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1. 개요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의 등장인물.'''"오늘부터 발 뻗고 자겠다? 걔 죽어서."'''
2. 작중 행적
법무법인 송하 대표 변호사 이도진의 아들. 장래 희망은 변호사.[1] 법조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범진과 마찬가지로 법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사진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싼 필름 카메라로 같은 학교 학생들의 몰카를 찍는 취미를 가졌다. 손준재를 시켜 기강제의 기를 누르려는 시도를 하나 매번 실패한다. 평소에는 기강제를 고등신이라고 부르며 비하하고 무시하고 있다. 유범진에게는 자격지심을 갖고 있고, 김한수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베리타스에 있는 VR 게임기를 통해서 과격하게 푼다.
6회에서 송재우에게 정수아 살인 사건에 대한 자료를 받고 미친 듯이 웃는데, 나중에 기강제가 사진부실에서 사진 무더기를 발견했을 때 자기 사진이 있는 것을 본 걸 봐선 기강제의 정체를 알아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수아를 죽인 진범이 누군지 알기 위해 기강제가 기무혁인 것을 알고도 지켜보기만 했었다. 나예리를 통해 기강제가 사진부실의 존재를 안다는 것을 깨닫고 기강제를 유인하여 사진부실의 사진을 모두 불태워버린다. 이후 기강제의 정체를 가지고 그를 조롱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인 이도진이 정수아 사건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당황해 한다.
사실 정수아를 짝사랑하고 있었으며 그녀를 스토킹하고 몰래 도촬까지 하고 있었다.[2] 정수아의 스폰 루머의 근원 지인 수영장 사진도 예전에 이기훈이 우연히 호텔에서 정수아를 발견하고 몰래 찍은 사진이었다. 이 사진을 이용하여 정수아에게 돈이 필요해서 그러는 거면 자신한테 오라며 협박했고, 수아가 거부하자 강간까지 시도한다.
한편 수영장에서 사진을 찍었던 당시 이태석도 함께 있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며 밖으로 나서다가, 자신의 아버지인 이도진이 정수아가 있는 그 호텔로 들어서는 걸 보고 경악한다. 정수아 사건과 자기 아버지가 관련 있다는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도 이 때문. 이로 인해 아버지에 대해 점점 의심하게 된다. 또한 자기 나름대로 송재우를 통해 정수아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정보를 모으기 위해 기강제의 정체가 기무혁 변호사라는 사실을 폭로하지 않았다.
11회에서 기강제로부터 정수아의 접대 사건의 진실과 자신의 아버지가 0번 VIP가 아닌 것을 알게 되고, 12화를 기점으로 유범진에 대해서도 의심의 시선을 품기 시작하여 기강제에게 유범진과 정수아의 관계에 대해 흘리는 등 사실상 이 시점부터 기강제와 전략적인 공조 관계를 형성한다.
15회에서 유범진이 정수아 사건의 진범임을 알고는 유범진에게 냅다 발차기를 날리고 멱살을 잡으며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유범진은 정수아 몰래 쫓아다닌 스토커 주제에 이럴 자격 있냐며 비아냥 대고, 본인이 했다는 증거 있냐며 정곡을 찌르자 아무런 반박도 못 하고 잡았던 멱살도 풀어버린 채 망연자실 한다.
16회에서는 끝내 무혐의 처리되어 학교로 돌아온 김한수에게 수아 일에 관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3. 평가
초반부 학교 내에서 권력을 쥐고 같은 학교 학생을 막 대하는 모습이 나오고 자신이 좋아하는 정수아[3][4] 를 강제로 어떻게 해보려는 등 악인으로 볼 수 밖에 없는 행동과 성격이 주로 묘사되어 정수아 살인 사건 용의자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후반부 개인적으로 아버지 로펌 변호사를 통해 사건에 대해 알아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그저 순수하게 살인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궁금해 하는 역할로 밝혀졌고 심지어 후반부에는 기무혁과 공조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즉 악당이 아닌 반동인물로서 나름 반전인 캐릭터.
하지만 소시오패스 살인마인 유범진에게 가려져서 그렇지, 손준재의 학교폭력과 전당포 운영을 방조하고 정수아를 스토킹하며 불법 촬영한다던가 수아를 강간하려 하는 등 악질 범죄자다. 나중에 죄가 밝혀져 사람들에게 욕을 먹으며 살다가 의문의 살해를 당하는 불행한 최후를 맞는 유범진과 한태라나 역시 죄가 드러나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자신의 꿈인 데뷔를 평생 못 이루게 된 나예리와는 달리 죄가 밝혀졌다는 묘사가 전혀 없는 데다가 그 어떤 죄값도 치르지 않았다. 다만 이쪽은 나중엔 어느 정도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라도 했다.
4. 여담
[1] 기강제가 검색한 생활기록부에 적혀있다.[2] 학교 사진부에 있는 밀실 안에 정수아만 찍어 놓은 사진만 가득 전시해 놓았다. 우연히 이걸 본 나예리가 또라이인 줄 알았는데 변태였냐고 경악할 정도.[3] 작중 묘사를 보면 단순한 호기심이나 욕정으로 접근한 게 아니라 진심으로 수아를 사랑한 걸로 나온다.[4] 그러나 2회 초반 수아의 장례식에서 영정 사진을 무서운 표정으로 노려보는가 하면, 좋지 않은 인성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어서 작품 후반부까지 기훈이 수아를 진심으로 좋아했었는지 헷갈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