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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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한도전의 2013~2014년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시청자가 뽑은 역대 최악의 특집 5위에 선정되었다.'''
무한도전 응원단은 오랜만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무도 멤버들이 2013년 9월 27-28일에 벌어졌던 연고전[6] 에 가서 양 대학 응원단과 함께 응원전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그리고 2014 인천 아시안 게임까지 이어지는 초장기 응원 계획이었다.
2. 연고전 편(2013년 8월 31일,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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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팀명 선정
박명수의 '''오천만 볼트''', 정형돈의 '''와이파이''', 유재석의 '''오빠스''', 길의 '''응원 주식회사'''가 후보로 올라온 상태로 인터넷 투표가 진행을 했었다. 게다가 여기에 한국 민속촌이 난입했다. 민속촌에서 제출한 이름은 '''무Cheer 드림'''.
2.2. 오디션
응원전 참여 형식은 무도 멤버들이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로 나뉘어져 1달간 위탁훈련을 받고 실전에 투입되는 형식. 그러기 위해서 먼저 양 대학의 응원 시범 이후 멤버들의 응원 실력 검증이 이어졌다. 일단 홍철, 하하, 재석은 양 팀 모두 높은 평가를 줬으며 이중 홍철은 특유의 패기로 공공의 영입 대상 1순위. 고대는 재석이 '''연대의 응원가'''인 '''승리를 위하여'''에 맞춰 응원[7] 했다는 것에 심기가 불편해졌지만 '''그래도 유재석이라는 이유로''' 전략적 영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반대로 형돈은 양팀 공통의 기피 대상 0순위. 안습.
오디션이 끝난 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팀이 상대 팀한테 '''못하는 멤버를 떠넘기는''' 형식으로 팀 배치가 이루어졌는데 첫 라운드에선 고려대가 이겨 당연히 형돈이 연세대로 떠밀려졌다. 이후 두번의 승부에서 연세대가 승리하여 준하와 하하가 고려대로 이동했고 마지막 유재석 쟁탈전에서 고려대가 승리하면서 팀 구성이 완료되었다.[8]
2.3. 첫 연습
팀이 확정된 이후 양팀 모두 훈련복을 받고 첫 연습을 하게 되는데 연대에선 노홍철이, 고대에선 정준하가 구멍으로 보이는 분위기.
2.4. 밴드 리허설
2.5. D-3 합동 OT
2.6. D-DAY
3. 대국민 응원 프로젝트 편(2014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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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을 맞아 재가동된 무도 응원단,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목표로 잡고 치어리딩 국가대표팀한테서 새로운 응원 동작을 전수받는다. 그 다음날, 이전에 접수받은 대국민 응원 프로젝트의 사연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장소에 현장 실습을 무사히 마치고 단장 선거를 하게 되는데...단장이 되면 '''활동비'''에 '''전용 의전차량'''에 '''상시 긴급소집권''' 등등의 특전이 주어진다는 말에 멤버들 전원이 입후보하게 되지만 하나둘씩 재석에 의해 00부장 자리를 얻게 되어 자동사퇴하게 되고[9] 남은 건 재석과 명수. 명수마저 자진사퇴하여 만장일치가 나올 뻔 했으나 재석의 자제 요청으로 예정대로 투표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 재석이 4표를 받아 단장에 당선, 2표만 얻은 명수는 '''평단원'''으로 떨어졌다. 이 와중에 물을 너무 많이 마셔댄 명수가 잠시 화장실에 갔다왔는데 손도 안 씻은데다가 '''바지에 오줌이 그대로 남은 바람에''' 멤버들이 질색하기도.
4. 브라질 월드컵 편(2014년 3월 29일, 6월 14일~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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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업무 보고
첫 소집날 박 단원의 직무 유기로 결국 직접 의전차량을 끌고 회의실에 나타난 유 단장. 마침 회의실 앞에서 딱 마주친 박명수를 질타한 뒤 간부들의 업무 보고를 받는다. 이때 수작업으로 식단표를 '그려' 오기라도 한 정준하와는 달리 노홍철은 사기꾼 기질을 발동해 현란한 입 털기를 시전하지만 유재석에 의해 두번이나 노트로 얻어 맞는다. 이후 하하와 준하는 안무가 김용현을, 홍철과 길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를 만나 각각 안무와 의상에 관한 협조를 요청한다.한편 이때만 해도 유일한 평단원이었던 명수는 간부들의 셔틀을 해야 했다.
4.2. 평단원 영입
당연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만으로 응원을 소화하기는 힘든고로(무엇보다 길이 불미스러운 일로 무도 하차를 선언해버린 상황인지라) 다른 연예인들을 평단원으로 영입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우선 바로와 정일우가 평단원으로 입단이 확정됐다. 이후 박신혜가 면접을 보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녀가 들어오자마자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합격을 줬다. 하지만 그녀의 스케쥴이 월드컵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불발...이후박수홍, 장윤주한테 차례로 갔는데 박수홍은 멤버들의 진상 짓에 깨알 같은 '나가' 드립을 치면서 거부, 장윤주는 열정 넘치는 샤우팅을 보여줬지만 "나도 시집가야지."란 말과 함께 거부했다.
그래도 길 하차 이후 진행된 섭외에서 손예진을 섭외하고 이후 첫 모임에서 지상렬, 리지가 합류했다.
4.3. 응원곡 공개
음악단장 길이 제작한 공식 응원곡 '빅토리'가 공개되었다. 다만 안무는 미완성 상태였는데 일단 방송에서 공개된 건 콕콕댄스 뿐. 나머지는 시청자 공모를 통해 완성하기로 했는데,##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하차로 인해 이단옆차기의 곡으로교체되었다.
최종적으로 나온 무한도전 공식 응원곡은 두 곡인데, 하나는 '승리의 시간', 나머지는 '빅토리 송'이다. 이 중 빅토리 송은 6월 14일 오후 6시에 공개됐으나... 대표팀의 결과에 따른 응원 분위기의 침체는 둘째치더라도 노래 자체도 그리 인기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게 되었다.
4.4. 현지(?) 적응 훈련
개막 2주일을 남겨놓고 진행된 녹화에서 모든 멤버들이 소집되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이 때 서울과 상파울루의 시차가 -12시간이라서 일부러 야간에 녹화하는 것이라고...
초대 가수로 라퍼커션과 설운도가 출연했고 방석퀴즈와 브라질 교포 출신인 2013 미스코리아 미 최송이의 포르투갈어 교육시간을 거쳐 각 부서별 훈련(?)에 들어간다.
- 섭외부: 형돈, 상렬
- 에너지패션부: 홍철, 예진, 명수
- 밥부: 준하, 일우
- 안무부: 하하, 바로, 리지
4.5. 개막 D-7시간
브라질 현지 치안 문제를 우려해 격투기 유단자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고 이 때 정일우가 합기도 1단, 김태호 PD가 태권도 2단 인 것이 밝혀졌다. 또한 유도를 배운 조명감독 박승철이 경호부장으로 임명되었으나 마지막에 현지 경호원과 함께 촬영하는 것으로 바뀌어서 무산되었다. 한편 전직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의 손민구 FD나 무에타이 수련 중인 김란주 작가 역시 이번 브라질행에 참가못해 멤버들이 아쉬워하기도.
사실 격투기 좀 배운 사람이 있다 한들 그다지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해당 격투기의 실전 효율성에 대한 문제를 떠나서, 브라질 같이 치안이 불안한 국가들은 위험분자들이 최소 총기 등으로 무장하고 나댈 가능성이 높은데 이걸 무술 좀 배운 사람으로 어떻게 하려 들었다간 오히려 위험만 더 키운다. 제작진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서 '무술 수련한 사람을 단원으로 영입한다'는 건 그냥 분량 확보용으로만 써먹고 전문 경호팀을 사용한 것이다.
문제의 콕콕댄스를 연습하는 도중 예진과 일우의 몰카가 전개되었는데 문제는 '''자기들만 속였다고 생각하고 좋아하고 있었다'''. 예진이 재석에게 '속았어요?'라고 물을 때 재석과 다른 무도 멤버들의 피곤 섞인 표정이 압권...
4.6. 대한민국 vs 러시아
4.6.1. 선발대
러시아전 3일 전 홍철, 준하, 형돈이 선발대로 브라질로 출국했다. 출국 전 유 단장에게서 현지에서 물건 사오면 반품하러 가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듣는다. 마찬가지로 브라질로 와있던 힐링캠프 팀과 같은 숙소를 쓴 선발대는 전날 밤 김제동을 찾아와 제동네 집에서 다같이 러시아전 중계를 보기로 했다고 했다. 처음 김제동은 노홍철 집 가서 보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지만 이때 홍철이 살고 있던 집은 옛날 아파트라 층간소음이 있어서 새벽시간에 시끄럽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 불가. 이후 손예진과 리지를 내세우자 흔쾌히 허락해준다. [10]
경기 당일 현지 원주민 부족과 함께 응원하러 쿠이아바 경기장으로 출발. 기자 출입증을 통해 경기장 내 프레스존에 있던 홍철은 근처에 있던 MBC 아나운서 이재은의 그라운드 출입증을 이용해 천연잔디를 밟아보는 행운을 얻는다. 그리고 천연잔디가 3일 된 식빵이라면 인조잔디는 크루아상이라고 평가한다.
선발대도 본진 멤버들처럼 스코어 내기를 했는데 아무도 결과를 맞히지 못해 악어농장에서 하룻밤 야외취침을 보내는 벌칙을 받게 되었다.
4.6.2. 본진
한국에 남아 있던 나머지 멤버들은 경기전 광화문 광장 응원전에 참여했다. 경기 전 예진은 1:1 스코어를 예상했고 바로는 이근호가 첫 골을 넣는다고 예상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광화문 광장 응원 공연을 마치고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을 우려해 전날 허락을 받은 김제동 집에서 따로 응원하기로 한 멤버들. 정규단원 말고도 서장훈, 김범수, 이국주, 샘 오취리, 존박 등 쓸친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김제동 집의 렌탈비(?)는 스코어 내기에서 1:1 무승부 결과를 맞힌 손예진을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분담하기로 결정.
4.7. 대한민국 vs 알제리
드디어 본진이 출국하여 선발대와 합류했으나 지상렬은 개인 스케줄 문제로 브라질행이 무산됐고, 리지도 함께 가지 못했다. 정일우는 집에서 챙겨준 푸짐한 밑반찬에 힘입어 정준하를 밀어내고 밥부 부장으로 임명된다.
경기 당일엔 프레스 조끼를 입은 유재석과 노홍철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정일우와 손예진은 저녁을 준비하면서 서로 사귄다는 몰카를 하기로 했고, 선발대는 자신들이 당한 '쿠이아바 프라이드 크로커다일(Kuiaba Fried Crocodile)'로 본진을 속이려는 몰카를 했는데 바로, 하하 등의 본진 멤버가 잘 먹자 선발대는 성공이라고 좋아하다 저녁을 준비한 정일우가 라면에 들어간 소고기를 강조하자 제발이 저려 이게 악어고기 아닌가 의심했고, 이 때문에 정일우와 손예진이 진짜 하려는 연애 몰카는 시도도 제대로 못 하고 엉켜버렸다. 그리고 선발대의 몰카도 제작진이 '악어고기가 떨어져 치킨을 사왔다'라고 해서 결국 아무도 하려던 몰카를 못 했고 애꿎은 소고기만 악어고기로 의심했다.
경기 당일에는 다른 방송이나 개인 자격으로 응원온 연예인들과 만나는 장면도 있었고, 영계백숙을 응용한 응원이 전 세계에 방송되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11] 그리고 귀국한 뒤 벨기에전 응원은 러시아전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멤버들끼리 했는데 월드컵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분량은 스쳐지나가는 수준으로 나왔다. 관계자에 의하면 원래 브라질 응원 일정이 알제리전까지 였다고. 아울러 2006년 10월 이후로 거의 8년만에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5. 평가
5.1. 1부(2013년 8월 31일 방영)
전체적으로 응원단을 비롯한 대학 동아리 내부의 자리잡은 군대 문화에 대해서는 반응이 좋지 않다.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단체 기합 부분에서 그 부분이 드러난다. 또한 연세대에서 기합을 받는데 하필 비 오는 데다가 정형돈, 노홍철, 길이 미끄러운 계단에서 뛰면서 내려오는 것에 대한 안전의 우려가 있었다.
몇몇 네티즌들은 고려대와 연세대 심리전 다큐를 보는 줄 알았다며 예능으로는 잘 못살렸다며 성토를 하기도 했고, 위의 군대 문화 관련해서 '명문대 나왔다고 겸손치가 못하다', '배웠다는 사람들이 어린 주제에 어른들 상대로 가오잡는다'며 비판했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첫 인사 때도 각진 채로 인사도 잘 안하는 등 예의가 없다는 반응이 꽤 많았고 유재석 파트 때 응원가가 연세대 응원가라는 이유로 정색을 하는 등 서로 신경전을 많이 벌여서 서로 명문대 나왔다고 유치하게 편 가르기 하면서 싸운다는 비판도 많이 나왔다.
또한 방송 중에서, 군대도 아닌 단순한 대학생 동아리의 똥군기와 연대책임이 적나라하게 나왔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
그럼에도 응원단 내부의 똥군기에 대해 제대로 비판한 기사가 한 줄도 없다는 것이 대한민국 언론계의 현실. 연관 검색어에 '무도 응원단 비판'이 대놓고 떠 있는데도 '진짜 사나이 같은 '''독특한''' 단체문화가 '''웃음을 준다''''라는 기사도 올라오고 있다.[12]
학교 홍보나 정책적인 차원이란 이유로 연세대학교 응원단이나 고려대학교 응원단은 다른 동아리에 비해 많은 부분을 묵인받는 편이다. 금전적인 지원을 많이 받지만 외부의 감시는 적은 편이다. 연습량을 이유로 가입생들은 사실상 학기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응원단 말고 기수단도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들의 주된 논리는 단체 행동이기에 어느 정도 규율이 필요하단 것인데 규율 확립에서 똥군기나 연대책임이 과연 리더의 선택으로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부족한 듯 하다. 군대는 얼차려를 줄 때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다. 또한 연대책임은 그 정당성의 부족 때문에 사회 각계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단체 행동이나 규율이란 이유로 리더들이 자신의 능력 부족을 후임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만한 일이다. '''특히나 후배들을 밖에 세워놓고 에어컨 나오는 방에서 단장은 대기하는 등의 모습은 한국 사회에서 자주 나타나는 심히 똥군기 넘치는 모습이었다.'''[13]
어차피 그런 비난이 난무할 거 다 알고 자기들이 다 감수하고 들어간 거니까 상관할 바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민주주의에선 어떤 집단이든 외부의 비판과 견제를 받는다. 가장 기본적인 단위의 집단인 가정조차 문제가 발생하면 경찰이 오게 된다.
일각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최소 삼촌 뻘인데다가 카메라 수십대가 찍어서 자신들의 이름과 얼굴이 전국적으로 방송에 나가니까 그나마 이 정도로 끝난 거라고 지적하기도한다. 만약 그런 게 없이 진짜 신입생들이었다면 더 똥군기를 부렸을거라고...
5.2. 2부(2013년 10월 5일 방영)
1부의 비판 때문인지 똥군기 잡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고[14] 무도 멤버들(특히 노홍철)의 노력과 응원단의 열기를 중심으로 담았다.
총평은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편인데 그도 그럴 것이 연고대 축제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고, 따라서 관심도 거의 가지지 않는다. 텔레비전 등에서 접하게 된다고 해도 그냥 대학 축제 그 이상으로도 그 이하로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무슨 국가대표 선발전 응원이라도 되는 양 연습하고 연습하고 소리 지르고 감동받는 것을 보고 시청자들은 공감보단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몇몇 네티즌들은 2편에서 박명수의 연습 태도를 비난하기도...
참고로 잠실주경기장에서 무도 멤버들이 응원한 시간은 상당히 길었지만, 방송에 나온 분량은 그에 비에 이상하리만치 적었다고 한다.
5.3. 브라질 월드컵
재미는 둘째치고라도 응원의 대상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자체가 갖가지 병크와 한심한 경기력으로 인해 폭망하는 바람에 뭘 어떻게 해도 살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사실 월드컵 개막 이전부터 홍명보호 자체가 대표팀 내 파벌과 엔트 리 논란, 평가전에서의 졸전 등으로 호감도가 바닥을 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1차전 러시아 전 내용이 방송될 때까지는 무승부로 인해서 일말의 기대감이라도 남아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들조차 예상 못했던 건 바로 알제리전의 결과물. 2차전인 알제리 전은 그야말로 한국인, 특히 축구 팬들에게는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경기가 되어버렸기에 설사 방송이 재미있게 뽑혔더라도 보기 싫은 그런 상황이었다. 특히 축구 팬이라면 누가 저런 경기를 다시 리플레이하고 싶을까... 무한도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방송을 하면 망할 게 뻔하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셈.
덕분에 알제리 전 방영분에서는 응원단 특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경기 및 응원 내용은 대폭 줄였으며 몰카와 거대 예수상 방문 등 원래라면 편집이 되었을 법한 내용으로 꾸역꾸역 분량을 채워 넣느라 애쓰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서 역대급 노잼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고 위에 언급된대로 시청률 또한 8년만에 시청률 한자리 수를 찍었다.
물론 러시아전 방영분도 결코 평가가 좋았던 건 아니다. 편집이나 자막이 억지 감동을 유발한다는 감상도 있었고 출연진들이 경기장도 아니고 방 안의 TV 앞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 등이 국뽕스럽다고 까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알제리전에서 너무 처절하게 망하는 바람에 억지 감동이나 국뽕조차도 넣을 건덕지가 없었다는 것...
응원단이라는 컨셉의 성격상 출연진과 제작진의 역량과는 별개로 응원 대상의 행보에 따라서 프로그램에 대한 주목도 및 연출 방향이 확 달라질 수밖에 없는 위험성이 있었고 하필 응원 대상으로 삼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행보 때문에 그것이 극단적으로 드러나 버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5.4. 총평
'''무한도전 10주년 특집에서 시청자들이 뽑은 최악의 특집 5위'''. 말 그대로 대규모 특집 중 대실패한 특집이 되었다.
소치 동계올림픽, FIFA 월드컵 브라질, 인천 아시안 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빅 이벤트가 연이어 터지는 2014년을 노리고 야심차게 출발한 프로젝트지만 위에서도 수차례 서술되었듯이 매 방송마다 똥군기 등 논란을 부르거나 2006년 10월 7일부터 이어져오던[15] 두 자릿수 시청률이 깨지고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전체적인 평가 및 반응은 매우 좋지 않았다.
사실 무한도전에서 그간 해왔던 장기 특집의 경우 크게 두가지 성향으로 나뉠 수 있는데, 가요제 특집들과 벼농사 특집, 레슬링 특집 등 '무한도전 멤버들끼리 참가해서 결과물을 내놓는 특집'과 조정 특집과 댄스 스포츠 특집, 레이싱 특집 등 '특정 분야를 비교적 단기간에 집중 연마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경쟁하는 특집'이 그것이다.
전자는 애초에 승패가 중시되지 않으며 경쟁이 붙더라도 어차피 고만고만한 무도 멤버들끼리의 대결이므로 부담이 덜한 데다가 가요제처럼 멤버 각자의 장기와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하면서 어느 정도 양질의 결과와 화제성을 보장하는 아이템도 있기에 '멤버들의 노력 보다는 결과물에 더 포커스가 집중'되는 편이며 후자의 경우는 말 그대로 '도전'인데 현실적으로 아무리 좋은 스승에게 열심히 배운다고 해도 방송 관련 말고는 딱 일반인 수준의 능력인 무한도전 멤버들이 아무리 길어도 1년도 안되는 시간 동안 그것도 방송 일하면서 짬짬히 연습한 걸로 그 분야의 선수들 속에 섞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는 극히 어렵기에 '결과보다는 멤버들의 노력에 포커스가 집중'되곤 한다. 예외가 있다면 에어로빅 특집 정도, 노력하는 과정 자체도 심도 깊게 다루었으며, 결과적으로 전국 체전에서 은상 수상이라는 쾌거까지 이루었다.
여기서 본 특집은 딱히 다른 요인과 경쟁 구도가 없는 무한도전 멤버 + 게스트들만의 특집인고로 사실상 후자의 경우(결과는 안 좋지만 과정에서 의의를 찾는다)에 해당되는 케이스인데, 문제는 본 특집의 성격상 포커스가 무도 출연자들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쏠려 있는 전자의 경우(과정은 안 좋지만 결과에서 의의를 찾는다)에도 해당된다는 점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노력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특집의 성격상 포커스가 무한도전 멤버들이 아닌 대표팀에게 가 버린 관계로 무한도전 멤버들의 노력과 열정이 주목받을 수 없었고, 그러면 결과라도 좋아야 하는데 결과도 폭망했으니 말 그대로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셈.
당초 기획은 소치 동계올림픽, FIFA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 게임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였지만, 실제로 제대로 진행된 건 브라질 월드컵뿐이었고,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 게임은 아예 취소되어 버렸다.[16] 그나마 브라질 월드컵 응원 특집도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시청자들에게 별다른 흥미를 얻지 못했다.
게다가 애초부터 이 응원 특집이 재미는 없으면서 논란은 많고 분량은 정말 지지리도 많아서(...) 응원이고 뭐고 그냥 어서 응원 특집을 접어주길 바라는 팬들이 상당수 있었기에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버린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이니 이 특집이 얼마나 반응이 좋지 않았는지 알수 있다.
결과적으로 야심찬 기획 의도와 이 특집에 투자된 시간과 정성에 비해서 상당히 아쉬운 결과인 셈. 그나마 움직이는 해골 연출만큼은 건져갔다.
6. 기타
이 특집부터 '''움직이는 해골'''이 도입되었다.[17] 무도 특유의 해골 문양에서 눈을 미소 이모티콘(^^)으로 변형하고 아랫턱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좌우의 응원 도구도 흔들린다.
초반부 연고전 파트에서는 본의 아니게 학벌 문제로 쓸 데 없이 대립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주었다는 감상이 많다. 방송을 보며 이질감을 느꼈을 시청자들도, 연례 행사 축제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했다가 이유없이 욕 먹은 연고대생들도, 장기 프로젝트 첫 걸음 뗀 무도 제작진 및 출연자들도 모두 측은한 신세가 되었다.
몇몇 사람들은 양교의 정기전이 아닌, 프로스포츠의 치어리더에게서 응원을 배우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4월 23일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장기화되어 예능 결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응원가 작곡자인 길이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되어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참여 여부는 물론이고 작곡한 응원가도 방송에 쓸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 되었다. 결국 상술한 바와 같이 교체.
6월 21일 한 인터넷 기사에서 한국방송 관계자 가운데 누군가가 사적으로 ID 카드를 대여하여 이용한 것이 문제시되는 일이 벌어지자, 무한도전의 노홍철도 같은 문제를 일으켰다는 기사가 작성되어 논란이 일었다. 방송 중 노홍철이 MBC 아나운서 이재은의 ID 카드를 빌려 그라운드를 밟는 듯한 장면을 걸고 넘어진 것이었는데, 실제로 ID 카드의 사적 대여는 명백한 규정 위반 행위라 논란이 일었다.# 이에 MBC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 논란이 된 한국인 방송 관계자는 무한도전 측이 아니며, 노홍철은 이미 필드에 들어갈 수 있는 ID 카드를 가지고 있었고, 이재은이 빌려준 카드는 MBC 취재지역에 들어갈 수 있는 카드였다고 한다.# 결국 최초 작성된 기사에서 무한도전과 관련된 내용은 삭제된 상태.
정형돈은 무한도전 응원단복을 입고 우리동네 예체능에도 잠깐 출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무도 카메라는 예체능팀의 서지석을 찍고 있었지만 정작 본편에선 나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연세대 멤버였던 정형돈, 노홍철, 길은 모두 하차했다. 반면에 고려대 멤버는 종영까지 갔다.
[1] 350회[2] 366회[3] 374회[4] 383회 ~ 385회[5] 중도하차[닐슨코리아] A B C D E [6] 홀수년도 주최측이 연세대이고, 주최측 학교가 공식명칭의 뒤에 들어가므로 2013년 정기전은 '고연전'이 된다. 반대로 짝수년도에는 고려대가 주최하며, '연고전'이라 부른다. 무한도전 특집의 경우 2013년으로 홀수해이므로 '연세대가 주최하는 고연전'이다.[7] 유재석은 이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8] 여기서 고려대 쪽의 도박이 먹혔는데 고려대 입장에서는 노홍철과 유재석만을 남겨 둔 상태였고, 데려오고 싶은 순위 1순위는 노홍철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이 남은 1명을 데려간다고 했을 때, 어떻게든 유재석을 데려오기 위해 노홍철을 고육지책으로 내 줬다. 만약 이 가위바위보에서 졌다면 고려대는 박명수, 정준하, 하하라는 최악의 조합으로 응원전을 진행할 뻔했다.[9] 길-음악부장, 준하-밥부장, 홍철-에너지 패션 부장, 형돈-섭외부장, 하하-안무부장[10] 김제동이 '''KFC 치킨'''을 사와서 선발대 멤버들에게 선물했는데, 다 먹고나서 포장지를 유심히 보고서야 그게 우리가 아는 그 KFC가 아닌 다른 KFC임을 알게 되었다. 정식명은 '쿠이아바 프라이드 크로커다일(Kuiaba Fried Crocodile)'로 이름(이쪽도 이니셜은 KFC...)과 포장지(하얀 종이 버켓이 붉은색 도색 위에 그려진 흰색 할아버지 얼굴...)가 비슷해서 모두들 속은 것...[11] 이 때문인지 정작 응원 장면은 5~10분 남짓에 불과했고 경기에서 패배할 때 바로와 손예진 등이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나왔다.[12] 물론 응원단의 특성상 단체 행동이 필요한 것은 이해하지만, 과연 저런 군대식 문화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13] 오죽하면 정준하가 "팀원들은 뙤약볕에서 저러고 있는데 여긴 너무 시원한 거 아닙니까?"라고 언급했을 정도. 하지만 해당 학생은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다. [14] 정말 그런 모습이 현장에서 없었는지, 단순히 편집한 건지는 불명.[15] 즉, 무한도전 시즌 3 초창기 시절에 낮은 시청률으로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내려간 것이나 다름없다.[16] 다만 소치 동계올림픽은 시기상 브라질 월드컵보다 앞서기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 때문에 취소된건 아니다.[17] 2014년경부터의 무한도전 방영분에서 나오는 해골 자막은 해당 특집에 맞춰 디자인 되고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