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음반)
[Clearfix]
1. 개요
'''예전처럼 날지 못하면 어때 I survive it. 떴다가 내려앉아 쌓인 건 스트레스 아닌 마일리지'''
'''우리가 시체인 줄 알고 밟아댄 새끼들 다 Fuck you, we back!'''
-막을 올리며 中
'''I'm a born hater.[1]
'''- Born hater 中
Epik High의 정규 8집. 7집 99 이후로 2년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7집의 YG 프로듀서 색깔을 완전히 벗어버리고[3] 에픽하이 본연의 색을 찾았다고 평가되는 앨범이다. 그리고 2014년 장범준 솔로 앨범과 함께 아이돌이 아님에도 차트 줄세우기를 한 몇 안되는 앨범이자, 자신들의 전성기를 다시 일궈낸 앨범이다.힙합으로 힙합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낸 그들은 그래서 2014년의 히어로일 수밖에 없다. '''자신한다. 어느 아티스트보다도 완벽한 귀환이다. '''
- 음악평론가 황선업[2]
2. 트랙 리스트
3. 특징
- 역대 에픽하이 정규앨범 중 가장 무겁다.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많기에 꽤나 두껍고 무거운 편.[4]
- 타블로의 참여 비율이 가장 크고, 7집에서 비율이 적은 투컷이 예전 비율을 되찾았다. 그러나 미쓰라의 비중은 작은 편. 아예 미쓰라가 작사하지 않은 곡까지 있을 정도. 한 명의 래퍼인 미쓰라가 몇몇 트랙의 작사가에 이름이 없자 당황한 사람들이 많았다.
- 이 앨범으로 에픽하이는 데뷔 11년만에 차트 올킬을 하였다.
- 투컷은 히트곡이 없다가 이 앨범으로 인해 첫 히트곡을 갖게 되었다. 그 곡은 바로 Born Hater
- 앨범명인 신발장은 매일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만남과 이별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며 11년이라는 활동기간을 돌아보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다는 뜻을 담아 정했다고 한다.
4. 여담
- 1번 트랙 '막을 올리며'의 샘플링곡은 THE MIRACLES (Ft. Billy Griffin) - I DIDN'T REALIZE THAT THE SHOW WAS OVER이다. 이 노래가 수록된 LP판을 찾으려고 일본 전역을 돌아다녔는데 한국에서 팔고 있었다는 안습의 뒷이야기가... 참고로 1집의 마지막 트랙 제목이 '막을 내리며'였다.
- 2번 트랙 '헤픈 엔딩' 활동 당시, 1주차엔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2주차엔 이하이가, 3주차땐 공민지가, 4주차엔 윤하가, 엠카 3관왕 기념 스페셜 스테이지에선 조원선이, 2014 MAMA에선 유인나가, 꿈꾸라 콘서트에서는 주니엘이, 2014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는 에일리가 피쳐링에 참여했다.
- 5번 트랙 '부르즈 할리파'에서, 사실 개코가 Chaser the Rapper라는 새로만든 예명을 쓰려고 했으나 YG에서 미리 시디를 만들어버린 바람에 그냥 개코로 쓰였다. 코멘터리 CD에 의하면 미쓰라 벌스도 있었는데 노래가 길어져서 미쓰라 본인이 자르자고 했단다. 100장 한정판의 히든 트랙으로 미쓰라의 벌스가 수록되어있다.
- 6번 트랙 '또 싸워'를 통해 윤하와는 우산 이후 6년 만에 공동작업을 했다. 후반부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는 강혜정의 여동생의 남편이자 맵더소울 시절 이사를 맡았던 케빈 김의 목소리. 노래방 MV
- 8번 트랙 작업 당시 미쓰라 왈, 비아이랑 바비가 참여했다니까 송민호가 "형 저는요 저는요?" 자기도 끼워달라며 졸랐다고 한다. 그리고 타블로 왈, "위너인데, 굉장히 루저처럼 나왔어요." 전원이 뿜었다.(...) 10월 18일 MV 선공개 메이킹 필름
- 2CD로 발매되었으며, 본편 CD 외에 제작과정 비화나 소감을 담은 코멘터리 CD가 있다. 특이하게 가사집에서는 한글 가사와 영어 가사가 동시에 들어 있다. 그리고 6집 이후 오랜만에 한정반 100장이 존재하는데, 한정반과 일반반은 본편CD 색깔(일반반은 분홍색, 한정반은 갈색)과 부록 포스터의 사진 등으로 구분된다. 또한 한정반에는 13번째 트랙으로 부르즈 할리파의 미쓰라 진 버전이 들어있다. 한정반의 이름은 Deadstock.
- 코멘터리 CD에서는 초기 데모 버전이 공개되어 있다. 투컷이 라디오에서 밝히기를 사실 '헤픈 엔딩'은 앨범 발매 1년전에 이미 녹음이 완료되었음에도 조원선이 '언제 나오냐'라며 독촉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줬다고 한다.
-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조언으로 YG가 아닌 외부 스튜디오에서 신보 작업을 진행했다. YG가 아닌 곳에서의 작업을 통해 에픽하이만의 음악성을 잘 살리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은 "에픽하이 고유의 음악색깔을 좋아하기에 YG스럽게 되어 간다는 일부의 염려까지도 아예 차단하고자 이번 음반 작업과 관련해 에픽하이에 YG 스튜디오 출입을 금한 것"라며 "YG는 에픽하이처럼 자작곡 및 프로듀싱 능력을 지닌 팀에 대해서는 음악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프로모션만 도와줄 뿐"이라며 전했다." 출처
- 전곡이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힙합 팬들은 부르즈 할리파나 Lesson 5(타임라인)를 높게 치는 편. 선공개된 BORN HATER 등의 곡에서 투컷의 사운드 엔지니어 실력 향상이 보인다는 평도 있다. 이외에도 헤픈 엔딩에서 롤러코스터의 조원선을 피쳐링으로 쓴 것이나 또 싸워에서 윤하의 목소리가 두드러지도록 악기음을 줄인 것, 부르즈 할리파에서 개코의 피쳐링이 돋보였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
- AMOR FATI[5] 의 경우 강렬한 종교비판곡으로 과거 기독교인이라고 알려졌던 타블로의 심경변화를 나타낸 곡이라는 추측이 있다.[6][7] 그러나 과거 4집에서는 기독교에 비판적인 가사를 썼고(희생양) 5집에서는 기독교적 구원을 소재로 한 가사를 썼던 것(ONE)으로 미루어보면 종교적 신념과 가사는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도 보인다.[8] 그리고 보너스 코멘터리 CD에서 타블로는 "이 곡이 '금지된 사랑,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곡이다. '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 나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 가 주제다." 라고 코멘트했다. 결혼해서 자녀까지 있는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닌 기독교와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로 봐야 할 듯.
- 타이틀곡인 스포일러에는 공효진, LESSON 5에서는 Dok2가 숨겨진 피쳐링으로 등장한다. 근데 도끼는 대놓고 아웃트로에서 본인 목소리를 드러내는데, 공효진은 정말 찾기 힘들다. 정확히는 스포일러 타블로 파트 시작하자마자 타블로의 가사랑 겹쳐서 잘 안 들리기 때문. 괄호친 부분이 공효진이 참여한 파트이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 들으면 오른쪽에서 들린다.
무슨 생각해? 두 번 묻자 날 봐
또 대답 아닌 대답을 해 내일 비가 오려나 봐(내일 비 오겠다) (하략)
- 2014년 12월 24일에는 Japanese Edition이라는 이름을 달고 일본 현지에 라이센싱 발매되었다.# 일부 악곡의 가사가 약간의 변경이 있거나[9] 앨범의 원본 곡 가사가 일본어로 번역되어 수록 된 것이 특징이다. 본헤이터의 경우 원곡의 빈지노, 버벌진트 파트가 빠졌으며, 부르즈 할리파는 원곡의 개코와 얀키 파트가 빠지고 한정반 버젼의 미쓰라 벌스가 들어가 있다.[10] 헤픈 엔딩과 스포일러의 경우는 13번 트랙과 14번 트랙에 오리지널 버전도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후에도 태국 버전 등 여러 나라에서 앨범을 발매했다.
-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에 'BORN HATER'로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에 수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다. 5회 시상식에서 최우수 힙합 음반 부문을 수상하고 7회에서 플래닛 쉬버와 합작한 리믹스 앨범으로 일렉트로닉 음반에 노미네이트된 이후 5년만의 노미네이트.
[1] 떼창 포인트. 에픽하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구절은 안다.[2] 임진모가 운영하는 음악웹진 izm의 평론가[3] 일부 트랙 메이킹에서는 YG 프로듀서나 타 프로듀서의 도움이 있었다.[4] 비싼 돈 주고 앨범을 사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주고 싶은 마음으로 여러가지를 꾸렸다고 한다. 코멘터리 CD를 동봉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넣었다고.[5] '네 운명을 사랑하라' 는 의미. 운명애. 니체의 철학이다.[6] 타블로는 8집이 나오기 전 트위터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본인은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7] 이후 9집의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에서 그 이유가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그 내용은 "아빠의 장례식에 와 죽음이 치유라는 둥 떠들며 웃던 목사. X까. 네 신이 병가 중... 누구라도 종교를 버릴만한 이유.[8] 그외에도 예전 쇼케이스에서 Map The Soul의 영어 버전의 주제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들'이라고 밝혔는데. 그 중에서 Kero one의 벌스는 (기독교의) 신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9] 쉽게 말해 비속어 부분을 재녹음한 클린버젼으로 수록되었다.[10] 다만 한정반 버젼과 조금 다르게 가사가 수정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