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킹덤)/작중 행적

 


1. 어린 시절
2. 함양 반란 진압전
3. 사감평원 전투
4. 마양 전투
5. 삼백장 시절
6. 산양 공략전
7. 합종군 방어전
8. 성교 구출전
9. 저옹 전투
10. 애국의 난
11. 흑양 전투
12. 업 공략전

킹덤의 주인공 이신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1. 어린 시절


천민으로 태어난 탓에 남의 집 종으로 컸다. 이 점 때문에 여러모로 곤란한 경우를 많이 겪는다.[1][2] 어느 촌락의 촌장 집에서 같이 노비로 일하던 와 '''천하대장군'''이 되기 위해서 매일 훈련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창문군을 만나면서 고난과 행복이 동시에 찾아온다.

어릴 적부터 표와 수천 번의 시합을 통해 심신을 단련했기 때문에 웬만한 보병보다는 월등히 강한 전투 실력을 가지고 있고, 천민이라는 신분의 반영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보열혈 기믹이 보인다. 다만 완전히 바보는 아니라 동료를 무척이나 소중히 생각한다. 시대에 맞지않게 억지로 휩쓸린 듯하고 나대는 단순히 머리나쁜 아이로 보이지만 나이를 먹으며 성장함에 따라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2. 함양 반란 진압전


성교의 반란에 휩쓸려 활약하게 된다. 창문군, 양단화 등의 인물을 처음 만나게 되는 에피소드.

3. 사감평원 전투


일반 보병으로 제대로 장비도 갖추지 못한 채 참전. 강외를 처음 만나는 전투기도 하다.
첫 전투에서 혼자 위나라의 전차를 엎어버리고 박호신과 함께 위의 부장 궁원을 베는 등 전공을 세워 백인장이 된다. 상금으로 갑옷도 한 벌 샀는데 그 갑옷은 안 입고 집에만 모셔둔다. 이 갑옷은 산양전 이후 정식으로 천인장이 된 뒤부터 사용하고 있다.
전투가 끝난 뒤에는 강외와 함께 정의 암살 시도에 얽히게 된다.

4. 마양 전투


왕의식 특훈 중이었던 신은 황무지를 평정하고 갑작스런 조나라의 침공에 맞서게 된다. 이 전투에서 이목, 방난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초반에는 왕의 밑에서 '비신대' 라는 부대명을 하사받아 특공을 담당하는데, 중화에 나름 이름이 알려진 적의 장군 풍기를 죽여 일시적이지만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방난의 난입으로 미도를 비롯한 많은 대원을 잃고 본인도 큰 부상을 입는다.
전투 막바지에는 중화십궁 중 한 명인 위가를 베기도 했으며, 왕의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그로부터 창을 물려받는다.

5. 삼백장 시절


조나라와의 전투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비신대는 삼백명으로 증원된다. 신이 삼백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어느 부대에 소속되지 않고 원군으로 전장을 휘젓고 다니는 특수부대로 활동한다. 그런 식으로 1년 동안 소규모 국지전을 치르며 진나라 군대 내에서도 나름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라이벌 설정의 인물들과 만나게 되는데, 왕분(17권 180화)과 몽념(처음 등장은 17권 183화. 신과 실제로 만난 것은 18권 189화)이 그들이다. 둘 모두 귀사족이고 명문가의 자제이기 때문에 신과는 출발점이 확연히 달랐다. 셋 모두 각자의 특수부대를 이끌고 있는데(신-비신대, 왕분-옥봉대, 몽념-낙화대), 옥봉대와의 첫 대면에서는 왕분에게 멸시를 당하지만 이후 비신대만이 할 수 있는 작전으로 왕분에게 카운터를 먹인다.
그 뒤 벌어진 위나라를 상대로 한 공성전에서는 왕분의 가문빨 쇼미더머니와 몽념의 먹튀로 밀리는 느낌이었지만, 그래고 챙길 공은 챙겼다. 그 후 한 천인장의 약탈행위에 분노하여 하극상[3]을 벌였다. 이 장면은 신이라는 캐릭터를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확실한 명장면. 그리고 이 계기를 통해 몽념과 상당히 친해지게 된다. 이 사건 이후 부대 내에서 이름을 알려 이후의 전투에서는 다른 부대도 약탈행위를 거의 하지 않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하극상을 벌인 신은 사형에 처해지는게 마땅하나 이신의 과감한 행동이 마음에 든 몽념은 가문의 힘을 이용하여[4] 감옥에 하루정도 가두는 것으로 형벌을 축소시켜준다.

6. 산양 공략전


산양에서의 위-진 전투에서는 몽오 휘하 부대에서 싸우게 된다. 임시 천인장으로 승격하여 싸우게 되며, 염파 4천왕중 한 명인 '비창' 윤호를 만나서 수 차례의 일기토 끝에 간신히 격파에 성공한다.[5]

이 전투를 통해서 신은 정식 천인장으로 승급했으며(23권 243화), 작위도 3계급 상승했다.[6] 덤으로 금 500과 보물 5점도 받았다. 신의 성격상, 비신대에도 나눠주겠지만, 그래도 신은 상당한 돈을 손에 넣은셈. 그러니 제발 그놈의 누더기는 좀 벗었으면.
전투가 끝난 후에는 별도의 독립부대로서, '''갑옷도 드디어 맞춰 입고''' 천인장으로서 비신대를 이끌게 되는데 작전을 '''신과 연 부장'''이 세웠기 때문에 연전연패한다.(초수는 후방보급 신경쓰느라 사실상 신 혼자세운 작전이다.) 강외가 나가니까 바보가 돼버린 것. 이를 알게 된 몽념은 그에게 군사를 소개시켜준다.
그런데 몽념은 원래 자신의 동생인 몽의를 소개시켜주려 하였으나, 몽의는 임무 때문에 가지를 못하였고, 대타가 신에게 가게 되었는데...
그것이 하료초일줄은...그리고 자신이 여자라는 하료초의 말이나 동료들의 말에도 안 믿다가 본의아니게 하료초를 '''성추행'''했다. 그리고 연재분 257화에서는 술 취하고 자던 중 옆에서 자던 하료초의 '''가슴'''을...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신이 상대하게 된 위군은 윤호의 부대 중 생존자였던, 복수에 불타오르는 실력자들인데 반해, 이신은 전략 전술, 지형에 대한 기본적인 것도 모른채 상황이 오면 오는대로 전투를 하는 본능적인(...) 전투를 거듭했고, 그랬기 때문에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하료초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투를 지휘하려 하자 비신대가 반발하였고, 이는 신 또한 마찬가지로 결국 하료초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의사대로 부대를 움직였지만, 연락책이 격파 당하고 각 부대의 소식이 끊기는 등 하료초가 지적한 상황이 발생하자 결국 하료초에게 지휘권을 교대하자는 소리까지 듣게 된다.
결국 할 수 없이 지휘권을 양도하고, 하료초의 '''대장인 이신이 미끼가 되는 계책'''으로 적군을 격파, 이후에는 과거처럼 승승장구를 하면서 다른 동료들도 하료초를 동료로 인정하게 된다.[7]
동군 선언 이후에는 초나라 국경에 배치되는데, 서로 견제만 하고 직접적인 전투는 피하는 암묵적인 동맹에 지루함을 느낀 초나라의 천인장 항익의 도발에 참고참다고 이제는 끝내고 돌아가려는 항익을 뒷치기하고는 쫓아간다. 그러다 중화십궁인 백려 등 초나라의 새로운 인재들과 조우하여 후일을 기약하고 국경을 떠난다. 그러던 중 아직 전국칠웅에 복속되지 않은 '서나라'라는 소국를 공격하여 아이들과 여자들을 학살한 나라군의 만행에 분노하여 한군을 급습, 격파하였고 그 보답으로 인근 지역의 정보가 담긴 지도를 받는 수확을 올렸다. 그 뒤 인근에 합종책 때문에 와 있던 이목과 마주쳐 잠깐 싸우다 훗날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7. 합종군 방어전


합종군에서 가장 빨리 군사를 일으킨 초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동군에서 방어하기 위해 출격했다가, 오봉명이 이끄는 위나라군과 마주쳐 위나라군의 진군을 늦추기 위해 표공군에 합류하였다가, 전장에 이목이 이끄는 조나라군이 도착하자 함곡관까지 후퇴한다.
전장 최우측에서 12만의 조나라군에 대항하여 편성된 4만의 표공군에 배속된 비신대는 개전선언을 하려는 초나라 총대장 한명의 말을 끊고 출격하는 표공을 따랐으나, 전장의 상황에 따라 전술을 운영하는 본능형 장수인 표공이 계책을 읽을 수 없게 이백에게 아무런 지시도 내리지 않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등 궁합이 좋지않은 부장 경사의 계책에 걸려 우익의 공손룡군을 쫓다가 좌익의 만극군에게 후미를 빼앗겨 괴멸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이신이 후미의 위기를 알아채고 비신대를 이끌고 표공군의 군세를 역주행하여 후방부대의 사기를 고양시켜 상황을 반전시킨다.[8] 표공은 이러한 광경을 보며 왕기의 창을 이어받은 이신이 본능형 무장의 재능을 물려받았다며 흥미를 드러낸다(275화).[9]
그러나 비신대장평대전에서 희생된 40만명의 장정들의 유족과 이들을 이끄는 장평대전의 대 학살의 생존자인 만극을 만나 전쟁을 통해 원한이 생기고 원한을 갚아도 또 원한을 갚은 사람에게 원한을 품는 사람이 나온다는 말에 당혹스러워 하지만, 고민 끝에 양단화를 만나서 했던 정의 말을 떠올리며 대륙을 통일하여 이러한 고리를 끊겠다고 말하며 만극을 베고(287화), 죽어가는 만극에게 장평과 같은 일은 하지도 않고 하게 놔두지도 않겠다고 선언한다(288화). 실제 역사에서 진나라 통일 이후의 을 생각해보면 묘한 부분.
이후 몽무한명의 일기토에서 몽무가 승리하고 와린의 기습작전이 왕전에게 막혀 전세가 진나라에게 유리해지자 모두 안심하는 가운데 비신대에서는 하료초와 이신만이 이목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표공과 함께 이목의 별동대를 쫓아 따라잡았고, 그 후 이목을 잡기 위해 진형을 뚫었다가 방난에게 습격당하고 부하들이 모조리 죽어나가 고립된 표공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역주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 그러나 표공이 죽기 앞서 방난의 오른쪽 팔꿈치 관절을 접히는 반대 각도로 꺾어버리고, 자신의 방패를 신에게 맡겼다.(325화. 이제 이신은 왕의의 창과 표공의 방패를 들고 성장한다는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왕의 이후 멘토로 생각했던 표공의 죽음으로 이번에는 의지가 완전히 꺾여버린 이신을 최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이 이끄는 진나라 최후의 방어군 3천, 이후 정이 일으킨 최의 민간인 3만을 이끌고 남벽을 맡아 최의 7일간에 걸친 최 사수전에서 '''바닥내버릴 각오로'''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성문이 돌파당해 모두 망연자실할 때에 성 너머에서 양단화의 원군이 오는 것을 목격하며 승리를 확신한다. 그렇게 성 밖의 산족 군대와 함께 합종군을 다시 밀어내던 중에 방난이 산족 전사를 몇 명 썰고 등장하자 그 앞을 가로막아 일기토를 벌인다. 방난은 하늘이 신을 내려다보는 것에 심기가 불편했는지[10] 하늘이 내려다보는 건 자신만이어야 한다며 강공을 퍼붓지만, 오히려 이신에게 얕은 칼빵(몸과 얼굴)을 먹기까지 한다.[11] 본인도 창자루에 머리를 얻어맞는 등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결국 방난을 퇴각시키는 데 성공. 그리고 방난이 이름을 기억해두었으니 지금까지의 활약 중 가장 큰 대활약을 펼친 셈이다.
결국 합종군과의 전투가 끝난 이후 진행된 논공행상에서 만극을 벤 공로, 최 성을 사수한 공로, 방난을 퇴각시킨 공로로 특별준공을 받으며 '''3천인장'''으로 승진한다(355화).[12] 작위 또한 한 단계 상승했고, 땅도 하사되었다.
근데 이 인간, 표공의 방패는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 전 표공군 소속 천인장 악뇌에게 답하길,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왕기의 창과 같이 맡겨뒀다고 했는데(356화), 이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자그마치 대왕님이시다. 흠좀무. 진나라에서 대왕과 그 왕궁을 금고 취급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8. 성교 구출전


371화에서 일어난 성교의 반란에 대처하기 위해 정이 보낼 진압군에 편성되게 됐다. 이유는 "진압군이 아닌, 구출군"이 필요하다는 정의 판단.[13] 그리고, 이어서 372화에서 출정을 하는데 하료초나 강외와 같이 전보다 더 성숙해진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새로운 무기로 검이 아닌 창을 들고 있는데, 373화에서 밝힌 바로는 훗날 왕기의 창을 쓸 수 있게 미리 준비하려고 비슷한 형태의 무기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한다. 직위도 4천인장으로 승진.
결국 조나라 군대와 용우의 군대를 격파한 직후 공성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성교를 구하기 위해 강외와 함께 정란을 타고 성벽으로 올라갔다(374화). 그리고 전투를 치르면서 다른 옥에 갇힌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찾아다니다 성교를 구할 원군을 부르던 성교의 아내 유의와 마주친다(376화). 그러나 결국 성교의 죽음을 막진 못했고, 다만 성교에게서 "네가 정의 창이요 방패다"라는 말을 듣는다(377화). 신이 왕기의 창과 표공의 방패를 갖고 있는 부분과도 겹치는 대사.
사건이 종결된 뒤, 여불위의 앞을 가로막고 "넌 대왕이 될 수 없다", "너에겐 정의가 없다"고 하지만 여불위가 "그럼 네가 말하는 정의란 뭐냐?"라고 반문하는 데에는 대답을 하질 못했고, 이어서 그를 비웃으며 지나치는 여불위가 아직 '크게' 느껴지는 것에 분함을 느낀다(378화).

9. 저옹 전투


379화에서 위나라 군대와의 싸움에 참전, 왕분과 투닥거리다 의 개입으로 그만둔 뒤, 왕분의 제안에 따라 적의 방어선을 뚫는 주공(主攻)의 한 축이 된다.[14] 그리고 과거 위나라를 대표하던 일곱 장수 '화룡칠사'의 일원이었던 개맹과 격돌하게 된다. 그러나 개맹과의 일기토에서도 밀렸고, 거기다 도중에 하료초가 적에게 생포되는 바람에, 끝내 구해오지 못했다고 강외한테 괜한 화풀이나 하는 등 정신적으로 꽤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385화). 그래도 어찌어찌 수습을 시킨 뒤, 격전 끝에 개맹의 공세를 이겨내고 승리를 지켜내는 데에 일조한다. 비록 착각이지만 오봉명 대신 영황을 죽이고 전공을 세운다(400화).[15] 하지만 그 때문에 제1군단장 녹오미는 왕의 장군과 같은 왕의군 출신이었던 규도 인정한 영황을 착각 때문에 베었다면서 내키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전투 후에는 왕분과 함께 오천인장으로 영전한다(407화). 이후 융국에게 갈굼당하면서(408화)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0. 애국의 난


415화 말미에서 노애의 반란을 토벌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16] 급행 도중에 과거 최 방위전에서 사웠던 최의 병사들이 대량의 배를 준비해 수로를 따라 함양으로 이동, 그 직후 앞을 가로막는 융적의 군대를 상대로 상륙전을 개시, 융적군의 요격에 1500명을 잃는 큰 피해를 입지만 하료초의 책략으로 돌파에 성공, 함양에 도착한 뒤 정의 자식들(려와 부소)을 지키기 위해 일부 별동대를 이끌고 후궁에 진입에 향 일행을 따라잡은 번육기를 저지한다.

11. 흑양 전투


국경에서 전공을 세우던 도중 환의군과 함께 흑양 공략전에 투입(442화), 상대가 표공도 애먹였던 경사인데다 자신들과 타입이 완전히 다른 환의가 주장이라는 것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하지만 그럼에도 분투하여 경사의 목을 치는 성과를 올린다(472화). 그러나 경사의 전사를 은폐한 뒤 지휘권을 인수한 기수, 금모가 언덕에서 수성전을 벌이자 환의가 언덕은 넘겨주고 그들을 도발할 속셈으로 근처 마을을 약탈하고 학살을 저지르는 것을 알게 되자 격분[17]해 '''환의군 본진'''에서 난투극을 벌인다(477화). 그 와중 미평이 약탈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열받은 나머지 비신대에서 나가라고 폭언을 한다.(478화)[18][19]

하지만 비신대를 모욕한 환의병과 싸우다가 반죽음이 되어서 돌아온 미평의 곁을 지키다가 정신을 차린 미평에서 3백인대 시절 있었던 일[20]을 이야기하며 어린 시절 표와 함께 천하대장군의 이야기를 떠들었을 당시에는 어린애의 사고상 전쟁의 어두움 같은 건 몰랐다고 한다. 물론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건 잘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은 그 천하대장군의 상을 더럽힐 생각이 없으며 자신은 진정으로 그 시절에 표와 함께 떠들던 천하대장군이 되고 싶고 비신대도 진정으로 그런 부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비록 어린 애의 치기 같은 행동에 멀리 돌아가는 길이라 모두에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자신은 그런 어린애 이야기에 나오는 강하고 멋진 천하대장군이 되고 싶고 비신대도 그런 부대가 되길 바란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대장된 입장상 대놓고 사과할 수는 없으니 돌려서 미평에서 사과를 한 셈.
환의군은 그것을 그릇이 작다든가 멍청하든가 했지만 정말로 이신의 그릇이 작다면 전쟁터에서 그런 참상을 보고도 그 신념을 계속 이어나가지도 못한다. 오히려 현실은 인정하면서도[21] 자신의 신조를 끝까지 밀고나간다는 점에서 대단히 훌륭한 인간이며 이것은 표를 비롯한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한 정신적인 성장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즉 이신은 초창기에는 어린애같고 한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뚝심 있으면서 제대로 된 인간성을 지닌 장수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계기로 비신대는 결속력이 한결 단단해지게 된다. 거기에 환의군의 베테랑인 나귀도 부하의 상당수를 잃긴 했어도 비신대에 합류했으니(484화) 상관인 환의에게 대든 탓에 경사를 죽인 전공은 상쇄되었지만 나름 얻은 것은 많은 전투였던 셈. 총사령관인 창평군의 제안으로 흑양 언덕을 낙화대에게 인수하고 귀환한다.
부대를 보충하면서 신병 훈련을 하는 도중 궁에서의 호출이 나와 불러나간다. 업을 공략한다는 말을 듣고서도 혼자 어디인지 몰라 장소를 묻는다. 이후 업 공략군에 투입되는데, 이때 드디어 '''왕기에게서 물려받은 창'''을 직접 받고 나서게 된다. 처음 창을 받았을 때는 수많은 것들이 단숨에 몰려들어와서 창에는 신경도 못 썼었는데, 지금 와서 다시 쥐어보니 엄청나게 무거움과 더불어 엄청나게 뜨겁다고 평한다. 더불어 갑자기 쓰면 휘둘릴거라며 쓰면서 익숙해져야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열미 전투에서 그 창에 휘둘려 여러 곳에 부상을 입으며 전투를 벌이게 되었으며 그 창의 '''위력'''만으로 전투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새삼 왕기의 그 무게감과 더불어 앞으로 그 창에 익숙해지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12. 업 공략전


열미를 직접 함락시켰으면서도 열미의 약점을 눈치채지 못해 몽념, 왕분 등에게 지적당한다.[22] 왕전이 업으로 진군하는 도중 소도시 오다를 공격하여 빼앗고 백성들을 동쪽으로 보내고 계속해서 다른 성들도 그렇게 하는데 혼자 참지 못하고 총대장인 왕전에게 따진다. 허나 왕전은 이에 대답하지 않고 낙화대, 옥봉대와 함께 다른 성들을 빼앗아 백성들을 동쪽으로 몰아넣으라 지시하자 연계하여 성을 빼앗는다. 빼앗은 성벽에서 자신들이 도대체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왕전 장군의 생각에 의문을 품는다. 물론 신을 포함한 다른 지휘관들 모두가 이러한 의문을 품지만, 그중 다혈질인 신이 가장 대표가 돼서 그 의문을 표출한 것. 한편, 신의 옆에서 곰곰이 생각하던 강외는 왕전 장군의 전략을 눈치채고 이를 '''메뚜기'''라 칭한다. 이에 몽념왕분왕전의 책략을 눈치챘지만 신은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지략 면에서는 라이벌 둘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23] 이후 왕전 장군의 전략을 설명받은 건지 업에 도착하고 나서 왕전에게 전쟁의 전모를 듣을 때 그 전략이 무엇인지를 대충 이해한 모습을 보였으며, 왕전의 지휘 아래 이목군을 요격하러 간다.
주해평원에 도착한 후, 왕전의 군사 배치를 보고는 자신들의 위치에 당혹감과 의문을 느끼며, 이상한 걸 넘어서 위태로운 배치인 진군 좌익의 몽념의 낙화대를 걱정한다. 그러나 몽념은 당황하지 않고 생각하다 왕전의 배치를 받아들이고, 이에 신은 다시 한번 당황한다. 명을 받들어 중앙군의 가장 뒤편에 군을 배치하나, 왕전이 중앙군을 세로로 배치한 탓에 앞에 5만의 왕전군이 막아서서 조 군의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왜 자신들을 이런 곳에 배치한 지에 대해 왕전의 생각에 의문을 품는다. 그러면서 이런 배치면 자신들이 이목군이 무서워서 숨은 것 같다고 화를 내는데, 이 말을 들은 하료초왕전이 자신들을 군의 최후미에 놓게 한 이유가 비신대를 조 군에게서 숨기기 위해서임을 눈치챈다. 배치의 특이함이나 왕전의 생각을 눈치챈 하료초가 그 생각에 식은땀을 흘리는 것으로 볼 때(520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24]
그리고 몽념이나 하료초 등의 예상대로 왕전의 명을 받아 800명의 병사를 추려서 기수의 본진에 돌격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이목이 등장하여 마광을 찌르고[25] 도망가자 이목을 쫓지만 놓친다. 이후 몽념의 지시에 따라 대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마광군을 도와 분전, 자칫 붕괴해 지리멸렬할 뻔했던 마광군을 좌군만이지만 지켜내는 데 성공한다. 이 결과로 이목이 전략안을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하는 상황에 몰렸으니 한 방 먹이는 데 성공한 셈.
이후 몽념이 장군직에 임명되는 것을 보고 놀라 뒤로 자빠졌고, 왕전의 부름을 받고 중앙군에 복귀한다.
중앙군에 복귀 후에는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26] 사흘 째 되던 날, 왕전의 명령을 받고 우익의 아광과 왕분의 지원군으로 파견되어 강외와 수 십기 정도 먼저 들어와 함께 적에게 포위된 왕분의 부장 번양을 구출하며 등장한다. 이후 산양 전투 이후 처음으로 왕분과 함께 합을 이루어 적을 상대하는데 전 삼대천 인상여의 정예 부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강함을 보이며 밀어붙이고, 이를 보고받으면서 지켜 본 적장 요운은 왕분과 더불어 이신도 과거 육대장군과 같은 기운을 이미 내비치고 있다며 경계한다.
지난 번 좌익을 공격할 때와는 달리 비신대의 진짜 전장은 이제 우익이니 출진하라는 왕전의 명령에 따라 전군(비신대 5천+강외대 3천)인 8천을 이끌고 와 적에게 중압감을 준다. 그러면서 왕분에게 '''"네 아버지가 말하기를 이제 우익으로 원군을 보내지 않으므로 우익은 우리끼리 이기라는 소리"'''라고 말하면서 진형을 짰으며, 진영으로 가기 전 왕분에게 '''"최대한 조심해서 싸워라. 요운군은 위험한 적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요운대와 격돌, 본능형 무장인 요운에게 하료쵸가 말려가자[27] 싸우던 중 강외와 함께 본영으로 와서 본인이 직접 지휘권을 잡고 대응한다. 요운과의 쌓아온 경력의 차인지 따라가는 수준이지만 어느 정도 전투가 되는 중.[28] 이후 표공에게 배운 불길이 지피는 곳이 연 부장 쪽인 것을 보고 강외를 포함한 뒤쪽 예비대까지 포함한 전군을 보내고 자신은 요운대와 이어진 작은 길이 생겨났고 이길로 요운이 본진으로 덮쳐올 것을 알아채고 본진 내 기병과 같이 돌진[29], 요운과 정면으로 마주친다.
아직 다루기 버거운 왕기의 창으로 분전하지만 열세를 극복하진 못한다. 게다가 요운의 대화염을 일으킬 부대는 보병대가 상대하는 상황. 하지만 강외와 보병대의 분전으로 일몰까지 요운의 부대와 박빙의 대혈전을 벌이며 요운군을 퇴각시켰고 신 역시 요운이 퇴각할 때까지 버텨내어 이목이 구상한 우측에서의 전략을 크게 어긋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후 조군 좌익의 4개의 군중 가장 약하다 평가되는 악영군을 비신대와 옥봉대가 신을 미끼로 급습하여 궤멸시키고 나머지 3군을 아광군이 방어한다는 전략을 세운다. 자신들의 대장이던 경사를 벤 신에 대해 광적인 적개심을 불태운 악영군은 비신대를 향해 돌진해오고 계획대로 옥봉대가 악영군의 옆을 강타해 기세가 약해지자 신은 비표대를 이끌고 악영에게 돌진한다. 악영군의 정예군과 비표대가 격돌하는 동안, 신은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이고, 이내 악영과 신 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없어지자 악영은 신을 향해 돌진하지만 신은 눈을 감고 있어 비신대를 당황하게 만든다. 허나 악영이 원한에 가득 찬 창을 내지르는 순간 왕기 장군의 창술을 떠올리며 한 번에 악영을 두 동강 내며 그 날 진군이 세운 전략 목표인 악영 토벌의 임무를 완수한다.[30] 이 모습을 본 미평은 그야말로 대장군의 일격이었다며 눈물까지 흘리며 감격했고, 주해평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던 방난도 이를 느낀 듯 심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목표를 달성했으니 퇴각하는데 놀랍게도 장군을 잃어 달려들거라 생각되었던 악영군이 신의 무용에 압도당한 듯 망부석처럼 서 있기만 했기에 아주 손쉽게 퇴각하게 된다.
576화에서 아광군이 망했다는 소식[31]을 들은 뒤 옥봉대의 왕분이 수장이 되어달라고 아광군이 부탁하자 너희 부대에는 장교 없냐고 하지만, 이들은 왕전군인 만큼 지금 상황에서 우수한 자질을 보였던 왕전의 후계자인 왕분이 군대를 이끌게 해 달라고 요청을 보낸다. 하지만 왕전의 대답은 그냥 그대로 싸우라는 것이었고, 아광군은 물론이고 비신대조차 뭐 하자는 거냐면서 의아해한다.
보고 이후 진영으로 돌아가면서 하료초와 이 상황에 대해 얘기하는데, 좌익의 경우에는 금방 몽염으로 바꾸고 아광이 쓰러진 지금 상황에서 우익을 그대로 놔둔다는 건 내버린다는 것과 같은 소리라는 하료초의 분노를 묵묵히 듣다가 잠시 이탈하면서 몽무와 몽염은 기질적으로 상성이 좋지 않아서 관계가 껄끄러운 거지만, 왕전과 왕분은 단순히 껄끄러운 게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걸 짐작하고 어떻게든 관계를 정리할 수 없냐 왕분에게 말하러 갔지만, 도중에 저옹 이후 옥봉대로 편입된 왕전군 출신의 관상과 옥봉대 부장으로 왕분을 오랬동안 지켜 본 번양과의 대화에서 이건 이치에 맞지 않다며 이 정도면 단순한 소문이 아니고 왕분 본인도 알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왕전이 왕분을 지금도 자기 자식이 아닌 것 같다 의심하고 있다는 걸 듣게 된다.
577화에서 관상과 번양은 하필이면 입 조심 안 할 것 같은 이신에게 들켰냐면서 곤란해하고 이신은 번양에게 뭔 소리냐고 추궁한다. 관상은 왕 씨 집안을 섬기는 몸으로서 완전한 외부인이면 빠지라고 했지만 번양은 자기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이 고뇌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지게 놔둘 수가 없어서 어중간하게 이상한 소문이 날 바에는 차라리 말하는 게 낫다 판단해서 자신들이 알고 있는 걸 말하게 된다. 절대로 말하지 말라는 말에 전쟁고아였다 양자로 거두어진 거냐고 묻지만, 그런 거라면 혈족이 아닌 게 확실하니까 의심이고 뭐고 없다면서 갈궈진다.
이에 번양이 이신에게 말해주는데 사실 관상도 당시 일을 그렇게까지 정확히는 몰라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한다. 번양도 우녕[32]이라는 자에게 교육 담당을 맡을 당시 들은 이야기로 자신도 당시 일은 모른다고 한다. 왕분의 어머니 관주경이 임신했던 당시 다른 남자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관주경은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관주경이 아이를 낳자마자 과다출혈로 죽어버려서 진실은 저 너머에가 되어버렸다는 것. 그 말을 듣고 무언가 느낀 게 있었는지 다음 날 왕분이 싸우는 걸 보면서 도련님 주제에 저 나름대로 발버둥친다며 경쟁심은 그대로지만 귀사족 지위에 집착했던 이유를 알게 돼서인지 이전보다 마음이 좀 풀린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 날 밤 일부러 왕분과 만나 앞으로 어찌해야 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기서 이기려면 옥봉대와 비신대 모두 한 꺼풀 벗을 필요가 있다는 왕분의 말에 뭔가 방법이 있는 거냐고 묻지만 자신도 모른다는 왕분의 말에 그럼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고 따지고 그걸 지금부터 나와 너 둘이 고민해야 되는 거라는 대답에 별 수 없이 본대로 돌아간다. 그리고 12일째 전투 아침에 식량이 고갈되고 그 때만을 기다린 조군 좌익과 맞붙게 될 순간에 부대 앞에 나서 일장 연설[33]로 방금 전까지 쳐져 있던 비신대의 사기를 단숨에 끌어올린다.[34][35] 갑자기 치솟아 오른 진군의 사기에 조군이 당혹해하는 사이 신은 그대로 선봉에 서서 비신대 전군과 함께 돌격하여 승리를 이끈다. 이후 저녁에 비신대 고참들 및 장교들과 함께 병사들에게 마지막 배급을 주고받으면서 훈훈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오를 다진다.
13일째에 왕분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자 한밤중에 찾아오는데, 자신은 조 좌익을 박살내는 방법을 옥봉대와 논의하러 왔고 그 녀석은 간단히 죽지 않을 거라면서 옥봉대의 전의를 다지게 한다(587화). 그 말을 듣고 왕전군 출신으로 수많은 전투경험을 가진 관상 천인장이 비신대가 우익에 건재하다면 아직 버틸 수 있다고 했던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왕분의 병문안을 가지는 않을 건데, 서로 봐서 좋을 건 없다고. 대신 무녀로서 특수한 의학과 주술에 능통한 강의에게 치료를 부탁한다.
그러다 아광군 대장대리 단차가 자신들을 찾아오는데 이는 옥봉대와 논의하러 왔다 옥봉대 부장이 그런 사안은 중앙의 아광군과도 같이 이야기하는 게 좋다며 불러온 것이었다. 단차는 나쁘지 않다며 우익의 중앙을 비신대에 맡기기로 한다. 하료초에게 괜찮냐고 묻고, 하료초는 해낼 수밖에 없다며 내일 조 좌익을 박살내버릴 계획을 만들자고 결의를 다진다. 한편 왕전군 본진에서는 아직 왕분은 살아있고 비신대 부대장이 왕분을 치료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냐 의아해한다. 그런데 대뜸 우익의 본영을 비신대로 마음대로 바꾸었다는 말을 듣고 본진은 당황하지만, 왕전은 오히려 잠깐 움찔하더니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588화). 그리고 우익의 본영을 바꾸고 나서 처음인 14일째 전투에서 송좌를 비롯해 상당수 병력의 희생을 딛고 조아룡을 베게 된다.
왕전의 본대가 참전한 뒤 전투는 누가 상대편 대장을 먼저 따느냐의 앨리전 양상으로 흐른다. 이목의 본진을 향해 돌진하던 비신대를 방난이 가로막자 강외에 이어 신이 일기토를 벌인다. 아무리 전쟁을 거듭하며 단련했어도 지친데다가 방난에게 비비기는 어림도 없는 무력이지만, 소년 만화 전통의 동료들의 마음을 짊어지고 싸우는 왕도적인 연출 끝에 방난의 상반신을 가르며 승리한다. 마지막 합은 과거 왕의 vs 방난이 겹쳐보이게 하는 장면들이 이어졌는데 방난이 위험해지자 끼어들려는 조나라 병사들, 부러진 창날로 뒤로 돌면서 찌르기를 시도하는 방난, 방난의 왼쪽 목 부분을 베어내려는 힘 싸움 등. 과거 왕의가 실패했던 요소들을 모조리 극복하며 마침내 그러나 방난을 처치하는데 성공하지만 너무 힘을 쓴 나머지 쓰러지고 만다.[36] 이때 묘사를 보면 죽은 것처럼 표현된다.[37] 다만 신이 이후에도 살아서 활약하는 걸 생각하면 다시 일어설 듯. 적의 총대장 이목이 코 앞이지만 비신대 누구도 쫓아갈 생각은 않고 무릎을 꿇고 비통해하는 장면은 신이 비신대에 있어서 어떤 존재인지를 잘 보여준다. 아화금은 이를 두고 '비신대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신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는 부대다'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일단 사망 자체는 확정이지만, 강외가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주술을 시도하며 영혼세계에서 둘이 재회한다. 저승에서 표를 만나 이것저것 대화하지만 자신의 부대 이름이나 목표. 영정의 모습 등을 떠올리지 못한다. 계단에 오르기 직전 강외의 필사적인 저지에 의아해다가 이윽고 모든 것을 기억해내고 표와 이별. 강외에 의해 현실 세계로 귀환한다.
현실로 귀환한 이후, 자초지종을 몽념과 하료초 등에게서 들은 후, 강외와 8할의 병력을 부장 연과 숭원, 미평 등에게 맡기고 하료초, 초수, 악뢰, 아려, 전영들을 비롯한 2할의 정예병들을 이끌고 왕전, 몽념, 왕분 등과 함께 이목을 추적하면서 업에 입성하지만, 일찌갑치 업의 식량이 없던 상태인데다 남은 식량들마저 왕전이 난민 속에 순긴 병력들이 불지르면서 없앤 탓에 이후 합류한 부대원들과 굶주리면서 버티게 되었다. 그래도 본인은 버티는 상황이라 637화에서 어느 병사가 힘들게 가져온 토란 2개를 강외와 병사가 먹으라면서 돌려보내고 지쳐 쓰러지는 병사들을 보면서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이는 제에서 전해진 식량으로 해결되고 이후 열미까지 점령되면서 병사 교대를 통해 개선한다.
641화에서는 거소가 있던 풍리에 대저택을 짓고 비신대와 그 가족들과 연회를 연다. 이후 논공행상전에 영정을 만나고 영정으로부터 장군이 되려면 성씨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즉 논공행상 때 장군이 되는건 확정. 성씨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영정으로부터 표 역시 성을 받아 이(李)씨 성을 받았다고 하자[38] 자기도 표처럼 성을 이(李)씨로 하기로 하고 이신으로 칭한다. 다음화에서 악영, 요운, 조아룡 방난을 쓰러트린 공으로 왕분, 몽염과 같이 장군으로 승진되었다.


[1] 이신의 초기행적이 불분명하다보니 창작을 한 것이지만 실제로 책에서 나오는대로 굴러먹던 천민의 인생역전 이야기의 삶을 산 것은 아니고 사족 맞다. 다만 그가 어린 시절 전쟁고아가 되었다는 것과 대장군 시절로 추정되는 이신이 이신이라고 나오지만 본편에서는 신이라고만 나오는 걸 볼 때 본래는 사족 출신이었지만 집안이 멸문하면서 어린 나이에 종 신세로 몰락했을 가능성이 높다.[2] 이것 때문에 같은 세대인 왕분이나 몽염과는 다르게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않다. 일부 독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많이 구르는데도 아직도 듣보잡 수준이라 안타까워하고 있다.[3] 죽지는 않았다고는 하나 칼로 상반신을 거의 베어버렸다.[4] 몽념의 할아버지 몽오는 이 시점에서는 사실상 진 무장의 정점이라 봐도 무방한 위치에 있다.[5] 윤호는 여태껏 신이 상대하고 격파한 적군 중 가장 강력한 상대였다. 첫 번째 전투에서는 죽인 사람은 많았으나 인지도는 별로 없었고, 두 번째 전투에서 무찌른 풍기는 군사형 장군이었다. 이에 반해 윤호는 비창이라는 별명답게 재빠른 기동력과 무술 실력, 그리고 얼굴에 걸맞지 않는 나이에서 묻어나오는 경험(...) 덕분에 신이 무척이나 고전했다. 어떻게보면 신을 한층 더 성장시켜준 인물.[6] 진의 계급제는 20등작제라 하여 양민부터 최고귀족에 이르기까지 20단계나 작위가 있었다. 공을 세우면 등급이 올라가고 죄를 지으면 벌을받거나 작위 등급이 깎였는데, 신의 경우 처음 징집을 받은 일반병 때가 제일밑의 20등 작위-公士(공사) 시절이다. 참고로 진의 노예-하인-천민-포로 등등은 작위가 아예 없었다.[7] 이래서야 천하 대장군의 길은 멀었다. 아직까진 닥돌형 돌격 대장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고, 왕의, 염파, 윤호 등으로부터 무장으로서 인정받은 모습은 뭐였나싶을 정도. 하지만 전투보정을 많이 받는데다가 군사역할을 하는 하료초등의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나 캐릭터성으로서도 이대로가 낫다는 의견도 있다. 덧붙여 당시 신은 말 그대로 표공의 전형적인 하위호환 수준이었기에 흐름을 읽는 감도 딸릴 뿐더러 그렇다고 그걸 커버할만한 넓은 시야를 지닌 것도 아니었다. 단순히 병사들의 의기를 끓어올리거나 스스로의 무예로 인정받은 것.[8] 이 점은 이신이 장군감으로서의 재능을 보였다고도 말 할수 있는 것이, 후방부대엔 1만에 달하는 병사들이 있었다. 천인장 신분으로 1만명을 이끈 것.[9] 왕기는 전형적인 '''지략형'''이기에 그에게서 창을 이어받은 신이 자신이 대표라 할 수 있는 본능형의 재능이 있기에 더더욱 흥미를 보였고 전투 후에도 몇번씩 그 진영에 가서 술까지 마시고 친분을 쌓았다. 오죽하면 표공 사후 표공병의 일원이었던 천인장 악뢰가 '''장군의 그런 얼굴은 본 적이 없다'''라면서 내심 질투까지 하고 있었다고 말할 정도.[10] 방난이 최 공방전 도중 성을 보면서 "하늘이 저 성을 지켜보고 있다. 경외가 아닌 흥미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신의 사람의 영역을 할 수 있는 모든 정신을 쏟아붓는 전투를 하니까 하늘이 흥미있게 본다는 소리. 주인공 보정?[11] 그런데 몸통에 먹인 칼빵이 의외로 깊었던 듯 하다. 방난 본인이 저런 애송이에게 중상을 입었다라고 말하는 걸 보니.[12] 정 앞에선 냉정하게 말했지만 내심 기뻤는지 전후처리를 위해 출진하던 날에 3천명의 점호를 전부 다 하고 출발했다.(356화)[13] 여불위의 지나치게 태연한 반응에서 정은 성교의 반란이 여불위의 짓임을 직감하고, 만약 성교가 죽기라도 하면 진상을 밝힐 수 없다고 생각했다.[14] 왕분은, 몽념의 낙화대가 있었다면 후방 지원이나 맡겼을 거라고 빈정댔지만(...).[15] 이때 얼굴을 몰라서 누가 오봉명인지 헷갈렸는데 오봉명이 영황에게 '봉명님! 위험합니다!'라고 외치면서 그 대상을 영황 쪽으로 바꾸게 만들었다.[16] 전선에 있던 비신대에게 반란을 알린 사람은 여씨 사주 중 한 사람인 창평군으로 밝혀진다.[17] 환의도 신과 비신대가 자기 방식대로 해줄 리 없다는 걸 알기는 알았는지 그들에겐 들키지 않게 은폐 공작을 하고 있었다.[18] 이건 정말 신의 병크이자 배은망덕한 짓이었다. 미평은 동생 미도와 함께 방난과 만극의 습격을 받았던 조나라와의 전쟁시절 목숨을 걸고, 신을 구했고 미평은 가까스로 목숨만 건지고 동생 미도까지 잃으며 신을 구해냈고, 농민징집병 출신들에게 천하대장군의 사상을 논하면서 생사를 같이했던 초창기 동료를 구타하면서 폭언까지. 이 편에서 독자들의 반응은 저런놈을 동생 목숨 바쳐가며 구한 미평이 호구였다와 영웅논리에 찌든 이신에 대한 까임이었다.[19] 그러나, 미평의 잘못도 없다고 할 수 없다. 반대로 보면 미평도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비신대로 이어지는 위치의 인물이며, 삼백인장때 신이 보였던 행동 등으로 신의 의향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텐데도 단순히 환의군이 부추겼다는 요인 하나만으로 행동을 같이하고 숨기면서 환의군을 변호하려 했다. 당시의 신은 환의에게 직접 약탈하면 안된다고 항의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그 천하대장군의 사상을 논하며 생사를 같이한 초창기 동료가 약탈에 가담한 정황증거가 나왔는데 그걸 이신이 넘어간다? 그 순간에야말로 이신은 진짜 위선자가 되는 거다. 비록 이신의 언행이 과하긴 했지만, 자신이 비신대의 원년 멤버인 걸 잊고 경솔한 행동을 한 미평의 잘못도 크다. 미평의 그 실수때문에 사실상 이신의 모든 말과 사상, 그리고 비신대의 명성까지 먹칠할뻔한 것이다. 동생 목숨을 바친 호구가 됐다고 쓰여있지만 반대로 미도가 이신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을 생각하면 이신이 생각한 대장군상을 생각없는 행동으로 우습게 만든 미평의 행동에 대한 변호가 될 수 없다. 미평 스스로도 환의병과 싸운 후 가장 가까이서 신을 보좌해야 할 내가 신의 마음을 배신했다며 자책한다.[20] 한 번 실수해서 부대가 뿔뿔이 흩어지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재집결하지 못했던 적이 있는데 굶어죽기 직전에 버려진 민가에서 상한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엔 배가 고프긴 했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었을 때 또 다른 민가에서 멀쩡한 음식을 먹었을 땐 역겨운 맛이 났다고 한다. 아마도 전자는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에 반해 후자는 굳이 먹을 필요가 없는 걸 약탈해 먹은 자신에 대한 혐오감으로 그렇게 느낀 모양.[21] 환의가 더러운 수법을 동원해서 이긴 것에 대해 결과는 인정해야 한다고 언급한다.[22] 이때 몽념과 왕분은 대장군급인 양단화와 환의처럼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이신은 환의에게 자리를 비켜주면서 서 있게 된다. 아직 이신이 라이벌들이나 대장군급의 시야,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것을 암시한다.[23] 이때 비신대의 '''책사'''인 하료초도 신과 마찬가지로 무슨 말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신 이상으로 비판받았다. 애초에 무식한 걸 독자 모두가 알고 있는 신에 비해 명색이 전략전술 짜는 게 일인 책사가 그 전략을 이해하지 못한 거라... 하지만 왕전의 책략은 소수의 측근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24] 낙화대, 옥봉대에 비해 비신대는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공격력 면에서는 상당한 편이니 만큼 돌파 공격을 하는데 유용하다.[25] 이때 황당하게도 마광은 이목의 접근을 눈치채지 못하고 칼조차 뽑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물론 이에 대한 어이상실은 독자들의 몫.[26] 없다기보다는 이틀째 전과를 듣고, 미평, 숭원 등 고참들이 열 받으면서 신경전 벌이다가 막판에 고참들 말리다가 본인이 더 열받아서 책상 날리는 모습으로...[27] 그냥 본능형도 아니고 인상여에게 수준 높은 군략을 사사한 본능형이라 하료초의 움직임을 전부 읽고 있었기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하료초는 패를 상대에게 다 보이면서 싸우는 거나 다름 없었기 때문.[28] 물론 그 지휘 과정은 실로 엉망이라 엉뚱한 부대를 보내기도 하고 교전에 나선 부대가 전멸 직전에 몰려 숨만 붙어있는 등 비신대도 피해가 컸다. [29] 원래는 강외와 같이 도우려고 했지만, 뭔가 다른 쪽의 느낌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움직인 것.[30] 애초에 무력만 비교하면 악영은 이신에게 상대가 안된다.[31] 주해평원 9일째에 아광이 마남자, 요운에 의해 중상을 입게 되었다.[32] 아광군 휘하의 부장이면서 경험이 많았지만, 9일차에 요운에게 사망[33] 요약하자면 한때 백인대라는 초라한 규모로 시작한 비신대지만 첫 전장에서 적장의 목을 베는 활약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기어올라왔고 언젠가 자신은 수십만의 대군을 지휘할 것이지만 그때에도 핵심은 너희들이 될 것이라 믿는다는 말로 마지막에 그 날이 오면 그 수십만의 장병들 앞에서 여기서 우리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는 연설이었다.[34] 같은 시각 왕분 역시 일장 연설로 옥봉대의 사기를 끌어올린다. 뉘앙스와 세세한 내용만 다를 뿐 전체적인 틀에서 보면 사실상 같다. 여담으로 이 장면이 가지는 의미는 큰데 지금까지 왕분에게 한 발짝, 혹은 반 발짝 뒤쳐져 있던 신이 이번 전투를 계기로 한순간이나마 왕분을 따라잡았다는 것을 상징한다.[35] 더불어 583화에서 왕전이 비신대의 각성은 예상했지만 옥봉대는 반쯤 도박이었다며 언급한다.[36] 사실 마지막 합만이 아니라, 강한 히로인이 먼저 당한 후 분개하면서 전투를 개시했다는 것부터 해서, 시작부터 끝까지 왕의vs방난의 오마쥬였다.[37] 특히 강외는 그 전부터 신이 방난을 만나면 죽을 것이라는 예감을 느끼고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애써보았지만 결국 신의 생명의 불씨는 꺼졌다면서 눈물을 흘린다.[38] 자두를 보고 정했다. 자두의 옛말인 오얏이 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