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인간관계
1. 상세
아이언맨은 영화화과정에서 캐릭터성에 각색이 거쳐져 원작과는 인간관계도 상당히 다르다. 원작은 자신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하여 히어로 집단에서도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여전히 무책임한 행동을 반복하는 등 인간 관계가 상당히 나쁘지만 영화판은 이러한 점이 각색되어 겉으로는 잘난척을 하지만 속으로는 이타심이 넘쳐나는 따뜻한 사람이며 이 덕분에 원작에서는 사이가 안좋았던 인물들과도 사이가 굉장히 좋다. 더불어 MCU의 시작이자 스토리에 중심에 있는 인물인 만큼 여러 인물들과 얽혀있고 그와 연관된 인물들로 인해 파생된 사건들도 매우 많다.
2. 대외적인 관계
아이언맨 시점까지 토니 스타크 군수업체의 큰손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이때 당시에는 원작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오만방자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대외적인 이미지가 완전히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가 텐 링즈에게 납치당하고 호 잉센을 만난 뒤로 자신 했던 일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히는지 알게 된 뒤로는 군수사업을 그만 두며 이후 히어로가 되어 자신이 아이언맨임을 발표한 뒤로는 세상을 지키는 훌륭한 인물로 인식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대외적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언행으로 인해 쾌락주의자라는 인식도 많이 있었다.
이후,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며 주변 사람들의 평판도 달라졌지만 결정적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때 그가 자신을 희생해 온 우주를 구하게 되면서 그는 지구뿐만이 아닌 우주 전체로 부터 진정한 영웅으로 남게 된다.[1]
3. 가족 및 동료들
3.1. 가족
3.1.1. 페퍼 포츠
아내인 페퍼 포츠는 방탕한 망나니 시절이 다분했던 아이언맨1 초반만 해도 그냥 토니에게 아주 많이 도움이 되는 유능한 비서에 불과했다.[2] 그래서인지 초반은 촐랑거리고 츤츤거리며 페퍼를 대했고 페퍼 역시 마찬가지로 츤츤대고 마치 사고뭉치 아들 내미를 돌보는 엄마와 같은 포지션이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도 서로를 많이 아끼고 신뢰하는 동료 관계이기도 했다. 페퍼에게 특별히 이성적인 호감이 없었던 1편에서도 "내게는 당신밖에 없는데?" 라고 하고 페퍼 역시 자신에게도 토니 뿐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사실상 제임스 로디를 제외하면 인간관계가 삭막했던 1편 시점 토니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페퍼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니는 아이언맨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바람둥이 기질도 청산하고 페퍼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도 커지면서 페퍼에 올인하게 되고, 페퍼 역시 그런 토니의 사랑을 받아주고 그를 지탱해준다. 아이언맨 활동을 놓고 시빌 워 시점에서는 잠시 서먹했지만[3] 스파이더맨: 홈커밍 엔딩 시점에서 약혼을 한 뒤 엔드게임에 이르러 정식 결혼을 하고 사이에 외동딸 모건을 낳았다. 토니의 핑거스냅 후에 토니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끝까지 그와 함께한 토니의 유일한 사랑이 되었다.
사실 원작 코믹스에서 페퍼는 토니의 보디가드이자 운전사인 해피 호건과 결혼한다. 그러나 영화 2편 말미에 토니와 페퍼가 키스를 하는 것을 봐선 원작대로 될 공산은 없다. 사실 코믹스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해피가 죽고 난 뒤 페퍼가 토니와 묘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니...[4]
3.1.2. 하워드 스타크
애증의 존재이자 토니의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 토니가 가진 콤플렉스의 근원이자, 토니의 히어로로서의 여정 및 아이언맨 스토리 라인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은 고뇌 및 해답을 던져준 존재가 바로 이 하워드 스타크라고 할 수 있다.[5]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와의 관계는 영 좋지 않았다. 아이언맨 1편에선 책상을 치우면서 아버지와 찍은 사진도 태워버리라고 하기도 했고, 아이언맨 2에서 퓨리에게 고백하기를 "아버지는 냉정하고 엄격하신 분이셨어요"라며 당시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털어놓고 직후 퓨리가 토니의 아버지가 자네를 위해 남겨놓았었던 연구가 있다고 밝히자 "아버지가요? 날 학교(기숙사)에 밀어 넣고 춤이라도 출 양반이 나에게 자기가 평생 일궈낸 연구 결과를 남겼다니 그걸 믿으란 말입니까?"라고...실제로 어릴 때 아버지가 미래의 스타크 엑스포 홍보영상을 찍을 때 어쩌다가 끼어들자 "토니. 내려놔. 그거 내려놓으라고. 엄마는 어딨어? 마리아!"라고 무척 냉정하게 대하자[6]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얼굴이 팍 찡그러진다. 하지만 마지막에 하워드가 남긴 메시지를 듣게 되자 눈에 눈물이 맺히는 광경도 나름대로 명장면. 그 탓인지 아버지를 싫어하던 이전과는 달리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초반부에도 부모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인 버키에게 복수심을 품고 달려드는 것이 시빌 워의 마지막 전투장면이 된다.[7] 애초에 이 관계때문에 스티브하고도 딱히 좋게 시작하지 못했다. 시빌 워 대사에서 "우리 아빠가 네 이야기 엄청 했어. 한 1000번쯤 했나?"라고 말함으로 그 감정을 보여준다.[8] 그러다가 결국 엔드게임에서는 시간여행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 토니의 마지막 선택 역시도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가 영향을 미쳤기에 내려진 것이었다.
3.1.3. 모건 H. 스타크(모건 스타크)
토니와 페퍼가 낳은 외동딸. 어벤져스: 엔드게임 초반부에 등장하여 토니와 점심을 먹으러 들어갈때, 토니가 어벤져스 멤버들과 마주하자 후에 페퍼가 시킨대로 아빠를 구해주러 왔다고 말한다. 후에 아이스캔디, 3000만큼 사랑해 타령(?)을 하며 자는것으로 끝. 아들처럼 아꼈던 피터를 잃은 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토니에게 있어 아내와 더불어 가장 소중한 존재 중 하나. 후반부에 토니의 홀로그램 메세지를 보고 장례식을 치르는것으로 끝. 후에 핑거 스냅을 한 토니와 만나는 장면[9] 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결국은 삭제되었다.
3.2. 동료들
3.2.1. 해피 호건
토니의 경호원[10] 이자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부하. 페퍼를 제외하면 토니에게 가장 가까운 심복이기도 하다. 거대 기업 CEO 토니 스타크의 부하치고는 다소 못미더운 듯한 모습도 간혹 보여주지만, 해피가 익스트리미스를 주입한 알드리치 킬리언의 부하에게 당해 사경을 헤매자 토니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만다린에게 자택 주소까지 알려주며 선전포고할 정도로 신뢰를 받는 관계이다.
MCU 시작부터 토니가 사망할 때까지 그의 곁을 지켰으며, 그의 사후에도 피터 파커가 토니의 유지를 이어받아 슈퍼히어로 활동을 하는 것을 보좌할 정도로 세계관 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이다.
3.2.2. 어벤져스
3.2.2.1. 제임스 로드
제임스 로드는 자유분방하던 토니와 달리 반듯하고 고지식한 군인으로[11] 토니와 수십년을 알고 지내온 절친이자 동료이다. 일적으로는 사이드킥이자 아이언맨의 조수이지만, 사적으로는 토니에게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존재. 아이언맨 2에서 팔라듐으로 죽어가자 자포자기하던 토니를 감싸주었고 계속된 토니의 엇나감에 결국 싸움까지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화해하고 그의 곁을 지켜주는 우정을 잃지 않았다. 특히 팔라듐 중독으로 죽어가던 당시 토니는 로드를 자신의 뒤를 이어 아이언맨 활동을 해주기를 바라며 마크2 슈트를 내준 것이었다. 그만큼 로드를 믿고 있으며, 토니 역시 그저 토니의 지위에 아첨하며 접근하던 이들과 달리 자신을 친구로 대해주면서도 때로는 질책해주기도 하던 로드를 절친으로 여기고 있다. 시빌워에서는 공항 전투에서 로드가 추락하자 토니는 차마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샘에게 리펄서 건을 쏴버릴 정도로 분노했고, 마찬가지로 로드는 하반신 불구에 가까운 부상을 입었음에도 토니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서로에 대한 우정이 매우 깊음을 볼 수 있다. 토니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죽마고우와 같은 존재이다. 엔드게임 시점에서는 토니가 스스로를 희생해 온 우주를 구하고 죽자 페퍼, 피터와 함께 임종을 지켰고, 그의 장례식에 참석해 유일하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3.2.2.2. 피터 파커
신규 멤버들 중에선 가장 가까운 사이. 스파이더맨은 페이즈3 시점에야 합류한 신 캐릭터지만 짧은 시간 동안 좋은 케미를 쌓아올린 덕에 오히려 어벤져스 멤버들 중 가장 가족같은 관계가 되었다.[12] 아이언맨 2편 시절에는 잠깐 스쳐지나간 누군지도 모를 꼬마였지만 시빌 워 시점에서는 자신이 직접 스카우트한 존재이기도 하며 '''유사부자 관계'''에 가까워 보인다. 그를 애제자처럼 여기고 있으며 아직 어린 피터를 어벤져스의 세계로 끌어들인 만큼 그에게 막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피터에게 있어선 멘토이자 동경의 대상으로 피터의 삼촌인 벤 파커의 역할을 MCU에서 토니가 겸하는 격이기도 하다.[13] 자신을 동경하고 있는 피터가 자기보다 잘 되길 바라는 모습을 보이며 그에게 자신이 몸소 겪은 교훈을 전달해며 이때 자신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가 했던 말과 같은 말을 해주며 스스로도 놀라기도 한다.[14] 종종 무심한 척을 하지만 사실 피터의 행보를 일일이 보고받으며 신경 쓰고 있었던데다 마지막 회견이 피터의 변심으로 엎어진 뒤에 삐진 듯 보였지만 해피와 대화할 때를 보면 흐뭇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MCU 세계관에서는 토니 스타크가 피터 파커의 뒤통수를 치고 피터 파커가 이를 간파하여 빠져나가는 장면 자체가 상상조차 안될정도로 둘의 캐릭터가 선역에 가깝기도 하다.
코믹스의 세계관에서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의 관계가 존경하는 롤모델인 영웅과 이용가치 높은 젊은 영웅정도 였다면 MCU에서는 거의 유사부자에 가까운 신뢰를 보여준다. 실제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이들과 초면인 닥터 스트레인지 역시 둘이 무슨 관계냐고 물어보며 토니를 피터의 보호자로 생각했을 정도. 코멘터리에서 루소 형제는 아예 스파이더맨의 죽음 시퀀스에서 스타크의 절망을 가리켜 '''아이를 가지는 꿈을 꿨지만 정작 결말에선 아이를 잃어버렸다'''며 피터 파커를 토니의 아들에 가깝게 묘사하였고 이 죽음이 토니를 '''영원히 바꿀 것'''이라고 까지 말했다. 결국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지구로 귀환한 토니가 페퍼에게 "피터가 죽었어. '''내가 지켰어야 했는데...'''"라고 하며 그에게 느꼈던 막대한 책임감만큼이나 크게 슬퍼한다. 5년 후에 수많은 동료와의 이별을 경험하고 난 뒤 가족까지 잃을 순 없다며 합류를 거부하던 토니가 합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피터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결국 핑거스냅으로 피터와 재회했을때 아무 말없이 그를 끌어안는다. 이 점은 엔드게임 이후를 다룬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부각된다.
3.2.2.3. 브루스 배너
상술했듯이 코믹스 판에서는 브루스를 제일 불신하는 인물중 하나가 토니였고, 심지어 헐크가 되는데 가장 큰 일조를 했지만 영화판에서는 오히려 원년 멤버들 중에서는 브루스 배너와 가장 친하고 어벤져스 1편에서는 캡틴과 나타샤 까지도 경계하거나 두려워하던 헐크를 처음부터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사람이 토니.[15] 1편에서 사건이 종결된 후 멤버들이 각자 뿔뿔이 흩어질때 배너와 스타크는 둘이서 같이 차를 타고 가고 이 일을 계기로 배너는 오랜 도피생활을 청산한다. 아이언맨 3에서는 배너가 스타크 빌딩에 머무르며 토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근황 공개 정도면 몰라도 개인 시리즈에서 히어로 둘이 친목질을 하며 같이 생활하는게 등장한 장면은 이 둘이 유일하다. 심지어 배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자신을 막아세울 수 있는, 어쩌면 무너뜨릴수도 있는''' 무기가 될 헐크버스터의 개발에 본인이 직접 참여한다.[16] 더나아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헐크를 부수기 위했어야할 무기였던 헐크버스터를 헐크를 강화시키기 위한 무기로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원년 멤버 기준으로는 과학 관련으로 지적 수준이 맞는게 배너 정도 밖에는 없었고 어벤져스 합류 전부터 배너가 변신하면 짱 큰 녹색 괴물 되는게 멋지다고 생각했고 연구 보고서도 찾아봤다고 하니 그에 대해 원래부터 좋게 생각했던 듯. 영화 내에서도 유일하게 그를 두려워 하지 않고 오히려 헐크를 좋게 생각하게 되는데[17] 도움을 제공하며 사건이 끝나고도 함께 차를 타고 퇴장한다. 아이언맨 3에서 사적으로도 그와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는게 확인되었으며 이후로도 그 흔한 말다툼 한번 없이 언제나 서로를 띄워주는데 여념이 없을 정도로 친하다. 사실 어벤져스 2에서도 울트론에 대해 다른 멤버들에게는 아무 말도 안하고 배너에게만 상의하는 모습을 보면 배너와 가장 친하다는걸 짐작할 수 있다.[18]
3.2.2.4.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전투 스타일, 성격, 행적, 가치관, 처지, 신념 등 모든 것이 본인과 전부 반대인지라 둘 사이의 대립과 관계성은 다른 캐릭터들보다도 유독 부각된 편이었다. 사실 캡틴과 아이언맨이 친하긴 하지만 배너나 스파이더맨 처럼 마냥 훈훈한 관계라기엔 사실상 애증에 가까웠던 사이라고도 할수 있지만[19] 인피니티 사가 전반에 걸쳐 두 사람이 서로에게 미친 영향도 컸고 서로간의 관계도 상당히 복잡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캡틴과는 첫 만남부터 좋지 못했는데 초반부터 현피 뜰 기세로 대립했고 끝끝내 내분까지 일어나고야 만다. 그러나 에오울에서 토니가 당신이 보고 싶을 거라며 다음번에 만나면 다 큰 남정네 둘이서 질질 짤거라고 하고 캡틴 역시 토니가 보고 싶을거라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둘 역시 굉장히 가까운 사이이다. 시빌워에서 캡틴의 "버키는"내 친구잖아" 라는 말에 토니가 "나도 네 친구였지."라고 일갈할 정도로 배신감마저 토로한 것을 보면 알수 있다.[20]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선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둘은 마주치지도 못했고 화해도 미뤄졌다. 이 와중에 토니는 여전히 캡틴과는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캡틴이 준 휴대폰을 상시 지참하고 있었다.[21] 알고 보면 둘은 꽤나 복합적이라 할 수 있는 관계인데, 캡틴에게 있어서 토니는 친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과거의 친구인 하워드의 아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반면 캡틴 역시 토니에겐 아버지를 연상시키는[22] 존재이니 만큼 둘다 서로에게 생각이 복잡할만도 하다.[23] 사실 토니는 어린시절부터 반듯한 옛 친구 스티브를 좋아했던 하워드에 의해 자주 비교를 당했기 때문에 캡틴과의 첫만남을 좋게 시작할수 없었던게 당연할지도.[24]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좀더 첨언해보자면 MCU 고유의 설정상 하워드 스타크가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에 기여한 인물이자 로저스의 친우로 설정되면서 원작보다 훨씬 더 복잡한 관계로 엮이게 된 부분이 크다. 하워드는 자신과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다 반듯했다는 이유로 스티브를 좋아하여 아들인 토니에게까지 스티브에 관한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늘어놓았지만 정작 두 부자는 성격이 너무 비슷했기에 충돌이 심하였고 아이러니하게도 하워드 자신의 냉소적인 성격,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성격을 가진 스티브와 토니를 비교하며 잔소리를 늘어놓은게 토니의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 즉 토니에게 스티브는 그런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임과 동시에 하워드와 스티브의 우정어린 관계는 토니가 어려서부터 스티브에게 반감을 가질수 밖에 없었던 원인인 것이다. 그러나 토니는 아이언맨 2에서 아버지의 진심에 대해 알게되면서 애증이 애정과 그리움으로 바뀌게 되고, 캡틴과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아버지와 얽힌 관계와는 전혀 별개로 우정을 쌓게 된다. '아버지의 친우'가 아닌 '토니 자신의 친우'가 되었다는 것.
반면 캡틴의 경우는 입장이 정반대이면서, 동시에 더 복잡하다고도 할 수 있다. 작중에서 캡틴의 감정선이 표현되는 일이 적어서 캡틴이 토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보여지지 않는데 어벤져스 1편의 삭제 장면에서 보면, 캡틴은 하워드의 프로필을 읽던 중 바로 뒷장에 하워드와 똑닮은 아들인 토니의 프로필을 보게 되고 매우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캡틴이 알고 있던 하워드는 당시엔 미혼이었고 연애보단 일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70년이 지난 세상에 갑자기 깨어보니 하워드와 외모부터 성격까지 너무나 닮은 그 아들이 태어난 시대가 되어있었고 이번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친구의 아들과 함께 싸우게 된 것이다.[25]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캡틴에게 있어선 "친구의 아들이자 자신들의 바로 다음 세대"인 토니의 존재가 바로 자신이 다른 시대 사람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체감하게 해주는 산 증거와도 같다. 한마디로 토니는 "지금의 동료이자, 과거의 동료인 하워드와 매우 닮은 그의 아들"이란 점에서 캡틴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인물이지만 동시에 아들뻘의 시대로 넘어온 것을 들어, 그의 시대적 단절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인물인 셈이다.
결국 엔드게임에서 완전히 화해했다. 성격, 행적, 신념, 처지 등이 완전히 달랐던 두 사람답게 마지막 선택 역시도 양극단으로 갈렸는데 토니와 캡틴이 각자 이런 결단을 내린 데에는 사실상 서로의 존재가 가장 큰 동기로 작용하였다.[26]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벤져스 멤버들 중 서로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동료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3.2.2.5. 토르
토르와는 장난삼아 티격태격하는 관계로 주로 토니가 지구 사정에 어리숙한 토르를 놀려먹는다. 첫 만남부터 셰익스피어 말투 쓴다고 대놓고 놀려댔으며 에오울에선 서로 여친 바보 티내면서 장난삼아 말싸움하기도 했고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자신의 절친인 헐크는 "제일 쎈 어벤져"라고 저장해놓고 토르 비밀번호는 "장발 양아치(Pointbreak)" 라고 저장해서 토르가 "젠장 스타크.." 라고 삐진다. 그래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르가 가버리자 정말 보고싶을 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또한 인피니티 워 초반부 토르가 죽었다는 배너의 말에 충격을 받고 대화 자체를 꺼리던 스티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27]
3.2.2.6. 블랙 위도우
은근히 부각되지 않는 면이지만, 토니가 '''최초로 만난 어벤저'''가 다름 아닌 나타샤였다. 물론 아이언맨 2에서 나타샤가 스타크 인더스트리에 처음 스파이로 들어왔을 때 토니는 그냥 몸매 좋은 비서(...)라고 여겼고, 정체가 밝혀진 다음부터는 서로 다소 쌀쌀맞게 대했다. 이는 캡틴과 토니의 관계와 비슷하게 성격차에서 나오는 갈등 때문인데, 극초반의 토니처럼 촐랑거리고 오만방자한 성격의 소유자가 차갑고 계산적인 나타샤와 만나니 상극이 아닐 수 없었다. 허나 사실 나타샤와 토니는 상극인 듯하면서도 닮은 면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특히 성격 면에서 둘 다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상태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제한되어 있으며, 외적으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속은 여린 내유외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들이다.[28]
이런 공통점 때문인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마블에서 발행한 아이언맨의 매뉴얼 북에 자비스가 생각하는 토니의 친구에 어벤져스 중엔 로디와 함께 유일하게 이름이 올라간 것이 나타샤일 정도. 특히 시빌 워부터는 꽤 가까워진 것으로 묘사되는데, 로스 장관이 캡틴 일행을 36시간 내로 잡아오라고 하자 불안해하는 토니를 나타샤가 진정시키는 장면, 그리고 토니가 나타샤를 배신자라고 깔 때 나타샤가 진심으로 상처를 입은 듯한 장면 등 서로에 대한 믿음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부각시키는 장면이 몇 차례 등장한다.[29] 엔드게임에서는 나타샤의 죽음 직후에 유일하게 감정 표현을 하지 않은 멤버가 토니였지만, 그의 표정을 보면 나타샤가 토니의 마음에 여전히 남아있다는 걸 엿볼 수 있었다.[30]
정리해보면 나타샤와 토니의 관계는 투닥거리지만 그래도 서로 아껴주며 챙길 때는 챙기는 남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3.2.2.7. 피에트로 막시모프, 완다 막시모프
과거 소코비아 내전 당시 집안에 스타크 인더스트리제의 미사일이 날아왔다. 다행히 불발탄이긴 했으나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집안에 며칠간 박혀 지내야 했고, 이때 스타크에 대한 증오감이 커져 히드라의 인체실험을 받고 능력을 얻는다. 이중 특히 스칼렛 위치는 아예 토니에게 환영을 불러일으켜 울트론 사태를 일으킨건 덤. 울트론이 자신에 필요한 아군을 구하자 손까지 잡으나 울트론의 계획을 알고 난 후에 이 둘은 변절하여 토니가 있는 어벤져스로 합류한다.
이중 스칼렛 위치는 울트론 사건으로 오빠를 잃고 죽은 이후에 정식 어벤져스로 합류하였지만 시빌 워 사건때 반대편에 입장에 있는데다가 토니가 완다를 보호하려는 점 등을 보아 여전히 어벤져스 동료 이상으로는 딱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다. 오히려 같은 어벤져스 멤버로써는 가장 토니와는 사이가 껄끄러운 편. 완다는 특히 시빌워 당시 토니의 조치에 반발하기도 했다. 그래도 캡틴과 반대파 진영이 토니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로디와 훈훈하게 화해하거나 시빌워 직후에도 토니를 우호적으로 대하며 서로 최대한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데에 완다가 딱히 반발하는 묘사가 없는 걸 보면 최소한 예전처럼 미워하는 사이는 아니다. 그런데 토니에게 (일단 명목상) 아들이나 다름없고 토니의 편에 서 있는 비전과 완다가 연인이 되면서 토니와도 어째 묘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토니의 핑거 스냅 후에는 여러 히어로가 그렇듯 토니를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2.2.8. 닥터 스트레인지
인피니티 워의 타이탄 전투에 함께 참가한 전우이지만 사실상 함께 보낸 시간은 하루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별 관계랄 것은 없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토니의 죽음과 영웅으로서의 승리를 만들어낸 인물이 바로 닥터. 함께 비춰진 장면은 많지 않지만 까칠하면서 오만한 성격[31] 과 캐릭터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데뷔 전부터 둘의 케미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둘다 한 성격하는 인물들 답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티격태격했는데 이때 댁은 하는 일이 뭐가 있냐는 토니의 빈정거림에 "니 현실을 지키는 거다, 이 싸가지야"라고 받아치는 닥터의 입담이 백미. 그래도 이후 닥터가 우주로 납치되자 바로 구하러 가거나 자신의 친구인 배너를 지켜준 닥터의 사이드킥인 웡을 자기 결혼식에 초대해주겠다고 하는 등 히어로로서의 전우애를 보여준다. 우주선에 탄 이후로도 계속해서 티격태격했으며 피터와 토니보다도 타임 스톤을 중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계속해서 차갑게 대했다. 그러나 타이탄에 도착한 이후 아가모토의 눈을 통해 비장의 수를 읽은 닥터가 토니를 구하는 대가로 (일부러) 타임스톤을 넘겨주고 어안이 벙벙한 토니에게 이것이 최종 단계라는 유언을 남기며 소멸한다. 참고로 닥터는 소멸 직전에 그를 토니라고 이름으로 부른다. 방금 전까지도 서로 딱딱하게 대하던 사람이 이러니 토니는 더 어안이 벙벙했을 듯.[32] 엔드게임의 마지막 전투에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자 닥터의 그 말을 기억하고 그를 쳐다봤다가 그의 수신호를 받고 타이탄에서 닥터가 말했던 계획이 무엇인 지를 그제야 깨닫는다. 이후 토니는 닥터의 계획에 따라 스스로 희생하여 사망한다. 토니의 사후 닥터 역시 토니의 장례식에 참석한 모습이 나온다.
4. 은인
4.1. 호 인센
'''슈퍼히어로로서의 아이언맨을 만든 인물.''' 아프가니스탄의 외과의로 텐 링즈의 습격으로 심장에 폭탄 파편이 박힌 채 피랍된 토니 스타크를 수술해서 살려내고, 심장에 전자석을 심어 남은 파편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아 아크 리액터를 제조할 영감을 준 것은 물론, 아이언맨 슈트 Mk.1의 제조를 도와 그가 탈출하도록 도운 인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물질적 도움보다도 훨씬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이전까지 오만방자하고 자기중심적인 탕아였던 토니를 개과천선시키고 타인을 위해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슈퍼히어로로서의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었다는 것. 안타깝게도 그는 토니의 탈출 과정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맞서다 목숨을 잃었다.
그는 과거 베른의 포럼에서 만난 토니에게 이름을 가지고 모욕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33] , 비슷하게 토니에게 모욕을 당한 알드리치 킬리언이 빌런으로 흑화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 반대로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토니를 살린, 생불과도 같은 인물이라 할 수 있다.
5. 빌런 제조기
빌런의 탄생에 주인공인 히어로가 어느 정도 일조하는 것은 자주 있는 클리셰다.[34] 다만 아이언맨은 첫 영화부터 자기가 만들어낸 빌런에게 목숨을 위협받는데다가 이상할 정도로 수가 많아 팬덤 사이에서 빌런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토니는 아이언맨이 되기 전, 무기 사업을 하면서 매우 방탕한 생활을 즐겼는데 이 과정에서 빌런을 만든 경우가 많다. 공교롭게 마치 오딘이 토르에게 그랬던 것처럼 토니 역시 스파이더맨의 주 빌런들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여 해외에서는 스파이더맨의 다음 빌런도 토니때문에 생겨난 빌런일거라는 밈이 돌고 있다.
아이언맨이 빌런 제조기가 된 이유는 아이언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3대 주역 중 한명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주인공이고 스타크 인더스트리라는 초거대기업의 CEO라는 이유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히어로 진영에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인간 관계가 가장 풍부한 사람이 토니니까. 다른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는 군인인데다 70년간 냉동수면 상태였어서 누군가가 빌런이 될만한 상황을 제공하는 게 불가능했고 토르의 경우 성격상 친한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니 전혀 모르는 사람과 어울리거나 할 사람이 아니다.[35] 그런데 토니의 경우 초거대기업의 CEO다 보니 누군가와 만날 일이 많고, 그것도 특정 기술을 개발해낸 사람과 만날 일이 많다. 하지만 많은 사례에서 보듯이 토니 자체의 무책임한 언행이나 행동이 분명 빌런을 만들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5.1. 스타크 인터스트리 관련
- 오베디아 스탠 - 하워드 스타크가 회사를 운영하던 시절부터 그 뒤를 토니가 이어받아 운영하기에 이르기까지 수십년간 2인자 신세로 지냈고, 이 과정에서 토니에게 한을 품게 됐다. 다만 평소에도 몰래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등 빌런이 할 행동을 하긴 했다.
- 쿠엔틴 백 - 과거, 쿠엔틴은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홀로그램을 개발해 낸 기술자였지만 토니는 그의 발명품에 이상한 별명[36] 을 붙히며 트라우마 치료에 사용하려고 했고, 이에 대해 쿠엔틴이 자신의 기술은 더한 가능성이 있다며 탄원하자 그를 정서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해고했다.[37]
- 윌리엄 긴터 리바를 비롯한 팀 미스테리오
- 에이드리언 툼즈 - 과거, 툼즈는 청소업체 직원으로서 2012년의 뉴욕 전투가 끝난 뒤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뉴욕을 정리하고 있었으나,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지원을 받는 데미지 컨트롤이 그 일자리를 강압적으로 빼앗아 갔다. 이후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자기들이 부수고 자기들이 치우며 돈을 버는 놈들이라고 생각한 툼즈는 이를 계기로 치타우리의 병력이 남겨놓은 무기들을 비롯하여 어벤져스 멤버들이 활동한 여러 지역에 남은 외계 기술의 무기들을 빼돌려 지구와 외계의 기술이 결합된 무기들로 개조 및 생산해 뒷세계에 팔아먹으면서 빌런이 된다.
5.2. 기타
- 알드리치 킬리언 - 과거, 새로운 기술을 발견한 킬리언은 스위스에서 토니를 만나 AIM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으나, 정작 토니는 킬리언에게 옥상에서 기다리라고 해 놓고는 신년 파티를 즐겼다. 이에 킬리언은 자살까지 생각하나 역으로 남의 뒤에 숨을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고는 만다린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테러 활동을 시작한다.
- 울트론 - 토니가 전부터 꿈꿔온, 전쟁을 막을 수단이었다. 하지만 전쟁을 막기 위해선 전쟁을 일으키는 인간부터 없애야 한다고 깨우친 울트론은 그대로 빌런으로 각성, 소코비아를 박살내버려 또다른 빌런을 만들게 된다.
- 헬무트 제모 - 어벤져스 멤버들이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울트론을 저지하기 위해 소코비아에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그만 소코비아가 박살나 버렸는데, 그 과정에서 제모는 가족을 전부 잃고 말았다. 이에 제모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어벤져스를 없애려면 내부에서부터 분열시킨다는 계획 하에 과거 히드라가 세뇌당한 버키를 이용해 실행한 스타크 부부의 암살이 녹화된 영상까지 찾아내 어벤져스를 분열시키는데 성공한다.
6. 숙적
- 타노스 - 토니의 악몽 그 자체. 어벤져스 1편 이후로 토니가 강박증에 시달리게 만든 원인이었다. 그리고 인피니티 워에서 토니에게 악몽의 일부분을 선사해주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토니의 죽음 역시 타노스의 죽음과 함께 했다.
- 제임스 뷰캐넌 반스 - 부모님의 원수. 시빌 워에서 캡틴은 버키가 토니의 부모님을 죽였음을 알고서도 버키를 숨겨준 탓에 토니는 한동안 캡틴과 갈라서게 되었다.[38] 그러나 이후 7년의 시간이 지나 마음을 정리한 토니는 캡틴과 화해하고 버키를 용서했다.
[1] 나라를 구한 영웅도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위인으로 평가받지만 아이언맨은 여기서 더 나아가 말 그대로 전 우주를 구했으니 MCU 세계관 내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이라고 칭송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2] 페퍼 항목에도 나오지만 토니는 자신의 사회보장번호도 페퍼에게 물어야 했다.[3] 사실 이건 페퍼역의 귀네스 팰트로가 잠시 MCU를 떠나야 했기 때문에 생긴 설정이다.[4] 사실 해피와 페퍼가 이어진 것은 오래 전 아이언맨 코믹스에서 토니가 정체를 숨기고 있었던 덕분이다. 페퍼와 데이트를 가려고 하다가 사건이 터지면 토니가 아이언맨으로 변해 싸우러 가고 정체를 숨기려고 일부러 무례한 척하는 토니를 보고 정나미가 떨어진 페퍼가 아이언맨을 돕기 위해(해피는 아이언맨이 토니임을 눈치챘다.) 자신을 희생한 해피를 보고 완전히 반해버린 것. 그런데 영화에서는 대놓고 정체를 까내렸으니...[5]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는 버키 반즈, 토르의 경우는 로키가 이 포지션에 해당된다.[6] 뒤이어 나오지만 그냥 단순한 엑스포 모형이 아니라 신물질의 설계도였다. 하워드가 고안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당시 기술력으로는 실현할 수 없어서 설계도로만 남겨놓고 토니에게 뒤를 맡겼던 것.[7] 사실 토니는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곧이 곧대로 표현하는 법이 없을 정도로 배배 꼬인데다 악명높은 츤데레인데, 하워드 역시 판박이인 성격이기 때문에 부자가 서로 비꼬면서 사이가 나빠진 거지 서로간의 애정이 없는 건 결코 아니다. 실제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홀로그램을 이용해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때 스타크 부부와 토니가 마지막에 나눈 대화를 재현했는데, 이때 토니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비꼬기만 했던 원래 이별과 달리) "사랑해요. 아버지께서 최선 다하신 거 알아요"라는 말을 하고 싶어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마지막에 캡틴과의 처절한 싸움 이후 캡틴에게 "넌 그 방패 가질 자격 없어! 그건 우리 아버지가 만든 거라고!"라고 하는 유치하면서도 비극적이고 처절한 대사 역시 토니의 마음 속에 아버지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8] 에이전트 카터에서 보면 하워드는 자신과 다른 반듯한 캡틴을 인간적으로 좋아했고, 자신에 캡틴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역시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어렸을 때부터 토니와 스티브를 많이 비교한듯 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런 방식이 토니의 냉소적인 성격을 만드는데 한 몫했다.[9] 타노스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가모라를 만나는 그 소울월드에서 만나는 장면이다.[10] 약골 상으로 보여서 그렇지 이 양반, 해머 사의 엘리트 경호원 하나를 개싸움 끝에 때려눕힌 실력자다.[11] 사실 배우 변경 이 후 캐릭터성에 좀 변화가 생겼는데, 토니의 온갖 행동에 고생하는 건 똑같지만 1편에서는 어느 정도 동조하고 마찬가지로 능청맞는 모습도 보여주는 반면, 2편에서 부터는 토니와 군 사이에서 고생하는 모습이 더욱 부각된다. 그래도 어느 쪽이든 방탕한 생활을 하는 토니보다는 훨씬 모범적이고 반듯한 사람이다.[12] 엔드게임 당시 토니가 피터가 죽었다는 죄책감에 유독 시달리는 모습을 보였고 친자식 모건과의 삶을 포기하고 다시 한번 히어로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 역시 스파이더맨이었다.[13] 코믹스 시빌 워에서는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의 인생을 말그대로 말아 먹어서 영화판에서 이 둘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오히려 정반대로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고 루소 형제 및 MCU의 다른 감독들은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멘토-멘티처럼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면 좋을 거 같다고 평가했으며 스파이더맨 영화판에서도 스파이더맨을 지원하는 조력자로 등장한다.[14] 원작 코믹스에서는 아이언맨이 자기가 선물한 스파이더맨 슈트에 비밀장치를 설치해서 스파이더 센스의 기능을 해킹하고 스파이더맨이 행여나 적으로 돌아섰을시 제압하려고 했지만, 피터 파커가 이를 간파하여 무력화시키는 코드를 통해 이 기능을 없애고 탈출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판에서는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피터 파커의 안전을 생각하여 토니 스타크가 초심자 모드를 만들어 놓은걸 해킹하여 해제하는 장면으로 각색되었다.[15] 나타샤와 퓨리, 캡틴 역시 헐크를 위험요인으로 보고 경계하는데 반해 영화판에선 오히려 토니가 헐크를 전력에 보탬이 될 카드로 맹신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부터 전기 충격기로 배너의 옆구리를 지지는 장난을 쳐서 캡틴은 경악을 하는 데 비해 본인은 여유를 부렸고 헐크가 오히려 배너의 목숨을 구해준 거라고 위로를 해주기도 하며 로키 앞에서도 헐크를 군대에 비유하는 데다, 배너가 실종된 이 후에도 그가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던 유일한 어벤져이다. 치타우리 침공 당시 배너 박사가 도착했다는 말에 바로 치타우리를 유인하여 데리고 간다. 배너가 헐크를 통제하여 변신할수 있다는 것과 이들을 막을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는 소리.[16] 어벤져스 1편에서 퓨리의 헐크 가옥에 분기탱천하며 격앙되게 반응하는 것만 봐도 알듯이 배너는 이런 시도 자체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인데도 이를 용인한 것으로, 배너의 토니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면 베로니카는 만들어질 수도 없었고 결국 헐크를 막아세우지도 못했을 것이다.[17] 이는 원작 코믹스에서도 아마데우스 조와 같이 일정 수준 이상의 천재성을 지닌 이들은 헐크가 일으킨 사건의 보고서등을 읽고 헐크가 직접적인 살인은 피하며 인명피해는 무리하게 헐크를 공격하거나 2차 피해로 인한 것이란걸 알게 되어 헐크를 위험인자로 보지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18] 물론 토니의 생각을 공감해줄 사람이 배너 밖에 없긴 했다. 다른 멤버들은 어벤져스로서의 생활을 필요로 하지만 배너와 토니는 빨리 청산하고 싶은 입장인지라... 다만 토르는 어벤져스의 생활보다는 일을 해결하고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야 하긴 했다. 다른 멤버들에게야 지구가 홈이지만 토르는 아스가르드이다보니...[19] 그래도 하워드와의 사이에 비하면 훨씬 양호한 편이다. 시빌워 이후 시점에서도 토니가 캡틴을 진심으로 미워하거나 증오한 적은 없었다. 반면 하워드의 경우엔 2편까지만 해도 어린시절에 받은 상처가 워낙에 커서 진심으로 원망하고 있었다.[20] 물론 캡틴도 토니를 친구로 여기고 신경쓰고 있다. 시빌워에서 사과 편지를 보낼때 어벤져스 기지에 복귀했다니 다행이라며 또 저택에 혼자 틀어박혀 있을까봐 걱정했다고 하는데 이는 아이언맨 3 등에서 보여줬던, 스트레스를 받으면 히키코모리처럼 방에 틀어박혀 작업에만 집중하는 토니의 성향을 알아서 하는 말인듯 하다. 두 사람이 서로를 정말 잘 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21] 그냥 일상적인 산책을 가는 도중에 비상사태라고 갑툭튀한 닥터 스트레인지를 따라나선 상황이었음에도.[22] 작중 설명을 보면 토니가 태어났을때 하워드의 나이는 53세였다. 현대에도 50세 차이면 할아버지와 손자의 나이로 여겨질테니 정상적이라면 토니는 할아버지 뻘과 동료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23] 그래서인지 작중에서 스티브를 장난삼아 노인네(Old Man) 라고 자주 부른다.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현실에선 최연장자지만 작중 설정으론 당연히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아들뻘이기 때문에 캡틴이 토니를 나쁜 말 쓰지 말라고 꾸짖거나 타이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24] 현대판 엄친아와 같은 셈이다. 맨날 토니와 캡틴을 비교했으니 토니 입장에서는 어벤져스가 아니었으면 좋아할 이유는 1도 없다.[25] 이 삭제 장면에서 쉴드는 다른 히어로들의 프로필은 제공하지 않으면서 토니의 프로필만 이미 죽은 캡틴의 다른 전우들의 프로필과 함께 제공했는데 다른 시대에서 깨어나 혼란스러울 캡틴을 위해 그나마 이 시대에 정을 붙일 수 있게, "친구는 죽었지만 그 아들은 살아있고 예전에 하워드와 함께 싸웠던 것처럼 이번엔 그의 아들과 함께 싸우는 것이다" 라는 점을 강조해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26] 토니: 우주를 위하여 스스로의 생명을 포기하고 영웅적으로 죽음, 캡틴: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페기에게로 돌아감. 참고로 토니는 아들이 자신처럼 이기적으로 살지 말고 스티브처럼 살기를 바라던 아버지의 말이 가장 큰 동기로 작용했으며 캡틴은 시간 여행 후 복귀하여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유로 개인적인 행복을 소중히 하라는 토니의 조언을 언급하였다.[27] 어벤져스에서 반신이라고 언급하는 토니의 대사나 인피니티 워에서 배너가 한 대사들을 보면 어벤져스 내에서 최강의 멤버로 생각되고 있었던 것은 사실상 토르였을 가능성이 높다. 토르를 놀리고 반응을 보는 걸 즐기는 토니의 성격상 장난으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토르가 죽었다는 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어벤져스가 다시 뭉쳐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28] 실제로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두 인물의 감정 표현이 더더욱 커진다는 걸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에서 둘 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눈물을 보인 장면.[29] 이 때를 기점으로 나타샤가 토니를 "스타크"라는 성이 아니라 "토니"라는 이름으로 부른다.[30] 이를 넘어 엔드게임 2차 창작에서는 토니와 나타샤가 소울 월드, 또는 사후 세계에서 재회하는 스토리로 그려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31] 토니는 드립을 잘 치고 촐랑거리기도 하는 등 조금 더 밝은 분위기의 개그 캐릭터에 가까운 반면 닥터는 말싸움은 잘해도 개그로는 영 안 먹히는(...) 시크한 성격에 가깝다는 세세한 차이점은 있다.[32] 14,000,605개의 미래를 실험하는 과정에서 끝없는 시간을 함께 싸워 오며 사이가 가까워지며 닥터 쪽에서 일방적인 전우애가 생긴 것일 수도 있고, 토니의 운명을 알면서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그가 훗날 내릴 선택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33] 호(Hoe)라는 그의 이름이 창녀(Whore)와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해 창녀 아니냐는 모욕을 당했다.[34] 당장 옆동네의 슈퍼맨의 메인 빌런 렉스 루터도 간접적으로 슈퍼맨의 영향을 받아 빌런이 되었다.[35] 대신 아버지인 오딘이 빌런 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다.[36] B.A.R.F (Binarily Augmented Retro-Framing, 이진법 증강 기억조작 기술) 영단어 barf는 '토하다'라는 뜻이다.[37] 다만 이는 미스테리오의 일방적인 의견이었기에 정말 저런 이유로 해고했을지는 알 수 없다.[38] 사실 윈터 솔져에서 하워드 스타크와 마리아 스타크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닌 하이드라의 공작이었음을 알았으나, 시빌 워에서 헬무트 제모의 CCTV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그게 버키의 짓일 줄은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