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E
1. 개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미래의 지구에 남겨진 청소부 로봇 월-E와 지구의 생명체를 조사하러 온 탐사 로봇 이브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SF를 배경으로 한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 로봇의 사랑이라는 난해한 소재를 잘 표현했고, 무엇보다 로봇들이 언어를 구사할 수 없어서 사실상 대사가 없는데도 내용을 막힘없이 전달하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1]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에 수록된 단편 〈프로스트와 베타〉와 어느정도 분위기가 비슷하다.[2] 《월-E》를 재밌게 보았다면 저 단편도 읽어볼 만하다.
북미에선 흥행 수익이 《쿵푸팬더》를 다소 앞섰지만 해외 흥행에선 1억 달러 이상 밀렸다. 하지만 유달리 일본에선 이 애니메이션이 《쿵푸팬더》의 3배가 넘는 흥행을 거두었다. 고베 작품상 극장 부문에서 온갖 자국 애니메이션을 제치고 선정될 정도.[3]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 각본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음악상, 주제가상 후보작'''이기도 하다.
영화 기반 게임도 2008년에 나왔다.
2. 줄거리
3. 등장인물
3.1. 로봇
경비업무를 담당하는 AUTO의 직속 부하 로봇. 주로 관리 로봇을 대동해 치안유지를 주로 한다. 이름의 뜻은 잔심부름을 담당하는 조수라는 뜻의 Gofer의 말장난이다. AUTO와 함께 대표적인 작중 악역이다. AUTO가 본색을 드러내며 식물을 뺏게 시키자 자신에게 다가오는 함장을 보고 고양이처럼 캭! 거리며 앙칼지게 소리치는 것이 대표적. 악역답게 최후도 AUTO와 함장의 사투 도중 그걸 목격하고 다시 캬악 거리며 함장에게 달려들다 발에 뻥 차여서 함장실 창문을 뚫고 그대로 수영장 바로 앞 바닥에 세게 떨어져 박살.
- SECUR-T
고-4의 하위기종, 혹은 직속부하쯤 되는 로봇이다. 주 업무는 불량 로봇들을 관리하거나 액시엄호의 치안을 유지한다. 생긴건 바리케이드를 닮은[4] 그냥 화면달린 플라스틱 벽에 노란색 사이렌이 달린 것이며 카메라가 달려있다. 주로 고-4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며 치안 유지에 주로 동원되는걸 보면 마냥 악역이라고만은 할 수가 없을거 같다.
- 월-A (WALL-A)
쓰레기장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던 거대로봇들. 월-A라는 이름,[5] 하고 있던 행동(쓰레기 청소)과 그 자세로 봐서 월-E의 상위기종인 듯 하다. 에어록에서 빠져나갈 뻔한 월-E와 이브를 구해주고 빛을 비춰준다, 자신이 할 일을 깨닫고 상위층으로 떠나는 이브와 월-E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출연은 끝. 거대하고 월-E보다도 투박한 외형에 눈도 거대한 헤드라이트에 가까운데다 3개가 달려 있고 주인공 둘과 조우한 직후엔 철저히 기계적으로 움직여서 인공지능같은 게 없나 싶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인공 둘이 쓰레기장에서 떠날 때 인사해주는 것도 그렇고 삭제장면에서는 월-E가 자신들의 하위기종이라는 걸 알고 나서 눈웃음을 짓고[6] 귀엽다는 듯이 월-E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장면이 있었다.[7]
- TYP-E
선장실의 문열기를 담당하는 로봇. 독수리 타법을 사용하며 월-E한테 인사를 배웠다. 월-E가 나갈 때도 계속 인사하는게 귀엽다. 이후에는 농사를 위해 씨를 심는 모습으로 나온다. [8]
- MVR-A
3.2. 인간
자세한 내용은 인간(월-E) 참조할 것.
3.3. 그 외
- 할 (Hal)
WALL-E의 친구이자 일종의 펫(Pet). 망해버린 지구에서 살아남은 바퀴벌레. 망해버린 지구에서 살아남은 걸로도 모자라 월-E의 무한궤도에 밟혀도 죽지 않는 것을 보면 생명력 하나는 정말 지구 최강인 듯 싶다. 심지어 이브의 플라즈마 캐논 영거리 사격을 맞고도 살았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트윙키. 이름의 모티브는 HAL 9000.
월-E가 우주선을 타고 떠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이 장면의 모델은 견공 하치라고 한다.
월-E가 우주선을 타고 떠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이 장면의 모델은 견공 하치라고 한다.
- 식물 (Plant)
[image]
월-E가 우연히 발견해 자신의 트레일러로 가져온 작은 식물. 이브가 이걸 보고 액시엄 호로 회수해가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마지막에는 함장과 아이들에 의해 땅에 다시 심어졌고 세월이 흘러 거대한 나무가 되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월-E가 찾아낸 식물 말고도 수많은 식물들이 이미 지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태였다. 또는 지구에 이미 식물이 자라던게 아니라 월-E가 찾아낸 식물이 번성하는 연출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는 뿌리를 내린 상태에서 대기중의 스모그로 인해 햇빛을 잘 받지 못해 새싹을 트지 않다가 액시엄 호가 착륙하면서 상공을 터준 덕에 햇빛을 받아 새싹을 틔웠다고 볼 수도 있다.
월-E가 우연히 발견해 자신의 트레일러로 가져온 작은 식물. 이브가 이걸 보고 액시엄 호로 회수해가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마지막에는 함장과 아이들에 의해 땅에 다시 심어졌고 세월이 흘러 거대한 나무가 되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월-E가 찾아낸 식물 말고도 수많은 식물들이 이미 지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태였다. 또는 지구에 이미 식물이 자라던게 아니라 월-E가 찾아낸 식물이 번성하는 연출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는 뿌리를 내린 상태에서 대기중의 스모그로 인해 햇빛을 잘 받지 못해 새싹을 트지 않다가 액시엄 호가 착륙하면서 상공을 터준 덕에 햇빛을 받아 새싹을 틔웠다고 볼 수도 있다.
- 액시엄 장내 아나운서
영화 내 주요 배경이 되는 여객선 액시엄의 장내 아나운서이다. 자동화되어 어떠한 상황에서 침착한 톤으로 방송하게 프로그램되어 있다. 성우는 시고니 위버이다. 위버의 출세작인 에일리언에서 나왔던 여성형 컴퓨터 역할을 이 영화에서는 위버 여사 본인이 하게 됐다.
4. 작중 설정
5. 평가
픽사 작품 중 항상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불후의 명작. 스토리, 메세지, 영상미,[9] 로맨스같은 장르적인 부분이나, 최소한의 대사만 가지고도 극을 재밌게 이끄는 연출까지 골고루 호평받는다. 다음작인 업도 엄청난 평가를 받으며 픽사 최고의 전성기라는 평도 받았다.[10]
6. 읽을거리
- 엔딩 크레딧 영상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엔딩 크레딧의 회화체 애니메이션 역시 훌륭하다. 영화를 다 보고 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것을 추천한다. 크레딧 애니메이션은 인류 회화의 역사적 흐름의 순서를 따라 변화한다. 처음 알타미라 벽화에서 이집트, 그리스/미케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 유화,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가 연상되는 점묘법/빈센트 반 고흐풍의 인상파 등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는 액시엄(Axiom)과 같이 인류를 태운 거대 우주선들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면서 지구에 다시 문명이 번성하게 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도트 애니메이션으로 영화의 내용을 갈무리한 다음 픽사 로고를 지나 BnL 로고로 끝난다. 픽사의 탁월한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이건 그 그림 그대로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기 보다는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인류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듯 지구로 돌아온 인류가 정착해 나간다는 것으로.
- 엔딩 크레딧을 잘 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도움을 로봇에게 받고 있다. 우주선 속의 거대한 월-A의 규모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우주선 자체가 엄청난 기술의 극치이다. 따라서 오랜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자정된 지구에 재정착하는 일이 아주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이집트 시대를 의미하는 영상을 보면 천막 그런 거 없이 캡슐 속에서 잘 자고 나온다.
- 우연의 일치인지 오래전에 나온 영화 Short Circuit의 메카닉 캐릭터 조니와 인상이 비슷한 걸 보면 어쩌면 쟈니에 의해 만들어진 후계기가 이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농담같은 이야기도 종종 있는 모양. 아무래도 쟈니를 먼저 봤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 법한 생각이지만 워낙 시기적인 차이가 있다보니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이 당연하다.
- 월-E에 숨겨진 이야기.
- 영국의 트랜스 그룹 Above & Beyond의 곡 'Blue Sky Action'의 뮤직비디오는 이 영화의(초반부의) 실사판이다. 오마주에 가까운 듯.
- 영화 전체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헬로 돌리의 오마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함장이 액시엄을 체크할 때 나오는 음악은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배경음악이었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며, 지구를 잊고 있었던 함장이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 부분에서도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연출이 오마쥬된다. 계속해서 월-E는 헬로 돌리속의 장면을 동경하며, 해당 영화의 OST가 계속해서 나온다. 결국 그 장면을 현실에 옮긴다.
함장을 방해하는 메인 컴퓨터 AUTO는 대놓고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HAL9000을 오마쥬했다. 새빨간 붉은 렌즈를 번뜩이는 건 더 말할 것도 없는 HAL9000 그 자체. 또 우주선의 담당자보다 더 높은 권한을 가진 자에게 별도의 명령을 받아서 거기에 지나치게 충실하는 모습도 역시 비슷하다.
그러나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시작이 문명의 시작인 반면 월-E의 시작은 문명의 종말이라는 점,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지구인이 외계 지성을 찾아 탐험하는 것인데 반해 월-E에서는 지구인이 지구를 찾아다닌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그러나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시작이 문명의 시작인 반면 월-E의 시작은 문명의 종말이라는 점,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지구인이 외계 지성을 찾아 탐험하는 것인데 반해 월-E에서는 지구인이 지구를 찾아다닌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 스타워즈나 블레이드 러너같은 고전 SF 영화들의 오마주도 담겨있다. 쓰레기들이 높이 쌓인 도시 위에 광고들이 재생되는 풍경은 블레이드 러너의 오마주이고, 이브가 식물을 스캔하는 장면은 스타워즈의 R2-D2의 패러디이다. 마지막에 지구로 돌아갈 때 나오는 연출도 스타워즈 하이퍼스페이스이다(BURN-E가 나오는 블루레이 특전에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워프 장면도 섞여 있다).
- 주인공 월-E를 비롯하여 작중에 나오는 수많은 로봇들의 목소리는 벤 버트가 직접 녹음하여 변형한 것이다. 벤 버트는 헐리우드 음향효과 업계의 거물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R2-D2와 광선검, 블래스터 등 스타워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많은 음향효과를 디자인한 인물이다.
- 애플 기기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효과음이 여럿 들릴 것이다. 예를 들어서, 주인공 월-E가 재부팅될 때 나는 효과음은 OS X의 부팅음과 완전히 같다. 그리고 이브의 머리 아래 부분 약간 안쪽으로 들어간 부분을 보면 가장자리를 따라 아이폰이나 맥OS의 로딩중이라면서 동글동글 도는 것도 보인다. EVE의 디자인도 애플 기기를 연상시키며 EVE의 디자인은 픽사 디자니어들이 디자인한 후 애플 디자인 부문 수장인 조너선 아이브의 검수를 받았다. 보기 그래서 그런지 엔딩 크레딧 특별히 감사한 분 항목에 스티브 잡스가 있다.
- 최첨단 로봇인 EVE는 터미네이터 3에 등장하는 역시 최첨단 모델인 T-X와 같이 플라즈마 캐논을 주무장으로 사용하며, 손 부분을 변환하여 무기로 사용하는 점이나, 여성 로봇임에도 과격한 공격성을 갖고 있고 영화 속에서 자석에 달라 붙는 연출이 등장하는 점은 상당히 비슷하다. 또한 월-E가 대량 생산된 모델이라는 점 역시 터미네이터의 히트 상품 T-800과 설정에 유사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 월-E가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을 만큼 OST가 뛰어났기에, 월-E에 쓰인 각종 영화 배경음들은 무한도전이나 기타 예능 등에서 자주 사용되기도 하였다.[11] Foreign Contaminant 무한상사편 Foreign Contaminant Wall E
- 영화 중반에 위키질이 등장한다. 한 사람은 액시엄 호 선장. 이브를 따라 선장실까지 들어온 월-E와 얼떨결에 악수를 한 뒤, 자신의 손에 묻은 흙 알갱이를 보고 컴퓨터에게 분석해보라고 던져준 것이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복잡한 용어들을 늘어놓는 컴퓨터에 지루한 듯 하품을 하며 돌아서지만, 컴퓨터가 흙 알갱이에 대한 정의로 '땅(earth)' 이라는 대답을 내놓자 놀라면서 관심을 보인다. 아마도 '지구(Earth)'가 떠오른 듯, 옆에 놓여진 지구본을 한번 쳐다보는 장면이 인상적. 선조들이 지구를 떠나온 지 7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 지구보다 우주가 훨씬 익숙한 세대였을 그가, 이브가 식물을 가져오는 해프닝으로 인해(비록 당시는 단순한 오류인줄로만 알았지만) 평생 처음으로 지구의 환경이나 문화 등을 검색해보면서 지구라는 행성, 즉 고향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는 순간이었다. 아래는 그 내용의 일부이며 괄호는 더빙판 기준 대사.
'''컴퓨터''': Earth. The surface of the world as distinct from the sky or sea. (땅. 세상을 덮고 있으며, 하늘, 바다 등과 구별할 때 씀.)
'''함장''': Wow. Define 'Sea'.(우와. 그럼... 바다를 정의해 봐.)
'''컴퓨터''': Sea. An expanse of salt water that covers most of the Earth's surface and surrounds its land masses. (바다. 지구 표면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방대한 짠물로, 지구에 있는 오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함장은 이 짓을 밤새도록 계속한다. 피자와 댄스 파티[12] 항목에 도달할 때까지…
문제는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피자가 피자식물에서 난다고 믿게 된다. 오랜 피난 생활을 거치는 동안, 액시엄 호에서는 이미 농경이라는 단어가 아무 의미없게 됐을 것이다.[13] 컴퓨터는 경작에 대해서 "씨를 농지에 뿌려서 햇빛과 토지의 영양분, 물이 공급하는 식으로 먹거리를 얻는 행위" 이런 식으로 설명했을텐데, 현대인이야 이 먹거리가 곡식이나 채소 등을 일컫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가공된 음식밖에 보지 못한 함장은 이 먹거리가 완성되어 나오는 음식 자체라고 이해했을 것이다. 가공되기 전의 밀가루나 채소 자체를 보지 못했을테니…
문제는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피자가 피자식물에서 난다고 믿게 된다. 오랜 피난 생활을 거치는 동안, 액시엄 호에서는 이미 농경이라는 단어가 아무 의미없게 됐을 것이다.[13] 컴퓨터는 경작에 대해서 "씨를 농지에 뿌려서 햇빛과 토지의 영양분, 물이 공급하는 식으로 먹거리를 얻는 행위" 이런 식으로 설명했을텐데, 현대인이야 이 먹거리가 곡식이나 채소 등을 일컫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가공된 음식밖에 보지 못한 함장은 이 먹거리가 완성되어 나오는 음식 자체라고 이해했을 것이다. 가공되기 전의 밀가루나 채소 자체를 보지 못했을테니…
- 월-E가 지구 데브리 권 밖으로 나왔을 때 얼굴에 스푸트니크가 붙어있다.
- NASA의 무인 화성탐사선 인사이트와 같이 실려간 큐브샛 2대의 이름이 각각 'Wall-E'와 'Eva'다. JPL이 밝히기를, "두 큐브샛 위성 모두 보통 소화기에 들어있는 압축된 가스를 이용해서 Wall-E처럼 우주공간을 날아다닌다"고. 출처
- 픽사 작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16:9가 아닌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고전 SF 영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아나모픽 렌즈 특유의 찌그러진 보케 효과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제작과정에서 전설적인 영화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가 비주얼 자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 극중 등장하는 광고판에 등장하는 인간은 전부 실제로 촬영된 실사 인간이다. 수백년 후의 살덩어리 인류와 비교하여 원래 인간은 이런 모습이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연출. 픽사 작품 중에서는 실사 인간이 등장하는 유일한 작품이다.
- 씨네21에서 당시 개봉 때, 미국의 일부 관객들에게는 부정적이란 평을 분석하기도 했다. 극중 디룩디룩 살찐 채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미래 인류가 문명화로 인해 게을러진 미국의 현재 고도비만 계층을 까는 거 아니냐는 게 이유였다고 한다.[14] 그리고, 중국에서도 개봉금지되었다.
- 이상기후가 점점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지금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다.
7. 고증오류
- 우주 공간에는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인 공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우주 공간에서는 소리가 난다. 과학적인 고증을 엄격히 따지고 만든 것은 아닌 영화라서 딱히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다.
- 700년 동안 지구 건물들이 무너지지 않고 다른 것들도 대체로 멀쩡하다. 유리창이 대부분 깨지지 않고 남아있다.
- 인공위성들은 지구 궤도를 대략 7000m/s 이상의 속도로 공전하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무중력 상태에서 위성이 정지 상태로 떠 있는 형태로 나온다. 그래서 성층권을 벗어나는 동안 우주쓰레기와 충돌해도 양쪽 모두 멀쩡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로켓의 속력 때문에 충돌하면 서로 부서져야 한다.
- 물론 개그 요소로 넣은 것이겠지만, 스푸트니크 1호는 92일 정도 공전한 뒤 대기권에 진입해 소멸했다.
- 식물이 영화에서처럼 우주공간에 노출되면 금방 고사하게 된다.
- 우주선 내부 중력은 인공중력인데, 우주선이 기울어지면 중력 방향이 같이 기울어지므로 탑승자들은 기울어짐을 못 느껴야 한다.
- 소화기는 실제 분말의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8. BURN-E
[image]
HD 풀버전
픽사에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월-E DVD와 블루레이판에 있는 특전 영상이다. 본편의 파생작으로, BURN-E의 시점으로 월-E를 바라보게 된다.
주인공에 관해서는 BURN-E를 참고할 것.
[1] 정확히 말하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Directive?(임무라고?)", "Classified(기밀사항이야)" , "Name(이름)", "Wall-E", "Eve" 정도 뿐이라 번역가나 자막 제작자 입장에서 거의 3분의 1은 날로 먹는 셈이다. 게다가 후반부에 나오는 대사들도 초등학생 수준의 영어실력만 있으면 거의 다 알아먹는 수준이라.[2] '내 이름은 콘래드'의 국내 출판본 권말부에도 수록되어있다.[3] 2015년을 끝으로 고베 작품상이 폐지되어 월-E가 유일무이하게 선정된 외국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4] 정말 생긴게 그래서 불량로봇들을 일렬로 서서 막기도 한다. 비록 흥분한 안마로봇에 박살났지만.[5]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Axiom class, 액시엄 쓰레기 처리 제거반.[6] 월-A를 두들겨서 겨우 자신의 존재를 알린 월-E가 자신의 기능을 보여주며 자기소개를 하자 월-E가 압착한 쓰레기 덩어리를 주워올려보더니 심쿵한 듯 소리를 내면서 눈웃음짓는다.[7] 그런데 쓰다듬는게 월-A 입장에서는 살살했다지만 월-E 입장에서는 때리는 것에 가까웠다.[8] 외부 동력원에 연결해 이동식 크레인에 적재했을 수도 ㅡ있고, 아니면 아예 EVE처럼 호버링 기능을 추가해 줬을 수도 있다.[9] 현재까지의 픽사의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최고의 영상미를 보여준 작품으로 많이 꼽힌다. 작품 개봉 12년 후인 지금 봐도 세련된 영상미와 정갈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편.[10] 당시 라따뚜이 - 월E - 업 - 토이스토리3 라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그러나 카2부터 인사이드 아웃 개봉 전까진 부침을 겪기도 했다.[11] 참고로 배경음의 작곡가는 토머스 뉴먼이다.[12] 그리고 춤에 대한 설명을 배경으로 유명한 두 로봇의 우주 유영이 펼쳐진다.[13] 700년이면 국가가 세워졌다가 망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게다가 기계들이 모든 일을 하는 바람에 인간들은 말 그대로 놀고 먹다가 죽는게 인생이니…[14] 미국의 부유층을 디스한다는 분석은 절대적으로 잘못됐다. 현재의 미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중산층 이상 부유계층은 비만율이 현저하게 낮다. 오히려 저소득 소외계층에서 비만현상이 두드러지고있다. 또한, 극우집단의 비판적 의견이라고 위키러에 의해 서술된 부분도 전달이 잘못됐다. 집단의 성향과 개인의 의견은 엄연히 다르게 구분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