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야구선수)
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2. 선수 경력
2.1. 프로 입단 이전
원래는 투수였지만 고교 2학년 때 어깨 통증 때문에 타자로 전향해 3학년 때는 팀의 3번타자를 맡았다. 2018년 황금사자기에서 타격상 및 최다타점상을 수상했다.
2.2. 2019 시즌
프로 입단 첫 해인 2019년에는 육성선수로 전환돼 5월 중순부터 2군 경기에 백업으로 출전했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7월부터는 선발 출장하기 시작해 리드오프로 기용되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8월 타율이 4할을 넘으면서 8월 27일 정식선수로 전환되며 홍정우와 함께 1군에 등록됐다. 등번호는 68번을 달았다.
8월 28일 1군 첫 선발 경기였던 기아 타이거즈 와의 경기 첫 타석에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쳤다. 덤으로 이 날 중견수로써 호수비를 보여줬다.
2.3. 202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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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는 작년까지 구자욱이 달았던 65번을 달았다. 여담으로, 삼성에서 65번은 신인왕의 등번호라고 할만큼 신인왕과 인연이 깊다. 2011년 배영섭, 2015년 구자욱에 이어서 3번째 65번 등번호의 신인왕이 될 수 있을까?
삼성은 2020년 5월 10일 외야수 구자욱이 오른팔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2군에서 빈자리를 충원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의외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82순위에 지명된 박승규(20)였다. 박승규는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4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타율이 0.190(21타수 4안타)로 낮았다. 더욱이 올해 2군 성적이 타율 0.176(17타수 3안타)에 불과했다. 도저히 1군에 등록될 기록이 아니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1군에 올라온 박승규는 놀라운 반전을 만들었다.
5월 29일,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9회말 마무리 원종현의 2구를 치며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냈다. 좋은 수비를 수 차례 보여준 건 덤. 현재까지 공수 양면에서 박해민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5월 31일까지 5월 마지막 경기를 마친 타율은 '''0.370'''으로 2군으로 간 박해민을 대신하여 착실히 중견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6월 4일 당시까지 주전 중견수로 출전하고 있었는데, 타율이 무려 '''0.385'''로 좋은 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심지어 발도 빠르고 수비도 괜찮으며 선구안도 좋아서 삼진도 많이 당하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 능력에 더해 매우 훌륭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중견수 뿐만 아니라 메인 포지션이 아닌 우익수 자리에서도 좋은 수비를 보여준다. 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는 덤.
장타력 또한 제법 있는 편인데, 고3일 당시 비교적 늦게 야수로 전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타격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프로 2년차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박건우, 민병헌 이상의 좋은 중견수로 성장할 수 있을 조짐이 보인다.
시즌 끝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무래도 신인왕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체적으로 투수가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편인데 그쪽에는 소형준, 이민호와 같은 쟁쟁한 신인투수들이 버티고 있으며, 아무래도 삼성의 팀 순위가 그닥 높지 않은 데다가 같은 포지션인 SK의 대졸 신인 최지훈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신인왕 경쟁은 괘나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이기에 신인왕 유력 주자를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팬들은 첫 시즌이니 당장 신인왕급 성적을 바라기보다는 그저 폼이 급락하지 않고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을 가장 바라고 있다.
6월 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였다.
6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1차전에서 2번 타자로 출장했다. 1회초 3구를 타격하여 에릭 요키시에게 올 시즌 첫 피홈런을 안겨주는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였다. 2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의 안타성 타구를 잡는 엄청난 호수비까지 보여주었다.
허삼영 감독은 11일 경기에 앞서 박승규를 1군에 등록한 이유를 밝혔다. 허 감독은 "그 선수의 에너지가 아닐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집중력과 허슬 플레이가 좋다. 지난해 광주 원정(8월 28일)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쳤을 때부터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퓨처스(2군) 성적도 중요하지만, 스프링캠프 내내 타격 폼에 변화를 줘서 그 부분에서 혼란이 있었다. 수치는 안 좋았지만, 재능을 봤고 팀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이다"고 강조했다.
6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2차전에번 2번타자, 우익수로 출장하였는데 '''엄청난 호수비를 2개나 기록했다.''' 특히 박동원의 타구를 잡았을때는 박동원이 '''''미친거 아니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6] 주자였던 이정후는 그 자리에서 바로 넋이 나가버릴 정도였다. 투수 김대우는 실점을 직감하고 체념했었는데 호수비 이후 너무나도 믿기지가 않았는지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박승규가 덕아웃으로 돌아오는 와중에 "한번 안아보자" 라고 말하는 모습도 보였다. 당시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 타자, 투수, 주자 가릴 것 없이 모두 얼어붙어 움직이지 않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모든 경기를 통틀어서 최고의 명장면이자 역대급 호수비 장면이다. #gif 또한 중계진은 '박해민이 두 명이네' 라며 그를 칭송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이날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 중계하면서 본 수비 장면 중 탑 3안에 드는 장면으로 꼽았다.
6월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서 2안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전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였던 플렉센을 상대로 2회초 볼넷을 얻어내고 2루 도루한 상태에서 다음타자 김응민이 적시타를 쳐 선취득점을 만들어냈고, 4회초에는 2루타를 쳐 1사 2,3루 상황을 만들었고, 다시 득점을 올렸다. 경기 기록은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
7월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1볼넷)
7월 17일 대구 롯데전에서 이성곤 대신 우익수 대수비로 출장했는데, 8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정훈의 타구를 어이없게 놓치고 말았다. 박승규 본인도 당혹스러웠는지 공수교대 후 평소 파이팅 넘치던 모습과 달리 눈가가 그렁그렁한 채 덕아웃에서 침울하게 있었고, 다른 선수들이 그런 박승규를 달래는 모습이 잡혔다.
7월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상한 주루 플레이로 팀이 패배하는데 일조했다
7월 2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기록했다.
8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4회말 2아웃 만루에서 키움 투수 양현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기록하며 뒤쳐지고 있던 팀의 스코어 5:2를 5:5 동점으로 만들었다.
8월 7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루타)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8월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였다.
8월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펜스 때리는 2루타를 기록했다.
9월 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이후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었다.
9월 20일 2군에 등록되었다.
10월 2일 1군에 등록되었다.
10월 24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 2득점 3출루를 기록하였다.
3. 연도별 주요 성적
4. 여담
- 실링이 어딘지 모르겠다는 평을 받고 있다. 투수에서 타자 전향 1년 차에 하위 라운드지만 프로 지명을 받았고, 입단 첫 해 1군 무대를 밟았으며 이듬해인 2020년, 근 5년간 삼성의 붙박이 중견수였던 박해민이 부진으로 2군에 간 사이에 당시 17승 3패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던 NC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맹활약하는 등 성장세가 상당히 빠르다. 박해민은 인터뷰 중 박승규에 대해 수비에 관해서 조언을 하면 바로 해당 경기에서 피드백해 이를 적용할 정도로 수비에 대한 센스도 좋다고 말했다. 사실 박승규는 중견수를 주로 보는 선수인데, 투수 출신이라 어깨까지 강견이므로 향후 박해민 상위호환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어깨가 약한 박해민을 좌익수로 밀어낼 수도 있다[7][8] . 박해민도 농담 삼아 이제 그만 알려줘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자신보다 나은 수비를 보여줬다는 발언을 했다.
- 별명은 외모가 닮았다고 펭수[9] , 그리고 삼성 담당인 박성윤 기자가 미는 규가티가 있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은지 평소 안경을 쓰고 다녀서 선수들과 코치들 사이에서 박검사라고 불린다고 한다. # 선배들 엉덩이를 잘 때리고 다녀서 궁디에나[10] 라는 별명도 있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곽보성 (비디디) 선수와도 닮았다.
- 같은 팀 1년 후배인 김지찬과 영혼의 단짝이다.
- 팀 최고참인 권오준이 팀내 후배 선수들 중 가장 열심히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로 꼽았다.[11] 특히 득점한 주자에게 누구든 가리지 않고 엉덩이를 찰싹 때린다.
- 같은 팀 선수 옷들을 잘 주워입는다. 현재까지 공민규, 김지찬, 김윤수, 그리고 구자욱의 옷을 주워 입은 것이 포착되었다.
- 마구마구 2020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한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의 카드는 마구마구에서 쓰지 않는다고 한다. 왕조덱을 쓰고 있다고.
- 10월 17일 라이온즈위키에서 자신의 나무위키 문서를 읽었다.
[1] 원래 키는 176이라고 한다. 프로필 키 178cm는 스파이크를 신고 잰 것이라고. [2] 화곡초에서 전학[3]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외야수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호수비를 보여주는 엄청난 재능의 소유자이다.[4] 원래는 우투수였다.[5] 덕수중때도 외야를 봤다. 손동현선수가 선발 나오면 우익수나 좌익수를 보다가 마무리 김대한선수가 나오면 중견수로 옮겼다.[가사] 안타를 펑펑펑 오 날려라 최강삼성 박승규 안타를 펑(펑) 펑 펑 안타를 펑(펑) 펑 펑 박승규 예! x2[6] 얼마나 놀랐는지 수비할 때 바로 박승규가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7] 다만 박승규 본인은 우익수가 더 편하다고 밝힌 바 있다.[8] 이대형이나 전준호도 비슷한 이유로 이러한 테크를 탔다.[9] 다만 박승규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10] 궁디+하이에나[11] 여담으로 권오준은 고교졸업 후인 1999년에 삼성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는데, 2000년생인 박승규가 태어나기도 전에 프로팀 지명을 받아 입단한 셈이다. 둘의 나이차이는 무려 20살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