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키리(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 개요
마블 공식 홈페이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버전의 발키리.
2. 작중 행적
2.1. 토르: 라그나로크
[image]
첫 등장은 사카아르에 떨어진 토르가 불량배 무리와 시비가 붙었을 때. '그 녀석은 내꺼야'라는 대사와 함께 나름 멋지게 등장하지만, 음주비행에다 이미 꽐라가 되어있었던지라 비행선에서 걸어내려오다 쓰레기장으로 고꾸라진다.
하지만 곧 일어나서는 기관포로 빈민가 패거리를 쓸어버리고[5] 살아남아서 덤벼드는 한 녀석을 가볍게 휙 던지는 것으로 '''수십미터 하늘 위로 날아가 멀리에서 떨어져 내릴 정도'''의 스펙을 보여줌으로서 자신의 힘도 강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묘사가 나온 뒤, 자신에게 감사인사를 하려는 토르에게 복종 장치를 부착해 기절시킨다. 토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를 자신의 비행선에 실어서 어디론가 향하는 중이었고, 자신을 어디로 데려가느냐는 토르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누군가와 무전을 하더니 "스크래퍼 142, 착륙 허가 바란다. 대장에게 얘기해 주고. 특별한 걸 가져간다."며 인신매매를 암시하는 대사를 하며, 곧 그 대사대로 토르를 그랜드마스터에게 팔아 넘겨 버린다. 이에 토르는 그녀가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며 분개하지만, 이미 대가를 받았다며 쿨하게 무시.[6]
이후 투기장에서 대기 중이던 토르는 우연히 자신을 끌고 온 여자가 아스가르드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대화를 시도한다. 스크래퍼 142는 당연히 개무시를 하며 병나발을 불지만, 이 때 토르는 그녀의 팔에 있는 특이한 문신을 발견한다.
'''스크래퍼 142는 오딘 직속 특수부대인 발키리 출신이었다.''' 이에 토르는 몹시 반가워하면서[7] 발키리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발키리는 여전히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개무시하고, 이에 화가 난 토르는 '''그럼 너는 반역자거나 겁쟁이다. 발키리는 왕을 지키기로 맹세하지 않았느냐'''고 따진다. 그러자 발키리의 답변이 걸작인데, '''"잘 들어, 왕자님. 여긴 사카아르지 아스가르드가 아냐. 그리고 난 스크래퍼지 발키리가 아냐."''' 그녀는 끌려나가기를 거부하는 토르를 다시 기절시킨 뒤, '여기선 아무도 탈출할 수 없고 너는 어찌 되든 여기서 죽을 거다'라고 조롱하며 떠나 버린다.'''My god, you're a valkyrie.'''
'''세상에, 당신 발키리잖아.'''
토르는 이 때 출전했다가 헐크를 상대하게 되었고, 경기가 끝난 뒤 헐크가 지내는 스위트룸에서 같이 지내게 된다. 경기 다음 날 토르는 헐크와 발키리가 상당히 친한 사이임을 알게 되고,[8] 나중에 헐크에게 그녀와 대화할 수 있게 주선해 줄 것을 부탁한다. 덕분에 대화의 기회는 다시 잡았지만,[9] 발키리는 여전히 토르를 돕기를 거부하며 '''오딘의 가족 싸움에 또 끼어들진 않겠다'''고 말한다. 과거에 오딘에게 축출당한 헬라가 유배지 탈출을 시도하자 오딘이 그녀를 제압하기 위해 발키리를 파견했는데, 이 때 파견된 발키리들은 전멸하고 그녀 하나만이 동료의 희생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것이었다. 그래서 이 때 겪은 트라우마 때문에[10] 사카아르로 도망쳐 술에 빠져 죽을 날이나 하루하루 기다리는 중이었고, 당연히 그 사단을 낸 오딘의 아들이 고울 리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토르가 자신과의 대화 직후 탈출하고 헐크는 토르를 붙잡으려고[11] 같이 사라져 버리자, 하루아침에 챔피언 둘을 잃은 그랜드마스터가 못마땅해하며 발키리와 로키를 소환한다.[12] 둘은 금방 헐크와 토르를 데려올 것을 약속하고 물러나오나, 직후 로키가 발키리에게 따지고 들면서 싸움이 벌어진다.
격투 실력 자체는 발키리가 우위였기에[14] 이내 로키를 제압하지만, 잠시 방심한 사이 로키가 환각을 걸어 그녀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헬라와의 교전 당시의 기억을 되살린다.[15] 이에 발키리는 충격을 받은 듯 쓰러지지만 곧바로 다시 일어나서 일단 로키를 좀 패고 토르를 찾아와 합류한다.Loki: What have you done?
로키: 무슨 짓을 한 거야?
Valkyrie: I don't answer to you, lackey.
발키리: 너한테 대답 안 해, 아첨꾼 놈아.[13]
Loki: It's ''Loki''. And you will answer to the Grandmaster.
로키: ''로키''야. 그리고 그랜드마스터에겐 대답을 하겠지.
(둘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발키리가 먼저 로키의 안면에 펀치를 먹인다)
Loki: Why would you help my brother escape with that green fool?
로키: 왜 내 형이 그 녹색 머저리와 함께 도망치도록 도와준 거지?
Valkyrie: I don't help anyone.
발키리: 난 아무도 안 도와.
(나이프 파이팅. 로키가 발키리의 팔을 붙잡았다가, 그의 팔에 그려진 문신을 발견한다)
Loki: You're a Valkyrie?
로키: 너, 발키리로군?
(로키가 발키리의 단검을 하나 떨어뜨리지만, 이내 연타를 얻어맞고 벽에 처박힌다)
Loki: I thought that Valkyries all died gruesome deaths?
로키: 발키리들은 모조리 끔찍하게 몰살당한 줄 알았는데?
Valkyrie: Choose your next words wisely.
발키리: 다음 말은 현명하게 선택해야 할 거야.
Loki: I'm terribly sorry. Must be very painful memory.
로키: 정말 미안하게 됐군. 분명 매우 고통스러운 기억일 텐데.
(로키가 발키리에게 환각을 걸어, 헬라와의 교전 당시의 기억을 되살린다)
이 때는 브루스 배너와 헐크가 동일 인물임을 모르고 브루스도 헐크일 때의 기억이 없어 서로를 못 알아보지만 둘 다 서로에게 어디서 본 것 같은 익숙함과 친근감을 느낀다.[16]발키리: 이것 봐, 나는 과거를 잊으려고 술독에 빠져 세월을 보냈어.
사카아르는 퍼마시고 잊어버리고 어느 날 죽기에 딱 좋은 곳 같았거든.
토르: 안 그래도 술을 너무 마셔 대길래 그러다가 죽겠다 싶기는 했지.
발키리: 술 끊을 생각은 없어. 하지만 잊고 싶지 않아. 더 이상 외면할 수도 없고.
그래서, 어차피 죽을 거, 그 살인마 마귀할멈의 심장에 칼이나 꽂아 주는 게 좋겠어.
토르: 멋지네.
발키리: 그러니까, 나도 팀에 들어가고 싶단 얘기야.
합류가 결정되자 토르에게 줄 화해의 선물이 있다며 문을 여는데[17] 안에는 사슬로 꽁꽁 묶인 로키가 들어앉아 있었다. 토르, 헐크, 발키리, 로키는 아스가르드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그랜드마스터의 우주선을 빼돌려서 거대 포탈을 통해 귀환하기로 결정하고[18] 스타워즈를 방불케 하는 공중전을 한 판 찍으며 포탈을 통과, 아스가르드에 도착한다.
이후에는 국민들을 지키려는 토르를 보고 호칭을 폐하(Your Majesty)로 바꾸며 주군으로 인정하고,[19] 본인은 배너와 함께 아스가르드 국민들을 보호하러 비프로스트로 향한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피난민들을 도울 방법이 마땅치 않자 브루스가 스스로 몸을 던져 헐크로 변신하는 것을 보고 놀란다.[20] 이후 본인도 우주선을 착륙시킨 뒤 전장에 난입해 헬라의 좀비 병사들을 처치하고, 각성한 토르가 등판하고 헬라가 다리에 도착하자 토르와 함께 2:1로 헬라를 상대한다.
그러나 헬라는 그들의 능력으로 처치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어서 둘 다 상당히 고전했고, 결국 토르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해 헬라와 아스가르드를 함께 파괴하기로 한다. 다른 피난민들을 모두 우주선에 태워 보낸 뒤 수르트를 부활시키고, 이들도 헐크의 힘을 빌려 우주선을 따라잡아 아스가르드를 떠난다.[21] 그리고 수르트가 아스가르드를 완전히 파괴하는 광경을 씁쓸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곧 토르의 즉위식이 조촐하게 열리자 발키리는 왕의 전사로서 토르의 옆에 선다.
발키리 출신이니만큼 전투력은 대단히 뛰어난데다, 전투광스러운 면모도 있다. '''헐크와 장난스럽게 투닥거리는데다''', '''로키'''가 제압당했으며, 토르와 함께 헬라와 맞붙어서 유효타를 여러 번 먹였을 정도. 헬라에게 아무것도 못해보고 전멸한 워리어즈 쓰리보다 훨씬 강하다고 할 수 있다.[22] 역시 아스가르드인인 헤임달과 비교해도 발키리가 앞선다. 딱 '아스가르드의 엘리트 전사' 수준의 전투력을 지닌 헤임달은 헬라의 좀비 병사들을 한 번에 두셋 정도는 손쉽게 처치한다. 그러나 비프로스트 전투에서 좀비 병사들이 떼거지로 몰려오자 힘겹게 막아내고, 부상을 당하고, 죽기 직전까지 몰릴 정도로 상당히 고전했다. 그런데 발키리는 비슷한 수준으로 몰려오는 좀비 병사들을 상대하면서 단 한 발짝도 밀리지 않고 무쌍을 선보였다.'''Your throne.'''
'''당신의 왕좌입니다.'''
영화 중후반부부터 착용하는 발키리의 전투복은 제법 SF 느낌이 묻어나는 디자인이다. 토르보다 이른 시대의 인물인 만큼, 아스가르드의 역사를 추측해볼 수 있는 부분.[23]
나름 원작 신화에 충실한 건지 사카아르에서 전사들을 발할라로 끌고 가는 일을 생업으로 삼아 지내고 있었다. 문제는 원작과 달리 상대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제로 끌고 간다는 거지만...
그리고 여담으로, 사카아르에서 토르를 잡아가는 우주선 안에서 토르가 "나는 오딘의 아들이다!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야해!"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바로 "대단히 송구하네요, 폐하(Many apologies, Your majesty)" 라고 하고 전기충격으로 맞받아치는 부분을 봐서는 여기서부터 아스가르드인이란 복선(?)이었을 수도 있고[24] , 로키와의 격투장면에서 발키리가 몰살당하던 기억을 '끄집어냈다'고 표현했는데 로키와의 결투 이전 토르가 탈출하는 장면에서 토르와 대화하는 대목에서 보면 과거 더 이상 오딘 왕가(王家)의 뒤치닥꺼리를 하기 싫다는 둥 과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술에 쩔어 산 원인이 분명 있을텐데 그걸 단순히 트라우마로 취급하여 기억을 잃었다는 지적은 좀 어색하다. 그 상황에 대한 기억을 '잃은' 게 아니라, 그저 다시 떠올리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 보는 게 더 자연스러울지도.
2.2.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 포스터가 컬러로 공개됨에 따라 생존 및 출연이 확정되었다.
프롤로그에서 5년이 지난 후, 헐크와 로켓이 토르를 설득하러 아스가르드 피난민들이 지구에 망명해 살고 있는 뉴 아스가르드에 방문했을 때, 이들을 맞이해주는 것으로 첫 등장 한다. 정황상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의 공격을 받은 직후 생존한 아스가르드인들과 탈출해서 지구에 간 모양.[25] 핑거 스냅을 하기 전에 타노스를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데다가 타노스가 스톤을 모두 파괴해서 죽은 동료들과 백성들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토르가 술에 절은 폐인 생활을 하고 있는 걸 알고 있는데, 본인도 헬라에게 전멸한 발키리 부대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술에 절어 살았던 적이 있었던 만큼, 그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착잡한 심정일 것이다.
최종전에서 노르웨이 뉴 아스가르드에서 포탈을 통해, 아스가르드 군대를 이끌고 참전하는데, 토르 라그나로크 때에서 언급된 헬라와 싸우던 시절에 탔던 페가수스를 타고 있는 채로 모습을 보여, 어벤져스 연합군 공중 전력 중에서는 독보적일 정도로 깡패급 비주얼을 선보인다.[26] 다른 여성 히어로들과 함께 피터 파커를 구해주기도 하고, 캡틴 마블을 지원하기도 한다. 인마일체로 함께 싸우며 레비아탄의 옆구리를 창으로 찢어버리는 등 짧지만 강력한 전투력을 선보인다.[27][28]
엔딩에서는 토르에게 아스가르드인들도 왕이 필요하다(=이제 정신 붙들고 돌아와서 왕 노릇 해라)고 말하는데, 이에 토르는 '''아스가르드에는 이미 왕이 있다'''고 말하더니, 발키리를 타고난 리더라고 추켜세우며[29] '''폐하'''라고 부른다. 그러고 나서 토르가 손을 내밀자 발키리는 잡아 준다. 사실상 토르가 발키리에게 양위를 하고 발키리가 받아들여서 뉴 아스가르드의 여왕으로 등극한 것이다. 실제로 인피니티 워 시점에서 아스가르드 피난민들을 이끌다가 지구까지 무사히 데려와 정착시킨 것도, 엔드게임 시점에서 토르가 폐인 생활을 하는 동안 아스가르드 생존자들을 지킨 것도 발키리이니 충분히 자격이 있다. [30] 간과된 사실이지만 타노스와의 최종 전투때 아스가르드 군대를 이끌고 나타난 것 역시 발키리이다. 정황상 이들 중 대부분은 아스가르드에서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탈출한 민간인들이었는데, 지난 5년간 이들을 어엿한 에인헤야르로 훈련시킨 것도 발키리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예고에서 피터가 닉 퓨리에게 히어로들의 근황을 물어보는 장면이 있지만, 히어로급 실력자임에 불구하고 언급되지 않는다. 기본 스팩이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같은 슈퍼솔저급의 기량을 가진 아스가르드 인들은 지구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살기로 약속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일이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냥 몰라서 그랬을 수도.[스포일러][31]
2.3. 토르: 러브 앤 썬더
재등장이 확정되었다. 여성 토르의 활약을 기대할수 있는 부분.
3. 능력
3.1. 신체 능력
'''근력'''
기본 아스가르드인의 근력을 한참 능가한다. 로키를 발차기와 주먹 몇방에 기절시키고, 헐크를 톡 처서 넘어뜨린다. 토르와 마찬가지로 수십 미터를 점프 가능하다. 다만 헬라에게는 상대가 안된다.
'''내구력'''
술에 취해 쓰레기 더미에 넘어졌지만 아무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어벤져스 리더 정도는 가지고 노는 로키의 공격에도 유효타를 입지 않을 정도이다.
3.2. 드레곤 팽
발키리의 주 무기인 검이다. '토르가 그 유명한' 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았을 때 아스가르드 내에서도 굉장히 강한 무기인듯. 사카아르 우주선을 긁는 것만으로도 우주선을 거의 완전히 망가뜨리며, 엔드게임에서는 레비아탄의 옆구리를 터뜨리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4. 기타
《퍼스트 어벤져》에 나오는 히드라군의 폭격기의 이름 또한 발키리이다. 최종전의 무대였던 그 비행기다. 리더였던 레드 스컬이 신화광이었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듯.
발키리의 캐스팅이 알려졌을 때 원작 코믹스의 발키리와 많이 다른 테사 톰슨의 외모 때문에 논란이 있었으나, 라그나로크 개봉 이후 논란은 완전히 종식되었고 테사 톰슨이 연기한 발키리도 아주 좋은 평을 받고 있다.[32]
제작진은 코믹스의 발키리를 기반으로 하되 '오딘의 특수부대'로서 재창작했다고 한다. 진짜 본인의 이름은 아직까지 불명이다. 사실 '발키리'는 오딘 휘하의 엘리트 여전사 직군명일 뿐, 그녀의 본명은 작중에 등장하지 않는다. 코믹스에서는 집단으로서의 발키리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발키리오르(Valkyrior)'가 따로 있는데 영화에선 그냥 발키리라고만 나왔다. 코믹스에서 나온 본명은 '''브룬힐데'''[33] 로 별다른 반전이 없다면 그녀의 본명도 동일할 걸로 예상되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공식적으로 계약한 넷마블의 게임 MARVEL 퓨처파이트에도 브룬힐데로 소개되어 있긴하나, 이 게임이 코믹스에도 기반하기에 임의로 붙인것일 수도 있다.
배우인 테사 톰슨은 발키리를 연기할 때 터미네이터 2의 사라 코너를 참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이 촬영 중 제일 좋아했던 장면은 로키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너 발키리구나?"라고 말한 장면이라고. 그래서 인터뷰중 톰 히들스턴에게 다시 해달라고 했고 해주니까 엄청나게 좋아한다. 해당 인터뷰 영상[34]
라그나로크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눈화장이 점점 지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카르에 처음 토르를 데려 올때는 눈 주변 전체에 하얀색으로 눈화장을 하고 있었으나, 영화가 전개되면서 점점 작아지더니 다시 발키리로서 헬라와 싸울때는 눈화장이 아예 지워진 상태다. 사실 처음 헬라와 싸웠던 시절의 모습을 보면 없는 쪽이 원래 모습. 발키리가 점점 자신을 되찾아간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사용하는 칼의 이름은 "드래곤팽"으로 칼날이 각도에 따라 청록색으로 빛난다. 토르가 보자마자 "이게 그 드래곤팽인가? 세상에, 그 유명한 발키리의 검이군!" 하며 경의에 차 두 손으로 들어본다. 옛날에 발키리가 꿈이였던 토르에게는 꼭 한번 쥐어보고 싶은 검이였을 듯.
헐크와는 꽤나 절친한 사이로 위에서 적었다시피 그의 스파링 파트너이기도 하다.[35] 이후 헐크가 브루스 배너로 돌아온 이후엔 서로를 못 알아보면서도 한편으론 어디서 많이 본거 같다고 하며, 배너가 헐크로 변신하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터뜨린다. 엔드게임에서는 프로페서 헐크를 보자 반가워하면서도 헐크나 배너나 한번에 하나만 있었던 때가 더 좋았다고 했다.
토니 스타크처럼, 강한 겉모습 뒤에 슬픈 과거를 간직한 외강내유 캐릭터. 주당[36] , 전투광, 투희, 엘리트 군인이라는, MCU는 물론이고 디즈니까지 통틀어서 제법 돋보이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애주가. 사실 할리우드에서는 아주 흔하게 등장하는 '슬픈 과거에 의해 술에 쩔어 사는 특수부대 출신 퇴역군인'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인데 이 역할을 여자가 맡다 보니 신선하다는 평가다. 애초에 술만 먹고 게임만 하는거랑 술먹고 헐크랑 스파링하는거랑 비교하면 곤란하다.[37]
헐크는 발키리를 화난 여자라고 부른다. 평소에는 화내는 모습을 거의 안 보여주지만 헬라와 왕족에 대한 증오를 마음속에 품고 있는 발키리의 이면의 모습을 가리키는셈.[38]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 하나가 있는데 이 캐릭터, 헬라와 같은 시대의 인물이다. 즉, 토르나 로키보다도 훨씬 윗 세대의 사람인 셈. 토르가 어렸을 적 발키리 부대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상당한 위엄을 갖춘 전사이기도 했을 것이다. 다만 사카아르는 다른 공간과는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가 다르다는 언급이 있는만큼[39] 실제 토르보다 한참 많은 정말 최소로 잡아도 토르의 나이로 추정되는 1500살 그 이상은 될 것이다. [40]
이렇게 발키리는 나이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인데, 재미있게도 발키리 역의 테사 톰슨은 주요 출연진들 중에 최연소다(83년 10월생). 그 다음이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로, 둘이 나이는 동갑이지만 생일은 크리스(83년 8월생)가 테사보다 2개월 정도 빠르다.1. 발키리는 헬라의 2차 반란(유배지 탈출 시도)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되었으니 당시에는 전장에서 활동할 만한 나이인 청년기, 늦어도 장년기였다.
2. 토르가 어릴 때 발키리가 되고 싶어했는데 발키리는 여자만 될 수 있어서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보면, 적어도 토르가 어릴 때는 발키리 부대가 실존했을 가능성이 크다.
2-1. 당시가 '발키리가 전멸한 뒤이지만, 어린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의 전설적인 존재들로 회자되던 상황'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랬다면 토르가 발키리가 되기를 포기한 이유는 '여자만 될 수 있어서' 이전에 '부왕이 전멸한 발키리 부대를 부활시키지 않아서'였을 확률이 높아진다.
3. 토르와 로키는 헬라의 존재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었음을 보면, 헬라의 2차 반란과 발키리를 파견한 진압 시도는 둘이 내막을 알거나 짐작할 만큼 성장하기 이전의 사건이었을 확률이 크다.
3-1. 물론 그들이 그렇게 어리진 않았을 때의 일이라도 오딘이 작정하고 내막을 숨겨 왔으면 알 수 없었을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로키가 구체적인 내막은 몰랐을지언정, 발키리 부대가 처참하게 전멸했다는 사실 자체는 알고 있는 것을 보아 발키리의 전멸은 아무리 늦어도 로키가 아스가르드의 왕자로 있던 시기, 즉 천둥의 신 시점 이전의 일일 것이다.
4. 이상을 종합해 볼 때 헬라가 2차 반란을 일으킨 시기로 가장 유력한 시점은 토르와 로키의 유소년기이고, 그보다는 가능성이 낮지만 토르가 태어나기도 전이거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혹은 토르와 로키가 상당히 성장한 뒤의 일이었을 수도 있기는 하다. 늦어도 천둥의 신 시점 이전의 일이었을 것은 거의 확실.
5. 토르가 성년이 되기 전에 발키리는 이미 청년기 이상이었다는 뜻이므로, 적어도 발키리가 토르보다 연상일 것이 거의 분명하다. 헬라의 2차 반란이 비교적 최근의 일이었을수록 둘의 나이 차이도 적어지고, 오래 전의 일이었을수록 나이 차이도 크게 벌어진다.
다만 아스가르드인들은 신들처럼 불로불사의 존재가 아니라 나이가 무지막지하게 많아도 어쨌든 노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외모가 젊은 여성인 발키리는 청년기의 인물일 것이다. 물론 나이차가 제법 되는 토르와 로키가 또래처럼 보이는 걸 봐서 아스가르드인은 청년기가 매우 긴 것일 가능성이 높으니 토르와 나이 차이가 몇백년 날 수도 있다.
영화 내에선 나오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배우인 테사 톰슨이 감독을 설득하여 발키리가 바이섹슈얼임을 암시하는 장면을 찍었었다고 한다.[41] 침실에서 여성이 나오는 장면이였는데 최대한 삽입하려고 했으나 결국 맞지 않아 삭제됐다고. 테사 톰슨의 인터뷰에 따르면 발키리 부대가 헬라에게 대적하다 전멸하는 장면에서 그녀가 떨어지기 전 눈앞에서 사망하는 자매 발키리는 그녀의 연인이라는 설정을 생각했었다고 한다. 덧붙여 이는 코믹스에서 레즈비언 고고학자 애너벨과의 관계에 영향받은 것이라고.인터뷰 전문 이를 정사로 넣는다면, MCU 영화 시리즈에서 등장한 첫 퀴어 캐릭터다.[42]
공식 히로인이 나오지도 못하거나 하차한 헐크, 토르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캐릭터성, 배우의 미모도 좋아서 헐크나 토르의 진히로인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법 있었다. 토르 4에서 제인 포스터가 복귀하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더빙에서는 반말 캐릭터다. 그랜드마스터에게도 말을 놓고, 토르에게도 그를 자신의 주군으로 인정한 뒤에도 계속 반말을 쓴다. 작중에서 토르에게 존대를 하는 장면은 피난선에서 토르의 즉위식 때 딱 한 번이다. 또한 더빙판에서 토르를 부르는 호칭은 '왕자님'.
담당 배우인 테사 톰슨은 2019년에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 에이전트 M으로 나오는데, 같이 주연으로 나오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에이전트 H로 나온다. 맨 인 블랙 시리즈는 인류 몰래 외계인 관련 사건들을 처리하는 비밀요원들의 이야기인데 두 배우의 출연작이 출연작이다보니 토르와 발키리가 외계인 때려잡는다는 드립이 나온다.
발키리의 애마인 페가수스의 존재가 아직도 팬들사이에선 논란이 있다. 휴대가 가능한 포켓몬 비슷한 생명체인지 아니면 안드로이드에 가까운 유기체인것인지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는데 라그나로크에서의 과거회상이후 한번도 비치질 않다 엔드게임에서 뜬금없이 등장해버렸으니.[43]
배우 테사 톰슨의 트위터에 따르면 설정상 바이섹슈얼이라고 하며, 후속작인 토르 4에서는 자신의 왕비를 추대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시프가 발키리의 왕비가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44] 하지만 토르 1,2편 동안 토르를 짝사랑해 온 시프의 캐릭터성을 생각해보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