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세자 겸 제1부총리 겸 국방장관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صاحب السمو الملكي الأمير
محمد بن سلمان بن عبد العزيز آل سعود'''
<colbgcolor=#167746> '''출생'''
1985년 8월 31일 (39세)
리야드 주 리야드
'''신체'''
190cm[1]
'''학력'''
킹사우드대학교 (법학 / 학사) (2003-2007)
'''현직'''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제1부총리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
왕실직속 경제위원장
'''가족'''
배우자 사라 빈트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슬하 2남 2녀
1. 개요
2. 행보
2.2. 대 이란 강경책
2.3. 숙청
2.4. 이슬람 근본주의에서 탈피, 온건 이슬람으로
2.5. 신성장 정책
2.7. 방한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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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젊은 왕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권력을 장악한 방법'''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1985년 8월 31일에 태어나 2017년에 왕세자가 된 이후로 사우디의 실권을 쥐었다. 그래서 나온 별명이 '''"사우디의 Mr.Everything".''' 서구에서는 줄여서 MBS로 부른다. 살만 국왕의 "공식적으로 밝혀진" 13 남매 중에서 7째로 태어났다.
한국 언론에서는 이 인물의 이름을 '''빈 살만 왕세자'''라고 부르는데, '빈 살만'은 이름이 아니라 살만의 아들이라는 뜻이고 진짜 이름은 '무함마드'이다.[2] 사실 왕세자 즉위 이전 국방장관 시절에는 '무함마드'라고 제대로 표기한 기사가 검색되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이 왕세자로 책봉된 이후로는 '빈 살만'으로 호칭이 바뀌었다. 아마도 전임 왕세자 이름이 '무함마드 빈 나예프'였기 때문에, 둘을 구분하려고 이렇게 한 듯하다. 서구식 이름에서 앞부분이 이름(given name), 뒷부분이 성(family name)의 역할을 하고 그 중에서 뒷부분 이름이 공식 석상에서 더 격식있게 쓰이는 것에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탓에 흔히 저지르곤 하는 실수인 듯도 하다. 예컨대 오사마 빈 라덴도 흔히 줄여 부를 땐 '빈 라덴'으로 불리곤 했던 것을 참고할 수 있다.

2. 행보



2.1. 사촌형을 쫓아내고 왕세자가 되다


2017년 6월 21일, 아버지 살만 국왕이 제1왕세자 겸 내무장관인 조카 무함마드 빈 나예프를 폐하고 친아들 무함마드 빈 살만을 왕세자로 봉한다는 칙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왕위 계승에 있어서 세대교체는 물론이거니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로 '''부자 상속'''까지 확정지었다. #
기사2
2020년에 사촌형이자 전 왕세자 무함마드 빈 나예프(61) 왕자를 체포했다고 미국과 영국 언론들이 3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 대 이란 강경책


2016년 1월, 사우디 정부가 그동안 사우디 내 시아파 운동을 주도해왔고, 이란이 옹호해왔던 사우디의 시아파 성직자 님르바크르 알 님르 등 시아파 인사 47명을 반정부 테러리스트 혐의로 처형하였다. 이에 이란인들은 분노하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지고 불태우기까지 하였다. 일이 커지자 무함마드 왕세자는 살만 국왕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이란과 단교를 선언하였고 이란 외교관을 단교선언 48시간 내로 추방하였다.
2018년 3월, 왕세자는 미국의 한 방송에 출연하여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다면 사우디도 핵개발을 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았다.

2.3. 숙청


이란과 단교한 후, 무함마드 왕세자는 초강경 반(反)부패 운동(겸 권력 장악을 위한 왕족 숙청)을 주도하여, 부정부패 혐의가 있는 사우디 왕족들을 호텔에 가두고[3] 왕족들이 부정부패로 모은 재산을 국고에 환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당시 상황 이로써 사우디 정계 막후에서 강력한 힘을 휘두르며 왕세자 자신의 개혁 및 집권에 반대하거나 위협이 될 만한 인물들을 모조리 박살내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군사기업 블랙워터를 고용해 강도 높은 심문과 고문을 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2.4. 이슬람 근본주의에서 탈피, 온건 이슬람으로


근본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 온건 이슬람국으로 달라질까
빈 살만의 새로운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실상 실권 대부분을 쥔 상황에서, 사우디는 여성 운전을 허용하고 여성 참정권을 허용하는 등 온건 행보를 이어갔다. 2018년 3월에는 미국 CBS의 인터뷰에 응하며 보수적인 무슬림 수니파 정권에 맞서 여성에 대한 대대적인 사회 변화를 약속하였다. 4월에는 직장에서 남녀가 함께 일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이런 급진적인 개혁으로 와하브파로 대표되는 이슬람 근본주의 성직자들과 보수파들의 매우 강한 반발, 쿠데타 우려를 비롯해 극심한 반대를 받을 위험성이 상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4월 28일 이후 4주간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았을 때 나온 쿠데타설이 대표적이다.
9월 중순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사우디 검찰이 사우디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수니파(와하브파) 성직자 3명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고자 준비 중이다. 원래 와하비즘이 국교인 사우디는 와하브파 성직자에 대해서 사형까지는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는데, 이 관습을 깨고 이슬람 극보수파 율법학자들에게 '''피의 경고'''를 함과 동시에 와하브파에 대한 사우디 왕가의 우위권을 드러내려 한다는 분석이 있다.
이런 초강경책을 쓴 덕분인지, 무난하게 세속주의 수니파 이슬람을 유지하고 있다.

2.5. 신성장 정책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를 기존의 석유의존적 경제에서 탈피해 첨단기술과 민간 투자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는 국가 개발 프로젝트 '비전 2030'를 추진 중이다.
2018년 8월 말에는 개혁의 최선봉 과제였던 아람코의 기업공개를 아버지인 살만 국왕이 불허하였다. # 실권 대부분을 쥐었다고 평가받는 시점에서 나온 이야기라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아직까진 왕의 절대적 권위에는 이기지 못하고 무함마드의 개혁은 당분간 멈출 것 같다.

2.6.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암살 사건


2018년 10월 2일에 발생한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강력히 의심받고 있다. 이는 타국 주재 대사관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국가가 저지른 잔인한 살해사건으로 부각되었고,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사태를 불러 일으켜 사우디와 무함마드 왕세자에 대한 전 세계의 분노를 초래했다. 사우디와의 정치적 우방인 미국조차도 크게 분노하고 우려할 정도. 때문에 이 위기를 수습하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압박과 비난 속에 빈 살만의 개혁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2월 27일에 왕세자는 개각을 단행, 외무장관을 실권이 없는 한직인 국무장관으로 전출시키고, 4년 만에 국가안보 보좌관을 부활시킴으로 자신의 실권을 더 강화했다. 개각 이후 내각의 힘은 줄이는 동시에 자신의 실권은 늘리고, 외교 경력이 전무한 이브라힘 알 사이프가 외무 장관에 임명됨으로 대내외적으로 왕세자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7. 방한


2019년 6월 26~27일에 1박 2일의 일정으로 최초로 대한민국을 방문하였다.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
차기권력 1순위인만큼 왕세자의 방한임에도 국빈 예우를 받았다. 해외 정상급 인사의 공항 영접은 보통 외교부장관이 하지만 이번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와 영접했다. 또한 청와대는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를 위해 해외 정상의 국빈 방한에 동원되는 의장대 사열까지 준비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에너지 신산업 분야 등 모두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는데, 그 규모는 83억 달러(한화 10조 원)에 달한다. #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국 재벌들과 오후 삼성그룹 영빈관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4]에서 예정에도 없던 '합동 간담회'를 했다. # 사우디 언론은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5],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각각 무함마드와 1대1 내지는 1대2[6] 면담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 이재용 부회장이 개인 연락처를 통해 만남을 알려, 비서실도 간담회 개최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
대한민국의 자주국방 모델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본떠 자체적인 무기 개발 기술력을 키우겠다고. #

3. 기타


  • 2018년 4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와하비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충격과 공포의 말을 하기도 했다. 물론 자신의 개혁 의지를 표현한 정치적인 립서비스겠지만, 일종의 건국 이념을 부정하는 말을 해외 언론에 대놓고 말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또 역대 사우디 지도자들 중 최초로 아랍의 전통의상인 카피예와 토브를 입지 않고 서구식 노타이 수트 차림으로 나와 빌 게이츠손정의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여담으로 영어를 프리토킹할 정도로 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통역없이 회담을 했다.#
  • 긴축정책을 내세우는것과는 달리 뒤로는 사치를 일삼고 있다는 논란이 있기도 하다. 2008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인근 지역에 건설된 "샤토 루이 14"라는 저택이 2015년 3900억여원에 팔렸는데 실소유주가 중동의 부자라는것만 알려진채 베일에 싸여있었는데 2017년 뉴욕타임즈가 실소유주가 무함마드임을 폭로했다. 또한 다른 설에 의하면 러시아 재벌이 소유한 7000억여원의 초호화 요트를 무함마드가 충동구매했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의 휴대전화 해킹 배후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사우디 측은 전면부인했다.# 하지만 2018년 5월 직전에 서구 최고위 인사를 대거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를 이용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2018년부터 맨유를 4조원이 넘는 돈으로 산다고 나섰으나 글레이저 구단주에게 거절당했고, 결국 뉴캐슬로 방향을 바꾸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1. 사우디아라비아 인권 문제 2.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저지르는 불법 프리미어리그 시청 방송 적발 미흡 등을 이유를 들었고 결국 2020년 7월 31일, 사우디 국부펀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

  • 무함마드가 대표로 있는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가 SNK를 인수하였다는 정보가 나왔다. #

[1]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있는데 188cm인 트럼프 대통령과 키가 똑같다.출처[2] 보통 아랍권 이름에서 아들은 빈(ibn) 딸은 빈트(bint)를 붙여 사용한다.[3] 일부 기사들에 따르면, 단순히 가둬둔 정도가 아니라 왕족들을 구타하고 고문하는 등 인권유린을 자행했다고 한다.[4]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살던 집을 개조한 곳이다.[5] 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또한 동석했다.[6] 언론에서는 1대1이라고 보도했으나, LG그룹처럼 1대2로 면담하는 사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