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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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잇는 길이 1,490m, 너비 25m의 6차로 다리. 한국 최초의 2층 교량으로, 1층은 홍수가 났을 때 일부러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 잠수교이고, 2층이 반포대교이다. 잠수교는 1975년 9월에 착공해 이듬해 7월 15일 완공하였고, 반포대교는 1980년 1월에 착공해 1982년 6월 25일 완공하였다.
2. 반포대교
반포대교는 서울시에서 추진한 강남지구 도시개발촉진책의 하나로 건설된 한강의 도강 시설이다. 경부고속도로 교통을 도심부에 직결시켜 줌으로서 수도권 전체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한 포화상태에 달한 한남대교의 교통량을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반포대교 남단에는 아파트 대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한다. 특히 '''동경 127도선'''[1] 이 이 다리 남단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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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반포대교에 무지개 분수라고 불리는 1.2km의 세계 최장 교량분수가 설치되었다. 분수에 사용하는 물은 44대의 수중펌프를 이용해, 1분에 60여 톤의 한강물을 퍼 올려 사용하고, 한번 사용한 물은 다시 한강으로 떨어뜨리는 구조를 활용했다. 물의 순환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기획되었다. 영국에 있는 세계기네스 협회에 2008년 12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 로 등재되었으며 2009년 3월 30일 "달빛무지개분수"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에 대해 비판도 좀 있는데, 전기요금 기본료와 사용료 및 유지비가 1년에 약 2억 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수교 통행시 바람이 불면 분수가 행인에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 물쓰듯 돈쓰는 ‘분수공화국’
- [조명]치적용 폭포·분수에 ‘예산 물 쓰듯’
- `고유가시대 반포대교 불야성`비판
- 반포대교 경관조명 설치 '논란'
- 오세훈 '4D 치적 홍보'…"1000억 홍보비도 모자라나?"
- 환경연합, 10일 반포대교 분수·야간조명 반대 기자회견
- [엄호동의 시시비비]반포대교 교량분수 에너지 낭비 논란
- 반포대교 '낙하분수' 한 달 전기료 2천만원
- 반포대교 분수, 가동 안해도 매달 1300만원 '펑펑'
반포대교 북단부터 북쪽으로는 녹사평대로, 남쪽으로는 반포대로에 속한다.
서울 버스 143, 서울 버스 401, 서울 버스 405[2] , 서울 버스 406, 성남 버스 9007이 반포대교를 통과하며, 센트럴시티 ↔ 철원 노선이 철원행 한정으로 반포대교를 통과하여 강변북로로 진입한다.
언론에서는 청계천과 더불어 여름철 열대야 관련 기사를 실을 때 반포대교 아래에서 분수를 감상하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시민들을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자료로 쓰곤 한다. 일종의 클리셰.예시
3. 잠수교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잇는 길이 795m, 너비 18m의 왕복 2차선 규모의 교량이다.
태풍이 오거나 여름철 서울 경기에 폭우가 내리면 반드시 방송사 중 한 곳은 이곳 잠수교 앞에 와서 촬영을 하는게 관례. 여름철마다 물에 잠긴 잠수교를 보여주며 한강 수위가 어쩌고, 홍수가 어쩌고 말하는 건 일종의 클리셰에 가까울 정도.
1976년 서울의 강남권 개발 당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신축 이전하면서 다리가 없길래 건설했다. 아래에도 서술하지만 유사시 군 장비의 신속한 도하 목적으로 높이를 낮게 설계했으며 덤으로 공사비 절감과 홍수시 유속을 줄여주는 역할까지 얻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홍수로 인한 교량통제가 잦아지자 이후 상부에 반포대교를 올려 1982년 6월 25일에 개통했다.#
잠수교는 홍수 시 교량이 잠기도록 설계가 되었는데, 이 때문인지 언론에서는 한강 유역에 홍수가 발생할 때 다른 곳의 수위와 함께 잠수교의 수위를 중요하게 언급하는 편. 다른 교량들과 달리 접속구간이 지하차도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으로 서빙고동 측으로 중앙선철도 및 강변북로를 횡단하는 지하차도가, 반포동측으로는 올림픽대로를 횡단하는 지하차도가 접속한다.
실제로 잠수교라는 다리 종류가 있는데 이는 배의 통행을 위해 다리를 물 아래에 잠기게 하는 방식이다.
1986년에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상의 선박운항을 위하여 우안 유심부쪽에 종단경사를 두어 교통차단없이 선박의 운항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형선박의 통과시 잠수교의 한 경간을 위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21•22번 교각에는 승개시설을 끌어올리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1986년 구조변경공사로 인하여 승개시설은 철거되었고 아치형태로 변경되었다. 실제로 해당 교각 양옆에 잘려나간 듯한 커다란 원형 교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승개시설 흔적이다.
개통 이래로 30년 넘게 왕복 4차선의 규모로 운영되었는데[3] , 물에 잠기는 특성상 침식 및 도로 관리 문제로 아스팔트가 아닌 콘크리트 포장을 하는 바람에 포장상태가 좋지 않고 노면 또한 침식된 구간도 많아서[4] 자동차에 장착되는 서스펜션의 기능을 몸소 체험할 수 있을 정도였다. 반포대교 개통 이후에는 통행량이 반포대교로 몰림으로 인해[5] 비교적 도로 통행량이 한산했던 탓에 과속차량들이 많아서 사고 다발구간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특히 우안 유심부 종단 경사 구간은 정말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이어서 이곳에서 발생했던 뺑소니 사고가 한동안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정도였다. 북단에는 강변북로와의 진출입로가 있었으나 유도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에[6]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다 1990년대 중반 강변북로가 확장되면서 결국 이 진출입로는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2008년 서울시에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반포대교에 분수를 만들면서, 잠수교 4개 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을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로 만들었다. 남은 2개 차선도 보행 위주의 차량 소통으로 유도하는 등 점차 걷는 사람 위주의 다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덕분에 예전보다 좁은 자전거 도로가 넓어져 안전하고 한강 남북 자전거 이동에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
잠수교는 '안보교'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북쪽의 미군기지와 근접하면서, 지붕처럼 잠수교를 덮고 있는 반포대교덕에 폭격에도 안전한점. 위성이나 항공 사진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 교각 배치 간격이 촘촘하여 폭파되어도 빠르게 복구될 수 있는 특징[7] 이 있고 여기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유사시 기갑부대(전차, 장갑차 등등..)가 도하장치를 갖추고 잠수교를 건너서 신속하게 적을 제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덕들에겐 중요한 곳이다. 한강 남단과 북단을 이동할 때 다른 곳은 다리를 건너기 위해 올라가야 하는데, 자전거를 탄 채로 올라가기엔 좁아서 라이딩이 끊어진다. 하지만 잠수교를 이용한다면 끊김 없이 계속 라이딩을 할 수 있다보니 잠수교를 많이 이용하게 되고 여기서 가장 가까운 거점인 반포대교 GS25(구 미니스탑. 하지만 아직도 자덕들 사이에는 줄여서 반미니라고 불린다.)은 라벙 집합 장소로 애용된다. 다만 잠수교 이용 시 측풍으로 인해 흔들릴 수 있고, 하이 프로파일 림이나 디스크휠을 사용한다면 위험하니 반드시 서행하여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 그밖에도 서울 지역 오토바이 라이더들의 만남의 광장이기도 하다. 저녁 시간대에 가보면 반미니 앞에 주차되어 있는 수많은 오토바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 버스 405[8] , 서울 버스 740이 잠수교를 이용한다. 원래는 다른 버스와 같이 반포대교로 다녔는데 잠수교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남쪽 한강공원에 정류장이 생기면서 잠수교 경유로 변경되었다.
한남대교에 혜은이의 '제3한강교', 영동대교에 주현미의 '비내리는 영동교'가 있다면, 잠수교에는 박영민의 '창 밖에 잠수교가 보인다[9][10] '와 현대자동차 쏘나타 3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박진영, 정승환의 '잠수교'란 노래가 있다.
잠수교의 수위가 5.5m까지 올라가면 보행자와 자전거의 통행이 금지되고 6.2m가 되면 차량도 지나다닐 수 없으며 6.5m가 되면 아예 물에 잠긴다. 이 때 잠수교 이용 시내버스들은 수위 5.5~6.2m 사이에서는 반포한강공원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만 정차하여 태워줄 뿐, 하차는 금지한다. 수위가 더 올라가면 반포대교로 올라간다.
참고로 개통한 지 약 '''40년'''이 지난 데다 특성상 침수가 매우 잦음에도 안전 등급이 '''B급'''이다. 세월을 따졌을때 B급 정도면 꽤나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뜻이다.
2020년 현재 잠수교 최고 홍수위 기록은 1990년 9월 11일 집중호우때 13.70m를 기록했다.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로 인한 팔당댐의 방류로 8월 2일 물에 잠긴 이래 8월 12일까지 11일 연속으로 물에 잠겨있어 보행자 및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링크된 뉴스 1분 26초경부터 1981년 당시 잠수교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는 반포대교가 개통되기 전이어서 잠수교 상판 위로 건설중인 반포대교 교각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 동경 127도선은 서울 내부에서 북한산 동쪽 능선, 정릉, 성북동,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종로5가역, 동부 이태원동, 남쪽으로는 서초동, 방배동 동부 일대로 이어진다.[미운영] [2] 숭례문 방면 한정.[3] 왕복 4차선 당시 모습은 아침햇살 CF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4] 당시에는 도로 포장 기술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5] 일단 굳이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는 운전자 입장에서의 번거로움과 더불어 교량 남단과 북단에서의 접속도로 연결의 차이도 한 몫을 한다.[6] 유도로 설치를 위한 확장을 하려고 해도 반포대교의 교각이 잠수교 바로 옆에 찰싹 붙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했다.[7] 더불어 강 양쪽 지점의 강폭이 상당히 좁다. 약 700m를 조금 넘는 수준.[8] 염곡동 방면 한정. 한강중학교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숭례문 방향은 경유할 수가 없다.[9] 2006년에 현영이 Acid Jazz풍으로 리메이크해서 불렀다.타이틀 곡인 '누나의 꿈'과 같은 앨범에 수록.[10] 원곡은 중견가수 이광조의 동명의 곡이 있다. 첫 소절 끝에 여성의 가냘픈 "참 이상하다 그치?"란 멘트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