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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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티카 코리아
영어 : Baltika
러시아어 : Балтика
러시아 맥주. 현지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 '발찌까'라고 발음한다.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소련 말기였던 1990년에 레닌그라드에서 설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금처럼 러시아의 대표 맥주가 된 것도 얼마 안 된 이야기라 소련 시절까진 쥐굴리(Zhiguli)가 1인자 위치였고, 발티카의 1위 등극은 1990년대부터이다. 소련 붕괴 후인 1992년 국영에서 민영 기업이 되었고, 2000년에는 프랑스와 합자 형태로 대규모 양조장을 만들었다. 2006년 하반기에는 베나와 피크라, 야르피보 세 양조장을 인수해 몸집을 불렸고, 2008년 4월 부터는 칼스버그 그룹의 자회사가 되었다. 본사 소재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뿐 아니라 노보시비르스크, 로스토프-나-도누, 보로네시, 사마라, 야로슬라블, 툴라, 하바롭스크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 양조장을 두고 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0부터 9까지의 숫자가 붙어 있는데,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제법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0번''': 베잘코골노예 (비잘까골너예) (Безалкогольное). 무알코올 맥주.
'''1번''': 료그코예 (료흐꺼예) (Лёгкое). 라이트 라거 맥주. 도수는 4.4도 정도로 낮은 편이고, 칼로리도 100ml 당 39kcal에 불과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다만 여느 라이트 계열 맥주들과 마찬가지로 맛이 좀 밋밋하다는 인상도 갖고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발티카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팔렸지만 2014년 현재 단종되었으며, 1번이라는 번호가 붙은 버전은 핀란드 수출품으로만 제조된다.
'''2번''': 스베틀로예 (스볘뜰러예) (Светлое). 살짝 볶은 맥아와 홉 추출물에 쌀을 첨가해 제조하는 미국식 부가물 라거였지만 2014년 현재는 쌀이 들어가지 않는 페일 라거로 나와 있다. 알코올 도수는 4.7도 가량이다.
'''3번''': 클라시체스코예 (끌라시치스꺼예) (Классическое). 필스너 맥주. 쌀이나 옥수수 등의 부가물을 넣지 않는 정통 독일식 라거 제법으로 만든다. 알코올 도수는 4.8도.
'''4번''': 오리기날노예 (아리기날너예) (Оригинальное). 짙은 흑갈색을 띠고 있는 맥주. 다만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독일식 둥켈과 달리 갈색빛이 강하게 감돌기 때문에 비엔나 라거 혹은 앰버 라거라고 분류하는 이들이 많다. 캐러멜화 되도록 바짝 볶은 보리 맥아에 캐러멜 색소와 호밀 맥아를 첨가해 제조한다. 알코올 도수는 5.6도.
'''5번''': 졸로토예 (잘라또예) (Золотое). 김정일이 제일 좋아했던 맥주로 노란 빛이 강하게 감도는 헬레스 라거 계통 맥주. 필스너인 3번 보다 쌉쌀한 맛이 덜한 편이고 알코올 도수는 5.3도로 약간 높은 편이다. 2014년 현재 홈페이지에서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단종된 것으로 보였으나, 2015년 9월 현재 수입상들에서 다시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6번''': 포르테르 (뽀르떼르) (Портер). 상표는 단순히 포터 맥주라고 되어 있지만, 영국에서 포터 맥주를 러시아와 발트해 인근 국가에 수출용으로 납품하면서 변질을 막기 위해 일부러 도수를 높여 양조하던 발틱 포터로 분류된다. 검게 되도록 볶은 보리 맥아와 캐러멜 색소 등을 첨가해 제조한다. 건포도, 자두 등 말린 과일의 향기가 강하게 난다. 알코올 도수는 7도로, 스트롱 라거인 9번에 이어 두 번째로 도수가 높다.
'''7번''': 엑스포르트노예 (엑스뽀르뜨너예) (Экспортное). 독일식 엑스포트 맥주. 페일 라거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여느 엑스포트 계열 맥주가 그렇듯이 맛이 좀 더 부드럽고 알코올 도수도 5.4도로 좀 더 높다. 설탕이 들어 있어서 사람에 따라서는 좀 달달한 맛이 느껴진다는 평도 있다.
'''8번''': 프셰니치노예 (프셰니시너예) (Пшеничное). 독일식 밀맥주. 효모를 거르지 않는 헤페바이스 타입으로, 알코올 도수는 5도.
'''9번''': 크레프코예 (크롑꺼예) (Крепкое). 스트롱 골든 라거. 맥아 함량을 높이고 맥아당 시럽을 첨가해 도수를 강화시킨 맥주다. 알코올 도수도 8도로 꽤 높고, 맛도 소맥에 근접할 정도로 강한 편이다.
이외에도 번호 없이 나오는 한정판 등이 있다. 이 중 한국인 사이에서는 3번과 7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러시아 현지의 기차역 매점이나 소매점같은 곳에서도 3번과 7번이 가장 흔하게 비치되어 있다.
북한의 김정일이 러시아 방문 때 관심을 가진 맥주 중 하나로, 이 맥주를 벤치마킹해 생산하고 있는 것이 대동강 맥주다. 북한 내에서도 수입맥주로 판매중. 대동강 맥주가 280원인데 "빨찌까" 맥주는 350원이란다. 한때 까르푸에서 판매했으나 까르푸가 한국 사업을 그만둔 뒤로는 구하기 어려워졌다가 홈플러스에 다시 등장했다. 다만 모든 번호가 들어온 것은 아니고 3번과 7번 두 종류 정도만 구비되어 있다. 이후 다른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구역에서도 발티카를, 그러나 대부분 7번 한 종류만 볼 수 있다. 가격은 3540~4500원까지 다양한 편.
7번 이외의 번호는 국내에서는 아직 구하기 그리 쉽지 않다. 맛보고 싶다면 직접 러시아에 가거나 서울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나 이태원동, 혹은 안산시에 있는 러시아(또는 중앙아시아) 상점 혹은 음식점을 방문하는 방법도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7번 이외의 번호가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발티카코리아 홈페이지에 판매점 정보가 정리되어 있으니 이것을 참고해도 좋다.
참고로 발티카 7번 병맥주는 병따개 없이도 병뚜껑을 젖혀서 딸 수 있다. 참치 통조림에 부착된 것과 비슷한데, 다만 플라스틱 재질이라 참치 통조림 뚜껑과는 달리 안전하다. 오로나민C의 뚜껑과 비슷한 식.
2018년 9월 기준으로 몇몇 GS25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단품으로 사면 비싸지만 4캔 만원 행사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뉴욕 브루클린 남부 지역같이 러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격도 싼 편인데, 수입상들이 처음에는 러시아 식품점에 주로 공급하다가 잘 나가는 걸 보고 일반 슈퍼마켓에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대중화되고 있다. 500ml 짜리 3번 캔을 99센트라는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발티카에서 나오는 달력의 모델들 사진이 ㅎㄷㄷ하다.
발티카 코리아
영어 : Baltika
러시아어 : Балтика
러시아 맥주. 현지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 '발찌까'라고 발음한다.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소련 말기였던 1990년에 레닌그라드에서 설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금처럼 러시아의 대표 맥주가 된 것도 얼마 안 된 이야기라 소련 시절까진 쥐굴리(Zhiguli)가 1인자 위치였고, 발티카의 1위 등극은 1990년대부터이다. 소련 붕괴 후인 1992년 국영에서 민영 기업이 되었고, 2000년에는 프랑스와 합자 형태로 대규모 양조장을 만들었다. 2006년 하반기에는 베나와 피크라, 야르피보 세 양조장을 인수해 몸집을 불렸고, 2008년 4월 부터는 칼스버그 그룹의 자회사가 되었다. 본사 소재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뿐 아니라 노보시비르스크, 로스토프-나-도누, 보로네시, 사마라, 야로슬라블, 툴라, 하바롭스크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 양조장을 두고 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0부터 9까지의 숫자가 붙어 있는데,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제법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0번''': 베잘코골노예 (비잘까골너예) (Безалкогольное). 무알코올 맥주.
'''1번''': 료그코예 (료흐꺼예) (Лёгкое). 라이트 라거 맥주. 도수는 4.4도 정도로 낮은 편이고, 칼로리도 100ml 당 39kcal에 불과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다만 여느 라이트 계열 맥주들과 마찬가지로 맛이 좀 밋밋하다는 인상도 갖고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발티카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팔렸지만 2014년 현재 단종되었으며, 1번이라는 번호가 붙은 버전은 핀란드 수출품으로만 제조된다.
'''2번''': 스베틀로예 (스볘뜰러예) (Светлое). 살짝 볶은 맥아와 홉 추출물에 쌀을 첨가해 제조하는 미국식 부가물 라거였지만 2014년 현재는 쌀이 들어가지 않는 페일 라거로 나와 있다. 알코올 도수는 4.7도 가량이다.
'''3번''': 클라시체스코예 (끌라시치스꺼예) (Классическое). 필스너 맥주. 쌀이나 옥수수 등의 부가물을 넣지 않는 정통 독일식 라거 제법으로 만든다. 알코올 도수는 4.8도.
'''4번''': 오리기날노예 (아리기날너예) (Оригинальное). 짙은 흑갈색을 띠고 있는 맥주. 다만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독일식 둥켈과 달리 갈색빛이 강하게 감돌기 때문에 비엔나 라거 혹은 앰버 라거라고 분류하는 이들이 많다. 캐러멜화 되도록 바짝 볶은 보리 맥아에 캐러멜 색소와 호밀 맥아를 첨가해 제조한다. 알코올 도수는 5.6도.
'''5번''': 졸로토예 (잘라또예) (Золотое). 김정일이 제일 좋아했던 맥주로 노란 빛이 강하게 감도는 헬레스 라거 계통 맥주. 필스너인 3번 보다 쌉쌀한 맛이 덜한 편이고 알코올 도수는 5.3도로 약간 높은 편이다. 2014년 현재 홈페이지에서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단종된 것으로 보였으나, 2015년 9월 현재 수입상들에서 다시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6번''': 포르테르 (뽀르떼르) (Портер). 상표는 단순히 포터 맥주라고 되어 있지만, 영국에서 포터 맥주를 러시아와 발트해 인근 국가에 수출용으로 납품하면서 변질을 막기 위해 일부러 도수를 높여 양조하던 발틱 포터로 분류된다. 검게 되도록 볶은 보리 맥아와 캐러멜 색소 등을 첨가해 제조한다. 건포도, 자두 등 말린 과일의 향기가 강하게 난다. 알코올 도수는 7도로, 스트롱 라거인 9번에 이어 두 번째로 도수가 높다.
'''7번''': 엑스포르트노예 (엑스뽀르뜨너예) (Экспортное). 독일식 엑스포트 맥주. 페일 라거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여느 엑스포트 계열 맥주가 그렇듯이 맛이 좀 더 부드럽고 알코올 도수도 5.4도로 좀 더 높다. 설탕이 들어 있어서 사람에 따라서는 좀 달달한 맛이 느껴진다는 평도 있다.
'''8번''': 프셰니치노예 (프셰니시너예) (Пшеничное). 독일식 밀맥주. 효모를 거르지 않는 헤페바이스 타입으로, 알코올 도수는 5도.
'''9번''': 크레프코예 (크롑꺼예) (Крепкое). 스트롱 골든 라거. 맥아 함량을 높이고 맥아당 시럽을 첨가해 도수를 강화시킨 맥주다. 알코올 도수도 8도로 꽤 높고, 맛도 소맥에 근접할 정도로 강한 편이다.
이외에도 번호 없이 나오는 한정판 등이 있다. 이 중 한국인 사이에서는 3번과 7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러시아 현지의 기차역 매점이나 소매점같은 곳에서도 3번과 7번이 가장 흔하게 비치되어 있다.
북한의 김정일이 러시아 방문 때 관심을 가진 맥주 중 하나로, 이 맥주를 벤치마킹해 생산하고 있는 것이 대동강 맥주다. 북한 내에서도 수입맥주로 판매중. 대동강 맥주가 280원인데 "빨찌까" 맥주는 350원이란다. 한때 까르푸에서 판매했으나 까르푸가 한국 사업을 그만둔 뒤로는 구하기 어려워졌다가 홈플러스에 다시 등장했다. 다만 모든 번호가 들어온 것은 아니고 3번과 7번 두 종류 정도만 구비되어 있다. 이후 다른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구역에서도 발티카를, 그러나 대부분 7번 한 종류만 볼 수 있다. 가격은 3540~4500원까지 다양한 편.
7번 이외의 번호는 국내에서는 아직 구하기 그리 쉽지 않다. 맛보고 싶다면 직접 러시아에 가거나 서울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나 이태원동, 혹은 안산시에 있는 러시아(또는 중앙아시아) 상점 혹은 음식점을 방문하는 방법도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7번 이외의 번호가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발티카코리아 홈페이지에 판매점 정보가 정리되어 있으니 이것을 참고해도 좋다.
참고로 발티카 7번 병맥주는 병따개 없이도 병뚜껑을 젖혀서 딸 수 있다. 참치 통조림에 부착된 것과 비슷한데, 다만 플라스틱 재질이라 참치 통조림 뚜껑과는 달리 안전하다. 오로나민C의 뚜껑과 비슷한 식.
2018년 9월 기준으로 몇몇 GS25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단품으로 사면 비싸지만 4캔 만원 행사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뉴욕 브루클린 남부 지역같이 러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격도 싼 편인데, 수입상들이 처음에는 러시아 식품점에 주로 공급하다가 잘 나가는 걸 보고 일반 슈퍼마켓에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대중화되고 있다. 500ml 짜리 3번 캔을 99센트라는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발티카에서 나오는 달력의 모델들 사진이 ㅎㄷ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