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2014년
1. 설명
무한도전의 2014년 방영분을 정리한 문서.
'''7인 체제의 마지막 해와 원년 멤버 6인 체제의 마지막 해'''로, 음주운전을 저지른 길과 노홍철이 연달아 하차하면서 무한도전은 2008년 하하의 공익 입소 이후 7년만에 다시 5인 체제로 회귀했고 이로 인해 심각한 위기가 닥쳤다. 다만 냉정히 이야기한다면 길의 하차로 생긴 공백으론 무한도전은 위기는 찾아오지 않았다.
물론 그 두 멤버의 하차 이전 시기에도 시청률 하락으로 위기설이 종종 계속해서 돌았고 이를 장기 프로젝트 스피드 레이서와 무한도전 응원단으로 극복하려 했으나 시청률이 오히려 한 자릿수로 내려갔던 건 사실이다.[1]
특히 6월 14일부터 6월 28일까지 방영된 무한도전 응원단 특집의 경우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 참가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수많은 논란을 낳는 바람에 금세 응원 열기가 사그라진 데다 특집 자체도 회마다 논란거리만 생겨나면서 별다른 주목을 못 받았다. 대신 그 와중에 '방콕 특집'은 간만에 초창기 무도를 보는 듯한 싼티나는 연출과 더불어 작가들의 뜻하지 않은 몸 개그로 호평을 받았고, 이후에 방영된 '무도, 폭염의 시대', '도둑들' 역시 나쁘지 않은 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SJW들을 위시한 프로불편러'''에 의한 잡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게시판 의견에 지나치게 신경쓰게 되면서 시청자의 입김이 매우 강해졌고, 이로 인해 컨텐츠와 토크 등 여러 면이 쇠하게 되었고,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방향 자체가 기울기 시작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특집이자 무한도전 쇠락의 시발점이 된 방영분은 바로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이었다. 이 당시 불편러들의 지적은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여자를 고르는 게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슷한 이유로 '''남자를 고르는''' 과거 프로그램들과 2009년에 방영된 품절남 특집처럼 '''남자를 성 상품화한 특집'''은 여태 아무런 문제없이 넘어갔는데 왜 이것만 걸고 넘어지냐는 반박 의견이 나오면서 무한도전 홈페이지 게시판 내에서 남녀 감정싸움이 되었고 급기야 당초 2주분으로 계획된 해당 특집의 이후 방영분은 '''방영이 취소됐다.''' 마침 이때쯤을 전후하여 한국에서 래디컬 페미니즘 세력의 입김이 강해지고 있었고, 이 특집이 그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다.
이 특집에서 촉발된 여러 가지 젠더 관련 쟁점들은 남녀 갈등이 절정에 치닫고 있는 2020년대의 대한민국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선택 2014에서 당선된 유재석의 공약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들이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각종 의미를 부여하고, 멤버들에게 더욱 강한 수준의 도덕관념과 이미지를 요구하면서, 불편러들의 세력이 강해지기 매우 좋은 환경이 되었다. 결국 공약들이 불건강한 방향으로 반영되어 박명수가 광장에서 '''공개적으로 시민들의 곤장을 맞는 수치플레이 수준의 도 넘은 억지 퍼포먼스'''까지 나오고야 만다.
이런 프로그램 내외로 겹친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방송된 에피소드이자 세월의 무게로 잊혀진 1990년대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뉴트로 유행과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세대를 초월한 찬사를 받았고 인기에 힘입어 무편집 공연 영상과 다큐까지 방송되는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20% 시청률의 쾌거를 얻었다.'''
핵심 멤버의 이탈로 인해 휘청거렸지만 그 공백을 매꾸기 위해 남은 멤버들의 노력과 토토가 대성공으로 다행스럽게도 2014년'''만'''은 노홍철의 부재를 막을 수 있었다. 팬들이나 시청자들도 대부분 2014년이 사실상 '''무한도전의 마지막 전성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2]
2. 방영 목록
3. 시청률
2014년 시청률 그래프
4. 연출진
- 기획: 김구산 → 전진수 → 김구산
- 연출: 김태호, 제영재, 손창우, 김남호, 박진경, 강성아
- 조연출: 장승민, 마건영, 채현석, 황철상, 박종화, 이민지
- 외부조연출: 박지예, 김효연, 이은정, 채성욱, 김형준, 이은지, 이신지, 정은비
- 대본: 이언주
- 구성: 이지예, 이지연, 김재희, 전은하, 김아름, 김윤의, 최솔이, 김란주, 최병대, 김미진, 백민정, 김빛나
5. 기타
- 2013년 말부터 준비했던 밀라노 패션쇼에 도전하기 위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준비하고 서류를 넣었지만, 10개 회사에 전부 퇴짜를 맞았다. 오디션 준비까지 하는 등 이어졌던 밀라노 특집은 무산됐다. 그리고 노홍철은 요요 현상으로 제철생선마냥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12화에서 게스트로 나와 밀라노행 좌절 이후 17kg이 쪘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역 시절 대한민국 톱 모델 중 한명이었던 이현이도 밀라노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지만 모든 에어전시에서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톱모델조차도 못하는 걸 모델 경험도 없고[22] 체형도 그저그만인 방송인들이 밀라노에 모델을 선다는 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오히려 밀라노에 갔다면 방송빽으로 출연했다며 모델계에서 논란이 나올 수도 있었다.[23]
- 지구를 지켜라가 끝나고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멤버 간의 앞으로의 프로젝트와 스케쥴 애기가 나왔는데, KSF 출전과 다카르 랠리 출전을 기획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그 외에도 무한도전 10주년 대기획이나 12월에 역사에 남을 특집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만 멤버들의 하차로 인해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 2014년 들어 장기 특집이 한 에피소드로 단일하게 나온 게 아니라 다른 에피소드에 섞여 나온다든가, 몇 개월 공백기를 두고 산만하게 분산돼 방영된 점이 지적받았다. 그 예로 자메이카 특집과 형 어디가 특집이 이런 산만한 편집으로 시청률 하락의 일등 공신이 됐으며, 탐정 특집이나 스피드 레이서 특집같이 흥미로운 소재도 연이어 방송되지 않아 흥미와 시청률이 떨어진다는 지적. 특히 스피드 레이서의 경우 원래 2화를 다음 주에 방영할 것처럼 하다 응원단을 보내는 짓을 해서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 게다가 한 주 뒤로 밀려 방송된 스피드 레이서 2부에선 1부에서 예고했던 연습 주행 부분은 짧은 회상 장면에만 등장하고 곧바로 대표 선발을 위한 토너먼트 시합이 방영됐다. 마치 3월 29일에 응원단 특집이 아니라 스피드 레이서 2부가 방영되고 4월 5일에 그 다음 이야기인 3부가 방영된 것 같은 편집이어서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이후 무한도전 선택 2014 2부에서 제작진이 추격전을 한다고 하자 '그냥 하나만 하자'고 에둘러 디스.
- 2014년 4월 16일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전 방송사의 예능 프로 방송 중단 조치가 내려져 4월 19일, 26일 방송이 결방됐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사고 다음 날 촬영하려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도저히 웃으면서 촬영하기 어려워 해산했다고 한다.
- 400회 기념으로 뉴에라와 컬래버레이션을 했다.
[1] 다만 '''이 시청률로 토요 예능 전체 1위를 했다.''' 평일/주말을 안 가리고 예능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시청률이 하락세인 것도 한몫했다.[2] 다음해부터 노홍철이 공백이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프로불편러들이 득세하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에 페널티가 걸리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2015년에 정형돈마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면서 본격적인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3] 사실 여기서 굳이 3인 합체를 하지 않았어도 초반부터 천천히 한바퀴씩 돌아 점수를 챙길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한번에 가겠다는 승부사 유재석은 한번에 끝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다 업자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중반부부터 설까치팀의 기가 막힌 운과 동시에 떡국팀과는 다른 유동적인 방식으로 운영을 해 결국 이 도박은 설까치팀이 한번에 잡아버려 떡국팀은 그야말로 망해버렸다.[4] 사실 중반부에 떡국팀은 도 아니면 백도만 나오는 기가막힐 정도로 안풀리다가 박명수의 윷잡이 실력이 극적으로 다시돌아온 덕분에 도착지점이 거의 코앞이던 하하말을 잡아 시간을 벌어 역전의 찬스를 마련하는듯 했지만 그놈의 승부사 기질 이 또 발동된 유재석으로 인해 그렇게 한번당하고도 또다시 기어이 3인 합체로 또 한꺼번에 갈려다가 또 다시 윷이 썩 좋지않게 나오고 그 사이 설까치팀은 결국 또다시 3인 합체를 잡는데 성공하고는 그뒤로 여유만만히 도착지점에 도착해 결국 설까치팀의 승리로 끝난다.[5] 특히 정준하는 이 특집을 위해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을 했던 만큼 크게 상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도 본인 역시 해당자임에도 정준하의 노력을 알기에 정준하를 다독였을 정도. 그래서 무한도전에서 자체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정준하와 노홍철을 달래주었다.[6] 22일자 예고에 의하면 본래 29일에 방영돼야 했지만, 정작 당일엔 응원단이 방영됐다.[7] 맨 처음 오프닝 단체컷에서만 모습을 잠시 드러냈고 그 이후 선거방안에 대한 상암 MBC 사옥내에서의 세부회의 장면부터는 출연하지 않았다.[8] 정준하 - 특순대국 곱빼기, 노홍철 - 차돌박이+공기밥(덤으로 제작진이 함께 세팅한 각종 쌈채소), 하하 - 메밀막국수 세트(메밀막국수+메밀전병+메밀전,) 유재석 - 검은깨 칼국수, 박명수 - 암사동 해물탕, 정형돈 - 묵은지돼지갈비왕목살김치찜[9] 참고로 각자 정한 게임은 재석은 지우개 따먹기 형돈은 옷안에 얼음넣고 오래참기 하하는 블라인드(눈가리고) 술래잡기 준하는 줄달리기 명수는 묵찌빠 홍철은 거짓말 탐지기였다.[10] 윤계상과 김태우는 스케쥴 때문에 불참.[11] 실제 경찰이다.[12] 이 용어는 과거 동계올림픽 특집 넌센스 퀴즈에 나온 적이 있다.[13] 다만 박명수는 설치되어있는 카메라를 눈치채고 오히려 거림낌 없이 뱉었다는 말도 많다.[14] 정형돈은 우리말 겨루기 초창기 때 출연자 도우미로 출연해 우승한 경력과 상상플러스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 문제에서 정답 '곰곰이'가 아닌 오답 '곰곰히'를 골라 광탈하는 바람에 외국인들과 한국어 교육을 받는 굴욕을 겪었다.[15] 노홍철은 자진해 유치원으로 갔다. 초등학교로 간 곳은 형광팬 캠프 때 박명수의 팬으로 출연한 찌찌쌤의 반이었다.[16] 하하가 도전하기 직전 가슴에 초등학생이라고 쓰인 명찰이 붙은 장면이 잠깐 화면에 잡혔다. 편집 도중에 순서가 꼬인 듯.[17] 이때 예시로 나온 건 신세계의 강형철의 마지막 대사 "이러면 완전히 나가리인데....?" 나가리라는 비표준어를 써서 시궁창에 담궈지는 걸로 나온다. [18] 하차와 동시에 출연한 분량은 전부 통편집된 상태로 나갔다.[19] 물론 몰카용으로 나온 소주는 맹물이다. 맥주는 진짜였지만.[20] 박명수가 왔을 땐 맥주를 좋아한다고 준비해 권하는 등 맞춤형(?)으로 몰아가다보니 술을 아예 안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거부하기 힘들었다. 거기다 하하는 안 오겠다고 계속 버텼으나, 결국 와서 술로 위장된 물을 마셨을 때 형돈이 자기를 배려해 일부러 물로 바꿔친 줄 알고 혼자 감동했다. 대신 이 때문에 이것이 술을 먹는지 안 먹는지 실험이라고 했을 때 매우 분노했다.[21] 정형돈의 당황한 표정과 함께 '''"형이 왜 거기서 나와?"'''란 자막이 깔린 장면과, 빡친 박명수의 '''"술 먹고 뭘 타는지를 보면 될 꺼 아냐!? 왜 술 먹는 걸 가지고! 2700만 주당들한테 한번 당하고 싶어?!"'''가 하이라이트.[22] 초창기에 이상봉 패션쇼 모델로 선 경험이 있긴 하다.[23] 실제로 방송인 것을 알리고 진행했으면 가능할 수도 있었다고는 하나 그렇게 하면 도전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내부 의견에 멤버들이 회의 끝에 도전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