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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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모티브는 선인장과 허수아비. 선인장 중에서도 선인왕은 금호 선인장을, 밤선인은 변경주 선인장을 모티브로 했다.
허수아비가 서양권에선 공포의 상징으로 쓰이는 걸 반영한 건지 진화하면서 악 타입이 붙는다. 도감 설명을 보면 공포 컨셉에 맞춰 무섭게 쓰여 있는데 둥실라이드, 탱탱겔 등의 고스트타입 포켓몬들처럼 악의를 가지고 인간을 죽이는 포켓몬 중 하나이며 아예 '''식인'''을 한다고 암시하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밤(夜)+선인장. 일칭과 영칭 역시 nocturne(야상곡) 혹은 nocturnal(야행성)과 cactus(선인장)에서 유래되었다.
3. 성능
3.1. 포획 및 스토리
호연지방의 111번 도로 등 주로 모래바람이 부는 지역에서 출현한다. 3세대 이후로는 아예 밤선인을 야생에서 포획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참고로 선인왕과 밤선인 둘 다 끈적끈적바늘을 들고 나올 때가 있으니 포획 시 주의하여야 한다.
데뷔작인 3세대를 제외하면 스토리 후반부에나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용으로 쓸 일은 거의 없다. 애초에 기띠 의존도가 높은 저내구+저스핏 포켓몬인 만큼 스토리 진행용으로 쓰기 쉽지 않다. 더구나 3세대에서는 자력으로 배우는 악타입 기술이 속여때리기, 풀타입 기술이 바늘팔[1] , 랭업기는 별 효율이 없는 성장뿐이라 높은 특공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 공격이 높다고는 해도 배우는 기술이 노말 타입 외엔 효용성이 없는 편. 다행히 6세대 리메이크에서는 쓸만한 기술이 늘어나서 기술 위력 걱정 문제가 해소되었으며 부족한 속도도 상대가 공격기를 쓴다는 전제하에 자력으로 배우는 기습을 쓸 수 있게 됨으로써 상당히 보완되었다. 3세대 때와 달리 솔록의 화염방사가 삭제 된 7번째 관장과 밀로틱의 냉동빔 정도만 조심해주면 되는 8번째 관장전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사천왕 회연과의 배틀에서도 미라몽, 다크펫, 깜까미 정도는 기습으로 잡아낼 수 있다. 여기서 미라몽과 다크펫은 변화기도 사용하기 때문에 기습 대신 속여때리기나 악의파동을 써보는 것도 괜찮다.
호연지방의 악 타입 사천왕 혁진이 1차전 멤버로 들고 나온다.
3.2. 실전
모래숨기 특성 한정으로 바위, 땅, 강철 타입이 아님에도 모래바람에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특징인 포켓몬. 밤선인은 내구가 빈약하여 기합의 띠 사용률이 높은데 모래숨기의 경우 모래바람으로부터 기띠를 지키면서 회피율까지 올릴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같은 풀+악 타입인 다탱구나 일반적인 풀 포켓몬들이 쾌청파티에 채용되는 것과 달리 밤선인은 모래파티에서 활약한다. 하지만 모래날림의 지속 턴이 5턴으로 너프를 먹으며 모래숨기도 덩달아 같이 너프를 먹은 후로는 숨겨진 특성인 저수가 더 선호되기도 한다.
공격과 특공 모두 높은 쌍두형 포켓몬으로 동일한 값의 공격과 특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낮은 종족값의 한계 때문에 내구와 스피드는 매우 부실하여 이를 살리기가 쉽지 않다. 공격과 특공 값인 115 역시 화력 인플레가 심해진 현재 강하다고 보기 애매해졌다. 그래도 모래팟에서 굴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풀 타입 어태커라는 점, 마라카치와 함께 물 타입이 아님에도 저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유이한 포켓몬이라는 점에서 그나마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풀 타입 치고는 기술 폭도 그럭저럭 넓은 편이다.
일단 물리형 랭크업 기술인 칼춤과 특수형 랭크업 기술인 나쁜음모를 둘 다 배운다. 물리형이라면 씨폭탄, 기습, 엄청난힘, 독찌르기 등을, 특수형이라면 에너지볼, 기가드레인, 악의파동, 기합구슬 등을 채용한다. 그 밖에도 카운터와 길동무, 바꿔치기를 배워 깜짝 전술로 사용할 수 있으며 풀 타입인 만큼 씨뿌리기와 맹독도 배울 수 있어 모래숨기+대타출동과 연계해 깔짝이는 것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육성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손을 많이 타는 포켓몬이다.
도구로는 기합의띠를 많이 사용하고 모래숨기형일 경우 반짝가루를 사용하기도 한다. 아쉬운 화력을 올려주기 위해 생명의구슬을 쓰는 경우도 있다. 노력치는 대부분 공격과 스피드에 투자하나 어차피 종이내구인 만큼 방어를 떨어뜨리는 성격을 채택해 쌍두형으로 가도 상관없다.
선인장답게 ORAS에서 니들가드가 자력기에 추가되었다. 또한 교배기로 일구기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USUM에서는 그로우펀치와 분함의발구르기를 새로 습득하여 땅 속성의 서브 웨폰을 얻었다. 다만 새로 추가된 악 타입 물리기인 지옥찌르기는 배우지 못했다. 게다가 밥줄과도 같은 기술인 기습이 길동무와 함께 너프를 먹어 종합적으로 보면 피해를 봤다.
7세대에서 파이어로의 위상이 전보다 떨어져 겨우 고개를 드는가 싶었으나 여전히 불꽃 타입이 득세하는데다 벌레, 격투 타입 포켓몬들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페어리 타입 포켓몬들 중에도 강캐가 많아져 오히려 상황이 훨씬 더 안 좋아져 버렸다. 애초에 원체 존재감 없는 마이너 포켓몬이기도 하거니와 화력 인플레가 거세지고 있는 현 배틀의 판도에서 쌍두형+저내구+저스핏을 고루 갖춘 애매함의 정석이라 뚜렷한 상향이 있기 전까지는 딱히 활로가 없을 듯하다.
결국 8세대인 소드&실드에 이전 세대 포켓몬들의 데이터가 전부 들어가 있지 않음이 발표되며 가라르도감에 등록되지 못한 밤선인은 출연부터 못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가라르 도감 외 포켓몬 전송 불가 논란 참고.
준 전용기로 바늘팔이 있다.[2] 다만 스피드가 느린 밤선인에게 별 의미가 없는 풀죽음이 부가효과인데다 위력마저 낮아 실전성은 없다.
4.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4.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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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103화에서 할리와 함께 첫 등장. 성우는 우에다 유지. 로이의 포켓몬으로 나오는 선인왕에 대해선 항목 참고.
봄이의 라이벌 중 하나인 할리의 에이스 포켓몬으로 활약한다. 메인 라이벌인 수형으로 치자면 로젤리아 같은 존재. 첫 등장 시 봄이로부터 무시무시하다는 평을 듣지만 트레이너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밤선인 또한 진지하게 퍼포먼스를 펼치는 강적으로 나오다가도 봄이에게 깨질 땐 할리와 같이 망가지는 안습함을 보여준다. 그래도 마지막엔 할리의 잔소리를 듣고 덤비려던 로켓단을 기관총 기술로 날려버리는 활약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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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로사를 무서워하는 로이의 선인왕과는 달리 할리의 밤선인은 로사를 보자마자 눈이 하트로 변하는 등 로사를 마음에 들어 하는데 문제는 이후에 한 행동이 로사에게 껴안기기. 어째 로이의 선인왕도 그렇고 버랜지나 계열이 애니에서 공통적으로 울보 속성을 가지게 된 것처럼 이쪽 계열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껴안기려는 것 같다. 무지하게 따가워하는 당사자들은 덤이다...
DP에선 아무래도 진화형이 나오지 않아서인지 수형과 할리가 잠깐 출연할 때 로즈레이드만 나오고 이쪽은 나오지 않는다.
4.2. 포켓몬스터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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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화에서 민진의 포켓몬으로 등장. 몬스터볼에 담긴 채 표류하고 있던 나무지기를 바늘팔을 사용해 구해준다.
4.3. 포켓몬 GO
3세대 포켓몬 업데이트로 추가되었다. 2018년 11월 15일 업데이트 기준 최대 CP는 2298.[3]
공격과 방어, 내구력은 각각 221, 115, 172로 악 타입과 풀 타입을 통틀어 봐도 준수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저주받은 방어 상성과 부실한 내구가 발목을 잡는 데다 풀 타입 기술로는 기술 통일이 안되어 악 타입 어태커로 굴릴 수밖에 없다.
배우는 기술은 노말 어택에 독찌르기, 기습. 스페셜 어택에 풀묶기, 폭발펀치, 악의파동. 상기한대로 풀 타입 기술로는 통일이 안되기 때문에 기습+악의파동이 베스트 조합이다. 독찌르기와 폭발펀치는 자속을 받지 못할뿐더러 조합 자체도 별로인지라 공격용보다는 방어용으로 쓰는 게 낫다.
진화 전 포켓몬인 선인왕이 맑은 날 자주 출현하기에 육성하기 어렵진 않다. 동 타입의 다탱구와 비교하자면 다탱구는 공격이 조금 낮은 대신 내구가 뛰어난 편이고 기술 세팅이 두 타입 모두 가능하여 활용도가 더 높다. 그리고 폭풍을 배울 수 있어 여차하면 동족 풀 포켓몬도 저격할 수 있으므로 다탱구가 좀 더 고평가를 받는다.
5. 기타
성별에 따라 생김새에 차이가 있다. 공식 일러스트의 모습은 수컷의 모습이며 암컷의 경우 위 진화 항목의 3D 모델처럼 가슴에 있는 마름모 무늬가 더 크다.
만져주면 좋아하는 부위는 모자의 꼭지, 가슴의 마름모 무늬를 만지면 싫어한다. 선인왕 시절에도 동일하게 왕관을 만져주면 좋아하고 배의 마름모 무늬를 만지면 싫어한다. 여담으로 선인왕은 기뻐할 때 몸을 움츠렸다가 양팔을 벌리면서 폴짝 뛰는데 이게 상당히 귀엽다.
2차 창작에선 식인 묘사가 주는 강렬함 때문인지 그 섬뜩함을 살린 위험한 모습으로 자주 그려진다. 마침 타입도 악 타입인데다 이런 특성상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여행자가 쓰러지기 전까지 뒤에서 대기만 탄다는 점을 이용해 여행자가 쓰러지면 포켓몬 센터로 데려다주는 개그물도 가끔 있다.
사실 밤선인이 유독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어서 그렇지 사람을 잡아먹는 포켓몬은 의외로 많다. 애초에 초식성 포켓몬이 아닌 이상 인간을 잡아먹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인간이란 종 역시 포켓몬을 식용으로 쓰기도 하는 엄연한 먹이사슬의 일부인 만큼 포켓몬이 다른 포켓몬을 먹는 것처럼 인간 또한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
아랍 신화의 식시귀 등 사막과 관련된 전설들을 보면 여행자를 잡아먹는 괴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밤선인의 설정도 이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총선거 720에서 531위를 차지했다. 진화 전 형태인 선인왕은 약간 더 높은 48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