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1. Barbarian
1.1. 게임에서
2. Bavarian


1. Barbarian


야만인, 이방인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
어원은 그리스어바르바로이로 뜻은 "참고 듣지 못할 을 하는 사람". 어떤 문헌에선 "처럼 짖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스인들이 듣기엔 마케도니아인 등 오랑캐들 말이 '''바르바르'''로 들린다는 뜻으로 바바리안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대충 한국식으로 치면 솰라솰라로 들린다고 솰라인이라고 한 셈.
고대 그리스 때에는 바바리안이란 말이 단순히 비(非)그리스인이란 뜻에 더 가까워서 오랑캐와 마찬가지로 경멸의 뜻도 있지만, 그렇다고 현대인들이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좀 다른 의미다. 한마디로 하자면 그리스보다 한수 뒤처지는 문화를 가진 가졌다는 의미. 그리스인들이 얼마나 자존심이 센지 알 수 있다.
고대로마 제국에서도 주변의 야만족들을 바바리안이라 칭했으며, 제국 말기에 로마를 침공하였던 여러 이민족들을 모두 묶어서 바바리안이라 칭하기도 한다. 대체로 게르만족을 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고트족, 프랑크족, 반달족, 앵글로색슨족, 훈족 등이 로마 말기에 출몰한 대표적인 바바리안들로 손꼽힌다. 참고로 중국어로 '헛소리'는 호설(胡說), 그러니까 '오랑캐 '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 현재는 코난 사가의 여파로 바바리안 하면 칼하나 들고 가죽옷이나 심하면 삼각 팬티 하나만 입고 돌격하는 용감무쌍한 근육질 마초 비슷한 의미로 변질되었다. 정말로 이 작품 하나 때문에 덜 떨어진 무식한 야만인을 의미하는 단어가 초인적인 전사를 부르는 말로 바뀌어 버렸다.
하지만 일부 부족을 제외하면 나름대로 갑옷이나 옷을 입고 싸웠지 모든 켈트나 게르만 족이 알몸이거나 팬티 하나만 입고 싸운 것은 아니다. 원작인 코난 사가의 주인공 코난은 평소엔 상의 탈의에 하의만 걸치고 다니지만, 전투 시엔 확실히 갑옷과 투구는 꼭 챙기고 싸운다. 그리고 그리스·로마가 야만인으로 멸시했던 바바리안이란 단어 뜻에는 찬란한 고대 문명을 가진 페르시아와 이집트도 포함되었고, 켈트·게르만·슬라브·훈족들도 어디까지나 그리스·로마에 비해 체계적인 국가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을 뿐, 이들도 나름대로 거주 환경에 적합한 문명 수준을 갖고 있었다. 흔히 알려진대로 반나체 상태로 고함을 지르며 사람 잡아먹는 무리는 아니었던 셈이다.[1]
워해머 판타지에 등장하는 워리어 오브 카오스의 전사들도 바바리안이다. 거대한 떡대근육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판타지의 바바리안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카오스의 축복을 받은 카오스 전사들은 보통 인간을 뛰어넘은 초인이다. 하지만 거칠어도 선한 면이 있는 다른 판타지물 바바리안들과는 달리 이쪽은 굉장히 포악하며 잔혹하기 그지없다. 특히 악한 신인 카오스 신들을 숭배하며 악마, 괴물들과 친하다.[2] 물론 그렇다고 워해머 세계관의 모든 바바리안들이 카오스 편이 아니라서 인간 편에서 싸우는 바바리안들도 굉장히 많다.[3] 이쪽은 거칠어도 카오스 바바리안들과 달리 이성적이다.
사실 어느 시대 어느 문명권이든 스스로를 야만인이라고 칭하는 집단은 없고 타문명권에서 온 사람을 비하할 때나 야만인이라고 부르기 마련이므로 게임 등에 나오는 바바리안으로 불리며 영웅으로 대접받는 클래스는 실제로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더 이상 바바리안이라 불리지 않거나 영웅 대접을 못받고 박대당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

1.1. 게임에서


겁스 던전 판타지의 공식 한국어 번역본에선 '''야만전사'''라고 번역되었다.
작 중의 배경이 바바리안풍인 경우엔 ☆ 표시.

2. Bavarian


바이에른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 철자와 발음이 '오랑캐'를 뜻하는(목차 1번의) 단어와 다르다. 참고로 바이에른 지역은 영어로 Bavaria라고 한다. 고대 로마 시대에 이 지역을 바바리아라고 부른 것에 유래했으며, 바이에른 자체도 어원이 같다.
같은 맥락에서 바이에른 뮌헨이나 그 팬을 뜻하기도 한다.

[1] 당시 척박한 땅에 살아 물자나 인구가 부족했던 북유럽에선 중앙집권국가보단 소규모 부족단위로 사는 것이 더 유리했다.[2] 사실 워해머 판타지는 판타지 작품들 중에서 유일하게 악한 신을 숭배하는 사악한 인간 세력이 있는 작품이다.[3] 라그나르의 늑대들이 대표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