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우주선

 

1. 개요
2. 현실성에 대한 고찰과 문제
3. 세대 우주선의 클리셰
4. 세대 우주선이 등장하는 작품


1. 개요


Generation ship
세대 우주선은 항성계 간의 이동을 목적으로 승무원의 세대교체를 전제로 설계 및 운영되는 우주선이다. 최초 창안자는 로켓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고다드. 이후로 치올프스키나 다이먼 같은 과학자들 역시 구상했으나 인류의 우주탐사라는 게 워낙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픽션의 개념에 머무르고 있다.
광속을 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초광속와는 달리 세대 우주선은 '''광속을 넘을 수는 없다'''는 아주 아주 현실적인 전제[1] 하에서 발상을 시작했다.[2] 광속을 넘지 않는 우주선은 아무리 빨리 날아도 태양계에서 다른 항성계로 가려면 몇백, 몇천 년의 시간이 걸린다. 우주선 자체는 그 동안 버틸 수 있다고 해도, 우주선의 승무원인 인간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살 수 없다. 최초의 승무원은 항행기간 내에 반드시 사망한다. 따라서 스페이스 콜로니와 같은 규모의, 아예 그 우주선 안에서 한 도시, 나라를 차릴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고 내부에서 세대 교체를 통해 후손에게 운항임무를 물려주는 것이다. 과업을 완수하면서 오랜 세월, 평생 동안 승무원으로 활동하며, 최종적으로 다른 항성계로의 여행을 완수하게 된다.
때문에 세대 우주선은 '편도비행'을 전제로 한 것이 많다. 일단 출발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 자손들 역시 지구로 귀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출발부터 애초에 지구의 상황이 막장이 되어 떠난 경우가 많고, 그 엄청난 시간을 걸려 날아갔는데 돌아올 것을 염두에 두기는 힘들다.

2. 현실성에 대한 고찰과 문제


  • 우주선의 기술적 문제: 기술적으로는 근미래 내에 실현이 가능할 수 있다.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런저런 비판을 다 무시하고 기술적으로만 따질 때 이야기. 비용이나 실용성, 윤리 문제 등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몇십년 뒤 큰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서 지구상의 생명체가 절멸한다!'같은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 터지거나 전세계 강대국들이 독재 체제로 퇴화하거나 갑자기 우주 개발의 열풍이 부는 상황이 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 후대 승무원의 양육과 교육 문제: 우선 초대 승무원들이야 자기 인생 희생한다는 걸 알고 타니까 그래도 문제가 별로 없다. 하지만 우주선 내에서 자손을 남기게 해야 한다는 게 문제인데 인간의 특성상 이런 데서 애들이 태어났다가 조금이라도 모자라거나 이상한 아이가 나오면 그건 안 낳느니만 못한 결과가 되고, 게다가 어떤 식으로 만드느냐도 관건인데 아무 생각 없이 막 낳았다가 우주선 유지가 불가능해진다든가, 그 반대로 너무 안 낳아서 죽기 직전의 노인이 계속 조종을 해야 한다든가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 지구 및 세대간의 단절 문제: 고대 문물을 오파츠로 여기거나 악마 또는 신의 힘에 의한 것이라는 전설이 남은 것만 봐도 모종의 사고나 지식 유실로 우주선의 사회가 퇴보하여 우주선이나 우주선을 만든 지구 문명을 초고대문명 쯤으로 생각하며 전설로 취급하면서 목적인 우주여행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다시는 지구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지구의 법에 종속되지도 않고 범죄를 저질러도 지구에서 잡으러 올 수도, 올 리도 없기 때문에 치안, 독재, 인권 문제도 생길 수 있다.
  • 승무원들의 사회관련 문제: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출산률 조정, 평균연령 유지, 질서 유지 등)는 어찌어찌 잘 계획하고 관리해서 해결한다 해도 사실은 더 큰 윤리적 문제가 있는데, 말인즉 탑승할 승무원들 이외 우주선 내에서 태어난 세대는 도착 날짜까지 생존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날 일부를 제외하면 평생을 우주선 내부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 우주선을 정말 크게 잡아봐야 수천 명에서 만 명 단위의, 수 km정도 크기의 우주선이 될 텐데, 이러한 작은 사회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인력과 자원이 한정된 세대우주선 내에서는 거주이전의 자유, 직업의 자유, 생활의 자유 같은건 없거나 매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고 범죄자, 게으름뱅이, 몽상가, 반골, 장애인 등의 제 몫을 못한다고 느껴지는 존재는 반목의 씨앗이 되기 때문에 지구에서처럼 너그럽게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너무 유능하거나 야심찬 인물은 반란이나 혁명을 일으켜 우주선의 지휘체계를 전복시키거나 무정부상태에 빠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우주선 내에서 태어나는 세대들은 어려서부터 '공동체의 중요성'이나 '튀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기', 혹은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미덕'등을 세뇌교육 수준으로 주입받고, 폐를 끼치는 인물은 당연하다는 듯이 배척하는 전체주의적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우주선에서 태어나서 그 안에서 평생을 산다면 바깥에서의 삶을 모르기 때문에, 지구와 비교하자면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여러가지 자유와 권리를 전 생애에 걸쳐 저절로 침해당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 기술, 경제적 효용 문제: 또한 기술적,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라고도 하기 힘든 면이 많다. 단순 탐사를 위해서라면 무인기를 보내는 게 낫고, 지구상에 살 공간이 부족하지만 세대 우주선만큼 자급자족 가능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 그 기술력으로 스페이스 콜로니를 만들어 지구 궤도에 놓거나 해저도시를 만드는 게 훨씬 낫고, 기술적으로 더 안정적이다.[3] 게다가 사회학자들의 견해로는 지구의 인구가 그 정도로 급증할 가능성도 거의 없고, 오히려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산에 대한 인식이 바뀐 국가들의 인구 급감이 심각한 문제[4]가 될 거라는 평가가 대다수.[5]
  • 대체 기술의 존재
    • 냉동수면: 흔히 SF에서는 같은 상황에서 냉동수면 기술을 이용해서 가는 매우 상식적인 대안도 있다. 현실적으로 봐도 이런저런 초광속이라고 해도 가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이 기술을 쓰는 설정도 있다. 하지만 냉동수면 상태로 가는 도중 냉동장치 일부 또는 전부가 고장나 세대 우주선화(?) 되는 클리셰 비틀기도 존재한다.
    • 수명 연장: 생명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노화를 정복하여[6] 기대 수명을 매우 크게 늘린 이후 세대 우주선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항행 도중 세대 교체 횟수가 적거나 아예 불필요하게 되며, 출산율 유지 등도 덜 중요해진다. 그러나 수백년 이상을 한정된 공간의 우주선에서만 기다리는 것은 지루할 뿐 아니라 생명 유지를 위한 자원도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므로 냉동수면 등 다른 기술과 같이 병행하는 방법이 더 유용할 것이다.
    • 준광속 또는 초광속 이동 기술: 많아야 수만 명 수준의 작은 사회인 세대 우주선 내에서 획기적 기술 발전이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으나 세대 우주선이 출발한 후 지구에서는 계속 기술이 발전될 것이다. 기술적 특이점으로 이웃 성계까지 단기간이면 도착 가능한 광속에 근접한 우주선이 개발되거나, 워프 기술 같은 초광속 항행 기술이 등장하여 단시간에 이동이 가능해진다면 세대 우주선 개발은 말 그대로 완전히 무의미한 뻘짓이 된다.
    • 로봇, 인공지능, 무인 탐사선의 존재: 애초에 길고 위험한 우주여행을 인간이 전 생애를 바쳐가며 탈 필요가 있는가? 세대 우주선을 날릴 정도의 기술력이 있다면, 무인 탐사선을 개발해 발사시킨 뒤, 인간은 나중에 탐사선이 개척한 항로로 뒤따라가면 된다.

3. 세대 우주선의 클리셰


  • 사명감을 가지고 있던 선조 세대가 죽고 난 다음, 후대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망각하고 뻘짓을 하는 것이 클리셰이다. 최초로 이 설정을 써먹은 것은 로버트 하인라인조던의 아이들.
    • 후대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것이 우주선 안이고 목적지를 향해 이동 중이란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우주선 안의 세계만 보고 살았기 때문이다.
    •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나거나, 그것이 원인으로 내부의 문명이 퇴화하여 원시시대, 전근대시대로 돌아가거나 기술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된다.
    • 아니면 반대로 우주선 안에서 모든 살림을 꾸려가야 한다는 처지 때문에 모행성과 다른 버전으로 극도의 기술 발전을 이루기도 한다.[7]
  • 우주선 내부의 특수한 환경 때문에 돌연변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 냉동인간 등의 기술과 병행하기도 한다. 단 승무원들을 다 냉동시켜버리면 세대가 교체될 일이 없으니 세대 우주선이 아니게 된다.
  • 엔딩은 대개 다른 행성에 도착하는 것이다.
  • 세대 우주선보다 나중에 출발한, 보다 발전된 과학력으로 만든 신형 우주선이 목적지에 먼저 도달하기도 한다. 세대 우주선의 후손 세대들이 고생고생해서 간신히 목표 행성에 도착했더니 이미 후대의 인간들이 벌써 도착해서 행성 개척까지 모두 끝나있었다는 황당하고 허무한 결말이 나오기도 한다.

4. 세대 우주선이 등장하는 작품



  • 세대 우주선 테마를 최초로 사용한 작품은 돈 윌콕스(Don Wilcos) <어메이징>지 1940년 10월호에 발표한 중편소설 <6백년 동안의 항해(The Voyage That Lasted 600 Years)>라고 한다.
  • 로버트 A. 하인라인조던의 아이들(우주 방랑 도시 Orphans Of The Sky)이 최초는 아니지만 유명하고 각종 설정 등을 잘 완성시켰기 때문에 흔히 세대 우주선 SF의 원조로 불린다.
  • 권왕전생: 엘프와 드워프의 조상이 알고보니 지구를 모성으로 출발한 세대우주선의 이민자들..
  • 나이트 워치 시리즈 - 허공아의 침공으로 태양계를 탈출한 인류가 수정란 상태로 동결된 채 가상현실 속에서 살아가며 우주를 항해한다. 워프는 가능하지만 도착지가 랜덤이라(...) 이럴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이 붙어 있다.
  • 데포니아: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데포니아에서 탈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선택받은 이'들의 세대 우주선이지만, 모성인 데포니아를 파괴해야 그 에너지로 항해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궤도에 떠있는 상태로 몇 세기를 버티게 된다. 그래서 선택받지 못한 아래 사람들은 이를 공중도시로 착각하면서 살고 있다.
  • 링 월드: 링 월드에 등장하는 퍼페티어 종족의 '세계선단'은 일종의 피난선단인데 문제는 이것이 함선으로 구성된 선단이 아니고 행성으로 구성된 선단이다. 5개의 행성과 인공태양을 중력특이점으로 묶고 배치공전시켜 서로 바깥으로 튕겨나가지 않게 균형을 잡은 후 이대로 행성들을 '위험'을 피해 항진시키는 중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Klemperer_rosette
  • 마크로스: 1세대 마크로스급의 경우에는 세대 우주선으로 보기 부족하고 메가로드급은 설정 정보가 부족하나 마크로스 7,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등장하는 본격 이민선으로 건조된 신마크로스급의 거주구역은 세대 우주선으로 보기 충분할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초광속 항법인 폴드를 활용한 지구, 이민행성, 이민선단간 왕래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생물학적 시간 차이는 생겨버리지만 크지는 않은 수준) 모행성과의 단절등 대부분의 클리셰는 적용되지 않는다.[8] 이민선단들은 행성에 이주가 완료되면 다시 이민할 사람들을 모집해 다시 떠나기 때문에 반 영구적으로 세대우주선역활을 한다.
  • 메가존 23
  • 무한의 리바이어스 - 마지막 장면에서 지금까지 등장했던 함선들이 개수된 버전이 등장해 지구를 견인해서(...) 태양계를 떠난다. 당연히 세대 우주선 일 수밖에. 한마디로 작품의 이야기 전체가 세대 우주선을 만드는 과정인 셈이다.
  • 문명: 비욘드 어스 - 알 팔라 : 냉동수면 방식으로 외우주 프로젝트를 한 다른 팩션과 달리 기술력 문제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세대 우주선 방식으로 외우주 여행을 한 유일한 팩션. 그로 인하여 설정상 타 팩션에 비하여 생존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졌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옛 지구의 지식을 직접 기억하는게 아니라 전해 들은 지식으로 알고 있어 인 게임에서 타 팩션에게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한다. 다섯 세대만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목적의식을 잃고 실패하는 세대 우주선 클리셰를 벗어나 성공적으로 도착한 케이스이다.
  • 스텔라리스 - 유트(Yuht) - 게임 시작 시점 훨씬 이전에 멸망한 선구자 종족 유적 이벤트 중 하나. 600만년 전에 존재했으며, 초광속 기술을 발견하지 못해 오로지 아광속으로만 이동해야 했었지만 발전한 냉동 기술과 수천년에 달하는 수명을 기반으로 이를 극복하고 한때 은하 제국을 이루었다. 다만 관련 부분 텍스트가 자세하진 않아 정말로 해당되는지 확실하진 않다.[9]
  • 시도니아의 기사: 가우나로 인한 지구 멸망후 여러 이민선이 출항했다. 파종선 시도니아 참조.
  • 안드로메다 성운: 소련시대때 제작된 소설로 그 당시에는 안드로메다는 은하가 아닌 성운이라고 알려져서 제목이 안드로메다 성운이다.
  •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 TVA 오리지날 에피소드인 '우주 이민선의 세계'에 등장
  • 어센션: 일단 거주민들은 우주선으로 알고 있다. 100년간 고립된 곳에서의 과학적 발전과 사회학 연구를 위해 개발되었다.
  • 엘리트: 데인저러스: 34세기에 최신예 워프 기술(3세대 FSD)이 개발된 이후, 워프엔진이 첫 상용화된 29세기 이전까지 우주 도처로 날려보냈던 7천척 이상의 세대 우주선들 중 실종된 선박들이 하나 둘 씩 발견되고 있다. 대부분 선박들은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해 현재 게임 내에서 "Bubble"로 불리는 인류 거주 성계를 이룩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세대 우주선들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 현재까지 발견된 함선들은 세대 우주선들이 겪을 수 있는 각종 재난들을 당해 떠다니는 공동묘지가 되고 말았다.
  • 월-E: 여기서는 지구가 너무 오염되어서 로봇들이 지구를 청소하는 사이에 사람들은 전부 다 식량과 오락 시설이 빵빵하게 구비된 우주선을 타고 유유자적히 항해하며 지구가 깨끗해지기를 기다린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지구를 청소하는 계획이 생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인간들은 몇 세대를 거치는 동안 자신들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왔다는 정도의 자각은 가지고 있지만 우주선의 풍요로운 삶에 적응해버리는 바람에 운동부족으로 비만해져서 본인 힘으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퇴화된다. 그래도 우주선이 유토피아나 다름 없는 게, 수천 내지 수만 명이 승선 중임에도 모든 시스템에 대해 로봇에 의한 완전 자동화와 그로 인한 자급자족이 700년동안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은하영웅전설 - 장정 1만 광년 당시 자유행성동맹의 건국자들이 이걸 타고 반세기를 걸쳐 도주했다.
  • 총몽: 발사에 실패한 세대 우주선이 스페이스 콜로니로서 남아 있다.
  • 테라: 인류 최후의 전쟁: 태양계를 탈출해 몇 세대를 항해한 끝에 정착 가능한 행성에 도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나긴 항해로 인해 노후화된 우주선이 쉽사리 파손되는 안스런 장면을 볼 수 있다.
  • 파피용(소설): 무려 14만4000명이 탑승한 거대한 우주선을 배경으로 한다.
  • 판타시 스타 3
  • 판타시 스타 온라인 2: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거주하는 곳이 세대 우주선.
  • 패신저스(2016)[10]
  • 팬도럼: 2009년작 SF영화. 위에 언급된 클리세에 대단히 충실하다.
  • Analogue: A Hate Story & Hate Plus: 캐나다 작가 크리스틴 러브가 한국의 역사(조선)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시리즈. 무궁화호(Analogue: A Hate Story)참조
  • 유랑지구. 다만 이건 좀 애매한게 지구를 세대 우주선으로 개조해버렸다(...)

[1] 현대 과학의 시점에서 보자면 광속을 밥먹듯이 넘는 흔한 SF물들이 아주 아주 비현실적인 것이다. 다만 직접적으로 빛보다 빨리 움직이지 않고 대신 공간을 왜곡해 휘어서 타고 가면서 초광속을 구현하는 워프의 경우, 음의 에너지 밀도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문제나 공간을 조정할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 등의 현실적 난제들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기초적 연구 단계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지만 일단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자세한 건 워프 문서 참조.[2] 물론 픽션의 세대 우주선 중에는 초광속 항행이 가능한 세대 우주선도 당연히 등장한다. 이런 우주선들은 초광속 항행이 실현된 시점에서조차도 승무원의 세대교체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초장기적인(때로는 아예 반영구적인) 항행을 전제로 한 우주선들이다.[3] 한 예로 엔진에 자체 수리가 불가능한 고장/파손이 일어난다면? 스페이스 콜로니는 주변 콜로니/지구의 기술과 자원을 급파해서 수리한다거나 최악의 경우 콜로니를 버리고 대피하면 된다. 그러나 광속의 몇분의 일까지 가속해있는 세대 우주선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대로 끝장이다.[4] 인구가 점진적이지 않고 너무 급격히 감소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5] 소득이 높아지고 인권의식이 발달할 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건 세계 공통으로 나타나는 추세로 이미 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은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구감소에 직면한 상태이다. 선진국들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이 계속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것은 전세계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 때문이며 실제 미국의 주류인 백인들의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다.[6] 과거에는 노화를 멈추거나 되돌리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취급받았으며, 심지어 SF에서도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고칠 수 없는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동물 실험에서 성공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노화가 없을 경우 평균 수명은 수천 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7] 겁스 바이오테크의 말미에 실린, 타 분야 TL10인 상태에서 생명공학만 TL12를 찍은 Draconis 함대가 한 예시. (테크 레벨/겁스 4판 참조)[8] 애당초 워프 기술이 상용화된 시점임에도 세대 우주선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이미 지구 통합군과 젠트라디간의 전쟁으로 지구의 생명체가 전전에 비해 1%로 팍 줄었기 때문. 그래서 우주로 종족을 퍼뜨려 지구가 멸망해도 종족 자체의 멸망은 피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9] 상술한 것처럼 냉동수면이나 기대 수명을 통해 세대 교체가 아예 없어지면 세대 우주선이 아니게 된다. 유트는 둘 다에 동시에 해당되므로, 어지간히 먼 거리를 한 번에 가는 게 아닌 이상 세대 우주선에 해당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10] 본래 계획대로라면 승무원/승객 전원이 출발부터 도착까지 냉동수면을 하게 되므로 '세대 우주선'의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