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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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 전기의 왕족.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의 4남이며[2] 구성군 이준의 아버지이다. 전주 이씨 임영대군파의 파시조이다.
2. 생애
평소 성격이 꾸밈이 없고, 검소하였다고 전해졌다. 그래서 아버지 세종에게 칭찬을 많이 들었다. 또한 둘째형인 수양대군과 같이 무예에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경회루에서 승마 시범을 보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여자를 밝히는 데 흠이 있어 궁녀를 겁도 없이 겁탈하였다. 오죽하면 세종이 "임영은 왜 양녕 형님을 닮았는가..."라고 한탄할 정도였다.
아버지인 세종이 총통 제작을 맡겨 동생인 금성대군과 함께 군기감에서 일하며 총통과 화차를 제작했다. 1450년(문종 즉위년)에는 맏형 문종의 명을 받아 화차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문종 사후에는 세조를 두둔했고 그가 죽을 때까지 보좌했다. 묘는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 있고 이인좌의 난을 일으킨 이인좌는 그의 9대손이다.
3. 가정사
큰형인 문종처럼 첫째 부인과 사별하지 않은데도 재혼을 한 경험이 있다. 이는 막내동생인 영응대군도 마찬가지.
첫 번째 부인인 남씨는 남은의 손자인 남지의 딸이었으나, 정신질환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1433년(세종 15년) 6월 14일 세종대왕은 영의정 황희, 좌의정 맹사성, 우의정 최윤덕 등을 불러 "임영대군의 아내 남씨는 나이가 12세가 넘었는데 아직 오줌을 싸고 눈빛이 바르지 못한 데다가 혀가 심히 짧고 행동이 놀라고 미친 듯한 모습이기에 내쳐야 되겠다" 는 뜻을 밝혔다.
슬하에 아들을 많이 두어서 사후에 후손들이 번창했다. 두 번째 부인 전주 최씨에게서 5남 2녀를 두었고, 3번째 아내 안동 안씨에게는 4남 5녀를 두었다. 이 중 한 명이 훗날 이시애의 난에서 활약하여 20대에 병조판서을 거쳐 영의정까지 오르는 구성군이다.