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아 아즈나블/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1. 개요
[image]
이거에 속으면 안되고,
[image]
대충 이런 사람이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의 샤아. 성우는 당연하지만 초대부터 샤아를 쭉 맡아온 이케다 슈이치.
우주세기 0093년 당시 신생 네오지온의 총수[1] 샤아 아즈나블로서 등장한다. 소설판 등 몇몇 자료에서는 '샤아 다이쿤'이란 이름을 달고 등장한다.[2]
2. 작중 행적
2.1. 전작과 달라진 역할
초기작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주인공의 적이지만 악당은 아닌 다크 히어로'적인 포지션이었고, 기동전사 Z건담에서는 주인공의 성장을 이끌고 지켜보는 멘토이자 썩은 지구 연방을 바꾸려는 개혁가의 포지션을 견지했던 캐릭터였는데, 역습의 샤아에서는 액시즈를 지구에 떨어트려 강제 빙하기로 만드는 악당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작들의 여러 사건을 거치며 충분한 배경이 쌓여 이루어진 결과였다.
그리프스 전역 이후 스페이스와 어스노이드 양쪽에 몸 담으며 샤아는 인류가 더이상 스스로의 힘으론 새로운 길을 나아갈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이후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류의 새시작을 시작하고자 한 것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자신의 아버지 지온 즘 다이쿤의 이상의 실천이다. 샤아는 이미 Z 시절부터 지구에 계속 인간이 살면 지구는 오염될 것을 염려했으며 (다카르 연설 등에서 언급한다.) 7화에서는 어떤 이상을 관철하기 위해선 과격한 수단이 필요하기도 하다는 언급을 했다. 즉 갑자기 생각이 바뀐 것이 아니라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지 샤아 자신이 '신인류의 표본이자 미래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있던 카미유 비단, 스페이스 노이드에 협조적인 생각을 가진 연방측 병사들(대표적으로 에마 신 등)을 보면서 Z건담 중간부터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실행을 미뤘다고 봄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이 다 죽어나가고 카미유마저 더러운 시대를 견디지 못하고 폐인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절망과[3][4] , 그리프스 전역과 1차 네오지온 항쟁을 거치는 등 존폐의 위기까지 몰렸던 연방정부가 그 후로도 전혀 바뀐 것이 없었다는 것에 대한 분노의 결과물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작중에서도 아무로가 "샤아는 지구에 남아있던 녀석들의 실체를 깨달았던 거야."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작품 후반부에 샤아와 아무로가 설전을 벌인 것의 주제도 이 문제에 관한 것이다. 샤아는 이 문제를 두고 '''나 샤아 아즈나블이 숙청하겠다는 거다!'''라는 말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구의 중력에 묶여버린 인류는(지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부패 되어가고 있는 권력층)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한 반면, 아무로는 '''사람이 사람을 벌하다니!'''라는 말로 '설사 그러한들 개인이 생명의 존엄을 흔드는 일을 한 권리는 없으며 서로가 화합할 또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라며 반박했다.
이후 샤아의 액시즈 떨구기가 무산되고 인류는 우주에서 생활하게 된지 몇세기나 지나지만 여전히 사람들끼리 서로 이해하지 못하며 갈등과 점쟁을 빚는 다는것을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 누구의 이견이 맞았든 꽤나 아이러니해지는 논제다. 웃긴게 각 작품의 주인공과 주연 건담이 어느 쪽에 붙든 간에 갑질로 달달 볶는건 항상 어스노이드, 침략과 학살을 먼저 시작하는 쪽이 항상 스페이스 노이드인것까지 변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샤아의 입장은 인간이 지구에 살지 못하게 함으로서 장기적인 지구 환경 재생, 인류의 진화를 시켜 대립을 없애기 위해 과격수단으로 나선 것이다. 이는 결코 정당화시킬 수 없는 행위이긴 하지만 우주세기 내의 상황을 생각하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방식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용납할만한 행위가 아닐 뿐이다. 샤아 스스로도 "탐욕스러운 짓을 하고있다." 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이 행위에 대한 잔혹성, 아이러니함을 자각하고 있다.
다만 이런 배경설정이 극장판에 잘 드러나지 않아, 극장판의 샤아는 그저 궤변만 늘어놓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 건담 팬덤에서 우주세기를 해석함에 있어서 역습의 샤아만 계속보고 과거작을 등한시 한 것이 이런 설정해석의 구멍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과거작을 모두 보았어도 샤아라는 인물상에 집중하여 서사를 분석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쉽지않다는 점도 문제다. [5] 역습의 샤아는 과거 작품을 고려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완전 속편의 작품이다.
샤아의 행위는 어느 정도 근거는 존재하는 한편 여러가지 모순점도 있다. 애초에 인류가 우주로 나간다고 죄다 뉴타입이 된다는 보장도 없으며 (실제로 우주 출신이지만 뉴타입이 아닌 사람들은 수두룩하다.) 만약 정말로 전 인류가 뉴타입이 된다 한들 서로의 입장에 공감하고 증오를 거두고 상호간 자원배분이나 이익을 나눌 생각없이 단순히 이해한다고 해서 싸움이 해결될 문제도 아니기 때문이다[6] . 당장 샤아의 행위로 우주로 내몰린 어스노이드가 스패이스 노이드에 대한 증오를 버릴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작중에 등장한 뉴타입도 결국엔 구인류와는 다른 마음을 가진 신인류라기 보단 에스퍼에 가까웠으며, 정작 등장하는 네임드 악역의 대부분이 뉴타입이고, 샤아 본인조차도 같은 뉴타입인 아무로와 끊임없이 대립한 면을 봐도 그러하다. 또 샤아가 자신의 죄로 인류를 결속시키려고 했다면 전 인류 모두 이런 샤아의 행위를 증오했어야 하나 샤아는 한편으로는 스페이스노이드의 희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샤아가 성공했다고 한들 우주로 올라온 샤아의 존재 자체는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간의 갈등과 분쟁의 불씨가 되었을 것이다[7] .
작중 계속해서 “샤아는 순수하다” 고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모든 인류를 우주로 강제 이주시킨다고 분쟁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또다른 분쟁을 낳을 것이 자명한데도 샤아는 그러한 행동이 인류를 변화시킬것이라고 설파한다. “순수하다” 는 곧 “순진하다” 로도 해석될 수 있는 말인 것이다.
아무튼 샤아는 이 작품에서만 한정해도 영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아무로와의 대결을 위해 군사기밀인 사이코 프레임을 애너하임에 넘겨주는 등 지휘관으로서 공과 사를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8] 액시즈가 갈라져 결국 지구 낙하궤도에 들어서며 이를 막는 뉴 건담을 보고 88함대를 비롯한 지구연방군의 제간들이 달라붙어 함께 막으며, 기라도가 부대까지 액시즈를 막는데 합류 하는 것에 "뭐야, 뭐가 일어나고 있는거야? 완벽한 작전이 되지 못하다니.."하는 모습도 보여준다.[9]
결국 "퀘스는 아빠가 필요했고, 나는 기계가 아니라 아빠의 노릇까지 못했지만 너는 그녀를 기계로 취급했다"는 아무로의 말에 "그런가. 퀘스는 아버지가 필요했던건가, 나는 그걸 귀찮아서 기계 취급했다"고 하며, 이에 속좁은 남자라고 말하는 아무로에게 "라라아 슨은 나의 어머니가 되어줬을지도 모르는 여성이다. 그 라라아를 죽였던 네가 할 말인가!"라는 유언을 남긴다. 이 말에 너무나 어이가 없던 아무로는 제대로된 유언조차 남기지 못했다.
사실 마지막 장면에서의 샤아의 모습은 그냥 개그캐릭터 수준이 아니라 건담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최대의 악역이라는것을 보여 준다. 죽고싶지 않다는 지구의 인류는 물론 방금 전까지도 지구에 액시즈를 떨구려던 네오지온의 파일럿들조차도 아무로, 나아가 모든 지구의 생명체들의 마음에 공명하여 일시적이나마 서로를 이해[10] 하여 지구를 구하기위해 똘똘 뭉쳤으나, 이 모질이는 그걸 두 눈으로 보고도, 심지어 공명의 중핵인 사이코프레임에 타고 있으면서도 "이런 인간들도 지구를 망치는 거다!" 라는 에코파시스트적인 소리를 하고 있다. 체질적으로는 뉴타입이지만 실제로는 올드타입보다도 소통이 안되는 인물로서 건담시리즈의 주인공들과 상극에 선 인물이라는 뜻이다. 아무로조차도 샤아가 이정도로 불통일줄은 몰라서 당황할 정도니 말 다했다.
한 집단을 이끌어 가는 총수임에도 아무로 레이에 대한 복수심때문에 불필요한 전투를 벌이고 결국 사로잡혀 실종됨으로서 조직 와해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하여간 지온의 아들이자 네오지온의 총수로서 여러 모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음에도 개인의 사정에만 신경썼다는 점에서 크와트로 바지나 시절의 무책임한 모습도 얼핏 보인다.
다만 샤아의 행동원리를 아무로에 대한 사적인 감정으로 이해한다면 아예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규네이의 발언인 “대령은 라라아를 아무로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이 전쟁을 시작했다”, 나나이의 발언인 “대령은 그 아무로에게 과시하기 위해 이번 작전을 시작하신 거죠?” 라던가. 즉 지온의 대의를 잇는다던가 스페이스노이드의 권익을 위한다던가 하는 행동과 말은 전부 기만과 거짓에 불과하고 라라아를 빼앗아간 아무로에게 복수하여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이 모든 사건을 일으켰다면 이해가 된다. 때문에 하찮은 MS를 탄 아무로를 이겨보았자 라라아를 빼앗겨서 겪은 고통은 치유되지 않는것이며, 그가 지키려 하는 가치를 액시즈를 낙하시켜 파괴함으로서 그에게 과시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라라아를 아무로에게 빼앗긴(자신은 할 수 없는 뉴타입간의 교감) 상황은 샤아에게 엄청난 고통이었던 것이다. 샤아의 표현을 빌리면 어머니(이자 연인)를 자신의 적대자에게 빼앗기고[11] 만다. 그러나 라라아는 샤아에 대한 동정으로 다시 샤아에게 돌아오지만 자신의 실수로 인해 라라아를 영영 잃어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지온의 대의니 스페이스노이드들의 권리니 그건 조직을 모으고 아무로에게 복수하고 과시하기 위한 수단일 뿐 본질은 아니다. 그렇게 보면 그가 벌이는 이상한 행동들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은 건담 시리즈만 만들게 하는 스폰서 때문에 매우 화가 나서 건담을 망하게 하려고 했다. 그 절정이 역습의 샤아이고 덕분에 팬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샤아를 추하게 묘사함으로써 건담 팬들이 건담에서 정을 떼게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계산과는 다르게 '''역습의 샤아는 건담 시리즈 최고의 걸작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사정이야 어찌 되었건, 저런 행동이 샤아 팬들에게 곱게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작중에서의 모습을 보면 적어도 스페이스 노이드들 사이에서는 스페이스 노이드의 독립과 부패한 지구연방을 심판하기 위해 나타난 진정한 지온의 후계자이자 영웅으로 받아들여지는 듯 하며, 스위트 워터에서 전철에 탑승하자 전철 내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꽃을 전달해주고 즉석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응원가를 불러주는 장면도 있다.[12]
2.2. 외모의 변화
[image]
옛 지온공국 시절에 착용한 가면과 선글라스를 벗어던지고 맨 얼굴에 올빽머리를 한 채 나타났다. 그리고 전군의 앞에서 사기고취를 위한 연설을 하는 달변가가 된 모습에 기렌 자비를 연상시킨다는 평이 많다.[13]
기동전사 건담 때와 Z건담에서 가면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이유는 캐스발 렘 다이쿤이 아닌 샤아 아즈나블과 크와트로 바지나로 정체를 가리기 위한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자신이 지온 즘 다이쿤의 아들인 것을 다 알기 때문에 이제 예전처럼 정체를 감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맨 얼굴로 나온것으로 보인다.
역습의 샤아 버전의 샤아도 팬의 수는 많지만 '샤아는 가려진 채 가끔씩 보여주는 맨 얼굴이 매력'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해서인지 인기 투표에서 샤아'들'중 낮은 득표율을 얻었다.
2.3. 실패 그리고 원인
작중 대사에 따르면 자신보다 낮은 성능의 모빌슈트에 탄 아무로 레이를 쓰러뜨려봤자 의미가 없으므로 일부러 사이코 프레임을 애너하임에 유출했다고 한다.
그런데 뉴 건담은 뛰어난 범용성을 기반으로 하여 플래그 유닛으로서 1:다수 전투에 특화된 사자비를 때려잡으려고 설계한 기체다. 여기에 뉴타입 능력과 기체반응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사이코 프레임까지 달아줬으니 호랑이에 날개가 달린 격이다. 적의 전력을 강화시킨 이 자살행위가 후대에까지 기록될 기적의 발판이 되었으니 실로 아이러니한 결과. 자세한 내용은 사자비 참조.
뉴 건담 VS 사자비.
아무로에게 완패 → 지옹 때처럼 탈출하려 했지만 건담 머리가 멀쩡히 붙어 있었던 관계로 콕핏 포드 째로 포획 → 포드 째로 액시즈에 처박혀 아무로와 얼토당토 않은 말싸움을 벌이다가 사망. 건담 전설의 악역의 최후로서는 뭔가 우습기까지 하다.
이런 행적 탓에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는 지구의 한 레스토랑 주인에게 '''인류를 위한답시고 지구에 운석이나 떨어뜨리는 놈''' 취급을 받는다.
결과적으로 당연히 뉴 건담에 패했으며 샤아가 넘겨준 사이코 프레임은 전 인류의 공명을 이끌어내어 액시즈를 밀어내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했으니 여러모로 샤아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할 수 있다.
2.4. 샤아가 남긴 것의 의의
그러나 샤아가 앞서 서술된 내용처럼 대책없는 악당 찌질이인건 아니다. 비록 액시즈를 손에 넣기 위한 속임수이긴 했지만 정치적으로 수완을 발휘하여 자치권을 획득하기도 했고[14] , 군사적으로는 지구연방의 일개 독립부대급 전력으로 루나 5th를 라사에 낙하시키고, 액시즈를 지구 중력권까지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기까지 했다. 단지 아무로가 우주괴수라 액시즈를 뉴 건담으로 밀어버리는 기적을 일으켜서 실패했을 뿐.
작중 본인이 말했던 바와 같이, 샤아의 작전은 완벽했다. 교섭으로 액시즈를 탈취하는데 성공하였으며, 함대의 수를 속이는 교란작전도 정확하게 먹혀들어갔고, (이를 눈치챈 론드 벨도 늦은 건 마찬가지다) 결국 소행성 정도의 초대형 질량병기를 지구 중력권까지 진입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즉, 샤아가 실패한 이유는 자신의 과실이 아닌, 아무로의 의지가 일으킨 기적 때문이다. 어느 정신나간 지휘관이 '''모빌슈트 1기로 소행성을 밀어낼 경우'''를 따로 계산해 넣겠는가.
사실 루나2의 낙하 작전의 목적은 소행성 일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루나2라는 소행성 기지 자체를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보통의 론도 벨이라면 핵무기로 루나2를 요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연방의 고관인 캄란 블룸이 비합법적으로 핵무기를 론도 벨에 쥐어준 덕분에 루나2가 부서졌고, 그에 따라 샤아의 작전 조건 하나가 크게 어긋난 면도 있었다.
단, 작전의 성공은 차치하더라도 지휘관으로서의 샤아의 태도에는 문제가 많다. 네오 지온의 총수라는 최고사령관인 위치임에도 연방의 대위 한 명과의 과거에 얽매여 아집을 부리는 바람에 자신은 물론 군의 존속까지 해하고 말았다. '나나이! 남자들의 전투를 방해하지 마라!'라는 대사로 대표되는 샤아의 한심한 태도[15] 와, 이를 본 나나이의 "대령님, 우릴 내버리려는 겁니까!"만 봐도 답이 나온다. 설령 작전이 성공했더라도 총수라는 사람이 혼자서 싸우겠다고 떼쓰다가 사로잡히고는 액시즈에 처박혀서 죽어버렸으니 더더욱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2.4.1. 다른 해석
비록 샤아가 기행을 많이보였던 작품이었지만 기행으로 일축하기엔 아쉬운 면이 많다.
급진적인 사상 면이나 퀘스같은 어린아이를 전쟁에 이용하는 등의 더러운 일면은 실드칠 거리가 별로 없지만[16][17] , 실력이나 전력적인 면에선 복잡한 상황과 여건이 동반되어 이견이 있다 . 전략적인 면에서 아무로에게 집착한 샤아의 행동은 일견 대국적인 모습은 아닌것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네오 지온 내에 아무로를 상대할 만 한 파일럿이 없었기 때문에 샤아 스스로가 나서야 했던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많은 돈을 들여서 강화한 규네이는 리가지에 탑승한 아무로에게도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다.[18] 하물며 경험은 적어도 뛰어난 뉴타입 능력을 지닌 퀘스와 둘이서 덤볐는데도 아무로 하나를 당하지 못했고 샤아가 막아섰음에도 아무로는 액시즈 내부에 침투하여 루나2에서 공수해온 핵폭탄을 파괴해 버렸다. 샤아가 막지 않아서 아무로가 더 날뛰었다면 액시즈의 노즐까지 모조리 파괴해서 액시즈 낙하를 완전히 좌절시켜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총사령관의 입장에서 아무로와 맨몸 사격전 이후에 철수했다면 흠잡을데 없는 처신이었겠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뉴 건담이 끝을 보겠다는 각오로 죽자고 달려드는 판[19] 에 철수하겠다고 등을 보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마지막에 농구공 신세가 너무 처량해서 그렇지 뉴 건담과 사자비의 대결은 '사벨의 파워가 밀리고 있다' 시점까지는 호각이었다. 서로의 무기를 부숴가면서 접근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사자비의 빔 사벨이 뉴 건담의 고간부에 적중하는데 사실 여기서 살짝만 틀어졌어도 그대로 콕핏 직격이었다. 그 후에도 호각의 전투를 벌일 수도 있었지만 사자비의 사벨은 뉴 건담의 고출력 커스텀 빔 사벨에 밀리고 있었고, 그로 인해 이 이상 장기전은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재차 콕핏을 노리지만 이때는 완전히 수를 읽혀 빗나간 뒤 뉴 건담에게 사자비의 왼팔을 잃는데 이때도 그나마 잘 수습해서 뉴건담의 커스텀 사벨을 소실 시켰다.
정리하자면 사람이 모자란 네오지온으로선 부대 최강인 샤아가 아무로를 막는 것이 타당했지만, 아무로의 실력과 뉴건담의 능력이 샤아를 상회하고 있었기 때문에 샤아는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사이코 프레임의 유출 때문에 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콜로니 거주민들과 함께 같은 전철에 서서 탔다. 정치적 홍보에 탁월한 면모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거주민들도 샤아에게 꽃을 주고 노래까지 합창하면서 크게 호응해주었다.
3. 탑승기
[image]
탑승기는 오로지 MSN-04 사자비. 네오지온의 기술이 결집된 네오지온 최후의 모빌슈트다. 소설판 벨토치카 칠드런에서는 나이팅게일이라는 대형 모빌슈트를 타고 등장한다.[20]
작중에서 묘사되지는 않지만 사자비 완성 전에는 붉은 색으로 도색된 기라 도가를 타고 다녔던 것 같다. 종래의 기체는 샤아의 조종실력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에 총수전용기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MA안과 MS안이 나왔고 모빌아머안은 알파 아질, 모빌슈트안은 야크트 도가로 완성되었으나 야크트 도가의 성능은 요구된 기준치에 미달[21] 되었기 때문에 결국 기라 도가를 베이스로 한 야크트 도가가 아니라 신규로 사자비를 개발하게 된다. 샤아 전용으로 만들어진 붉은 색의 야크트 도가 및 알파 아질은 후에 퀘스 파라야가 사용했다.
그 밖에도 CCA-MSV에서는 사이코뮤 시험형 기라 도가, 하비 저팬에서 레테 도가, 벨트치카 칠드런에서는 사이코 도가가 각각 과도기적인 기체로 등장하지만 이것들은 공식설정은 아니다.
4. 평가
4.1. 원작자의 평
토미노 요시유키에 의하면 중년이 되어버린 자신을 묘사한 것으로 대표적인 중년의 실망스런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때 샤아의 나이는 '''34세'''. 다만 역습의 샤아가 나온 것은 평균 수명이 지금보다 10~15년 정도 낮았던 시대라는 건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 당시만 해도 34세면 아재 취급이었다.
그리고 토미노는 이 작품이 나온 1988년 이전부터 이미 "지구의 인구가 이대로 증가하고 경제활동이 계속되면 인류가 멸망한다" 라면서 "안전벨트를 폐지하고 흡연을 장려하여 사람을 빨리 죽여버려야 한다" 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2019년 기준으로도 세상 일이 그렇게 쉽게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아서 제동은 걸렸으나 이대로라면 지구가 멸망한다는 생각의 큰 틀은 별 변함이 없다고 한다. # 전작의 악역 자미토프 하이만도 비슷한 생각으로 행동하였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이 작품의 샤아가 하는 행동과 말은 토미노의 진심이라고 할 수도 있다.
4.2. 팬들의 평
샤아팬들은 엄청나게 실망했다. 건담 시리즈 최고의 인기남인 샤아가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악의 수괴가 되고, 조직의 총수인 몸으로 사이코 프레임을 적에게 넘기는 이적행위를 자행하는데다, 미성년자를 꼬시며 양다리를 걸치는 등,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가 되어버렸으니 그럴 만도 하다.
게다가 샤아의 지구인의 강제 우주 진출 계획은 기실 지온공국, 그중에서도 샤아 본인이 그렇게 증오해 마지않는 자비 가문이 내세운 명분 중 하나인 지구로부터의 우주 강제 방출과 다를바 없는 행위였다.
폐인이 된 카미유를 보고 절망해서 지구인을 절멸시키자는 행보가 나왔다고는 하지만, 뉴타입을 전쟁병기로 악용하는 인간에게 지구인을 심판할 권리는 어디에 있는가. 게다가 지구인이라고 모두 악한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브라이트의 아내로 대표되는 민간인들 같은 경우). 우주세기 후반에는 지구연방이 유명무실해지면서, 사이드3 등이 우주 연방의 대권을 잡은데다 지구는 자연스럽게 인구가 줄고 평화를 되찾았다. 이를 보면 샤아의 지구인 강제 우주 진출화 계획은 결과적으로도 쓸모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물론, 거듭된 전란과 콜로니 낙하의 영향으로 지구가 사람 살 곳이 못되서 그런 것도 있다.)
이렇게 이상해진 샤아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우스개소리가 많이 나왔다. 그 중 샤아가 탔던 백식이 큐베레이에게 격파된 후, 우주를 표류하다가 산소부족증에 걸렸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5. 명대사
나 샤아 아즈나블이 숙청하겠다는 거다. 아무로!
가라, 액시즈! 싫은 기억과 함께!
그렇다면 그 업은 누군가가 짊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로에게 패하고 탈출포트 채로 포획된 후에 낙하가 시작된 액시즈를 밀어내려고 시도하는 아무로를 비웃으며. 대등한 승부를 위해서 일부러 뉴 건담의 사이코 프레임 기술을 유출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조롱한다. 이때 샤아의 태도는 완전한 정신승리. 물론 작중 내내 샤아가 아무로에게 자신을 막아달라는 감정이 묘사되었지만 아무리 봐도 상황이 정신승리 맞다.목숨이 아까웠다면 네놈에게 사이코 프레임의 정보 따위 넘겨줬겠나!" / 뭐라고? (아무로 레이) / 하찮은 모빌슈트에 이겨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하지만 이건 넌센스다! / 바보 취급하다니! 그렇게 네놈은 영원히 남을 내리깔아보는 것 밖에 못하는거냐! (아무로 레이)
하지만 이런 따스함을 지닌 인류마저도 지구를 파괴하는 것이다! 그걸 알아차려라 아무로!
인류, 지구, 역사같은 굵직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말 뜬금없이 이 상황과 아무 상관도 없는 퀘스 이야기를 꺼내며 화제를 돌려버린다. 뉘앙스마저 "얼씨구? 그렇게 잘나신 남자가 그렇게 퀘스한테 쌀쌀맞으셨나? 앙?" 수준으로 상대방을 극도로 비꼬거나 깔볼 때나 쓰는 어투로, 이 시점부터 대화는 초딩싸움이 되어버린다. 직후 남긴 전설의 유언과 더불어 그저 말싸움에서도 밀리니까 말꼬리나 잡은 것. 바로 전까지의 대화에서는 인류의 발전, 혁명의 당위성, 보혁 갈등의 본질 같은 거창한 주제로 말싸움하다가 여기서부턴 몸만 큰 애어른이 성장을 이루어낸 다른 어른에게 투정이나 부리는, 지극히 유치한 말싸움으로 변해버린다. 본작의 샤아가 철저하게 공감하기 힘든 악역으로 설정되었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싼그런 남자치고 퀘스에게는 냉정했군. 응?
위 대사에 아무로가 반박하자 하는 말. 실제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신경을 써 준 아무로와는 달리, 샤아는 퀘스의 부성애를 갈구하는 마음을 이용해서 전쟁터로 내몰아 킬링머신으로 만들었다. 위의 대사가 딱히 퀘스를 신경써줘서 한 대사가 아니라, 그냥 말빨이 딸리니까 아무 말이나 뱉은 것임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그렇군. 퀘스는 아버지를 바라고 있던 건가? 그래서 난 그걸 귀찮다고 여기고 퀘스를 머신으로 만들어 버렸군.
바로 위의 대사에 대해 아무로가 '''뭐 이런 속 좁은 놈이 다 있어?'''라고 비난하자 할 말이 없어진 나머지 '''또''' 말꼬리를 잡는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유언이 되었다(...) 아무로는 이에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어머니? 라라아가? ...으악!!'''을 유언으로 남긴다. 웃기긴 하지만, 샤아가 모두에게 숨겨왔던 라라아에 대한 자신의 진심이 어떠했는지를 타인에게 토로하는 장면으로, 어찌보면 최후의 순간에 아무로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면서 소통을 이루었다고 볼 여지도 있다. 물론 아무로가 그걸 이해해줬을지는 둘째치고...라라아 슨은 내 어머니가 되어주었을지도 모를 여성이였다! 그런 라라아를 죽인 네가 할 말이냐!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사 에피소드 18 제2차 네오지온 항쟁편에서 샤아는 아무로와 함께 산화하면서 아르테시아를 향해 이렇게 말한다. 유언과의 온도차가 하늘과 땅 차이지만 그러려니 하자.
벨토치카 칠드런 에서도 위와 비슷한 말을 유언으로 남긴다."아르테시아...지구에서 살고 있는 너에게는 다행이었을지도 몰라.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림.)그런가, 아무로의 목소리가 멀어진다. 어디선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이 빛이 있다면 길을 잃을 걱정은 없어...길은 계속 이어져있어.....나는 갈 거야......아르테시아......조용하다......때가 보인다...''
"하지만 아르테시아, 이 결과는 지구에 살고 있는 너한테는 좋은 일이겠구나."
[1] 다만 계급은 1년전쟁 당시 계급이었던 대령. 하지만 극중의 대령이라는 칭호는 계급이라기 보다, 1년전쟁 당시의 샤아에 대한 존칭일지도 모른다. 그리프스 전역 당시에는 대령이 아닌 대위로 불렸고, 모든 사람이 그 정체를 알고난 뒤에도 캐스발이 아닌 샤아 아즈나블 로써 불리는 묘사등을 보면 상징적인 의미가 들어가 있는 듯 하다. 네오지온의 정치가들이나 함장급 인사들이 대령인 총수에게 명령을 받는 다는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2] 구 지온의 전쟁영웅인 샤아 아즈나블의 이미지와, 지온의 적자로서의 캐스발 렘 다이쿤의 정체성을 둘 다 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3] SD 건담 G 제네레이션 F의 Z건담 시나리오 올 클리어 시, 폐인이 된 카미유를 보며 비통해하는 샤아의 대사가 나온다. PS판 Z건담의 샤아 엔딩에도 정신붕괴한 카미유를 보며 중력에 사로잡힌 인간들이 희망을 짓밟아버린다며 분노하는 묘사가 있다.[4] 하지만 카미유가 이렇게 된 데는 크와트로의 지분도 결코 적지 않다. 당장 카미유가 폐인화 조짐을 조금씩 보였을 때 '드디어 전쟁에 적응해간다'라는 식으로 생각한 건 대체 누구였는지 생각해보면... 정작 나서야 할 때는 겁쟁이처럼 쭈그리고 있다가 나중에 가서야 왜 애가 이렇게 됐냐며 헛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5] 이는 토미노옹 특유의 플롯, 상황전개의 문제인데 해당 문단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와 주제는 명확하나 그걸 보여주는 상황과 캐릭터의 내외면 연출은 실로 의식의 흐름이라 할 정도로 단편적이며 비상호적이다. 예를 들어 두인물이 사과는 빨갛다는 주제에 대해 말한다 치자. a가 '사과는 그렇게 파랗지 않다!'라고 하면 b는 '그렇지만 사과는 여전히 맛있다. 아주 농익을 정도로'라고 한다 그럼 다시 a가 '그래, 그렇기에 사과는 빨갈 수 있는 것이다. 아니 그럴수 있기에 빨간 것이다.'라며 전개가 된다. 전체적으로는 무엇을 말하는 지 알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말 대잔치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는 대화가 펼쳐진다. 같은 작품안에, 한 씬에서 조차 이러한데 연작으로 통해 변화하는 인물상을 따라가는 일은 어떠하겠는가[6] 이 점을 해결하려고 소데츠키가 연방정부의 약점인 라플라스의 궤를 손에 얻기 위해 고생하는 스토리가 기동전사 건담 UC다. 정확히는 연방정부의 약점을 잡아 그걸로 경제적 이점을 차지하려는 사이드 공영권을 얻기 위해서이다.[7] 거기다 코스모 바빌로니아 시절쯤 되면 콜로니가 반쯤 자치권을 얻고 있어도 콜로니 측에서 먼저 전쟁을 시작한다[8] 샤아가 이렇게 이적 행위를 한 것은 작중에서 총 3번이나 된다. 처음은 아무로의 리가지와의 교전에서 판넬을 사용하지 않은 것과 이후에 도망가는 아무로를 추적하지 않고 돌아간 것이다. 다만 추적하지 않은 것은 어차피 5th 루나 낙하는 성공했고 규네이의 기체가 파손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둘째는 론데니온 콜로니에서 아무로 일행과 만났을 때, 퀘스가 권총으로 아무로를 겨누자 제지한다. 이후 규네이가 MS를 타고 구조하러 왔는데도 아무로를 죽이거나 사로잡지 않고 그냥 돌아간다. 세번째로 사이코프레임을 넘긴 것이다.[9] 사이코 프레임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넘기지만 않았어도 성공할 수 있었다.[10] 증원 온 연방군은 적인 기라도가를 보고도 무시하고 액시즈에 달라붙었고 그걸 본 기라도가의 파일럿들도 무기를 내다버리고 액시즈에 붙었다[11] NTR이다.[12] 사실 이때 나오는 노래의 멜로디를 잘 들어보면 역샤 메인 테마의 곡조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13] 사실, 연설로 선동했던적이 이때뿐만이 아니다.[14] 이때 어디서 구했을지 모를 금괴들로 연방정부 고관들의 환심을 산건 덤. 이 장면을 보고 Z건담 시절에 샤아가 타던 백식의 표면이 실은 금 아니냐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15] 이때 뉴 건담에게 두들겨 맞고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나나이 미겔에게 저 대사를 하다가 등짝에 결정타를 맞고 사자비가 격파된거라 보는 사람의 어이를 털어버린다. 웃긴 건 이전에 나나이가 '아무로한테 과시하고 싶으신 거죠?'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이 때 샤아는 '내가 그렇게 속 좁은 남자 같나?'라고 부정했었다.[16] 급진적인 사상도 작중 인물을 통해 꾸준히 비판받았으며(나나아 마저도) 샤아 스스로 '이건 잘못됐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퀘스를 전쟁에 이용하는건 반성하지 않고 변명만 했다. 심지어 이걸 가지고 아무로에게 욕을 먹자 '''자기는 라라아 죽여 놓고! 너나 잘해!'''같은 식으로 말꼬리나 잡았고 이게 그대로 유언이 되었다(...)[17] 그러나 10대 뉴타입을 전쟁에 끌고 가서 써먹는건 딱히 샤아만의 전유물은 아닌지라 좀 부당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장 아무로나 카미유, 쥬도가 처음 전장에 나간 나이만 봐도. 아무리 뉴타입이라고 해도 10대 청소년을 전장에 끌고나가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에 역샤로부터 60년이 지난 V건담 때나 나오는 이야기이다.[18] 다만 이건 상대인 아무로가 넘사벽으로 사기급 파일럿이라 어쩔 수 없었던 점도 있다. 사실 규네이는 아무로와 싸울 때 이외에는 대부분 베테랑으로 이루어진 론도 벨 파일럿들을 털고 다니는 등 확실히 강한 실력을 보여주긴 했다.[19] "네놈들이 너무 열심히 했어!" 씬에서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당시 아무로는 액시즈 분단이 성공하여 낙하 위험이 사라졌다고 믿어, 그 전까지 최소한의 반격만을 하며 액시즈 공략에 전념하던 것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사자비와의 싸움에 임하고 있었다.[20] 사실 둘은 이름과 외형만 다를 뿐 같은 포지션의 기체이다.[21] 작중에서 규네이가 뉴 건담을 빼앗아 샤아를 물리친다는 드립을 치는 이유도 이것이다. 야크트 도가는 결국 실패작에 불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