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선수 경력/2017년
1. 개요
2. 시즌 전
2016년 12월 20일 1년 22억 5천만원에 계약(계약금 7억 5천만원 + 연봉 15억원)하며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잔류했다. 올해의 성적이 양현종의 몸값을 좌우할 영향이 크다. 1년 단기계약이 신의 한 수일지 아니면 최악의 선택일지 시즌이 끝나고 봐야 알수 있는 판국. 결국 역대급 커리어를 찍으면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4일 SK전 홈개막 선발투수로 등판해 6 ⅔이닝 5피안타 3볼넷 8K 1실점 1자책으로 호투하였고 이날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4월 9일 한화전에 7이닝 9피안타 4K 1실점 1자책으로 많은 출루에도 불구,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호투하였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인 이태양과 접전을 벌여 결국 승리투수가 되었지만... 9회초 2점차 상황에서 마무리인 임창용이 등판과 동시에 불을 지르며 전날 역전패가 되풀이 되는가 하였지만 심동섭으로 교체되면서 다행히 승리를 챙겼다.
4월 15일 넥센전에서 7이닝 7피안타 4K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4월 22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하여 7이닝 7피안타 8K 2실점으로 호투하여 시즌 4승을 하였다.
4월 28일 메이저리그 스카우터가 지켜보는 [1] NC전에서 6 ⅔이닝 3실점 3자책 8피안타 7K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NC의 10연승을 저지했고 6회가 끝나고 나서 공에 긁힌 손가락에서 피가 났는데 7회에도 등판하는 투지를 보여주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자신은 4선발이라고 인정했다...
4월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는데, 지난해의 경우 5월 중순이 돼서야 첫 승을 챙긴 것을 보면 불운에서 완전히 해방된 듯. 실제로 양현종에게 타선이 지원해 준 점수도 무려 7.08점에 이른다고 한다.
작년 양현종이 5승을 달성한 경기가 후반기 첫 경기(2016년 7월 19일)였던 것을 생각하면 실로 압도적인 페이스.
3.2. 5월
5월 3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팻 딘을 대신해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하여 4일 휴식후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7이닝동안 무실점 7피안타 7K로 시즌 6승,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 승리로 해태 - 기아 타이거즈를 통틀어 전 해태 투수였던 김정수(1962)를 넘어서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인 93승을 기록하였다. 스탯티즈에서는 이대로 가면 시즌 WAR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9일 kt전에서는 6이닝 3실점에, 시즌 첫 피홈런과 44 ⅔이닝만의 사사구 허용으로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퀄리티 스타트에 화끈한 점수지원에 힘입어 개막 후 7연승에 성공했다.
5월 14일 SK전 31년 전 김일융의 개막 8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그러나 7이닝 3실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는 수비대로, 타자는 타자대로 도와주지 않으면서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회초 양현종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나지완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 2루의 찬스를 잡았었다. 그러나 런앤히트 작전이 걸렸으나 이범호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고, 나지완의 대주자로 들어온 2루 주자 신종길이 3루에서 아웃되면서 한 꺼번에 아웃카운트 2개가 만들어지면서 결국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후속 타자 안치홍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결국 찬스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로써 양현종은 김일융의 개막 8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5월 20일 두산전에서는 4⅔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6자책 1K로 무너지면서 시즌 첫 패전을 떠안게 되었다.
5월 24일 롯데전에서는 박헌도에게 3점 홈런을 맞았고 6회초 1사 후 책임주자 2명을 남기고 내려갔는데 여기서 한승혁이 책임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바람에 5.1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선발 7연승이 끊긴 후 시즌 2패째로 부진에 빠졌는데 투구내용을 보면 연승기록이 깨진 뒤의 반작용 및 초반 버닝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찾아온 결과로 보인다.
3.3. 6월
6월 1일 NC전에서도 선발등판해 2이닝 6실점, 투구수는 무려 66개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자책점은 3점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번에도 수비에서의 문제도 한 몫 했지만 1회 선제 2실점을 한 후 2회초 타자들이 5점을 뽑아주며 팀이 역전했음에도 불구하고 2회말에만 모창민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는 등 전체적으로 제구와 공의 힘이 떨어져있다는 것이 경기상으로도 보였고 이젠 양현종 홀로 부진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팀에서도 양현종을 위한 무언가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6월 9일 넥센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 4자책 4볼넷 6K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 2피홈런은 전부 다 김하성에게 허용한 피홈런이었다. 그나마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어서 패전투수는 면했다. 그나마 중계진이 홈런 맞고 자기 밸런스를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은 해줬다.
6월 15일 롯데전에서는 간만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7이닝 1실점으로 한달여만에 시즌 8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에는 정타를 자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일뻔 했으나 수비수의 호수비로 무사히 넘어갈수 있었다. 이후에는 삼진은 거의 얻어내지 못했지만 맞혀잡는 플레이로 투구수를 줄였고, 6회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비록 7회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긴 했지만 오랜만에 양현종 다운 투구를 보여주었다.
6월22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112구 7피안타 1피홈런 8삼진 3실점 2자책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주환에게 높은 실투를 던져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빠른공 제구가 낮게 잘되어 삼진을 8개나 뽑아냈고 무사사구를 기록한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6월 27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해냈고, 타선의 지원을 받아 10승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나온 전구단 상대 승리는 덤!
3.4. 7월
7월 8일 kt전에서 6이닝 3실점 QS를 거뒀고, 타선이 무려 20점을 지원하면서 무난하게 승리투수가 되었다.
7월 13일 NC전에서 6이닝 1실점 80구 9K 라는 위력적인 피칭을 앞세워 '''KBO 좌완 통산 5호,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초로 좌완 100승을 달성했다.'''
전반기를 13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의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9이닝당 볼넷 개수가 1.72개로 줄어든 것이 고무적인데, 작년까지만 해도 계속해서 3~4개 사이에서 놀고 있던 걸 보면 굉장한 발전. 덕분에 커리어 내내 나타나던 FIP과 평균자책점과의 차이도 완연히 줄어들었다.
7월 27일 SK전에서 9이닝 2볼넷 3피안타 7K 1실점 0자책 '''완투''' 호투로 시즌 14승과 시즌 첫 완투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팀의 SK전 '''스윕 3연승'''을 견인하였다! 덤으로 이날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서고 평균 자책점을 3.54까지 떨어뜨리며 좌완 에이스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또 이날 7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4년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최원준 때문에 완봉을 놓치기는 했지만 최원준이 실책을 범하고 나서 웃으라고 장난도 치고 최원준이 또 실책을 범할 뻔 하자 주먹 장난도 하는 등 에이스+대인배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3.5. 8월
8월 3일 KT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개인통산 4번째 15승을 달성.[2] 이로서 기아는 저번 선발경기에서 15승을 따낸 헥터 노에시와 함께 1996년 이대진-조계현이후 21년만의 타이거즈 한 시즌 동반 15승을 기록했다.
8월 9일 넥센전에서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팀타선이 폭발하여 손쉽게 시즌 16승째를 달성했다. 다시 한번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다시 개인최다승인 16승을 달성한다. 이로써 헥터 노에시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8월 15일 경기에선 7이닝 1실점 6탈삼진 2피안타의 좋은 투구내용을 거두어 개인 최다승 신기록인 '''17승'''을 달성했고, 이와 더불어 2010시즌 이후 2,618일만에 10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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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 좋지 않은 곳에 타구가 직격하기도 했다'''영상. 끝까지 공을 던지긴 했지만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상당히 역력했다. 다행히 낭심 보호대를 차고있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승리 후 인터뷰에서 모든 투수들의 보호대 착용을 권장하는 발언을 하였다. 14년에 공을 하도 많이 맞아 그 때부터 차고 있다고. 상당히 강한 타구였는지 덕아웃에 들어와서 살펴보니 보호대가 찌그러져 있었다고 한다.
8월 22일 5와 1/3이닝 4실점으로 최근들어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거기에다 타자들이 심각한 물빠따인건 덤.
그런데 다음 날 득남 소식이 전해져 팬들은 아마 아내와 아이 생각 때문에 제대로 던지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8월 27일 6과 2/3이닝 5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3.6. 9월 이후
9월 2일 6이닝 2실점 1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7회에 올라온 김윤동이 7회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다시 한 번 승리가 날라갔다. 김윤동의 등판은 자진해서 올라온 것이라고 한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일 중에 3일을 등판했고 '''3일간 4이닝 투구수 93개'''를 던졌는데도 또 올라왔는데 이건 과도한 욕심이었다.
4번 중 3번이나 등판한 선수를 또 올린 김기태 감독과 이대진 투수코치가 문제가 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승을 도전하는 양현종을 보면 잔여 경기 24경기 중에서 많으면 4번 정도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4경기 중 3경기를 승리해야만 20승에 달성할 수 있다. 오늘 승리가 날라감으로서 20승과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다.
9월 8일 아쉬운 수비를 보이더니 김원석에게 쓰리런을 맞았다! 하지만 7회 나지완의 내야안타로 동점이 되고 안치홍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18승을 달성했다.
9월 13일 4일 휴식후 SK전에서 등판했다. 6이닝 5실점 4자책을 기록하며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의 대방화로 승리가 날라갔다.
9월 19일 SK전에서 등판했다. 6이닝 6실점 하면서 멸망하였다.
9월 26일 LG전에서 오랜만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그리고 팀이 승리하면서 시즌 19승을 달성하며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20승까지 한 경기 남았고, 양현종 선발경기도 한 경기 남았다.
10월 2일 KT전에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5.2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김호령의 호수비 덕분에 꿈의 '''20승'''을 달성하였다. 김호령의 호수비 때 표정 변화가 압권. 여담으로 이날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이분을 떠올리는 팬들이 적잖았다.[3]
10월 23일 선정 위원 8명 만장일치로 제4회 '최동원 상 수상자'에 선정되었다. 2014년 초대 수상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 양현종, 생애 두 번째 최동원상 수상
4. 2017년 한국시리즈
10월 26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122구 무실점을 기록, '''완봉승'''을 따내며 1차전 패배로 끌려가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기아 타선은 상대 선발 장원준에게 7이닝 무득점으로 끌려다니다 장원준이 내려간 이후에야 상대의 송구 실수를 틈타 겨우 1점을 내는 등 영 좋지 않았기에 양현종의 122구 투혼은 더욱 빛을 발했다. 2009년 로페즈 이후 무려 8년만에 나온 KIA의 한국시리즈 완봉승이며, 1:0 완봉승은 한국시리즈 '''최초'''이다.[4]
특히 양현종이 기아의 에이스인걸 드러내는 장면은 무엇보다도 8회였는데 타선이 점수를 1점도 내주지 못하는 상황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덕아웃으로 돌아오면서 손을 들어올리며 타이거즈 선수들과 팬들에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 장면에서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 덕분인지 이후 행운의 안타와 양의지의 야수 선택으로 1점이 났고 9회에 양의지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삼진으로 경기를 끝내며 전설을 써내렸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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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는 지금의 양현종을 이 자리까지 설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칸베 토시오 전 기아 투수 코치를 초대했다. 그리고 스승의 눈 앞에서 역사에 남을 완봉승으로 보답했다.
여담이지만 이 경기 끝나고 잠실로 올라가는 길에 여산휴게소에 있던 팬에게 '''팔이 아파서''' 사인을 못 해주겠다고 한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갔다. 평소 사인을 잘해주는 편에 속하는 양현종이었지만, 팬들은 이날의 투구를 보고 전부 인정했다고. 원문 솔직히 9이닝 완봉을 했는데 이건 인정한다는 분위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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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28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스마트워치로 추정되는 손목시계를 착용한 장면
10월 28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덕아웃에서 스마트워치 손목시계를 착용한 장면이 중계하던 SBS 카메라를 통해 발견됐다. 이는 더그아웃에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기에, 여러 야구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었으며 기사화되었다. 기아구단 관계자는 "양현종 선수의 말에 따르면 바이오리듬과 심장 박동수를 체크하는 기기라고 한다. 그걸로 (경기 중 교신)한 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29일 KBO 조사결과 양현종 스마트워치, 야구와 무관 확인 나오면서 일단 야구와는 무관했지만 (덕아웃 전자기기 반입 금지) 규정은 위반한 것이니 제재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이 착용했던 스마트 워치는 핏빗이라는 제품으로 심장 박동이나 바이오리듬 등을 체크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품이다. 문제는 문자 수신 기능도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된 것. 후에 본인은 문자 수신 기능이 있다는걸 몰랐다고 해명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더그아웃에 전자제품을 착용하고 들어갔다는 점, 얼마전 불펜에서 스마트폰 사용하다 엄중경고 받은 창드에 이어 양현종도 걸렸기 때문에 전자기기에 대해 구단이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양현종은 전자기기 반입으로 30일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제제를 받을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본인은 100만원, 구단에 300만원의 벌금이 내려졌다. 처벌이 약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통신사에 조회해본 결과 정말 통신기능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고, 현재 상황에서 이 이상 처벌은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에서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에서 본인의 부주의로 논란의 여지를 만든 잘못을 했다는 점에서는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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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한국시리즈 5차전, 7-6으로 앞서고 있는 9회말 깜짝 등판하였다. 6차전 선발로 내정된 양현종의 투입은 뜻밖이었고[6][7] 짐짝의 악송구로 1사 2,3루까지 몰렸으나 고의사구로 정면승부, 박세혁과 김재호를 모두 잡아내고 '''8년만에 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정규시즌을 포함해서 자신의 '''데뷔 첫 세이브'''이기도 하다. 이후 우승 소감에서 내년 시즌에도 우승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것은 덤. 자신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 이 때 로저 버나디나와 함께 MVP 트로피를 들고, 마이크를 넘겨주기도 했다. 버나디나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크게 활약해서 유력한 MVP 후보였으므로 양현종이 이를 배려해 준 것.
5. 시즌 후
기아 타이거즈에서 최형우 사는데 돈을 너무 많이 써서 1년동안만 FA 계약을 했고, 대박이 터졌다. 몸값은 당연히 오를 것이지만, 양현종은 기아에 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11월 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총 점수 656점을 받으면서 최정, 헥터를 제치고 '''시즌 MVP가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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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2월 1일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펼처진 팬페스트 행사에서 김윤동, 임기영, 심동섭, 홍건희와 함께 우승 공약이었던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다(...). 도전한 노래는 선미의 가시나.
역시 역대급 시즌을 보낸 만큼 각종 야구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쓸어오고있다. 최동원 상부터 시작하여 선수협에서 주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도 받았고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7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는 카스포인트 전체 9위, 팬 투표의 압도적 지지와 선정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투수로써는 처음으로 카스포인트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카스포인트 대상 부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사의 벤츠 E클래스차량을 받아서 올해만 벌써 '''부상으로 차량을 세 대나 얻었다.''' 그래서 KBO 한국시리즈 MVP와 시즌 MVP로 받은 기아 스팅어 두 대는 싼 가격에 팔았고 카스포인트 대상으로 받은 벤츠 E클래스는 아내에게 선물로 줬다고 한다. 이후에도 일구대상 최고 투수상과 동아스포츠 대상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 그리고 골든글러브까지 그야말로 '''2017년 야구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더불어 이 상들을 통해 얻은 상금만 2억에 이른다. 기사참조
이후 12월 28일 8억원 인상된 '''23억원'''을 받는 2018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6. 총평
에이스가 되기에는 키가 너무 작다고 했다. 프로 입단후 3cm가 컸다. 그래도 여전히 작다고 했다.
불같은 빠른공을 뻥뻥 던지는데 심지어 그 공에 타자들이 헛스윙을 붕붕 돌려대는데 저렇게 높게 던지면 안된다고 했다. 심지어 제구가 좋지 않다고 했다.
슬라이더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도 저래선 안된다고 했다. 체인지업을 던져야 에이스가 된다고 했다. 체인지업을 던졌다. 삼진을 산처럼 쌓아올려도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는 아니라고 했다.
몸이 아파서 성적이 떨어졌는데, 군면제 받았더니 정신이 풀어졌다고 했다. 멘탈이 약한 선수라고 했다. 단지 몸이 아파서 못던진 것 뿐인데 정신을 걸고 넘어졌다.
많은 승수를 올렸더니 평균자책점이 높다고 했다. 여름이면 자책점이 올라간다고 했다. 자책점을 낮췄다. 타고투저의 시대에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됐다. 그래도 리그 에이스는 아니라고 했다. 에이스라면 이닝을 더 소화해야한다고 했다. 200이닝을 넘게 책임졌다. 그랬더니 이제는 또 좀 이기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20승을 했다.'''
지금까지 서술한 이야기는 한 투수가 지난 11시즌 동안 수많은 선입견에 맞섰던 이야기다.
그는 양현종이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항상 논란 거리가 되던 양현종의 구속 저하, 내구도, 볼넷으로 인한 FIP와 ERA의 괴리 및 제구력 문제 등 그간 양현종에게 붙었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시즌이 되었다.빅게임 피쳐는 아니라고 했다. 에이스라면 투구수를 줄여서 이닝을 길게 끌어야한다고 했다. 데뷔 11년차가 된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 그는 122개의 공을 던지며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의 기아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첫승을 완봉승으로 선사했다.
정우영 캐스터 - KS 2차전 완봉승 이후
최종 성적 193.1이닝 ERA 3.44(5위) 20승(1위) 6패 158K(3위) FIP 3.93(3위) ERA+ 145(3위) 45볼넷 0사구 sWAR 4.63(8위), kWAR 5.64(3위) 를 기록했다. 20승을 달성하여 21세기에 멸종되었던 토종 20승 계보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2015년 방어왕, 2016년 200이닝에 이어 2017년 20승으로 토종 선수가 외국인 선수에 비해 약하다는 인식을 지워버렸다.
다만 시즌을 지배했느냐에 대해서는 다소 물음표가 붙는 것 역시 사실이다. 분명 올시즌 양현종은 최상위권 투수 중 하나였다. 현대야구에서 평가가 다소 절하되는 20승을 제외하더라도 윗 문단의 기록들에서 볼 수 있듯이 투수의 거의 전 부문에서 한 손에 꼽히는 성적을 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가치있는 선수라는 MVP라는 칭호로 보았을 때, 양현종의 개인 성적은 부족한 것이 맞다는 의견이 있다. 같은 투수에서도 장원준 등의 선수가 승수를 제외한다면 양현종과 비등한 성적을 냈고, 심지어 켈리와 비교하면 kWAR, sWAR 모두 밀린다. 야수쪽으로는 박건우나 최형우, 최정 등이 존재한다. 개인 성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압도적인 득표를 이룩한 MVP를 수상할 성적인지 물음표를 피하기는 어렵다. WAR이란 지표의 신뢰성을 문제삼는다 해도 선수를 평가할 때 상당히 인용되는 등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며, 올해 양현종은 sWAR 19위, kWAR 9위를 기록하면서 양 사이트에 기반하면 모두 압도적인 MVP 1위표를 받을만한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MVP를 수상한 이유로는 작년과 마찬가지의 '우승팀의 에이스'[9] , '토종', '선발승 한정의 22년만의 20승 기록', '극심한 타고투저'의 기류 등을 고려한 상징성이란 성적 이외의 요소가 상당히 작용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당장 MVP 관련 기사만 봐도 양현종 관련 기사만 압도적으로 많을 정도로 표심은 양현종에게 기울어있기도 했다.
그러나 양현종 개인의 입장에선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시즌임이 분명하다. sWAR과 ERA+는 커리어 하이 시즌인 2015년 보다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외의 성적들은 거의 2015년을 상회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볼넷. 2015년 183이닝 동안 78개, 2016년 200.1이닝 동안 77개를 기록한 볼넷이 2017년에는 193.1이닝 동안 45개로 거의 절반가까이로 떨어졌다. 사구는 2015년 7개, 2016년 2개에서 2017년 0개로 최초 무사구 다승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에 따라 FIP도 감소하였는데, 2015년 4.57, 2016년 4.75를 기록했던 FIP가 2017년에는 3.94로 FIP로 보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하였기에, kFIP 기준으로 하는 kWAR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음을 의미한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3.9 km(89마일) 최고 구속은 152km, 구종가치는 18.3 구사율은 60.2%로 2015년 어깨 부상으로 체인지업을 활용한 변화구 위주의 기교파 스타일에서 직구 위주의 정통파 스타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에 따라 슬라이더의 위력이 상승했는데, 슬라이더의 구사율은 15.2%로 작년(21.5)과 재작년(20.7)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구종가치는 작년(-4.7)에 비해 상승한 7.1을 기록하였다. 다만 2015년 그의 커리어 하이를 이끌었던 체인지업(2015년 20.6)의 구종가치가 작년에 기록한 0.9보다 더욱 감소하여 -6.9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