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오닉 분열기

 

1. 개요
2.1. 관련 문서
3.2. 사이오닉 파괴 장치


1. 개요


Psi disrupter. 스타크래프트스타크래프트 2에 나오는 사이오닉 장치.

2. 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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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상으로 테란 연합이 만들어낸 장치로, 저그가 쓰는 사이오닉 연결(군체의식)을 방해하는 신호를 발생시켜 저그 최상위 개체들의 무리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장치이다.
스타 리마스터가 나오기 전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스타를 한글화한 '한스타' 같은 버전에서는 '정신파 교란기' 또는 '정신파 분열기'라고 번역했다. 클릭시 나는 소리는 이온 포와 같다.
오직 딱 한 기 만이 타소니스 변방에 세워졌다. 원조 초월체의 영향력이 강력하여 초월체가 생존하던 당시에는 쓸모가 없었거나 타소니스 멸망 시 가동 준비를 못한 듯하다.[1] 브루드 워(Brood War, 종족 전쟁)에서 처음 나왔고 사미르 듀란 중위의 언급으로는 테란 자치령도 이것을 찾기 위해 무척이나 혈안이었다고 한다.[2]
그러다 코프룰루로 원정을 온 UED 원정대가 타소니스에서 우연히 이걸 발견했다. 사실 처음에는 자치령의 손에 넘어가면 위험하다는 듀란의 주장에 따라 듀갈 제독이 듀란에게 파괴 임무를 맡겼으나, 알렉세이 스투코프 부제독은 부하들을 보내 이 작업을 인수인계 받게 하고는 몰래 이를 브락시스로 가져가 재조립했다.[3]
그리고는 '타소니스의 폐허' 이후 아이어에서 멩스크 황제를 놓친 스투코프 부제독은 부하들과 함께 분열기가 있는 브락시스로 돌아가 독단적으로 사이오닉 분열기를 재조립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듀갈은 듀란을 필두로 한 팀에게 그를 '적당히'[4] 처리할 것을 명했으나, 나름대로의 꿍꿍이가 있던 듀란은 그를 보자마자 쏴서 치명상을 입히고 모습을 감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듀란이 초탄 피격 후 확인사살을 안 해서 그 사이 스투코프는 듀갈에게 그간의 행적에 대해 해명하며 '분열기가 반드시 필요할 때가 올 테니 이를 지켜야 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 사이 듀란은 원자로를 과부하시켜 분열기를 자폭시키려고 했으며 저그 무리들을 들여보내 분열기의 자폭 절차를 멈추려는 UED 부대원들을 방해했다. 하지만 자신과 스투코프의 부하들을 규합한 UED 원정 함대 함장이 빨리 대처해 분열기의 자폭을 막았다.(애국자의 피)
그리고 종족 전쟁 테란의 마지막 임무에서 UED 원정대는 이 사이오닉 분열기를 이용해 차 행성에 있었던 미성숙한 초월체와 그 휘하 정신체들의 무리 조종에 혼선을 줘서 함대를 비교적 안전하게 차 행성에 상륙시켰다. 듀갈의 말로는 이 장치가 없었다면 차 행성에 상륙하지 못 했을 거라고.
UED 원정대는 그 여세를 몰아 차 행성정신체들을 제압한 뒤 미성숙한 초월체지구에서 가져온 신경자극제와 사이오닉 개입으로 자신들의 꼭두각시 인형으로 만드는데 성공, 미성숙한 초월체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저그 반란군을 조종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UED 원정대는 코프룰루 구역에서 가장 거대하고 위협적인 세력으로 급부상했다.(짐승 묶기)
UED는 인간으로 치면 아기에 불과한 미성숙한 초월체를 자신들의 과학력으로 보조하는 식으로 움직여 그 미성숙한 초월체가 조종하는 저그 군단을 무기로 활용하고, 또 분열기의 사이오닉 연결 방해 신호로 케리건 무리의 결속을 깨뜨려 내분을 일으키고, 케리건의 무리 조종을 더 어렵게 만드는 등 저그 군단 전체의 지배권을 잡으려는 케리건을 궁지로 몰고 가기도 했지만[5], UED 캠페인 다음인 저그 캠페인에서 케리건의 군대가 다른 의 힘을 빌려 마침내 사이오닉 분열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레이너 특공대가 사이오닉 분열기에게 동력을 공급하는 발전기를 부숴 분열기의 가동을 정지시켰고, 그 틈에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보낸 사이오닉 방출기(Psi emitter)를 든 SCV이 혼란에 빠진 인근 저그 무리들을 끌어들여 케리건과 휘하 정신체가 군체 의식 통제력으로 그 무리를 조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저그들을 써 분열기를 고철로 만들어버린 것이다.(불의 통치)
여담으로 상술했듯이 저그가 최상위 지도자의 생각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전략, 전술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들 뿐만 아니라 적대 저그의 군체의식을 훼손해 자기들끼리 싸우게 만드는 기능을 가진, 저그를 상대로는 굉장히 효율적인 전략 무기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저그 캠페인에서는 호위 병력의 숫자나 배치가 생각보다 꽤 허술한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코랄이나 차 행성처럼 저그 방어선 하나 없이 순수하게 UED 부대로만 수비대가 꾸려져 있다.
다만 이것은 사이오닉 분열기가 최대 출력으로 작동하며 아예 자리잡고 있는 곳에선 UED도 저그 병력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케리건도 레이너 특공대가 사이오닉 분열기에게 동력을 공급하는 발전기를 모두 파괴하여 일시적으로 분열기가 작동을 멈춘 상태를 틈 타 브락시스에 군락지를 건설해 병력을 모아 분열기를 파괴할 수 있었던 점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하물며 미성숙한 초월체로부터 멀리 떨어진 행성에선 다른 보조 수단을 보충해야 저그 병력을 그나마 제대로 조종할 수 있었던 UED는 아예 분열기의 신호가 가장 강력할 브락시스에선 정상적인 저그 병력 조종이 아마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더 첨언하자면 사이오닉 분열기는 어디까지나 케리건 같은 적대 저그 세력의 결속을 방해하는 장치였으므로, 비록 사이오닉 분열기를 잃더라도 미성숙한 초월체만 확실하게 지키기만 하면 크게 상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미성숙한 초월체 자체가 특별한 힘이 아니면 죽일 수 없는 특별한 존재였으므로 이 점이 UED의 방심을 더 부추겼을 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라면 이전 시점인 '애국자의 피' 임무에서 분열기 안의 스투코프를 잡으려고 벌인 팀킬과 이후 듀란이 동원한 저그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병력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전력이 꽤 부족한 상황이었다는 방증인 것은 마찬가지지만...
아무튼 사이오닉 분열기의 파괴를 기점으로, 승승장구하던 UED 원정대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 시점까지는 미성숙한 초월체가 살아있기에 큰 문제는 아니였으나 결국 미성숙한 초월체조차 케리건의 계략으로 죽어버리자 UED 원정대는 결국 몰락하고 만다.

2.1. 관련 문서



3. 스타크래프트 2



3.1. 자유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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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캠페인에서만 나오는 방어 구조물로, 저그 연구의 최종 테크까지 올린 다음 군체의식 모방기와 이것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보다는 크기가 훨씬 줄었다. 게다가 가동을 위해 발전기가 5대나 있어야 움직이는 전작에 비해 혼자서도 잘 움직인다. 스타 1의 그 전략병기와 같은 모델이냐는 의문이 있는데, 일단 가장 중요한 명칭과 스텟먼이 'UED'의 연구를 보고 만들었다니 어느 만큼 연관성이 있는 듯하다.
설정만 먼치킨이지 게임에서는 그냥 고철덩어리였던 전작과는 달리 '''실제로 쓸 수 있다'''. 효과는 범위 안에 들어오는 적 저그 유닛의 공격 속도, 이동 속도를 자동으로 '''50%'''나 떨어뜨린다. 그것도 공중과 지상 모두 범위 안에만 들어오면 효과가 있다. 시그마 방사선을 써서 저그 세포를 억제하는 원리라고 한다. 참고로 이 방사선은 인간한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니 참 다행이다.
특성상 대량의 적과 싸울 때 특히 유용하다. 모든 저그 등장 임무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고, 특히 '''공중제거를 한 '최후의 전투'에서 최고의 효율이다.''' 사실 땅굴 제거를 지나도 나름대로 쓸모 있으니 취향껏 고르면 좋겠다. 최후의 전투 캠페인에서 '비장의 카드' 업적을 이룰 때 매우 좋다. 불곰을 벙커에 넣고 이것을 쓰면 저그 유닛들의 이동속도가 안드로메다급으로 낮아지는데 이 때 최대한 모인 저그를 유물로 한큐에 없애기 아주 쉽다.
다만 케리건이나 브루탈리스크처럼 영웅 유닛은 걸리지 않는다.
그나저나 저그 표본만 연구했을 뿐인데 스텟먼은 어떻게 그 짧은 시간 안에 UED의 기술을 재현했는지는 알 수 없다. 레이너 특공대가 스카웃하기 전 스텟먼은 프로토스 쪽 기술을 모방하는 (자기는 몰랐지만) 비인도적인 연구에서 승승장구해, 기밀 자료에도 손을 댈 정도였으니 그 때 얻은 UED나 테란 연합의 연구 자료와 이론을 응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히오스에서 UED 출신의 모랄레스 중위가 레이너 특공대 소속으로 나오면서 연관지으면 이 문제는 해결되기는 한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마지막 황궁 앞의 기지 좌우 출입구 쪽에 각각 사이오닉 분열기가 1대씩 있다. 최종 임무에 있는 사이오닉 분열기의 디버프 효과는 원시 저그(낙하 주머니, 데하카의 병력)에게도 적용되는데 이건 '사이오닉'이란 단어가 들어있지만 실제로는 특수 방사선으로 저그 세포를 억제하는 것이기에 군단 저그와 근본이 같은 원시 저그에게도 통하는 것은 당연하다. 공허의 유산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천공기처럼 땅을 두드리는 모션과 파동으로 적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하프라이프 시리즈개미귀신 퇴치용 장치와 컨셉이 비슷하다.

3.2. 사이오닉 파괴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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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i Destroyer.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는 멩스크의 코랄에서 싸우는 최종 임무 2번째 단계에서 1과 비슷하게 따로 발전 시설이 필요한[6] '''사이오닉 파괴 장치'''라는 거대시설이 나오는데, 분열기의 신체능력 저하를 넘어서 저그의 군체의식(hivemind)을 붕괴시키는 매우 위력적인 능력이 있어 범위 안으로 들어온 저그는 바로 분해시킬 만큼의 압도적인 힘을 자랑한다. 공허의 나락 임무의 분열장 생성기 임무처럼 튼튼한 유닛이 아니고서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다행히 게임에서는 밸런스 문제로 바로 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두면 점점 범위가 넒어지면서 본진 너머로까지 들어와 모두 갈린다.
그러나 사이오닉 연결망에 속해있지 않은 원시 저그는 이 영향을 안 받으니 데하카 및 휘하 야생 저그들에 의해 일대의 발전기들이 차례차례 박살남으로서 결국 가동이 완전히 중단되었고, 이 틈을 타 군단 저그들이 물밑듯이 몰려와 잔류 병력들을 쓸어버렸다. 이 과정을 보면 마치 전작처럼 취약한 발전기부터 노렸는데, 물론 자치령 수뇌부가 사이오닉 파괴 장치의 위력을 과신한 나머지 (장치 일대의) 방어군을 허술하게 배치한 데다,[7] 이 허술함을 소수의 원시 저그들이 뚫어버림으로서 벌어진 일이다.

[1] 사이오닉 방출기의 예를 들어 분열기가 원조 초월체의 군단에도 효과적이었으리라는 추측도 하지만, 사이오닉 방출기의 경우 인류의 사이오닉 잠재력을 얻고 인류 사회를 말살시키라는 초월체의 명령과 시너지를 내어 저그를 더욱 쉽게 끌어들였다. 다만 원조 초월체의 관심이 프로토스의 모성인 아이어 공격으로 쏠리고 아이어에서 죽은 뒤, 방출기가 더는 저그를 광범위하게 못 끌어들이며 주변 야생 저그만 끌었던 듯하다.[2] 종족 전쟁 저그 에피소드 2편인 '불의 통치'에서도 케리건이 멩스크에게 "우리가 끝내 찾지 못했던 사이오닉 분열기 기억해?"라고 말한다.[3] 여담으로 이 건물의 크기는 테란 미션 7에서 나온 것만큼 거대한 건물인데, 이 건물을 통째로 가져가서 '''차 행성보다도 혹독한 브락시스 행성에 재조립했다는 것'''을 보면, UED의 기술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4] 듀갈 제독과 스투코프 제독의 사이가 사이인 만큼, 본래에는 "반드시 먼저 설득하고 (듀란의) 신변이 위험해지면 사살하라"는 의도였을 것이다.[5] 포획한 미성숙한 초월체 자체는 아직 너무 어리고 능력이 약해 저그 전체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지만, 분열기가 있으면 최소한 케리건 휘하 저그들이 위협적으로 불어나는 것과 케리건의 지휘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 만큼은 못하게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케리건도 '이 사이오닉 분열기 때문에 단순한 줄 세우기도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무리 조종에 애로사항이 많음을 드러냈다. 그래서 초반에 레이너 특공대를 이용해 발전 시설을 부숴 분열기의 작동을 멈추고, 사이오닉 방출기의 힘을 빌려 주변 저그들을 동원해 사이오닉 분열기를 먼저 부순 뒤에야 어느 만큼 군세를 갖추고 UED를 공략했다.[6] 대신 전작과 달리 3개 정도면 움직이고 발전 시설이 가동 범위 안에 이미 들어가 있다.[7] 물론 코랄 전역이 저그 및 이에 동조하는 레이너 특공대의 위협에 노출된 상황에서 '''다른 지역은 이런 걸로 보호받지 않기에''' 그런 곳들로 병력들이 흩어져 경비 수준으로만 남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멩스크가 원시 저그에 대해 알 리도 없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