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 칠십이예
'''소림 칠십이예'''(少林七十二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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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무술의 단련법. 그 이름대로 소림사에 전해지는 72가지 연공비결이다. 엄연히 실존하지만 무협소설에도 자주 각색되어 소재로 쓰인다. '''소림 칠십이종 절예''', '''소림 칠십이절기''' 등으로도 부른다.
소림사의 무술은 태극권, 팔괘장, 형의권, 기타 무술들의 총합체이지만, 이 모든 것이 소림사에서 나와 퍼진 것은 아니고 모든 것이 소림사에서 집대성된 것이다.
집대성했다고 하지만 개중엔 고유의 무술이 몇 가지 있는데, 소림곤법천종, 심의파, 그리고 소림 칠십이예다. 사실 이 무술들도 엄격하게는 소림 고유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곤법은 장군에게 승려들이 배워 전한 것이고 심의파는 심의육합권을 창시한 희제가가 숭산 소림사에 들르면서 교류하다가 들어간 것이다.
소림 칠십이예도 마찬가지로 각 문파의 단련법들을 총집합한 것이다. 고유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좀 따르기는 하지만 다른 것과는 달리 소림이라는 이름이 붙고 또 세월도 많이 흘렀으며 집대성이라는 면에서 소림사 특유의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1]
소설과는 달리 중국권법의 역사가 사실 그다지 깊지 않듯이, 소림 칠십이예도 비교적 근대에 정립된 것이다.
본래 소림 칠십이예의 편저자는 김은충(金恩忠)[2] 이라는 사람으로 베이징 출신에 소림권을 배우고 소림사 방장인 묘흥법사에게 소림사의 연공법을 배우고 자신의 노하우를 합쳐 1934년 소림 칠십이예를 편찬하였다. 소림 칠십예는 일설에 의하면 원나라 이후 승려들이 거주하던 상주원이 동서남북 네군데에 분산되어 있었고 각 원마다 별도로 제자들을 받고 무술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묘흥법사는 서원출신이기에 소림사의 모든 것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다. 그 외의 소림사 남원의 정준 등의 승려도 별도로 소림 칠십예를 편저했고 영상화상이라는 서원출신의 승려도 김은충의 칠십이예를 기초로 남원의 장점을 보충하여 소림 정종 칠십이예라고 한다.
여기서 소개는 김은충의 것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예전 서림문화사에서 번역 출판한 적이 있으며 개괄적인 내용은 한병철 씨가 쓴 시크릿 트레이닝 이라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볼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소림 칠십이예는 한병철의 저서 《시크릿 트레이닝》에 소개된 내용을 옮긴 것이다. 자세한 그림 등은 책을 찾아보면 되는데 이 공법들은 현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도 다루는 멀쩡한 수련법도 있는 반면 현대의 체육과학, 의학적 관점으로 볼 때 지극히 뻘짓거리인 것들도 있으니 곧이곧대로 다 따라하지 말자.
예를 들어 경기공의 경우는 단련할 때 바른 자세와 몸을 보하는 약, 피부를 보하는 약이 필요하기에[3] 스승이 없다면 절대 혼자 독학한답시고 까불지 말도록 하길 권한다. 함부로 따라하다가 손발, 팔다리가 병신된다고 해도 이 항목은 책임져주지 않으며 분명히 혼자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특히 몸과 몸으로 부딪히는 게 아니라 돌을 때린다던지 하는 것들은... 목재까지만 해도 팔뚝 등 살이 많은 부분으로 칠 경우 요즘같이 약이 좋아진 시대엔 안티프라민이나 멘소레담 같은 거 발라서 잘 마사지만 해줘도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는다. 가라데 쪽은 비전의 약물 같은거 없어도 단련 잘 했고 잘만 강해졌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이것도 주먹이나 손목 돌기등 살이 아니라 뼈가 튀어나와 있는 부분으로 냅다 때려버린다거나, 살이 많은 부분이라도 강도 조절 안하고 뼈에 충격이 갈정도로 후려버리면 바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진다.
소림 칠십이예는 무협소설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한국의 무협소설에선 소림 칠십이종 절예, 소림 칠십이 절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소림사의 대표적인 무공으로 이 칠십이종 절예가 강력하게 나오지 않는 무협소설은 없다시피 하다. 다만 무협소설에 나오는 칠십이종 절예와 실존하는 칠십이예는 (당연하지만) 그 목록에 차이가 많다. 무협소설에 나오는 칠십이종 절예에는 상술한 단련법의 이름을 빌린 것도 있지만, 백보신권 등 아예 창작된 무공 또한 존재하며, 작품별로 그 상세 목록은 제각기 다르다.
이런 제반 사정을 모르는 무지한 이들은 상술한 칠십이예 목록을 보고, "합마공이 왜 소림사의 무공이냐", "불문 무공에 무슨 철사장과 오독수냐", "철포삼이랑 금종조 같은 하급 무공이 왜 칠십이종 절예냐"라는 식으로 허튼 소리를 내뱉어 촌극을 빚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실존하는 소림 칠십이예는 단순히 무협소설 속의 소림사에만 영향을 끼친 게 아니다. 철포삼이나 금종조 같은 수련법은 소설 속에서 외문 무공으로 자주 등장하며, 합마공이나 탄지공 같은 이름은 김용 같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런 의미로도 '천하공부출소림'이라는 말이 들어맞는 듯.
사실 작품별로, 그리고 작가별로 차이가 많기에 일괄적으로 연번을 붙여 목록을 정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다수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무공도 엄연히 존재하며, 여기서 언급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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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중국무술의 단련법. 그 이름대로 소림사에 전해지는 72가지 연공비결이다. 엄연히 실존하지만 무협소설에도 자주 각색되어 소재로 쓰인다. '''소림 칠십이종 절예''', '''소림 칠십이절기''' 등으로도 부른다.
소림사의 무술은 태극권, 팔괘장, 형의권, 기타 무술들의 총합체이지만, 이 모든 것이 소림사에서 나와 퍼진 것은 아니고 모든 것이 소림사에서 집대성된 것이다.
집대성했다고 하지만 개중엔 고유의 무술이 몇 가지 있는데, 소림곤법천종, 심의파, 그리고 소림 칠십이예다. 사실 이 무술들도 엄격하게는 소림 고유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곤법은 장군에게 승려들이 배워 전한 것이고 심의파는 심의육합권을 창시한 희제가가 숭산 소림사에 들르면서 교류하다가 들어간 것이다.
소림 칠십이예도 마찬가지로 각 문파의 단련법들을 총집합한 것이다. 고유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좀 따르기는 하지만 다른 것과는 달리 소림이라는 이름이 붙고 또 세월도 많이 흘렀으며 집대성이라는 면에서 소림사 특유의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1]
2. 김은충의 《소림칠십이예》
소설과는 달리 중국권법의 역사가 사실 그다지 깊지 않듯이, 소림 칠십이예도 비교적 근대에 정립된 것이다.
본래 소림 칠십이예의 편저자는 김은충(金恩忠)[2] 이라는 사람으로 베이징 출신에 소림권을 배우고 소림사 방장인 묘흥법사에게 소림사의 연공법을 배우고 자신의 노하우를 합쳐 1934년 소림 칠십이예를 편찬하였다. 소림 칠십예는 일설에 의하면 원나라 이후 승려들이 거주하던 상주원이 동서남북 네군데에 분산되어 있었고 각 원마다 별도로 제자들을 받고 무술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묘흥법사는 서원출신이기에 소림사의 모든 것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다. 그 외의 소림사 남원의 정준 등의 승려도 별도로 소림 칠십예를 편저했고 영상화상이라는 서원출신의 승려도 김은충의 칠십이예를 기초로 남원의 장점을 보충하여 소림 정종 칠십이예라고 한다.
여기서 소개는 김은충의 것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예전 서림문화사에서 번역 출판한 적이 있으며 개괄적인 내용은 한병철 씨가 쓴 시크릿 트레이닝 이라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볼 수 있다.
3. 칠십이예 목록
다음에 소개하는 소림 칠십이예는 한병철의 저서 《시크릿 트레이닝》에 소개된 내용을 옮긴 것이다. 자세한 그림 등은 책을 찾아보면 되는데 이 공법들은 현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도 다루는 멀쩡한 수련법도 있는 반면 현대의 체육과학, 의학적 관점으로 볼 때 지극히 뻘짓거리인 것들도 있으니 곧이곧대로 다 따라하지 말자.
예를 들어 경기공의 경우는 단련할 때 바른 자세와 몸을 보하는 약, 피부를 보하는 약이 필요하기에[3] 스승이 없다면 절대 혼자 독학한답시고 까불지 말도록 하길 권한다. 함부로 따라하다가 손발, 팔다리가 병신된다고 해도 이 항목은 책임져주지 않으며 분명히 혼자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특히 몸과 몸으로 부딪히는 게 아니라 돌을 때린다던지 하는 것들은... 목재까지만 해도 팔뚝 등 살이 많은 부분으로 칠 경우 요즘같이 약이 좋아진 시대엔 안티프라민이나 멘소레담 같은 거 발라서 잘 마사지만 해줘도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는다. 가라데 쪽은 비전의 약물 같은거 없어도 단련 잘 했고 잘만 강해졌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이것도 주먹이나 손목 돌기등 살이 아니라 뼈가 튀어나와 있는 부분으로 냅다 때려버린다거나, 살이 많은 부분이라도 강도 조절 안하고 뼈에 충격이 갈정도로 후려버리면 바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진다.
4. 무협소설 속의 칠십이종 절예
소림 칠십이예는 무협소설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한국의 무협소설에선 소림 칠십이종 절예, 소림 칠십이 절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소림사의 대표적인 무공으로 이 칠십이종 절예가 강력하게 나오지 않는 무협소설은 없다시피 하다. 다만 무협소설에 나오는 칠십이종 절예와 실존하는 칠십이예는 (당연하지만) 그 목록에 차이가 많다. 무협소설에 나오는 칠십이종 절예에는 상술한 단련법의 이름을 빌린 것도 있지만, 백보신권 등 아예 창작된 무공 또한 존재하며, 작품별로 그 상세 목록은 제각기 다르다.
이런 제반 사정을 모르는 무지한 이들은 상술한 칠십이예 목록을 보고, "합마공이 왜 소림사의 무공이냐", "불문 무공에 무슨 철사장과 오독수냐", "철포삼이랑 금종조 같은 하급 무공이 왜 칠십이종 절예냐"라는 식으로 허튼 소리를 내뱉어 촌극을 빚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실존하는 소림 칠십이예는 단순히 무협소설 속의 소림사에만 영향을 끼친 게 아니다. 철포삼이나 금종조 같은 수련법은 소설 속에서 외문 무공으로 자주 등장하며, 합마공이나 탄지공 같은 이름은 김용 같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런 의미로도 '천하공부출소림'이라는 말이 들어맞는 듯.
4.1. 칠십이종 절예 목록
사실 작품별로, 그리고 작가별로 차이가 많기에 일괄적으로 연번을 붙여 목록을 정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다수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무공도 엄연히 존재하며, 여기서 언급해보기로 한다.
5. 관련 항목
[1] 이래서 선점이 중요한지도 모른다. 만약 태극권 문파에서 먼저 이렇게 중국권법들의 단련법들을 모아 냈다면 태극 칠십이예라고 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다.[2] 1934년에 중국군 29사단에 초빙되어 항일대도의 사용법을 가르치고 그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실용대도술이라는 34페이지짜리 책으로 정리했다. 놀랍게도 조선 사람이다![3] 그리고 이러한 약이라고 주장하는 약을 무턱대로 믿고 사용해서도 안된다. 약장수를 넘어서 유사과학 장사꾼들도 있다. 검증된 한양방 의약품이 아니라면 왠만해서는 사용해서는 안된다.[4] 관수 하면 손칼을 생각하기 쉬운데 한손가락의 경우 일본관수, 두 손가락의 경우는 이본 관수라고 하여 관수의 일종으로 본다.[5] 피켄단련이라고 흔히 말한다.[6] 굳이 말이 되는 쪽으로 해석하자면 가리키는 출수를 압도적으로 빠르게 해서 바람을 일으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도를 짚는 데에 쓸 수 있는 것도 7미터 바깥의 촛불을 풍압으로 끌 정도면 혈도고 나발이고 쳐맞는 즉시 죽을 파괴력이 나올 것이다.[7] 만화《권법소년》에도 이 수련법과 효과가 나오며, 그걸로 혈도도 짚는다.[8] 비슷한 예로 우리가 흔히 하는 스트레칭도 옛날에는 도인들의 체조로서 특별한 하나의 기술이었다.[9] 놀랍게도, 레 미제라블을 보면 장 발장이 벽호유장공을 구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설상의 묘사에 의하면, 장 발장은 벽돌로 된 담을 등지고 서서 팔꿈치의 힘으로 벽에 붙어 움직일 수 있었다고.[10] 대한쿵푸협회의 황주환 총재에게 사사받았다. 황주환 총재는 소림권의 달인이었는데, 장태식이 이 분에게 철비공을 수련하면서, 결련택견협회에 철비공 단련법이 그대로 전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