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관계
힌디어: भारत-यूएस संबंध
영어: India-United States relations
1. 개요
제3세계 및 개발도상국 맹주인 인도는 러시아도 가까운 관계지만 미국과도 가까운 관계이기도 하다.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이전
영국의 식민지배 이전 인도 번왕국들과 미국의 관계는 거의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는 수준 외에는 미미하였고, 200년간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으면서도 본토와는 다르게 미인관계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발전하지 않았다.
2.2. 20세기
미국-인도 관계가 본격적으로 돈독해진건 세계대전들과 영국의 식민지배 말기 20세기 초 본격적인 인도 독립운동이 퍼진 이후였다. 제1, 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는[1] 미국과 함께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수많은 인도인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는 일본군이 인도에서도 전투가 이루어지며 함께 참전국들로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또한 인도의 독립투사들은 미국의 독립사, 민주주의 등의 계몽적인 사상에 영향을 받으며 인도 독립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으며 미국에서도 진보 인사들 중에는 인도의 독립운동을 소극적으로 지지를 표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1947년 인도의 독립 직후 미국과 인도는 수교하였다. 하지만 자와할랄 네루 총리의 비동맹주의와 중립노선은 당시 적색 공포로 이분법적인 사고에 얽메여 있던 냉전 초기 미국 정치가들의 심기를 건들였고, 삐꺽이던 미인관계는 1950년도 인도가 중화인민공화국을 인정하고 수교하고, 1954년 미국이 파키스탄을 중앙조약기구/ 바그다드 조약기구 (CENTO)에 가입시키며 틀어지게 된다.
인도는 미국-파키스탄 관계에 대처하기 위해 소련과 전략적 군사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지만, 1961년에 비동맹 운동 (Non-Aligned Movement) 을 창립멤버로서 가입하며 중립 노선을 재확인시켰다. 하지만 긴밀한 미국-파키스탄 관계, 그리고 인도-소련 관계 속 미인관계는 여전히 서먹한 분위기였다. 베트남 전쟁 때는 인도가 대놓고 미국과 월남을 비난하며 월맹 측을 지원하며 수교하였고, 제3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중 미국의 닉슨 행정부는 파키스탄을 지원하며 인도를 압박하고 키신저는 대서양 함대를 뱅골만으로 파견하며 인디라 간디를 협박하기도 하였다. 이는 1991년 소련 붕괴, 그리고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중 미국-파키스탄 관계 악화까지 씻지 못할 골로 작용하여 냉전 내내 인도를 친소 중립국으로 남아 있게 하였다.
또한, 인도가 핵보유국이 되는 과정에도 미국과 심각한 마찰을 빚으며 미국과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기도 하였다. 1974년 당시 인도가 포크란 지역에서 첫 핵실험을 감행하자 미국은 인도를 군사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제재를 가하였으며 1998년[2] , 인도가 포크란 지역에서 자국의 2차 핵실험, 포크란-2를 감행하자 인도를 다시 제재하고 파키스탄의 핵무장을 묵인하게 되었다.[3]
냉전 시절 악화일로를 걷던 미인관계도 1991년 소련 붕괴를 기점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는데 1990년대 인도의 개혁 및 개방을 통해 미국의 기업들은 인도의 시장 가능성을 보고 많은 양의 자금을 투자하였다. 또한 포크란-2 핵실험 이후 일시적으로 악화되었던 관계도 오래가지 않고 빌 클린턴 행정부 때 클린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여 대인도 군사, 경제 제재를 해제하여 관계가 복구되었다. 또한 911 테러 이후 파키스탄의 과격 무슬림 테러단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언짢게 보기 시작한 미국은 파키스탄 대신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여 파키스탄은 친중국가, 그리고 인도는 어느정도 친미국가로 돌아서게 된다.
2.3. 21세기
현재 인도와 미국은 돈독한 군사관계를 맺고 있는데, 인도는 21세기에 들어서 점화된 미국-중국 패권경쟁의 일환이자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짠 인도-태평양 지역의 대중국 포위망의 주요 국가로서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무기를 구매를 증진하였다. 미국의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만큼 인도는 한때 중국과의 전쟁을 치루고 순식간에 패배한 전력도 있는 만큼 인도도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며 미국과의 동맹을 도모하고 있다.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증대, 세계 안보 문제 에 대한 협력, 세계 지배 기구 문제에 대한 인도의 결정 ( UN 안전 보장 이사회 ), 무역 및 투자 포럼 ( 세계 은행, IMF , APEC ) 대표로의 진출, 다자간 수출 통제 체제 ( Nuclear Suppliers Group , MTCR , Wassenaar Arrangement , Australia Group )와 기술 공유 약정을 통한 공동 제조가 중요한 이정표가되었고, 더욱 긴밀한 미국 - 인도 관계로 나아가는 속도와 진보의 척도가 되었다.
미중간 패권경쟁으로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소비시장이 필요한 미국이 인도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3.1. 2010년대
2016년에 인도와 미국은 Logistics Exchange Memorandum of Agreement 에 서명했고 인도는 미국의 주요 방위 파트너로 선언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의 반이민자 감정,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적인 시각이 늘면서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에서 인도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되면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
2017년 3월에 모디 총리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인도인민당은 지난 주말 치러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축하해주었다.
2017년 6월 26일에 모디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리고 미국은 일본, 인도와 함께 인도양에서 연합훈련을 1992년부터 행하고 있는데, 최근(2017년)에 중국견제를 목적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이 수립됨에 따라 연합훈련의 규모가 커졌다. #
2018년 2월 9일에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몰디브의 정치위기를 의논했다. #
2018년 5월 23일 인도 정부는 미국의 인도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에 항의하며 WTO에 제소했다.#
2018년 8월 29일에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방공 시스템 S-400을 도입하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3일에 미국의 가짜 대학에 등록했다는 혐의로 인도인 대학생 129명이 체포되자 인도측은 반발했다.# 그리고 6월 5일부터는 인도의 개도국특혜관세 혜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3.2. 2020년
2020년 1월 16일에 워싱턴포스트는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는 중국과 맞닿은 것도 아니고 중국의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는 발언으로 충격먹었고 이후 미국과의 관계를 한단계 후퇴시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2020년 2월 20일에 텔랑가나에선 트럼프 사원(!)이 생겨났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면서 모디 총리와 군사,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기업 1,000여곳을 대상으로 인도로 공장을 옮기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2020년 5월 30일에 트럼프 대통령은 9월로 연기된 G7정상회의에서 한국, 러시아, 호주, 인도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간에 갈등이 심해지자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손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글은 인도의 디지털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간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인도는 미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인도 정부는 화웨이 보이콧을 선언했다.#
미국과 인도의 군사협력도 강화되기 시작했다.# 10월 27일에 미국과 인도는 외교 및 국방장관 간의 연례 '2+2' 고위급 회담을 뉴델리에서 갖고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군사 합의서를 서명했다.#
3. 비교
4. 교류
인도는 미국, 일본, 호주 3개국과 안보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하고있으며, 중국과의 분쟁에서 러시아제 무기말고, 미국, 유럽제 무기들도 구입하기도 한다.
또한 군사적으로는 중국 견제를 위해 기존에 있던 '''태평양사령부'''를 2018년 5월 31일 '''인도-태평양사령부'''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기도 했다. 미국은 기존의 태평양 지역을 넘어 인도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중이고, 이에 따라 인도와의 협력은 필수 불가결하게 되었다.
또한 미국 입장에선 이것저것 까다롭고 리스크가 큰 중국 시장에 비해, 중국과 거의 대등한 인구수를 자랑하면서도 중국보다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인도를 상당히 중요시 여기고 있는 상황.
2019년 10월 1일에 포드사는 인도의 마힌드라 사와 2억7,500만 달러의 조인트벤처에 합의했다.#
5. 문화 교류
미국과 인도는 문화교류도 많은 편이다. 미국내에는 힌두교로 개종한 미국인들도 상당한 편이며 인도로 여행을 오는 미국인들도 많이 있다. 인도 요리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6. 관련 문서
[1] 인도 독립투사들 중 사르다르 파텔을 비롯한 과격파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추축국을 지지하였지만 말이다.[2] 소련 붕괴 이후임에도 미인관계가 완전히 개선되기 전이었다.[3] 그러나 인도의 핵무장을 사실상 인정한 반면,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최소한의 경제제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파키스탄의 핵보유를 묵과한 것은 파키스탄이 핵동결 약속을 한 상태이고 어차피 인도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 밖에는 없는 국제정세가 된데다가 만약 정말로 파키스탄이 핵을 포기하게 될 경우 인도가 실제로 파키스탄을 무력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일 뿐 미국은 파키스탄의 핵보유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