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독
1. 개요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사이어인 하급 전사이며, '''카카로트와 라데츠의 아버지'''다. 같이 팀을 이루었던 기네와 관계를 맺어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다. 행성 베지터가 멸망할 때, 마지막까지 프리저에게 저항했다.
본래 '''<TV 스페셜: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에서 처음 등장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였지만, 해당 TV 스페셜이 방영 당시 드래곤볼에선 보기 힘든 비장하고 처절한 서사와 작품성으로 굉장히 큰 인기를 끌었고 작가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어 원작에 편입된 케이스다. 통보도 없이 그렇게 해서 TV 스페셜을 담당하던 스탭들이 놀라워 했다는 후문이 생겼을 정도.
외모는 뺨의 상처와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피부색이 좀 어두운 걸 빼면 손오공과 똑같은 디자인이지만 좀 순하고 얼빠진 면모가 있는 오공과는 달리, 빈틈없는 백전노장의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2. 초기 설정
[image]
초기 설정은 원래 "오공의 아버지를 적으로 만들어 볼 순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져서 오공 일행의 적으로서 등장하여 부자 대결을 펼치도록 예정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image]
초기 디자인은 애니메이터 중 한 명인 나카츠루 카츠요시가 만들었는데, 이 때의 버독의 얼굴은 현재의 디자인보다 더 오공과 가까운 디자인이며 머리 모양은 오공과 베지터의 머리 모양을 반반 섞어넣어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전투복도 고간 가리개가 있고 바지가 팬츠 타입인것 외에는 동일한 형태.
버독 이외에도 버독의 동료들의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데 정말 찌질한 3류 악당스러운 디자인이라 버독은 지금의 토리야마 디자인과 나카츠루 디자인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동료들의 디자인은 현재가 훨씬 낫다는 의견이 대다수. 나카츠루의 버독팀 디자인은 '''야쿠자 집단''' 같다는 평이 있다.
원작자 토리야마가 초기 디자인을 다시 수정한 현재 디자인.
3. 전투력
일단 설정상 하급 전사 인 것은 모든 작품 공통이지만 이미 다른 행성을 침략하면서 치른 많은 전투 덕분에 죽을 고비를 수십 번은 넘겼기 때문에, 하급 전사 출신이면서도 전투력이 높은 편이다.
스페셜에서는 전투력이 10000 전후로 묘사되어 왕가 직속의 명문가 출신인 내퍼를 훨씬 뛰어넘는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2] 덕분에 사이어인 사회에서는 상당히 유명했다고 한다. 다만 자봉이 버독 일행의 행성 카낫사 멸망을 시킨 이름 없는 사이어인 집단이라 말하는 장면이나 버독의 동료들을 전멸시킨 전사들이 예상 외의 저력을 보이는 버독을 두고 놈은 최하급 전사 아니었냐며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 프리저 군단 사이에선 당시까진 그냥 조금 유명한 하급 전사 사이어인 집단 이상의 인지도는 없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만약 프리저에게 당하지 않고 계속 행성 베지터에서 살아있었다면 더욱 강해졌을지도 모르고 승급했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리고 IF스토리 에피소드 오브 버독에서는 과거로 떨어진 버독이 초사이어인이 된다. 초사이어인의 설정상 기본 전투력이 300만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전투력 300만 이상에 이르렀다.[3] 게다가 버독의 초사이어인은 50배가 아닌 100배라는 설정이 추가되었기 때문에[4] 최소 풀파워일 때의 전투력은 3억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이게 오오이시 나호의 독자적인 설정인지, 토리야마의 공식적인 설정인지가 문제가 되므로, 확언은 어렵다. 일단 초전집에는 원작 세계관에 들어가는 정사라고 등록되었고 초사이어인의 각성 조건이 300만의 설정인 것은 과거 대전집 시절부터 공인된 설정인 만큼 Zenkai Battle Royal 당시의 설정은 제외하고 봐도 에피소드 오브 버독 내에서의 버독의 전투력은 3억이 된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적어도 1억 5천만 이상은 확실할 것이다.[5]
또한, 후에 나온 마이너스에서는 마주치는 사이어인 대부분이 버독에게 인사를 하거나 개중에는 존댓말을 하는 녀석도 있으며 베지터 왕자가 직접 라데츠와 함께 가는 것을 원했다는 것으로 볼 때 왕족과도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등 나름 지위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직 부정되지 않은 설정상 여전히 하급인지라 최신 기준으로 라데츠가 설정상 상급이 되면서 졸지에 정사에서 버독 전투력은 1500 미만이 되는 결과가 나왔다.
전투력과는 별개로 전술적인 식견도 수준급인데, TV 스페셜에서 도도리아의 부하들과 4:1의 상황에서 첫번째 상대를 간단하게 쓰러뜨린 뒤 두번째 상대를 기습하여 제압, 자신으로 위장시켜 팀킬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직후 남은 두 명과 싸울 때는 갑작스런 미래 예지 능력 탓에 빈틈이 생겨 잠시 얻어맞았지만 기지를 발휘하여 빠져나온 뒤 간단하게 처치했다.
3.1. 버독의 등급
"전투력이 1만이라는 버독이 어째서 하급전사?", "사이어인사회에서도 유명인이라는데 어째서 하급전사지? 혹시 약한가?"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다. 여기에 대한 답은 간단한데. 전투력 1만은 오공의 아버지를 그리니 좋게 포장해주자는 TV 스페셜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무리수였던 것 이며, 정작 토리야마 본인은 나중에 TV 스페셜에 나온 버독을 역으로 편입하면서도 1만씩이나 되는 엄청난 전투력을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Q7.버독의 최종적인 전투력은 얼마 정도인가요?
(「단 혼자만의 최종결전」 내에서)
또, 프리저에게 당하지 않고 성장했다면 얼마나 강해졌었을까요?
A.●'''솔직히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버독은 하급 전사입니다.
라곤 해도 하급 전사가 대부분이고, 중급 전사는 고작 10명 정도.
상급 전사에 이르러선 베지터왕과 베지터 왕자밖에 없습니다.
버독은 하급 전사로서는 상위에 있습니다만 중급 전사는 되지 못했습니다.
그 계급은 가지고 태어난 잠재적인 전투력으로 정해집니다만,
물론 그 후에 전투력이 크게 상승하면 승급도 가능합니다.
최강점프의 3월호 인터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사이어인 사회에서 상급 전사는 베지터왕과 왕자 둘 뿐으로 중급 전사도 10명 정도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최종 결전 당시 버독은 하급 전사로서는 상위에 있었어도 중급 전사는 되지 못했다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다. 이후, 전투력이 각각 4000, 1500으로 버독보다 훨씬 더 아래인 내퍼와 라데츠마저 '''상급 전사'''로 설정이 변경되는 걸 보면 버독의 전투력은 그리 높지 않은게 토리야마의 설정으로 보인다.
4. 기술 및 능력
- 라이오트 자벨린: 버독의 필살기로 한 손에 기탄을 만들어 적에게 날리는 기술.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에서 프리저에게 사용한 전적이 있다. '파이널 스피릿 캐논'이란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 리벨리온 트리거: 에피소드 오브 버독에서 초사이어인 버독이 사용한 에네르기파 계열의 기공파 기술로 라이오트 자벨린과 마찬가지로 한 손으로만 사용한다.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한 버독이 칠드와의 대결에서 사용하였으며 이 기술에 의한 부상으로 칠드는 사망하게 된다. TV 스페셜에서도 비슷한 기술을 쓴 적이 있다.
- 히트 팰랑크스: 손에 화염과도 같은 붉은 기를 응축시켜 적에게 날리는 어퍼컷.
- 리벨리온 캐논: 거대 원숭이 상태에서 사용하는 기술로 입에서 발사한다.
- 초 리벨리온 캐논: 리벨리온 캐논의 강화판.
- 레이징 메테오: 몸을 크게 회전시키며 양팔로 가격하는 기술로 칠드에게 시전했었다.
- 리벨리온 엣지: 레이징 메테오에서 양손에 기의 검을 만들어 몸을 크게 회전시키며 적을 베어내는 기술.
- 풀 차지 리벨리온 엣지: 리벨리온 엣지의 강화판으로 기의 검이 길어지고 여러 빛이 감돈다.
- 미래예지: 행성 카낫사를 점령했을 때, 카낫사 행성 최후의 생존자인 토오루에게서 받은 능력. 종종 두통을 일으키며 앞으로 일어날 미래가 보인다. 바로 몇 시간 뒤의 미래부터 수십년 뒤의 미래까지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
5. 작중 행적
5.1. 정사
5.1.1. 원작
[image]
원작에서는 프리저가 손오공을 보면서 버독을 떠올릴 때 짧게 한 컷 등장한다. 해당 장면과 뒤에 나오는 프리저에게 패배하는 장면이 원작에서 볼 수 있는 버독의 모든 모습. '''아래에 후술된 TV 스페셜: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에서 토리야마가 아이디어를 얻고 원작에 이 장면을 추가하였다.''''''그놈이다! 행성 베지터를 멸망시켰을 때 최후까지 저항했던 그 사이어인과 꼭 닮았어···!'''
프리저, 원작 307화.
5.1.2. 드래곤볼 마이너스
[image]
토리야마 아키라에 의하여 새롭게 그려진 버독의 이야기. 단편 은하패트롤 쟈코에 수록되어있으며 TV 스페셜과는 차이점이 많다. 후술할 신극장판에서도 마이너스 버전의 내용을 그대로 따른다.
이야기는 프리저가 사이어인 대학살을 실행하기 1개월 전으로 버독은 부하 한 명과 함께 2인 1조로 행성을 침략하고 있었다. 전투 도중 상부에서 '''"모든 사이어인은 행성 베지터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듣고는 뭔가 수상함을 느끼며 귀환한다. 행성 베지터 도착 이후 프리저군이 초사이어인의 전설에 대해서 캐묻고 다닌다는 것과 너무 급하게 전부 귀환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욱 의문을 느끼며 프리저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고 확신한다.
마을로 돌아가 아내인 기네와 인사를 나눈 후 라데츠의 행방을 묻고 기네에게 베지터 왕자와 함께 임무를 갔다는 소리를 듣자 약간 걱정하는 표정으로 '''"귀찮은 꼬맹이 왕자님께 걸렸구만"'''이라고 말한다. 이후 인큐베이터의 카카로트를 보고는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더니 기네에게 프리저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것 같다면서 카카로트를 다른 별로 보내자고 한다. TV스페셜과는 달리 미래예지가 없어서 정황증거만 있지, 확신이 없었던지라 기네는 정말 괜찮은거냐고 묻지만, 버독은 "만약에 내 추측이 틀렸다면 지구로 가서 다시 데려오자."라며 설득한다.
이후 밤중에 몰래 카카로트를 어택볼에 태운다. 기네가 '''"당신이 아이를 생각하다니 사이어인답지 않네"'''라고 하자 '''"이게 다 너한테 옮은 거야"'''라고 답하고 "함께 피난하면 어떠냐"는 기네의 질문에 '''"함께 간다면 프리저군의 스카우터에 감지된다"'''라며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이후 카카로트를 우주로 날려보내며 아이를 보면서 울음을 터트리는 아내와 함께 반드시 살아남아주기를 부탁한다.
기네가 라데츠에게 카카로트를 지구로 보낸 것을 말해주겠다고 하는데 아마 라데츠는 카카로트를 지구로 보낸 이유가 침략으로 알았던 듯하다.
이후에는 TVSP와 달리 홀로 싸우는 것이 아닌 사이어인vs프리저 군의 결전이 있던 듯하며 ''''드래곤볼 제 307화 초결전의 포문이 열리다!''''에서 나온 것처럼 동료들이 모두 죽어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홀로 프리저에게 대치했던 듯.
전체적으로 보면 버독 입장에서는 일단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자식보다 가까이에 있는 자식부터 먼저 안전하게 만드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듯. 부부 성격상 라데츠도 이후에 돌아왔거나 가까이에 있었다면 역시 피신시키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5.1.3. 드래곤볼 超: 브로리
[image]
드래곤볼 마이너스 버전의 내용으로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에 등장한다. 신극장판과 마이너스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마이너스에서는 버독이 아들을 살리려는 이유가 아내인 기네의 온순한 마음씨에 영향을 받아서라고 나오지만, 신극장판에서는 해당 이유가 위와 같이 버독의 내면 속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대사로 바뀌었다. 사이어인의 삶의 방식에 대한 회의나 하급전사라고 판정된 카카로트에 대한 연민 등의 여러 생각이 카카로트를 살리는 것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계속되는 전투 속에서,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구하고 싶어졌을지도 모르지...특히 하급전사라고 판정된 나의 아들을.'''
이후 프리저가 우주선에서 나와서 날린 데스볼에 저항하다가 당하고 만다. 그런데 버독이 프리저 군과 맞서 싸우는 장면은 짤리고, 바로 프리저가 데스볼로 행성을 쓸어버리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상처투성이인 채로 프리저의 데스볼에 최후까지 저항하는데, 다른 사이어인들과는 달리 조금 일찍부터 프리저군과 교전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모습을 보면 아래에 언급된 TV 스페셜과 비슷한 전개가 된 것으로 보인다.
307화의 본편 만화책에 나왔던 버독의 모습은 이마에 반다나를 두르고 있고 갑옷도 TV 스페셜에 등장하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에서 최후의 싸움 때 버독의 모습을 보면 이마에 반다나도 두르지 않고 갑옷도 다르다. 즉, 설정 충돌이 일어난 셈. 다른 것을 모두 제쳐두더라도 원작에 등장한 버독과 복장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5.1.4. 드래곤볼 超(만화)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았지만 신 등장인물인 그라놀라의 종족인 시리얼인들을 멸망시킨 사이어인들중 한 명이 버독이라는 추측이 있다. 그라놀라의 과거(자신이 살던 별이 사이어인들에게 공격당할 당시)를 회상하는 꿈에서 그를 습격한 오자루의 뺨에 버독 특유의 흉터가 있었기 때문.
5.2. 비정사
5.2.1. TV 스페셜: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
[image]
버독을 처음 탄생시킨 작품으로, 이 TV 스페셜에 감명을 받은 토리야마가 버독을 원작에 투입시켰다.
1990년 10월 17일 저녁 7시에 방영된 TV 스페셜로 방영 당시 여러면에서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6] 감독은 니시오 다이스케.
버독은 하급 전사의 전투력을 보이는 자신의 아들 손오공(카카로트)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지구로 어택볼에 실려 쏘아올려지는 장면을 보지 않고 외출을 한다. 아래 서술할 토리야마 아키라 원작인 드래곤볼 마이너스에서는 약간의 부정(父情)도 보여지는데 매우 대조적인 태도이다.
이후 버독은 프리저의 명령에 따라 동료 넷과 함께 행성 카낫사를 침공하여 멸망시킨 후 쉬고 있다가 최후로 살아남은 카낫사인 토오로에게 기습당한 후 일종의 예지 능력을 얻게 된다. 토오로는 버독에게 '네게 미래를 볼 수 있는 환상의 주먹을 날렸다', '너희들은 우리들처럼 멸망할 운명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버독 일행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그 직후 갑자기 버독은 머리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진다.
그 후 회복장치 속에서 치료를 받으며 계속 행성 베지터가 멸망하는 미래와 아직 갓난아기인 자기 아들 카카로트의 미래를 보게 된다. 본인은 그 의미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이상한 꿈 정도로 여기고 있다가 앞서 동료들이 정벌하러 간 행성 미트로 따라갔다가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거기서 아직 살아남은 토마로부터 프리저가 사이어인을 말살시키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토마로부터 힘을 모아 프리저를 쓰러뜨려 달라라는 유언을 듣고 반다나로 토마의 상처와 피, 얼굴을 닦아준 뒤 금방 쫓아온 행성 전사들을 마주하고 싸우게 된다. 이때 피로 물들여져 붉게 변해버린 토마의 반다나를 머리에 쓰고 전의를 다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버독이라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최고의 명장면.
이후, 동료들을 죽인 행성 전사들을 1:4로 간단하게 쓰러뜨리지만[7] 뒤이어 나타난 도도리아의 파괴 광선에 날아가버린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버독은 '''동료들의 시신이 감싸준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중상을 입은 채 행성 베지터로 돌아가던 중 프리저의 우주선이 행성 베지터로 향하고 있는 걸 보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된다. 도중 마침 지구로 보내진 카카로트의 우주선과 스쳐지나가고 기지에 도착한 뒤 카카로트가 지구로 보내졌다는 걸 듣고 지금까지 본 미래의 환상이 모두 사실이란 걸 깨닫는다. 그 뒤 엉망이 된 몸을 이끌고 다른 사이어인들을 설득하여 자신들의 운명을 바꾸려고 했으나 다른 사이어인들은 버독의 말을 믿지 않고 '꿈이라도 꾼 것이냐', '머리라도 다쳤냐?'라며 비웃는다.
이런 반응에 절망한 그는 동족들을 향해 욕을 날리고 혼자서 고뇌하다가 지금 자신이 머문 자리 그대로 행성 베지터와 자신이 소멸하는 예지를 보게 된다.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자, 자신의 운명과 아들 카카로트의 운명, 그리고 동족인 사이어인들의 미래를 위하여 홀로 이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이후 버독은 행성은 베지터로 오는 프리저의 우주선을 향해 정면으로 돌격했고 수없이 쏟아지는 프리저의 부하들을 상대로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을 벌이며 마침내 프리저의 앞에 도달하여 라이오트 자벨린을 날리지만 되려 프리저의 데스볼에 흡수당하고 행성 베지터, 프리저의 부하들과 함께 쓰러지고 만다.
한편, 프리저의 슈퍼노바에 의한 최후의 순간 마지막으로 본 미래에서 카카로트가 프리저와 당당하게 대치하는 모습을 보며[8] 만족해하는 미소를 지으며 재가 된다.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Z에서는 원작과의 텀을 늘리는 겸 손오공과 프리저의 운명의 결착을 강조하고자 이 TV 스페셜의 장면이 길게 삽입되었고 리마스터 방영작인 드래곤볼 改에서도 잘리지 않고 나왔다.
5.2.1.1. 특징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은 본편의 프리퀄이지만 그 자체로 기승전결인 하나의 비극으로써 완성되어 있다. 연도로 구분하면 최종 결전 편이 가장 먼저 일어난 일을 다룬 내용이기 때문에[9] , 드래곤볼이라는 만화를 모르는 사람도 감상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
본래 원작 드래곤볼은 "결국 선은 이기고, 악은 패한다."의 클리셰를 깨부순 적이 없는 그야말로 소년만화의 왕도를 제시한 만화였으나,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에서는 원작의 소년만화적 요소를 모두 지워버리고, 비극적인 요소를 대거 도입하는 등의 충격적인 각색을 감행했다.
극이 시작하자마자 카낫사 행성 주민들이 버독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죽어나가며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는 온몸이 박살나는 동시에 주인공인 버독에게 저주를 내리며 죽는다. 버독은 저주로 인해 불길한 미래와 성장한 아들의 모험을 계속 환각으로 보게 된다. 이후, 버독의 동료들은 도도리아와 그 부하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는데, 버독 또한 이때 중상을 입고 그제서야 자신이 보던 저주받은 미래의 환각이 현실임을 깨닫는다. 버독은 분노하여 프리저의 음모를 막기 위해 움직이지만 마치 트로이의 카산드라처럼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으면서 좌절된다. 이야기의 끝에 이르러서는 프리저의 손에 의해 행성 베지터가 통째로 파괴되며 '''행성 베지터의 모든 사이어인들이 별과 함께 모조리 살해당하는''' 처참한 학살극이 일어나고, 이에 혼자서 끝까지 저항했던 주인공 버독마저 끝내 프리저에게 패배해 사라지며, 극의 초반부에 버독 일행이 행성 카낫사를 멸망시킨 것과 대칭되는 비극적인 수미상관으로 막을 내린다.
기존의 드래곤볼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어둡고 비장한 분위기, 자신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홀로 최후의 발악을 했으나 실패로 돌아간 주인공의 비극적 서사, 원작자마저 반하게 한 높은 작품성으로 인해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은 당시 엄청난 인기와 영향력을 가졌었다.
이처럼 단독으로 성립할 수 있음에도 엔딩 영상에선 과거 드래곤볼 초창기 때 활약하던 소년기 손오공의 모험을 오랜만에 짧은 단편식으로 보여주면서 드래곤볼에 대한 그리움까지 느끼게 하는 프리퀄의 본분을 넘어선 괴력을 보여준 작품.
여담으로 제작 당시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는 등장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손 본 수준의 영향 밖에 주지 못 했고 원작에도 없는 완전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로 창작되었지만,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이 방영되고 난 후 이 에피소드를 매우 인상 깊게 본 나머지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에게 따로 통보도 없이 원작에 버독을 그대로 편입 시키는 파격적인 행동을 했다. 훗날 이 TV 스페셜에 대해서 '''자신의 능력만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아주 훌륭한 서사'''라고 평가했을 정도.
5.2.2. 에피소드 오브 버독
[image]
설정 및 작가는 오오이시 나호.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는 감수 및 일부 디자인 역할. 애니메이션화도 되어 2011년 12월 점프페스타에서 공개되었다.
자세한 스토리 및 내용은 에피소드 오브 버독 문서로.
6. 어록
6.1. TV 스페셜
'''너희들과는 근본이 틀리다고 근본이...'''
의무병들이 정말 괜찮은 거냐고 묻자
'''카카...로트...? 쳇, 전투력이 고작 2라구...쓰레기놈!'''
자신의 아들 카카로트를 보고 처음으로 한 말.
'''왜...왜지! 왜 우리들을!'''
동료들을 죽인 행성 전사 4명을 죽이고 도도리아와의 만남에서
'''제길! 설마...정말 프리저님이 우리들을...!?'''
도도리아의 파괴 광선에 맞아서 중상을 입은 후에
'''용서 못해...! 녀석만은...이 내 손으로...!'''
행성 베지터로 귀환한 후, 프리저에 대한 분노를 다지며
'''너...너희들 나와 함께 가자! 프리저를 쓰러트리자!'''
'''날 믿어라...토마도 다른 녀석들도, 모두 살해당했다. 프리저가 우리들을...이 행성 베지터를 없애려고 한다!'''
(동료 사이어인들의 비웃음과 무시)
'''어리석은 놈들...! 빌어먹을!! 이젠 필요 없어! 네놈들...모두...지옥으로 떨어져라!'''
사이어인 동료들에게 프리저에게 반역할 것을 제안하지만 비웃음 당하며 무시당하자, 분노하며 내뱉은 일갈
'''내가...이 내가...미래를 바꿔 보이겠다!'''
행성 베지터가 멸망하는 미래를 본 후, 프리저의 우주선을 향해 단 혼자서 돌격하기 직전에
'''프리저!! 당장 쳐 나와라!! 난, 네놈을 용서 못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프리저의 부하들을 상대로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을 벌이며
'''이것으로 모든 것이 변한다.'''
'''이 행성 베지터의 운명.'''
'''이 나의 운명.'''
'''...카카로트의 운명, 그리고 네놈의 운명도!'''
프리저와 대치하며
'''이걸로 끝이다!!'''
프리저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며
'''카...카...로...트...'''
(카카로트가 프리저와 대치하는 미래를 본 후, 씨익 웃으며)
'''카카로트여!!'''
프리저의 데스볼에 죽어가면서 자신이 그동안 깔봐왔던 카카로트에게 마침내 마음을 열고 자신과 사이어인, 행성 베지터의 복수를 해줄 것이란 일말의 기대를 담아 외친 유언
'''카카로트여, 내 의지를 이어라! 사이어인의, 행성 베지터의 원수를 네가 갚는 거다!!'''
TV 스페셜 버독의 마지막 대사. 훗날 정말로 카카로트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게 된다.
6.2. 신극장판
'''꼭 살아남는 거다?'''
자신의 아들 카카로트를 지구로 보내며 했던 말
7. 버독의 동료들
TV 스페셜과 드래곤볼 신극장판에[10]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버독과 함께 우주를 누비며 숱한 별을 멸망시킨 동료들이다. 에피소드 오브 버독에서도 회상으로 간간이 등장한다.
- 토마: 버독의 동료들 중 리더 격. 차분하면서도 이지적인 성격이며 버독이 부상으로 치료 중 팀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미트별을 점령하다가 프리저 부하들과 도도리아에게 처참하게 당하고 프리저의 실체를 알아버린다. 최후까지 생존하여 뒤늦게 온 버독에게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참고로 버독의 반다나는 토마가 팔에 묶고 다니던 것이 사망 후 버독이 동료들의 피를 닦아주고 그 와중에 손에 묻은 피로 붉게 물들어버린 것.이름의 유래는 토마토.
- 세리파: 동료들 중 유일하게 여성인 홍일점. 전투민족 답게 허스키한 매력을 지녔다. 버독이 자신의 아들인 카카로트가 최하급인 이유로 매정한 반면 동료의 아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면도 있다. 이름의 유래는 파슬리.
- 토테포: 과묵한 거한으로 항상 무언가를 먹고 있다. 종일 말도 없고 죽기 전 돌격하며 내지른 기합이 그나마 유일한 대사였다. 그만큼 비중도 없지만 미트별에서 행성 전사들과 싸울 때는 최후까지 저항했다. 이름의 유래는 감자.
- 팜프킨: 바가지 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뚱땡이. 잔인한 성격으로 카낫사 공격 때는 마지막 생존자를 살해하거나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카낫사인을 밟아 으깨기도 했다. 이름의 유래는 호박.
도도리아의 행성 전사들에게 패배했다는 점에서 이 행성 전사들을 1:4로 손쉽게 이긴 버독보다는 확실히 약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버독과 함께 팀을 맺은 만큼 하급 중에서는 높은 편일 확률이 높다.
8.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
높은 인기를 반증하듯 각종 미디어믹스에 등장하여 엄청난 강함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버독/드래곤볼 게임 시리즈 문서로.
9. 테마곡
9.1. Solid State Scouter
작사/작곡 : 이와사키 야스노리
연주 : Dragon Magic Orchestra
오직 <TV 스페셜: 단 혼자만의 최종 결전>에서만 사용된 곡이다. 전투 시의 버독의 테마곡으로 사용되었으며 스타일리쉬한 버독의 전투씬에 잘 어울렸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며 현재도 유튜브나 니코동에서 여러 가지 리믹스가 올라온다. 후에 PS2용으로 발매된 드래곤볼 Z 스파킹 메테오를 시작으로 멋들어지게 공식으로도 리믹스 되고 있다.[11]
연주자는 Dragon Magic Orchestra 명의로 등록되어있는데 사실은 일본의 밴드인 Tokio가 연주한 것이다. Dragon Magic Orchestra라는 이름은 유명 일본 밴드인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의 오마쥬이며 곡 제목인 'Solid State Scouter' 역시 그들의 곡인 'Solid State Survivor'의 오마쥬. 덧붙여 도입부의 '토키오 토키오'라는 곡 역시 'Technopolis'의 도입부의 오마쥬이다.
곡 중 들리는 숫자는 전투력으로 추정되며 마지막으로 들린 53만은 프리저의 기본 형태 전투력이다.[12]
9.2. 光の旅 (빛의 여행)
작사 : 사토 다이(佐藤大)
작곡 : 키요카 치호(清岡千穂)
노래 : 카게야마 히로노부(影山ヒロノブ), KUKO
연주 : 야마모토 켄지(山本健司)
<TV 스페셜: 단 혼자만의 최종결전>의 엔딩으로 쓰인 곡이며 원곡과 클래식 버전이 있다. 잔잔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며 듣기 힘든 카게야마 히로노부의 발라드를 들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드래곤볼 Z 의 OST집은 1집~18½집까지 약 20여 곡이 발매되었는데 당시 버독의 인기를 보여주듯이 '빛의 여행'이 실린 드래곤볼 OST 앨범인 5집은 유일하게 '빛의 여행'이 'Cha-la Head Cha-la'를 제치고 1번 트랙으로 등록이 되어있다. 나머지 앨범들은 모두 'Cha-la Head Cha-la'가 1번 트랙.
9.2.1. Overture
'빛의 여행'이 실린 5집의 인트로. 'Cha-la Head Cha-la'를 제치고 드래곤볼 OST집 중 유일하게 1번 트랙을 차지하고 있다.
9.2.2. 光の旅'96 Classical New Version
드래곤볼 Z의 마지막 OST 앨범인 18½집에 수록된 버전이다.[13] 오리지날 '빛의 여행'에서 'Yellow Magic Orchestra'가 떠오르는 도입 부분을 지우고 클래식풍으로 편곡되었다.
가사
9.2.3. Love Light
서양에서 방영 당시 번안된 곡으로 개사는 Edith Gallardo가 맡았으며 보컬에는 필리핀의 유명한 뮤지션이자 뮤지컬 감독인 Mel Villena가 참여했다.
9.3. 버독 죽다
작곡: 스미토모 노리히토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에서 프리저의 데스볼에 버독 본인을 포함한 행성 베지터 모든 사이어인들이 죽을 때 나온다. 극장판 2차 예고편에 쓰이기도 했다.
10. 기타
- 버독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바로 우엉(Burdock).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오역으로 포테크(VHS), 바타크(투니버스)라는 이름으로 나오다가 대원판에 와서야 제대로 '버독'이란 이름으로 나온다. 과거 국내 커뮤니티에선 '버덕'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었는데, 이 역시도 표기법의 차이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구 더빙 비디오판의 포테크, 투니버스판의 바타크 등은 오역. 굳이 따지자면 바닷쿠가 표준표기법 그대로의 이름이다.
- 한 때 버독과 트랭크스 TV 스페셜은 국내 방영이 불가능한 것 같았다. 드래곤볼 Z TV판 판권이 투니버스에 있고 대원 쪽에 판권이 넘어갔을 때도 투니버스와 대원 둘 다 극장판은 죄다 줄줄이 방영했는데도 끝내 이 두 개는 방영하지 않고 있었는데, 2017년에 결국 버독 스페셜과 트랭크스 스페셜 모두 방영했다.
- 아내인 기네는 여타 사이어인과는 달리 온순한 성격이라서 전투원에는 맞지 않았고, 위기 상황에서 몇 번이고 버독에게 구해졌다. 그 때 두 사람에게 특별한 감정이 생겨났다고. 통상의 사이어인에게 연애나 결혼 같은 개념은 그다지 없고 베지터 왕족 이외에는 혈족에 대해서 그닥 구애받지 않지만 그 중에서 버독과 기네, 두 사람은 번식 목적 이외라도 인연으로 묶여있는 특이한 사이어인이라고 한다. 참고로 전투원으론 맞지 않던 기네는 그 후 행성 베지터의 고기 배급소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 버독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인물은 바로 라데츠. 동생과 처음 대면했을 때, 아버지와 똑 닮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