에 아깝지 않다.
3.3. 세레소 오사카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인천은 매년 열악한 재정에 허덕이는 구단인지라 결국 매번 주축 선수들 팔아서 수입을 얻을 수 밖에 없었고, 수비의 중심이었던 요니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2016년 12월 6일, J1리그로 승격한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인천을 떠나게 되었다. ## 이후 요니치가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남겼다. 구단 측에선 항상 주요 선수가 국내의 다른 구단으로 이적해 가슴 아파하던 팬들을 고려해 해외 구단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한다.[3] 인천 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2년 동안 인천에서 맹활약을 해준 요니치의 앞날을 축복하는 분위기이며, 가서도 잘 하고 돌아오고 싶다면 언제든지 돌아오라는 대단히 호의적이고 애정이 가득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4]
그리고 오사카에서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전부 풀타임으로 출장하고 있으며, 골도 넣으며 인천에서는 보여 주지 못했던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까지 보여 주는 등 여전히 주전으로 중용받고 있다. #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김진현과 함께 재계약을 맺었다. #
2018 시즌에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35경기 2골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맺었다. #
2020 시즌이 끝나고 2021년 1월 21일 최강희 감독이 있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다고 세레소 오사카의 공식발표가 있었다.
3.4. 상하이 선화
2021년 2월 26일, 카메룬 대표팀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바소고그와 함께 상하이 선화 입단 오피셜이 나왔다. 이로써 요니치는 한중일 최상위 디비전을 모두 경험하는 흔치 않은 경력을 가진 선수가 되었다. 게다가 세레소 오사카에선 윤정환 감독을, 상하이 선화에선 최강희 감독을 만나게 되면서 한국인 지도자들과의 인연 또한 계속되었다.
[1] 실제로 인천은 임중용이 은퇴한 후에도 정인환, 안재준 등의 핵심 수비수들이 계속 20번을 맡았다.[2] 묘하게도 오스마르와도 공통점이 많다. 둘 다 유럽 출신의 센터백으로 수비의 핵심을 맡고 있으며, 각자 팀의 주장을 역임했고, 2016년에는 둘 다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되기도 했다.[3] 이후 요니치 본인도 인터뷰에서 J리그 이적을 꿈꿔왔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J리그 이적은 구단과 요니치 양쪽의 합의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4] 이후 AFC 챔피언스 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vs 세레소 오사카의 경기에서 몇몇 인천 팬들이 요니치를 응원하러 오사카 쪽 원정석에 자리잡고 경기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