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고
1. 개요
'''ヴェルゴ/Vergo'''
원피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와베 준이치[9] / 임채헌[10] , 정의택(청소년기).
돈키호테 패밀리의 최고간부. 초대 코라손이었으며 보스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특별히 '파트너'라고 부를 정도로 굉장히 각별한 사이다.[11] 15년 전, 도플라밍고의 명령으로 비밀리에 해군에 입대, 오로지 실력만으로 말단 해병에서 해군 G-5 지부 기지장까지 올랐다. 육식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특히 무장색의 고수이다. 대나무 막대기(竹棒)를 무기로 사용한다.[12] 시민들 사이에서 신사적인 성품으로 유명하며 상부의 명령도 무시할 정도로 난폭한 G-5의 해병들도 베르고만은 대단히 믿고 따른다. 느닷없이 자신들을 공격해도 좀 과격한 체벌이라고 여길 정도다.[13]
허나 이러한 모습들은 전부 연기로 실상은 도플라밍고의 명령만 떨어지면 자신을 그토록 따랐던 G-5 해병들을 아무렇지 않게 처리할 정도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진중하면서도 사무적인 어투와 다르게 일상 생활에서는 '''매우 덜렁대는 성격'''인데 식사한 음식을 뺨에 붙이고 그것을 자신이 자각하지 못할 정도다. 첫 등장부터 뺨에 먹다 남은 햄버거의 고기 패티가 달라붙어 있었다.[14][15] 또 쿠키는 내오지도 않았는데 시저 클라운이 뭐하고 있냐고 묻자 쿠키를 먹고 있었다고 대답하거나, 검을 쓰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검을 찾거나, 드레스로자에서 카메라를 산 적도 없는데 '드레스로자에서 산' 카메라로 로의 시체 사진을 찍겠다고 하는 등의 기행을 일삼는다. 이런 면만 보면 스카이피아의 게다츠와 느낌이 얼추 비슷하다. 트라팔가 로에게 자신을 '베르고 씨'라고 부르라고 강요한다.[16]
2. 작중 행적
2.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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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전, 뒷골목에서 트레볼, 디아만테, 피카와 어울리며 지내다가 패왕색 패기를 각성한 도플라밍고를 발견하고 그를 패밀리의 보스로 추대, 돈키호테 패밀리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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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돈키호테 로시난테에게 코라손의 자리를 넘겨준 뒤 신분 세탁을 위해 패밀리를 잠시 떠났다. 그리고 2년 후에 도플라밍고의 명령을 받아 해군에 입대했다. 입대와 동시에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하다가 14년 전에 G-5 지부로 적을 옮겼다. 그리고 수술수술 열매를 미끼로 돈키호테 패밀리를 일망타진하기 위한 해군의 작전이 투입되었다. 미니온 섬에서 대기하고 있던 베르고는 로시난테가 수집한 도플라밍고의 드레스로자 침략 계획을 중간에서 빼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배신자' 로시난테를 무자비하게 구타하여 반쯤 죽여놓고,[17] 자신에게 무례하게 존칭을 붙이지 않으며 코라손을 변호하는 로 역시 무자비하게 구타했다.[18]
10년 전, 도플라밍고가 왕위를 찬탈할 당시 도플라밍고에 의해 리쿠 드루드 3세가 폭주를 하자 이를 해군을 파병해 사태를 진압할 것을 드레스로자로부터 요청받았으나 이를 묵살하며 도플라밍고의 드레스로자 장악에 일조했다 . 당시의 계급은 대령.
2.2. 현재
펑크 하자드에 있는 시저 클라운의 연구소에서 로의 앞을 가로막으며 처음으로 등장했다. 여기서 심장을 빼앗겨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로를 간단히 제압했다.[19] 하지만 로는 이내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이내 밀짚모자 일당, 베르고의 정체를 알고 배신감에 이를 가는 스모커와 함께 반격을 시작한다. 상황이 시저가 수습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직접 나서는데 우선 통로 출구에서 간신히 내부로 진입한 G-5 해병들과 조우한 다음, 지원 병력을 이끌고 온 줄 알고 기뻐하는 G-5 병사들을 육식으로 양민학살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단체로 농락당하는 동안에도 G-5 병사들은 자신들을 학살하는 베르고가 가짜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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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기마저 힘을 쓰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제압당하고 부하들이 학살당하는 걸 보며 눈물을 흘리지만,[20] 이후 갑자기 상디가 난입하여 베르고를 걷어차 벽에 쳐박아 버렸다. 이후 상디와 짧은 교전에 들어가나 싸움 도중 로가 무엇을 노리는지 알아챈 후에는 상디와 해병들을 그냥 두고 이탈했다. 그리고 SAD 제조 시설로 이동하여 그곳에 있던 '''로와 대결하여 철저하게 발라버렸다.''' 로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지라 로가 압도적으로 불리했다. 조금이라도 반격을 하려고 하면 로의 심장을 움켜쥐어서 결국 로는 아무것도 못한 채 맞기만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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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로가 수세에 몰렸을 때 복수심을 품은 스모커가 그를 찾아냈다. 스모커는 그의 배신을 부하들이 알지 않길 원했으나 베르고는 이미 부하들을 학살하고 온 뒤였다. 결국 분노한 스모커가 선빵을 날리면서 전투 시작. 그러나 몇 화 뒤 스모커를 고전시킨 끝에 그가 부피를 늘려 자신을 공격해온 틈을 타 그를 귀죽으로 쓰러트리고는 짓테마저 부러뜨리며 승기를 취했다. 하지만 그것은 스모커의 노림수였다. 애초에 스모커의 목표는 베르고를 쓰러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베르고의 시야를 가려서 로의 심장을 되찾아 주는 것이었기 때문. 스모커의 도움으로 겨우 본인의 심장을 되찾은 로는 그제서야 베르고를 "베르고 씨"라고 부르지만 그와 함께 도플라밍고를 향해 베르고는 끝이라며 대놓고 도발을 날린다. 이런 상관을 향한 거센 도발에 발끈한 베르고는 전신을 무장색으로 경화한 채 달려들지만 로에 의해 '''단칼에 허리를 일도양단당하고 만다.'''[21] 이후 재차 도플라밍고를 향해 로가 선전포고를 하자 분노하며 하반신이 분리된 상태로 다시 덤비지만 이번엔 나머지 부위마저 토막난 채 완전히 패배, 재기불능 상태가 되어버린다.
온전한 신체 부위가 머리만 남은 상황에서 로에게 "넌 조커의 과거를 몰라. 그게 반드시 치명타가 될 터...!"라고 경고하며 으름장을 놓지만 로가 머리마저 두동강내면서 말조차 할 수 없게 된다.[22] 이후 머리가 두쪽으로 갈라진 상태에서 전보벌레를 통해 도플라밍고가 하는 말을 듣는다. 모네에게 폭파장치로 섬을 폭파시키라는 명령을 했기에 베르고를 구해줄 수 없는데, 이제까지의 도플라밍고가 보인 모습과 다르게 베르고에게 사과하면서 베르고에게 수고했다고 공을 치하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베르고 역시 모네가 그랬듯이 다 이해한다는 듯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고, 이후 SAD 저장실 폭발에 휘말리면서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다.
3. 강함
과거 돈키호테 패밀리의 2인자인 코라손의 초대격인 인물로 상관인 도플라밍고의 명령으로 해군에 입대, 실력 하나만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해군 중장의 자리에 올랐을 정도다. 육식에도 조예가 깊지만 무엇보다 무장색의 패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점이 더 무섭다. 주 전투 방식은 주먹이나 발을 무장색으로 강화해서 싸우는 무투파. 그리고 주무기인 죽봉에 패기를 입혀 사용한다.
사실 패기나 육식 이상으로 무서운 것은 바로 '''단단한 맷집'''이다. 상디의 발차기에 얼굴을 제대로 맞고 벽에 처박혔지만 아무렇지 않게 일어났고, 로의 '카운터 쇼크'를 맞고 전신이 구워지고 각혈을 했음에도 그리 큰 데미지는 입지 않았으며[23] , 스모커에게도 무장색 패기를 씌운 팔꿈치로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아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애니에서는 추가로 몇 번 더 얼굴을 얻어맞았지만 데미지를 입기는커녕 표정의 변화조차 없이 다시 스모커와 격전을 치렀다.
그런 무장색의 높은 숙련도 때문인지 아군인 시저 클라운이 시종일관 베르고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같은 중장인 스모커를 상대로 잔뜩 얻어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결 도중 우세를 점한 뒤 꺾는데 성공했고 칠무해인 로를 상대로도 심장을 되찾기 전까진 일방적으로 농락하며 압박하는 등 패밀리의 최고 간부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전적을 보여주며 충분히 강함을 어필했다. 다만 로가 심장을 되찾은 이후에는 전투력의 차이 때문인지 전신 경화를 했음에도 한 방에 썰리고 이후 추가타마저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로는 자신의 상관과 똑같은 칠무해의 신분이기에 폄하될 여지는 없다고 볼 수 있으며 패밀리의 간부들 중 모네와 함께 가장 선전했다고 할 수 있다.
3.1. 기술
- 육식
- 지건
- 월보
- 도깨비 대(鬼・竹)
무장색 패기로 경화한 대나무 장대로 후려치는 기술. 펑크 하자드에서 '하얀 사냥꾼' 스모커에게 사용하였다. 그 외에 장대를 바람총 불듯 입으로 불어 쏴버리는 기술도 있다. 원리는 불명이지만 이것에 맞은 탱크 하나가 폭파되었다.
3.2. 패기
- 무장색 패기(武裝色の覇氣)
전신 경화가 가능한 무장색 패기의 고수다.
- 견문색 패기(見聞色の覇氣)
비브르 카드에서 공개.
4. 기타
- 해군 장교이면서도 유일하게 정의 코트를 걸치지 않고 깔깔이 비슷한 외투를 입고 있다. 물론 옛날에는 걸쳤었다만, 그마저도 많이 드러나지 않는 편. SBS에서 나온 "해군의 정의 코트는 관철하고자 하는 정의를 상징한다."라는 작가의 말을 상기해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복선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튀어나오는, 해군 고위 장교들은 정의 코트를 단 한 순간도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다.[25] 심지어 이게 제대로 된 정의인가 싶은 의문이 드는 사카즈키조차도 정의 코트가 어깨에서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다.[26]
- 제5회 인기투표 순위에서 59위를 기록하며 최고 간부들 중에서 제일 높은 순위를 찍었다. 특정 팬덤에서는 아예 컬트적인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아스키 아트도 많이 제작되어 각종 AA작품에서도 종종 모습을 비추고 있다. 원피스 캐릭터들은 주연조차도 아스키 아트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데 조연에 불과한 베르고가 아스키 아트가 많이 만들어진 것은 상당히 특기할 만한 점.
- 상디는 베르고 역시 시저 못지 않게 루피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라고 평가했다. 그럴만도 한게 아무리 위장 잡입이라고는 해도 엄연히 자신의 부하들인 G-5의 해병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학살하는 베르고의 모습은 루피가 가장 싫어하는 동료를 함부로 대하는 행동 그 자체다.[27] 작중에서 루피는 직접 베르고와 싸우지는 않았지만, 만약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베르고와 싸웠다면 대놓고 아이들을 실험하는 시저보다는 덜할 수 있겠지만 엄청 분노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모커의 표현에 따르면 G-5 지부의 해병들은 베르고를 친부모처럼 따랐다고 하는데 그런 부하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털어버리는 베르고의 모습은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다는 말이 어울린다.
- 꽤 비중이 있었음에도 원피스 단행본 표지에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다. 비중이 높았던 69권의 표지에도 그려지지 않았다. 오프닝에서는 한 번 등장했는데, 정지 화면처럼 묵묵하게 서 있는 모습이었다.
[1] 출처 : 84권 SBS.[2] 출처 : 75권 SBS.[3]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와 동갑이다.[4] 출처 : 비브르 카드 ~펑크 하자드의 위협~[5] 출처 : 비브르 카드 ~펑크 하자드의 위협~[6] 출처 : 비브르 카드 ~펑크 하자드의 위협~[7] 출처 : 비브르 카드 ~펑크 하자드의 위협~[8] 햄버거는 작중에서도 즐겨먹는 음식이라고 본인 입으로 언급했다.[9] 707화에 나오는 어릴 적 회상도 맡았다. 이거는 간접적인 아치 에너미인 트라팔가 로도 마찬가지다. 여담으로 최고간부를 연기한 성우 가운데서 가장 어리다. 트레볼 성우는 1967년생,피카 성우는 1954년생, 디아만테 성우는 1955년생,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성우는 1950년생, 여담이지만 돈키호테 로시난테 성우는 1961년생이다.[10] KBS, 투니버스판에서 게다츠를 맡았다. 그리고 한일성우들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서 아이자와 쇼타를 맡았다.[11] 원문은 아이보(相棒). 여담으로 로저가 레일리를 파트너(아이보)라고 불렀다.[12] 방대한 공기를 불어넣어 바람총처럼 사용하기도 한다.[13] G-5 해병들은 '적이 기지장으로 변장했다'고 여겼지 끝까지 베르고가 자신을 공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14] 심지어 오프닝 때도 이 상태로 그려졌다. 더 웃긴건 모네가 이를 지적하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그걸 태연히 집어 먹었다는 것. 또 커피를 마실 때는 숟가락을 뺨에 붙이고 있었다.[15] 아무래도 아이가 밥을 마구 먹을 때 뺨에 밥풀이 붙는 것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 듯.[16] 한국 정식 번역판 기준으로 일본어에선 '''상'''(さん)을 붙이라는 걸 한국식으로 따지면 '베르고 형님이라고 불러!' 정도다. 자신과 로의 상하관계를 분명히 하려는 의도이다. 대원 더빙판에서는 "말이 짧다!!"로 번역되었다.[17] 로시난테를 걷어차기 직전에 한 대사, '''"이해했다, 로시난테."''' 더 이상 패밀리의 간부인 코라손이 아닌 해군의 스파이로서 간주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18] 이때 베르고가 전신 경화를 사용했다. 코라손과 자신을 구타하는 것, 베르고가 상당히 빡쳐있던 걸로 보아 이것이 도플라밍고가 말한 트라우마다.[19] 로가 시저의 연구소에 있는 조건으로 자신의 심장과 모네의 심장을 서로 교환한 상태였는데, 로의 통수를 눈치챈 모네가 베르고에게 로의 심장을 넘겨버렸던 것.[20] 이때 타시기의 패기가 실린 참격을 무장색 경화한 팔로 가볍게 쳐냈다. 그의 무장색이 얼만큼 강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21] 어찌나 위력이 강한 지 '''베르고의 몸 뿐만 아니라 SAD 저장시설을 넘어 펑크 하자드 섬의 빙산 절반이 두 동강나버렸다.'''[22] 이때 베르고가 남긴 경고의 의미는 드레스로자 편에서 회수되는데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작중 행적 문서 참조.[23] 카운터 쇼크는 칠무해인 도플라밍고조차 잠시 균형을 잃을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진 기술임이 증명되었다.[24] 나머지는 도플라밍고, 디아만테, 트레볼, 피카[25] 쿠잔은 예외로, 정의 코트를 입지 않은 모습이 상당히 자주 발견되었고 결국 2부 시점에선 퇴역했다.[26] 사카즈키는 철저한 정의를 추구했지만 본의 아니게 악한 면이 부각될 수 밖에 없는 다크 히어로와 안티히어로의 경계선상에 놓인 것이지만, 베르고는 철저하게 도플라밍고의 명령에 따라 그와 패밀리를 위해서만 움직이며 처음부터 스파이를 목적으로 해군에 잠입했기 때문에, 정의감 자체를 가지고 있을 리가 없다.[27] 하지만 베르고에게 해병은 동료가 아니다. 자신의 진짜 동료들인 돈키호테 패밀리 해적들에게는 어땠는지 더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도플라밍고에게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묵묵히 따라와주는 친구 같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