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김시대(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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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2. 출연진


1. 설명

1998년 2월 28일부터 1998년 5월 17일까지 SBS에서 방영되었던 정치역사 드라마.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정치계를 풍미했던 김대중(유인촌 분)[1], 김영삼(길용우 분), 김종필(정동환 분)[2]의 일대기를 다뤘다.
MBC의 공화국 시리즈로 유명한 전설의 콤비인 고석만, 이영신 콤비가 다시 손을 잡은데다가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로 방영 전까지만 해도 시청률 30%는 따 놓은 당상이라고 SBS 수뇌부는 굳게 믿었다. 하지만 첫 회부터 심각한 사고가 터져서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았는데, 그 이유는 3김의 학창 시절을 다룬 1회에서 아역 배우도 쓰지 않고 50이 넘었거나 다 된 아저씨들이 가쿠란을 입고 나온 것. 이거 자체가 큰 실수였다.
3김의 캐릭터성이 저마다 다른데, 냉철하고 신중한 김대중, 용기와 기백을 모두 갖춘 김영삼, 뛰어난 지략과 문인의 낭만을 다 갖고 있었던 김종필의 구도로 흘러간다.
이 후 스토리 진행이 김대중의 수난기 위주로 흘러가면서 김영삼과 김종필의 비중이 다소 줄어든데다가 YS가 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말을 탄 장면이 와전되면서[3] 자유민주연합 박태준 총재가 "YS는 나라 경제를 망친 주제에 한가롭게 말이나 타고 있더라"고 발언하자 한나라당이 허위사실 유포로 박태준을 고발하는 등 내외부 적으로 악재가 겹쳐 1987년 대통령선거 편을 마지막으로 중도 종영된다.
고석만과 이영신은 가장 아쉬운 드라마가 3김 시대라고 한다. 당초 두 사람의 계획은 1997년 대통령선거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회에서는 3김의 일대기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정치계 원로들이 3김에게 바라는 말을 끝으로 종영하려고 했는데, 수뇌부 측에서 요구를 묵살해버렸다고 한다.
결국 여러가지 구설수와 동시간대 KBS 1TV 용의 눈물 때문에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여 당초 기획되었던 50부작에서 24부작으로 조기종영되면서 고석만 - 이영신 콤비는 전작 코리아게이트(이 작품은 토요일 오후 8시 5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됐다)에 이어 2번 연속 조기종영 당하는 굴욕을 맛보았다. 사실 코리아게이트의 경우 MBC의 제4공화국과 내용이 완벽히 겹쳐버린 탓이 컸다. 그리고 SBS는 이 드라마 종영 후 주말 특별기획은 4년간 공백기를 가졌다가[4] 2002년에 유리구두를 시작으로 부활하였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정치 드라마에 나오는 게 위험해서인지 전두환 역은 아무도 안 하려고 했다. 박용식[5], 정한용[6] 등 여러 인물 섭외가 실패하자 성우 장광이 전두환 역을 맡았다.[7]
고석만 - 이영신 콤비가 제작해서인지 제3공화국(MBC)에서 같은 배역을 맡은 배우가 또 같은 배역을 맡은 경우가 많다. 위에서 언급한 김영삼 - 길용우 이외에도 윤보선 - 이순재 , 유진산 - 심양홍, 김성곤 - 박규채, 육영수 - 김미숙, 박영옥 - 이경진 등의 사례가 있다. 또, 최규하 - 김진태처럼 코리아게이트 출신 캐스팅도 있다. 제 4공화국 이래 줄곧 박정희 전담이던 이창환도 역시 박정희 역으로 캐스팅되었고...
극우 매체인 한국논단에선 김대중 찬양 드라마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 성향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 논조라는게 '''만화'''같이 유치하고 도움도 안되는 저질.... 이라고 발악하다가 당시 유니텔 및 여타 만화동호회에서 유치한 한국논단같이 만화계에서 도움도 안되는 저질도 있다고 역으로 까였던 일화가 있다.[8]
그래도 성과는 어느 정도 남겼는데, 한국 정치드라마 사상 최초로 실제 남산 구 안기부 건물에서 찍은 작품이다.[9] 종영 후 2009년 8월에 케이블 채널 '디원'을 통해 특별편성됐다.


2. 출연진


[1] 제작 준비 당시 해당 배역은 유동근이 맡을 뻔했다.[2] 사실 김종필 전문배우는 이정길이지만, 이 당시 15대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던 관계로 탈락되었다.[3] 이 와전된 사연이 재미있다. 98년 3월 30일 자민련 당무회의에서 박준규 의원이 '''"어제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YS가 말 타던 장면이 있더군"'''이라고 발언했는데, 그것이 '''"YS가 말타고 노는 장면이 TV에서 방영된다"'''고 와전되어서 박태준에게 전달된 것.[4] 이에 앞서 99년 초 이환경 작가를 영입하여 KBS 1TV 대하사극과 맞서기 위해 부활시킬 예정이었지만 KBS와의 관계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무산된 바 있었는데 그 드라마가 바로 야인시대였다.[5] 3년 전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서도 전두환으로 출연하여 엄청난 싱크로를 선보였다. 하지만 항목에도 있듯이 전두환과 닮았다는 이유로 온갖 고초를 겪은 일 때문일지...[6] 다만 당시는 새정치국민회의 국회의원이었다.[7] 장광은 고석만 - 이영신의 전작 코리아게이트에서 문홍구를 맡은 적이 있다. 그리고 고석만은 원래 코리아게이트에서도 전두환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문홍구를 맡긴 것이다. 그리고 장광은 26년(영화), 응답하라 1988에서 또 전두환을 맡는다.[8] 한국논단에서는 제4공화국 방영 때에도 특전사가 공관을 경비하던 해병대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놓고 해병대 비하라고 깐 적이 있다. 실제 역사를 어쩌라고? [9] 정확히는 현 서울특별시청 남산별관 건물로, 제작진이 이 건물을 연수원으로 쓰던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촬영 요청을 하자 공사측은 소유주인 서울시청이 아닌 안기부에 촬영 허가 여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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